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도가 인접국인 중국에서 최근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과 조류 인플루엔자 등 호흡기 감염병이 번지자 감염병 전개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5일(현지시간) 인도 매체와 EFE통신에 따르면 인도 보건부는 전날 성명을 내고 "인도는 공공보건 비상사태와 같은 경우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전반적인 위험 평가는 H9N2 조류 인플루엔자의 인간간 감염 가능성이 작고 치사율도 낮다는 것이지만 인도 정부는 조류 인플루엔자의 인간간·동물간 감염 가능성 등에 대한 관찰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인도 당국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이후 보건 인프라를 크게 확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정부 소식통들은 사망자수가 50만명 이상이라고 주장하지만, WHO는 약 10배인 470만명으로 추산했다. 한편 가까스로 코로나19 대유행기를 지난 중국은 올해 여름부터 전국에서 발병하기 시작한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이 겨울철 들어 더 기승을 부리면서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마이코플라스마는 바이러스와 세균의 중간 영역에 위치하는 미생물로, 주로 폐렴, 관절염 등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로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들이 감염되는 이 폐렴은 전염 속도가 빠르고, 기존 항생제 치료 효과가 낮은 데다 폐부전 등 병세 악화 사례도 적지 않다. 중국 국가인플루엔자센터는 지난 23일 발표한 모니터링 보고서에서 이달 13∼19일 중국 남부와 북부 성(省)들에서 인플루엔자 양성률이 지속적으로 상승했고, 특히 A아형(H3N2)과 B형(빅토리아)이 주를 이뤘다고 설명했다. 세계보건기구(WHO)도 중국의 감염병 상황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WHO는 23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중국 내 호흡기 질환자 증가 현상에 관해 현지 보건당국으로부터 사전에 요청한 데이터를 입수했으며 서로 긴밀한 연락을 주고받으며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11-25 13:57:42[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6일 북한이 미국의 관심을 끌기 위해 7차 핵실험을 감행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11월 미 대선을 앞두고 북미 협상 구도를 만들기 위해 북핵 위협을 과시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한미 일체형 확장억제를 통해 북핵을 원천 무력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필리핀·싱가포르·라오스 순방을 앞두고 가진 외신 인터뷰에서 “미국과 국제사회의 관심을 끌기 위해 북한이 앞으로도 핵실험과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등 추가적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핵보유국을 자처하고 핵공격 협박을 한 것을 언급하며 “핵 개발 이유가 같은 민족인 남한을 겨냥키 위한 게 결코 아니라는 북한 정권의 과거 주장은 거짓임이 만천하에 드러났다”며 “우리 정부는 북한의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한미 연합 감시정찰 자산을 통해 북한의 동태를 철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쓰레기풍선 도발을 두고 “국민안전에 위해가 발생할 경우 감내하기 어려운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외신 보도가 되지 않은 내용 중에서 윤 대통령은 북핵 대비책을 설명했다. 자체 억지력 강화와 함께 한미가 핵협의그룹(NCG)을 통해 핵 기반 확장억제를 구축했다는 것을 부각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한국형 3축 체계(킬체인,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 대량응징보복) 구축 및 전략사령부 창설 등을 통해 자체적인 대북 억지능력과 태세를 획기적으로 강화했다”며 “(지난해 4월 채택된) 워싱턴 선언을 기반으로 구축된 한미 일체형 확장억제를 통해 북한의 핵위협을 원천적으로 무력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을 통해 분명한 대북 메시지를 낼 것이라고 예고키도 했다. 윤 대통령은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열리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이번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유엔(UN·국제연합) 안보리(안전보장이사회) 결의와 국제규범을 위반하면서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지역, 나아가 전 세계의 평화를 위협하는 북한의 무모한 행동을 국제사회가 용인치 않을 것이라는 분명한 메시지를 발신할 것”이라며 “북한 비핵화가 자유롭고 평화로우며 번영하는 인태 지역을 만드는 데 필수불가결한 전제조건”이라고 부각했다. 