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2024년은 컴투스가 다시 한번 크게 뛰어오를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이다." 이주환 컴투스 대표( 사진)는 2일 신년사를 통해 "모바일 게임 시장을 개척하고 글로벌 시장으로 뻗어간 컴투스의 도전과 혁신 DNA는 우리를 더욱 단단하게 성장시킬 것"이라며 이 같이 강조했다. 이 대표는 "지난해 연 매출은 2022년(7171억원)을 훌쩍 넘어서는 최대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연간 매출 800억원 규모였던 2013년과 비교하면 지난 10년간 우리는 괄목할 만한 성장을 기록해 왔다. 세계 시장을 향한 우리의 도전과 개척 정신이 이 같은 큰 성과를 이끌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국내외 녹록지 않은 시장 환경과 제반 비용의 증가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대표이사로서 이러한 결과에 큰 책임감을 느끼며, 2024년을 맞이하는 지금 더욱 단단한 마음을 갖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올해 컴투스는 높아지는 게임 및 콘텐츠 이용자들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빠르게 혁신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컴투스는 20여 년 전 남들이 나서지 않았던 모바일 게임이라는 시장을 개척했고 10여 년 전에는 누구보다 빠르게 스마트폰 시대를 준비했다"며 "콘텐츠 산업 간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는 최근에는 게임 개발 및 퍼블리싱 사업을 강화하는 한편, 보다 빠르게 미디어 콘텐츠 및 블록체인 사업 투자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컴투스는 게임 사업은 견조하게 이끌어가고 있다. 대표작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는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했다. ‘컴투스프로야구’와 ‘MLB 9이닝스’로 야구 게임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대하고 있다. 향후 컴투스는 올해는 게임 퍼블리싱 영역에서 역량을 발휘하고, 미디어 분야에도 집중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국내외 우수 개발사들의 게임 퍼블리싱도 확대해 우리가 쌓아온 탄탄한 글로벌 네트워크와 서비스 역량으로 세계 시장을 공략하고 저력을 보여줄 것"이라며 "지난해 부진을 겪었던 미디어 부문도 냉정하게 시장을 분석하고 경쟁력을 강화하며 새로운 성장 전기를 맞이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1-02 14:18:27[파이낸셜뉴스] 컴투스 이주환 대표이사(사진)는 12일 "올해에는 게임 사업 기준 역대 최대의 실적 창출을 자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기업 핵심 가치인 게임사업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K-콘텐츠 사업을 강화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또 자체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플랫폼인 ‘컴투버스’도 오는 2·4분기 중 본격 가동한다. 이를 통해 기업성장과 주주이익가치 극대화라는 선순환을 이루겠다는 목표다. 이 대표는 이날 기업 홈페이지에 게시한 주주 안내문을 통해 “컴투스는 국내 최초 모바일 게임 서비스, 전 세계 최초의 모바일 자바 게임 출시, 모바일 게임 부분유료화 최초 도입 등 끝없는 도전과 새로운 길을 개척해 왔다”면서 “전 세계 이용자들이 즐길 수 있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도전도 멈추지 않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특히 ‘컴투스의 도전과 개척 정신’이 서구권을 비롯 세계 전역에서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을 성공시킨 원동력이 됐다고 평가했다. 컴투스는 게임과 연계된 미디어 콘텐츠 및 메타버스에 대한 도전도 이어가고 있다. K-콘텐츠 사업에서 사업 확장 결실을 맺는다는 목표다. 이미 투자 1년 만에 ‘재벌집 막내아들’, ‘블랙의 신부’, ‘신병’ 등의 콘텐츠로 성과를 보였다. 올해는 컴투스 미디어 콘텐츠 자회사인 위지윅스튜디오, 엔피, 래몽래인과 에이투지엔터테인먼트, MAA, 골드프레임 등을 통해 약 30여편의 콘텐츠를 제작, 국내 톱3 미디어 제작 회사로 성장한다는 목표다. 컴투스 메타버스 플랫폼 ‘컴투버스’도 2·4분기부터 상용화에 돌입한다. 