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사실상의 컷오프 대상이 되자 이에 반발해 탈당과 무소속 출마를 시사했던 국민의힘 이채익 의원(울산 남구갑)이 22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 의원은 11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같은 내용의 글을 올리고 선당후사의 모범을 보이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이 의원은 "지난 6일 밤 페이스북에 무소속 출마를 암시하는 내용을 게재해 무소속 출마를 기정사실화 한 부분에 대해서는 당원 동지 여러분께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이번 일을 계기로 선당후사의 모범을 보이겠다"라고 썼다. 또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국민의힘 총선 승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울산시당 위원장으로서 자신의 지역구인 울산 남구갑 공천자에 대해서는 당선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지역구인 울산 남구갑의 공천이 지연되고 결국 공관위가 자신을 배제한 가운데 '국민 공천'으로 가닥을 잡자 탈당을 시사하는 기자회견까지 열었다. 그는 무소속 출마 후 승리해 복당하겠다며 지역구 당원들에게 지지를 당부했다. 하지만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탈당 후 무소속 출마자에 대해서는 당선 후에도 복당을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입장을 밝히자 잠시 숙고에 들어갔다. 3선 의원인 이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4선을 노렸으나 지난해 4·5 재보선에서 자신의 지역구이자 보수의 텃밭으로 불리는 울산 남구 옥동 기초의원 보궐선거에서 소속당 후보가 패하자 정치적 입지가 축소된 것으로 보인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3-11 14:26:15[파이낸셜뉴스] 울산 남갑을 지역구로 둔 이채익 국민의힘 의원이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시사했다. 이 의원은 지난 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오늘 국민의힘이 저를 버렸다"며 "절대 좌절하지 않겠다. 더욱더 단단하게 전진하겠다"고 했다. 이 의원은 "존경하는 저의 남구민보다 앞설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있을 수 없다"며 더 낮은 자세로 더 경청하는 마음으로 평생 함께한 남구민의 품속으로 들어가겠다. 잠시 떠나더라도 승리해서 복귀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의원은 "헤쳐나갈 길이 험난하고 어려운 일이 있더라도 존경하는 국민들이 있기에 기쁨으로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승리를 확신한다, 필승해서 남은 정치 여정 모든 것을 다 바쳐 헌신과 섬김으로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공관위는 서울 강남갑·을, 대구 동·군위갑과 동갑, 울산 남 등 5곳에 국민공천제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국민공천으로 선정된 지역구의 현역 의원들은 사실상 컷오프 되면서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03-06 09:06:47【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국민의힘 울산시당 위원장인 이채익 의원(울산 남구갑)이 당내 공천 과정에서의 야합과 부정을 지적하며 탈당과 무소속 출마까지 불사하겠다는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이 의원은 28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이 같은 내용의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적 희생양으로 만들기 위한 각본에 따라 오래전부터 진행된 사실을 최근에서야 구체적으로 알게 됐다"라며 중대 결정을 내리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30여 년을 하루 20시간 가까이 개인적 사생활을 뒤로하고, 오직 당과 지역, 국가 발전만을 위해 살아온 삶 전체가 부정당하는 날이다"라며 "울산 남구민의 자존심도 함께 무너졌다"라고 토로했다. 특히 이 의원은 "컷오프 대상이 아님에도 컷오프 대상이 되었다며 출마 포기의 결단을 촉구 받는 것처럼 기사가 나오고 남구갑 지역구에 대해서는 국민추천제를 검토하고 있다는 내용이 보도되고 있는 상황이다"라며 "선출직 공인의 선출 절차가 사전에 공지된 대로 진행되지 않고 흥행몰이식으로 가는 것은 결단코 동의할 수 없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야합과 부정에 침묵하는 것은 올바른 공인의 자세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같은 지역구 시·구의원과 이 의원 지지자 수 십 명이 참석해 이 의원을 지지했다. 