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6일, 이재명 경기지사의 스캔들 의혹과 형수욕설 논란에 대해 "여성들께서 판단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이 전 대표는 광주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내 경선 흐름에 대한 의견을 밝히며 이처럼 말했다. 더불어 자신을 향한 대권 경쟁자들의 공세에 "검증과 네거티브는 구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검증은 사실에 입각해서 해야 하고 네거티브는 사실에 근거 없는 것으로 흠을 잡는 것"이라며 "본선을 거쳐 내년 민주정부 4기 출범 시킬 책임이 있다. 그런 것을 감안해서 절제할 건 절제하고 지킬 건 지켜야 한다. 후보와 그 주변 검증은 얼마든지 하는 게 옳다"고 말했다. 다만, 이 지사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박용진 민주당 의원이 일제히 자신을 공세한 것에 대해선 "지지도가 조금 오른다고 며칠이 가기도 전에 흠부터 잡는 풍토는 바람직하지 않다"며 "그렇게 해서 좋은 지도자 나오겠나. 참을성을 갖고 지켜보고 서로 위하는 큰 자세가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경선연기론에 대해선 "거리두기가 상향 조정 되고 대면 접촉이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경선 일정을 진행할 경우 숙제가 생긴다"며 "대면접촉을 최소화하면서 동시에 국민 관심을 높이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 지도부가 현명한 판단을 내려달라"고 요청했다. 다만 "경선연기 여부에 대한 판단이 나오기 전에 TV토론회를 취소하겠다는 결정이 먼저 나온 건 앞뒤가 맞지 않다"며 "TV토론을 안하고 국민께 정보를 제공하겠다 대안이 보이지 않는다. 중앙당의 설명이 필요하다"고 했다. 국민의힘에 입당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에 대해선 "입당은 그분이 정해진 임기를 끊고 뛰쳐나올 때 예정된 길"이라며 "대단히 불행한 전례를 남기고 있다"고 질타했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2021-07-16 16:32:36[파이낸셜뉴스]영화배우 김부선씨 측이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이 지사의 신체검증을 다시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서울동부지법 민사16부(우관제 부장판사)는 이날 김씨가 이 후보를 상대로 낸 3억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의 2차 변론기일을 열었다. 김씨는 법정에 나오지 않았다. 김씨 측 강용석 변호사는 "김씨가 연인 관계가 아니라면 알 수 없는 신체의 비밀을 진술하고 있다"면서 이 후보에 대한 신체감정 신청서를 냈다. 김씨는 2018년 이 후보와 내연 관계였다면서 그의 신체 특정 부위에 있는 점을 봤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아주대병원에서 신체검사를 받았고, 병원은 "해당 부위에 점이나 제거 흔적은 없다"고 진단했다. 강 변호사는 "경기지사가 수원 아주대병원에서 아는 사람과 한 셀프 검증을 어떻게 인정하느냐"면서 "신체감정이 필요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 후보 측 나승철 변호사는 "의사가 (진단서를) 허위 작성했다면 허위진단서 작성죄 등 무거운 범죄가 될 텐데 검찰은 신빙성을 인정해 불기소 이유서에 원용했다"고 반박했다. 김씨 측은 아울러 이 지사가 과거 김씨에게 조카의 살인죄에 관한 이야기를 한 적 있다며 조카에 대한 판결문을 증거로 신청했다. 앞서 김씨는 '여배우 스캔들' 의혹이 일던 2018년 9월 이 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 고소했다. 하지만 검찰은 스캔들을 입증할 만한 증거가 나오지 않았다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불기소 처분했다. 명예훼손 혐의는 김씨가 "더 시달리기 싫다"며 고소를 취하했다. 재판부는 김씨 측 신청서를 받아 채택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다음 재판은 8월 25일 열린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1-07-07 17:35:45[파이낸셜뉴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5일 배우 김부선씨 관련 스캔들 진위를 묻는 질문에 "바지를 한 번 더 내릴까요"라고 발언했다. 