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강원특별자치도가 티몬, 위메프 등 이커머스 플랫폼과의 거래에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들에게 100억원 규모의 특별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2일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티몬, 위메프 관련 미정산 금액은 1조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도에 접수된 피해규모는 8억6000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도는 피해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 신속하고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도는 상시고용 5인 이상의 피해 중소기업에 대해 피해금액 범위 내에서 최대 8억원까지 경영안전자금을 융자해주고 4년간 3%의 이자 지원을 병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원 기준과 절차 등 상세한 내용을 도청 홈페이지를 통해 이날 공고했으며 신청과 관련한 사항은 시군 기업지원 부서를 통해 문의하면 된다. 원홍식 도 경제국장은 “이번 자금 지원은 단순히 일시적인 지원이 아니라 피해기업들이 다시 일어서고 더 나아가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09-02 12:08:49[파이낸셜뉴스] SK C&C가 현대이지웰의 '기업 복지몰 특화 DX 이커머스 플랫폼' 구축 사업에 착수했다. 이를 통해 현대이지웰 복지몰 쇼핑 채널이 변화하는 고객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디지털 환경을 구축하고, 서비스 편의성이 향상될 전망이다. 현대이지웰은 공공기관 및 민간기업을 대상으로 다양한 기업 복지 서비스와 상품, 콘텐츠를 제공하는 B2B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다. 25일 SK C&C에 따르면, 현대이지웰의 플랫폼 구축 작업은 고객 기업 B2B 쇼핑몰을 중단 없이 운영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으로 전환한다. SK C&C가 다년간 쌓아온 클라우드 구축 노하우를 담은 보안 기술 아키텍처를 적용하고, 퍼블릭 클라우드 환경 내 각 영역별 데이터 및 네트워크 암호화를 통한 데이터 보안성도 확보한다. 또한 쇼핑몰 운영에 맞춘 유연한 프로그램 개발, 변경, 배포 등을 지원한다. 특히, 접속량이 많은 상품 전시와 이벤트 영역은 퍼블릭 클라우드로 이관하여 신속한 운영 대응 체계를 확보한다. 퍼블릭 클라우드 내 오토 스케일링 기능을 통해 대용량 트래픽이 발생하더라도 시스템 과부하를 자동으로 해소하고, 각 고객사 복지몰 서비스 채널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예기치 못한 장애에도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한다. 퍼블릭 클라우드와 프라이빗 클라우드 간 데이터베이스 동기화를 통해 클라우드 인프라 변경으로 인한 문제를 최소화한다. 또한, 현대이지웰 특화 표준 UI/UX를 제정해 고객과 복지몰 관리자 모두의 편의성을 극대화한다. 이와함께 고객 데이터 분석을 통해 맞춤 서비스 및 개인화 마케팅을 강화한다. 복지몰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주요 관심 상품, 접속 시간대, 구매 목록 등 쇼핑 행동 패턴을 분석, 이용자가 필요로 하거나 좋아할 만한 상품을 추천한다. 추천 상품은 구매 우선 순위를 예측하여 먼저 표시한다. SK C&C는 향후 엔터프라이즈 AI 솔루션 솔루어(Solur)를 활용한 다양한 생성형 AI 기반 하이퍼오토메이션 서비스를 마련해 현대이지웰 구성원들이 AI를 기반으로 비즈니스 혁신을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SK C&C 이종찬 애플리케이션 서비스그룹장은 "현대이지웰이 복지몰 서비스 전반에서 이용자가 체감할 수 있는 새로운 DX 쇼핑 경험을 창출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7-25 09:20:13[파이낸셜뉴스] 온라인 쇼핑 성장률이 한 자릿수로 둔화되며 저성장 국면을 맞이한 가운데, 이커머스 기업의 생존 전략으로 자동화 물류센터 구축, 해외 판로 개척, 판매자 대상 솔루션 제공 등이 제시돼 눈길을 끈다. 7일 삼정KPMG가 발간한 보고서 '격변기 맞은 이커머스, 기업의 생존 방향성은?’에 따르면, 국내 온라인 쇼핑 거래액 증감률이 2021년 하반기 들어 전반적인 하락세를 나타내며 이커머스 시장은 저성장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2022년 전년대비 10.3% 성장하는 데 그쳤고, 2023년 9월 전년 동월대비 증감률은 9.6%를 기록하며 성장세가 둔화되는 모습이다. 