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인삼공사는 김재수 사장(사진)이 '화훼농가 돕기 릴레이 캠페인'에 참여했다고 28일 밝혔다.이번 캠페인은 코로나19 여파로 각종 행사와 모임이 취소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훼농가를 돕기 위해 릴레이로 진행하는 행사다. 김 사장은 KT&G 백복인 사장의 추천을 받아 동참했다.김 사장은 올해 1월 임용돼 입사 100일을 맞이한 신입사원 전원에게 환영과 격려의 메시지를 담은 꽃다발을 전달했다. 김 사장은 "이런 캠페인이 화훼농가뿐 아니라 회사 구성원 모두에게도 작은 위안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0-04-28 17:24:50【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농작물 흡즙해충과 토양선충 확실한 관리는 물론 전착 역할까지!' ㈜도레미파와 ㈜오투엔에스는 진딧물, 총채벌레, 응애, 온실가루이 등 흡즙해충과 뿌리혹선충, 흑색썩음균핵병, 뿌리응애, 고자리파리 등 토양선충 그리고 전착제 역할까지하는 02safe(오투세이프) P100 제품을 다수의 작물에 효과시험을 통해 12일 출시했다고 밝혔다. 02safe P100은 기본 보증성분 외 유기 농작물에 사용되는 천연 유래성분으로 만들어져 농작물과 과수의 성장을 방해하는 흡즙해충과 토양 선충 억제로 피해 감소와 영양을 줘 생장 도움과 품질, 수확을 향상 시켜주며 전착제 역할까지 한다. 또 농작물과 과수의 잎과 줄기, 꽃, 가지 등 흡즙 피해와 바이러스 매개를 막아주고 토양 선충에 의한 외관상의 변화와 성장 지연, 잎의 변색이나 고사 피해를 적절히 예방 관리하고 농작물과 과수의 영양공급으로 건강하게 생장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레미파 관계자는 "02safe P100은 천연 유래성분(유기농)성분으로 장기간 보존이 가능하며 효과가 우수한 기능성 제제로 아침이슬이 마른 직후나 해지기 전에 살균 기능이 있는 O2safe-F100과 함께 혼용 사용하면 더욱 효과를 높일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사과, 배, 복숭아, 감, 포도, 자두, 대추 등 과수와 참외, 오이, 딸기, 수박, 토마토, 고추,가지,호박,멜론,콩,들깨 등 과채류 그리고 양파, 마늘, 감자, 고구마, 당근, 무, 생강 등 근채류와 배추, 상추, 파, 쑥갓, 시금치 등 엽채류 농작물을 비롯해 장미, 분화,정원 등 화훼농가, 인삼 등 특용작물과 과수, 농작물에 적용이 가능하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기존 무농약·친환경 제품인 O2Safe 제품군은 국가지정 비료시험 연구기관을 통해 비해·비효시험을 완료해 미량요소 복합비료로 등록된 제품으로 곰팡이, 세균, 박테리아와 바이러스가 내성을 갖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적용해 본 농가에서는 내병성과 내충성 강화에 큰 도움이 된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5-03-12 10:32:31[파이낸셜뉴스] 본초여담(本草餘談)은 한동하 한의사가 한의서에 기록된 다양한 치험례나 흥미롭고 유익한 기록들을 근거로 이야기 형식으로 재미있게 풀어쓴 글입니다. <편집자 주> 당나라 때 하수오(何首烏)라는 남자가 있었다. 