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미국)=홍창기 특파원】 미국 뉴욕증시가 13일(현지시간) 폭락하면서 미국을 대표하는 6개 테크주가 최대 10% 가까운 급락세를 보였다. 이날 하루 엔비디아를 비롯해 메타(페이스북), 아마존, 알파벳,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의 시가총액은 모두 5000억달러가량 증발했다. 이 종목은 국내 투자자들이 많이 투자한 상장지수펀드(ETF) '인베스코 QQQ 트러스트(Invesco QQQ Trust)'에 담겨 있어 서학개미들의 손실이 우려된다.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나스닥100지수 수익률의 1배를 추종하는 'Invesco QQQ Trust'는 이날 5.5% 하락하며 2020년 3월 이후 최악의 폭락세를 연출했다. 해당 ETF가 담은 종목 가운데 엔비디아의 하락 폭이 가장 컸다. 엔비디아 주가는 이날 9.47% 급락해 시총 342억1000만달러가 증발했다. 메타는 9.37% 떨어져 이날 하루에만 시총 425억5000만달러가 사라졌다. 아마존의 경우 7.06% 내렸고, 시총은 981억1000만달러가 줄었다. 이 밖에 알파벳은 5.9%로 시총 853억2000만달러, 애플은 5.87% 급락하며 시총 1541억1000만달러, MS는 5.5% 하락하면서 시총 1093억3000만달러가 각각 감소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2-09-14 07:54:58인베스코[IVZ-US]가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매출, 순이익 모두 시장 예상치와 전년 동기를 뛰어넘었다. 인베스코는 세계적인 자산운용사다. 26일(현지시간) 인베스코가 공개한 3분기 순이익은 2억6750만달러(약 3023억원), 주당 65센트를 나타냈다. 지난해 동기 순이익은 2억4120만달러, 주당 58센트였다. 특별항목을 제외한 비일반회계기준(Non-GAAP)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71센트였다. 전년 동기 60센트와 월가가 예상한 66센트를 모두 웃돌았다. 3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4.3% 늘어난 9억7660만달러를 기록했다. 월가는 9억3780만달러를 전망했었다. 같은 기간 동안 운용자산(AUM)은 11.9% 늘어난 9175억달러를 기록했다. 인베스코의 올해 주가 수익률은 22.5%을 나타내며 S&P500 지수 수익률 14.4%를 앞지르고 있다. 이날 인베스코 주가는 전일보다 0.8% 오른 37.1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WI500//IVZ### cherry@fnnews.com 전채리 기자
2017-10-27 14:56:23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양적완화(QE) 축소(테이퍼링)가 결정됐지만 아시아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투자운용사 인베스코가 전망했다. CNBC는 26일(현지시간) 인베스코 아시아 담당 최고투자책임자(CIO) 폴 챈을 인용해 지난주 FRB의 테이퍼링이 막상 결정된 뒤 시장은 되레 큰 폭의 오름세를 기록했다면서 투자자들이 동요할 이유가 없다고 전했다. 지난 5월 벤 버냉키 FRB 의장이 연내 테이퍼링을 시사한 뒤 두달 동안 모간스탠리캐티펄인터내셔널(MSCI) 신흥시장 지수가 16% 폭락하는 등 아시아를 비롯한 신흥시장에서 자금이 썰물 빠지듯 빠진 것과는 대조적인 움직임이다. FRB는 18일 통화정책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내년 1월부터 채권매입 규모를 850억달러에서 750억달러로 100억달러 줄이기로 결정한 바 있다. 챈은 25일 투자자들에게 보낸 투자보고서에서 "테이퍼링 개시 결정으로 올해 글로벌 시장에 드리웠던 최대 불안요인이 제거된 것으로 본다"면서 "아시아는 차분하게 진행될 테이퍼링을 견뎌낼 지역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그가 아시아 지역에 대해 확신하는 이유는 우선 내년에도 이 지역 수출이 탄탄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란 점이다. 