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 대해 "경쟁자에 가깝다"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22일 JTBC 유튜브 라이브 '장르만 여의도'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 장관이 살아온 이력도 저랑 다르고 거긴 윤석열 키즈고 저는 박근혜 키즈"라며 "저는 박근혜 키즈를 넘어섰고, (한 장관은) 윤석열 키즈를 벗어나야 한다"라고 했다. 이 전 대표는 "한 장관이 개혁적인 방향으로 가면 동지가 될 수 있다"라면서도 "그렇게 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라고 내다봤다. 이어 "지금 (한 장관이) 그러면 배신자다. 정치에 입문하게 되는 것이 윤석열 대통령 덕분인데 바로 관점 차이를 드러내는 것은 어렵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한 장관이 대통령 아바타처럼 되는 순간부터 반대 70%는 타고나는 것 아니냐"라며 "한 장관도 그건 험난한 길일 것이라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한 장관이 총선에 나설 경우 출마할 지역구에 대해 "예전에 '한 장관 고향이 춘천인데, 춘천에서 정치하면 어떻나 했더니' 한 장관 측에서 불쾌하게 생각하더라"라며 "당시 한 장관 측에서 자신감이 많았던 것 같다. 그게 올해 초였던 것 같은데 지금은 톤이 조금 달라졌다"라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과 대화할 가능성에 대해 "제 생각에는 대통령께서 국정이 너무 바쁘고 부산 엑스포 유치 때문에 바쁘시기 때문에 그거 다 하시고 나중에 연말에 여유가 있으시면 고민을 할 수 있겠지만 저는 언양불고기 이상의 얘기는 할 계획이 별로 없다"라고 전했다. 대선 당시 울산에서 윤 대통령과 만났던 일을 언급한 것이다. 또 인요한 혁신위원장과 만남 가능성에 대해선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이 전 대표는 "도대체 어떤 분이길래 자꾸 만나려고 하시는지 잘 모르겠다. '나는 대통령에 대해서 할 말을 할 수 없다', 그리고 '당신은 아픈 사람'이라고 하는데 제가 왜 만나주냐"라며 "만나주려면 저한테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거나, 아니면 문제를 해결할 능력을 갖고 있거나 해야 하는데 둘 다 없지 않나"라고 했다. 한편, 이 전 대표는 오는 26일 측근인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과 대구를 찾아 최근 구축한 온라인 연락망 참여자들을 만난다. 그는 "(지지자 연락망은) 4만7000~8000명 정도 됐다"라며 신당 창당 가능성은 "지금 한 65%쯤 됐다"라고 밝혔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11-23 09:44:27[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꺼내든 ‘통일부 폐지론’에 여야가 진영을 막론하고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 대표는 “성과 없는 부처는 없애는 게 맞다. 통일부 둔다고 통일 되겠는가”라는 무용론을 토대로 정부 부처 자체를 해체하자는 주장을 펴고 있다. 이에 통일부 장관이 직접 등판해 “부족한 역사의식”이라고 날을 세우는 등 여권은 거세게 비판했다. 야당 내부에서마저 “통일부는 존치돼야 한다”는 반대 의견이 나왔다. ■ “이러니 반통일세력 소리 듣는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지난 10일 페이스북에 “이 대표는 통일부를 폐지하라는 부족한 역사의식과 사회인식에 대한 과시를 멈추길 바란다”며 “3·8 여성의날에 통일부 여성들과 꽃을 나눈 것이 재미없다는 건지 무의미하다는 건지, 여전히 이 대표 젠더감수성은 이상하다”고 때렸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페이스북에 ‘이준석, 과연 해경 해체 박근혜 키즈답다’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박근혜 정부는 상황 분석과 대책과는 상관 없이 분풀이 식으로 해경을 해체했다. 박근혜 키즈 이 대표는 그 방식을 따라하겠다는 것인가?”라며 “통일은 부단한 노력과 준비를 거쳐 오는 것이다. 독일 통일의 과정을 공부하시라. 이러니 반통일세력 소리를 듣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같은 당 최고위원인 강병원 의원도 “정부 조직이 국민의힘 마음대로 주무르는 밀가루 반죽이냐”라며 “1967년 통일원을 창설한 사람은 다름 아닌 박정희 전 대통령이다. 남북관계 특수성을 고려할 때, 외교부 존재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영역이 있다”고 짚었다. 고민정 민주당 의원은 “이슈를 이슈로 덮으려는 수가 보인다. 