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인도니프티50레버리지(합성) ETF’가 순자산 500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8일 종가 기준 ‘TIGER 인도니프티50레버리지(합성) ETF’ 순자산은 554억원이다. 이는 국내 상장된 인도 투자 레버리지 ETF 중 최대 규모다. ‘TIGER 인도니프티50레버리지(합성) ETF’는 인도 대표 지수인 ‘Nifty 50지수’의 일간 수익률 2배를 추종한다. 인도거래소(NSE) 상장 종목 중 유동비율 시가총액 기준 상위 50종목을 담고 있는 해당 지수에는 국내 투자자들에게도 익숙한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HDFC 은행, 인포시스 등 대형주들이 포함돼 있다. Nifty 50지수는 인도의 높은 경제 성장률과 넥스트 차이나로서의 공급망 재편 수혜 등이 전반적인 증시의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하며 2023년 1년간 약 20% 상승했다. 인도 증시의 이 같은 성장에 지난해 36.02%의 수익률(23.01.01~23.12.31)을 기록한 ‘TIGER 인도니프티50레버리지(합성) ETF’는 올해도 여전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8일 기준 연초 이후 수익률 9.4%로 동일 지수 추종 ETF 중 1위를 기록했다. 또한 중국과 멕시코 등 다른 신흥국 투자 상품들과 비교해도 높은 수준이다. IMF, S&P 등이 오는 2030년 미국과 중국에 이어 인도가 세계 3위 경제 대국이 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으면서 인도 시장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은 갈수록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ETF운용본부 오민석 본부장은 “인도는 세계에서 가장 많고 젊은 인구 층을 보유한 국가로서 탄탄한 소비 시장과 막대한 외국인 투자, 메이크 인 인디아로 대변되는 정부 정책들을 바탕으로 최근 홍콩을 제치고 세계 4위 시장으로 부상하는 등 무한한 성장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며 “‘TIGER 인도니프티50레버리지(합성) ETF’는 장기 우상향하는 인도 시장에 레버리지로 투자 가능한 국내 최초이자 최대 규모 상품"이라고 전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2-13 14:29:53[파이낸셜뉴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선보인 인도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 2종 대한 개인투자자 순매수가 이어지고 있다. 9월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은 지난 10일 동시 상장한 ‘ACE 인도컨슈머파워액티브’와 ‘ACE 인도시장대표BIG5그룹액티브’에 대해 지난 27일까지 11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다. 각각 43억원어치, 30억원어치를 순매수 했다. 순자산액은 281억원, 109억원이다. ‘ACE 인도컨슈머파워액티브’는 인도 자유소비재 업종 중에서도 △가전 △자동차 △헬스케어섹터 중 15개 기업을 선별해 투자한다. 자유소비재 업종은 인도 경제 성장과 함께 소득 증가로 수요가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운용을 맡은 현동식 한투운용 해외비즈니스본부장은 중국 사례를 바탕으로 인도 성장 잠재력을 분석한 결과를 적략에 적용했다. 지난 10일 상장 이후 수익률은 4.84%로, 동일 기간 레버리지를 제외한 국내 상장 인도 ETF 가운데 가장 높았다. ‘ACE 인도시장대표BIG5그룹액티브’는 인도를 대표하는 상위 5대 그룹과 그 핵심 계열사 15~20개 종목에 집중 투자한다. 5대 그룹은 △타타(TATA) △릴라이언스(Reliance) △아다니(Adani), L&T △바자즈(BAJAJ) 등이다. 인프라 및 재생에너지 업종에 중점을 뒀다. 