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과 원희룡(인천 계양을) 국민의힘 후보가 지난 1일 열린 이재명 후보와의 TV 토론회가 비공개로 전환된 것에 대해 항의했다. 신주호 국민의힘 대변인은 2일 논평을 내고 "애초 토론회 녹화 현장을 생중계해 언론에 공개할 예정이었지만, 녹화 시작 1시간을 남겨두고 이재명 후보 측의 일방적 주장에 의해 비공개로 전환되고 다음날 엠바고(보도유예)가 내려졌다"고 밝혔다. 이어 신 대변인은 "이는 법으로 명시된 토론회 보도와 관련된 법 지침과는 달리 일방적으로 이재명 후보의 입장만 수용된 것"이라며 "선관위가 국민의 알 권리를 침해하며 중립성을 어긴 것은 아닌지 우려가 매우 크다"고 지적했다. 신 대변인은 "이재명 후보 측은 무엇이 두려워 이번 토론을 비공개로 하자고 억지를 피우며 '깜깜이 토론'으로 만들려 하는 것인가"라며 "토론회 공개를 늦춘다고 해서 계양 주민들의 준엄한 평가를 피해 갈 수 없음을 명심하라"고 전했다. 이날 원 후보 캠프도 자료를 통해 "선관위와 토론회 진행을 위탁받은 OBS가 국민 알 권리를 침해하고 공정한 선거를 방해했다"며 OBS와 선관위에 정식 항의했다고 전했다. 원 후보 측에 따르면 원 후보는 이 후보 측 요청을 받아들인 OBS의 결정에 항의하였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아울러 원 후보 측은 "전날 캠프 관계자가 작성한 녹취록을 선관위 확인을 거쳐 배포했는데, 이 녹취록이 기사화되자 선관위에서 저작권은 OBS에 있다며 말을 바꿨다"고 주장했다. 원 후보 측 관계자는 "선관위와 언론이 선거 중립을 위해 노력해야 함에도 특정 후보의 일방적 요청만을 여러 차례 받아들였다"며 "지금이라도 TV 토론회를 공개하고 선거 중립 지켜야 한다"고 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04-02 15:34:05[파이낸셜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1대 1 방송 토론에 대해 "이재명 대표가 원하는 시간에 어디서 뭘 하고 있든지 하루 전에만 알려주면 시간을 맞추겠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대표가 토론을 잘하는 분으로 알려져 있고 자평해 왔기에 피하실리 없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위원장은 "당 대표를 불러서 TV토론을 생방송으로 하는 것을 언론이나 국민이 많이 바란다고 생각한다"며 "KBS, SBS, TV조선, MBC 등 대부분의 언론사에서 연락을 받고 바로 수락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 위원장은 "이슈에 대해 제한 없이 토론하는 것이 국민들이 이번 총선에서 좋은 선택을 하는 판단의 기준을 제공할 수 있을 것 같다"며 "토론에 응하는 것이 1당, 2당 대표로서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3-04 09:21:35[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를 두고 벌어진 TV토론에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셀프공천을 언급하며 "셀프 공천과 관련해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전화를 한 적 있느냐"고 묻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내가) 공천권을 가진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셀프 공천이라 할 수는 없고, 의견을 낸 것은 맞다"며 선을 그었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8월 28일에 열릴 전당대회에 당권 주자로 출마한 박 의원, 이의원,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첫 TV토론회를 지난 2일 개최했다. 박 의원은 이날 토론회에서 "가장 큰 일이 지난 지방선거에 있었던 (이 후보의) 계양을 공천, 송영길 전 의원의 서울시장 공천 과정"이라면서 "셀프 공천을 위해 박 전 위원장에게 전화를 한 적이 있냐"고 물었다. 앞서 지난달 22일 박 전 위원장은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 의원이 본인을 (인천 계양을로) '콜' 해달라고 직접 전화해 압박을 한 부분이 있다"며 이 의원이 셀프공천을 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이 의원은 답을 피하며 논란이 제기됐다. 이 의원은 이에 "여러가지 의견을 나눈 것은 맞다"면서 "제가 공천권을 가진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셀프공천이라 할 수는 없다"고 반박했다. 박 의원이 다시 "(박 전 위원장에게) '날 추천해달라'고 했다는 것이냐"고 묻자, 이 의원은 "저는 당원의 한 사람에 불과하기 때문에 제 의견을 말할 순 있지만 당 시스템을 무력화하거나 제 권한을 전적으로 행사하는 건 아니니 셀프 공천이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설명했다. 박 후보는 "언론이 그렇게 표현하고 국민들이 납득한다"면서 "이 후보는 그동안 당이 불러서 계양을에 어쩔 수 없이 나갔다고 했는데 뜻밖에 '이게 정치적 이중플레이였구나'하게 되는 것"이라고 비판 공세를 이어갔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2-08-03 08:44:53[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은 21일 중앙선관위 주최 첫 법정토론회를 앞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TV광고 3탄인 '초심'편을 공개했다. 