윤 대통령은 보도된 것 외의 인터뷰 내용에서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를 계기로 8·15 통일 독트린을 설명하고 한반도 통일에 대한 지지 호소에도 나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자유·평화·번영의 통일 한반도를 실현하기 위한 8·15 통일 독트린과 정부의 북한 인권개선 노력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견인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한반도의 남북한 구성원 모두의 자유와 행복이 온전히 보장되는 통일을 추구한다. 한국 정부는 국제사회와 긴밀히 연대해 북한 인권을 증진하고 북한 사회에 변화의 바람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한미·한일 관계에 대해선 “한미동맹은 미국 내 확고한 초당적 지지가 형성돼있다. 미 대선 결과와 관계없이 흔들림 없이 탄탄하게 계속 발전할 것”이라며 “새로 선출된 일본의 (이시바 시게루) 신임 총리와 새로운 내각과도 한일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이번 한-아세안 정상회의를 통한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 격상과 관련해서도 방향을 밝혔다. △국방·방위산업 교류 확대와 사이버안보 등 신흥안보 협력 강화 △디지털·친환경 협력을 통한 신성장 동력 확보 △금융위기 안전망 구축과 양측 싱크탱크 교류·협력을 통한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대응 △청년의 학업과 전문인력 양성 교류 확대 △감염병·공중보건·재난관리·고용·복지 분야 협력 통한 잠재적 보건 위기와 재난 대비 등이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10-06 09:51:28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선택이 아닌 필수적 요소로 자리 잡는 가운데, 대형 로펌들도 공익 활동에 적극 나서는 분위기다. 특히 법무법인 광장은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눈에 띄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광장은 지난 2007년 발족한 공익활동위원회를 주축으로 각종 사회공헌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위원회는 △기획팀 △난민소송팀 △북한이탈주민 법률지원팀 △열린문청소년재단 법률지원팀 △유니세프 법률지원팀 △이주노동자 법률지원팀 △장애인 법률지원팀 △학교 법률교육 및 법률지원팀 △청소년멘터 사업팀 등 9개 팀으로 구성됐다. ■난민 소송 무료 변론…적극적인 법률지원 광장은 지난 2011년 7월부터 국제난민지원 활동단체인 사단법인 피난처와 자매결연을, 2017년 9월에는 난민인권센터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매년 3건 이상의 난민 소송을 수행하는 등 법률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우리나라는 난민 지위 인정을 신청하는 외국인이 해마다 급격히 늘고 있는 반면, 정부가 난민으로 인정하는 비율은 매우 낮아 인권단체들의 비난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광장은 2019년과 2020년 난민 불인정을 받은 이집트 출신 난민신청자를 대리한 행정소송에서 승소 판결을 이끌어낸 바 있다. 아울러 난민신청자 또는 인도적체류허가자 지위에서 체류기간 연장 허가신청 시 주소를 잘못 기재했다는 이유로 형사처벌 위기에 처한 사건을 무료로 변론해 무죄를 선고받기도 했다. 이밖에도 나이지리아인으로서 비아프라 독립운동을 한 난민 사건, 터키 소수민족(크루드족) 난민 사건, 우간다 동성애 여성 난민 사건 등 다양한 사건을 담당하며 위기에 처한 난민들을 구제하는 데 노력했다. 난민인권센터가 '난민에 대한 체류지침'을 공개해 달라고 청구한 것을 법무부장관이 거부 처분한 것에 대해 행정소송을 제기해 승소판결 확정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인천공항 출입국 과정에서 난민인정심사에도 회부하지 않는 사건들에 대해 출입국항에서의 난민인정심사회부 제도의 취지를 적극 소명해 행정소송 3건을 연달아 승소했다. ■탈북민 법률상담부터 탈북학생 멘토링까지 북한이탈주민 법률지원팀은 법률서비스 사각지대에 놓인 북한이탈주민의 권리보호와 법률 지원 등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 팀 소속 변호사들은 매월 1회 정기적으로 탈북청소년 대안학교인 하늘꿈학교를 방문해 민사·형사·행정 등 분야별로 법률교육 및 무료 법률상담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또 다른 탈북청소년 대안학교인 여명학교에 매달 학교운영비를 후원하고 있기도 하다. 또한 함께하는재단 탈북민취업지원센터와 업무협약을 체결, 광장 변호사와 탈북학생이 각각 '프렌 형(兄)'과 '프렌 제(弟)'로 '광장 프렌즈'를 결성하는 '친구 되기 프로젝트'를 통해 탈북민 대학생들과 지속적으로 만나고 있다.지난 2018년 시작된 '광장 프렌즈'는 지난 8월 5기가 출범한 바 있다. 함께 저녁을 먹고 게임을 하는 등 형식적인 멘토링이 아닌, 자연스러운 활동을 통해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이외에도 정기적으로 주요 인사들을 초청해 북한의 문제에 관한 우리 사회의 관심을 이끌어낼 수 있는 관련 세미나 개최, 북한에 결핵백신 등을 지원하는 유진벨 재단을 위한 무료 법률자문 제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장애인 권리 신장·제도 개선 '앞장' 광장은 사회적 소수자인 장애인의 권리신장과 장애인을 위한 제도 개선을 위한 법령 개정 등에 적극 나서고 있기도 하다. 