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슘 이온화 분야에서 국내 최초 전기분해 기술을 보유한 에코바이오텍 구자준 대표가 최근 개발한 가정용 세정제를 선보이고 있다. 【 수원=장충식 기자】 "좋은 원료와 좋은 방법으로 세계 1위의 기술력을 지닌 제품을 생산해 인류의 건강에 기여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국내 최초로 칼슘 이온화 과정 전기분해 기술을 보유한 에코바이오텍(구자준 대표.59)이 주력분야인 칼슘비료와 식품첨가제에 이어 가정용 세정제를 개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경기 화성시에 위치한 이 회사는 조개껍질 등에서 얻어지는 해조칼슘을 가공해 친환경 비료와 식품첨가제를 생산하는 업체로 식품에 대한 안정성이 강조되면서 해외에서부터 수출계약 요청이 몰려들고 있다. ■ 국내 최초 7만V 전기분해 기술 에코바이오텍이 관심을 받고 있는 기술은 칼슘을 이온화 하는 과정에서 국내 최초로 전기분해 기술을 도입한 데 있다. 칼슘은 인체에 무해한 원소로 식물의 생장에 큰 도움을 준다. 식품첨가제는 식품의 품질 향상 및 보존성을 높여주는 효과가 있는 필수 원소이지만 자연상태로는 섭취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었다. 그러나 에코바이오텍 구자준 대표는 10년이 넘는 연구를 통해 칼슘이 이온화 되는 과정을 통해 섭취가 가능하다는 것을 발견했고 이를 활용해 칼슘 식물비료나 식품첨가제 상품으로 개발했다. 칼슘을 이용한 기술은 일본이 가장 앞서 있지만 일본의 기술력도 에코바이오텍의 기술력에 비하면 한 단계 아래 수준에 머물고 있다. 특히 에코바이오텍은 국제인증이 돼 있는 남해안 청정해역에 있는 탄산칼슘 98%이상 함유된 새꼬막 껍질을 채취해 1400℃이상의 고열처리와 7만V 높은 전압으로 전기분해해 극도로 이온화된 산화칼슘을 제조한다. 이를 통해 만들어지는 고활성칼슘은 어떠한 화학적 처리 없이 만들어진 자연친화적이며 인체에 안전한 이온화 칼슘이 된다. 구자준 대표는 "가장 앞서고 있다는 일본의 기술력도 열처리 과정만 거칠 뿐, 전기분해 기술을 도입한 것은 에코바이오텍이 유일하다"며 "이를 통해 일반 칼슘비료의 흡수력이 약하다는 단점을 보완했고, 기존의 칼슘용액에 비해 흡수속도가 빠른 칼슘 이온화 제품을 생산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 가정용 세정제 개발, 해외서 관심 이같은 기술력으로 바탕으로 그동안 식물 비료와 식품첨가제 등에 집중 해 온 에코바이오텍은 연구과정에서 또 하나의 발견을 하게 된다. 칼슘 이온이 적은 양으로도 식물이 잘 자랄수 있도록 하고 미생물이 증식을 억제하는 효과 이외에도 이온화가 돼 있는 상태에서 농약이나 화학물질을 분리해 주는 역할도 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새로운 발견에는 증명이 필요했고 이를 위해 구 대표는 외국 논문들을 밤을 새워가며 연구했다. 그 결과 칼슘 이온이 채소 등 표면에 부착된 이물질을 제거하는 효과를 지녔다는 논문을 찾아냈고 5년여가 넘는 기간 수백번에 걸친 연구를 통해 이를 입증하는 데 성공했다. 그렇게 탄생한 것이 에코바이오텍의 가정용 세정제로 칼슘이온을 활용한 가정용 세정제는 개발에서부터 해외에서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새로운 개발품은 다른 칼슘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은 성능을 지녔으며 높은 농약 제거력과 99.9%의 살균력을 각종 시험기관을 통해 인증 받아 채소와 과일부터 주방제품까지 탁월한 세정 능력을 갖췄다. 또 미국 FDA 안전성테스트를 통과했으며 국내에서는 풀무원 등 유명 식품업체에서 실제 사용되고 있다. 지난해 인도 뭄바이에서 개최한 G-FAIR(대한민국 우수상품박람회)에 참석했을 때는 176곳에 달하는 현지 바이어와 538만 달러의 상담이 몰렸으며 인도의 한 업체로부터는 연간 20만 달러의 장기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올해부터는 별도의 판로까지 구축해 100여개가 넘는 인도 업체들과 수출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구 대표는 "먹을거리에 대한 안전성 요구가 높아지면서 일반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제품을 제공하고 싶었다"며 "아직까지 새로운 분야이고, 시작에 불과하지만 꼭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2016-05-10 17:03:42[파이낸셜뉴스] 센코가 자사 휴대용 휘발성유기화합물(VOC) 측정기 ‘V-PRO’가 국제방폭인증(IECEx)과 유럽 방폭인증(ATEX)을 획득했다고 19일 전했다. ‘V-PRO’는 실내를 비롯해 대기 기체 중 포함된 오염물질인 VOC를 측정하는 장비로 신규 개발 제품이다. VOC는 대표 ‘1급 발암물질’로 아세트알데히드, 톨루엔 등 각종 유해물질을 총칭한다. 이에 지속 노출될 경우 신경계 장애와 다양한 질병이 발생한다. 