김영희 홍보소통본부 센터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 후보의 광고는 촬영하지 않고 지나온 기록과 자료를 가지고 진정성을 보이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김 센터장은 직전 2탄인 '초심'편에서도 이 후보의 성남시 상대원시장 연설을 광고편에 써 이 후보의 국민을 향한 진정성을 담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이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광고적 측면에서 다르다"며 "(연출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이 후보의 진정성을 보이기 위해선 가지고 있던 기록과 자료를 바탕으로 하는 것이 국민에게 진정성을 줄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지난 1차 TV광고의 시청률은 이 후보 3.5%, 윤 후보 2.5%로 알고 있다"며 "약 35만명의 객관적 수치가 더 본 것으로 나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3차 광고인 '초심'편에 대해선 "이 후보 본인이 일기장에 쓴 글"이라며 "(이 후보가) 청년시절 다짐했던 결심을 이뤄내겠다는 의지를 꾸밈없이 국민께 보여드리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광고 전략은) 오해와 편견을 갖던 분들과 이 후보에 대해 잘 모르는 분들을 위한 광고"라고 덧붙였다. 지금까지 공개된 1,2,3편의 광고는 '이재명 다시보기'라는 전략으로 중도층을 껴안는 방법을 선택한 것이라는 게 민주당측의 설명이다. 이번 광고에 등장하는 일기는 검정고시 시절과 법대생 시절, 사법연수원 시절로 구성됐다. 김 센터장은 "이번 일기를 통해 약자의 편과 인간의 길을 선택한 이 후보의 초심이 유권자들에게 전달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앞서 공개된 두편의 광고와 이번에 공개될 광고는 더불어민주당의 OTT 플랫폼 '재밍'과 유튜브 '이재명TV', '델리민쥬'에서 확인할 수 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2-02-21 15:35:08[파이낸셜뉴스] 대선후보 TV광고가 첫 방송된 15일, 어느 거대 양당 후보의 광고를 더 많이 봤을까? 시청률전문기업 TNMS에 따르면 SBS를 통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광고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광고가 방송됐는데, 이재명 후보 광고 시청률이 더 높게 나타났다. 이재명 후보 광고는 이날 오후 6시44분경부터 1분간 방송됐고 윤석열 후보 광고는 이재명 후보보다 빠른 오후 6시10분경부터 1분간 방송됐다. TNMS 기준으로 이재명 후보 광고 전국가구 시청률은 3.6% 였고 윤석열 후보 광고는 2.6%였다. 시청자 수로는 이재명 후보 광고를 115만명이 시청하고 윤석열 후보 광고를 80만명이 시청하여 이재명 후보 광고를 35만명이 더 많이 시청한 것으로 조사됐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2-02-16 09:36:20[파이낸셜뉴스] 더불어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0대 대선 공식 선거운동 개시에 맞춰 '셀프 디스' 형식의 TV 광고를 공개했다. 오늘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김영희 홍보소통본부장은 어제 15일 여의도 당사에서 설명회를 열고 이 후보의 첫 TV광고 '편지'편을 공개했다. 이 광고는 한 중년 남성이 이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 이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는 편지를 읽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이 남성은 "이재명은 말이 많아서, 공격적이라서, 어렵게 커서, 가족 문제가 복잡해서...압니다. 죄송합니다"라고 말한다. 이어 "하지만 한 번 더 생각해 달라"며 "누군가 말했다. 이재명은 흠이 많은 사람이 아니라 상처가 많은 사람이라고. 그의 상처 대부분은 약자 편에서 싸우느라 생긴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큰 미움이 있다 해도 더 큰 질문을 해달라"며 "너무나 힘든 코로나 위기 극복, 너무나 어려운 경제 위기 해결. 누가 더 잘해낼까"라고 물었다. 김 본부장은 "TV 광고 최초로 셀프 디스를 하는 것이다. 나는 흠이 많고 상처가 많은 사람이지만 그 대부분은 약자 편에서 일하다 생긴 상처라고 진심 어린 호소를 하는 것이다"고 이 후보의 TV 광고를 설명했다. 아울러 김 본부장은 이런 형식의 광고를 만든 이유와 관련, "이 후보에 대한 오해와 선입견을 어떻게 풀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깊었다. 이 후보를 바라보는 국민의 마음과 시선에서 출발해 편지 형식으로 이 후보가 걸어온 삶과 진심을 전달하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 본부장은 "이 후보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겸허히 수용하고 이를 성찰과 전환의 계기로 삼겠다는 것이다. 