이 의원은 탈당을 시하는 기자회견에 했지만 아직까지 탈당계는 제출하지 않았다. 향후 상황 전개에 따라 탈당과 무소속 불사 언급이 엄포로 끝날 수도 있다. 한 정계 관계자는 "당에 대한 배신감과 분노가 느껴지는 이 의원의 기자회견이었지만 당장 탈당을 하지 않은 것은 마지막까지 경선 가능성을 기대하며 여지를 남겨둔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이 의원이 이번 사안에 대해 당과 공관위에 더 이상 부당함을 호소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힌 점은 어느 정도 결과를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울산 남구갑에는 4선 도전장을 던진 이채익 의원을 포함해 김상욱·최건 변호사와 박기성 전 울산교통방송 사장, 허언욱 전 울산시 행정부시장 등 5명이 제22대 총선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국민의힘 공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지난 17일 공천 심사가 이뤄졌음에도 불구하고 단수공천 또는 경선 여부가 발표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전은수 변호사를 울산 남구갑 지역에 단수공천한 상태다. 국민의힘은 울산지역 지역구 6곳 중 울산 동구를 단수공천하고 울산 남구갑을 제외한 울산 남구을, 울산 중구, 울산 북구, 울주군에서 현재 경선을 치르고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2-28 12:04:43【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국민의힘 이채익 의원이 제22대 총선에서 지역구인 울산 남구갑에 출마하겠다며, 4선 도전을 선언했다. 이 의원은 6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함께 국민들께 신뢰받는 국민의힘을 만들고, 울산을 세계에서 인정받는 경제·문화·호국의 중심도시로 만들겠다"라며 총선 출마 의지를 밝혔다. 그는 "현재 윤석열 정부는 거대 야당의 입법 폭주에 막혀 국민 염원인 노동, 교육, 연금 등 3대 개혁을 제대로 추진하지 못하고 있다"라며 "윤석열 정부와 함께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기 위해서는 경험이 풍부하고, 민주당을 상대할 줄 아는 국회의원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 잡고, 거대 야당의 입법 폭거를 정상화하고, 국민의힘에 총선 승리를 가져올 적임자는 저 이채익뿐이다"라고 강조했다. 지역을 위한 공약으로는 차세대 이차전지 상용화 지원센터 구축과 첨단이차전지 특화단지 통합센터 설치, 수전해 기반 수소생산기지 구축, 문수로 우회도로 추진, 울산고속도로∼태화강역 도심 지하도로 건설, 울산시청 제2청사 추진 등을 제시했다. 이 의원은 "현재 울산에 필요한 것은 패기만 넘치는 젊음이 아니라, 중앙정부의 튼튼한 인맥과 경험이 풍부한 경륜 있는 정치인이다"라며 "첫째도 민생, 둘째도 민생에 역점을 두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매진해 살맛 나는 울산 남구를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2-06 14:51:02【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K-방산을 주도하는 국내 함정 산업의 발전 위해서는 기술 유출 등 안보와 직결되는 문제점 등에 대해 엄중한 조치와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HD현대중공업은 22일 국민의힘 이채익(울산 남구갑), 권명호(울산 동구) 등 울산지역 국회의원들을 초청해 ‘해양 방위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는 최근 대한민국 방위산업 기술이 전 세계의 주목을 받는 가운데 국내 조선업계의 함정 산업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 이를 통해 지역 내 고용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 함정 산업, 정교한 보안 시스템 요구돼 간담회에서는 HD현대중공업 주원호 특수선사업 대표를 비롯한 회사 관계자와 국회의원들이 패널로 나와 국내 함정 산업의 현황과 경쟁력을 점검하고, 향후 해외 함정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방안 등을 공유했다.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인 이채익 의원은 국내 함정 산업의 경쟁 환경에 대해 진단한 뒤 함정 산업 분야의 정교한 보안시스템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지난해 함정의 핵심 장비를 공급하던 한화오션이 조선사까지 인수하며 독점으로 인한 국방비 증가 등 공정한 경쟁 저하 등의 우려가 크다”라며, “또 최근 해당 업체의 잠수함 건조 기술이 해외로 통째로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한 건 국가 안보적으로 심각하고 중차대한 사안이다”라고 말했다. 