지구 온난화와 산성비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VOC 측정을 위한 광이온화식 센서 개발과 활용은 기술적 난이도가 높은데, 현재 전 세계적으로 국제 인증을 받은 휴대용 측정기는 미국 허니웰(Honeywell Analytics) 등을 포함해 3개 정도다. 최근 산업이 고도화되고 다양화됨에 따라 VOC 사용이 급증하고 있어 측정기 수요 역시 덩달아 늘어나고 있다. 센코는 지난 6월 휴대용 2가스 검지기(Duo Tracer)에 이어 이번 휴대용 VOC 측정기(V-PRO) 제품 개발 및 국제 방폭 인증을 모두 완료했다. 이는 해외 주요 대리점을 통한 매출 증대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될 전망이다. 하승철 센코 대표는 “제품 포트폴리오 완성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사들 제품을 판매하던 해외 주요 대리점이 센코 제품을 판매하게 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고려사항”이라며 “V-PRO는 해외 매출 증가에 빠른 기여를 할 수 있는 제품이며, 앞으로 양산 준비를 통해 해외 시장 개척 결과를 연내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8-19 15:45:42[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지하철 8호선을 경춘선 별내역까지 연장해 오는 25일부터 시운전한다. 별내역부터 잠실까지 27분만에 이동 가능하다. 시운전이 끝난 뒤 8월부터 정식 개통한다. 서울시는 총 12.9㎞의 지하철 8호선 연장(별내선) 사업의 시설물검증시험을 완료하고, 25일부터 영업시운전에 돌입한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지난 1월 22일부터 4월 29일까지 약 3개월간 전동차가 최고속도로 운행할 때, 주요 철도시설물이 안전하게 정상 작동하는지 시설물검증시험을 시행했다. 5월 25일부터는 실제 승객이 탑승한 운행환경과 동일한 상태에서 철도시설물의 최종 작동 성능과 승무원, 역무원 등의 숙련도를 점검하는 영업시운전을 하게 된다. 서울 지하철 8호선은 1996년 11월(모란~잠실, 13.1㎞, 14개 정거장)과 1999년 7월(잠실~암사, 4.6㎞, 4개 정거장) 단계별 개통했고, 이번 연장선(암사~별내, 12.9㎞, 6개 정거장)이 개통되면 전체 30.6㎞, 24개 정거장을 운영한다. 연장선이 개통되면 잠실역에서 별내역을 27분 만에 이동할 수 있게 된다. 2·3·5·9호선, 수인분당선, 경의중앙선, 경춘선과 환승할 수 있어 수도권 동북부 지역 신도시(다산, 별내 등)에서 서울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지하철 8호선을 별내역까지 연장 운행하기 위해 전동차 9편성(편성당 6칸)을 추가로 투입한다. 전동차는 출퇴근 시 4.5분, 평상시 8.0분 간격, 최고속도 시속 80㎞로 운행한다. 객실 간 통로는 기존보다 300㎜(기존 900㎜→1200㎜) 넓어지고 의자도 30㎜(기존 450㎜→480㎜) 넓어졌다. 시는 ‘암사역사공원역’을 암사동 선사유적지의 이미지를 담아 디자인하고, 빗살무늬토기를 주제로 한 오경선 작가의 작품으로 문화전시 공간을 조성했다. 여자 화장실 입구에는 전국 최초로 인공지능(AI)이 성별을 식별해 여성을 보호하는 방범 시스템 설치로 범죄를 사전에 차단한다. 향상된 전자기이온화장치를 설치해 미세먼지를 기준치 이내로 관리하고, 세균을 제거하는 등 이용 시민의 건강·안전을 도모한다. 특히, 서울시 구간 중 강동구 암사동~구리시 토평동을 잇는 1.2㎞는 한강 하저를 쉴드TBM(Shield Tunnel Boring Machine) 공법으로 시공해 안전과 품질을 동시에 잡을 수 있었다. 쉴드TBM은 원통형 커터 날을 회전시켜 암반을 잘게 부숴 수평으로 굴진한 후 공장에서 제작한 콘크리트 구조물(세그먼트)을 조립해 터널을 시공하는 공법이다. 최진석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영업시운전이 개통을 위한 종합시험운행의 마지막 단계인 만큼 8월 중에 안전하게 개통할 수 있도록 실제와 같이 철저히 점검하겠다”며 “수도권 동북부 지역주민의 서울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05-23 14:36:46[파이낸셜뉴스] 더이앤엠은 관계사인 루카에이아이셀이 'LNP(Lipid Nano Particle)' 자체 원천 특허기술을 활용해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 및 다양한 유전자 치료제 등 신약 개발 진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이 연구들은 서울대병원, 엠큐렉스, 전남대병원, 차의과대학 등 다양한 전문기관과 파트너십을 통해 진행되고 있다. 루카에이아이셀는 이 중 약물전달체(DDS)의 핵심인 LNP 부분을 개발 중이다. 루카에이아이셀의 원천기술은 LNP 원료 성분인 자체 개발 이온화지질에 대한 기술과 'LUCA Cycle™'이라는 LNP 제조법에 대한 기술이다. 두 기술이 결합된 루카 LNP 제조법은 자체 라이브러리를 활용해 약물(API)의 특징에 따라 최적의 지질을 선별하고 제조 방법을 결정해 다양한 구조의 LNP를 만들 수 있다. 