많은 벤처기업이 명성을 얻으면 돈이 흐르는 쪽으로 투자하기 마련이지만, ㈜씨트리는 다르다. 1998년 설립 이후 줄곧 기술과 연구개발을 최우선으로 하는 보기 드문 벤처기업이다. ㈜씨트리는 이온성 액체(Ionic Liquids) 연구 초창기인 2000년부터 생산 및 판매를 시작해 현재 국내 뿐 아니라 미국, 독일, 영국, 일본 등지에서도 판매하고 있는 의약품 생산 및 연구개발 기업이다. 이온성 액체는 유기 및 무기 화합물에 훌륭한 용해도를 나타내는 낮은 융해점, 무증기압, 높은 열 안전성을 지닌 유기성 염이다. 이러한 다재다능한 성질로 인해 이온성 액체는 바오오텍 산업, 의약 및 화학 산업에 없어서는 안 될 물질로 각광 받고 있다. 신성장동력 중 하나인 신소재나노융합 분야에도 해당하는 유망사업이다. 특히 이온성 액체를 사용한 리튬이차전지용 전해액 개발 시장은 이온성 액체의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우리가 일상에서 핸드폰이나 노트북 등 전자통신 기기의 전지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는 2차 전지 리튬이온(Li-ion) 배터리는 사용되는 전해액은 높은 유전율과 낮은 점도유지를 위해 여러 종류의 유기용매를 블랜딩해 사용한다. 그렇기 때문에 유기용매의 낮은 열적 안정성으로 차량용, 저장용 대형 Li-ion 전지 시장의 활성화에 장애가 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난관은 열적 안정성이 우수하면서도 동등한 전기적 특성을 가지고 있는 이온성 액체를 사용하게 되면 해결할 수 있다. ㈜씨트리는 전해액에 이온성 액체를 사용해 전해액의 열적 안정성을 40% 이상 개선한 전해액을 개발하는 정부 사업에 참여해 상용화하기 위한 마지막 점검을 하고 있고, 4~5V의 Li-ion 전지 개발을 위한 기반 기술을 확보한 상태다. 이 기술을 활용한 전지팩을 개발하고, 2012년 상업화해 유럽시장에 진출할 계획도 갖고 있다. ㈜씨트리 관계자는 “마이크로 리액터를 활용해 꾸준히 지적되어 온 이온성 액체의 대량생산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을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씨트리는 뛰어난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으로 자연스럽게 이온성 액체 국내시장 점유율도 1위에 올랐고, 이러한 기술력과 공로를 인정 받아 2004년 산업자원부가 주관하는 2004 대한민국 기술대전에서 금상을 수상한 바 있다. /yccho@fnnews.com 조용철기자
2011-12-15 13:35:31[파이낸셜뉴스] 신성이엔지가 국내 디스플레이 산업 성장을 이끈 클린룸 기술을 공개한다. 신성이엔지는 오는 16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4 K디스플레이 산업 전시회'에 참가한다고 14일 밝혔다. 1977년 설립된 신성이엔지는 국내 최초로 클린룸 핵심 장비인 'FFU(Fan Filter Unit)'를 국산화하며 디스플레이 산업 발전에 기여해온 기업이다. 클린룸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2차전지 △바이오 생산에 필수적인 고청정 공간을 뜻한다. 산업용 공기청정기인 FFU는 최첨단 공기 제어 기술을 통해 초미세먼지까지 제어, 제품 품질과 수율을 높이는 설비다. 현재 신성이엔지는 해당 분야에서 국내 점유율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외에도 △외부에서 유입된 오염된 공기를 깨끗하게 처리해 실내로 공급하는 '외조기(OAC)' △공기 중 이온성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WSS' △정상 방향으로 기류 환경을 유지해주는 '기류 연동 시스템' △초미세먼지까지 감지하는 '미립자 가시화 시스템' 등 첨단 공기 제어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된 클린룸 관련 장비를 소개한다. 