이커머스 기업들은 지난 수년간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적자를 감수해서라도 외형 확대에 초점을 두고 주도권 경쟁을 펼쳐왔다. 그러나 이커머스 시장의 성장 속도가 둔화되면서 앞으로 고객을 락인(Lock-in)하고 수익성을 강화하는 데 포커스를 두고 사업 전략 재편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보고서는 이커머스 시장의 비즈니스 이슈 중 △자동화 물류센터 구축 △통합 멤버십 △크로스보더 커머스 △판매자(셀러) 대상 솔루션 강화 등에 주목했다. 이커머스 사업자는 자체 물류 시스템을 개발하거나 자동화 설비를 도입하는 데 적극적이다. 쿠팡과 SSG닷컴, 롯데온 모두 자동화 물류 인프라 투자에 적극적인 가운데, 이들 기업은 물류센터에서 수집되는 데이터를 패턴화하거나 스마트 솔루션을 도입하며 물류 경쟁력을 높이고자 한다. 현재 이커머스 업계의 멤버십 경쟁은 통합 멤버십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다. 이는 하나의 멤버십으로 자사가 보유한 여러 계열사·플랫폼·채널에서 제공되는 다양한 혜택을 함께 이용하게 하는 것이다. 신세계그룹은 기존 SSG닷컴·지마켓 통합 멤버십 '스마일클럽'에 이마트·신세계백화점·스타벅스 등 오프라인 핵심 계열사 혜택을 더한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을 2023년 6월 론칭하고, 소비자 유인을 본격화하고 있다. 쿠팡 역시 ‘쿠팡와우’ 멤버십에 쿠팡플레이, 쿠팡이츠 등 OTT 및 딜리버리 플랫폼에서의 혜택을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멤버십으로 개편했다. 또한 최근 이커머스 기업들은 크로스보더 커머스(이하 CBEC, Cross-Border E-Commerce)를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두고 비즈니스를 확대하고 있다. CBEC란 온라인 또는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바탕으로 전 세계 고객에게 상품을 판매하는 사업을 의미한다. 아직까지 CBEC 시장 지배력을 가진 플랫폼이 부재한 상황에서 한국 기업들은 차별화된 해외직구·역직구 솔루션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한다. 중국의 알리익스프레스(AliExpress)와 테무(Temu)를 포함해 일본의 라쿠텐(Rakuten), 싱가포르 큐텐(Qoo10) 등 해외 이커머스 기업이 대규모 투자를 바탕으로 한국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어 국내 이커머스 기업은 CBEC 비즈니스를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위 이커머스 사업자 사이에서 눈에 띄는 트렌드 중 하나는 고객을 넘어 경쟁력 있는 판매자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는 점이다. 오픈마켓 플레이어가 경쟁우위를 가지기 위해서는 많은 판매자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기업들은 판매자의 소비자 직접 판매(D2C, Direct-to-Customer) 비즈니스를 지원할 수 있는 솔루션을 다양하게 마련하고 있다. 판매자 입장에서는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D2C 솔루션을 활용하면, 비용 부담이 있을 수 있으나 프로모션 및 라이브 방송, 데이터 분석 등 사업 운영에 필요한 업무 전반을 지원받을 수 있다는 이점이 존재한다. 삼정KPMG 박홍민 상무는 “앞으로는 B2C·B2B 통합적 락인 생태계를 구축하는 기업이 이커머스 시장 지배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며 “통합적 락인 생태계를 통해 기업들은 판매자와 소비자 양쪽 시장을 확보하는 ‘교차 네트워크 효과(Cross-side network effect)’를 도모할 수 있고, 플랫폼에 대한 판매자와 소비자의 의존도를 높임으로써 시장 주도권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12-07 08:50:02[파이낸셜뉴스] 중견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케이스톤파트너스가 이커머스 운영 백엔드(Back-end solution) 솔루션 1위 기업인 핌즈를 인수한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케이스톤파트너스는 핌즈 경영권 지분 75%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카페24로부터 전체 지분 중 43%를, 개인주주들에게서 32%를 넘겨받는 것이 골자다. 