컴투버스는 조인트벤처 출범 1년 만에 초기 출자 시점 대비 5배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으며, 하나금융그룹, 교보문고, 교원그룹, SK네트웍스 등으로부터 16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컴투버스는 가상오피스를 시작으로 컨벤션, 토지분양, 파트너사 이용자 대상 서비스 등을 할 예정이다. 컴투스는 SM엔터테인먼트, 데브시스터즈, 케이뱅크, 스카이바운드, 밸로프, 아크미디어, 마이뮤직테이스트, 컴투스로카 등 역량 있는 기업에 대한 투자로 사업적 역량을 강화하고 재무적 가치를 높이는 성과도 거뒀다. 이 대표는 “도전과 개척이라는 컴투스의 혁신 DNA를 잃지 않고 장기적 성장을 위한 노력을 전개하면서 세계 최고 레벨의 게임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주주 가치 극대화를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며 다양한 목소리를 낮은 자세로 경청할 것을 약속한다”라고 전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3-04-12 14:01:09[파이낸셜뉴스] 기존에 이주환, 송재준 각자대표가 운영해 온 컴투스가 이주환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한다. 이 대표는 컴투스 경영을 주도하고, 신임 최고글로벌투자책임자(GCIO)에 오르는 송 대표는 글로벌 시장 확장과 신규 사업 발굴에 집중할 예정이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송 각자대표의 임기는 오는 정기주주 총회에 만료된다. 이에 따라 이주환 대표가 컴투스를 단독으로 경영하기로 했다. 대표직에서 물러나는 송 대표는 향후 컴투스의 GCIO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 대표는 회사 경영, 송 대표가 글로벌 신규 사업 분야를 담당하게 된다. 컴투스 측은 "최고 경영진의 역할 분담 차원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송 대표는 향후 GCIO로서 컴투스 최고전략책임자(CSO)인 송병준 의장과 함께 글로벌 시장에 게임, 콘텐츠, 블록체인,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사업을 진출시키고, 신규 사업을 발굴해 나갈 예정이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3-03-15 17:05:23[파이낸셜뉴스] 컴투스는 이주환 전무이사( 사진)가 대표이사로 취임했다고 6월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 송재준 대표와 함께 각자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게임빌 게임기획실장과 컴투스 제작본부장을 역임한 이 대표는 세계 시장 공략을 위한 게임 제작 전반을 총괄한다. 송 대표는 글로벌 게임 사업 확대와 전략적 투자 및 인수합병(M&A) 등 신규 사업 추진을 맡는다. 컴투스 측은 “두 대표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한국을 넘어 세계 전역에서 인정받는 게임을 만들고 이를 중심으로 하는 지적재산권(IP) 밸류 체인을 더 크게 확장하는 등 글로벌 종합 콘텐츠 기업으로 성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1-06-30 17:05:37한국시멘트협회는 지난 4일 협회 대회의실에서 임시 총회를 개최하고, 제28대 한국시멘트협회장에 이주환 현대시멘트 대표이사(사진)를 선임했다고 9일 밝혔다. 이주환 신임 회장은 지난 1961년 서울 출생으로 연세대학교를 졸업한 후 미국의 미시간대학교에서 경영학(MBA)을 전공했다. 지난 1985년 현대시멘트에 입사한 이래 주요 요직을 거친 후 2011년 현대시멘트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했다. 취임 당시 위기상황이었던 회사의 경영정상화에 나서 매출신장을 달성하는 등 경영능력을 인정받아 왔다. 업계서는 이 신임 회장이 위기극복을 선도해 온 경험과 원만한 친화력을 바탕으로 산적한 현안 대응에 필요한 역량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최근의 급격한 대내외 변화에 슬기롭게 대처해 시멘트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재도약의 기틀을 마련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영희 기자