그렇다고 해서 진실이 사라지진 않는다”면서 이 대표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 관련한 의혹을 덮기 위한 의도에서 해당 이슈를 띄웠다고 주장했다. ■ “통일부 폐지론 경악”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일부이기는 하지만 항변이 나왔다. 4선의 권영세 의원은 “국정은 수학이 아니다. 쓸데없이 반통일세력의 오명을 뒤집어쓸 필요 없다”며 “통일부는 존치돼야 한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그는 “이명박 정부 초기 일부 인사가 통일부 업무를 ‘인수분해’ 해보니 각 부처에 다 나눠줄 수 있고, 따라서 통일부 폐지가 마땅하다고 말해 경악했는데 다시 통일부 무용론이 나오니 당혹스럽다”고 고개를 저었다. 실제 이명박정부 초기 인수위가 ‘통일부 폐지론’을 들고 나왔지만, 실행은 되지 않았다. 권 의원은 “검찰 마음에 안 든다고 ‘검수완박’(검찰 수사관 완전 박탈)하는 저들을 따라 해서야 되겠나”라고 덧붙였다. 연일 민주당에 날을 세우는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도 “이준석이 여성부 폐지 내걸고 뻘짓하다가 분위기가 이상하게 돌아가니, 출구전략으로 애먼 통일부 끌어들여 철 지난 작은 정부 타령 모드로 갈아탄 것”이라며 “공부가 안 돼 있으니 뻘짓은 이미 프로그래밍 되어 있는 셈.”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하지만 이 대표는 뜻을 굽힐 생각이 없어 보인다. 그는 지난 9일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통일부 폐지론’을 꺼내든 이후 이 장관 등이 반발하자 페이스북에 “통일부가 '필요한 부처'라고 생각하신다면 필요한 부처에서 장관이 제대로 일을 안 하고 있는 것이고, 장관을 바꿔야 한다”고 물러서지 않았다. 이후 논란이 더욱 커졌음에도 그는 10일 페이스북에 “이상한 반론들이 하루 종일 쏟아진다. 이거야말로 봉숭아 학당 아닌가”라고 오히려 맞받았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1-07-11 09:33:06'홍준표 키즈'로 불리는 자유한국당 강연재 법무특보가 바른미래당 하태경·이준석 최고위원을 향해 "인간적인 도리와 위 아래도 없는 개판"이라며 직격했다. 강 법무특보는 지난 5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름 석자 언급도 불필요해 생략한다"며 "하○경, 이○석, 도대체 뭘 하고 싶은 건지 알 수가 없는 바미당(바른미래당) 이 두 사람은 그나마 홍 전 대표가 없었으면 어디가서 세 치 혀로 살 수 있었겠나 싶다"고 비난했다. 이어 "문 정권과 민노총, 좌파들 광풍에 대한민국의 곳곳이 처참히 무너지고 5200만 국민의 미래가 풍전등화 같은 애타는 상황인데, 정치한다면서 주로 하는 일은 보수 정치인을 조롱하고 함부로 인격모독을 가하고 있다"며 "문 정권과 북괴와 좌파를 그렇게 열심히 까보시라"며 일갈했다. 그는 "수사당하거나 알량한 방송 마저도 잘릴까 봐 겁나서 이 엄중한 시기에 나라 망치는 앞잡이 광대 놀음을 하냐"며 "가치도 없어, 제 비난도 이것이 마지막일 것"이라고 말했다 강 법무특보는 이 최고위원이 홍 전 대표에게 "헛발질했다"는 표현을 쓴 것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강 법무특보는 "옛 정치 대선배나 '아버지뻘'되는 연장자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는 갖춰야 사람"이라며 '시체? 강시정치인? 헛발질? 홍준표 지지자의 9할이 민주당지지자?' 대한민국 정치판이 이렇게 인간적인 도리와 위 아래도 없는 개판이었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일반 사회에서 30대가 60대 아버지뻘 어르신에게 '헛발질'한다는 비아냥을 공공연히 해댔으면 싸대기 한대는 족히 맞았을 일이다"라며 "근본 없는 짓을 가장 싫어하는 것이 보수. 이 두 사람의 악의적, 상습적인 막말들 똑똑히 기억해 두자"고 으름장을 놓았다. 한편, 이 최고의원은 앞선 4일 문재인 대통령의 체코 방문에 의혹을 제기한 홍 전 대표를 겨냥해 "지구가 둥글다는 사실을 이해하지 못한 어느 정치인이 헛발질했다"고 말한 바 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18-12-06 13:20:59[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을 공개 비판했다가 최근 대통령실 청년대변인으로 기용된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이 11일 “(윤 대통령 대 이준석 대표 구도에서) 최후의 선택을 해야 한다면 대통령과 함께 가는 게 맞다고 전부터 이야기했다”고 했다. 박 대변인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나와 “결정적으로 제가 위험 상황이라고 생각했던 것은 이준석 대표가 (윤 대통령을) 한심하다고까지 표현하셨을 때다. 이렇게 되면 우리가 민주당보다 더 강한 표현을 통해서 대통령을 공격하게 되는 건데 그럼 저희가 어떻게 이런 대표의 행보를 지지하고 지원할 수 있겠는가 하는 우려를 전하기도 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박 대변인은 “(이 대표에게) 사퇴까지는 말씀드리고 싶지 않다”며 “지금도 혁신형 비대위가 됐을 때 6개월 뒤에 돌아올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했다. 