미국 경제 성장에 따른 수요 확대와 최근 자금 이탈로 이 지역 통화가치가 평가절하 된데 따른 가격 경쟁력 제고 두가지 요인이 모두 수출에 보탬이 될 것으로 그는 예상했다. 챈은 중국의 수출 증가율이 전년 동월비 기준으로 9월 0.3%에서 10월 5.6%로 급등한 점을 이같은 흐름을 보여주는 사례로 지목했다. FRB가 테이퍼링에 나서지만 이는 시장에 통화 공급 속도를 줄인다는 것이지 통화공급 자체가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는 점도 배경으로 꼽혔다. 규모가 점차 줄어들기는 하겠지만 매달 FRB가 시장에 달러를 계속 푸는 것이어서 실제로 돈은 넘쳐나게 된다는 것이다. 챈은 "테이퍼링은 FRB의 운용자산 순증가 규모가 작아진다는 것이지 자산을 매각한다는 게 아니다"라며 "신흥시장 자산과 관련한 전세계 금융시스템의 유동성은 여전히 막대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FRB가 테이퍼링 규모를 늘리면서(자산 매입 규모를 더 줄이면서) 아시아 주식시장과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기는 하겠지만 어떤 시장 반응도 펀더멘털에 따른 것이 아닌 시장 심리에 따른 것이 될 터여서 충격이 크지 않을 것으로 낙관했다. 챈은 "대부분 아시아 국가들의 외환보유액은 이전에 비해 훨씬 더 건전한 수준이며 외화표시 채권의 시스템 리스크 역시 아시아 외환위기 이전 수준에 비해 상당히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난 5월 테이퍼링 시사 이후 일부 동남아 국가에서 자금이 급속히 빠져나가면서 한차례 대규모 조정을 거쳤다는 점 역시 내년 전망에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그는 지적했다. 조정을 거치면서 테이퍼링이 이미 주가 등에 반영됐기 때문에 과도한 변동은 없을 것이란 말이다. 챈은 "테이퍼링이 실제로 시작하게 됐을 뿐만 아니라 FRB의 금리 정책 가이드라인 제시 덕에 아시아 주식시장의 내년 변동성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13-12-27 05:35:52키움키워드림 TDF(타깃데이트펀드)는 자신의 자산을 적극 관리하기 어렵거나, 장기적인 연금자산운용계획이 필요한 투자자에게 추천할 만하다. 펀드가 투자자의 생애주기에 맞춰 자산 배분을 자동으로 조정해서다. 29일 키움투자자산운용에 따르면 키움키워드림TDF2045증권투자신탁제1호[혼합-재간접형] 펀드의 22일 C-P2(퇴직연금-오프라인) 기준 1년 수익률은 20.67%다. 기간별로 1개월 1.03%, 3개월 1.07%, 6개월 5.29%, 9개월 12.62%, 2년 27.25%, 5년 37.14%, 연초 대비 12.03%, 2018년 6월 14일 설정일 후 42.60%다. 자체운용을 통해 폭넓은 종목 발굴 및 편입이 가능한 것이 주효했다. 폭넓은 투자유니버스에서 가장 좋은 종목을 선별하는 오픈 아키텍쳐 구조다. 멀티에셋운용본부에서 운용하고 있어 글로벌 주식팀 및 ETF사업부의 협업이 활발해 테마 도출에 유리하다고 봤다. 김종협 키움투자자산운용 멀티에셋운용본부장은 "경기 확장국면이 지속됨에 따라 위험자산(주식)에 대한 투자비중 지속 확대로 대응했다. 2024년 글로벌 인플레이션 상황에도 불구하고, 미국 대형주인 S&P500·성장주인 나스닥 중심의 상승세를 시현했다. 미국 금리인하 지연으로 인해 미국 대비 국내 채권 포지션 수익률이 긍정적인 기여를 했다. 미국 부동산 및 주택경기 호조로 인한 리츠(부동산투자회사) 수익률도 성과에 플러스 요인이 됐다"고 판단했다. TDF는 은퇴시점에 맞춰 운용되도록 설계된 펀드다. 퇴직연금 계좌에서 직접 투자가 어려운 해외 상장 ETF들을 포함해 성과, 비용, 유동성 등을 꼼꼼히 따져 엄선한 종목들을 포트폴리오에 편입하고 목표한 은퇴시점까지 투자자의 생애주기에 맞춰 자동으로 자산배분한다. 퇴직연금 DC/IRP계좌는 블랙록의 아이쉐어스나 뱅가드, 인베스코, State Street SPDR 등 해외 상장 ETF에 직접 투자가 불가능하다. 키움키워드림TDF는 고객의 은퇴시점에 따라 2025, 2030, 2035, 2040, 2045, 2050, 2055. 2060까지 총 8개의 펀드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사회초년생부터 은퇴예정자까지 가입 대상이다. 투자기간이 더 길수록 주식비중이 높고, 투자기간이 짧을수록 주식비중이 줄어든다. TDF2030, 2040, 2050 펀드의 순자산가치(NAV) 대비 미국주식 포트폴리오는 각각 31.18%, 45.41%, 48.47%다. 