이 지사는 이날 JTBC·MBN 공동 주관으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예비후보 2차 TV토론에서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도덕성 검증을 철저히 해야 한다면 이 후보에 대한 검증도 철저해야 한다", "소위 말하는 스캔들에 대해서 '그만합시다'라고 했다"고 지적하자 이 지사는 "어떻게 하라는 겁니까"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전 총리가 특정인을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사실상 김씨와의 스캔들에 대한 해명을 촉구한 것으로 읽힌다. 이 지사의 답변은 지난 2008년 가수 나훈아씨가 여배우와의 스캔들 루머가 돌자 기자회견장에서 단상에 올라 바지 벨트를 풀고, 지퍼를 내리며 "5분간 보여드리면 믿겠나"라고 언급한 것과 유사하다. 스캔들이 사실무근이라는 사실을 돌려 말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김씨는 과거 이 지사가 당시 결혼한 사실을 숨기고, 자신과 불륜 관계를 이어갔다고 주장한 바 있다. 지난 2018년 불륜 관계 증거로 이 지사의 특정 신체부위에 점이 있다는 김씨의 녹취 파일이 공개되면서 이 지사는 아주대병원에서 신체검증을 받기도 했다. 당시 의료진은 녹취록에 언급된 신체에 점이 보이지 않는다고 소견을 밝혔다. 이 지사는 지난 2일 화상 기자간담회에서도 김씨 관련 질문에 "얼마나 더 증명해야 되나"며 "판단은 국민들이 해주시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1-07-05 19:37:51【성남=장충식 기자】 검찰에서 불기소 결정을 내린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관련한 이른바 '여배우 스캔들' 의혹에 대해 김영환 바른미래당 전 경기지사 후보가 13일 법원의 판단이 필요하다는 재정신청을 제기했다. 김 전 후보는 특히 '혜경궁 김씨' 계정주 의혹은 물론, 은수미 성남시장의 '운전기사 무상수혜' 의혹과 관련한 재정신청도 함께 제기했다. 김 전 후보의 법률대리인인 장영하 변호사는 이날 오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김 전 후보 명의로 이 지사와 은 시장을 상대로 한 재정신청서를 제출했다. 재정신청은 검찰의 불기소처분이 적절한지에 대해 법원에 심사를 요청하는 제도로, 기소독점권을 가진 검찰이 자의적으로 기소권을 행사하지 못하도록 법원이 견제하는 장치이다. 형사소송법에 따라 재정신청이 제기되면 법원은 3개월 이내에 기각 또는 공소 제기 명령을 내려야 하며 재정신청이 접수되면 해당 사건의 공소시효는 정지된다. 이와 더불어 김 전 후보는 은 시장의 '운전기사 무상수혜' 의혹과 관련, 은 시장이 이를 부인해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공표)에도 해당한다며 재정신청을 제기했다. 이 지사를 상대로 한 재정신청에 포함된 사건은 검찰이 불기소 처분한 '김부선씨 스캔들', '조폭 연루설' 등 여러 건이다. 앞서 검찰은 이 사건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정치자금 부정수수) 혐의를 적용, 은 시장을 불구속기소 했다. 이에 앞서 김 전 후보는 지난 12일 수원지검에 이른바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의 소유주로 지목돼 온 이 지사의 아내 김혜경 씨에 대해 재정신청을 낸 것을 시작으로 이날 이 지사와 은 시장을 상대로도 재정신청을 제기했다. 장 변호사는 "불기소 이유서를 받아봤지만, 수사기록에 접근(열람·등사 등)할 수 없는 탓에 수사의 어느 부분이 미진했는지 등에 대해 제대로 점검하지 못해 아쉽다"며 "앞으로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사실 조사를 해서 고등법원서 기소 결정이 나오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18-12-13 16:45:51【 성남·서울=장충식 구자윤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친형 정신병원 강제입원'과 '여배우 스캔들' 등 각종 의혹과 관련해 29일 경찰에 출석했다.이 지사는 이날 오전 10시 2분께 경기 분당경찰서에 피고발인 신분으로 출석, 심경을 묻는 질문에 "경기지사의 1시간은 1300만 시간의 가치가 있다"며 "이 귀한 시간에 도청을 비우게 되어서 도민들께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9시 50분 분당경찰서에 도착해 지지자들과 악수를 나눈 후 10분 정도 늦은 10시 2분께 포토라인에 섰다.