이어 “그런데 가처분 같은 경우에는 그 가능성을 좀 낮출 수 있는 결정이기 때문에 이준석 대표에게 인용이 되든 기각이 되든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해서 그렇게 말씀을 드렸다”며 “인용이 됐을 때는 당에 벌어질 혼란 상황에 대해서 책임을 뒤집어쓰게 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기각이 됐을 때는 결과적으로 당과 법적 분쟁을 한 상황에서 정말 끝장을 보는 상황이 되는 것이지 않느냐. 그러니까 정치적인 리스크가 너무 크다고 생각한다”며 “기각이 되든 인용이 되든 실익이 없고 당 입장에서도 이준석 대표가 돌아와야 할 집을 망가트리는 형국이 될 수 있다”고 했다. 박 대변인은 ‘혁신형 비대위가 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일단 주호영 의원 같은 경우에는 5선 중진 의원”이라며 “조기 전대를 위해서 몇 달만 머무르다가 가라고 하기에는 그런 부분에 대해서 불만 표출을 또 하지 않으셨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당이 위기 상황에서 어찌 되었든 자기 헌신을 하신 만큼 폭넓게 권리를 보장해 줄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한다. 그래서 그런 부분에서 가능성이 아예 없지는 않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2022-08-11 13:02:54[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역대 최저를 찍은 상황에 "지지층이 가정주부와 무직, 은퇴층으로 좁혀졌다고 본다. (지지층이) 질적으로 좋지 않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이재명 키즈냐"고 비판했다. 정 씨는 21일 자신의SNS에 "가정주부 얘기하는 사람이 어머니 끌고 나와서 눈물 콧물 짰냐. 너야말로 너희 어머니 때문에 당선된 거 아님?"이라며 "맛탱이가 갔나. 아무리 반(反)페미 코인으로 떴어도 가정주부가 질이 안 좋다는 말은 너무한 거 아니냐"고 적었다. 이어 "더 심각한 게 은퇴하신 분들은 나라의 한 역할을 하시다가 이제 쉬시는 분들인데 라인 잘 타고 반 페미 코인으로 국회의원질이나 하던 이 대표가 비하할 분들은 아니지"라며 "본인 지지하는 지지층 말고는 다 욕하는 게 그냥 습관이다. 어머님 나오셔서 우실 일이 아니라 가정 교육 좀 다시 하셔야겠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유교 국가라더니 나는 진짜 어르신들과 식사할 때 먼저 자리에 앉는 것도 아니라고 배웠는데 애한테 어찌 가르쳐야 되는 거야”라면서 “어른들한테 싸가지 없이 해도 좌파 짓만 하면 만사형통이니 그러라고 해야 되나 봐. 내 자식이었으면 이딴 소리 하는 순간 정말 개 맞듯이 맞았을 텐데”라고도 부연했다. 정 씨는 “선 넘는 소리를 계속해도 빨아주는 지지층이 있어서 계속 더 무리수를 두는 건가”라며 “정치인에게 직업, 성별, 나이를 떠나 소중하지 않은 지지자가 어디 있다고 이런 발언이니 니가 아는 회사원이 세상 전부는 아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 이재명 키즈가 되기로 한 것이냐"며 "이래서 이재명 대표 같은 인간이 잘되면 안 되는 거다. 자꾸 따라 하는 애들이 많아지지 않나"라고 비판했다. 앞서 지난 19일 이준석 대표는 CBS 유튜브 채널 '노컷-지지율 대책 회의'에 출연해 윤 대통령의 낮은 지지율에 대해 "(지지율) 회복 가능성이 없다는 이야기"라며 "윤 대통령의 지지층이 가정주부, 무직, 은퇴층으로 좁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금 23%를 들여다보면 질적으로 굉장히 좋지 않다. 60대 중반부터 긍정, 부정 (평가가 비슷하고) 그 앞에는 전부 다 부정이 높다”고 지적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4-21 20:35:43[파이낸셜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4·10 총선에서 승리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를 향해 당선 축하 인사를 전했다. 홍 시장은 11일 소통채널 '청년의 꿈'을 통해 이 대표에게 "당선을 축하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22대 총선 최대 관심 지역 중 하나이자 이변으로 꼽힌 경기 화성을에서 대역전승을 이뤄내며 처음으로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당초 출구조사 결과에선 공영운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43.7%로 이 대표를(40.5%) 앞섰다. 그러나 이 대표는 5만1856표(42.41%)를 얻어 4만8578표(39.73)를 얻은 공영운 민주당 후보를 제치고 승리했다. 