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하이브는 12일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이재상 신임 대표이사를 공식 선임했다고 공시했다. 하이브는 앞서 7월 24일 박지원 대표의 사임 소식을 전하며 새 최고경영자에 이재상 CSO(Chief Strategy Officer)가 내정됐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임시주주총회에서는 사내이사 이재상 선임의 건 등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이재상 신임 대표이사는 현대자동차 마케팅광고 그룹장, 빅히트엔터테인먼트(하이브의 전신) CIGO(최고혁신성장책임자), 하이브 CSO(최고전략책임자) 등을 지냈다. 13일 가요계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임시주총에서 뉴진스 멤버들이 전날(11일)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의 복귀를 25일까지 요청한 것 등과 관련해 "원칙대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9-13 08:04:53지난 3년간 하이브를 이끌어 온 박지원 대표가 사임하고, 새 최고경영자(CEO)에 이재상 CSO가 내정됐다. 하이브는 추후 주주총회와 이사회 의결을 거쳐 이재상 내정자를 대표이사로 정식 선임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이재상 대표 내정자는 연세대를 졸업한 뒤 글로벌 경영컨설팅 기업 모니터그룹과 현대자동차, 구글을 거쳐 지난 2018년 하이브의 전신인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에 합류했다. 이후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CIGO(최고혁신성장책임자), 하이브 CSO(최고전략책임자), 하이브 아메리카 COO(운영총괄책임자), 하이브 아메리카 대표 등을 역임했다. 이재상 대표 내정자는 특히 하이브의 3대 사업전략 구조인 ‘레이블-솔루션-플랫폼’을 설계하고 안착시키는 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 국내 유수의 레이블 및 기술기업 인수·합병(M&A)과 하이브 기업공개(IPO) 절차도 주도했다. 하이브는 "이재상 대표 내정자는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 사업의 전략 수립, 운영 경험까지 두루 갖춘 엔터테인먼트 산업 전문가”라며 “하이브가 음악과 기술 기반의 고도화된 엔터테인먼트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역량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7-24 17:06:34[파이낸셜뉴스] 우진은 9일 울산 새울 제1발전소에서 지난6일 열린 '신고리 원전3·4호기 종합 준공식'을 통해 이재상 대표이사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국내 원자력발전소의 원천기술을 확보한 점을 높게 평가 받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그는 한국 원전 계측기의 국산화를 위해 회사의 원자력사업,연구개발 총괄 및 주요 연구 활동을 지원하고 기술 개발을 위한 종합 전략을 수립해왔다. 그 결과 신고리3•4호기에 적용 가능한IHA(원자로 상부 케이블)와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E248(원자로 계측 신호 전송 케이블), CEDM(제어봉 구동)코일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우진은 직접 개발한 제품을 신고리3•4호기,신한울1•2호기 에 납품하는데 이어 현재 건설 중인 신고리5•6호기에도 납품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 대표는 국산화를 마친ICI(노내핵계측기)등 총7종을 국내 원자력발전소 건설 일정을 준수해 적기납기를 이뤄냈다”며 “앞으로도 안정적이고 성공적인 원자력발전소 건설을 위해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확보한 원천기술을 통해 국내외에서 다양한 수주를 이끌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19-12-09 11:22:31▲ 김광자씨 별세· 이성범씨(우진 회장) 아내상 재원(우진 이사회 의장) 재상씨(우진 대표이사 사장) 모친상=3일, 순천향대학교서울병원, 발인 5일 오전 5시. (010)6216-7531