2016-05-09 18:32:09한국시멘트협회는 지난 4일 협회 대회의실에서 임시 총회를 개최하고, 제28대 한국시멘트협회장에 이주환 현대시멘트 대표이사( 사진)를 선임했다고 9일 밝혔다. 이주환 신임 회장은 지난 1961년 서울 출생으로 연세대학교를 졸업한 후 미국의 미시간대학교에서 경영학(MBA)을 전공했다. 지난 1985년 현대시멘트에 입사한 이래 주요 요직을 거친 후 2011년 현대시멘트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했다. 취임 당시 위기상황이었던 회사의 경영정상화에 나서 매출신장을 달성하는 등 경영능력을 인정받아 왔다. 업계서는 이 신임 회장이 위기극복을 선도해 온 경험과 원만한 친화력을 바탕으로 산적한 현안 대응에 필요한 역량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최근의 급격한 대내외 변화에 슬기롭게 대처해 시멘트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재도약의 기틀을 마련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날 총회에서 이 신임 회장은 "국내 시멘트산업은 지난 50여년 동안 급변하는 주변 환경에 적응하며 모진 풍파 속에서도 굳건하게 성장해 왔다"며 "백년기업의 대업을 이룰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함으로서 시멘트업계가 공동 발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yutoo@fnnews.com 최영희 기자
2016-05-09 13:40:23현대시멘트는 25일 이주환씨를 대표이사로 추가 선임, 정몽선-이주환 각대대표 체제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kbd73@fnnews.com 김병덕기자
2011-03-25 16:22:46[파이낸셜뉴스]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강혜경씨가 공개한 이른바 '명태균 리스트'가 공개되며 정치권이 술렁이는 모양새다. 명단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김진태 강원지사 등 여권 인사들과 함께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과 김두관 민주당 전 의원 등 야권 인사들도 포함됐다. 이에 관련 인사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으며, 일각에서는 명단의 신빙성에 대한 지적도 나온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강씨는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명태균씨와 연관이 있는 정치인 27명의 명단을 제출했다. 강씨는 명씨와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의 보좌관 겸 회계책임자였으며, 명씨와 관련 있는 미래한국연구소의 직원으로 일한 바 있다. 명단에는 윤 대통령을 비롯, 오세훈 서울시장·홍준표 대구시장·박완수 경남지사·김진태 강원지사, 강기윤·강민국·김은혜·나경원·박대출·서일준·안철수·안홍준·윤상현·윤한홍·이주환·조명희·조은희 하태경 등 국민의힘 전현직 의원이 포함됐다. 야권에서는 이 최고위원과 김 전 의원,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여영국 정의당 전 의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명단에 오른 인사들은 즉각 반발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명씨에게 어떤 형태든 여론조사를 의뢰한 적 없다"며 "오히려 명씨의 주장에 의하면 2021년 서울시장 경선과 당대표 경선에서 명씨에 의해 피해를 입은 후보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같은 당 안철수 의원도 SNS에 "명씨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오세훈 후보, 대선 시기 윤석열 후보의 당선을 위해 활동했다고 밝혔다"며 "당시 저의 반대편 캠프를 위해 일한 분과 제가 거래를 하고 도움을 받는다는 것도 상식에 어긋난다"고 강하게 부인했다. 명단의 신빙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됐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정감사대책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에게 "강씨의 진술은 명씨와 강씨가 서로 나눴던 얘기를 전언하는 것"이라며 "신빙성 있게 평가해야 할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언급된 야권 인사들도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또한 강씨의 주장과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이언주 민주당 최고위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명태균 게이트의 핵심은 윤석열 대선 여론 조사 조작 의혹,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등 국정농단 의혹이 아닌가"라며 "관계없는 정치인 리스트에 올려서 문제의 본질을 흐리지 말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여 전 의원도 SNS를 통해 "지역에 기반한 여론조사 기관에 공표되지 않는 여론조사를 의뢰한 일을 두고 무슨 리스트 운운하며 보도하는 것은 그리 적절치 않아 보인다"고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다만 민주당은 강씨의 증언이 신뢰할 만하다는 시각을 보였다. 