현 본부장은 “해당 ETF 2종은 인도 경제 성장에 직접적인 수혜를 얻을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들을 선별해 출시한 상품”이라며 “니프티(Nifty)50에 속한 우량 기업 50개 종목에 투자하기보다 성장 잠재력 높은 핵심 업종을 모아 투자하고자 수요가 지속된 것”고 전했다. 그는 이어 “두 상품 모두 확정기여형(DC)과 개인형퇴직연금(IRP) 등 연금계좌에서도 투자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9-30 09:08:15[파이낸셜뉴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베트남·인도·인도네시아·멕시코(VIIM) 등 신흥 4개국 정보를 담은 ‘이머징마켓 가이드북’을 발간한다고 27일 예고했다. 오는 30일 나오는 이 가이드북은 해당 4개국에 대한 소개와 투자 매력을 제공한다. 모두 미국과 중국 사이 갈등으로 인해 나타난 글로벌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수혜가 기대되는 국가로 거론된다. 가이드북은 크게 각 국가별 소개가 담긴 4개 챕터로 구성된다. 만화 형식으로 제작됐는데, 삽화는 ‘먼나라 이웃나라’ 저자인 이원복 교수가 작업했다. 가이드북에 담긴 이머징마켓 4개국의 또 다른 공통점은 ‘ACE 상장지수펀드(ETF)’다. 한투운용은 국내 자산운용사 중 유일하게 4개국 시장에 투자하는 ETF 모두를 보유하고 있다. 베트남은 ‘ACE 베트남VN30(합성)’과 ‘ACE 베트남VN30선물블룸버그레버리지(H)’로, 인도는 ‘ACE 인도컨슈머파워액티브’와 ‘ACE 인도시장대표BIG5그룹액티브’로 투자할 수 있게 마련해놨다. ‘ACE 인도네시아MSCI(합성)’와 ‘ACE 멕시코MSCI(합성)’도 있다. 배재규 한투운용 사장은 “현재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에서 인도를 중심으로 한 신흥 시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VIIM 4개국은 단순히 미중 무역 갈등의 대안으로서만이 아니라 독자적인 성장 잠재력과 투자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9-27 09:29:54[파이낸셜뉴스] 국내 최다(75종) 상장지수증권(ETN) 상품을 보유하고 있는 메리츠증권이 주력인 채권형 상품에 이어 통화형으로 ETN 라인업을 확대한다.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은 오는 14일 멕시코 페소화와 인도 루피화를 각각 추종하고2배 레버리지 투자까지 가능한 ETN 총 4개 종목을 한국 거래소에 상장한다. 이번 상품은 국내 상장지수상품(ETP) 시장 최초로 신흥국인 멕시코와인도의 통화에 투자할 수 있는 종목이다. 해당 종목은 KAP 멕시코 페소화 총수익(TR) 지수를 추종하는 △메리츠 멕시코 페소화 ETN △메리츠 레버리지 멕시코페소화 ETN과, KAP 인도 루피화 총수익(TR) 지수를 추종하는 △메리츠 인도 루피화 ETN △메리츠 레버리지 인도루피화 ETN 등이다. 한국자산평가(KAP)에서 산출하는 지수를 활용한다. 메리츠증권이 운용하는 통화형 ETN은 기존 일본 엔화와 중국 위안화상품에 신흥국 라인업이 추가되며 총 10종의 다양한 상품으로 확대됐다. 이번에 상장하는 ETN은 기존 일본 엔화 및 중국 위안화 상품과 마찬가지로총수익(TR) 지수를 추종, 투자 국가 및 국내의 이자 수익모두가 지수에 반영되도록 설계했다. 총수익(TR) 지수 추종 방식 외에 선물을 추종하는 초과수익(ER) 지수 방식은 투자 국가의 이자 수익을 수취하지만 국내 이자수익은 차감된다는 단점이 있다. 투자 국가 및 국내의 이자수익이 모두 포함돼 재투자 되는 총수익(TR) 지수추종 ETN이 수익률 측면에서 초과수익(ER) 지수 방식대비 유리하다. 현재 멕시코의 기준금리는 10.75%, 인도의 기준금리는 6.5%로 다소 높은 수준의 단기 이자수익을 제공하며, 이는 각각 메리츠 멕시코 페소화 ETN과메리츠 인도 루피화 ETN의 가격에 반영된다. 