김 본부장은 "성장주보다는 배당·가치주를 선호하고, 글로벌 주식과 글로벌 채권을 6 대 4로 자산 배분하는 포트폴리오를 비교지수로 한다면 비교지수 대비 10% 초반의 수익률을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며 성장주에 대한 밸류에이션(가치) 부담 여전하다. 긴축적 통화정책의 종료(금리인하기 진입)에도 불구 시장은 고용시장의 악화에 따른 경기둔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금리 인하에 따른 채권가격 수익률 개선이 예상된다. 성장주 대비 배당·가치주 등 일드 성격의 자산이 상대적으로 유리할 것"으로 전망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9-29 18:34:52#OBJECT0# [파이낸셜뉴스] 키움키워드림 TDF(타깃데이트펀드)는 자신의 자산을 적극 관리하기 어렵거나, 장기적인 연금자산운용계획이 필요한 투자자에게 추천할 만하다. 펀드가 투자자의 생애주기에 맞춰 자산 배분을 자동으로 조정해서다. 29일 키움투자자산운용에 따르면 키움키워드림TDF2045증권투자신탁제1호[혼합-재간접형] 펀드의 22일 C-P2(퇴직연금-오프라인) 기준 1년 수익률은 20.67%다. 기간별로 1개월 1.03%, 3개월 1.07%, 6개월 5.29%, 9개월 12.62%, 2년 27.25%, 5년 37.14%, 연초 대비 12.03%, 2018년 6월 14일 설정일 후 42.60%다. 자체운용을 통해 폭넓은 종목 발굴 및 편입이 가능한 것이 주효했다. 폭넓은 투자유니버스에서 가장 좋은 종목을 선별하는 오픈 아키텍쳐 구조다. 멀티에셋운용본부에서 운용하고 있어 글로벌 주식팀 및 ETF사업부의 협업이 활발해 테마 도출에 유리하다고 봤다. 김종협 키움투자자산운용 멀티에셋운용본부장은 "경기 확장국면이 지속됨에 따라 위험자산(주식)에 대한 투자비중 지속 확대로 대응했다. 2024년 글로벌 인플레이션 상황에도 불구하고, 미국 대형주인 S&P500·성장주인 나스닥 중심의 상승세를 시현했다. 미국 금리인하 지연으로 인해 미국 대비 국내 채권 포지션 수익률이 긍정적인 기여를 했다. 미국 부동산 및 주택경기 호조로 인한 리츠(부동산투자회사) 수익률도 성과에 플러스 요인이 됐다"고 판단했다. TDF는 은퇴시점에 맞춰 운용되도록 설계된 펀드다. 퇴직연금 계좌에서 직접 투자가 어려운 해외 상장 ETF들을 포함해 성과, 비용, 유동성 등을 꼼꼼히 따져 엄선한 종목들을 포트폴리오에 편입하고 목표한 은퇴시점까지 투자자의 생애주기에 맞춰 자동으로 자산배분한다. 퇴직연금 DC/IRP계좌는 블랙록의 아이쉐어스나 뱅가드, 인베스코, State Street SPDR 등 해외 상장 ETF에 직접 투자가 불가능하다. 키움키워드림TDF는 고객의 은퇴시점에 따라 2025, 2030, 2035, 2040, 2045, 2050, 2055. 2060까지 총 8개의 펀드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사회초년생부터 은퇴예정자까지 가입 대상이다. 투자기간이 더 길수록 주식비중이 높고, 투자기간이 짧을수록 주식비중이 줄어든다. TDF2030, 2040, 2050 펀드의 순자산가치(NAV) 대비 미국주식 포트폴리오는 각각 31.18%, 45.41%, 48.47%다. 김 본부장은 "성장주보다는 배당·가치주를 선호하고, 글로벌 주식과 글로벌 채권을 6 대 4로 자산 배분하는 포트폴리오를 비교지수로 한다면 비교지수 대비 10% 초반의 수익률을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며 성장주에 대한 밸류에이션(가치) 부담 여전하다. 긴축적 통화정책의 종료(금리인하기 진입)에도 불구 시장은 고용시장의 악화에 따른 경기둔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금리 인하에 따른 채권가격 수익률 개선이 예상된다. 성장주 대비 배당·가치주 등 일드 성격의 자산이 상대적으로 유리할 것"으로 전망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9-27 08:06:32[파이낸셜뉴스] 올해 들어 큰폭으로 상승하고 있는 국제 금값이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5일(현지시간) CNN비즈니스는 금값 상승은 증시 상승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가 아직 취약하다는 증거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금값은 24일 온스(31.1g) 당 2687.30달러까지 오르며 최고치를 경신했다. 