하수오는 밭에서 태어났다고 해서 가족들과 마을 사람들은 전아(田兒)라고 불렀다. 그런데 전아는 태어날 때부터 남성 성기능에 문제가 있었다. 전아는 나이가 들어서 술을 매우 좋아했는데, 걸핏하면 술에 취해서 길에서 잠들고는 했다. 그가 58세가 되었을 때, 어느 날 저녁 술에 취해 들판에서 잠이 들었다. 다음 날 깨어보니 밭에 덩굴이 두 그루 있었는데, 서로 3척(약 1미터) 정도 떨어져 있으면서도 덩굴이 서로 얽히고 풀리며 합쳐졌다가 다시 떨어지곤 하였다. 전아가 이를 보니 마치 남녀가 교합하는 것과 같아 마음이 야릇했다. 전아는 이를 신기하게 여겨 덩굴의 뿌리를 캐내어 마을 사람들에게 물었으나, 그 누구도 이것이 어떤 약초인지 몰랐다. 그는 덩굴과 함께 뿌리를 햇볕에 말려두었는데, 어떤 마을 사람이 이것을 보고는 물었다. “이 덩굴은 어디서 난 것인가?”라고 하자, 전아는 “내가 며칠 전에 산에서 잠이 들었는데, 그때 곁에 있던 두 덩굴이 서로 교합을 하는 모습이 하도 기이해서 뿌리와 함께 캐온 것이요.”라고 했다. 마을 사람은 농담하면서 “자네는 태어나면서부터 거세된 몸이고 늙어서도 결혼도 못하고 자식도 없지 않은가. 그런데 이 덩굴은 서로 합쳐지고 얽힌다니 이것은 신묘한 약일 것이네. 자네가 한번 먹어보면 어떻겠는가? 혹시 양기가 되살아날지도 모를 일 아니겠는가?”라고 했다. 전아는 그 남자의 농담을 진심으로 알아듣고서는 말려 두었던 뿌리를 갈아서 가루를 만들어 술과 함께 복용하였다. 그런데 7일 정도 지나자 성적 욕구가 생기기 시작하였고, 며칠 후부터 몸이 가벼워지고 건강해지는 것이 느껴졌다. 그는 더 이상 자신의 성욕을 억누를 수 없게 되어 옆 마을의 한 과부와 혼인까지 하게 되었다. 어느 날 마을에 한 노인이 나타났다. 그 노인은 모든 약초에 능통했는데, 전아의 소문을 듣고서는 전아를 찾아 말하기를 “이것은 두 덩굴이 서로 교차해서 난다고 해서 교등(交藤)이라고 한다. 이것을 복용하면 160세까지 살 수 있다. 하지만 옛날 약초서에는 기록되어 있지 않다. 나 또한 스승으로부터 이 약을 전해 받았고, 스승 역시 남하(南河)에서 얻었다. 나도 원래 자식이 없었는데 이 약을 복용하여 자식을 얻었다. 그러나 나는 본래 고요함을 좋아했는데, 이 약이 그 고요함을 방해하여 양기를 부추기는 바람에 복용을 완전히 끊을 수밖에 없었다. 너는 우연히 이 약을 복용하게 되었으니 이는 하늘의 행운이다. 너의 경험을 잘 기록해 놓거라.”라고 했다. 노인의 말을 듣고서는 전아는 이 약초 뿌리에 대한 믿음이 확고해졌다. 전아는 계속해서 덩굴의 뿌리를 가루내서 복용하였다. 양은 조금씩 늘려서 식사 때마다 2돈 정도씩을 더 먹었다. 한 2년 정도 지나자 평소에 가지고 있었던 모든 병이 낫고 젊은 얼굴을 되찾았으며 결국 아들까지 낳게 되었다. 마을 사람들은 이를 매우 신기하게 여겼다. 전아는 10년 동안 여러 아들을 낳았다. 전아는 이름을 능사(能嗣)로 바꾸었다. ‘능히 후사를 이을 수 있는 자’라는 의미였다. 능사는 160세까지 살았으며, 아들딸을 19명 두었다. 마을 사람들은 모두 그 덩굴 뿌리 가루의 효능 덕분이라 여겼고 그 뿌리를 약(藥)으로 칭했다. 후세사람들은 이 약초를 하수오(何首烏)가 먹어서 효과를 봤다고 해서 하수오(何首烏)라고 불렀다. 누군가는 어떤 사람[하(何)]의 머리[수(首)]를 검게[오(烏)] 하는 약초라고 해석하기도 한다. 