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현대엔지니어링은 7억5700만 달러(9120억원) 규모의 '인도네시아 LINE 프로젝트'를 수주하고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인도네시아 수도인 자카르타에서 북서쪽으로 약 9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찔레곤 지역에 연간 에틸렌 100만t, 프로필렌 52만t 등을 생산하는 화학 단지를 건설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수주한 나프타 분해 플랜트(NCC)는 나프타를 분해해 '석유화학산업의 쌀'이라고 불리는 에틸렌과 프로필렌을 생산하는 초대형 LINE 석유화학단지의 핵심 설비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폴란드 올레핀 플랜트에 이어 이번 인도네시아 라인 프로젝트 NCC까지 수주에 성공하면서 석유화학플랜트 건설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2-01-09 13:40:13현대엔지니어링의 '인도네시아 발릭파판 정유공장 프로젝트' 순항은 현지 대형 프로젝트 수주 낭보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현지 석유화학 플랜트 사업 중 최대 규모를 추가로 수주하는 등 글로벌 최고 수준의 EPC(설계·조달·시공) 기업의 위상을 강화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은 '인도네시아 발릭파판 정유공장 프로젝트'의 발주처인 현지 국영정유회사 페르타미나가 발주한 'TPPI 올레핀 콤플렉스'의 EPC 연계 기본설계용역(FEED)을 지난 2021년 12월에 수주했다. 이 사업은 연산 100만t 규모의 납사 크래커(NCC)를 통해 연산 70만t 규모의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과 선형 저밀도 폴리에틸렌 (LLDPE), 연산 30만t 규모의 저밀도 폴리에틸렌(LDPE), 연산 60만t 규모의 폴리프로필렌(PP) 등을 생산하는 대규모 석유화학 단지 조성이 핵심이다. 총 공사 규모는 약 4조8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인도네시아 석유화학 플랜트 사업 중 최대 규모다. 사업 방식인 FEED & EPC 입찰은 기본 설계 노하우와 프로젝트 수행 역량, 고도의 기본설계 역량이 요구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사업 컨소시엄을 주도하면서 이탈리아 싸이펨, 인도네시아 현지 업체를 이끌고 있다. 지난해 1월에는 추가 낭보가 이어졌다. 약 9120억원 규모의 '인도네시아 LINE 프로젝트' 수주에도 성공했다. 인도네시아 수도인 자카르타에서 북서쪽으로 약 90㎞ 떨어진 곳에 위치한 찔레곤 지역에 연간 에틸렌 100만t, 프로필렌 52만t 등을 생산할 수 있는 약 4조6900억원 규모의 초대형 화학단지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이 맡은 나프타 분해 플랜트(NCC)는 나프타를 분해해 '석유화학산업의 쌀'이라고 불리는 에틸렌과 프로필렌을 생산하는 초대형 LINE 석유화학단지의 핵심 설비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021년 수주한 2조7000억원 규모의 '폴란드 PKN 올레핀 확장공사'에 이어 인도네시아에서 초대형 NCC 프로젝트를 연이어 따내면서 석유화학공정의 백미인 NCC분야에서도 기술력을 입증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동남아 플랜트 시장의 맹주로 부상하고 있는 인도네시아에서 초대형급 프로젝트를 원활하게 수행하고 추가 수주 결실까지 맺었다"며 "앞으로도 한국 EPC 기업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서연 기자
2023-03-07 18:03:28[파이낸셜뉴스]파키스탄 석유화학업체 노바텍스가 롯케케미칼파키스탄(LCPL) 지분 인수를 포기했다. 자회사 매각으로 자금 흐름에 숨통을 트이길 기대했던 롯데케미칼에 부담이 될 전망이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노바텍스는 전날 파키스탄증권거래소를 통해 롯데케미컬파키스탄의 지분(75.01%) 인수를 철회했다고 밝혔다. 거래 조건에 동의할 수 없어 의사표시통지서(PAI)를 철회됐다는 설명이다. 거래 규모는 1500억~2000억원으로 전해졌다. LCPL은 롯데케미칼이 2009년 네덜란드 페인트업체 악조노벨로부터 147억원에 인수한 곳이다. 시장에선 인플레이션과 글로벌 경기 둔화 등으로 전방산업의 업황이 좋지 않은 데다 투자까지 확대하고 있는 롯데케미칼에 유동성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판단한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2·4분기 이후 영업적자를 내면서 3·4분기 누적 기준 3626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김성진 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인도네시아 LINE 프로젝트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일진머티리얼즈 지분 인수, 전기차(EV) 배터리 전해액 유기용매 투자 및 D-EOA 증설 투자 등을 고려하는 상황으로 롯데케미칼의 투자자금 소요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차입금 및 사채 부담도 크다. 