신성이엔지 관계자는 "차별화된 공기 제어 기술을 바탕으로 만든 혁신 장비를 소개할 예정"이라며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최적의 첨단 산업 환경을 구축하고 국내외 디스플레이 산업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23회째를 맞이한 K디스플레이 전시회는 최신 디스플레이 기술과 제품을 볼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 디스플레이 전시회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분야에서 세계 최고 기술을 보유한 국내 양대 패널 기업과 국내외 소부장 기업들이 대거 참여한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8-14 14:41:24국내 연구진이 한번 충전에 더 많은 전기를 저장하고 오래 사용할 수 있는 리튬 금속전지에 들어갈 세계 최고 수준의 전해액 조성 기술을 개발했다. 이 전해액으로 만든 리튬 금속전지는 200회 이상 충방전을 거듭해도 저장용량이 거의 줄지 않았다. 또한 리튬 대비 4.4V 높은 충전 전압 조건에서 다른 전해액보다 약 5% 정도 높은 75.0%의 높은 전기용량 유지율을 보였다. 19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따르면 이번 기술개발은 KAIST 생명화학공학과 최남순 교수, UNIST 화학과 홍성유 교수,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이규태 교수, 고려대 화공생명공학과 곽상규 교수, 경상국립대 나노·신소재공학부 고분자공학전공 이태경 교수의 공동연구를 통한 결실이다. 리튬 이온전지는 음극에 흑연을 주로 사용한다면 리튬 금속전지는 리튬으로 만들어 용량을 10배 늘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리튬 금속전지를 오랜시간 사용하기 위해선 전해액의 이온 전달 성능뿐만 아니라 전극 표면을 보호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전자를 주는 성질이 강한 리튬금속 음극과 전자를 빼앗으려는 고전압 양극에 접촉하고 있는 전해액이 분해되지 않도록 전극과 전해액 사이에 보호층을 형성시켜야 한다. 연구진은 전극·전해액 계면을 안정화하는 첨가제 기술과의 조합을 통해 리튬 금속전지의 고전압 수명 성능 및 고속 충전 특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데 성공했다. 전해액의 주 용매는 기존에 보고되지 않은 용매를 새롭게 디자인하고 합성해 불이 붙을 가능성이 낮은 환형 설폰아마이드 계열 용매 'TFSPP'를 사용했다. 이 용매는 기존에 사용되는 용매보다 우수한 고전압 안정성을 가져 전지 내부 가스 발생을 억제할 수 있었다. 또한 두 가지 이온성 첨가제를 사용해 리튬 금속 음극에 형성된 보호층이 부피 변화를 견디도록 설계했다. 아울러 전자 방출 경향성이 높은 첨가제를 적용해 양극 표면에 보호층을 형성해 양극의 구조 안정성을 향상시켰다. 연구진은 이 고전압 용매가 전극을 보호하는 첨가제와 함께 시너지 효과를 이끌어 고전압 리튬 금속전지 성능을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3-19 18:17:12[파이낸셜뉴스] 국내 연구진이 한번 충전에 더 많은 전기를 저장하고 오래 사용할 수 있는 리튬 금속전지에 들어갈 세계 최고 수준의 전해액 조성 기술을 개발했다. 이 전해액으로 만든 리튬 금속전지는 200회 이상 충방전을 거듭해도 저장용량이 거의 줄지 않았다. 또한 리튬 대비 4.4V 높은 충전 전압 조건에서 다른 전해액보다 약 5% 정도 높은 75.0%의 높은 전기용량 유지율을 보였다. 19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따르면 이번 기술개발은 KAIST 생명화학공학과 최남순 교수, UNIST 화학과 홍성유 교수,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이규태 교수, 고려대 화공생명공학과 곽상규 교수, 경상국립대 나노·신소재공학부 고분자공학전공 이태경 교수의 공동연구를 통한 결실이다. 리튬 이온전지는 음극에 흑연을 주로 사용한다면 리튬 금속전지는 리튬으로 만들어 용량을 10배 늘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리튬 금속전지를 오랜시간 사용하기 위해선 전해액의 이온 전달 성능뿐만 아니라 전극 표면을 보호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전자를 주는 성질이 강한 리튬금속 음극과 전자를 빼앗으려는 고전압 양극에 접촉하고 있는 전해액이 분해되지 않도록 전극과 전해액 사이에 보호층을 형성시켜야 한다. 연구진은 전극·전해액 계면을 안정화하는 첨가제 기술과의 조합을 통해 리튬 금속전지의 고전압 수명 성능 및 고속 충전 특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데 성공했다. 