구체적으로 지난 2015년 메르스 사태 당시 일방적으로 활동보조서비스가 중단돼 생명의 위협을 느꼈던 장애인들을 대리해 장애인차별금지법에 의한 차별구제청구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이는 2021년 8월 법원은 '감염병 관련 매뉴얼에 장애인 등 감염취약계층을 고려한 정책을 수립하라'는 내용의 조정 결정을 내렸다. 2014년에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UN장애인권리협약에 대한 대한민국의 심의 과정에 적극 참여해 장애인들의 현실을 알리고 UN장애인권리협약위원회로부터 대한민국에 대한 30여개의 권고를 이끌어 내는데 기여했다. 2022년도에도 UN장애인권리협약 심의에 민간을 대표해 참석했다. 2012년 당시 제18대 대통령선거 선거광고에 자막 또는 수화방송이 없다는 점에서 청각장애인 등의 차별에 대한 문제를 제기, 선거관리위원회 공명선거 TV 광고에 수화 통역 화면을 추가하는 변화를 이끌어냈다. 아울러 공익변호사들과 함께 장애물 없는 영화 만들기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2018년에는 한국발달장애인가족연구소에서 발간하는 발달장애인을 위한 장애인차별금지법해설서 '우리 모두 소중해' 감수하고, 장애인법연구회에서 발간한 장애인차별금지법 해설서 중 '장애여성, 장애아동' 부분을 집필했다. 또한 최근 장애인법연구회 등과 공동으로 '각급 법원 장애인 사법지원 실태조사 및 개선방안 연구용역' 업무를 수행해 용역보고서를 발간했다. ■이주노동자 등 '법률 사각지대' 해소 노력 법률 사각지대에 놓인 이주노동자를 위한 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이주노동자는 사실상 우리 사회에서 가장 취약한 근로환경에 처해있음에도 법률 구제를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광장은 이주노동자를 대상으로 무보수 변론 및 변호 등을 통한 법률지원 활동을 하고 있다. 사용자로부터 임금을 받지 못한 외국인노동자들의 요청을 받아 고용주를 상대로 지급명령 신청을 하거나, 필요한 경우 강제집행 절차 및 재판절차까지 지원했다. 다수의 지급명령신청사건 및 정식재판 사건을 진행하고, 임의로 판결금을 지급하지 않는 사용자에 대해서는 이주노동자들을 대리해 강제집행까지 도움을 주고 있다. ■'IFLR 프로보노 특별상' 등 공로 인정 다양한 공익 활동을 전개한 노력을 인정받아 글로벌 금융·법률 전문지 IFLR이 주최한 'IFLR 아시아·태평양 시상식 2024'에서 프로보노 특별상을 수상했다. 프로보노란 전문가가 자신의 전문 역량을 활용해 행하는 공익활동을 뜻한다. 특히 IFLR은 광장이 말리·앙골라 출신 난민을 대리해 인천국제공항 출입국 관리국을 상대로 진행한 난민인정심사 불회부결정 취소 소송에서 승소한 공로를 높게 평가했다. 대한민국 정부가 적법한 절차에 따라 난민 심사를 진행하도록 하는 획기적인 선례가 됐다는 평가다. 앞서 지난해 6월에는 한국컴패션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지난 8년간 100건이 넘는 법률 자문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한 것이다. 컴패션은 전 세계 29개국의 가난한 어린이를 후원해 자립이 가능한 성인이 될 때까지 전인적으로 양육하는 국제 어린이 양육 기구다. 광장은 2015년부터 한국컴패션에 법률 자문을 이어오고 있으며, 앞서 2018년에도 감사패를 수여받은 바 있다. 광장 공익활동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고원석 변호사는 "광장은 '한국의 모델 로펌'으로서 정도를 걷고 사회적 약자들을 배려하는 활동에 더욱 힘쓸 것"이라며 "법률가로서 전문성을 발휘해 봉사할 수 있는 마음으로 주위의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도움을 주는 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2024-10-01 18:13:19[파이낸셜뉴스] 유바이오로직스는 수막구균 5가 백신(이하 'EuNmCV-5')의 해외 임상 2/3상 투여를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EuNmCV-5는 올해 말리(6월)와 감비아(9월) 등의 각 국가기관으로부터 임상 2/3상 IND 승인을 받았다. 이번 임상 2/3상은 말리에서 먼저 진행하며, 국제방역용에 적합한 멀티도스 제형으로 투여된다. 이번 임상시험은 아프리카 사하라사막 이남의 수막구균염 벨트에 거주하는 9개월에서 29세 사이의 건강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며, A, C, W, Y, X 등 5종의 혈청군을 포함한 5가 수막구균 접합백신으로서의 안전성과 내약성, 면역원성을 평가한다. 유바이오로직스가 자체개발한 EuNmCV-5는 비임상 효력시험에서 우수한 효능을 보여 임상으로 진행되었으며, 백신 조성물에 대한 특허도 지난 4월에 국내 등록되었고, 미국과 유럽에서도 현재 심사가 진행 중이다. 수막구균 감염증은 수막구균에 의한 급성 감염병으로, 수막염과 패혈증을 일으키며 치명률이 50%에 달할 만큼 위험한 질병이다. 특히 아프리카의 사하라사막 이남의 수막염 벨트에서 매년 발생하는 유행성 수막염은 많은 사람의 목숨을 앗아가고 있다. 