카페24는 이번 계약 이후에도 8% 지분을 지속 보유하며 회사 성장과 관련한 협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창업자 황선영 대표는 17% 지분을 보유하며 케이스톤PE와 공동 이사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이번 거래는 케이알앤파트너스가 주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케이스톤PE는 핌즈 주식 100% 가치를 800억원 수준으로 평가하며 거래 대금으로 600억원을 지불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투자는 케이스톤파트너스 4호 블라인드 펀드의 5번째 투자다. 핌즈는 2004년 설립됐다. 이커머스 운영과 관련된 백엔드 솔루션 개발 및 운영을 하고 있다. 핌즈가 창업 후 처음 개발한 ‘이지어드민’ 솔루션은 국내 1위 온라인 쇼핑몰 주문관리시스템(OMS·Order Management System)이다. 이커머스 사업자는 이 솔루션을 통해 쿠팡, 네이버, 카카오, 자사몰 등 다수의 온라인 채널에서 발생하는 주문들을 일괄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또 송장입력, CS관리, 통계, 정산, 재고관리까지 이커머스 밴더를 위한 통합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도 한다. 앞서 케이스톤파트너스는 지난해 역전할머니 맥주를 운영하는 역전에프앤씨를 1500억원가량에 인수했다. 올해에는 라프텔, 진우산전, 한성그린팩토리 등에 투자한 바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08-11 06:07:07[파이낸셜뉴스] 기업공개(IPO)를 추진해 오던 11번가의 매각설이 확산되고 있다. IPO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상장 기한인 오는 9월까지 상장 자체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면서다. 티몬과 위메프, 인터파크커머스까지 잇달아 인수한 싱가포르 이커머스 업체 큐텐이 인수자로 나설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11번가 매각설로 그간 각축전을 벌여온 이커머스 업계의 대통합 시대가 본격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10일 유통업계 등에 따르면 11번가의 최대 주주인 SK스퀘어가 11번가 IPO 대신 매각을 택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5년 내 IPO를 약속하며 나인홀딩스 컨소시엄으로부터 5000억원을 투자받았던 2018년 당시와 시장 상황이 급격히 달라졌기 때문이다. 올 초부터 IPO 시장 한파로 컬리와 오아시스 등이 잇달아 상장을 철회했다. 상장예비 심사 청구 등 11번가의 IPO 절차 진행 자체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점도 11번가 매각설을 뒷받침한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소비가 가속되면서 업계 구도가 오히려 뚜렷해졌다"며 "그간 이커머스 업체들이 적자 구조 속 출혈경쟁을 지속할 수 있었던 것은 투자하는 회사들이 있었기 때문인데, 엔데믹으로 상황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유력한 인수자로는 큐텐이 거론된다. 전 세계 24개국에서 이커머스 사업을 벌이고 있는 큐텐은 국내 이커머스 업체를 잇달아 인수하며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큐텐은 지난해 티몬을 인수한 데 이어 올해 3월과 4월 인터파크커머스와 위메프를 각각 사들였다. 큐텐은 전 세계 물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해외직구·역직구 사업에서 차별점을 모색하고 있다. 자회사인 전자상거래 물류기업 큐익스프레스의 거점을 활용할 수 있는 이점을 극대화하기 위해선 국내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는 게 주요 과제로 꼽힌다. '11번가 매각설'까지 불거지면서 국내 이커머스 시대가 열린 2000년대 이후 20여 년 만에 '이커머스 대통합 시대'에 본격적으로 접어들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2003년 G마켓 출범을 시작으로 태동한 국내 이커머스 업계는 2008년 11번가, 2010년 위메프, 2011년 티몬 등의 등장으로 2010년을 전후해 본격적인 전성시대를 맞았다. 이후 롯데·신세계 등 유통 대기업까지 이커머스 시장에 뛰어들면서 경쟁은 극한으로 치달았다. 