콘셉트가 주는 파격만큼 이 후보의 호소는 더 큰 진폭의 울림으로 더 널리 퍼질 것이다"고 주장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2-02-15 23:10:00[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지지율이 2차 TV토론 직후 격차가 더 벌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3일 발표됐다. 조사 결과 2차 토론 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지지율 변화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비해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토론 전과 비교해 윤 후보의 지지율은 1.8%포인트 올랐으며, 이 후보의 지지율은 0.1%포인트 상승에 그쳤다. 여론조사업체 피플네트웍스리서치(PNR)가 뉴데일리 의뢰로 2차 대선 토론 다음날인 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14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윤석열 후보가 47.5%, 이재명 후보가 40.4%의 지지율을 보였다. 앞서 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1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여론조사에서는 윤석열 후보가 45.7%, 이재명 후보가 40.3%를 보였던 것과 대비해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에는 큰 변동이 없었던 반면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은 토론 후 1.8%포인트 오른 것이다. 당선 가능성을 묻는 대선후보 4인 당선 예상 조사에서는 윤 후보와 이 후보 간 격차가 벌어졌다. 윤 후보는 50%를 기록했다. 이 후보는 42%, 안 후보가 3.8%, 심 후보가 1.1%를 기록했다. 기타 후보는 0.7%, 잘모름·없음은 2.4%다. '새 정부 출범 이후 문재인정부 적폐청산을 위한 수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 56.3%는 '법과 원칙에 따라 잘못이 드러나면 수사해야 한다'고 답했다. '정치보복으로 수사해서는 안 된다'는 응답은 40.2%였다. 정권 교체 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정권 교체가 필요하다는 응답은 55.1%를 보이며 정권 유지(40.5%)보다 높았다. 이 여론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다. 무선(90%)·유선(10%) 임의걸기(RDD)를 통한 자동응답 전화조사(ARS)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9.3%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2-02-14 08:00:06[파이낸셜뉴스]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보다 TV토론 이후 이미지가 더 좋아졌다는 결과가 나왔다. 지난 7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의 의뢰로 지난 4~5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윤 후보의 지지율은 일주일 전보다 3% 포인트 상승한 44.6%로 집계됐다. 이 후보의 지지율은 0.5% 포인트 상승한 38.4%로 5주 연속 40%를 하회하는 것으로 보인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지지율은 2.3% 포인트 하락한 8.3%로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심상정 정의당 대통령후보의 지지율은 2.9%, 김동연 새로운물결 창당준비위원장의 지지율은 0.3%로 집계됐다. TV토론 후 어느 후보의 이미지가 좋아졌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40.9%는 윤 후보를 선택했고 이 후보는 31%의 응답자가 선택했다. 안 후보는 12%, 심 후보는 6.7%이다. 좋아진 후보가 없다(5.9%)거나 잘 모르겠다(2.4%)는 응답은 8.3%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2-02-08 09:10:33[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6일 나왔다. 국민일보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전국 성인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여론조사(응답률 15.3%,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 결과, 이 후보와 윤 후보는 각각 35.1%, 37.2%로 나타났다. 두 후보 간 지지율 격차는 2.1%포인트로 오차범위(±3.1%) 안이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8.4%), 심상정 정의당 후보(2.2%) 순이었다. 이날 조사는 지난 3일 오후 여야 대선 후보 4인의 첫 TV토론이 열린 전후로 진행된 만큼 토론 결과가 반영됐을 것으로 보인다. '지지 여부와 상관없이, 이번 대선에서 누가 당선될 것으로 생각하느냐'는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41.7%가 윤 후보를, 40.6%가 이 후보를 꼽았다. 지역별로 서울에서는 윤석열 43.2%, 이재명 34.8%로 조사됐다. 인천·경기에서는 윤석열 34.3%, 이재명 33.6%를 기록했다. 