다만 통화형 상품은 기본적으로 환율 방향에 영향을 받으며, 단기적으로 환율 변동성이 크게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메리츠증권 권동찬 트레이딩본부장은 “국내 ETF와 ETN 투자자들은 기존 주식 위주에서 다양한 채권 관련 종목들로투자를 빠르게 다변화하고 있다”면서 “최근 일본 엔화에 대한관심이 크게 늘어난 것처럼, 점차 신흥국 및 환율 관련 투자를 통해 위험을 분산하고 기대 수익률을 높이고자하는 수요도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 본부장은 “기존 타사의 초과수익(ER)지수 추종 상품과 달리 투자자에게 전체 수익(TR)을 제공하는 것이 메리츠증권의 모든 채권형과통화형 ETN의 특징이자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8-13 10:14:18#OBJECT0#[파이낸셜뉴스] 국내 주식시장 장 마감 전에 주어지는 오후 동시호가 시간대에 유동성 공급이 중단되면서 상장지수펀드(ETF) 주가가 튀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호가 공백 탓에 매수 주문을 시장가로 걸어놨을 때 매도 물량이 높은 가격에 나와도 거래가 체결돼버리는 것이다. 21일 한국거래소 전자공시시스템(KIND)에 따르면 올해 들어 투자유의종목 지정 전 적출된 ETF는 7개로 집계됐다. 각 8개였던 2022년과 2023년 연간 수치에 근접하고, 2020년(5개)은 이미 넘어섰다. ‘적출’은 투자유의종목 지정에 앞서는 단계로, 장 종료시 실시간 괴리율이 관리의무 비율의 2배 이상에 해당하면 이뤄진다. 만일 적출일 다음 거래일부터 10거래일 이내 재차 적출에 해당하는 조건이 충족된다면 투자유의종목 지정예고가 되고, 괴리율 추가 확대 시 실제 지정까지 당할 수 있다. 가장 최근인 지난 19일 적출된 ‘KODEX 인도Nifty50레버리지(합성)’은 당일 기준가가 34.50% 상승하면서 괴리율이 34.74%까지 뛰기도 했다. 앞서 지난 14일 30.00% 상승 마감한 ‘파워 코스피 100’은 괴리율이 29.69%로 급상승했다. 괴리율은 ETF 시장가격과 투자대상 자산의 순자산가치(iNAV) 간 차이를 비율로 표시한 것이다. 이 같은 일은 대개 오후 동시호가 시간대(3시20~30분)에는 유동성공급자(LP)인 증권사들의 호가 제출 의무가 면제됨에 따라 호가가 촘촘히 형성돼 있지 않아 벌어진다. 특히 거래량이 많지 않은 ETF가 주요 대상이 된다. 가령 주가 1만원짜리 종목에 대해 시장가로 매수 주문을 내놨는데 해당 장 마감 전 10분 동안 1만3000원에 매도 물량이 나온다면 ‘1만원 초과, 1만3000원 미만’ 사이엔 유동성이 없거나 미미하기 때문에 거래가 체결돼버린다. 결국 해당 가격이 최종 종가로 결정되고 시간 외 매매 시간(오후 3시40분~4시)에는 이 값으로 거래해야 한다. 물론 단순 주문 실수 혹은 매도 호가를 초과하는 매수 수량 유입으로 이 같은 일이 발생할 수도 있다. 통상 이렇게 상한가를 기록하면 다음 거래일에 상승분만큼 빠지긴 하지만 당일에 반드시 매수해야 할 일이 있는 투자자의 경우 손해를 보고 살 수밖에 없다. 극단적으로는 투자유의종목으로 지정돼 일반 투자자들이 피해를 볼 수도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선 현재 제도적·기술적으로 이를 원천 차단할 수 있는 방법이 마땅치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지금도 LP들이 동시호가 시간대라도 일부 유동성 공급을 하고 있으나 이를 초과하는 매수 물량이 들어올 경우 손쓸 방도가 없다는 것이다. 한 자산운용사 ETF 관계자는 “만약 장 마감 1~2분을 남겨 놓고 매수 물량이 수십만주가 쏟아지면 동기호가 시간대라는 구간이 없다고 해도 상한가를 막을 순 없을 것”이라며 “대부분 주가가 원래대로 돌아오긴 하지만, 그 과정에선 손해를 볼 수도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유의하는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6-20 10:17:21[파이낸셜뉴스] 삼성자산운용은 KODEX 인도ETF 3종에 올해 개인 투자자들이 1000억원이 넘는 순매수를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4일 종가 기준으로 개인 누적 순매수 규모는 1054억원에 달했다. 삼성자산운용은 현재 지난 해 상장한 인도 대표지수에 투자하는 KODEX 인도Nifty50ETF와 KODEX 인도Nifty50레버리지ETF를 비롯해 지난 달에 국내 최초 인도 테마형 상품으로 상장한 KODEX 인도타타그룹 ETF 등 총 3종의 인도ETF를 보유하고 있다. 