전해액의 주 용매는 기존에 보고되지 않은 용매를 새롭게 디자인하고 합성해 불이 붙을 가능성이 낮은 환형 설폰아마이드 계열 용매 'TFSPP'를 사용했다. 이 용매는 기존에 사용되는 용매보다 우수한 고전압 안정성을 가져 전지 내부 가스 발생을 억제할 수 있었다. 또한 두 가지 이온성 첨가제를 사용해 리튬 금속 음극에 형성된 보호층이 부피 변화를 견디도록 설계했다. 아울러 전자 방출 경향성이 높은 첨가제를 적용해 양극 표면에 보호층을 형성해 양극의 구조 안정성을 향상시켰다. 연구진은 이 고전압 용매가 전극을 보호하는 첨가제와 함께 시너지 효과를 이끌어 고전압 리튬 금속전지 성능을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KAIST 생명화학공학과 김세훈 박사과정생은 "용매와 첨가제의 조합 기술을 통해 실용화가 가능한 리튬 금속전지용 용매 조성 프레임을 개발했다"며 "전지의 사용기간을 연장하는, 보다 안정적인 전극-전해액 계면층을 형성하는 새로운 전해액 조성 기술"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구진은 이번에 개발한 기술을 국제 학술지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즈(Advanced Materials)'에 발표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3-19 14:56:40반도체 장비기업들이 대거 '세미콘코리아 2024'에 참가해 신기술을 공개했다. 1일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에 따르면 국내 최대 반도체 전시회인 세미콘코리아가 오는 2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경계를 넘어선 혁신'을 주제로 한 올해 행사엔 신성이엔지와 한미반도체, 파크시스템스, 저스템 등 국내외 500여개 장비·재료 업체들이 약 2100개 부스를 마련해 참가했다. 우선 신성이엔지는 'FFU(Fan Filter Unit)' 등 반도체 클린룸 장비 기술을 공개했다. 산업용 공기청정기인 FFU는 첨단 공기제어 기술을 통해 초미세먼지까지 제어, 제품 품질과 수율을 높이는 장비다. 현재 신성이엔지는 해당 분야에서 전 세계 점유율 60% 이상을 차지한다. 신성이엔지는 FFU 외에 △외부에서 유입되는 오염된 공기를 깨끗하게 처리해 실내로 공급하는 '외조기(OAC)' △공기 중 이온성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WSS' △정상 방향으로 기류 환경을 유지해주는 '기류 연동 시스템' △휘발성 유기화합물을 제거하는 'V-마스터' △초미세먼지까지 감지하는 '미립자 가시화 시스템' 등을 공개했다. 신성이엔지 관계자는 "47년간 축적한 공기제어 기술을 바탕으로 만든 다양한 장비들을 출품했다"며 "앞으로도 클린룸 기술 선도 기업으로서 첨단산업환경 청정 토털솔루션을 선도적으로 제시하며 관련 산업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반도체는 반도체 후공정 장비인 'TC본더'를 공개했다. 특히 TC본더는 '고대역폭메모리(HBM)' 공정에 필수로 쓰이면서 최근 주목을 받는다. HBM은 D램 메모리반도체를 수직으로 쌓아 올려 성능을 높인 제품이다. HBM은 인공지능(AI) 반도체와 함께 다양한 기기로 적용이 확대된다. 한미반도체는 이번 세미콘코리아 전시회를 통해 하이퍼 모델 '듀얼 TC본더 그리핀', 프리미엄 모델 '듀얼 TC 본더 1.0 드래곤' 등 TC본더 제품군을 적극 알리고 있다. 아울러 올 상반기 중 출시할 예정인 '7세대 뉴 마이크로쏘 & 비전플레이스먼트 6.0 그리핀' 등을 공개했다. 파크시스템스는 반도체 검사공정에 쓰이는 원자현미경을 출품했다. 원자현미경은 사물을 나노미터(㎚, 10억분의 1m) 단위로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다. 광학현미경과 전자현미경 배율은 각각 수천배와 수십만배인데 반해, 원자현미경은 수천만배에 달한다. 원자현미경은 반도체 회로선폭이 나노미터 단위로 미세화하면서 국내외 유수 반도체 기업들 사이에서 도입이 활발히 이뤄지는 추세다. 파크시스템스는 이렇듯 반도체 웨이퍼, 포토마스크 등 다양한 반도체 공정에서 원자현미경 역할이 커지는 것을 세미콘코리아 참관객들을 대상으로 적극 알릴 방침이다. 이를 위해 현장에서 △전하 농도 측정 및 자동 영상화 △박막 전압 및 관련 특성 이미징 △전기 데이터 분석 등을 제시했다. 