2023-01-03 14:13:01[파이낸셜뉴스] 전날 그룹 '뉴진스'가 하이브를 향해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의 복귀를 요구한 가운데, 이재상 하이브 신임 대표이사가 "어도어 사태에 대해 원칙대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 12일 서울 마포구 상장회사회관에서 열린 하이브 임시주주총회에서 신임 대표로 선임된 직후 이같이 밝혔다. 지난달 27일 하이브 측 이사들로 다수 구성된 어도어 이사회는 ‘경영과 제작의 분리 원칙’ 등을 이유로 민 전 대표를 해임했다. 어도어는 민 전 대표에게 뉴진스 음악에 대한 제작을 계속 맡긴다고 발표했지만, 민 전 대표는 이를 거부했다. 이에 걸그룹 뉴진스 멤버들은 11일 유튜브에 영상을 올려 25일까지 민 전 대표를 복귀시키라고 하이브에 요구했다. 뉴진스는 "(민희진) 대표님께서 해임되시고 일주일 만에 지금까지 같이 작업해온 감독님과 일을 할 수 없게 됐고 다른 스태프들과도 헤어지게 될까 두렵다"며 "아티스트를 위한다는 말만 하지 말고 저희가 의지할 수 있고 작업을 즐기면서 활동할 수 있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아울러 "저희가 원하는 건 민희진 대표님이 있는 경영과 프로듀싱이 통합된 원래의 어도어"라며 "방시혁 회장님과 하이브는 오는 25일까지 어도어를 정상화시키는 현명한 선택을 해주시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뉴진스 멤버 혜인은 “(민희진) 대표님이 해임됐다는 소식을 당일 기사를 통해 알게 됐다”며 “멤버들 모두가 상상하지 못했던 일이라 정말 힘들었다. 하이브에 소속된 아티스트 입장으로써 그런 회사 측의 일방적인 통보는 ‘우리를 하나도 존중하고 있지 않구나’라는 확신을 들게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멤버 민지는 “저희가 원하는 것은 민희진 대표님께서 대표로 있으신, 경영과 프로듀싱이 통합된 원래의 어도어다. 지금 이런 요청을 드리는 것은 이것이 하이브와 싸우지 않고 잘 지낼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방시혁 회장님, 그리고 하이브는 25일까지 어도어를 원래대로 복귀시키는 현명한 결정을 해주시길 바란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날 뉴진스 폭로의 여파로 12일 하이브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82% 떨어진 16만9000원에 장을 마쳤다. 한편, 이재상 신임 대표는 연세대를 졸업한 뒤 글로벌 경영컨설팅 기업 모니터그룹과 현대자동차, 구글을 거쳐 지난 2018년 하이브의 전신인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에 합류했다. 이후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CIGO(최고혁신성장책임자), 하이브 CSO(최고전략책임자), 하이브 아메리카 COO(운영총괄책임자), 하이브 아메리카 대표 등을 역임하면서 하이브의 사업전략 및 투자 전반에서 중추적 역할을 수행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9-13 05:38:45[파이낸셜뉴스] 하이브가 1일 '하이브 2.0'을 발표하고 멀티레이블 고도화를 위해 ‘하이브 뮤직 그룹 APAC’를 신설한다고 밝혔다. "초격차 리더십"을 확보하기 위한 ‘하이브 2.0’을 통해 기존 레이블, 솔루션, 플랫폼으로 구성됐던 하이브의 3대 사업영역은 음악, 플랫폼, 그리고 테크기반 미래성장 사업으로 재편된다. 음악사업 부문에서 국내 및 일본 멀티레이블 사업을 총괄하는 ‘하이브 뮤직그룹 APAC(’을 신설한다. 하이브 뮤직그룹 APAC은 레이블 사업 성장 및 혁신에 필요한 전략 및 프로세스 강화, 리소스 투자 및 음악 서비스 기능의 고도화에 집중한다. ‘하이브 뮤직그룹 APAC'의 초대 대표는 방탄소년단 소속사인 빅히트 뮤직의 신영재 대표가 맡는다. 신영재 대표는 지난 2019년 하이브의 전신인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에 입사한 이래 다양한 전략, 정책, 사업모델 개발을 담당했다. 2020년부터 빅히트 뮤직의 대표직을 맡아 방탄소년단과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글로벌 시장에서 괄목할 성과를 내는 데 앞장섰다. 