금값은 중국과 인도, 튀르키예 등 중앙은행들이 미국 달러 보유 비중을 줄이기 위해 금 매입을 늘리는 가운데 올해 가격이 30% 오르면서 S&P500지수 상승률 20%를 앞질렀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증시 호조에도 금값이 오르고 있는 것은 미국 경제에 원인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은 지난주 기자회견에서 금리 0.5%p를 인하한 것은 노동시장이 더 나빠지기전에 내린 결정이었다고 밝혔다. 일부 경제전문가들은 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실업률을 끌어내리기가 쉽지 않은 등 경제가 불확실하다는 시각을 갖고 있다. 또 24일 공개된 소비자신뢰지수는 미국 소비자들이 경제, 특히 고용 시장 전망을 비관적으로 보고 있음을 시사했다. 인베스코의 글로벌 시장 전략 이사 크리스티나 후퍼는 많은 투자자들이 금리 0.5%p 인하가 위기 때문에 결정된 것으로 보면서 미국 경제에 많은 약점이 있다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했다. 이 같은 불확실성은 금값 상승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여 JP모건체이스는 지난 23일 공개한 노트에서 연준이 계속 금리를 내린다면 내년에 금값이 온스당 2850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연준의 금리 인하는 미 국채 대신 금 투자에 더 눈을 돌리게 할뿐 아니라 은값도 끌어올리고 있다. 금이 경제가 불확실할 때 안전자산으로 인기를 끌고 가격이 오르는 가운데 은값도 올해 34% 오르며 금 보다 더 상승폭이 커 주목받고 있다. 중국 정부의 새로운 부양책 또한 은값을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씨티의 전략가들은 연준의 금리 인하와 함께 중국의 태양광과 전기차 수요가 증가하면서 은값이 계속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CNN비즈니스는 은이 보석과 가전, 건설 인프라, 친환경 에너지에 많이 사용되는 것은 경제 전망이 낙관이라는 것 또한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09-26 09:07:41【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8개 자산운용사의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23일(현지시간) 부터 미국에서 거래가 시작된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8개사의 이더리움 현물 ETF 출시를 승인한 지 약 2개월 만이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21셰어즈를 비롯해 비트와이즈와 블랙록, 피델리티, 프랭클린 템플턴, 반에크, 인베스코 갤럭시 등 8개사의 S-1 등록을 허가했다. 이 8개사의 이더리움 ETF가 거래소에 상장되고 거래가 되려면 SEC가 S-1을 승인해줘야했는데 이 마지막 작업이 끝난 것이다. 이에 앞서 지난 5월 SEC는 이더리움 현물 ETF를 출시하려는 8개 자산운용사들의 19b-4 양식을 승인해줬다. SEC는 ETF 출시를 신청한 8개 자산운용사 중 최소 2개 회사의 상품이 23일부터 거래를 시작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더리움 현물 ETF가 거래를 시작하게 되면 비트코인에 이어 두번째로 가상자산 ETF 거래가 이뤄진다. 21셰어즈의 공동 창업자 겸 사장인 오필리아 스나이더는 "21셰어즈의 이더리움 현물 ETF 거래개시는 21셰어즈와 미국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EC가 이더리움 ETF 거래를 승인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이더리움 가격에는 큰 변동이 없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4-07-23 07:00:11[파이낸셜뉴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19일 을지로 미래에셋센터원에서 ‘TIGER ETF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오는 23일 아시아 최초로 ‘TIGER 미국S&P500동일가중ETF’를 상장한다고 밝혔다. ‘TIGER 미국S&P500동일가중 ETF’는 미국 투자를 대표하는 S&P500 지수 구성 종목에 동일가중으로 투자하는 ETF다. 