저스템은 차세대 반도체 습도제어 솔루션 'JFS(Justem Flow Straightener)'를 공개했다. JFS는 기류제어시스템을 이용해 반도체 공정 내 45% 습도를 반도체 웨이퍼를 담는 장치(FOUP) 안에서 1% 이하로 낮출 수 있는 솔루션이다. 이를 통해 습도로 인한 손실을 줄이고 반도체 수율을 향상시킬 수 있다. 저스템은 글로벌 반도체 업체와 JFS 기술에 대한 양산 평가를 마친 뒤 공급 계약을 앞두고 있다. 김신우 신성이엔지 상무는 "지난해 반도체 불황으로 장비·재료 기업 상당수 실적이 예상치를 하회했다"며 "하지만 올해 반도체 시장이 반등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장비·재료 기업들이 세미콘코리아를 통해 국내외 바이어들에 기술력을 적극 알리고 실적 만회에 나서려는 분위기가 감지된다"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2-01 18:15:38[파이낸셜뉴스] 반도체 장비기업들이 대거 '세미콘코리아 2024'에 참가해 신기술을 공개했다. 1일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에 따르면 국내 최대 반도체 전시회인 세미콘코리아가 오는 2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경계를 넘어선 혁신(Innovation Beyond Boundaries)'을 주제로 한 올해 행사엔 신성이엔지와 한미반도체, 파크시스템스, 저스템 등 국내외 500여개 장비·재료 업체들이 약 2100개 부스를 마련해 참가했다. 우선 신성이엔지는 'FFU(Fan Filter Unit)' 등 반도체 클린룸 장비 기술을 공개했다. 산업용 공기청정기인 FFU는 첨단 공기제어 기술을 통해 초미세먼지까지 제어, 제품 품질과 수율을 높이는 장비다. 현재 신성이엔지는 해당 분야에서 전 세계 점유율 60% 이상을 차지한다. 신성이엔지는 FFU 외에 △외부에서 유입되는 오염된 공기를 깨끗하게 처리해 실내로 공급하는 '외조기(OAC)' △공기 중 이온성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WSS' △정상 방향으로 기류 환경을 유지해주는 '기류 연동 시스템' △휘발성 유기화합물을 제거하는 'V-마스터' △초미세먼지까지 감지하는 '미립자 가시화 시스템' 등을 공개했다. 신성이엔지 관계자는 "47년간 축적한 공기제어 기술을 바탕으로 만든 다양한 장비들을 출품했다"며 "앞으로도 클린룸 기술 선도 기업으로서 첨단산업환경 청정 토털솔루션을 선도적으로 제시하며 관련 산업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반도체는 반도체 후공정 장비인 'TC본더'를 공개했다. 특히 TC본더는 '고대역폭메모리(HBM)' 공정에 필수로 쓰이면서 최근 주목을 받는다. HBM은 D램 메모리반도체를 수직으로 쌓아 올려 성능을 높인 제품이다. HBM은 인공지능(AI) 반도체와 함께 다양한 기기로 적용이 확대된다. 한미반도체는 이번 세미콘코리아 전시회를 통해 하이퍼 모델 '듀얼 TC본더 그리핀', 프리미엄 모델 '듀얼 TC 본더 1.0 드래곤’ 등 TC본더 제품군을 적극 알리고 있다. 아울러 올 상반기 중 출시할 예정인 '7세대 뉴 마이크로쏘 & 비전플레이스먼트 6.0 그리핀' 등을 공개했다. 파크시스템스는 반도체 검사공정에 쓰이는 원자현미경을 출품했다. 원자현미경은 사물을 나노미터(㎚, 10억분의 1m) 단위로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다. 광학현미경과 전자현미경 배율은 각각 수천배와 수십만배인데 반해, 원자현미경은 수천만배에 달한다. 원자현미경은 반도체 회로선폭이 나노미터 단위로 미세화하면서 국내외 유수 반도체 기업들 사이에서 도입이 활발히 이뤄지는 추세다. 파크시스템스는 이렇듯 반도체 웨이퍼, 포토마스크 등 다양한 반도체 공정에서 원자현미경 역할이 커지는 것을 세미콘코리아 참관객들을 대상으로 적극 알릴 방침이다. 이를 위해 현장에서 △전하 농도 측정 및 자동 영상화 △박막 전압 및 관련 특성 이미징 △전기 데이터 분석 등을 제시했다. 저스템은 차세대 반도체 습도제어 솔루션 'JFS(Justem Flow Straightener)'를 공개했다. JFS는 기류제어시스템을 이용해 반도체 공정 내 45% 습도를 반도체 웨이퍼를 담는 장치(FOUP) 안에서 1% 이하로 낮출 수 있는 솔루션이다. 이를 통해 습도로 인한 손실을 줄이고 반도체 수율을 향상시킬 수 있다. 저스템은 글로벌 반도체 업체와 JFS 기술에 대한 양산 평가를 마친 뒤 공급 계약을 앞두고 있다. 