지난 2011년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과 면담한 뒤 비대위원으로 깜짝 영입되면서 '박근혜 키즈'로 불렸던 이 대표는 정치에 입문 13년 만에 처음으로 금배지를 달게 됐다. 홍 대표는 한 지지자가 이 대표를 비난하는 글을 올리자 "그래도 이준석을 괜찮은 정치인이다"라고 말하며 이 대표를 옹호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홍준표 시장이 '대한민국에 이준석이 당선될 수 있는 곳은 없다고 하셨는데 여러 가지 요건을 맞출 수 있는 게 동탄이었다"면서 "선거에 있어서 평론도 많이 하고 다녔지만 제가 할 수 있는 분석 전략과 캠페인 전략은 다 썼다"고 말했다. 이어 "유권사 구성이 특이하다. 도시가 만들어진 게 8년 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에 기득권 세력이라는 것이 없다"며 "젊은 층이 많고 거의 100% 아파트 지역이기에 바람 선거에 유리, 단기간에 여론을 만들 수 있는 그런 게 가능했다"고 승리 요인에 대해 설명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4-11 14:24:24박근혜 전 대통령이 '보수의 심장'인 대구에서 북콘서트를 5일 개최한다. 오는 4·10 총선을 불과 2달여 남긴 상태여서 박 전 대통령이 세 결집과 함께 정치적 재기를 노리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다. 게다가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박 전 대통령을 수차례 만나는 등 친박(친 박근혜) 세력 다독이기에 나서는 와중이라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의 북콘서트는 이날 오후 대구 수성구의 한 호텔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박 전 대통령이 회고록을 연재해왔던 중앙일보가 행사를 주관한다. 박 전 대통령이 한때 '선거의 여왕'으로 불린 영향력을 감안하면 어떤 식으로든 총선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북콘서트에서 자신이 집필한 회고록에 대한 소개와 헌정 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 등 전직 대통령으로서 겪은 정치 역정과 관련된 소회를 직접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회고록에는 2012년 18대 대선이 치러진 이후 박 전 대통령 재임 기간과 탄핵 국면, 2022년 3월 대구 달성군 사저에 들어가기 전까지의 과정이 담겨왔다. 정치권 일각에선 박 전 대통령이 총선에서 대구 달서구갑 출마를 선언한 유영하 변호사를 돕기 위해 북콘서트 시점을 2월 초로 잡은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지만 유 변호사는 선을 그었다. 유 변호사는 지난달 22일 열린 출마 기자회견에서 박 전 대통령의 '역할론'이 없었다고 했다. 북콘서트에 유 변호사를 제외한 옛 친박 정치인이나 대구와 경북을 지역구로 둔 국회의원 등 정치권 인사들의 참석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한때 '박근혜 키즈'로 불린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지난 3일 대구 칠성시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 전 대통령 북콘서트와 관련된 질문에 "박근혜 전 대통령 주변에 본인의 영달을 위해 아주 안 좋은 형태로 그 분을 활용하는 이들이 있다"며 "박 전 대통령도 휘둘리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4-02-05 08:34:49[파이낸셜뉴스]국민의힘 당 대표직에서 자동 해임 된 이준석 대표가 10일 당의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강행했다. 전날 당이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을 추인한 지 단 하루 만으로, 빠르게 법적 대응을 위한 전면전에 돌입한 모양새다. 여기에 이 대표 지지모임도 11일 비대위 전환의 법적 효력을 발생하게 한 전국위원회 의결 효력 정지를 위한 가처분 신청에 돌입하겠다고 예고했다. 내홍 수습이 시급한 주 위원장도 이 대표를 만나기 위해 접촉을 시도 중인 가운데, 비대위 공식 출범 전 회동이 가능할 지는 미지수다. 가처분 대상은 비대위나 비대위 수장인 주호영 위원장으로 출범부터 정치적 명운이 법원의 판단에 맡겨지는 등 거센 격랑에 빠지는 형국이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가처분 신청을 전자(방식)로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남부지법도 이 대표의 가처분 신청 접수 사실을 공지했다. 법원에 따르면 가처분 대상은 국민의힘과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이다. 