미국과 유럽, 캐나다, 호주 등에 상장된 S&P500 동일가중 투자 ETF가 아시아 국가에 상장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FICC ETF운용본부 김남호 본부장은 “2023년 전 세계 상장된 주식 ETF 자금 유입 순위에서 Invesco(인베스코)의 S&P500 동일가중 투자 ETF가 5위를 차지하는 등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며 “‘TIGER 미국S&P500동일가중 ETF’는 아시아 최초의 S&P500 동일가중 투자 ETF로, 국내 투자자들에게도 미국 대표지수에 투자할 수 있는 새로운 솔루션이 등장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S&P500 지수는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엔비디아, 구글 등 대형 기술주인 ‘매그니피센트7(M7)’가 지수 상승을 주도하며 소수 종목 쏠림 현상이 심화된 상황이다. 이에 변동성 확대에 대한 우려가 존재, ‘TIGER 미국S&P500동일가중 ETF’는 미국 대표 종목에 분산 투자하려는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TIGER 미국S&P500동일가중 ETF’는 분기별 리밸런싱을 통해 상승한 종목의 비중은 줄이고(차익실현) 하락한 종목 비중을 높이는(저가매수) 전략으로 장기적으로 우수한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 1990년 이후 현재까지 ‘S&P500동일가중 지수’와 ‘S&P500 지수’의 장기 성과 추이를 분석한 결과, S&P500동일가중 지수가 리밸런싱 효과로 더욱 우수한 성과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대표 김남기 부사장은 “1990년 이후 S&P500 동일가중 ETF는 S&P500지수 대비 508%p 초과수익을 달성했으며, 특히 시가총액 상위주 비중이 1970년대 이후 최고 수준으로 집중된 현재 상황에 더 빛을 발휘할 수 있다”며, “아시아 최초로 상장하는 S&P500동일가중 ETF를 통해 국내 투자자들도 미국의 상위 500개 종목 우량주에 투자하면서 상위주 쏠림에 대한 완화로 분산투자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7-19 15:26:57【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상장 심사요청서(19B-4)를 승인하면서 미국 증시에서 가상자산 현물 ETF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게 됐다. SEC의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은 지난 1월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후 약 4개월 만이다. 특히 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알트코인) 중 첫 승인이라는 것이 의미가 있다는 진단이다.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에 거래되기 시작한 지난 1월11일(현지시간) 부터 현재까지 지난 4개 월간 총 120억달러(약 16조원)의 자금이 순유입된 가운데 이더리움 현물 ETF 상품도 출시되면 가상자산 현물 ETF 시장이 활성화 될 전망이다.■정치적 압력? 게리 갠슬러 왜 입장 바뀌었나SEC가 이더리움 현물 ETF를 승인한 것은 게리 갠슬러 미 SEC 위원장이 입장을 바꾸면서 가능했다. 겐슬러 의장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대부분의 알트코인은 상품이 아니라 증권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그는 SEC가 이더리움 현물 ETF를 승인하기 전날인 지난 23일에도 구체적인 언급 없이 "계속 지켜봐달라"고만 말했다.