그러면서 이 지사는 "인생지사 다 새옹지마다. 저는 행정을 하는 데서 권한을 사적인 용도로 남용한 일이 없다"며 "법과 원칙에 어긋나는 행정을 한 일이 없기 때문에 사필귀정일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또 여배우 스캔들 당사자인 김부선씨가 출석을 앞둔 이 지사를 향해 "점 빼느라 수고하셨다"는 내용의 SNS를 올린 것에 대해서도 "경찰이 조사하면 다 밝혀질 일이다"고 짧게 답변했다. 경찰 수사에 대한 불만에 대해서는 "모든 경찰이 그런 것은 아니고 일부 경찰이 오버한 것"이라며 "대한민국이 경찰만 있는 것은 아니고 검찰도 있고 또 법원도 있기 때문에 결국 순리에 따라서 진실에 접근할 것이고 진실에 접근해서 합리적인 결론이 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특히 '이재명 죽이기'라는 프레임에 대해서 "이런 사건에 대한 관심보다는 우리의 삶을 나라의 미래를 어떻게 바꿀 것인가에 대한 관심이 좀 더 많았으면 좋겠다"며 "경기도가 추진하고 있는 기본소득형 국토보유세, 여기에 관심 좀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이밖에도 탈당을 권유한 당 내 세력이 누구냐는 질문엔 "당은 국민의 것이다. 누가 누구에게 나가라 할 수 없다"면서 "이 나라는 국민의 것이기 때문에 어떤 국민도 다른 국민에게 대한민국을 떠나라고 할 수 없다. 당이 국민의 것인데 누가 누구 보고 나가라고 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경찰은 이번 출석 조사를 통해 이 지사에게 제기된 여러 의혹들를 규명해야 하는 만큼, 이날 조사는 장시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지사는 유명 로펌인 법무법인 화우에 자신의 변호를 맡겼고, 경찰은 이에 맞서 변호사 출신 경찰관 4명이 포함된 전담팀을 구성해 수사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이재명 경기지사의 이메일 계정이 해킹당했다는 고발사건과 관련해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또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관련, 동생의 공범 가능성을 판단하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이주민 서울지방경찰청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이 지사 계정의 접속기록과 해킹에 이용된 인터넷 프로토콜(IP)을 추적하고 있다"며 "지난 주에 고발인 조사를 했다"고 밝혔다.앞서 이 지사 측은 이 지사가 10년 넘게 개인적으로 사용해 온 국내 한 대형 포털사이트 이메일 계정이 해킹당한 사실을 확인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18-10-29 16:48:30[수원=장충식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이른바 '여배우 스캔들'과 관련해 오는 29일 오전 10시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다. 24일 경기도에 따르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이 지사가 피고발인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에 출석하기로 경찰 측과 협의 완료했다. 이 지사는 성남 분당경찰서에서 진행 중인 각종 의혹 등과 관련해 조사받을 예정이다. 현재 이 지사는 바른미래당 성남적폐진상조사특위의 고발에 따라 방송토론 등에서 친형 이재선씨을 정신병원에 강제입원시키려 한 의혹과 김부선씨 관련 의혹을 부인한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로 고발돼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 또 성남시장 권한을 남용해 형을 정신병원에 강제입원시키려 한 직권남용죄, 자신이 구단주로 있던 성남FC에 여러 기업이 광고비 명목으로 160억원 이상을 지불하도록 한 특가법상 뇌물죄(또는 제3자 뇌물죄) 등에 대해서도 고발됐다. 