특히 이 의원은 언론과의 질의응답에서 "한화오션은 이미 세 차례에 걸쳐 북한으로 추정되는 집단에 의해 해킹을 당한 전력이 있는 만큼 이번 잠수함 설계도 해외 유출 의혹에 대해서는 명명백백하게 진상을 밝힐 것을 관계 당국에 강력하게 촉구한다"라며, "의혹이 사실이라면 한화오션도 앞으로 입찰에서 상당한 수준의 제재를 받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해 12월 한국형구축함(KDDX) 기본설계를 마쳤다. KDDX 1번함 발주는 올해 연말 정해질 것으로 예상되며, 통상 기본설계 수행업체가 상세설계 및 건조를 수행해 왔다. 권명호 의원은 국내 조선업계의 함정 분야 수출 확대 전략에 대해 제언했다. 권 의원은 “국내 다른 방산 분야처럼 함정 분야도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이 잠수함과 호위함급 이상을 연구개발 및 건조하고, 다른 조선사들은 중소형 함정 등으로 전문화해 경쟁력을 키워 수출 시장을 노려야 한다”라고 말했다. ■ 공정한 수주 경쟁으로 미국 함정 시장 노려야 이에 대해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특정 업체 독점 문제의 경우 방사청 주도의 탑재 장비 관급화를 통해 조선소 간 공정한 수주 경쟁이 이뤄질 수 있게 관심을 기울여 달라”라며, “K-함정 산업에 최적화된 전문화·계열화를 도입해 근원적인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또 HD현대중공업은 미국 함정 시장은 시장성과 수익성 면에서 국내 조선업계에 가장 큰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이를 위해 선제적으로 미군 함정의 유지·보수(MRO) 시장 개척이 필요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HD현대중공업 주원호 특수선 사업대표는 “HD현대중공업은 축적된 수상함·수중함 기술력 기반으로 동남아, 남미, 중동 등 권역별 해외 거점 지출을 통해 수출 경쟁력을 확보할 예정이다"라며 "각국 정부와 협의를 통해 기업들이 좀 더 쉽게 진입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될 수 있게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라고 요청했다. 이에 공감한 이채익 의원과 권명호 의원은 "이번 제안된 내용에 대해서는 한-미 국방부 간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정부와 국회는 물론, 지자체 차원에서 필요한 부분까지 지역 국회의원으로서 최대한 챙기겠다"라고 말했다. 앞서 이채익 의원과 권명호 의원, 이상헌 의원(울산 북구)은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 생산 현장을 방문해 대한민국 해군의 핵심 전력이 될 8200t급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 ‘정조대왕함’에 승선해 고도화된 함정 전투 능력을 직접 확인했디. 또 함정을 건조하는 도크(Dock) 등 특수선사업부 야드(Yard)를 시찰하며 방산 수출 계획 등 HD현대중공업의 함정 사업 현황을 점검하고, 비전을 공유했다. 한편, HD현대중공업은 1975년 대한민국 최초의 전투함인 울산급 호위함 선도함 연구개발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100여 척의 국내외 함정을 건조함. 오는 2030년까지 특수선사업부 매출 2조원 달성을 목표로, 해외 함정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1-22 17:18:01【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이채익 국회의원(국민의힘, 남구갑)이 22일 오후 울산시 남구선거관리위원회에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남구갑 선거구의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총선 행보에 나섰다. 울산지역 현역 국회의원 가운데 제22대 국회의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것은 이 의원이 처음이다. 이는 현역 국회의원의 기득권 내려놓기의 일환으로, 타 예비후보들과 동등한 자격 조건으로 선거에 임하겠다는 이채익 의원의 의지에 따른 것이다. 현재 국민의힘은 불체포특권 포기, 금고형 이상 선고 시 세비 반납 등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를 당에서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 이 의원은 “현직 국회의원은 예비후보를 등록하지 않아도 의정 활동의 일환으로 여러 활동을 할 수 있는 게 사실”이라며 “그렇지만 특권을 내려놓고 타 후보와 동등한 입장에서 공정하고 깨끗한 정치 문화를 만들기 위해 예비후보를 등록하게 되었다”라고 밝혔다. 다만 현재 국민의힘 울산시당 위원장직은 그대로 유지한다. 