그런데 문헌에 하수오에는 붉은 색을 띠는 적하수오(赤何首烏)와 흰색을 띠는 백하수오(白何首烏)가 있는데, 이 두 가지를 쌀뜨물에 담그거나 검정콩 달인 물에 데쳐내서 말린 후 가루내서 약으로 복용해야 하고, 붉은 것은 수컷이고 흰 것을 암컷이라고 해서 함께 먹어야 효과가 있다고 했다. 그러나 사실 적하수오와 백하수오는 이름은 비슷하지만 서로 다른 식물이다. 적하수오는 메꽃과에 속하며 일반적으로 하수오로 널리 알려진 약재이고. 반면에 백하수오는 박주가리과에 속한다. 한의서 문헌의 하수오는 일반적으로 적하수오의 효능이다. 조선 중기 <동의보감>의 하수오 편에 적하수오의 효능을 적어 놓으면서 당시 조선에서는 주로 백하수오를 약용하고 있었다. 당시 하수오의 향약명으로 기록된 은조롱이나 새박불휘(새박뿌리)라고 불렀던 약초 이름은 바로 백하수오였다. 요즘은 백하수오를 백수오라고 부른다. 조선 후기의 이제마가 쓴 동의수세보원에는 ‘백하수오는 정(精)을 보하고 골수를 더하며 머리카락을 검게 하고 안색을 좋게 한다.’라고 했다. 이제마는 백하수오는 인삼을 뛰어넘지는 못하지만 인삼 만큼이나 효과가 좋은 약재로 칭찬했다. 문헌상 보면 적하수오가 건강에 더 좋은 것 같지만 안타깝게도 적하수오는 간독성이 있다. 적하수오에는 안트라퀴논이 함유되어 있어서 수치하지 않고 복용할 경우 간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 실제로 과거 적하수오로 만들어진 탈모 치료용 건강식품을 복용하고서 홍콩, 호주, 미국 등에서 간독성이 보고된 바가 있다. 적하수오와 백수오(백하수오)는 서로 다른 식물임은 명백하다. 백수오로 적하수오를 대신할 수 없다. 그러나 백수오 또한 나름대로 보혈 작용과 면역력 강화, 혈관 건강 개선에 도움을 주고 여성 건강, 갱년기 증상 완화 효과가 있다. 게다가 백수오는 다행히도 간독성이나 부작용이 적다. 백수오가 적하수오가 아님을 아쉬워할 필요가 없다. * 제목의 ○○○○은 ‘백하수오’입니다. 오늘의 본초여담 이야기 출처 <전당문(全唐文)> 何首烏錄. 李翱. 唐. 僧文象好養生術, 元和七年三月十八日, 朝茅山, 遇老人於華陽洞口, 告僧曰, 汝有仙相, 吾授汝秘方. 有何首烏者, 順州南河縣人, 祖能嗣, 本名田兒, 天生閹, 嗜酒. 年五十八, 因醉夜歸, 臥野中. 及醒, 見田中有藤兩本, 相遠三尺, 苗蔓相交, 久乃解, 解合三四. 心異之, 遂掘根持問村野人, 無能名. 曝而乾之, 有鄉人良戲而曰, 汝閹也, 汝老無子, 此藤異而後以合, 其神藥, 汝盍餌之? 田兒乃篩末酒服. 經七宿, 忽思人道, 累旬力輕健, 欲不制, 遂娶寡婦曾氏. 田兒因常餌之, 加餐兩錢, 七百餘日, 舊疾皆愈, 反有少容, 遂生男. 鄉人異之. 十年生數男, 俱號為藥. 告田兒曰, 此交藤也, 服之可壽百六十歲, 而古方本草不載. 吾傳於師, 亦得之於南河, 吾服之, 遂有子. 吾本好靜, 以此藥害於靜, 因絕不服. 汝偶餌之, 乃天幸. 因為田兒盡記其功, 而改田兒名能嗣焉. 嗣年百六十歲乃卒, 男女一十九人. 子庭服, 亦年百六十歲, 男女三十人. 子首烏服之, 年百三十歲, 男女二十一人. (하수오기록. 이고 저. 당나라. 승려 문상은 양생술을 좋아했는데, 원화 7년 812년 3월 18일에 그는 모산을 찾아갔다가 화양동 입구에서 한 노인을 만났다. 노인은 승려에게 말하였다. “그대는 신선이 될 상이니, 내가 비방을 전하겠소.” 이야기는 이어 한 인물의 이야기를 전해줬다. 순주 남하현에 살던 하수오라는 인물이 있었다. 그의 본명은 전아였고, 태생적으로 거세된 상태로 태어났으며 술을 매우 좋아하였다. 그가 58세가 되었을 때, 술에 취해 밤에 돌아오다 들판에서 잠들었다. 깨어보니 밭에 덩굴이 두 그루 있었는데, 서로 3척 정도 떨어져 있으면서도 덩굴이 서로 얽히고 풀리며 합쳐졌다가 다시 떨어지곤 하였다. 