지난해 9월 말 연결 기준으로 1년 이내 도래하는 유동성 차입금과 회사채는 약 2조9831억원에 달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3-01-10 14:05:21[파이낸셜뉴스] 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롯데건설로 구성된 현대 컨소시엄이 역대 최대 규모의 국내 석유화학 사업인 '샤힌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현대 컨소시엄은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에쓰오일이 발주하는 '샤힌 프로젝트 설계·조달·시공(EPC) 업체 선정 계약' 체결식을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이사,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 후세인 알 카타니 에쓰오일 대표이사,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9조2580억원이 투입되는 에쓰오일의 샤힌 프로젝트는 국내 석유화학산업 사상 최대 규모다. 울산 일대에 에틸렌, 폴리에틸렌(PE)을 비롯한 석유화학제품 생산 설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샤힌은 아랍어로 '매'를 의미한다. 프로젝트는 현대건설이 주간사로 현대엔지니어링, 롯데건설과 현대 컨소시엄을 구성해 진행할 계획이다. 내년 초 착공, 2026년 준공할 예정이다. 이중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은 석유화학 제품의 원료인 에틸렌을 생산하는 핵심 설비 '스팀 크래커'와 에틸렌을 활용해 폴리에틸렌(PE) 등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하는 설비 '올레핀 다운스트림' 건설에 참여한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에는 에쓰오일의 최대 주주인 사우디 국영기업 아람코사가 개발해 처음 상용화하는 TC2C 기술을 최초로 도입한다. 원유를 석유화학 물질로 전환하는 기술로 석유화학 원료인 나프타 생산 수율을 최대화 하는 것이 특징이다. 설비가 준공되면 연간 180만t 규모의 에틸렌과 75만t 규모의 프로필렌 등 기타 석유 화학제품을 생산한다. 에쓰오일은 이를 통해 석유화학 제품의 생산 비중을 기존의 12%에서 25%로 늘리는 것이 목표다. 현대 컨소시엄의 샤힌 프로젝트 참여는 석유화학과 가스플랜트 분야의 최적화된 설계, 조달, 시공(EPC) 역량을 인정 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현대건설은 2019년 국내 종합건설사 중 처음으로 석유·천연가스 산업분야 품질경영시스템 'ISO·TS 29001' 국제규격 인증을 취득한 바 있다. 사우디 아람코사가 발주한 다수의 석유 및 가스플랜트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오랜 신뢰관계를 쌓아왔다. 이에 기반해 지난 7월 현대건설은 아람코사가 추진하는 중장기 성장 프로젝트의 파트너(건설 EPC 부문) 기업으로 최종 선정돼 아람코사로부터 향후 발주 예정인 신규 프로젝트의 수의 계약 및 입찰 인센티브 등 독점적 지위를 확보하기도 했다. 현대엔지니어링 역시 지난해 현대건설과 함께 아람코가 발주한 2조원 규모의 자푸라 석유화학설비 프로젝트를 수주해 주간사로서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지난 2019년 10억 유로 규모의 '폴란드 폴리머리 폴리체 PDH/PP 플랜트' EPC 사업을 수주해 국내 건설사 중 유일하게 유럽 석유화학 플랜트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기도 했다. 지난해에도 '폴란드 PKN 올레핀 확장공사 프로젝트', '인도네시아 LINE 프로젝트' EPC 사업을 수주했다. 현대 컨소시엄 관계자는 "이번 사업 수주는 국내외에서 석유화학 플랜트 발주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기술력은 물론 발주처와의 오랜 신뢰관계가 일궈낸 값진 성과"라며 "향후 사우디에서 중장기적으로 발주가 예상되는 대형 석유화학 플랜트 사업에서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하는 등 해외 수주 확장의 교두보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2-11-17 15:37:21[파이낸셜뉴스] 롯데케미칼은 전방 산업 수요와 제품 스프레드 개선으로 2021년 연결기준 매출액 17조8052억원, 영업이익 1조5358억원을 각각 달성했다고 8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45.7%가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전년에 비해 330.3%가 급증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변동성이 높은 경영 환경 속에서도 코로나19 팬더믹에 따른 포장재, 의료·방역용품의 사용 확대와 더불어 전기 전자 자동차 등 전방 산업의 수요와 제품 스프레드가 개선되면서 견조한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4·4분기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9.0% 증가한 4조8429억원이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89.7%가 줄어든 297억원에 머물렀다. 