호남에서는 이재명 54.5%, 윤석열 19.2%였으며 대구·경북에선 윤석열 52.9%, 이재명 25.8%의 지지를 얻었다. 연령대별로 윤 후보는 20대(36.4%)와 60대(52.0%) 이상에서 지지율이 높았다. 이 후보는 20대와 60대에서 19.5%, 30.2%로 각각 조사됐다. 반면, 이 후보는 30대(34.5%)와 40대(53.3%)에서 강세를 보였다. 같은 세대에서 윤 후보 지지율은 각각 26.5%, 20.2%였다. 50대 지지율은 윤 후보 40.0% 이 후보 39.7%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100% 휴대전화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2-02-06 10:35:18[파이낸셜뉴스] 대선후보들의 첫 TV토론회가 3일 진행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아전인수격 평가를 내놓으며 상대 후보를 깎아내렸다. 민주당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준비되지 않은 후보'라는 점을, 국민의힘은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동문서답과 허위 답변'을 했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與 "검사 윤석열만 보여..네거티브에 혈안" 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저녁 방송 3사 합동 초청 '2022 대선 후보 토론'이 끝난 후 논평을 내고 "남을 깎아내리고 헐뜯기 위해 자신의 비전과 정견을 알릴 시간을 허비하는 야당 후보의 모습은 무척 안타깝다"며 "대선후보 윤석열은 안보이고 검사 윤석열만 보였다"고 지적했다. 고 수석대변인은 "윤 후보의 준비 부족은 토론 곳곳에서 반복됐다"며 "결국 경험없고 준비 안 된 무능한 후보라는 점을 감추기 위해 네거티브에만 혈안이 됐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재명 후보는 윤 후보와 달리 토론 내내 국정 전반에 대한 깊은 이해와 준비된 국정운영 역량을 잘 보여줬다는 설명이다. 그는 "오늘 토론을 통해 어느 후보가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을 이끌 유능한 지도자감인지, 어느 후보가 위기에 직면한 국민의 삶을 책임지고 풀어나갈 리더인지 국민께서 판단하셨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같은 당 조승래 선대위 수석대변인도 "윤 후보는 오늘 토론에서 준비 안된 후보의 민낯을 보여줬다"고 비판했다. 그는 "윤 후보는 RE100에 대해서 '그게 뭐죠?'라고 되묻는 등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에너지 문제에 대해 무지를 드러냈다"며 "2014년 이후 10년 가까운 전세계의 기후위기 대응 노력을 상징해온 국제 공용어를 태어나서 처음 들어본다는 윤 후보의 말과 표정은 경악 그 자체였다"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또 "윤 후보는 청약통장 만점이 몇 점인지 아느냐는 질문에도 오답을 내놓고 있다. 서민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알지도 관심도 없다는 것을 자인한 것"이라며 "윤 후보가 왜 그토록 자료 없는 토론에 반대하며 커닝 토론을 요구했는지도 이제야 이해가 된다"고 비꼬았다. ■ 野 "대장동에 말 돌리기 급급..무능 인정하라" 반면 국민의힘은 이 후보를 겨냥, "동문서답의 끝판왕이었다"며 "차라리 무능한 성남시장이었다고 인정하라"고 날을 세웠다. 이양수 국민의힘 선대본부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이 후보는) 특히 대장동 이슈가 나오면 질문자가 누구이던 간에 말을 돌리기 급급한 모습이었다"고 꼬집었다. 이 수석대변인은 "윤석열 후보는 이 후보가 성남시장 재직할 때 대장동 도시개발로 김만배 등이 3억 5천만원을 투자해 시행수익과 배당금으로 6천 400억 원을 챙겼고, 이재명 후보 스스로 설계자라고 밝혔던 발언에 대해 물었다"며 "(하지만) 이 후보는 우리 국민 민생경제가 정말 어렵다면서 동문서답을 했다"고 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특정 민간에게 1조 가까운 이익을 몰아준 건 개발이익 환수제와 전혀 다른 게 아니겠나'라는 질문에, 이 후보가 '개발이익환수법이 통과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답변을 한 데에도 "황당한 대답"이라고 맹폭했다. 또 "윤 후보가, 김만배나 유동규가 기소가 됐는데 기소된 배임 범죄 사실이 이 후보와는 관계없이 본인들이 한 것이라고 하면서도 이 후보는 본인이 설계했다고 하는 모순에 대해 지적하자, 이 후보는 또다시 국민의힘 윤석열이 할 말은 아니라고 했다"며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질문을 할 때도 마찬가지였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가 대장동 관련 언급이 나올 때마다 국민이 궁금해하는 부분에 대해 답변을 하지 못하며, 국민의힘 때문이라는 '허위 답변'만을 계속했다는 주장이다. 아울러 "이 후보가 보인 토론 모습은 차라리 안쓰럽다. 본인은 아무것도 몰랐던 그저 바지사장과 같은 성남시장이었다고 변명하는 것과 다름없는 모습"이라며 "차라리 무능해서 아무것도 몰랐다고 고백하는 것이 의혹에 대한 답변을 원하는 국민에 대한 예의였을 것"이라고 맹폭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김학재 김나경 기자
2022-02-04 00:19: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