김신우 신성이엔지 상무는 "지난해 반도체 불황으로 장비·재료 기업 상당수 실적이 예상치를 하회했다"며 "하지만 올해 반도체 시장이 반등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장비·재료 기업들이 세미콘코리아를 통해 국내외 바이어들에 기술력을 적극 알리고 실적 만회에 나서려는 분위기가 감지된다"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1-31 16:13:15[파이낸셜뉴스] 신성이엔지가 국내 반도체 산업 성장을 이끈 클린룸 기술을 공개한다. 신성이엔지는 이달 31일부터 3일 동안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세미콘코리아 2024' 전시회에 참가한다고 25일 밝혔다. 1977년 설립된 신성이엔지는 국내 최초로 클린룸 핵심 장비인 'FFU(Fan Filter Unit)'를 국산화하며 반도체 산업 발전에 기여해왔다. 클린룸은 반도체·디스플레이를 만드는 고청정 공간을 뜻한다. 산업용 공기청정기인 FFU는 최첨단 공기 제어 기술을 통해 초미세먼지까지 제어, 제품 품질과 수율을 높이는 설비다. 현재 신성이엔지는 해당 분야에서 전 세계 점유율 60% 이상을 차지한다. 이외에도 △외부에서 유입되는 오염된 공기를 깨끗하게 처리해 실내로 공급하는 '외조기(OAC)' △공기 중 이온성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WSS' △정상 방향으로 기류 환경을 유지해주는 '기류 연동 시스템' △휘발성 유기화합물을 제거하는 'V-master' △초미세먼지까지 감지하는 '미립자 가시화 시스템' 등을 공개한다. 신성이엔지 관계자는 "47년간 축적한 공기 제어 기술을 바탕으로 만든 장비들을 소개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기술 선도 기업으로서 첨단산업환경 청정 토털솔루션을 선도적으로 제시하며 관련 산업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미콘코리아는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에서 주최하는 국내 최대 반도체 전시회다. 올해는 500여개 국내외 반도체 장비·재료 업체들이 참여한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1-25 09:10:04[파이낸셜뉴스] 한국과학기술원(KAIST) 기계공학과 오일권 교수팀이 34배 이상 큰 힘을 내는 인공근육 소자를 개발했다. 근육의 기본구조인 근섬유 같은 유체 스위치를 만든 것이다. 이 유체 스위치는 0.01V 이하의 초저전력으로 작동하면서도 큰 힘을 내면서 부드럽게 움직일 수 있다. 오일권 교수는 4일 "초저전력으로 작동하는 전기화학적 연성 유체 스위치는 유체 제어를 기반으로 하는 소프트 로봇, 소프트 일렉트로닉스, 미세유체공학 분야에서 많은 가능성을 열어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기술은 스마트 섬유에서 생체 의료 기기에 이르기까지 우리 일상에서 초소형 전자시스템에 쉽게 적용함으로써 다양한 산업현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공근육은 인간의 근육을 모방한 것으로 전통적인 모터에 비해 유연하고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제공해 소프트 로봇이나 의료기기, 웨어러블 장치 등에 사용되는 기본 부품 중 하나다. 이 인공근육은 전기, 공기 압력, 온도 변화와 같은 외부 자극에 반응해 움직인다. 반면 기존 모터를 기반으로 한 스위치는 딱딱하고 큰 부피로 인해 제한된 공간에서 사용하는데 어려웠다. 연구진은 좁은 관 속에서도 큰 힘을 내며 유체 흐름을 제어할 수 있는 이온성 고분자 인공근육을 개발해 이를 소프트 유체 스위치로써 활용했다. 유체 스위치는 특정 방향으로 유체가 흐르도록 제어함으로써 서로 다른 액체를 선별하거나, 유체의 흐름을 통해 또 다른 형태의 움직임을 유발하는 데 사용된다. 이온성 고분자 인공근육은 전기에 반응해 힘을 내고 움직일 수 있도록 금속 전극과 이온성 고분자로 만들었다. 0.01V 이하의 초저전력에서 작동하면서 무게 대비 큰 힘을 낼 수 있도록 인공근육 전극의 표면에 유기 분자가 결합해 만든 다공성의 공유결합성 유기 골격구조체를 활용했다. 연구진이 머리카락처럼 가는 180㎛의 두께로 인공근육을 만들었다. 이 인공근육의 무게는 10㎎ 정도이지만 34배 이상의 큰 힘을 내며 부드럽고 정교하게 움직였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1-04 10:00:36삼양홀딩스는 글로벌 스페셜티 케미컬 소재 회사인 미국 버든트 스페셜티 솔루션즈의 경영권을 3300억원에 인수했다고 18일 밝혔다. 