미국 시장서 레이블서비스 출범, 현지화 신인 개발 하이브는 미국, 일본, 라틴을 중심으로 현지 시장에서 주도적 사업자 위상을 확보하는 ‘멀티 홈, 멀티 장르(Multi-home, Multi-genre)’ 전략을 추진 중이다. 하이브 2.0에선 각 시장환경에 맞게 K-팝 노하우를 접목하는 방식으로 사업 전략이 구체화된다. 기존에 K-팝을 소비하지 않았던 층에도 장르 확장을 통해 하이브의 생태계로 유입시킨다는 포석이다. 세계 최대 음악 시장인 미국에서 하이브는 레이블서비스 출범과 현지화 신인 개발 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하이브 아메리카 산하에 미국의 전통적인 매니지먼트사업과 하이브의 360 비즈니스 모델을 결합한 레이블서비스가 출범한다. 현지 아티스트와 단순한 레코딩 혹은 매니지먼트 계약을 넘어, 아티스트의 커리어 성장곡선을 함께 설계하고 각 단계별로 적절한 사업모델을 제공한다. 또 하이브는 올해 데뷔한 캣츠아이를 시작으로 미국 현지화 신인을 지속 배출한다는 구상이다. 캣츠아이는 지난 6월 데뷔한 하이브의 첫 미국 현지화 그룹으로, 게펜 레코드와 협업을 통해 미국 팝 장르에 K-팝 방법론을 도입하는 프로젝트를 통해 탄생했다. 전 세계 2위 음악시장인 일본에선 현지화 아티스트 제작과 J-팝 시장 내 솔루션사업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다. 일본 시장에서 K-팝 성장세와 J-팝 장르에서의 존재감을 동시에 키워나가, 하이브가 일본에서도 한국에서의 위상에 버금가는 선두 사업자로 자리매김하는 것을 최종 목표로 한다. 하이브 재팬은 &TEAM에 이은 새로운 일본 현지화 신인도 선보일 예정이다. 하이브 재팬은 성장에 가속도를 붙이기 위해 김영민 전 SM엔터테인먼트 총괄사장을 하이브 재팬 회장(Chairman)으로 신규 선임한다.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대표적 ‘일본통’으로 알려진 김영민 회장은 K-팝 산업에서 하이브가 수립한 성공 방정식을 일본 시장에 접목, 하이브 재팬을 일본 최고의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도약시킨다는 포부다. 라틴 시장을 담당하는 하이브 라틴 아메리카는 현재 멕시코시티에 전용 스튜디오를 건설하는 등 인프라 구축을 진행 중이다. 프로듀서 및 아티스트 영입과 육성도 추진하고 있다. 하이브 라틴 아메리카는 강력한 로컬 대표 사업자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다양한 음악 기반 사업모델과 기술 주도 신사업의 전개를 빠르게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내년부터 K-팝 시스템을 도입해 제작하는 하이브 라틴 첫 아티스트의 데뷔를 포함한 다양한 성과가 공개될 예정이다. 위버스 구독형 멤버십 론칭, 중장기 신성장 동력 글로벌 플랫폼 위버스는 올해 4분기부터 팬덤 서비스 모델을 확장해 한 단계 더 높이 도약한다. 먼저 구독형 멤버십 서비스가 오는 4분기 론칭 예정이다. 구독형 멤버십은 기존 팬클럽 멤버십과는 별도 서비스로 동시에 운영된다. 아티스트와 팬들의 소통창구로 사랑받고 있는 ‘위버스 DM’은 올해 중 하이브 아티스트를 포함한 다양한 아티스트들로 서비스가 확대 오픈될 예정이다. 아울러 올해 초부터 위버스의 일부 영역에 제한적으로 도입한 광고를 연내 본격적으로 적용한다. 테크기반 미래 성장사업 부문에선 하이브 내부에서 준비해 온 다양한 신사업들의 전략 조율 및 연계 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 △게임사업을 포함한 △오디오/보이스 기술 △생성형 AI △오리지널 스토리 비즈니스 △온/오프라인 통합 경험설계 등이 사업모델 검증 및 테스트 관점에서 추진되고 있다. 관련 영역에서 회사의 미래 방향성과 수익성을 고려한 신규 투자가 신중하게 진행될 계획이다. 