전아는 이를 신기하게 여겨 덩굴의 뿌리를 캐내어 마을 사람들에게 물었으나, 그 누구도 이것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였다. 그는 덩굴을 햇볕에 말려두었는데, 어떤 마을 사람이 농담하며 말하였다. “너는 거세된 몸이고, 늙어서 자식도 없지 않은가. 그런데 이 덩굴은 서로 합쳐지고 얽힌다니, 이것이 신묘한 약일 것이니, 너도 먹어보아라.”라고 했다. 전아는 이 말을 듣고 덩굴을 갈아서 가루를 만들어 술과 함께 복용하였다. 7일 정도 지나자 성적 욕구가 생기기 시작하였고, 며칠 후부터 몸이 가벼워지고 건강해졌다. 그는 더 이상 자신의 욕구를 억누를 수 없게 되었고, 결국 과부였던 증씨와 혼인하였다. 그는 계속 덩굴 가루를 복용하였으며, 식사 때마다 2돈씩 더 먹었다. 700여 일이 지나자 이전의 모든 병이 낫고, 젊은 얼굴을 되찾았으며, 결국 아들을 낳게 되었다. 마을 사람들은 이를 매우 신기하게 여겼다. 10년 동안 그는 여러 아들을 낳았으며, 그 아들들은 모두 그 덩굴 가루의 효능 덕분이라 하여 약으로 칭했다. 노인은 전아에게 말하였다. “이것은 교등이다. 이것을 복용하면 160세까지 살 수 있다. 하지만 옛날 약초서에는 기록되어 있지 않다. 나는 스승으로부터 이 약을 전해 받았고, 스승 역시 남하에서 얻었다. 나도 이 약을 복용하여 자식을 얻었다. 나는 본래 고요함을 좋아했는데, 이 약이 그 고요함을 방해하여 복용을 완전히 끊었다. 너는 우연히 이 약을 복용하게 되었으니, 이는 하늘의 행운이다.”라고 했다. 노인은 전아를 위해 이 약의 효능을 모두 기록하게 했고, 전아의 이름을 능사로 바꾸었다. 능사는 160세까지 살았으며, 아들딸을 19명 두었다. 그의 아들 정복도 160세까지 살았고, 아들딸을 30명 두었다. 그의 아들 수오는 이 약을 복용하여 130세까지 살았으며, 아들딸을 21명 두었다.) <동의보감> 何首烏. 江原道名, 온죠롱, 黃海道名, 새박불휘, 중략. 本名夜交藤, 因何首烏, 服而得名, 此人, 生而闌弱, 年老無妻子, 一日醉臥田中, 見一藤, 兩本異生, 苗蔓相交, 釋合三四, 心異之, 遂採根暴乾, 搗末酒服七日, 而思人道, 百日久疾皆愈, 十年生數男, 壽至一百三十歲. 蔓紫, 花黃白, 葉如薯蕷而不光, 生必相對, 根大如拳, 有赤白二種, 赤者雄百者雌, 根形如烏獸山岳之狀者, 珍也. 중략. 凡修合藥, 須雌雄相合喫, 有驗. 米泔浸一宿, 切片晒乾搗碎, 如作丸則黑豆汁拌蒸, 晒乾用. (하수오. 강원도에서는 은조롱이라고 하고, 황해도에서는 새박뿌리라 한다. 중략. 원래 이름은 야교등인데 하수오라는 사람이 먹고 큰 효과를 본 데서 하수오라는 이름을 붙이게 되었다. 이 사람은 본래 몸이 약하였고 늙어서는 아내도 자식들도 없었다. 하루는 취해서 밭에 누워 있었는데 한 덩굴에 2줄기가 따로 난 풀의 싹과 덩굴이 서너 번 서로 감겼다 풀렸다 하는 것이 보였다. 마음에 이상하게 생각되어 마침내 그 뿌리를 캐어 햇볕에 말려 짓찧은 다음 가루내어 술에 타서 7일 동안 먹었더니 그리운 사람이 있었고 백일이 지나서는 오랜 병들이 다 나았다. 10년 후에는 여러 명의 아들을 낳았고 130살까지 살았다. 덩굴은 자줏빛이고 꽃은 황백색이며 잎은 마와 비슷한데 광택은 없으며 반드시 맞대서 난다. 뿌리가 주먹 만하여 붉은빛, 흰빛의 2가지 종류가 있는데 붉은 것은 수컷이고 흰 것은 암컷이다. 뿌리의 생김새가 아름다운 산처럼 생긴 것이 아주 좋은 것이다. 중략. 법제하여 약을 쓸 때는 반드시 붉은 빛이 나는 수컷과 흰빛이 나는 암컷을 합하여 먹어야 효과가 있다. 