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이 이뤄질 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됐던 SEC 움직임도 전혀 볼 수 없었다. 지난 3월 현물 이더리움 ETF를 신청한 비트와이즈의 캐서린 다울링 고문은 "사람들은 대부분 승인이 안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강경했던 갠슬러 위원장이 생각을 바꾼 것은 정치적 압력이 작용했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재선을 노리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가상자산에 긍정적인 유권자들의 표를 얻기 위해 가상자산에 대한 태도를 완화적으로 바꿨다는 것이 그 주장이다. 그동안 미국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후보는 선거 후원금으로 가상자산을 받는 등 가상자산에 우호적인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바이든의 미국 정부는 가상자산 산업 규제를 강화하는데 앞장섰다. 이에 따라 SEC도 이더리움 생태계 플레이어들에게 강도높은 압박을 가했다. 특히 SEC는 최근 몇 개월 동안 이더리움 플레이어들에게 법적 제재를 예고하는 '웰스 노티스'(Wells Notice) 발행을 집중했다. 때문에 이더리움의 공동 창립자 조셉 루빈은 "SEC가 미국에서 이더리움을 늦추거나 죽이려 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미국 하원은 SEC의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이 결정 내려지기 전날 대부분의 가상자산을 증권으로 취급하는 SEC의 접근 방식을 부정하고 가상자산에 친화적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역할을 강화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는 가상자산에 대한 명확한 규제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인 '21세기 금융혁신 및 기술 법안'이다. 미국 상원에서 이 법안이 통과될 지 미지수지만 미국 정치권도 가상 자산에 대한 기류가 긍정적으로 변했다는 신호다. 아울러 반에크 등 운용사들이 이더리움 증권성 논란의 핵심 근거였던 스테이킹을 ETF 구조에서 제외한 점 등도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스테이킹은 블록체인 네트워크 유지·보안 등을 위해 가상자산을 네트워크에 일정 기간 맡기고 보상을 얻는 것을 말한다. ■이더리움 현물 ETF 출시 시기는SEC가 이더리움 현물 ETF 출시를 승인한 운용사는 총 8곳이다. 반에크를 비롯해 블랙록, 피델리티, 그레이스케일, 프랭클린 템플턴, ARK 21셰어즈, 인베스코 갤럭시, 비트와이즈 등이다. 그러나 이들 8개사는 바로 이더리움 현물 ETF 상품을 출시할 수는 없다. ETF 운영사가 별도의 증권신고서(S-1)를 승인받는 절차가 아직 남아 있어서다.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전례를 살펴볼때 전문가들은 올해 하반기에 이더리움 현물 ETF가 출시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현재 반에크가 이더리움 현물 ETF 출시에 가장 앞장서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반에크의 경우 지난 2021년 업계에서 처음으로 SEC에 이더리움 현물 ETF 상품 출시를 신청했다. 또 반에크는 SEC가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을 한 지난 23일 수정된 S-1을 이미 제출했다. 하지만 다른 운용사의 경우 아직 S-1을 제출하지 않은 상태다. 그러나 여전히 일부에서는 SEC가 여전히 이더리움이 증권인지 상품인지에 대해 명확하지 않은 입장을 보이고 있어 이더리움 현물 ETF가 실제로 출시될 수 있을지 모른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컨센시스 대변인은 "SEC의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을 환영한다"면서도 "SEC는 가상 자산에 대한 임시방편적인 접근 방식을 지속하고 있다"라고 우려했다. 