적자가 이어지는 출혈 경쟁 속 판매 중개 수수료가 수익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이커머스의 태생적 한계를 극복해야 하는 숙제도 떠안았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이커머스 통합 흐름은 적자 구조가 이어지는 생존 경쟁 속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코로나19로 견고화된 구도를 단기간에 바꾸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커머스의 가장 큰 비즈니스 모델인 판매 수수료를 다각화하는 방안 등 업계 전체가 차별화 전략에 몰두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11번가와 큐텐은 매각과 인수에 관해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3-07-10 15:23:51[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소상공인을 위한 성장, 도약 단계별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오는 2025년까지 '이커머스 소상공인'을 매년 10만명씩 양성한다. 또 정책융자, 신용보증 등을 통한 금융 애로 해소와 함께 에너지 비용 경감에도 나선다. 소상공인이 현재 처한 위기를 극복하고 혁신기업가로 성장할 수 있는 자생적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21일 중소벤처기업부는 대통령 주재 제12회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소상공인 지원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소상공인기본법' 제7조에 따라 3년 단위로 수립하는 법정 계획으로 향후 3년간 소상공인 정책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다. 중기부는 소상공인이 혁신기업가로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기업가형 소상공인 성장단계별 육성전략 △지역상권·전통시장 발전계획 추진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 확산·고도화 △촘촘한 사회안전망 구축 △업종별 세부 지원방안 마련 등 5대 전략과제를 수립했다. 특히 소상공인 금융 애로 해소를 위해 회복, 폐업, 재기의 촘촘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 정책융자(3조원), 신용보증(25조원), 저금리 대환 프로그램(9조5000억원)을 공급한다. 올해 정책융자 3조원 중 상반기 지원 비율을 78.3% 수준으로 높이고, 지역신용보증 공급 한도를 44조원으로 확대해 금리 인상, 유동성 부족에 따른 부담을 완화한다. 또 에너지비용 경감을 위해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 등에만 적용되던 전기·가스요금 분할납부를 소상공인에게도 확대 적용하고, 중기부 지원사업과 연계해 에너지고효율 설비를 소공인 작업장에 보급한다. 에너지비용 절감 효과가 높은 스마트기술도 발굴·검증해 소상공인 상가에 보급할 예정이다.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 확산·고도화에도 나선다. 오는 2025년까지 5만개의 스마트상점과 공방을 보급하고 온라인으로 진출해 사업영역을 확장하는 '이커머스 소상공인'을 매년 10만명씩 양성한다. 이와 함께 대기업이 선도기술과 노하우를 전수하고 비용을 분담하는 '상생형 스마트상점'과 업종별로 다양한 스마트기술을 도입한 '스마트상점 모델샵' 등 고도화된 형태의 스마트상점을 구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소공인 성장 패스트트랙'을 만들어 혁신기술을 보유한 소공인을 육성하고, 음식점업, 개인서비스업, 농·어업 등 업종별 맞춤형 지원방안도 함께 추진한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이제는 소상공인이 벤처·유니콘 기업으로 나아갈 수 있는 성장의 씨앗으로 여겨지도록 하겠다"며 "우리 경제를 지탱하는 근간인 소상공인이 혁신기업가로 거듭나 국민의 삶을 행복하게 만들고, 대한민국 경제를 이끌어나가는 당당한 경제 주체로 자리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3-03-21 14:15:31[파이낸셜뉴스] 지더블유바이텍이 ‘바이오기술 서비스기업’으로의 리포지셔닝(Re-positioning)을 선언했다. 코스닥 상장사 지더블유바이텍은 대규모 조직 개편 및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바이오기술서비스(Bio Technology Service)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2일 밝혔다. 지더블유바이텍은 지난 1일 기존 6개 본부를 2실 5본부로 변경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고부가가치 사업으로의 영역 확장에 나섰다. 가장 먼저 R&D 분야 경쟁력 강화를 추진했다. 박사급 인재를 다수 영입해 연구개발부서를 확대 개편했으며 강점이던 항체 분석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유전체·대사체·단백체 등 멀티 오믹스 분야와 백신 등으로 연구 분야를 확장시켰다. 