쌀 씻은 물에 하룻밤 담갔다가 조각나게 썰어서 햇볕에 말려 짓찧어 부스러뜨린다. 환약을 지으려면 검정콩 달인 물에 버무려 찐 다음 햇볕에 말려서 쓴다.) / 한동하 한동하한의원 원장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25-01-31 10:56:41【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농촌진흥청은 올해 원예특작 신기술보급사업 34건을 전국 269개 지역에서 226억원 규모로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올해 새롬게 추진하는 보급사업 중 준고랭지 여름배추 안정 생산 체계 구축 사업은 평창, 정선 등 6개 지역에서 12억 원을 투입해 진행한다. 미세살수, 저온성 필름 같은 고온 경감 기술과 토양 소독제, 미생물 퇴비 등 토양 환경 개선 기술을 융복합해 준고랭지 지역에서 여름배추 안정 생산 기틀을 마련한다. 사과꽃 피는 시기에 이상저온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농업용 온풍기와 통로(덕트)를 노지 과수원에 설치하는 통로형 온풍 공급 기술 보급을 추진한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인위적으로 열에너지를 공급함으로써 기존보다 꽃(중심 꽃) 피해율을 약 30% 줄이고, 열매달림 비율(착과율)은 38% 높일 수 있다. 인제, 영동 등 6개 지역에서 6억원 규모로 진행한다. 저온성 작물인 인삼을 고온기에도 안정적으로 생산하기 위한 이중구조 온실(하우스)도 보급한다. 기존과 다르게 천장을 60cm가량 개방하고 위쪽에 흰색 직조 필름을 추가 설치해 최고기온을 3도(℃) 정도 낮춰 생산량을 30~50% 늘릴 수 있다. 파주, 홍천 등 9개 지역에서 3억6000만원 규모로 추진한다.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 이런 기술이 안정적으로 현장에 정착할 수 있도록 오는 15일부터 23일까지 3차례에 걸쳐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농진청 관계자는 “이상기상, 인력 부족 등 여러 요인이 작용해 다양한 문제점이 영농 현장에서 발생하고 있다. 변화하는 농업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기술을 신속하게 현장에 보급함으로써 농업인에게 편의를 제공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5-01-14 14:46:23[파이낸셜뉴스] 본초여담(本草餘談)은 한동하 한의사가 한의서에 기록된 다양한 치험례나 흥미롭고 유익한 기록들을 근거로 이야기 형식으로 재미있게 풀어쓴 글입니다. <편집자 주> 영조는 중년이 되면서 건망증이 심했다. 그런데 영조는 건망증이 심해진 원인을 중완에 뜸을 너무 많이 떠서 생긴 것으로 여겼다. 실제로 당시에는 ‘중완에 뜸을 뜨면 건망증이 심해진다’라는 소문도 돌았다. 영조는 젊어서 산증(疝症)으로 인해서 중완에 직접구를 많이 떴는데, 이때 중완에는 흉터가 남았고 그로 인한 트라우마가 심했다. 그래서 훗날 어깨가 아파서 고생을 하면서도 의관들이 어깨에 뜸을 뜨려고 하면 거부하기도 했다. 영조의 건망증은 30대 후반부터 생겼다. 의관들이 약을 올려도 약 먹는 것을 자주 잊기도 해서 약이 남아서 여러 처방이 겹치기 일쑤였다. 