현재 다양한 수막구균 백신이 존재하지만, 아프리카 수막염 벨트에서 유행하는 X혈청을 포함하는 수막구균 공공백신을 생산하는 회사는 인도의 세럼연구소(Serum Institute of India, SII)와 당사가 유일하다. EuNmCV-5는 수막구균의 다당체에 운반단백질을 접합하는 회사의 플랫폼기술(EuVCT)을 기반으로 개발한 백신으로, 기존 백신 대비 높은 예방 효과를 목표로 하며, 특히 저소득 국가에서도 접근할 수 있도록 가격 경쟁력을 갖춘 백신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GAVI는 인도 세럼연구소의 5가 수막구균 백신으로 국제방역 프로그램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수막구균백신의 공공시장은 WHO가 수막구균 예방 캠페인을 점차적으로 확대해 감에 따라 수요가 매우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당사는 백신공급 안정화를 위한 두번째 회사로서 효능, 가격, 안전성 측면에서 경쟁력 있는 제품으로 인정받아, 유비콜 시리즈에 이어 회사의 주요 수출품목 및 캐쉬카우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9-13 13:49:14[파이낸셜뉴스] 진시스템이 결핵 등 인도 감영병 진단 시장을 노린 수출 본격화 토대를 마련했다. 신속 현장 분자진단 플랫폼 기업 진시스템이 인도 결핵 진단 시장에서 본격적인 입찰을 기대하고 있다고 4일 알렸다. 사 측은 최근 최근 인도 선거가 완료되면서 결핵퇴치를 위한 입찰 등이 활발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 지난 3월에 이어 이달에도 분자진단장비 220대를 공급했다. 앞서 인도는 4월부터 6월까지 6주간의 총선을 통해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재신임을 받아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됐으며, 이에 따라 지연됐던 입찰이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인도 정부의 결핵 퇴치 프로젝트 진척 상황을 고려해 'End TB 프로젝트'가 2027년까지 연장된 만큼 강력한 의지는 변함없을 전망이다. 진시스템 관계자는 "인도 선거가 완료됨에 따라 결핵 퇴치를 위한 대규모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재개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재입찰 및 신규 입찰이 활발히 진행될 전망으로 이번 기회를 통해 인도 감염병 진단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진시스템은 지난 3월 인도에 실시간 현장 분자진단장비 20대와 결핵 진단키트 6000명분을 공급한 바 있으며, 추가로 이번 7월에는 분자진단장비 220대를 공급해 추후 분자진단장비에 이어 진단키트 공급계약도 기대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진단키트의 소모품 특성상 사용자 경험의 증대에 따른 지속적인 수주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결핵에서 더 나아가 기허가 받은 B형·C형 간염과 허가진행중인 HIV 등 다양한 질환의 진단 키트로 인도 시장을 확대할 예정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7-04 08:20:17최근 재난 상황에서 개인정보 보호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다. 긴급한 상황 속에서 피해자 등의 개인정보가 정보주체의 의사에 반해 무분별하게 수집·유포되고 있어 이를 법·제도적으로 방지해야 한다는 지적이 높아지고 있다. 7일 국회입법조사처에 따르면 다양한 종류의 정보 시스템을 통해 공공행정 전 영역에서 총 669억건(중복 포함)의 개인정보를 처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공공부문은 민간부문과 달리, 많은 경우에 정보주체의 개별적 동의가 없더라도 법령에 근거해서 개인정보를 수집·처리하는 경우가 적지 않아 개인정보 보호 문제가 발생할 우려가 높은 상황이다. ■재난현장 촬영과정서 개인정보 노출 특히 영상정보처리기기를 통한 재난 현장 촬영은 재난 상황에서 개인정보가 무단으로 수집·유포되는 주요 원인으로 지적된다. 영상정보처리기기에 대한 법적·기술적 통제를 확보해 개인정보의 무분별한 수집을 제한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국회입법조사처 김형진 연구원은 "개인정보가 적절히 활용된다면 재난대응에 필요한 정보의 취득을 원활히 함으로써 재난의 확산을 막고 피해 회복을 도울 수 있다"면서 "반면 개인정보가 충분히 보호되지 않을 경우 개인정보의 무단 유포·남용으로 인해 피해자나 유족에게 2차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재난과 같은 예외적인 상황에서는 개인정보 보호 체계의 취약점이 부각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정보주체의 권익보호에 어려움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재난대응 과정에서 수집된 개인정보가 각종 범죄 목적에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재난 현장에서 피해자 등의 개인정보가 무단으로 수집되거나, 당초의 수집 목적과 달리 유통돼 신원 도용이나 보험 사기 등에 악용될 수 있다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2004년 인도양 지진해일 대응 과정에서 기부를 명목으로 한 사기 행위에 피해자의 인적사항 등 개인정보가 악용된 사례가 있다. 