올해 들어 개인 투자자들이 각 상품을 순매수한 규모가 KODEX 인도Nifty50 862억원, KODEX 인도Nifty50레버리지 64억원, KODEX 인도타타그룹 128억원에 달하며, 최근 한 달 동안 각각 218억원, 11억원, 128억원 등 357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특히, 지난 달 상장된 KODEX KODEX 인도타타그룹은 13영업일만에 개인 순매수가 1백억원을 넘어선 가운데 상장 후 일평균 거래량이 101만주를 넘으며 순자산 규모가 3000억원이 넘는 KODEX 인도Nifty50의 88만주보다 더 많은 거래량을 기록할 정도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았다. KODEX 인도타타그룹은 ‘인도의 삼성’이라 불리는 타타그룹의 상위 10개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타타그룹은 150년 전통의 인도 최대 재벌기업으로 총 100여개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인도 3대 고성장산업인 소비재, IT, 인프라 산업에서 최대 경쟁력을 갖춘 기업들로 구성됐다. 글로벌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 재규어와 랜드로버를 소유한 ‘타타 모터스’, 인도 내 스타벅스를 운영하는 ‘타타 컨슈머 프로덕트’, 자라(Zara)와 마시모두띠(Massimo Dutti) 브랜드를 운영하는 ‘트렌트’, 세계적인 IT 서비스 기업 ‘타타 컨설턴시’, 인도 최대이자 세계 10대 철강기업인 ‘타타 스틸’ 등이 타타그룹의 대표 계열사다. KODEX 인도타타그룹이 추종하는 Nifty India Corporate Group Index-Tata Group 25% Cap 지수는 내수소비재, IT, 인프라 등 인도의 성장성 높은 산업에서 주력 기업으로 자리잡은 타타그룹 기업들로 구성된 만큼 최근 3년간 Nifty50지수는 물론 Indxx인도소비재지수 대비 꾸준한 초과 성과를 달성했다. 인도는 현재 모디 총리의 경제 정책(모디노믹스)을 기반으로 초대형그룹 주도의 경제 성장을 진행하면서 지난해 실질 GDP 성장률 7.8%를 기록해 영국을 제치고 세계 경제 5위 국가로 도약했다. 이번 총선으로 세번째 연임에 성공한 모디 총리가 ‘2047 선진국’이라는 총선 공약을 지키기 위해서 지금까지 보여준 친기업 성향의 경제 성장 중심의 정책을 이어갈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전망이 대세를 이루는 분위기다. 이가현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인도는 총선이라는 단기 모멘텀은 물론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 측면에서도 다른 국가 대비 주목할 가치가 큰 시장”이라며, “특히, 소비재, IT, 인프라 산업 등이 인도 3대 고성장 산업이라는 점에서 해당 분야에 강점을 가진 인도 최대 재벌 타타그룹의 주요 10개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KODEX 인도타타그룹ETF에 투자자들이 많은 관심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6-05 08:40:52[파이낸셜뉴스] 삼성자산운용이 8일 국내 최초로 인도 테마형 상장지수펀드(ETF) 'KODEX 인도타타그룹 ETF'를 상장했다. 타타그룹은 인도 최대의 기업집단으로 100여개 계열사를 보유, ‘인도의 삼성’으로 불린다. 특히 인도의 3대 성장동력인 소비재, 정보기술(IT), 인프라 산업을 선도하며 시가총액, 매출액, 브랜드 가치 모두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에 상장하는 'KODEX 인도타타그룹 ETF'는 3대 성장동력산업을 리드하는 타타그룹 내 핵심 10개 기업에 선별 투자한다. 대표적인 기업은 세계적 IT서비스기업 타타 컨설턴시,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 '재규어'와 '랜드로버'를 소유한 타타 모터스, 럭셔리 쥬얼리 브랜드 타이탄 컴퍼니 등이다. 