새롭게 삼양그룹 계열사로 편입된 버든트는 미국 텍사스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퍼스널 케어용 양쪽성 계면활성제와 오일 및 가스 등 산업용으로 쓰이는 비이온성 계면활성제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유니레버, 로레알 등 글로벌 퍼스널 케어 브랜드를 비롯한 전 세계 1000여개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으며, 300여명의 임직원이 3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미국과 영국, 독일에 생산기지를 갖고 있어 선진국 시장에서 꾸준하게 성장해 나갈 잠재력이 있는 회사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인수·합병(M&A)은 삼양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스페셜티 사업 육성'과 '글로벌 사업 확장'이라는 경영전략에 따른 것이다. 헬스 앤 웰니스 사업분야의 구조 고도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이뤄졌다. 삼양그룹은 지난 2017년 한국의 강소기업인 KCI를 인수해 퍼스널 케어 스페셜티 사업에 뛰어들었고, 이번 버든트 인수를 통해 관련 사업 강화와 본격적인 글로벌 진출의 계기를 마련했다. 삼양그룹은 버든트가 양이온 계면활성제를 주력으로 하는 KCI 사업군과 겹치지 않으면서 상호 보완적인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어 양사간 시너지 창출과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3-12-18 18:13:33[파이낸셜뉴스] 삼양홀딩스는 글로벌 스페셜티 케미컬 소재 회사인 미국 버든트 스페셜티 솔루션즈의 경영권을 3300억원에 인수했다고 18일 밝혔다. 새롭게 삼양그룹 계열사로 편입된 버든트는 미국 텍사스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퍼스널 케어용 양쪽성 계면활성제와 오일 및 가스 등 산업용으로 쓰이는 비이온성 계면활성제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유니레버, 로레알 등 글로벌 퍼스널 케어 브랜드를 비롯한 전 세계 1000여개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으며, 300여명의 임직원이 3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미국과 영국, 독일에 생산기지를 갖고 있어 선진국 시장에서 꾸준하게 성장해 나갈 잠재력이 있는 회사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인수·합병(M&A)은 삼양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스페셜티 사업 육성'과 '글로벌 사업 확장'이라는 경영전략에 따른 것이다. 헬스 앤 웰니스 사업분야의 구조 고도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이뤄졌다. 삼양그룹은 지난 2017년 한국의 강소기업인 KCI를 인수해 퍼스널 케어 스페셜티 사업에 뛰어들었고, 이번 버든트 인수를 통해 관련 사업 강화와 본격적인 글로벌 진출의 계기를 마련했다. 삼양그룹은 버든트가 양이온 계면활성제를 주력으로 하는 KCI 사업군과 겹치지 않으면서 상호 보완적인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어 양사간 시너지 창출과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은 "삼양그룹이 추구하는 새로운 100년 성장전략의 핵심은 '스페셜티'와 '글로벌'로, 스페셜티 소재와 솔루션으로 인류의 삶을 바꾸고 풍요롭게 한다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면서 "이를 위해 내부 역량에만 의존하지 않고 큰 그림에 걸맞는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와 M&A 및 합작회사(JV)를 추진해 나갈 계획으로, 이번이 첫 실행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3-12-18 13:27: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