이러한 제조기술은 전통적인 제조 방식 대비 효율적이고 안전한 LNP 기반의 신약개발이 가능해 회사 측은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루카에이아이셀은 독자적인 이온화 지질 24종을 개발해 임시출원을 완료한 상태다. 이를 통해 글로벌 기업들이 선점한 이온화지질 관련 특허를 회피할 수 있다. 루카에이아이셀의 독자 이온화지질은 기존의 이온화지질과 다르게 체인 길이를 조절함으로써 LNP의 구조적 안정성이 향상되고 용해도 증가를 통해 생산성이 개선됐다. 이에 따라 코로나 mRNA 백신이 영하 70℃로 보관조건이 까다로웠던 반면 루카에이아이셀의 LNP 약물은 4°C에서 장기 보관이 가능하다. 또 기존의 약물 전달이 어려웠던 다양한 타겟 장기와 세포로 약물을 전달할 수 있는 기술도 연구 중이다. 루카에이아이셀은 폐(Lung), 비장(Spleen), 뇌(Brain)등을 타겟으로 하는 LNP를 개발 완료한 상태다. 이와 더불어 루카에이아이셀은 열역학적 충격 원리를 이용한 새로운 형태의 LNP 제조 자동화 장비 ‘LUCA CyclerTM’을 개발했다. 이 제품은 Lab Scale의 연구장비와 대량생산을 위한 상업화 장비로 나뉜다. 회사 측은 “이 장비를 통해 제조비용을 기존방식의 10분의 1에서 25분의 1 수준으로 낮추고 기존 글로벌 독점 업체들의 특허 회피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루카에이아이셀과 LNP 기반 폐질환 치료제를 공동 연구개발 중인 서울대병원 이은주 교수는 “서울대병원이 연구중심병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유전자 치료 핵심 물질과 LNP 원료조합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을 찾던 중 루카에이아이셀의 LNP 플랫폼 기술을 접하게 됐다“며 ”이번 연구에 루카에이아이셀의 기술과 생산설비를 활용해 전임상 연구 및 시험용 약물 생산에 신속한 진행이 가능해져 타겟 질환 치료제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중”이라고 전했다. 이 외에도 루카에이아이셀은 엠큐렉스와 안구질환 치료제 개발 관련, 전남대학교 병원 및 차의과대학교와는 소음성 난청치료제를 공동개발 중이다. 엠큐렉스 홍선우 대표는 “치료제 개발을 위해 안구의 특정 세포에 선택적으로 유전치료물질을 전달해야 하는데, 이를 루카에이아이셀과 협업을 통해 극복하고자 한다“며 시너지 창출을 기대했다. 또 전남대병원 이성수 교수는 “바이러스 기반 약물전달체를 이용한 난청 관련 연구를 오랜 기간 진행했으나, 임상용 약물의 안전성 및 약효 측면에 한계가 있었다”며 “루카에이아이셀의 LNP 라이브러리 및 제조기술을 이용한 치료제 개발 가속화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루카에이아이셀의 LNP 원천기술은 신약개발 외에도 기능성 화장품 및 건강기능식품 등에도 활용 가능하다. 테카, 이데베논, 글루타치온 등 다양한 기능성 화장품 원료와 오메가3 등 다양한 건강기능식품 원료에 루카의 기술을 접목해 안정화 및 생체 흡수율을 높이는 연구 및 상업화를 진행 중이다. 루카에이아이셀의 연구개발을 이끄는 싱가포르 난양공대 석좌교수인 조남준 박사는 “자체 개발한 LNP 제조설비와 생산된 약물의 평가에 엄격한 기술을 적용해 국내 및 미국 임상연구에 쓰일 약물 생산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량생산화(scale-up)가 사업화의 핵심“이라며 ”관련 기술을 적용한 대량 생산장비 제작을 지난해 마쳤으며 이를 활용해 다양한 국내외 파트너들과 공동 신약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3-15 13:53:21[파이낸셜뉴스]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석동찬 책임연구원팀이 개발한 플라즈마 기술이 미국 바이오디젤 생산 기업에 기술이전돼 바이오디젤 생산에 활용된다. 이는 국내 플라즈마 기술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것으로 글로벌시장 진출 가능성을 확인한 셈이다.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은 미국 미네소타에 위치한 '플라즈마 블루'사와 '액상 매질 플라즈마 방전 발생장치' 기술에 대한 기술실시계약을 체결했다. 29일 핵융합에너지연구원에 따르면, 플라즈마 블루사는 이 기술을 활용해 친환경 연료로 주목받고 있는 바이오디젤 생산 시 원료를 가공하는 플라즈마 처리 장치 개발에 활용할 예정이다. 핵융합에너지연구원은 이 기술에 대한 국내 및 미국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기술실시계약을 통해 플라즈마 블루사에 미국 지역에 한 해, 바이오에너지 분야 등에 활용할 수 있는 비독점적 기술 실시권을 제공하게 된다. 기술 발명자인 석동찬 책임연구원은 "플라즈마 기술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기업에서 이번 기술을 활용하게 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플라즈마 기술이 국내외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더욱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연구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플라즈마는 원자핵과 전자가 서로 분리된 이온화된 기체 상태로 주로 기체에 전극을 연결하여 높은 전압을 가해 방전을 일으켜 발생시킨다. 