이더리움 현물 ETF가 비트코인 현물 ETF처럼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을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미 6개의 이더리움 선물 ETF가 시장에 나와 있지만 큰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더리움의 시가 총액은 4500억달러(615조6000억원)로 비트코인의 약 3분의1 수준이다. 그레이스케일 이더리움 신탁의 경우 현재 약 110억 달러의 이더리움 자산을 보유하고 있지만 이는 이 회사의 비트코인 펀드보다 훨씬 작다. 여기에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후 이더리움의 가격 상승세가 뚜렷하지 않은 점도 이더리움 현물 ETF의 활성화를 부정적으로 보는 또 다른 이유다. 그러나 영국계 은행 스탠다드차타드(SC)는 이더리움 ETF 상장 후 첫 12개월간 최소 150억달러(20조5200억원)에서 최대 450억달러(61조5600억원)가 유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가상자산 전문지 크립토브리핑닷컴 역시 이더리움 ETF가 상장될 경우 이더리움 시장으로 자금이 상당히 많이 유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theveryfirst@fnnews.com
2024-05-26 18:47:01【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23일(현지시간)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를 승인했다. SEC가 올해 1월 10일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를 승인한 지 약 5개월 만이다. SEC는 이날 8개 사의 이더리움 현물 ETF 상품을 가상자산 거래소에 상장할 수 있도록 허용해 이더리움 ETF가거래될 수 있는 길을 열어줬다. SEC가 승인한 이더리움 현물 ETF 상품은 밴에크를 비롯해 블랙록, 피델리티, 그레이 스케일, 프랭클린 템플턴, ARK 21셰어즈, 인베스코 갤럭시, 비트와이즈 등 8개사 ETF다. SEC의 승인은 ETF가 거래를 시작할 날짜를 정하지 않는다. 이 8개사의 이더리움 ETF가 거래소에 상장되고 거래가 되려면 여전히 SEC가 S-1이라는 서류를 추가로 승인해줘야 한다. SEC는 S-1 승인을 보류할 수 있다. SEC 대변인은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이외에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SEC가 이더리움 현물 ETF 출시를 승인한 것은 SEC가 가상자산에 대한 강경한 입장이 누그러지고 있다는 진단이다. 실제로 이번 결정은 SEC가 비트코인 ETF를 승인한 지 6개월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 내려졌다. 팩트셋에 따르면 비트코인 현물 ETF 순유입액은 120억 달러를 넘어서는 등 순항하고 있다. 로펌 K&L 게이츠의 파트너인 리처드 커는 CNBC에 "이더리움 현물 ETF 상품이 승인됐다고 해서 이더리움 플랫폼의 다른 디지털 자산에 대한 유사한 상품이 승인된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짚었다. 이더리움 ETF는 비트코인 ETF보다 시장 규모가 작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레이스케일 이더리움 신탁의 경우 현재 약 110억 달러의 이더리움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이 회사의 비트코인 펀드보다 훨씬 작은 규모다. 스완 프라이빗의 대표인 스티븐 루브카는 "이더리움 ETF 상품에는 스테이킹(예치)이 없다"면서 "비트코인 현물 ETF와 상품에 구조적인 차이가 있어 이더리움 현물 ETF의 매력이 전반적으로 매력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4-05-24 07:16: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