강유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정감사대책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강씨의 증언이) 상당히 객관적이고 치우쳤다기보다는 들은 것에 한해 선을 잘 지켜 답하고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장경태 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에게 "단순히 여론조사 기관이 여론조사를 하거나 연구용역을 제공했다고 그 자체가 문제가 되진 않는다"며 "다만 정치자금을 부정 수수하거나 기부 제한이 걸린 정치자금법 위반 행태는 검증이 필요하다. 27명의 여러 해명과 반박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 반박과 해명 내용을 정리해서 대응할지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씨의 법률대변인 노영희 변호사는 이날 MBC 라디오에서 "한 번이라도 (명씨를 통해) 여론조사를 했던 사람들의 명단"이라며 "잘못된 명단인 것 같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다만 야권 인사들이 포함된 것에 대해서는 "여 전 의원은 그 동네에서 선거를 치른 사람이고 또 당선된 사람이니 당연히 한두 번 여론조사를 맡겼을 가능성이 있다"며 "김 전 의원 같은 경우도 경남지사를 하며 이 사람에게 한두 번 맡겼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에 대해서는 "이 최고위원은 국민의힘에 있었을 때 잘 안 됐다"며 "부산에 간다고 했다 어디 간다고 했다 막 그러다가 나중에 공천을 받았다. 그런 것을 해준 것 같다"고 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4-10-22 16:35:49[파이낸셜뉴스] "어촌 소멸위기가 심각합니다. 어촌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생각하고 힘을 쏟겠습니다." 한국해양기자협회(회장 이주환)는 홍종욱 한국어촌어항공단 이사장(사진) 취임 100일을 맞아 서울 금천구 가산디지털로의 집무실을 찾았다. 홍 이사장은 먼저 2045년 어촌의 81.2%가 소멸 고위험지역이 될 것이란 전망을 소개하면서 어가 인구 감소, 고령화 등 어촌이 큰 위기를 맞았다는 것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어촌신활력증진사업'을 통해 이를 정면돌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이를 해결할 기관이 어촌어항공단 밖에 없고 그런 만큼 역할이 한층 더 막중해졌다"고 말했다. 해양수산부는 2023년부터 2027년까지 5년간 어촌 300개소를 대상으로 3조 원을 투자해 어촌에 경제플랫폼과 생활플랫폼, 그리고 안전인프라 조성을 골자로 한 '어촌신활력증진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와 관련, 홍 이사장은 "지난해 10개 사업에 대해 계약을 체결하고 올해부터 사업을 본격화하는 등 막 사업이 태동한 상태"라며 "이르면 내년부터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결의는 굳지만 여건은 전혀 우호적이지 않다. 공단은 무엇보다 사업에 비해 조직의 규모가 작다보니 현장 직원이 부족하고 각종 민원에다 지자체와의 복잡한 관계 등으로 직원들의 피로감이 높아 2021, 2022년 이직률이 10%를 넘겼다. 홍 이사장은 이를 그냥 넘기지 않고 자체 조사를 통해 문제가 있다고 판단, 외부 전문기관에 용역을 발주하는 등 긴급하게 조직진단에 나섰다. 그는 "지금까지 공단이 나름 성과를 거둔 것은 오로지 직원들의 헌신과 노고 덕분이었다"며 "오는 12월 용역결과가 나오는대로 '직원이 먼저'가 되도록 미래비전을 제시하고 복리후생 수준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공단이 중점 추진하는 귀어귀촌도 어촌에 활력을 불어넣는 사업의 하나다. 홍 이사장은 "귀어귀촌이 명목에 그치지 않도록 올해 처음으로 양식어장을 귀어인에게 임대하는 사업을 시작했다"고 소개하면서 "서산과 제주에서 3명이 양식어장을 경영하게 됐다"고 전했다. 공단은 양식어장을 경영하는 귀어인들에게 임대료의 50%를 지원할 계획이다. 공단은 또한 도시민의 단계별 어촌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귀어귀촌종합센터를 통해 적극적인 상담, 교육, 컨설팅 등을 실시하고 있다. 공단은 오는 11월에는 인천에서 전국 130개 어촌체험마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어촌마을 전진대회'를 열 계획이다. 전진대회에서는 귀어귀촌 결과, 숙박, 음식 등 어촌관광 결과 등의 성과를 공유하고 새 사업방향을 모색하게 된다. 