또 과거 미국에서는 허리케인 카트리나 재난대응 과정에서 미국 연방 재난관리청(FEMA)의 직원이 국가 긴급 관리정보 시스템에 등록된 피해자의 개인정보를 악용해 재난 기금에서 돈을 빼낸 사례도 나왔다. ■개인정보 활용 통제 강화해야 재난 상황에서 피해자의 개인정보 유출이 사회적인 차별이나 혐오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예컨대, 감염병으로 인한 재난 상황에서 특정 인종이나 성별 혹은 성적지향, 특정 지역의 피해 사례가 부각될 경우, 이들에 대한 낙인 효과가 발생해 사회적으로 혐오나 차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해당 집단의 안전과 고용, 사회적 지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중대한 사회적 문제로 비화할 수 있다. 재난 상황에서 영상정보처리기기에 의한 개인정보 침해 우려는 재난 상황에서 특히 중요하게 부각될 수 있다. 최근 재난 상황에서 행인들이 스마트 기기 등으로 재난 현장을 촬영해 인터넷에 유포하는 사례가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이태원 참사 상황에서도 영상정보처리기기를 통해 수집된 개인정보의 무단 유포 사례가 지적된 바 있다. 참사 현장을 지나는 행인들에 의해 피해자의 개인정보를 담은 영상이 무단으로 촬영되고, 해당 영상이 인터넷서비스 등을 통해 무분별하게 유포됐다. 특히 일부 영상은 피해자의 얼굴 등 개인정보를 여과 없이 노출함으로써 피해자의 사생활을 침해하고 유족의 추모감정을 훼손한다는 등 논란을 불러온 바 있다 김 연구원은 "개인정보 수집·처리의 근거 법령을 정비해 공공기관에 의한 개인정보 수집·처리를 최소화하고, 개인정보에 대한 안전조치를 강화해 공공부문의 개인정보 유출을 통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재난대응 영역을 필두로 공공부문의 각 분야에서 필요 이상의 개인정보가 수집·처리되고 있지 않은지 점검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필요 최소한의 범위 내에서 개인정보가 수집·처리될 수 있도록 법령을 개선해 공공부문에 의한 개인정보 유출 위험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2024-04-07 17:57:32[파이낸셜뉴스] 부산 기장군은 2023년 전국 지자체 지역안전지수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달성해 전국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 중 하나로 평가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지역안전지수 평가는 행정안전부가 지역의 화재·교통사고·범죄·생활안전·자살·감염병 등 6개 분야의 통계자료를 분석해 분야별 안전도를 지자체별로 1~5등급으로 발표하는 평가다. 2015년부터 연 1회 시행되고 있다. 군은 올해 지역안전지수 평가에서 전체 6개 분야 중 2개 분야(교통, 생활안전)에서 가장 안정한 1등급을, 3개 분야(화재, 자살 , 감염병)에서 2등급을 획득해, 평균 2.16 안정등급을 기록했다. 이는 부산시 16개 구·군 중에서 가장 높은 등급으로, 전국 82개 군 단위 기초지자체 중 상위 7%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교통안전과 생활안전 분야는 5년 연속 1등급을 유지했다. 군은 향후 전 분야 1등급 달성을 위해 △어린이·노인보호구역 개선사업 △인도 개설 사업 △산불대비 감시원 및 특별진화대 운영 △방범용 CCTV 확충 △안전문화 캠페인 확산 △생명지킴이 양성 교육 등 자살예방사업 추진 △인플루엔자 및 국가필수예방접종 지원 확대 등 각종 안전관련 정책을 다각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정종복 기장군수는 “선제적 재난예방과 대응체계를 확립해, 인명피해 제로화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라 밝혔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인턴기자
2024-02-27 15:24:45"코로나19를 겪으면서 국제백신연구소(IVI)는 우리나라의 생명과학 기술 수준을 높였을 뿐만 아니라 글로벌 백신 기술 발전에 한몫하는 국제기구로 성장했다." 박상철 IVI 한국후원회 회장은 8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 소재 IVI 사무실에서 파이낸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후원회는 IVI의 위상을 더욱 높이는 데 기여하는 한편 의료혜택을 받기 어려운 저개발국가에 꼭 필요한 백신을 지속적으로 보급하는 데 힘을 보태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회장은 국제기구로 우뚝 선 IVI의 산증인이다. IVI를 한국에 유치하는 과정, 한국에 IVI를 설립한 이후 국제기구로서 사업·활동이 본궤도 위에 오르기까지의 어려움, 예산을 확보하고 기금을 모으는 활동 등 모든 과정에 직접적으로 참여했다. 지난해 6월에는 후원회장을 연임, 오는 2026년까지 IVI를 지원하는 역할을 지속하게 됐다. ■韓 생명과학 육성 사명으로 IVI 합류지난 1994년 한국에 IVI를 설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던 시기에 박 회장은 모교인 서울대 의과대학에서 교수로 재직하고 있었다. 당시 IVI의 한국 유치를 위해 뛰던 조완규 전 서울대 총장과 신승일 전 서울대 교수 등 선배 학자들의 권유로 IVI와 연을 맺게 됐다. 조 전 총장과 신 전 교수는 현재도 IVI 한국후원회에서 상임고문과 고문을 맡고 있다. 박 회장은 의대에서 생화학을 전공한 학자로 백신을 연구하지는 않았지만 IVI 참여 당시에도 한국에 백신 등 바이오 기술의 발전이 꼭 필요하다는 확신을 갖고 있었다. 