이재상 하이브 신임 CEO는 “음악, 플랫폼, 테크기반 미래 성장사업 육성을 골자로 하는 하이브 2.0을 기반으로 하이브는 국내 및 글로벌 음악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플랫폼 사업을 통하여 변화하는 슈퍼팬 시장에서 선두의 위치를 공고히 하며, 테크기반 미래 성장사업을 통해 중장기적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8-01 22:12:25[파이낸셜뉴스]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박지원 하이브 대표 및 임원진 등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24일 민희진 대표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세종 측은 입장문을 내고 "용산경찰서에 하이브 대표이사 박지원, 감사위원회 위원장 임수현, 최고법률책임자 정진수, 최고재무책임자 이경준, 최고커뮤니케이션 책임자 박태희를 업무방해, 전자기록 등 내용탐지,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정보통신망침해 등),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라고 밝혔다. 민 대표 측은 "피고소인들은 불법으로 취득한 개인 간의 메신저 대화와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유출 및 자신들의 의도대로 거짓 편집하는 행태를 수없이 반복해 왔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피고소인들은 지난 4월 민희진 대표의 두 차례에 걸친 내부고발에 대해 어도어 대표이사에서 해임할 목적으로 '모회사의 자회사 감사'라는 명목으로 고소인들이 사용하는 어도어 소유의 업무용 노트북 PC들을 강압적으로 취득했다"라며 "이를 통해 고소인들의 개인적인 카카오톡 메시지 대화 내용 등을 확보하고 2022년경 민희진 대표가 어도어에 부임하면서 초기화하여 반납한 노트북도 포렌식 하여 업무가 아닌 개인 대화를 불법 취득했다"라고 강조했다. 민 대표 측은 "또한 피고소인들은 취득한 개인 대화 내용을 편집, 왜곡해서 고소인 민희진의 경영 및 업무수행에 대한 사실과 다른 내용의 보도자료 등을 만들어 언론에 배포하여 고소인 민희진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을 형성하는 등의 방법으로 활용했다"라고 주장했다. 하이브, 민희진 '경영권 탈취 시도' 법적 공방 앞서 하이브는 지난 4월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 및 A 부대표가 경영권 탈취 시도를 했다고 보고 긴급 감사를 실시하고 이들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했다. 민 대표는 4월 25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하이브가 공개한 나의 메신저 캡처는 임원진들과 가벼운 사담을 그들의 프레임에 맞게 캡처해 끼워 넣기 한 것"이라며 찬탈 의혹을 부인했다. 이후 하이브는 민 대표 해임안으로 임시주총을 결의했다. 하지만 법원이 민 대표의 하이브를 상대로 한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 인용 결정을 내려 민 대표는 어도어 대표직을 유지하게 됐다. 이어 지난 5월 31일 열린 어도어 임시주주총회 결과 민 대표 측 인사들인 기존 사내이사 A 부대표 및 B 이사 등 2인은 해임됐고, 하이브 측 3명이 신규 사내이사 선임됐다. 어도어의 새 사내이사로 선임된 3인은 하이브 이재상 CSO(최고전략책임자), 김주영 CHRO(최고인사책임자), 이경준 CFO(최고재무책임자)다. 민 대표는 같은 날 기자회견을 열고 하이브에 대해 "나의 확실한 목표는 뉴진스와 내가 계획했던 것들을 성실하게 문제없이 이행했으면 하는 것이기에 타협점이 잘 마련됐으면 좋겠다"라며 화해의 제스처를 취했다. 이와 관련, 하이브 측은 민희진 대표에 대한 고발을 취하하지 않았다. 하이브, 민희진에 무고로 대응 예고 한편 하이브 측은 민 대표를 무고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이브는 “민희진 대표는 지금까지 하이브에 노트북 등 어떠한 정보자산도 제출한 바 없다”며 “감사에도 응한 적 없다”고 지적했다. 또 “두명의 부대표는 본인 동의 하에 정보자산을 제출했다. 당사가 강압적으로 취득한 바 없다”며 “당사는 민희진 대표가 과거에 반납한 노트북을 포렌식한 적 없음을 가처분 심문기일에 법정에서 이미 밝혔다”고 민 대표 측 주장을 반박했다. 하이브는 “민희진 대표는 무속인과의 대화록을 포함해 다수의 업무 자료를 본인의 하이브 업무용 이메일 계정으로 외부에 전송했고 이는 당사의 서버에 그대로 남아있었다”며 “이 메일의 외부 수신인은 협력업체 B사의 고위 관계자로 파악됐다. 민희진 대표는 하이브 입사 당시 개인정보의 처리에 동의하였고, 이러한 내용을 가처분 심문기일에서 이미 밝힌 바 있다”고 지적했다. 