기초소재사업의 경우 올레핀 사업부문은 매출액 2조3362억원, 영업이익 64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글로벌 증설 및 북미 설비 재가동에 따른 공급 증가와 더불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확산으로 수요가 약세를 보였다. 아로마틱 사업부문은 울산공장 정기보수에 따른 기회손실 비용 반영으로 매출액 6171억원, 영업손실 109억원을 시현했다. 첨단소재사업은 매출액 1조1878억원, 영업이익 451억원으로 집계됐다. 폴리카보네이트(PC) 및 고부가합성수지(ABS) 생산설비 정기보수 및 비수기에 따른 구매 관망세가 지속되며 수익성이 축소됐다. 자회사 롯데케미칼타이탄은 매출액 7597억원, 영업이익 1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정기보수 완료 및 가동률 회복으로 매출이 증가했지만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제품 수요의 제한적인 개선과 유가 상승에 따른 원재료 가격 부담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수익성이 축소됐다. LC USA는 매출액 1471억원, 영업이익 134억원으로 집계됐다. 원재료인 에탄 가격 상승과 모노에틸렌글리콜(MEG) 설비의 정기보수에 따른 기회손실이 반영됐다. 롯데케미칼은 올해 기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신사업 확대를 추진하는 등 지속가능성장을 위한 기반 마련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오미크론 확산을 비롯해 유가 급등, 글로벌 공급 증가 등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지만 국내외 석유화학 수요의 꾸준한 증가와 수급 여건 개선 등으로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며 "인도네시아 라인(LINE) 프로젝트 실행, 상반기 대산 HPC 상업생산을 통한 매출 증대 등을 통해 기존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소, 리사이클, 배터리 소재 등 미래 신사업 및 스페셜티 제품 확대를 본격적으로 추진해 안정적인 수익성 창출과 지속가능성장의 토대를 구축하는 한 해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2-02-08 16:15:52롯데가 미래형 기업을 지향하며, 정보기술(IT) 기반의 차세대 미래 먹거리, 친환경 사업 확대 등 성장동력 발굴에 매진하고 있다. 신동빈 롯데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브랜드, 디자인, IT 등에 투자하지 않으면서 단기적인 성과만 내는 것은 무의미하다"며 미래에 더욱 중요해질 역량에 대한 투자를 강조한 바 있다. ■도심항공교통 사업 진출 24일 업계 등에 따르면 롯데는 도심항공교통(UAM) 사업에 진출해 항공과 지상을 연결하는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을 구축한다. 이를 통해 차별화된 교통서비스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롯데는 그룹이 보유한 지상 교통, 관광, 쇼핑 인프라와 항공 교통을 연결함으로써 시너지를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에서 UAM을 타고 서울 잠실 버티포트(UAM 이·착륙장)에서 내린 승객이 롯데정보통신의 자율주행셔틀로 환승, 호텔이나 쇼핑몰로 이동하는 것이 현실이 될 수 있다. 롯데지주와 롯데렌탈은 올해 실증비행을 시작할 예정이다. 다른 컨소시엄보다 1년 가량 빠른 2024년 상용화 비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메타버스 라이프 플랫폼 선도 롯데정보통신은 자회사 칼리버스와 리얼리티를 극대화한 메타버스에 경제활동이 연계된 초실감형 메타버스 플랫폼을 구현한다. 지난 5~8일 미국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 그룹 최초로 참가해 실사형 컨텐츠를 기반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융합된 HMD 기반의 메타버스를 선보였다. HMD 디바이스를 착용하면 메타버스 세상 속 나만의 집을 통해 쇼핑, 영화 관람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다. 특히 계열사와 연계한 '버추얼 스토어' '버추얼 피팅룸' '버추얼 시어터' 등이 주목할 만하다. 롯데면세점은 그룹 CES 부스를 통해 버추얼 피팅룸과 메타버스 콘서트 2가지 콘텐츠를 선보였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여행과 리테일뿐만 아니라 메타버스로 사업 범위를 확장해 신성장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롯데정보통신이 지난해 11월 인수한 중앙제어는 전기차 충전 기술력을 뽐냈다. ■동남아 석유화학단지 조성 '앞장' 롯데케미칼은 글로벌 역량 강화에 나선다. 