인도 최대이자 세계 10대 철강기업 타타 스틸, 인도에서 '자라'와 '마시모두띠' 브랜드를 운영하는 트렌트, 인도 최대 규모 종합 에너지기업인 타타 파워에도 투자한다. 'KODEX 인도타타그룹 ETF'는 적극적인 투자자들을 위한 상품으로, 인도 니프티(Nifty)50지수보다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에 적합하다. Nifty50의 경우 금융 37%, 소비재 22%, IT 16% 등으로 구성돼 있으나 이 상품이 추종하는 타타그룹 지수는 안정적 흐름을 보이는 소비재 섹터 비중을 55%로 높이고, 차별적 성장이 기대되는 IT와 인프라를 각각 26%와 19%로 가져가 더 높은 성과를 추구하기 때문이다. 실제 타타그룹지수는 2023년 말 기준으로 최근 3년간 Nifty50지수와 니프티소비재지수 대비 초과 성과를 달성했다. 삼성운용 이가현 매니저는 “인구 대국이자 차기 세계 최대 소비시장을 가진 인도가 정부 주도의 인프라 개발, 제조업 육성을 기반으로 고속성장하고 있는 점과 초대형 그룹 주도의 경제성장을 포트폴리오에 반영할 수 있도록 상품을 설계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KODEX 인도타타그룹 ETF' 상장으로 삼성운용은 인도시장 전체에 투자할 수 있는 'KODEX 인도Nifty50'과 'KODEX인도Nifty50레버리지'에 이어 테마형까지 인도 투자의 선택지를 넓혔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5-08 09:58:57[파이낸셜뉴스] 동학개미들이 인도로 몰리고 있다. 국내 개인 투자자들은 인도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에 한 달 동안 400억원 넘는 뭉칫돈을 투자했다. 20일 한국거래소 정보통계시스템에 따르면 한 달(18일 기준)간 TIGER 인도니프티50과 KODEX 인도Nifty50, KOSEF 인도Nifty50(합성) 수익률은 4.41%, 4.41%, 3.84%다. KODEX 인도Nifty50레버리지(합성), TIGER 인도니프티50레버리지(합성) 수익률은 각각 9.17%, 8.21%다. TIGER 인도니프티50 ETF는 인도 대표 주가 지수인 'Nifty 50지수'에 투자한다. 해당 지수는 인도거래소(NSE) 상장 종목 중 유동비율 시가총액 기준 상위 50종목을 담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같은 기간 국내 개인 투자자들의 자금도 410억원가량 몰렸다. 이들 5개 상품 중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상품은 TIGER 인도니프티50으로 206억원을 순매수했다. KODEX 인도Nifty50은 178억원을 순매수했다. 2023년 니프티50지수는 연초 대비 18.7% 상승하며 8년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3.7% 하락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인도 증시 시가총액도 4조 달러를 돌파, 홍콩을 제치고 세계 4대 증시권에 진입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1-20 15:38:55[파이낸셜뉴스]신흥국의 대표주자였던 중국의 증시 부진이 장기화고 있습니다. 부동산 위기로 인해 중국 경제가 장기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걱정도 나오고 있는데요. 이에 새롭게 신흥국으로 떠오르며 대체투자처로 각광받는 국가들이 있습니다. 전세계에서 손꼽히는 인구 대국이자 값싼 노동력을 통한 높은 생산성, 그리고 지리적 이점까지 고루 갖춘 인도, 베트남, 멕시코가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오늘은 중국을 제치고 새롭게 신흥국으로 떠오르는 이 곳들의 투자 전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침몰하는 ‘중국’...“지난해 46개 기업, 상장 폐지” 우선 심각한 경제 부진을 겪고 있는 중국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중국 주식시장은 사실 2022년 말까지만 해도 ‘제로 코로나’ 폐지 덕분에 2023년, 반등할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했는데요. 