이밖에도 분당경찰서는 자유한국당이 고발한 '대장동 개발 관련 허위 사실 공표'와 시민이 고발한 '일베 가입 및 검사사칭 허위사실공표' 등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18-10-24 11:30:08[성남=장충식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여배우 스캔들' 사건의 당사자인 배우 김부선씨가 22일 경찰에 출석, "인간 김부선이 인간 이재명을 법정에 세우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씨는 이날 오후 2시 경기 분당경찰서에 피고발인 신분으로 출석해 이같이 밝히고, 기자들의 질문에 앞서 준비해 온 입장문을 포토라인에서 낭독했다. "이재명씨 들으세요"로 시작한 김씨는 "저 김부선은 여기까지 오기를 원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제 진실을 국민과 경찰에 말하려 왔다"고 말했다. 김씨는 또 "누가 나더로 진실을 호도하도록 중간에서 공작을 했는지, 어떤 욕설과 어떤 협박을 이재명씨가 내게 했는지, 또한 어떻게 나를 속였고, 내딸과 나를 명예훼손 인격살해 했는지, 그럼에도 살아있는 우리 관계를 부인하였고, 나를 정신병자로 만들었다"며 "이제는 이재명씨가 답변할 차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씨는 "다 포기하고 죽어가는 강아지와 삶을 끝내려고 했지만, 내딸 이미소와 공지영 작가의 양심고백을 듣고 살기로 했다"며 "이제 죽을 각오로 거짓과 싸울 것이다. 인간 김부선이 인간 이재명을 법정에 세울 것이다"고 밝혔다. 김씨는 특히 "소수를 속일 수 있지만 다수는 속일 수는 없다"며 "수구 세력에 당하는 당신을 보호해왔지만 더 이상 보호하지 않겠다. 보호할 가치가 없다"는 입장도 밝혔다. 경찰에 출석하는 심경에 대해서는 "터무니 없는 거짓말 때문에 저와 제 아이가 인격살인을 당하는 지경까지 왔다. 전국민에게 진실을 알리기 위해 나오는데 많은 용기가 필요했고,가짜뉴스에 많이 당해 두렵다"고도 했다. 하지만 김씨는 "더 잃을게 없기 때문에 더 진솔하게 진실을 국민들에게 알려야 된다는 의무감으로 나왔다"며 연인관계를 증명할 증거거에 대해서는 "너무 많이 있지만 그것은 수사기간에서 말하겠다"고 짧게 대답했다. 김씨는 '이재명캠프 가짜뉴스대책단'이 지난 6월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한 사건의 피고발인이자, 바른미래당측이 이 지사를 고발한 사건의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는다. '여배우 스캔들' 사건과 관련된 주요 참고인과 당사자인 김씨까지 경찰 조사를 받으면서 이 지사의 경찰 소환만 남아있는 실정이다. 경찰은 현재까지 공지영 작가와 방송인 김어준씨, 주진우 기자 등이 참고인 신분으로, 김영환 바른미라당 경기도지사 전 후보가 피고발인 신분으로 출석해 각각 조사를 받았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18-08-22 14:42:02[성남=장충식 기자] 여배우 김부선씨가 경찰에 출석,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여배우 스캔들'에 대해 직접 진술한다. 20일 경기 분당경찰서는 이번 스캔들 의혹의 당사자인 여배우 김부선 씨를 22일 오후 2시 소환해 피고발인 신분으로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초 '이재명캠프 가짜뉴스대책단'은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김씨외 김영환 바른미래당 전 경기도지사후보를 고발했다. 이후 경찰 공지영 작가와 방송인 김어준씨, 주진우 기자 등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이어 김 전 후보를 피고발인 신분으로 각각 조사했으며, 이번에 당사자인 김씨의 출석이 예정돼 있다. 김씨의 경찰 출석은 이날 오후 김 씨가 갑자기 경찰에 출석 통보를 하면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포토라인 설치에 대해서도 동의했으며, 변호인 등 조력인 없이 홀로 출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현재까지 제기된 이 지사의 여배우 스캔들 의혹과 관련, 여러 가지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 한편, 분당경찰서는 김 전 후보 측이 이 지사를 고발한 사건은 '지능범죄수사팀', 이 지사 측이 김 전 후보와 김 씨를 고발한 사건은 '사이버팀'으로 나눠 동시에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18-08-20 18:17:47[성남=장충식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여배우 스캔들’ 사건과 관련, 방송인 김어준씨와 주진우 시사인 기자를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는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분당경찰서는 이 지사의 고발 사건에 대해 방송인 김어준씨를 24일 오후 1시30분, 주진우 시사인 기자를 25일 오후 2시에 각각 소환해 참고인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경찰은 두 사람을 상대로 이 지사와 배우 김부선씨의 관계 등 지금껏 제기된 여러 의혹에 관해 확인할 방침이다. 