한편 울산 남구갑 지역구에는 이 의원 외에 현재 국민의힘에서 4명의 예비후보가 등록한 활동 중이며, 야당에서는 2명이 등록해 공천권을 따내기 위한 치열한 홍보전을 펼치고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1-22 15:50:38【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국민의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에서 부원장을 역임한 박기성 전 TBN 울산교통방송 사장이 국민의힘 이채익 의원의 지역구인 울산 남구갑에서 제22대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16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총선 출마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10일 울산교통방송 사장직 사임 후 울산 남구갑 예비후보로 등록했음을 밝혔다. "보수 혁신의 시작은 세대교체입니다"를 기치로 내세운 박기성 예비후보는 현역인 이채익 의원을 의식한 듯 "출마를 결심하기까지 고심했다"라고 심정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채익 의원님의 열정과 헌신을 가까이서 지켜보았고 잘 알기 때문에 그 역량을 대체할 준비가 되어있는지가 고민의 핵심이었다"라며 "여러 의견을 수렴하고 깊은 생각 끝에 과감하게 세대교체를 해야 할 때라고 결론을 내렸다"라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는 총선 승리가 필요하고 총선에서의 승리를 위해서는 보수를 혁신해야 하는 데 그 시작은 세대교체이다"라고 강조했다. 또 "지금 국민의힘은 한동훈 위원장을 중심으로 보수혁신의 동력을 키워가고 있다"라며 "보수혁신은 당과 울산, 나아가 국가의 명운이 걸린 시대적 과제이다"라고 말했다. 따라서 "만에 하나 총선에서 패배한다면 윤석열 정부는 식물정부가 되고 국가의 운명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나락으로 떨어질 것이다"라며 현재의 위급성을 지적했다. 박 예비후보는 그러면서 자신이 총선 후보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지금까지 지방 정치와 중앙 정치, 지방행정과 공기업 경력 및 성과를 강조했다. 그는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으로서 당을 위해 헌신했고 울산시청 근무 때는 김기현 울산시장님과 함께 울산을 전국 일등도시로 만들었다"라며 "고래문화재단 상임이사와 TBN 울산교통방송 사장으로도 열심히 뛰었다"라고 밝혔다. 특히 '청와대 하명 수사'와 울산시 근무 당시 측근 비리로 누명을 씌우려 할 때 혹독하게 맞서 싸웠고 최근 1심 판결에서 보란 듯이 승리했다고 강조했다. 박 예비후보는 "이번 총선은 승리 외에는 다른 선택지가 없는 외길인 만큼 거대 야당과의 싸움은 싸워 본 사람이 더 잘 싸운다"라며 "세대교체로 보수를 혁신하고 그 힘으로 총선에서 승리하겠다"라고 지지를 당부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1-16 14:31:51【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국민의힘 이채익 의원(울산 남구갑)이 함정 분야 무기체계 사업의 독점화를 우려하며 방위사업장에 대책 마련을 촉구해 눈길을 끌었다. 이채익 의원은 16일 오전 국회 국방위원회 회의실에서 이 같은 내용의 방위사업청에 대한 국정감사를 진행했다. 이 의원은 "한화와 대우조선해양이 기업 결합한 한화오션 출범을 공정거래위원회가 조건부 승인을 해줬지만 주요 탑재 장비에 대한 기술적 우위를 확보한 한화오션이 유리한 고지 선점을 하면 함정 분야 복수 방산업체의 구조가 흔들릴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지난 7월 울산급 Batch-Ⅲ 5,6번함 건조 사업제안서 평가에서 기술평가 점수와는 상관없이 HD현대중공업에서 발생한 보안사고에 대한 감점으로 0.1422점이 차이가 벌어졌고, 결국 한화오션으로 수주가 결정되면서 기술 중심의 업체 선정이라는 원칙이 퇴색됐다"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 의원은 HD현대중공업에서 발생한 보안사고와 맞물려 무기체계 제안서 평가 업무 지침을 개정한 의혹도 제기했다. 이 의원은 "지난 2019년 국무총리실이 기업현장 애로사항 개선과제로 보안 감점 비중을 축소하고 기간을 완화했으나 2020년 9월 HD현대 직원 9명이 기소되자 이듬해 3월 배점 최대 -1.5점에 추가 인원 1인당 0.1점 감점 조항을 추가했다"라며 "같은 해 12월 말 감점 기간을 기존 형 확정 1년에서 3년으로 확대하고 배점도 최대 -2점으로 상향했다"라고 주장했다. 