일반 기체와는 다른 전기적·광학적 특성 등으로 인해 물질의 네 번째 상태로 불리며 반도체를 비롯한 환경, 의료, 농업 등 다양한 산업에 관련 기술이 활용되고 있다. 반면, '액상 매질 플라즈마 방전 발생 기술'은 기체가 아닌 액체 내에서 플라즈마를 발생시키는 방식의 일종으로, 각각 분리돼 있는 액체가 전극 역할을 해 플라즈마를 발생시킨다. 이는 적은 전력량으로도 높은 전기장을 인가시킬 수 있고, 전극이 액체에 직접 닿지 않아 부식이 적어 경제적으로도 효율적이다. 또한, 매질 역할을 하는 액체의 종류도 제한이 없어 응용 분야가 무한한 것도 특징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3-11-29 09:29:37"플라즈마가 피부미용에 뛰어난 효능을 지니고 있다고 하더라도 치명적 위해인자인 오존과 질소산화물을 제어하지 못한다면 돌이킬 수 없는 질병을 일으킬 수도 있다는 사실을 반드시 인지해야 합니다." 최근 플라스마 기술을 피부미용과 의료에 사용하기 위한 다양한 장치들이 개발돼 시판되고 있다. 하지만 국내의 경우 아직도 피부미용 플라즈마 장치에 대한 규제가 미비한 상태로 무분별한 개발에 따른 부작용도 크게 우려되고 있다. 자칫 잘못된 플라즈마 장치 선택으로 아름다운 피부 대신 치명적인 병을 얻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피글의 대표이자 부산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 현직 교수인 김규천 박사(사진)를 만나 무분별하게 출시되고 있는 '피부미용 플라즈마 장치의 허와 실'에 대해 들어봤다. '안전한 플라즈마' 분야에서 세계적 권위자로 통하는 김 박사가 이끌고 있는 ㈜피글은 특허기술인 '노존 콜드 플라즈마(Nozone Cold Plasma)' 개발을 통해 일반적인 플라즈마 발생 때 생성될 수 있는 유해물질을 원천적으로 억제하는 데 성공한 세계 유일의 기업으로 통한다. 오랜 연구를 통해 유해물질로부터 안전한 플라즈마인 노존콜드플라즈마를 개발, 해당 기술이 플라즈마 고유의 피부미용과 의학적 효과를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학계에 지속적으로 보고하고 있다. 김 박사는 26일 "지난 20년간 플라즈마 의학(plasma medicine·플라즈마 메디신)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수많은 새로운 플라즈마의 의학적 피부미용 효능들이 보고되면서 세계적으로 다양한 종류의 장치들이 개발·판매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온가스인 플라즈마의 물리적 특성상 피부가 가장 적용하기가 용이한 인체 부위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김 박사는 "플라즈마란 '이온화된 가스'를 의미하는 물리학적 용어로, 중성의 상태인 기체 분자에 에너지를 가해 생성된다"면서 "시중에 판매되는 피부미용 플라즈마 장치의 대부분이 플라즈마를 생성시키기 위해 사용되는 가스로 대기 중 공기를 이용하는데 공기의 분자 구성비가 질소 78%, 산소 21% 등으로 다량의 오존과 일산화질소, 이산화질소를 필연적으로 발생시킨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플라즈마 발생 때 생성될 수 있는 부산물들의 인체에 대한 위험성도 따져야 한다는 것이다. 높은 농도 오존에 노출될 경우 폐질환 발생과 기저질환 악화를 부를 수 있다는 위험성이 크기 때문이다. 김 박사는 "오존의 경우 산소가 3개 결합돼 있는 불안정한 상태의 기체"라면서 "이 때문에 강력한 산화력을 지녀 직접적으로 사람이나 동식물을 포함한 모든 살아있는 세포와 기관에 손상을 야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국제보건기구(WHO)에서도 하루 8시간 동안 평균 0.08PPM 농도의 오존에 노출하지 않기를 권고하고 있다는 것이다. 국내에서는 오존예보와 경보(0.12PPM 이상일 경우 오존주의보, 0.3PPM 이상이면 경보, 0.5PPM 이상일 경우 중대경보)를 통해 그 위험성을 알리고 있다. 김 박사는 "다양한 과학적 연구를 종합해보면 인체가 오존에 단기간 노출될 경우 혈액응고를 촉진하는 동시에 지질단백질 대사활동을 억제하고 염증반응을 증가시킨다"며 "오존 노출은 호흡곤란을 유발시키며 염증발생, 기도 손상을 일으켜 기침과 인우통을 발생시킨다"고 지적했다. 천식이나 만성 폐쇄성 폐질환과 같은 기저질환을 악화시킬 수도 있다는 것이다. 