박 회장은 "처음에는 백신을 개발해 저렴한 가격으로 저개발국가에 공급한다는 IVI의 설립 취지에 공감했다기보다는 불모지였던 한국의 생명과학 기술을 발전시키는 계기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더 컸다"며 "당시 한국이 만들 수 있는 백신은 하나도 없었기 때문에 이런 기구를 유치하면 기술개발의 마중물이 될 수 있다고 봤다"고 말했다. IVI는 한국에 있는 유일한 국제기구로 출발, 올해 설립 27주년을 맞이했다. 설립 초기 어려움 속에서도 후원회의 활동은 현재 IVI가 성과를 낼 수 있는 든든한 기반이 됐다. IVI는 세계 최초의 저렴한 경구 콜레라백신을 개발해 중저소득국가의 제조사들에 기술을 이전했고 세계보건기구(WHO)의 규제 승인을 획득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20개 국가 7000만명 이상의 사람들에게 백신 접종을 시행해 그들의 목숨을 구하는 데 공을 세웠다.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를 거치며 백신의 중요성이 한껏 높아졌고, IVI의 역할과 인지도 역시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커졌다. IVI의 각종 목적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도록 돕는 후원회의 입장에서도 IVI의 높아진 위상은 활동 전반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그는 "유엔 기구로서 백신에 대한 연구개발(R&D)을 하는 곳은 IVI가 유일하고, 지금도 IVI는 백신을 개발하는 전 세계 여러 기업과 대학, 연구기관 및 단체들을 연계해 기술적 고도화를 돕고 있다"며 "저렴한 가격에 저개발국에 공급해 그들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필수적인 백신 개발도 지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인 SK바이오사이언스의 '스카이코비원' 개발 과정에서 IVI는 글로벌 임상 수행 및 임상분석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아 프로젝트 성공을 도왔다. 코로나19를 겪으면서 IVI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진 것은 큰 행운이라고 박 회장은 말했다. 그는 "후원회는 IVI를 위해 각종 대관 업무는 물론 후원회 활동을 통해 펀딩을 하는 것이 주요 역할인데, 과거에는 모금이 참 어려웠다"며 "IVI의 인지도가 낮았고, 저개발국을 위한 백신 개발·보급 사업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 낮았던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하지만 코로나19 이후 예산이 과거에 비해 3배 이상 커졌고, IVI에 후원을 하는 기업과 독지가도 늘었다"며 "어려운 시절에는 후원회 기금 중 일부를 떼어 R&D 자금으로 썼지만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어졌고, 백신을 구매해 저개발국에서 백신을 보급하는 데 더 많은 자원을 쓸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과거에 비해 사정이 나아지기는 했지만 더 많은 사람들을 감염병 위협으로부터 지키려면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는 것이 박 회장의 생각이다. 그는 "에티오피아, 모잠비크, 잠비아 같은 국가에서 백신 보급사업을 하면 하나부터 열까지를 다 해줘야 한다"며 "기본적으로 20만도스 이상 백신을 구매해야 하고 접종인력의 인건비, 접종시설의 운영비, 심지어 백신을 보관하기 위해 전기를 끌어오고 의료용 냉장고까지 마련해야 하는 것이 현실이기에 생각보다 많은 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올해 펀딩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열심히 하는 수밖에 없다"며 "IVI가 인류에 기여하고 한국의 과학과 산업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계속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에는 스웨덴 스톡홀름에 유럽지역과 오스트리아 빈에 IVI의 사무소가 생겼다. 그는 "아직은 조금 먼 이야기지만 여러 나라에서 분소가 개소되고, 해당 지역에서 백신과 백신 보급의 중요성이 알려져 후원회 활동이 시작된다면 IVI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큰 보탬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비용 장수사회"가 바람직 박 회장은 IVI의 설립·발전의 주역이지만 본래는 인간의 노화 문제를 30년 넘게 연구해온 석학으로 의학계 권위자기도 하다. 저출산과 고령화 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른 지 오래이고 초고령사회가 턱밑까지 온 상황에서 박 회장은 우리 사회가 가야 할 길로 '저비용 장수사회'를 제시했다. 저비용 장수사회는 △자강 △자립 △공생이 키워드다. 노인들 스스로가 건강에 관심을 갖고 몸을 움직이며 아프지 않도록 몸을 관리하고(자강), 노인들이 경제적으로 살길을 미리 준비하고 대비해야 하고(자립), 자강과 자립을 기반으로 사회에 도움이 되는 활동(공생)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박 회장은 현재 우리 고령사회는 고비용 구조라고 지적했다. 의료경비가 많이 발생하는 구조라는 것이다. 