이 대표는 전날 당이 전국위원회에서 의결한 비대위원장 선임안 등을 가처분 신청 내용에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비대위 전환 자체를 무력화하려는 시도다. 비대위가 이르면 12일 공식 출범할 예정인 만큼, 늦어도 11일에는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친이준석계' 신인규 전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이 주도하는 이 대표 지지 모임 '국바세(국민의힘 바로 세우기)'도 이 대표에 이은 후속 대응에 나선다. 국바세 관계자는 기자와 통화에서 "내일(11일) 비대위 전환 효력 정지를 위한 집단소송을 제기한다"고 전했다. 국바세는 온라인을 통해 집단소송 착수 희망자를 모집했고, 1700여명이 참여 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이 대표가 법적 대응에 착수한 만큼, 내홍 봉합을 위해 긴급 투입된 주 위원장의 첫번째 과제는 '이 대표와 회동을 통한 갈등 수습'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여권의 지지율 하락 속에서 당내 법적 공방 등 혼란의 장기화를 막은 후, 전당대회 준비 및 국정 운영 동력의 재확보에 시급히 나서야 한다는 점에서다. 주 위원장은 이날 첫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와의 회동에 대해 "다각도로 접촉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 위원장은 이 대표 및 이 대표측 인사들에게 연락을 취하고 있지만, 실제 회동이 이뤄질 지는 미지수다. 이 대표는 복잡한 셈법에 따라 회동 자체의 여부를 고심 중인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가 13일 기자회견을 예고한 만큼, 12일이 회동의 데드라인이라는 해석이다. 다만 주 위원장의 '러브콜'에도 법적 대응을 강행한 만큼 물밑협상은 어려워진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친이준석계의 저마다 다른 행보에도 눈길이 쏠린다. '이준석 키즈'로 불리던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청년대변인으로 근무하기로 한 사실을 알렸다. 박 대변인은 '배신자'라는 일각의 비난이 나오자 '배신자'란 표현은 사람에 충성하는 이들의 언어다. 저는 단 한 번도 사람에게 충성한 적 없고, 따라서 사람을 배신한 적 없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김해솔 기자
2022-08-11 07:25:07국민의힘 당 대표직에서 자동 해임 된 이준석 대표가 10일 당의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강행했다. 전날 당이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을 추인한 지 단 하루 만으로, 빠르게 전면전에 돌입한 모양새다. 내홍 수습이 시급한 주 위원장도 이 대표를 만나기 위해 접촉을 시도 중인 가운데, 비대위 공식 출범 전 회동이 가능할 지는 미지수다. 가처분 대상은 비대위나 비대위 수장인 주호영 위원장으로 출범부터 정치적 명운이 법원의 판단에 맡겨지는 등 거센 격랑에 빠지는 형국이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가처분 신청을 전자(방식)로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남부지법도 이 대표의 가처분 신청 접수 사실을 공지했다. 법원에 따르면 가처분 대상은 국민의힘과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이다. 이 대표는 전날 당이 전국위원회에서 의결한 비대위원장 선임안 등을 가처분 신청 내용에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비대위 전환 자체를 무력화하려는 시도다. 비대위가 이르면 12일 공식 출범할 예정인 만큼, 늦어도 11일에는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친이준석계' 신인규 전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이 주도하는 이 대표 지지 모임 '국바세(국민의힘 바로 세우기)'도 이 대표에 이은 후속 대응에 나선다. 국바세 관계자는 기자와 통화에서 "내일(11일) 비대위 전환 효력 정지를 위한 집단소송을 제기한다"고 전했다. 국바세는 온라인을 통해 집단소송 착수 희망자를 모집했고, 1700여명이 참여 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이 대표가 법적 대응에 착수한 만큼, 내홍 봉합을 위해 긴급 투입된 주 위원장의 첫번째 과제는 '이 대표와 회동을 통한 갈등 수습'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여권의 지지율 하락 속에서 당내 법적 공방 등 혼란의 장기화를 막은 후, 전당대회 준비 및 국정 운영 동력의 재확보에 시급히 나서야 한다는 점에서다. 