하이브는 이어 “입수경위에 대해 수차례 밝혔음에도 허위사실을 앞세워 고소한 민희진 대표 등에 대하여 무고로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7-24 19:50:55[파이낸셜뉴스] 하이브(HYBE)와 경영권 분쟁을 벌인 민희진 어도어(ADOR) 대표의 퇴사를 촉구하는 국제 청원이 등장했다. 지난달 27일 국제 청원사이트 체인지닷오알지에 'MIN HEE JIN Leave HYBE Company(민희진은 하이브에서 물러나라'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글 작성자는 "하이브 그룹 내 여러 구성원의 안녕과 사기에 영향을 미치는 심각한 문제에 대해 알려드리기 위해 이 글을 쓴다"고 운을 뗐다. 이어 "최근 특정 개인이 잘못된 정보를 퍼뜨리고 방탄소년단(BTS), 아일릿(ILLIT), 르세라핌(LE SSERAFIM)과 같은 그룹에 대해 잘못된 정보를 퍼뜨리는 걸 주고하고 있다"며 "하이브를 무너뜨리고 뉴진스(NewJeans)의 계약을 해지에 가치를 하락시키려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모든 그룹이 안전하고 존중받는 환경을 보장받기 위해 이 문제를 신속하게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잘못된 정보 확산 방지를 위한 철저한 조사와 적절한 조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작성자는 민 대표가 무속인 A씨와 나눈 카톡 메시지 등을 영어로 번역해 첨부하기도 했다. 작성자의 ID는 '아미 포에버(ARMY FOREVER)'로 BTS의 공식 팬덤명인 아미가 그의 ID에 포함된 것으로 보아 BTS의 팬으로 추정된다. 해당 청원은 7일 오전 9시 기준 4만3000여명이 동의했으며, 목표 청원 수인 3만5000명을 이미 돌파했다. 앞서 하이브는 지난달 22일 경영권 찬탈 시도를 이유로 민 대표를 포함한 어도어 경영진에 대해 감사를 착수하고 민 대표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했다. 이에 민 대표는 하이브에 '뉴진스 표절' 문제를 제기하자 보복성 해임이라고 주장하며 맞불을 놨다. 하이브는 지난달 31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민 대표의 해임을 시도했으나 법원은 민 대표가 하이브를 상대로 낸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여 민 대표는 해임 위기에서 벗어났다. 재판부는 민 대표가 어도어를 독립적으로 지배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한 것이 "'배신적 행위'라고 볼 수는 있겠지만 어도어에 대한 '배임' 행위가 된다고 하기에는 어렵다"고 봤다. 다만 어도어 지분 80%를 보유한 하이브는 민 대표 측 사내이사인 신모 부대표와 김모 이사를 해임하고, 자사 내부 임원인 김주영 CHRO(최고인사책임자), 이재상 CSO(최고전략책임자), 이경준 CFO(최고재무책임자)를 새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이후 민 대표는 기자회견을 열고 "하이브와 타협점이 마련됐으면 좋겠다"며 "펀치를 한 대씩 주고받았으니 이제 됐다고 생각하고 삐지지 말자"고 화해 신청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6-07 09:43:28[파이낸셜뉴스] SK와 하이브의 주가가 5월 30일 열린 재판 결과에 따라 엇갈린 흐름을 보이고 있다. SK는 선고 직후 주가가 급등해 이틀째 강세를 이어간 반면 하이브는 하락했다. 증권가에서는 “단기적으로 SK는 경영권 프리미엄이 부각되면서 주가 상승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SK, 2심 판결 후 주가 20%대 ↑ 5월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SK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1.45% 오른 17만6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16만4500원에 장을 시작한 SK는 오후 1시 30분을 기점으로 주가가 급등했다. SK는 전날에도 9.26% 상승했다. 2거래일 동안 상승률은 무려 20.71%에 달한다. 이날 SK우도 전 거래일 대비 29.96%(가격제한폭) 상승한 17만7000원에 마감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전날 열린 최태원 SK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소송 2심 재판에서 ‘주식도 분할 대상’이라는 판결이 나오면서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확대된 영향이다. 