한번은 신하가 “지난번 올린 환약을 잘 드시고 계십니까?”하고 묻자 영조는 “짐은 근래에 모든 일을 잊어버린다. 조금 전에 경이 일깨워 주었기 때문에 내일부터 다시 먹으려고 한다.”라고 했다. 그러다 또다시 먹는 것을 잊었다. 그사이 새로운 처방이 올라왔다. 이러한 영조의 건망증은 40대 후반이 되면서 심해지기 시작했다. 그런데 영조는 당시 자신에게 건망증인 심해진 것을 예전에 200장이나 직접구로 떴던 중완의 뜸을 의심했다. 직접구란 살을 태우는 뜸을 말한다. 영조는 신하들에게 “나는 어릴 때 잘 걸어 다녔다. 궁궐 후원에도 가파른 고개와 바위 벼랑이 많은데 내가 걷는 연습을 하려고 늘 걸어서 오른 적이 많았으나 피곤한 줄을 몰랐다. 그러나 요즘은 조금만 예를 행해도 피로감이 심하니 이것은 늙어가는 탓일 것이다.”라고 하자, 신하 중 김재로가 “성상의 근력이 전보다 못합니다. 더구나 연세가 이미 많아져 반드시 기운을 보충하는 약제를 쓴 뒤라야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그러나 중완에 뜸을 뜨시면 도움이 되길 것입니다.”라고 했다. 중완에 뜸을 떠야 한다는 신하의 말을 듣고 영조는 말을 돌렸다. 영조는 딴청을 피우면서 “내가 평소에 손에 늘 차가운 기운이 있어 글자를 쓸 때 번번이 손이 떨려 붓을 떨어트리니, 이는 모두 담(痰)으로 인한 것인가?”하고 묻자, 허신은 “손에 차가운 기운이 있는 것과 글자를 쓸 때 손이 떨리는 증세는 모두 담으로 인한 것입니다. 인삼(人蔘)과 복령(茯苓)은 또한 오래도록 드실 약제가 아니고 경옥고(瓊玉膏)는 드실 수 있습니다. 다음 달 날씨가 점차 따뜻해지면 중완(中脘)에 뜸을 뜨는 것 역시 그만두어서는 안 됩니다.”라고 했다. 신하들은 영조에게 담이 경락에 쉽게 뭉치는 것이라고 하면서 다시 한번 중완에 뜸을 뜬 뒤라야 뚜렷한 효험을 볼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영조는 “나는 예전에 중완에 뜸을 뜨고서 난 상처 때문에 그 상처를 볼때마다 마음이 많이 아프도다.”라고 하였다. 신하 중 오지철은 다시 “성상의 증상은 전적으로 담이 뭉쳐서 그런 것입니다. 비위(脾胃)에 생생한 기운이 두루 돌지 않으면 담이 반드시 뭉치니, 중완에 뜸을 뜨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그러나 하교에서 매번 뜸을 뜬 자국을 걱정하시니, 의관이 황공하여 감히 전달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날이 따뜻해지면 중완에 뜸을 떠 보시길 간절하게 바랍니다.”라고 했다. 김수규 또한 “손의 마비나 현기증과 같은 증상은 모두 담이 원인이 된 것입니다. 약을 써서 보충하고 중완에 뜸을 뜨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라고 했고, 정이주도 “중완에 뜸을 뜨는 것을 그만두어서는 안 됩니다.”라고 했다. 영조는 또다시 말을 돌렸다. 그러면서 “추운 날 응대한 뒤로 번번이 두세 번 설사를 하였는데 발이 차가우면 또 그러하니, 이는 모두 기운이 약해지고 나이가 많아서일 것이다.”라고 하자, 김응삼은 “설사 증세가 과연 성상의 하교대로라면 중완에 뜸을 뜨는 것이 더욱 좋습니다.”라고 했다. 이처럼 모두들 중완의 뜸을 강조하지만 영조는 신하들의 말을 믿지 않았다. “과장이 심하다. 의관들의 말이 그러하다 해도 나는 믿지 않는다. 의관들이 모두 중완에 뜸을 뜨는 것이 담을 치료하는 데 더욱 좋다고 하나 정녕 다른 방법은 없다는 말이냐? 