홍 이사장은 "공단이 출범한 지 6년이 됐지만 아직도 인천 경기 충청 등지에 조직이 없고, 어촌재생지원단도 태부족이어서 서해 업무를 본원에서 하는 등 미흡한 부분이 있다"면서 "서둘러 지자체나 업체 등과 원활하게 네트워킹을 할 수 있도록 조직을 정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어촌이 활력을 찾으려면 민간의 자본이 어촌으로 들어올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어촌의 관광자원으로 기업에 수익구조를 제시하는 방안을 다양하게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대 정치학과 출신의 홍 이사장은 행정고시를 거쳐 수산청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이어 해양수산부에서 기획재정담당관, 마산지방해양수산청장, 인천지방해양수산청장, 해양정책관, 해사안전국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쳐 대표적인 해양행정 전문가로 꼽힌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10-07 10:48:36[파이낸셜뉴스] 한국해양기자협회(회장 이주환)는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해운빌딩 10층 대회의실에서 '흔들리는 해운동맹..HMM 어디로 가나'를 주제로 2024년 춘계 정기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는 해양기자협회 회원들과 해운업계, 학계 등 산·관·학 관계자 80여명이 참가, 주제발표와 관련한 다양한 의견들을 개진했다. 주제발표는 구교훈 한국국제물류사협회 회장과 윤민현 한국해사포럼 명예회장이 맡았다. ■ 구교훈 "재매각 HMM 지배구조, 포스코·하팍로이드 벤치마킹해야" 구교훈 회장은 'HMM 재매각의 바람직한 방향' 주제발표에서 향후 HMM 재매각때 회사 지배구조는 "국내 기업인 포스코와 독일 선사인 하팍로이드의 지배구조를 적절히 혼합한 '민간+공공' 소유구조 형태를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구 회장은 "포스코나 KT&G는 특정 대주주가 없는 소유분산 기업, 즉 공기업과 공공기관이 참여하고 민간기업과 함께 지배구조를 이루는 사례"라면서 "세계 5위 선사인 하팍로이드는 오너 지분 30%에 함부르크시와 칠레 선사 CSAV, 카타르투자청, 사우디아라비아 국부 펀드 등 여러 우량 대자본이 모여서 민간과 공공기관이 조화롭게 지배구조를 갖추고 있는 모범적인 사례"라고 설명했다. 그는 민간과 공공을 혼합한 지배구조를 취해야 하는 이유로 해방 후 40여 년간 국내 해운기업들이 부침을 반복했던 이유가 오너 중심의 지배구조 문제가 상당히 컸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구 회장은 "오너 일가 중심의 친족 경영체제로 인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어려웠을 뿐 아니라 오너 자식들에게 세습을 통해 기업을 상속하고 유지하는 데 급급했다"며 "이로 인해 급변하는 국제 해운물류 시장의 변화에 제때 부응하지 못한 채 글로벌 경쟁력을 상실할 수 밖에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 해운기업이 지배구조에 취약한 면을 드러내면 해운 시황 영향을 더 크게 받을 수 있다"면서 "이러면 글로벌 선사들의 먹잇감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지난 HMM 1차 매각때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가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와의 협상이 결렬된 뒤 김흥국 하림 회장은 "인수자에게 안정적인 경영권을 보장해 주지 않았기 때문에 협상이 결렬됐다"고 밝힌 적이 있다. 이에 대해 구 회장은 "시장경제 국가에서 특정 민간기업 오너에게 경영권을 무조건 보상해줄 의무는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경영권은 오너 스스로가 확보하고 유지하려는 능력과 노력이 있어야 하는 것이지 누가 지켜주는 것은 아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HMM 매각때 향후 지배구조의 기준은 인수기업 40%, 정부 공공기관 30%, 화주 선사 소액주주 등 30% 식으로 구성되는 것이 적절하다"고 제안했다. 구 회장은 HMM 미래와 관련해 선복량 확충을 통한 해상 운송 사업에 올인하기보다는 복합물류사업을 통해 리스크를 분산할 필요가 있다며 세계 최대 컨테이너 선사 가운데 하나인 덴마크의 머스크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구 회장은 "글로벌 톱(TOP) 7위인 오션 네트워크 익스프레스(ONE)는 2030년까지 70만TEU(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의 선복량을 증가시켜 총 300만TEU를 확보할 예정"이라면서 "HMM 역시 2030년까지 160만TEU로 선대를 늘리겠지만 결국 ONE의 절반 밖에 안 된다. 