그는 앞으로 한국의 장수사회는 고령환자가 병상에 오래 있는 현재의 구조보다 의료진이 환자를 찾는 구조로 바뀌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대부분의 노인성 질환은 만성질환이기 때문에 의사가 아니더라도 노인 환자를 돌볼 수 있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노인복지가 최고라는 스웨덴의 경우 와병환자를 최대한 줄이는 것을 우선시한다"며 "거동이 안 되는 환자가 병원에 오면 의사가 보지 않고 작업치료사(occupational therapist)가 '왜 이 환자가 움직이지 못하는지'를 먼저 파악하고, 최소한 거동을 할 수 있도록 돕는데 그것만으로도 발생할 의료비용을 상당 부분 낮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행 체제에서는 고령환자가 거동을 못하고 오래 누워 있게 되면 간병인을 써야 하고, 환자가 움직이지 못하면 몸에 욕창과 각종 염증이 발생해 의료비를 지속적으로 발생시킬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박 회장은 고령자는 일단 '움직이는 것'이 저비용 장수사회의 기본 조건으로 봤다. 초고령사회를 피할 수 없다면 비용을 줄여 충격을 줄이자는 것이다. 박 회장은 "노화 연구를 하면서 100세 안팎의 노인을 수없이 많이 만났는데, 노화는 죽음으로 가는 길이라는 기존 생각을 깨는 어르신들을 보게 됐다"며 "움직이고 일하며 팔팔하게 사는 노인들을 보며 감동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노화는 죽음의 과정이 아니라 삶을 이어가기 위한 노력의 과정, '홀리 에이징'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꾸준하게 움직이는 것을 박 회장은 건강한 장수, 홀리 에이징의 요건이라고 말했다. 나이가 들었다고, 힘이 든다고 움직임을 줄일 것이 아니라 꾸준하게 움직이고 좋은 음식을 먹는 등 건강을 행복하게 그리고 적극적으로 추구하는 생활습관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렇게 한다면 누구든 건강하게 장수할 수 있다는 것이 박 회장의 지론이다. 이 같은 건강의 원리를 알리기 위해 박 회장은 나이든 남성들을 대상으로는 요리교실인 '골드 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노인들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몸을 움직일 수 있는 '우리춤 체조'를 창안해 보급했다. 박 회장은 올해로 만 75세다. 하지만 그는 일주일을 바쁘게 움직이면서, 행복하고 건강하게 산다. 박 회장은 현재 전남대 석좌교수기도 하기 때문에 일주일에 이틀은 전남대가 있는 광주에서 어머니(96세)와 지내고, 일주일에 한 번은 IVI에 나와서 일을 본다. 한 달에 한 번은 직전에 재직했던 대구경북과학기술원(DIGIST)를 찾아 후학들과 논문과 연구주제에 대해 토론을 한다. 그가 제시한 '홀리 에이징'의 길을 걷고 있는 것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국제백신연구소(IVI)는 세계 공중보건을 위해 안전하며 효과적이고 저렴한 백신을 발굴·개발·보급하는 데 전념하는 비영리 국제기구로 한국에 본부를 둔 최초의 국제기구다. IVI는 감염성 질병에 따른 개발도상국의 고통을 해소하는 것을 기구의 비전으로, 세계 공중보건을 위한 안전하고 효과적이고 저렴한 백신의 발굴·개발·보급을 목표로 한다. 1997년 유엔개발계획(UNDP) 주도로 설립된 IVI는 현재 유엔과는 분리된 독립적 국제기구로 운영되고 있고 대한민국, 스웨덴, 인도, 핀란드, 태국 등 운영비 공여국을 포함해 세계 39개국과 세계보건기구(WHO)가 IVI설립협정 회원국으로 참여하고 있다. 서울대 연구공원에 본부를, 스웨덴에 유럽 지역사무소를 개소했고 가나 에티오피아 마다가스카르에 협력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IVI 한국 유치' 산증인 박상철 회장은 △1949년생 △광주광역시 △서울대 의대 졸업 △서울대 의대 석사·박사 △서울대 의대 생화학교실 교수 △서울대 체력과학노화연구소 소장 △제5대 한국노화학회 회장 △세계노년학회 아시아태평양 사무총장 △제14대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 회장 △서울대 노화고령사회연구소 소장 △삼성종합기술원 웰에이징연구센터 센터장 △삼성종합기술원 부사장 △DGIST 석좌교수 △전남대 연구석좌교수 △IVI 한국후원회장(현)
2024-01-08 17:57:34[파이낸셜뉴스] 전 세계적으로 홍역이 유행하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8명의 홍역 환자가 나와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12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11일까지 올해 국내 홍역 환자 수는 8명으로 모두 해외 유입 사례다. 집단 발생은 없었지만, 절반인 4명이 10월 이후 발생했다. 기침이나 재채기로 공기 전파되는 홍역 2급 법정감염병인 홍역은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 공기로 전파되는 호흡기 감염병으로, 발열, 전신 발진, 구강 내 병변이 나타난다. 전염성이 매우 강해 감염재생산지수(감염자 1명이 2차로 감염시킬 수 있는 사람의 수)가 12∼18이나 된다. 면역이 불충분한 사람이 환자와 접촉할 경우 90% 이상 감염된다. 국내에서는 2000∼2001년 대유행이 발생했지만, 일제 예방접종 실시 후 급감했다. 2014년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국가홍역퇴치를 인정받은 뒤에는 해외유입 관련 사례만 발생하고 있다. 