또 "이어 지난해 11월 HD현대중공업 직원 8명의 형이 확정되자 한달 뒤 기소일로부터 3년이 경과한 경우 감점되지 않도록 했으나, 단서 조항 신설로 형 확정 후 3년으로 감점 기간을 소급·확대 적용하도록 개정했다"라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이는 함정 무기체계 연구개발 업체 선정시 대부분 1점 미만에서 수주가 결정되는 만큼 잠수함을 제외한 함정에 기술적 우위를 점하고 있는 HD현대중공업을 배제하기 위해 강화한 조치로 판단된다"라며 "업체가 3년간 수주에서 배제되면 폐업까지 고려해야 하는 심각한 피해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 입장에서도 선의의 기술 경쟁을 통한 기술력 확보가 어려워 득이 될 것이 없다"라며 "보안사고 감점 규정을 포함한 무기체계 제안서 평가제도를 합리적으로 개선·보완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라고 강조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3-10-16 16:06:57[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기본소득당 등 야3당이 국정조사 요구를 통해 여당인 국민의힘을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이채익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장이 야당의 국정조사 요구에 대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 사법리스크를 물타기 위한 방향으로 흘러갈 수 밖에 없다"고 일갈했다. 국회 행안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채익 국민의힘 의원은 23일 국민의힘 의원총회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수사를 하고 있는데, 국정조사를 하자는 것은 수사를 방해하는 일"이라며 국정조사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이 의원은 "이태원 참사 사고 주관 상임위원장으로서 처음부터 끝까지 본 입장에서는 정치권이 앞뒤가 안 맞는 일을 한다"며 "결국엔 국정조사를 정치 쟁점화하고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물타기 위한 다분히 정략적인 방식으로 흘러갈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의 검수완박으로 500명이 특별수사를 하고 있는데, 최초 수사 보고도 없는데 국정조사를 하겠다는 것은 다분히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물타기하는 것"이라며 "제2의 세월호를 이용해서 권력을 무너뜨린다는 유혹을 갖고 있지는 않은지 국민들과 제가 의심을 갖고 있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국정조사에 대해 다른 의원들도 의구심을 갖고 있느냐는 질문에 "국정조사 시점에 대해 의원들이 굉장한 의구심을 갖고 있다"며 "지금 여소야대 정국이기 때문에 여러 어려움이 있지만, 근본적으로 그런 생각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김나경 기자
2022-11-23 11:45:06[파이낸셜뉴스] 지난 10월 29일 발생한 이태원 압사 참사에 대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국회에서 현안 보고를 진행했다. 이채익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장은 "현재 수사 중이고 관련 부분에 대해 여러 가지 일들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정부로서는 완벽한 보고를 드리는 것이 물리적으로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1일 서울시청 앞 합동분향소에서 조문을 한 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 여러분과 유족 여러분, 부상자 가족 여러분께 집권 여당의 국회의원 한 사람으로서 죄송하고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앞서 이날 이상민 장관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출석해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된 현안 보고를 실시했다. 이 장관은 "안전을 책임지는 장관으로서 심심한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지만, 현안보고에서 야당 의원들이 "알고 있는 내용과 달라진 것이 무엇이냐"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 위원장은 "새로운 사실 내용이 없었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공식적인 정부의 현안 보고는 행정안전부 장관, 경찰청장, 소방청장 대행 등 공식적으로 국민께 드렸지만, 현재 수사 중이고 관련 부분에 대해 계속 일들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정부로서는 완벽한 보고를 드리기는 물리적으로 어려움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오는 11월 5일까지 국가 애도 기간이기 때문에 가급적 우리 국민의 마음을 상하게 할 수 있어 발언도 자제하자고 했다"며 조속한 현안질의 일정을 확정하겠다고 전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김나경 기자
2022-11-01 16:5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