오존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 호흡계뿐 아니라 내분비계, 심혈관계, 신경계에도 악역양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오존은 상온에서 자연분해되기 위해서는 최소 20~50분의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피부에 닿으면 바로 산소로 전환된다는 주장을 경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박사는 "얼굴 가까이서 시술하면서 플라즈마 장치에서 발생되는 오존이 코를 통해 호흡기로 바로 들어갈 수 있다"면서 "호흡기 세포에 치명상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오존 농도는 플라즈마 발생장치 바로 앞에서 측정돼야 하며, 그 농도는 0.05PPM 이하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박사는 "주요 대기오염물질인 질소산화물의 경우도 폐질환뿐 아니라 아토피피부염, 파킨슨병을 유발할 수 있고 이산화질소에 의해 가장 영향을 받는 인체 부위도 오존과 마찬가지로 호흡기관이라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산화질소가 아토피 피부염에 유해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과 뇌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또한 활발히 보고되고 있다는 것이다. 김 박사는 "플라즈마 생성 때 유해한 오존 이외에도 높은 농도의 질소산화물이 생성될 수 있다는 사실을 망각하거나 간과해서는 안된다"며 "아름다워지거나 건강해지기 위해 사용되는 플라즈마 기술을 통해 오히려 다양한 병을 얻어서야 되겠느냐"고 반문했다. 플라즈마라는 단어는 하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종류가 매우 다양하므로 소비자도 더 안전한 플라즈마는 무엇인가라는 기준을 반드시 따져보고 장치를 선택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김 박사는 "정부기관에서도 인체에 위해한 오존과 질소산화물이 과다 발생하는 위험한 플라즈마 제품들에 대한 단속이 매우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2-12-26 18:25:07[파이낸셜뉴스] "플라즈마가 피부미용에 뛰어난 효능을 지니고 있다고 하더라도 치명적인 위해인자인 오존과 질소산화물을 제어하지 못한다면 돌이킬 수 없는 질병을 일으킬 수도 있다는 사실을 반드시 인지해야 합니다." 최근 플라즈마 기술을 피부미용과 의료에 사용하기 위한 다양한 장치들이 개발돼 시판되고 있다. 하지만 국내의 경우 아직도 피부미용 플라즈마 장치에 대한 규제가 미비한 상태로 무분별한 개발에 따른 부작용도 크게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자칫 잘못된 플라즈마 장치 선택으로 아름다운 피부 대신 치명적인 병을 얻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피글의 대표이자 부산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 현직 교수인 김규천 박사(사진)를 만나 무분별하게 출시되고 있는 '피부미용 플라즈마 장치의 허와 실'에 대해 들어봤다. '안전한 플라즈마' 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자로 통하는 김 박사가 이끌고 있는 ㈜피글은 특허기술인 '노존 콜드 플라즈마(Nozone Cold Plasma)' 개발을 통해 일반적인 플라즈마 발생때 생성될 수 있는 유해물질들을 원천적으로 억제하는데 성공한 세계 유일의 기업으로 통한다. 오랜 연구를 통해 유해물질로부터 안전한 플라즈마인 노존콜드플라즈마를 개발, 해당 기술이 플라즈마 고유의 피부미용과 의학적 효과를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학계에 지속적으로 보고하고 있다. 김 박사는 26일 "지난 20년간 플라즈마 의학(plasma medicine·플라즈마 메디신)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수많은 새로운 플라즈마의 의학적 피부미용 효능들이 보고되면서 세계적으로 다양한 종류의 장치들이 개발, 판매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온가스인 플라즈마의 물리적 특성상 피부가 가장 적용하기가 용이한 인체 부위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김 박사는 "플라즈마란 '이온화된 가스'를 의미하는 물리학적 용어로 중성의 상태인 기체 분자에 에너지를 가해 생성된다"면서 "시중에 판매되는 피부미용 플라즈마 장치의 대부분이 플라즈마를 생성시키기 위해 사용되는 가스로 대기중 공기를 이용하는데, 공기의 분자 구성비가 질소 78%, 산소 21% 등으로 다량의 오존과 일산화질소, 이산화질소를 필연적으로 발생시킨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플라즈마 발생때 생성될 수 있는 부산물들의 인체에 대한 위험성도 따져야 한다는 것이다. 높은 오존에 노출될 경우 폐질환 발생과 기저질환 악화를 부를 수 있다는 위험성이 크기 때문이다. 김 박사는 "오존의 경우 산소가 3개 결합돼 있는 불안정한 상태의 기체"라면서 "이 때문에 강력한 산화력을 지녀 직접적으로 사람이나 동식물을 포함한 모든 살아있는 세포와 기관에 손상을 야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국제보건기구(WHO)에서도 하루 8시간 동안 평균 0.08ppm 농도의 오존에 노출하지 않기를 권고하고 있다는 것이다. 