미·중 갈등과 내수 부진 등 악재들이 겹치며 지난해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2023년 중국 상하이종합지수(SSEC)는 1월 3일 3166.51로 출발해 4월 18일에 3393.33까지 올랐으나 결국 12월 29일 2974.93까지 추락하며 12.3% 하락했습니다. 특히 부동산 침체의 영향이 큽니다.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인 헝다가 2021년 채무불이행을 선언했고 비구이위안도 지난해 10월 달러화 채권에 대한 이자를 지불하지 못하면서 디폴트 상황에 빠졌습니다. 가계자산 중 부동산 자산 비율이 80%에 가까운 중국에게 부동산 경기 침체는 치명타였는데요. 실제 지난해 중국 증시는 46개 기업이 상장 폐지돼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는데, 그 중 부동산업체가 8개로 업종 최다였습니다. 부동산 침체가 얼마나 심각했는지 보여주는 지표죠. 올해에도 전망이 녹록지 않습니다. 국제금융협회(IIF)는 미·중 관계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가 증가하고 투자 심리가 위축돼 2023년에 이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중국 주식, 채권시장에서 외국인 자금 650억달러(약 84조원)가 유출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디리스킹, 리쇼어링, 수출 통제 등의 우려가 올해도 여전한 탓에 중국에 대한 외국인의 직접 투자가 앞으로 더 어려워 질 수 있다는 겁니다. ■인구 대국 ‘인도’...“5년간 6%씩 성장한다”침체 국면에 접어든 중국에서 빠진 투자금이 향하는 곳. 첫 번째는 중국을 넘어 세계 최대 인구를 보유한 국가가 될 것으로 전망되는 인도입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해부터 향후 5년간 인도가 연평균 6.1%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미 인도는 2022년 7.2%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는데요. 당시 전 세계 경제성장률이 3.5%임을 감안하면 두 배 넘게 높은 성장률을 보인 겁니다. 모건스탠리도 2030년이 되면 인도가 미국, 중국에 이어 세계 3위 경제 대국이 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국가 차원의 정책적 지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도 정부는 2021년 반도체 산업 육성 정책을 위해 1조6000억루피(약 26조원)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전세계에서 가장 젊은 인구 구조 덕분에 인건비도 저렴해 외국인 직접 투자 규모가 확대돼 소비력이 커질 가능성도 큽니다. KB증권에 따르면 인도 월평균 인건비는 230달러에 불과해 중국(1176달러)의 5분의 1 수준입니다. 증권정보 제공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에서 설정액이 10억원 이상인 인도 펀드(운용, 모펀드 제외) 중에서는 삼성자산운용에서 운용하는 ‘삼성클래식인도중소형FOCUS연금증권자투자신탁UH[주식]_S-P’이 최근 1년간 43.45%의 수익률을 거두며 가장 높은 수익을 거뒀습니다. 이어 ‘삼성클래식인도중소형FOCUS연금증권자투자신탁UH[주식]_Ce’, ‘삼성인도중소형FOCUS증권자투자신탁UH[주식]Cpe(퇴직연금)’이 1년간 각각 43.17%, 42.94%의 수익률을 거두며 그 뒤를 이었습니다. ‘삼성인도중소형FOCUS증권자투자신탁UH[주식]_Ae’(42.94%), ‘삼성인도중소형FOCUS증권자투자신탁UH[주식]_Ce’(42.73%) 등도 5위권 내에 위치했습니다. 해외주식형 펀드 중 인도 펀드의 4일 기준 최근 1년 수익률은 25.38%를 기록했고 총 펀드수는 27개입니다. ■새로운 세계의 공장 ‘베트남’글로벌 기업의 동남아시아 생산기지로 떠오르는 베트남도 중국의 대체투자처 중 한 곳입니다. 