인도네시아정부와 업무협약 및 시공사 선정을 완료하고, 라인(LINE)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총 사업비 39억달러를 투자해 오는 2025년 상업생산을 목표로 대규모 석유화학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연간 에틸렌 100만t, 프로필렌(PL) 52만t, 폴리프로필렌(PP) 25만t 등을 생산해 연간 20억6000만달러(2조40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롯데건설은 라인 프로젝트에서 PP, 벤젠·톨루엔·자일렌(BTX), 부타디엔(BD) 생산시설 등 16.3억달러 규모의 EPC(설계·조달·시공)를 수행한다. 이를 기반으로 향후 동남아에서 석유화학 프로젝트 수주를 적극 추진키로 했다. 이정은 기자
2022-01-24 18:01:37롯데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이 초대형 석유화학단지 조성사업인 인도네시아 '라인(LINE) 프로젝트'를 각각 수주했다고 9일 밝혔다. 인도네시아 라인 프로젝트는 총 사업비 39억달러(한화 약 4조7000억원) 규모로 인도네시아 수도인 자카르타에서 북서쪽으로 약 90㎞ 떨어진 곳에 위치한 찔레곤 지역 약 99만여㎡ 부지에 초대형 석유화학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2025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완공되면 연간 에틸렌 100만t, 프로필렌(PL) 52만t, 폴리프로필렌(PP) 25만t, 부타디엔(BD) 14만t 등을 생산하게 된다.롯데건설은 롯데케미칼 인도네시아 라인 프로젝트 시공사로 선정돼 설계·조달·시공(EPC) 계약을 체결했다. 프로젝트에서 PP, 벤젠·톨루엔·자일렌(BTX), BD 생산 시설과 유틸리티 기반 시설 및 항만시설 등을 포함해 16억3200만달러(2조원) 규모의 EPC를 수행한다. 롯데건설은 향후 동남아 지역에서 석유화학 프로젝트 수주 경쟁에서도 유리한 입지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인도네시아의 석유화학산업 발전 토대를 구축하는 라인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 플랜트 사업 역량을 강화해왔다"며 "동남아 석유화학 EPC 사업 진출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라인 프로젝트 관련 7억5700만달러(9120억원) 규모 '나프타 분해 플랜트'(NCC)를 수주해 본계약을 체결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수주한 NCC는 나프타를 분해해 '석유화학산업의 쌀'이라고 불리는 에틸렌과 프로필렌을 생산하는 초대형 라인석유화학단지의 핵심 설비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2-01-09 17:47:21[파이낸셜뉴스]롯데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이 초대형 석유화학단지 조성사업인 인도네시아 '라인(LINE) 프로젝트'를 각각 수주했다고 9일 밝혔다. 인도네시아 라인 프로젝트는 총 사업비 39억달러(한화 약 4조7000억원) 규모로 인도네시아 수도인 자카르타에서 북서쪽으로 약 90㎞ 떨어진 곳에 위치한 찔레곤 지역 약 99만여㎡ 부지에 초대형 석유화학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2025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완공되면 연간 에틸렌 100만t, 프로필렌(PL) 52만t, 폴리프로필렌(PP) 25만t, 부타디엔(BD) 14만t 등을 생산하게 된다. 롯데건설은 롯데케미칼 인도네시아 라인 프로젝트 시공사로 선정돼 설계·조달·시공(EPC) 계약을 체결했다. 프로젝트에서 PP, 벤젠·톨루엔·자일렌(BTX), BD 생산 시설과 유틸리티 기반 시설 및 항만시설 등을 포함해 16억3200만달러(2조원) 규모의 EPC를 수행한다. 롯데건설은 향후 동남아 지역에서 석유화학 프로젝트 수주 경쟁에서도 유리한 입지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인도네시아의 석유화학산업 발전 토대를 구축하는 라인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 플랜트 사업 역량을 강화해왔다”며 “동남아 석유화학 EPC 사업 진출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라인 프로젝트 관련 7억5700만달러(9120억원) 규모 '나프타 분해 플랜트'(NCC)를 수주해 본계약을 체결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수주한 NCC는 나프타를 분해해 '석유화학산업의 쌀'이라고 불리는 에틸렌과 프로필렌을 생산하는 초대형 라인석유화학단지의 핵심 설비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2-01-09 14:26:09[파이낸셜뉴스] 김교현 롯데케미칼 부회장은 3일 "기존사업 경쟁력 강화 및 수소, 배터리 등 신사업 발굴을 통한 포트폴리오 다변화로 지속가능한 사업기반 구축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김 부회장은 이날 온라인 시무식에서 "글로벌 톱7 화학사로의 비전달성을 위해 지속가능한 사업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부회장은 지난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과 전세계적인 공급망 붕괴에 따른 유가 및 원자재 가격의 변동성 확대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유의미한 성장과 새로운 미래를 준비했다고 평가했다. 