주 위원장은 이날 첫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와의 회동에 대해 "다각도로 접촉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 위원장은 이 대표 및 이 대표측 인사들에게 연락을 취하고 있지만, 실제 회동이 이뤄질 지는 미지수다. 이 대표는 복잡한 셈법에 따라 회동 자체의 여부를 고심 중인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가 13일 기자회견을 예고한 만큼, 12일이 회동의 데드라인이라는 해석이다. 다만 주 위원장의 '러브콜'에도 법적 대응을 강행한 만큼 물밑협상은 어려워진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친이준석계의 저마다 다른 행보에도 눈길이 쏠린다. '이준석 키즈'로 불리던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청년대변인으로 근무하기로 한 사실을 알렸다. 박 대변인은 '배신자'라는 일각의 비난이 나오자 '배신자'란 표현은 사람에 충성하는 이들의 언어다. 저는 단 한 번도 사람에게 충성한 적 없고, 따라서 사람을 배신한 적 없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2-08-10 18:06:57[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당 대표직에서 자동 해임 된 이준석 대표가 10일 당의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강행했다. 전날 당이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을 추인한 지 단 하루 만으로, 빠르게 전면전에 돌입한 모양새다. 내홍 수습이 시급한 주 위원장도 이 대표를 만나기 위해 접촉을 시도 중인 가운데, 비대위 공식 출범 전 회동이 가능할 지는 미지수다. 가처분 대상은 비대위나 비대위 수장인 주 위원장으로, 출범부터 정치적 명운이 법원의 판단에 맡겨지는 등 거센 격랑에 빠지는 형국이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가처분 신청을 전자(방식)로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남부지법도 이 대표의 가처분 신청 접수 사실을 공지했다. 법원에 따르면 가처분 대상은 국민의힘과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이며, 가처분 사건의 심문은 오는 17일 열린다. 이 대표는 전날 당이 전국위원회에서 의결한 비대위원장 선임안 등을 가처분 신청 내용에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비대위 전환 자체를 무력화하려는 시도다. '친이준석계' 신인규 전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이 주도하는 이 대표 지지 모임 '국바세(국민의힘 바로 세우기)'도 이 대표에 이은 후속 대응에 나선다. 국바세 관계자는 기자와 통화에서 "내일(11일) 비대위 전환 효력 정지를 위한 집단소송을 제기한다"고 전했다. 국바세는 온라인을 통해 집단소송 착수 희망자를 모집했고, 가처분 탄원서에는 2500여명이 참여 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이 대표가 법적 대응에 착수한 만큼, 내홍 봉합을 위해 긴급 투입된 주 위원장의 첫번째 과제는 '이 대표와 회동을 통한 갈등 수습'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여권의 지지율 하락 속에서 당내 법적 공방 등 혼란의 장기화를 막은 후, 전당대회 준비 및 국정 운영 동력의 재확보에 시급히 나서야 한다는 점에서다. 주 위원장은 이날 첫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와의 회동에 대해 "다각도로 접촉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 위원장은 이 대표 및 이 대표측 인사들에게 연락을 취하고 있지만, 실제 회동이 이뤄질 지는 미지수다. 이 대표는 복잡한 셈법에 따라 회동 자체의 여부를 고심 중인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가 기자회견을 예고한 13일이나 심문이 열리는 17일이 회동의 데드라인이라는 해석이다. 다만 주 위원장의 '러브콜'에도 법적 대응을 강행한 만큼 물밑협상은 어려워진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친이준석계의 저마다 다른 행보에도 눈길이 쏠린다. '이준석 키즈'로 불리던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청년대변인으로 근무하기로 한 사실을 알렸다. 박 대변인은 '배신자'라는 일각의 비난이 나오자 '배신자'란 표현은 사람에 충성하는 이들의 언어다. 저는 단 한 번도 사람에게 충성한 적 없고, 따라서 사람을 배신한 적 없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2-08-10 16:1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