지난해 인구 1억명을 돌파한 베트남은 지난 2022년 3분기 13.71%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그 해 연간 8.02%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달성하는 등 경제 규모를 키우고 있는데요. 특히 글로벌 기업들이 공급망을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재편하는 과정이서 큰 이득을 얻고 있습니다. 지난 2018년 미중 무역 갈등이 본격화된 이후 미국의 대(對)베트남 수입 비중은 약 2% 증가한 바 있습니다. 지난해 글로벌 경기침체에 영향을 받으며 다소 경기가 침체한 베트남은 다양한 내수 시장 부양책을 시도했는데요. 특히 베트남 중앙은행(SBV)은 글로벌 주문량 감소로 제조업계가 침체를 겪자 기업 성장 지원의 목적으로 상반기에만 4번의 금리 인하 조치를 단행해 기준금리를 2.5% 인하했습니다. 또 지난해 5월 부가가치세를 인하하는 등 경제회복 모멘텀을 유지하기 위한 시도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에 영국 싱크탱크 경제경영연구소(CEBR)은 2024 세계경제순위표 연례보고서를 통해 베트남의 경제순위가 2023년 34위에서 2038년 21위까지 높아져 2045년에는 고소득국가로 진입할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해외주식형 펀드 중 베트남 펀드 21개의 4일 기준 최근 1년 수익률은 13.03%를 기록했습니다. 설정액 10억원 이상 펀드 중에는 ‘HDC베트남적립식증권투자신탁 1(주식)ClassC-E’이 최근 1년간 23.31%로 수익률 최상위를 기록했습니다. 또 한국투자ACE블룸버그베트남VN30선물레버리지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파생형)(H)도 최근 1년간 19.33%의 좋은 수익을 거뒀습니다. 지난 2020년 11월 18일 상장된 이 펀드는 VN30지수의 선물지수인 ‘블룸버그 VN30 선물지수’의 일별 변동률을 2배수로 추종하고 있습니다. VN30지수는 베트남 호찌민거래소 상장 종목 중 시가총액, 유동성 등 시장의 대표성을 지닌 30개 대형주로 구성됩니다. ■미국 진출 교두보 ‘멕시코’라틴아메리카로 눈을 돌리면 미국과 국경을 맞대 ‘니어쇼어링’의 수혜를 받는 멕시코가 단연 각광받고 있습니다. 니어쇼어링이란 인접국으로 생산시설을 이동하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미·중이 본격화하면서 기업들이 미국과 가까운 멕시코에 기업이 생산 시설을 대거 마련해 운송 비용 및 시간 절약에 나섰습니다. 테슬라도 멕시코에 기가 팩토리 건설을 위해 향후 50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올해 전망도 밝아 멕시코산업단지협회(AMPIP)는 2023년 하반기~2024년 상반기까지 자동차·전자·기계 등 제조업 생산시설용 부동산 수요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약 80% 급증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미국·멕시코·캐나다의 자유무역협정인 USMCA를 적용해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에 따른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는 점도 큰 장점으로 꼽힙니다. 또 임금도 저렴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 따르면 멕시코의 임금 수준은 미국, 캐나다 등 북미 국가와 비교해 4분의 1에서 5분의 1 수준이며 중국과 비교해도 절반 이하로 저렴합니다. 국내 시장에서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멕시코MSCI(합성) ETF가 유일합니다. 연중 30.79%의 수익률을 보이고 있꼬 환노출형으로 별도 환전 절차 없이 실시간으로 투자할 수 있는 것이 장점입니다. 해당 상품은 MSCI가 산출·발표하는 MSCI 멕시코지수의 변화에 연동해 운용되는 상품으로 멕시코 증권거래소(BMV) 상장종목 중 시가총액, 유동비율 등을 고려해 산출됩니다. 