국내 홍역 환자는 2019년 194명 발생한 이후 코로나19 유행으로 해외 왕래가 줄어든 2020년 6명으로 감소했다. 2021년과 지난해에는 환자가 1명도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올해는 세계적인 유행과 해외여행 증가의 영향으로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환자 지난해까지 0명, 올해는 8명 올해 발생한 국내 환자 8명 중 4명은 카자흐스탄 방문 관련 사례였으며, 2명은 인도, 1명은 태국을 방문한 이력이 있었다. 나머지 1명은 항공기 안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올해 11월 기준 전 세계적으로 22만명 이상의 홍역 환자가 발생했다. 특히 유럽의 경우 카자흐스탄과 튀르키예를 중심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8.2배 증가한 2만32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동남아시아에서는 3.5배 늘어난 6만9681명이, 서태평양지역의 경우 3배 늘어난 4159명이 홍역에 걸렸다. 해외여행 전 홍역 예방백신 2회 접종해야 이에 질병관리청은 의료기관에 해외여행력이 있는 환자가 발열, 발진 등으로 내원하는 경우 홍역을 의심하고, 적극적으로 검사하는 등 홍역 감시 강화를 당부했다. 또 평소 예방접종으로 충분히 예방이 가능한 만큼 생후 12~15개월 때 1회, 4~6세 때 2회에 걸쳐 반드시 예방백신(MMR)을 접종할 것을 권고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국내 해외유입 홍역 환자의 경우 예방백신을 미접종한 영·유아 혹은 예방접종력이 없는 성인에서 주로 발생한 만큼, 홍역 예방을 위해 예방접종 2회를 완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카자흐스탄 등 홍역 유행 국가를 여행할 경우 여행 전 홍역 예방백신(MMR)을 2회 모두 접종했는지 확인해달라"라며 "2회 접종을 완료하지 않았거나, 접종 여부가 불확실한 경우 출국 4~6주 전 2회 접종(최소 4주 간격)을 완료할 것을 권고한다"라고 덧붙였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12-13 08:10:00[파이낸셜뉴스] 대한아동병원협회는 "최근 중국에서 확산되며 인도, 대만 등 인접 국가를 긴장하게 만들고 있는 마이코플라즈마 소아 감염병에 대해 보건당국이 너무 안일하게 대처하고 있다"고 4일 지적했다. 협회는 "감염 예방을 위해 개인 손씻기 등 개인에게만 맡길 것이 아니라 코로나19를 반면 교사로 삼아 마이코플라즈마 유행을 대 비한 정부 차원의 사전 대책 마련 등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대한아동병원협회는 "소아 감염병은 학교나 유치원 등 등교를 비롯한 집단 생활이 불가피해 초기 대응이 부실하면 유행은 한 순간에 확산되는 특징이 있다"며 "마이코플라즈마가 유행 단계까지는 아니지만 소아청소년 진료 현장에 서는 소아필수 인력 부족과 독감 환자의 급증을 비롯한 각종 바이러스 감염 환자로 애로 사항을 겪고 있는 만큼 만약 마이코플라즈마가 유행하게 되면 오픈런과 같은 혼란 이상의 소아진료 대란이 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동병원협회는 "진료 현장에서는 이같은 우려로 매일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며 "하지만 질병청은 중국에서 유행하는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은 새로운 병원균은 아니고 4년에 한 번씩 유행하는 바이러스로 국내 의료 수준이 치료할 수 있는 수준이기 때문에 대응 수준을 높이기보다는 마스크 착용 등 개인 방역수준을 높이는 걸 권고한다고 말했다"고 말했다. 이에 "아직도 정부는 소아필수의료 인력 부족으로 겪는 오픈런 및 마감런으로 인한 환자 및 환자 보호자의 고통과 코 로나19의 교훈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마저 든다"고 전했다. 또 협회는 "최근 언론 보도를 살펴보면 보건당국의 마이코플라즈마 정부 대책에 대한 것은 전혀 찾아 볼 수 없고 보건소 등에서 개인 위생을 당부하는 기사뿐"이라며 "도대체 정부가 왜 존재하는지 존재 이유를 모르겠다"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대한아동병원협회는 "인도나 대만 등 국가에서는 중국 해외 여행 자제라든지 마이코플라즈마 자국 유입을 예방하기 위해 경계령까지 취하는 등 노력하는 모습이 보이지만 소아필수의료 부족으로 소아의료의 열악한 환경이 초래돼 응급실 뺑뺑이 사건이 대서특필 되는 상항인데도 유행이 아니라는 이유로, 신종전염병이 아니라는 이유로 정부는 손을 놓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고 지적하고 "지금도 진료 대기 시간이 3-4시간은 기본인데 만약 마이코플라즈마가 국내에서 유행하게 되면 환자 및 보호자와의 고통은 감당하기 힘든 상태로 치닫게될 것"이라고 했다. 최용재 대한아동병원협회 회장(의정부 튼튼어린이병원장)은 감염 발표를 보면 마이코플라즈마 표본 감시 의료기관이 현재 질병청 주간 200병 이상으로 돼 있다. 하지만 응급실 뺑뼁이 사건 등은 200병상 이상 병원의 소아의료인력 부족으로 발생했던 것이다. 따라서 유행 감시라는 본래의 목적에 부합하려면 반드시 개선돼야 한다는 것이다. 최 회장은 "마이코플라즈마 폐렴과 독감 등 소아 감염 환자를 가장 많이 진료하는 곳은 아동병원"이라며 "소아감염 표본 감시 의료기관으로 아동병원이 포함돼야 보다 정확한 환자 표본 감시가 이뤄질 것"이라고 제안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23-12-04 11:09: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