기초소재사업은 4EOA공장 제품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과 폴리머 제품의 고부가 판매확대를 통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했다. 첨단소재사업은 전방산업 생산 차질 등의 어려움에도 인도, 인도네시아 공장 건설을 성공적으로 완료했고 현지화를 통한 전략고객 확보로 도약의 기반을 마련했다. 전사적으로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이 내재화 될 수 있도록 각 영역의 목표를 수립하고, 위원회 설립을 통해 의사결정에 반영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했다는 설명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대두되는 기후위기대응 및 글로벌 수요 트렌드 변화에 따라 지속가능한 성장은 기업경영의 핵심 가치가 되고 있다. 이에 신사업 발굴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방안을 검토해 신사업은 수소, 배터리, 플라스틱리사이클, 바이오 사업 등 다양한 영역에서 병행 추진할 계획이다. 김 부회장은 "수소사업은 화석연료를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에너지로 국가적 단위의 협력과 적극적인 파트너십의 활용을 통해 빠른 기술 선점이 필요한 사업"이라면서 "자율주행, 전기차 시장 가속화에 발맞춰 모빌리티, 배터리 소재 분야의 진입과 신소재 발굴도 추진하고 있으며 울산공장 그린팩토리 건설, 프로젝트 루프 확산 등 플라스틱 선순환 경제 구축에 앞장서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기존 사업의 경쟁력 제고도 추진한다. 김 부회장은 "창사이래 최대 해외 투자인 LINE프로젝트는 빠르게 성장하는 동남아 시장을 선점, 공략하는 중요한 사업"이라면서 "최고의 경쟁력을 달성할 수 있는 제품을 구성하고,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신기술을 적극 접목해 공장건설 전과정에 우리의 노하우와 역량을 집중하여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첨단소재는 R&D 강화를 통해 미래 선도기술을 확보하고, 고객 가치 제고에 역량 집중에 나선다. 또한 전세계 최고 수준의 컴파운드 기술과 글로벌 공급 역량을 강화하여 글로벌 1위 스페셜티 소재 사업으로 진일보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석유화학 업의 본질인 안전, 환경 및 보건 분야의 강화도 추진한다. 김 부회장은 "안전과 환경은 더욱 중요한 가치와 규범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기업의 실질적인 행동 변화를 촉구하고 있다"면서 "지난해 안전문화와 그린 프로미스 2030친환경 전략을 선포하고 안전분야에 3년간 5000억원 이상 집중 투자 및 2050 탄소 넷 제로 달성 등 높은 수준의 중장기 목표를 수립해 고도화 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는 사업장별 안전환경부문 신설을 통해 전문 인력을 육성하고 역량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면서 "더불어 자회사 및 협력사의 안전환경 관리 수준을 제고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부회장은 마지막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경영환경 속에서유연한 기업문화를 통해 변화를 선도해 나가자고 제언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2-01-03 10:13:16[파이낸셜뉴스]롯데케미칼은 종속회사인 말레이시아 타이탄 법인( LOTTE Chemical Titan Holding Berhad)이 롯데케미칼 인도네시아 법인( PT LOTTE CHEMICAL INDONESIA)이 발행한 7309억원 규모의 주식(6억5259만6000주)을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21일 공시했다. 말레이시아 타이탄 법인이 소유하게 되는 인도네시아 법인의 지분비율은 51% 수준이다. 이번 주식 취득은 인도네시 법인 라인 프로젝트(LINE PROJECT) 진행을 위한 증자 참여 목적이다. 라인프로젝트는 인도네시아 석유화학단지 조성을 일컫는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1-10-21 16:3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