통상 경영권 분쟁이 이뤄질 경우 더 많은 지분을 갖기 위한 과정에서 단기간 주가가 상승한다. 공급은 그대로지만 수요가 급증하기 때문이다. 지난 1월 한미사이언스 역시 경영권 분쟁 조짐에 하루 만에 주가가 12% 오른 바 있다 서울고법 가사2부는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이혼소송 항소심에서 “최 회장이 노 관장에서 재산분할로 1조3808억원, 위자료로 20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재산분할로 665억원, 위자료로 1억원을 지급하라는 1심 판결이 뒤집힌 것이다. 특히 재판부는 최 회장이 보유한 SK 주식도 재산분할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현재 최 회장은 SK 지분 17.73%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만약 2심 결과대로 대법원 판결이 나와 노 관장이 재산분할금인 1조3808억원으로 모두 SK주식을 산다면 2대 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하이투자증권 이상헌 연구원은 “주식도 분할 대상이라는 판결이 나오면서 최 회장의 경영권 지배력이 약해질 수 있는 요인이 발생했다”며 “경영권 프리미엄에 대한 가치가 올라갈 수 있다는 가능성이 확대되면서 주가가 오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증권가는 단기간 주가 상승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단기간 SK의 주가는 상승할 전망”이라며 “경영권 프리미엄의 가치가 올라갈 수 있다는 기대감이 몰리면서 당분간 주가는 오르는 현상이 지속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이 연구원은 “경영권 프리미엄의 가치는 시장에서 인정하는 가치”라며 “프리미엄의 가치를 시장이 얼마만큼 반영할지는 미지수”라고 전했다. ■ 하이브, 가처분 인용에 1%대 하락 한편 같은 날 재판 결과가 나온 하이브의 주가는 하락했다. 이날 하이브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96% 하락한 20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하이브의 주가는 19만3000원까지 밀리면서 5%대 가까이 하락하기도 했다. 하이브는 전날 시간외 거래에서 3%대 추락하기도 했다. 민희진 대표가 하이브를 상대로 낸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인 점이 투자 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오후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 50부는 민 대표가 하이브를 상대로 제기한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재판부는 “민 대표에게 해임사유 또는 사임사유가 존재하는지는 본안에서 충실한 증거조사와 면밀한 심리를 거쳐 판단될 필요가 있다”며 “현재까지 제출된 주장과 자료만으로는 하이브가 주장하는 해임사유나 사임사유가 충분히 소명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또 재판부는 하이브가 판결에 불복해 의결권을 행사해 민 대표를 해임할 경우 200억원을 배상금으로 지급해야 한다고도 했다. 앞서 하이브는 민 대표의 경영권 탈취 의혹을 제기하며, 이날 예정된 어도어 임시주주총회에서 민 대표 해임 안에 의결권을 행사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전날의 판결로 하이브는 민 대표를 해임할 수 없게 됐다. 이날 하이브는 대표를 제외한 민 대표 측 사내이사인 신모 부대표와 김모 이사를 해임했다. 그리고 자사 내부 임원인 김주영 최고인사책임자, 이재상 최고전략책임자, 이경준 최고재무책임자를 새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한편 민 대표는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하이브에 화해를 제안했다. 민 대표는 “누구를 위한 분쟁인지도 모르겠고, 무얼 얻기 위한 분쟁인지 모르겠다”며 “대의적으로 어떤 것이 더 실익인지 생각해서 모두가 더 좋은 방향일지 고민하자”고 제안했다. 