따라서 HMM은 당분간 글로벌 7위로 올라설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컨테이너 선대를 무조건 증가시키는 게 불확실한 시황 특성상 해운 시장에서 유리한 지 아니면 독이 될 수 있는지를 신중히 생각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민현, "'제미나이', 해운동맹 재편의 핵이 될 것" 윤민현 명예회장은 '국제 해운사들의 얼라이언스 재편과 우리의 대응' 주제발표에서 "지난 2000년부터 2019년까지 100대 컨테이너 선사 가운데 60개사가 사업에서 철수해 생존률이 40%에 불과했다"면서 향후에도 재편작업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회장은 구체적으로 선진국 모임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미국 컨설팅 기업 맥킨지(Mckinsey)의 전망을 인용해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지연되긴 했지만 동-서 항로간 4~5개사 정도만 살아남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유력후보로 유럽의 3개사와 중국의 COSCO, 그리고 여기에 1~2개 선사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윤 회장은 선사 재편이 양분화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면서 수송과 물류를 지향하는 종합물류기업인 'A군'과 기존과 같은 해상운송을 전문으로 하는 'B군'으로 나뉠 것이라고 설명했다. A군은 원스톱 물류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와 주로 대형 하주와 직접 화물운송계약을 체결하는 계약운송인(Contracring Carrier)이 속하며 B군은 중하위권 선사로 항구와 항구간 운송을 주로 하게 된다. 윤 회장은 "고객, 즉 하주의 니즈는 원스톱 서비스인 만큼 이를 책임운송할 수 있는 업체가 유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시장 재편의 핵으로 세계 2위 선사인 덴마크 머스크와 5위인 독일 하팍로이드가 체결한 글로벌 해운동맹 '제미나이 협력(Gemini-Corporation, 이하 제미나이)'이 부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2월 출범하는 제미나이는 그동안 모든 항구에 기항하던 것과 달리 자신들이 정한 글로벌 허브항(Hub-and-Spoke) 위주로만 기항을 할 예정이다. 제미나이는 다른 해운동맹에 비해 네트워크는 축소되지만, 허브항과 조인트 셔틀항(Joint-shuttle) 및 피더항(Feeder)을 연동하고, 출발·종점항은 축소하되 중간 허브항은 확대해 줄어든 네트워크의 단점을 보완하게 된다. 대신 화물운공의 신뢰성(Credibility)과 신뢰도(Reliability)을 높이는 사업모델을 제시하고, 강력하고 이상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고객관계를 고도화하는 데 역점을 둔다. 윤 회장은 "제미나이의 사업 전략에 대해 화주단체인 글로벌화주포럼(CSF)이 적극 환영한다는 입장을 냈다"고 전했다. 그는 "다른 해운동맹도 제미나이를 벤치마킹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메이저 선사의 특정 허브항 위주의 운항 전략으로 허브항에 포함된 항구와 그렇지 못한 항구간 양극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윤 회장은 글로벌 해상공급망을 구성하는 기업들의 추진전략도 구분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충분한 선대를 보유한 글로벌 상위선사들인 'A그룹'은 제미나이의 전략을 벤치마킹할 가능성이 크고, 선대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중하위권 선사인 'B, C그룹'은 현재의 해운동맹 체제와 마찬가지로 파트너십 추구에 더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제발표에 이어 열린 패널토론에는 이기호 HMM 육상노조위원장, 이용백 헤드라인커뮤니케이션 대표(전 HMM 대외협력실장), 전작 국제해사기구(IMO) 자문위원이 패널로 참석해 HMM과 한국 해양산업의 미래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한국해양기자협회는 한국 해양산업 발전 기여와 국민의 바다에 관한 관심 제고를 위해 지난 2022년 5월 설립됐다. 해양수산부 인가를 받은 사단법인으로, 방송 통신, 종합지, 경제지, 인터넷신문, 해운전문지 등 60개 회원사가 참여하고 있다. 해양기자협회는 매년 봄, 가을에 정기포럼을 개최한다. 2023년 5월 '미래선박연료와 경영전략'을 주제로 첫 춘계 정기포럼을, 같은 해 9월 11일 '10만 선원 양성하자'를 주제로 추계 정기포럼을 개최한 바 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5-22 17: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