강화된 R&D 역량에 따라 맞춤형 건강기능식품(건기식) 개발도 가능해졌다. 회사는 헬스케어 전문 부서를 신설해 ‘멀티오믹스 기반 맞춤형 건기식’출시를 준비할 방침이다. 연 500억 규모의 바이오·과학·연구용 기자재의 유통 사업에도 새로운 변화를 줬다. 거래처가 3000여 곳에 이르는 등 오프라인 영업만으로 한계가 있는 데다 주요 구매자인 과학자·연구원의 연령대가 이커머스(E-commerce)에 익숙한 MZ 세대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회사는 이커머스팀을 신설해 기존 오프라인 중심의 영업망을 온라인으로 확장 하고, 신규 메이커 관리와 거래처 개발을 위한 비즈니스 지원 플랫폼을 출범시킬 계획이다. 또 고객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알고 한 발 앞서 제공하는 ‘고객 우선’ 문화 정착을 위해 영업 및 PM(프로젝트 매니저) 전 직군을 리서치 컨설턴트(Reserch Consultant)로 정의하는 등 고객사 메이커에 대한 전문성을 넓혀 나가기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포트폴리오를 대거 확장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라며 “박사급 인력 3명 영입으로 연구개발 기능을 대폭 확충했으며 건강기능식품 사업 추진을 위한 헬스케어팀, 온라인 거래처 확장을 위한 이커머스팀 등을 신설했다”고 말했다. 이어 “바이오기술 서비스 기업이라는 새로운 이미지를 구축하고 고객의 구매 트렌드 및 소비 패러다임 변화에 긴밀히 대응하는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변모시키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파마바이오테크글로벌과 코로나 19 백신인 코비힐의 국내 생산을 추진 중인 지더블유바이텍은 지난달 25일 생산기지가 있는 안동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를 방문해 설비 및 자재 수급 등의 최종 점검을 마쳤으며 추마코프 연구소 기술이전팀의 8월 중 방한을 위한 스케쥴을 조율하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08-02 09:55:10새벽배송 시장을 두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이커머스 기업들이 증시 상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쟁력 강화를 위해 물류시설 등 인프라 확충을 위한 투자금이 필요한 데다 코로나19 특수로 높아진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10월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SG닷컴은 최근 미래에셋증권과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을 대표 주간사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기업공개(IPO) 절차에 돌입했다. SSG닷컴은 오는 2022년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업공개를 통해 확보한 자금은 물류센터 고도화와 IT시스템 등 인프라 확대에 사용할 전망이다. 시장 확장 규모에 따라 신규 물류센터 건립 등 대규모 투자도 점쳐진다. 위드코로나 시대에도 편리한 온라인 서비스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낸다는 전략이다. 이커머스 기업들은 지난해 비대면 수요 급증에 힘입어 호황을 누렸다. SSG닷컴의 경우 지난해 매출 1조2941억원을 기록해 2019년(8441억원) 대비 53% 상승했다. 결제액도 2019년 2조8732억원에서 3조9236억원으로 37% 급증했다. 덩치에 걸맞는 물류 인프라 구축이 절실한 시점이다. 컬리와 오아시스마켓 등 다른 새벽배송 이커머스 기업들도 상장에 분주하다. '마켓컬리'를 운영하는 컬리는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JP모간을 IPO를 위한 공동대표 주간사로 선정했다. 상장으로 자금을 확보해 서비스 가능 지역을 전국으로 넓혀갈 계획이다. 오아시스마켓은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을 주간사로 정했다. 주간사 선정이 마무리된 만큼 이들의 상장 속도는 빨라질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조지민 기자