국내에서는 오존예보와 경보(0.12ppm 이상일 경우 오존주의보, 0.3ppm 이상이면 경보, 0.5ppm이상일 경우 중대경보)를 통해 그 위험성을 알리고 있다. 김 박사는 "다양한 과학적 연구를 종합해보면 인체가 오존에 단기간 노출될 경우 혈액응고를 촉진시키는 동시에 지질단백질 대사활동을 억제하고 염증 반응을 증가시킨다"며 "오존 노출은 호흡곤란을 유발시키며 염증발생, 기도 손상을 일으켜 기침과 인우통을 발생시킨다"고 지적했다. 천식이나 만성 폐쇄성 폐질환과 같은 기저질환을 악화시킬 수도 있다는 것이다. 오존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 호흡계 뿐 아니라 내분비계, 심혈관계, 신경계에도 악역양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오존은 상온에서 자연분해되기 위해서는 최소 20~50분의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피부에 닿으면 바로 산소로 전환된다는 주장을 경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박사는 "얼굴 가까이서 시술하면서 플라즈마 장치에서 발생되는 오존이 코를 통해 호흡기로 바로 들어갈 수 있다"면서 "호흡기 세포에 치명상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오존 농도는 플라즈마 발생 장치 바로 앞에서 측정돼야 하며, 그 농도는 0.05ppm 이하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박사는 "주요 대기오염물질인 질소산화물의 경우도 폐질환 뿐 아니라 아토피피부염, 파킨슨병을 유발할 수 있고, 이산화질소에 의해 가장 영향을 받는 인체 부위도 오존과 마찬가지로 호흡기관이라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산화질소가 아토피 피부염에 유해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과 뇌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또한 활발히 보고되고 있다는 것이다. 김 박사는 "플라즈마 생성때 유해한 오존 이외에도 높은 농도의 질소산화물이 생성될 수 있다는 사실을 망각하거나 간과해서는 안된다"며 "아름다워지거나 건강해지기 위해 사용되는 플라즈마 기술을 통해 오히려 다양한 병을 얻어서야 되겠느냐"고 반문했다. 플라즈마라는 단어는 하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종류가 매우 다양하므로 소비자들도 보다 안전한 플라즈마는 무엇인가라는 기준을 반드시 따져보고 장치를 선택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김 박사는 "정부기관에서도 인체에 위해한 오존과 질소산화물이 과다 발생하는 위험한 플라즈마 제품들에 대한 단속이 매우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2-12-26 05:38:43"플라즈마 기술을 생물의학적으로 이용하기 위한 독보적인 기술로 미용·의료기기를 제조·판매 중인 ㈜피글의 경쟁력은 부산대학교 실험실에서 오랜 기간 쌓아온 강력한 플라즈마 메디신(Plasma medicine) 관련 연구력에 있습니다." 경남 양산 상북면 석계산업단지에 본사를 둔 스타트업 ㈜피글(대표이사 김규천 부산대 치의학전문대학원 교수)의 기업부설연구소(연구소장 최정해 박사)는 지난 2017년 설립돼 박사 연구원 5명과 석사 연구원 4명이 활발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연구소장을 비롯한 대부분의 연구원들이 생명의학 관련 전공자로 구성돼 플라즈마 효능 검증과 새로운 의학적 적용법 개발을 위한 연구를 활발히 진행 중이다. 최 박사는 20일 "현재 대부분의 플라즈마 장비 개발·판매회사가 생물학적 의학적 효능보다는 플라즈마 발생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단계"라면서 "이에 비해 피글 기업부설연구소의 경우 생물의학적 효능 검증과 새로운 플라스마 사용법 개발에 연구력을 집중하고 있다는 점에서 차원이 다르다"고 소개했다. 피글 기업부설연구소는 제조개발팀과 협력을 통해 특정 생물의학적 효능에 가장 적합한 플라즈마를 개발하고 있다. 최 박사는 "이러한 연구개발 능력은 국내뿐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온화 가스인 플라즈마 생성과정을 쉽게 설명하면 물을 전기분해함으로써 이온수가 생성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플라즈마 또한 가스를 전기로 분해해 생성하는 과정을 거친다"면서 "따라서 플라즈마를 발생시키는 기술 자체는 매우 단순하다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 박사는 "플라즈마 발생 방식(전압, 주파수, 온도, 대기압 조건, 가스 종류)에 따라 생물학적 효능에 큰 차이가 나타난다"면서 "원하는 생물의학적 효능에 가장 적합한 것을 찾고 이러한 플라즈마를 발생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은 매우 오랜 연구를 필요로 하는 작업"이라고 덧붙였다. 