증권가에서는 하이브에 대해 외부 요인에 따른 주가 하락은 있겠지만, 성장은 지속되고 있다는 평가다. 유진투자증권 이현지 연구원은 “외부 요인으로 인해 하이브의 주가는 단기 부침은 있을 것”이라면서도 “소속 아티스트 높은 성장세가 이어지며 본업의 고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올해 6월 방탄소년단(BTS) 진의 컴백을 시작으로 BTS 활동의 부분 재개가 기대된다”며 “2·4분기부터 미국 레이블들의 마진 상승, 음원 성장 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05-31 16:47:55해임이냐, 아니냐? 하이브가 산하 레이블 민희진 어도어 대표의 해임을 의결할 어도어 임시주주총회가 오는 31일 열리는 가운데 오늘(30일) 법원의 가처분 인용(가처분 소송을 건 원고의 승소) 여부가 가려질 예정이다. 하이브는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경영권 탈취를 시도했다며 민대표의 해임을 추진하고 있다. 반면 이를 부인해온 민 대표는 어도어의 대주주인 하이브가 자신의 해임을 의결하지 못하게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지난 17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심문기일이 열렸고, 당일 민대표 측은 경영권 찬탈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지배주주 변동에 관한 구체적 계획이 없다"며 “모회사인 하이브 동의없이는 실행도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또 “어도어와 뉴진스 간 전속계약을 해지시킬 의도 자체가 없었다”고 부연했다. 반면 하이브는 “민 대표가 그간 선동적 언행과 감정적 호소로 사안의 본질을 가려왔다”며 “수많은 증거와 팩트에 의해 본인의 의도와 실행이 드러났다. 경영권 탈취 시도, 비이성적인 무속 경영, 여성 직장인과 아티스트들에 대한 비하 발언들이 명백한 증거로 남아 있다. 모두 회사를 이끌어갈 대표이사로서는 부적절하고, 매우 심각한 결격사유”라고 주장했다. 가처분 결정을 앞두고 하이브와 민 대표 간 불꽃 튀는 '탄원서 경쟁'도 펼쳐졌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물론이고 방탄소년단의 프로듀서 피독, 세븐틴을 발굴한 한성수 플레디스 설립자, 르세라핌을 제작한 소성진 쏘스뮤직 대표 등이 하이브를 지지하는 탄원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뉴진스 멤버들과 '버니즈'(뉴진스 팬덤) 1만명 등은 민희진 해임 반대 탄원서를 제출했다. ■가처분 인용되도 민 대표만 살아남아 불리 재판부가 어도어가 낸 가처분 신청을 인용한다면 하이브의 민대표 해임 계획은 차질을 빚게 된다. 다만 이 가처분 신청은 민대표 본인만을 대상으로 한다. 따라서 어도어 사내이사인 신모 부대표와 김모 이사의 해임은 그대로 이뤄질 공산이 크다. 이들을 대신할 하이브 측 신임 사내이사 3명이 더해지면서 나홀로 생존한 민 대표는 불리한 상황에 처하고, 하이브가 어도어 이사회를 장악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가처분 신청이 기각되면 하이브는 31일 임시주총을 통해 민 대표를 해임하고 경영진을 교체할 예정이다. 하이브가 새 경영진 라인업으로 하이브 사내 임원인 김주영 CHRO(최고인사책임자), 이재상 CSO(최고전략책임자), 이경준 CFO(최고재무책임자)를 낙점했다. 이러한 보도에 하이브는 조심스러워하며 "어도어의 등기상 대표이사는 아직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다. 한편, 방시혁 의장은 탄원서에서 "한 사람의 악의에 의한 행동이 많은 사람들이 오랫동안 만들어온 시스템을 훼손하는 일은 있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반면 '버니즈'(뉴진스 팬덤) 1만명은 "민 대표가 위법한 행동을 했다는 것이 법적으로 최종 결론이 나기 전까지는 민 대표의 어도어 대표이사 지위가 유지되기를 희망한다는 것이 뉴진스 멤버들의 뜻임을 저희는 잘 알고 있다"며 "뉴진스를 지원하는 저희의 뜻 또한 마찬가지"라고 썼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5-29 23:51: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