김씨는 2010년 한 신문 인터뷰 코너에서 김부선씨를 직접 인터뷰한 적이 있으며, 당시 김부선씨는 실명을 거론하진 않았지만 '성남에 사는 한 남자와 만난(사귄) 사실이 있다'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바 있다. 또 주 기자에 대해서는 2016년 김부선씨가 페이스북에 올린 사과문 대필 의혹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경찰은 지난 18일 공지영 작가를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4시간 20여분간 조사했다. 공 작가는 6·13 지방선거를 앞둔 지난달 7일 페이스북에 "2년 전 어느 날 주진우 기자와 차를 타고 가다가 차기대선 주자 이야기가 나오게 되었습니다. 저는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이지만 이재명 시장(당시 성남시장)을 좋아하고 있었기 때문에 진우와 이야기 중에 그 의견을 밝혔습니다"라는 글을 올린 바 있다. 공 작가는 또 "주 기자가 정색하며 김부선하고 문제 때문에 요새 골머리를 앓았는데 다 해결됐다. 겨우 막았다. 하는 이야기를 했습니다"라고 적어 논란이 됐다. 경찰은 이번 사건의 중요 참고인 3명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면 사건 당사자인 이 지사와 김부선씨 소환도 조만간 이뤄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한편, 바른미래당 성남적폐진상조사특위는 △방송토론 등에서 형을 정신병원에 강제입원시키려 한 사실과 배우 김부선 씨를 농락한 사실을 부인한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 △성남시장 권한을 남용해 형을 정신병원에 강제입원시키려 한 직권남용죄 △자신이 구단주로 있던 성남FC에 여러 기업이 광고비 명목으로 160억원 이상을 지불하게 한 특가법상 뇌물죄(또는 제3자 뇌물죄) 등을 들어 이 지사를 고발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18-07-23 14:17:45바른미래당은 8일 주진우 기자에게 "대통령의 불의에도 맞섰던 주진우 기자를 찾는다"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를 둘러싼 여배우 스캔들 관련해 진실을 말해달라고 호소했다. 바른미래당 권성주 대변인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주진우 기자가 진실을 밝히면 이재명 후보를 둘러싼 '여배우' 공방은 끝이 난다"며 "주진우 기자와 배우 김부선 씨로 보이는 녹취 파일이 공개되었는데, 파일 속 남성은 '이재명이 아니라고 해라' 는 말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개된 내용들이 사실이라면 이재명 후보는 명백히 대국민 사기극을 벌이고 있는 것"이라며 "이는 개인의 사생활을 넘어 정치인으로서의 최소한의 자격도 없음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주진우 기자가 말 한마디 없음을 지적했다. 권 대변인은 "녹취 속 인물이 자신이 아니라면 음성 대조라도 해서 누명을 벗어야 할 것이고, 자신이 맞다면 그 추악한 도덕적 이중성을 국민 앞에 사죄하고 이재명 후보의 자격 없음을 인정해야 하지 않는가"라며 "전직 대통령들을 짐승에 비유하며 불의에 맞섰던 그 주진우는 어디에 있는가"라고 맹비난 했다. 이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기자들을 채찍질하고 협박하는 방송'까지 하는 주진우는 자신과 '이재명' 에 대한 국민의 알 권리는 없다는 것이냐"며 "나흘만 버티면 선거는 끝나고, 대통령 세일즈와 국민 무관심 속에 또 한 번 당선만 시키면 피할 수 있다 생각한다면 크나큰 오산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권 대변인은 "진실을 숨기고 덮으려다 종기를 종양으로 키우지 않도록 주진우 기자가 진실을 밝혀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
2018-06-08 14:22: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