피글 연구진은 지난 2013년, 2014년 플라즈마를 피부에 처리할 경우 피부세포 콜라겐 합성능력을 증가시키는 동시에 피부를 통한 화장품 유효성분 흡수를 촉진한다는 사실을 학계에 보고해 깜짝 놀라게 했다. 피글 연구진이 지난 2018년 보고한 연구에 따르면 동일한 조건에서 플라즈마 발생을 위해 사용되는 가스만 달라져도 효능에서 큰 차이가 나타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최 박사는 현재 다른 회사에서 주장하는 플라즈마 피부미용기기 생물학적 효능의 경우 직접 과학적으로 검증하지 않은 일방적인 주장에 불과할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피글 연구진은 지난 2004년부터 플라즈마를 생물의학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다양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플라즈마 관련 연구성과를 총 39편 이상 SCI급 국제저널에 보고한 바 있다. 피글에서 검증한 플라즈마 생물학적 효능은 피부에 좋은 살균효능, 화장품·약물 경피흡수, 피부재생, 항염효능 외에도 치아 미백, 불소 도포, 손상된 신경 재생, 플라즈마를 이용한 암 치료법 개발과 같은 새로운 적용법 개발과 관계된 내용을 꼽을 수 있다. 올해 국제 학술지 네이처 산하 사이언티픽 리포트지에 발표된 논문에서는 피글 특허기술 'Nozone 콜드 플라즈마'가 고질적 문제 중 하나인 오존을 생성시키지 않아 구강에 존재하는 다양한 병원균을 효과적으로 사멸치료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고 보고하기도 했다. 최 박사는 "현재 이 연구성과를 토대로 개발된 치과치료용 장치의 경우 '탐색 임상'을 진행 중"이라면서 "전세계적으로 플라즈마 기체를 안전하게 그리고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기술을 확보한 회사는 피글이 유일하다"고 자부했다. 이러한 피글의 우수한 연구력은 국제적으로도 인정을 받고 있다. 김규천 대표와 최정해 박사는 올해 국제적 학술지인 바이오메디신지로부터 플라즈마 메디신 분야에 대한 스페셜 이슈의 게스트 에디터로 초대를 받은 바 있다. 피글 기업부설연구소는 이러한 연구성과를 토대로 그동안 24건의 특허를 등록한 데 이어 현재 10여건 추가적인 특허가 출원돼 있는 상태다. 최 박사는 "지속적인 정부 연구개발과제 등을 통해 플라즈마의 다양한 의학적 효능을 인체 모든 부위에 안전하면서도 효과적으로 적용하기 위한 기술들을 연구개발하는 데 몰두하고 있다"고 말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2-09-20 18:14:56[파이낸셜뉴스] "플라즈마기술을 생물의학적으로 이용하기 위한 독보적인 기술로 미용·의료기기를 제조 판매 중인 ㈜피글 경쟁력은 부산대학교 실험실에서 오랜 기간 쌓아온 강력한 플라즈마 메디신(Plasma medicine)관련 연구력에 있습니다." 경남 양산시 상북면 석계산업단지에 본사를 둔 스타트업 (주)피글(대표이사 김규천, 부산대 치의학전문대학원 교수)의 기업부설연구소(연구소장 최정해 박사)는 지난 2017년 설립돼 박사 연구원 5명과 석사 연구원 4명이 활발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연구소장을 비롯한 대부분의 연구원들이 생명의학 관련 전공자로 구성돼 플라즈마 효능 검증과 새로운 의학적 적용법 개발을 위한 연구를 활발히 진행 중이다. 최 박사는 20일 "현재 대부분의 플라즈마 장비 개발, 판매회사가 생물학적 의학적 효능보다는 플라즈마 발생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단계"라면서 "이에 비해 피글 기업부설연구소의 경우 생물의학적 효능 검증과 새로운 플라즈마 사용법 개발에 연구력을 집중하고 있다는 점에서 차원이 다르다"고 소개했다. 피글 기업부설연구소는 제조개발팀과 협력을 통해 특정 생물의학적 효능에 가장 적합한 플라즈마를 개발하고 있다. 최 박사는 "이러한 연구개발 능력은 국내 뿐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온화 가스인 플라즈마 생성 과정을 쉽게 설명하면 물을 전기분해함으로써 이온수가 생성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플라즈마 또한 가스를 전기로 분해해 생성하는 과정을 거친다"면서 "따라서 플라즈마를 발생시키는 기술 자체는 매우 단순하다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 박사는 "플라즈마 발생 방식(전압, 주파수, 온도, 대기압 조건, 가스 종류)에 따라 생물학적 효능에 큰 차이가 나타난다"면서 "원하는 생물의학적 효능에 가장 적합한 것을 찾고 이러한 플라즈마를 발생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은 매우 오랜 연구를 필요로 하는 작업"이라고 덧붙였다. 피글 연구진은 지난 2013년, 2014년 플라즈마를 피부에 처리할 경우 피부세포 콜라겐 합성능력을 증가시키는 동시에 피부를 통한 화장품 유효성분 흡수를 촉진한다는 사실을 학계에 보고해 깜짝 놀라게 했다. 