통신업체 아메리카 모빌, 금융서비스업체 그루포 피난치에로 방노르트, 월마트 멕시코 등이 주요 종목으로 있습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4-01-05 16:58:17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원유가격을 추종하는 상품 투자자들이 낭패를 보고 있다. 글로벌 경기둔화로 인한 원유 수요 감소가 지속되는 가운데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의 자발적 감산에 대한 회의적 전망이 확산된 영향이다.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가격은 배럴당 69.3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7월 3일 이후 5개월 만에 최저치다. 원유 수요가 높은 중국이 경기둔화 조짐을 보이면서 최근 국제유가는 연일 약세를 보였다. 또 지난달 30일 OPEC+가 발표한 자발적 감산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면서 하락 폭을 키웠다. 의무감산이 아닌 만큼 언제든 입장을 선회할 수 있다는 불확실성에 실망매물이 나오면서 유가가 하락했다는 진단이다. KB증권 김일혁 연구원은 "미국의 원유 생산량이 하루 1300만배럴을 웃도는 한편 수출량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OPEC+의 감산 효과가 약해지고 있다"며 "OPEC+의 긴급 감산 결정이 나오지 않는다면 당분간 유가를 강하게 끌어올릴 요소들이 보이지 않는다"고 전했다. 국제유가 하락 여파로 WTI 가격 상승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와 상장지수증권(ETN) 상품의 수익률은 우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ODEX WTI원유선물(H)' ETF는 최근 한 달간 13.58% 하락했다. 'TIGER 원유선물Enhanced(H)' ETF도 같은 기간 13.70% 내렸다. 원유 ETF를 공격적으로 사들였던 개인투자자들은 손실을 보고 있다. 개인은 이 기간 KODEX WTI원유선물(H)을 95억원, TIGER 원유선물Enhanced(H)를 12억원 순매수했다.원유 생산업체에 투자하는 'KBSTAR 미국S&P원유생산기업(합성H)' ETF도 10.22% 하락했다. 통상 원유 생산업체 주가는 국제유가 흐름을 따라가는 경향을 보인다. WTI 선물의 일간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ETN의 하락 폭은 더 크다. '미래에셋 레버리지 원유선물혼합 ETN(H)'(-24.84%), '삼성 블룸버그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24.83%), '하나 S&P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24.73%) 등은 20% 넘는 하락률을 나타냈다. 이와 반대로 국제유가 하락에 베팅했던 인버스 투자자들은 큰 수익을 보고 있다. 역방향으로 2배 추종하는 곱버스 상품의 한달 수익률은 30%에 육박한다. 'KB S&P 인버스2X WTI원유 선물 ETN' 32.69%, '신한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 ETN(H)' 29.41% 등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주도로 진행된 OPEC+의 자발적 감산정책에서 유가상승 견인력이 약화된 만큼 사우디가 내년부터는 원유정책을 증산으로 선회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하이투자증권 박상현 연구원은 "중국의 월별 원유수입 규모는 답보 상태이고, 미국 역시 경기둔화로 당분간 원유 수요는 크게 증가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며 "공급 측면에선 미국 원유생산이 11월 기준 하루 1320만배럴로 사상 최고치 수준이다. 미국 내 원유생산 증가세는 사우디의 감산정책에 부담을 줄 수 있어 사우디 역시 증산으로 선회, 국제유가 추가 하락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3-12-07 18:2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