2021-10-31 18:18:58홈앤쇼핑은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개척을 위한 ‘해외 이커머스 플랫폼 입점 지원사업’을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지원은 해외 이커머스 플랫폼 입점을 통해 직접 해외 판매활동을 하고자 하는 중소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한다. 홈앤쇼핑은 총 10개 기업을 선정해 쇼피, 알리바바, 라자다, 라쿠텐, 큐텐(싱가포르/재팬), 아마존 등 해외 이커머스 플랫폼에 입점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 항목은 마케팅 지원(플랫폼 입점비, 광고/판촉활동, C/S대행, 외국어 동영상 제작 등)과 인증 지원(할랄·FDA 인증 등 취득 비용, 해외특허·지식재산권 획득 지원 등)으로 구분되며 지원금 내에서 항목별 중복 지원도 가능하다. 지원금은 업체당 최대 500만원 이내이며, 신청 접수는 오는 20일까지다. 지원사업 관련 자세한 내용은 홈앤파트너스 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홈앤쇼핑은 지난 2019년부터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에서 주관하는 ‘대·중소기업 동반진출 지원사업’의 주관기업으로 선정되며 대만의 대표적 홈쇼핑 기업인 모모홈쇼핑에 매년 협력사 상품을 론칭하는 등 우수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개척을 돕고 있다. 홈앤쇼핑 관계자는 “국내 중소기업 가운데 해외에서 통할 상품임에도 마케팅과 각종 인증 획득에 드는 비용으로 수출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해외 판로개척 지원을 계기로 더 많은 중소기업이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2021-10-15 09:16:54[파이낸셜뉴스] 중남미 소비재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60%대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온라인 시장을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코트라(KOTRA)는 9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코로나19 이후 중남미 소비 트렌드 변화 및 우리 기업의 진출전략'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에서 코로나19 이후 멕시코, 브라질, 칠레, 페루, 아르헨티나 등 중남미 주요 5개국 이커머스 시장의 변화를 점검하고, 유망 K소비재를 중심으로 우리 기업의 중남미 진출을 위한 실질적인 전략을 제시했다. 코로나19 장기화는 오프라인 거래가 강세를 보이던 중남미 소비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왔다. 시장조사기관 이마케터에 따르면 2020년 중남미 온라인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63.3% 성장해 시장규모도 최초로 1000억달러를 넘겼다. 특히, 3800만명이 코로나를 계기로 최초로 온라인 구매를 경험했다. 국가별 성장세를 보면 변화의 크기를 쉽게 가늠할 수 있다. 지난해 각국 전자상거래 시장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을 보면 △멕시코 81% △브라질 66% △칠레 30% △ 페루 50%으로 중남미 이커머스 급성장을 실감할 수 있다. 기존의 중남미는 현금결제 위주의 시장으로 계좌 보유 인구도 전체의 50%에 불과하다. 그러나 코로나 이후 중남미에서도 결제방식이 다변화되고 있다. 아메리카 마켓 인텔리전스가 마스터카드와 함께 중남미 13개국을 대상으로 2020년에 진행한 설문에 따르면, 응답자의 62%가 코로나로 인해 현금사용을 줄이고 카드 등 대체 수단을 이용했다고 답했고, 칠레(67%)와 페루(68%)에서 그 비중은 더 높게 나타났다. 브라질에서도 2021년 전체 소매 구매 중 카드 사용이 5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모바일 앱과 QR코드를 활용한 페이팔, 메르카도 파고 등 디지털 결제 시스템으로의 전환 움직임도 활발하다. 이커머스 시장 급성장에 따라 기업들은 앞다투어 대응 전략을 내놓고 있다. 1위 기업인 메르카도 리브레와 아마존 멕시코 등 주요 온라인 플랫폼은 물류창고 확대, 배송 시스템 개선 등 코로나로 인한 위기를 성장의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 멕시코의 리베르풀, 브라질의 히아슈엘로 등 주요 중남미 유통 기업들도 인터넷 주문 후 현장에서 수령하는 '클릭 앤 콜렉트'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에 성장한 배달 서비스도 주목할 만하다. 아르헨티나에서는 화장품을 배송하고, 페루에서는 개인위생 제품을 1시간 내 신속 배달해주는 신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2021-09-09 12:22: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