피글 연구진이 지난 2018년 보고한 연구에 따르면 동일한 조건에서 플라즈마 발생을 위해 사용되는 가스만 달라져도 효능에서 큰 차이가 나타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최 박사는 현재 다른 회사에서 주장하는 플라즈마 피부 미용기기 생물학적 효능의 경우 직접 과학적으로 검증하지 않은 일방적인 주장에 불과할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피글 연구진은 지난 2004년부터 플라즈마를 생물의학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다양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플라즈마 관련 연구 성과를 총 39편 이상 SCI급 국제저널에 보고한 바 있다. 피글에서 검증한 플라즈마 생물학적 효능은 피부에 좋은 살균효능, 화장품·약물 경피흡수, 피부재생, 항염효능 외에도 치아 미백, 불소 도포, 손상된 신경재생, 플라즈마를 이용한 암 치료법 개발과 같은 새로운 적용법 개발과 관계된 내용을 꼽을 수 있다. 올해 국제 학술지 네이처(Nature) 산하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지에 발표된 논문에서는 피글 특허기술 'Nozone 콜드 플라즈마'가 고질적 문제 중 하나인 오존을 생성시키지 않아 구강에 존재하는 다양한 병원균들을 효과적으로 사멸 치료하는데 사용할 수 있다고 보고하기도 했다. 최 박사는 "현재 이 연구성과를 토대로 개발된 치과치료용 장치의 경우 '탐색 임상'을 진행 중"이라면서 "전세계적으로 플라즈마 기체를 안전하게, 그리고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기술을 확보한 회사는 피글이 유일하다"고 자부했다. 이러한 피글의 우수한 연구력은 국제적으로도 인정을 받고 있다. 김규천 대표와 최정해 박사는 올해 국제적 학술지인 바이오메디신(Biomedicine)지로부터 플라즈마 메디신 분야에 대한 스페셜 이슈(Special Issue)의 게스트 에디터(Guest editor)로 초대를 받은 바 있다. 피글 기업부설연구소는 이러한 연구성과를 토대로 그동안 24건의 특허를 등록한데 이어 현재 10여건 추가적인 특허가 출원돼 있는 상태다. 최 박사는 "지속적인 정부 연구개발과제 등을 통해 플라즈마의 다양한 의학적 효능을 인체 모든 부위에 안전하면서도 효과적으로 적용하기 위한 기술들을 연구개발하는데 몰두하고 있다"고 말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2-09-19 17:20:25[파이낸셜뉴스] 더이앤엠(THE E&M)은 관계사인 바이오 플랫폼 전문기업 루카에이아이셀이 산업은행으로부터 5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8일 밝혔다. 루카에이아이셀은 나노테크놀러지 기반의 인공세포막(Lipid Bilayer) 원천기술을 활용한 약물전달 시스템과 각종 바이러스 및 암 진단, 신약개발 플랫폼, 유전자 전달 플랫폼 등의 신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루카에이아이셀은 인공세포막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이자 기술총괄 대표이사인 조남준 교수의 연구성과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유수의 기업들과 공동연구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설립 1년 남짓한 신생 기업임에도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왔다. 루카에이아이셀은 이번 투자금을 활용해 조 교수가 개발한 제3세대 항바이러스 펩타이드 특허의 전용실시권을 싱가포르 난양공과대학으로부터 취득할 예정이다. 또 미국국립보건원(NIH)의 'AViDD(Antiviral Drug Discovery)' 프로그램에 함께 참여해 미국 임상을 진행한다. 현재 개발하고 있는 약물전달체들의 기준 물질인 이온화 지질들의 임상도 함께 진행하게 된다. AViDD 어워드 프로그램은 미국 보건복지부가 코로나19 치료제의 개발 가속화를 위해 마련한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대비 항바이러스 프로그램(APP, Antiviral Program for Pandemic)의 일부분이다. 지난해 7월 미국국립보건원산하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를 통해 최종 9개의 연구소와 각 연구소의 다양한 연구 프로젝트들이 선정된 바 있다. 더이앤엠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루카에이아이셀이 바이오 산업 내 가장 기술 집약적이고 활용도 높은 고부가가치 기술 응용 분야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의미”라며 “해당 분야에서 글로벌 대표 기업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2-08-08 08:50: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