담이 있을 때마다 번번이 뜸을 뜬다면 온몸에 성한 곳이 없을 것이다. 내 나이가 들어 고목에 다시 꽃이 필 리가 없으니 비록 날마다 중완에 100장이나 뜸을 뜬다 한들 필시 도움이 없고 그저 신체만 훼손할 뿐이다.”라고 했다. 영조는 뜸의 효능을 그다지 신뢰하지 않았던 것이다. 사실 영조는 요즘 심해지는 건망증의 원인으로 중완에 자주 뜸을 뜬 것을 의심했다. 그래서 넌지시 물어보기를 “나는 요즘 거행하는 모든 일을 문득 잊어버릴 때가 많으니 혹시 중완의 뜸이 건망증을 유발하는 것은 아닌가?”라고 물었다. 그러자 김재로가 “항간에 ‘중완에 뜸을 뜨면 건망증이 몹시 심하다.’라고 하는데, 이는 근거 없는 말입니다.”라고 했다. 그러나 영조는 “내가 평소 건망증이 많았는데, 아마 중완의 뜸 때문인 듯하다. 중완은 참으로 이른바 ‘방패와 도끼를 들고 추는 춤’이라 할 수 있다. 그렇지만 내가 핑계 대는 말이 아니라 효과가 없는 뜸으로 살갗에 쑥을 태우는 것은 긴요치 않으니, 그대들은 물러나 약을 논의하고 기운을 보하는 약제를 가감하여 올리도록 하라.”라고 하였다. 영조는 그 이후로 중완에 뜸을 뜨지 않았다. 83세까지 장수했던 영조는 70대 이후 건망증이 매우 심해져 종종 자신의 지시나 언행을 잊고, 다시 물어보거나 다른 지시를 내리기도 하고, 자신이 방금 먹었던 음식을 잊어버리고 다시 찾으면서 신하들에게 물어보기도 했다. 심지어 치매증상까지 있었다. 건망증과 치매의 차이라면 건망증은 오래된 것을 기억하지 못한다고 한다면, 치매는 방금 전의 일을 기억하지 못한다. 그리고 건망증이 과거의 경험에 있어 한 부분을 잊어버린다고 한다면 치매는 기 경험자체를 기억하지 못한다. 그렇다면 ‘중완에 뜸을 뜨면 건망증이 심해진다’라는 말은 어떻게 생겨난 것일까. 실제로 중완의 뜸은 건망증을 유발하는 것일까. 사실 중완에 뜸을 뜬다고 해서 건망증이 생기지는 않는다. 그러나 그 가능성을 고민해본다면 일부 열체질의 경우 중완의 너무 과도한 열자극은 심(心)과 비(脾, 췌장)에 열을 조장할 수도 있다. 심에 깃든 정신은 신(神)으로 정신, 감정, 기억을 담당하고, 비(脾)는 의(意)로 주의력과 기억력, 사고를 돕고 중완은 특히 비위의 기능을 강화하는 혈자리이므로 뜸을 잘못 뜨면 심비(心脾)의 조화가 깨져 건망증이 생긴다고 볼 수도 있다. 영조는 중완의 뜸이 부작용을 나타날 정도로 열이 많은 체질이었을까? 영조는 신하들이 걱정할 정도로 평소 옷을 얇게 입었다고 하지만 항상 손에 차가운 기운이 있었다. 또한 영조가 인삼을 즐겨 먹은 것을 보더라도 체질적으로 열이 많다고 보기도 어렵다. 영조가 평소 옷을 얇게 입었던 것은 단순히 체질적 특성 때문만이 아니라, 자신의 건강 관리 철학, 절제와 검소함, 그리고 자연에 순응하려는 태도가 종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일 것이다. 대체로 몸이 차고 위장기능이 떨어져 있는 경우에 중완에 뜸을 뜨는 것은 오히려 건망증에도 이롭다. 또한 속이 불편하면서 불면증이 있는 경우에도 도움이 된다. 중완 양쪽으로 0.5촌이 떨어져 있는 음도(陰都)혈은 중완혈과 함께 뜸을 뜨면 실제로 불면증에 사용되기도 한다. 중완에 뜸을 뜬다고 해서 건망증이 생기지는 않는다. * 제목의 〇〇〇은 ‘건망증’입니다. 오늘의 본초여담 이야기 출처 <승정원일기> 〇 영조 7년, 1731년 11월 11일. 上曰, 近來凡事遺忘, 俄者卿提醒, 故明日欲進御矣. 諸醫姑觀十餘日云, 而停服已過十餘日, 似不無功效, 過數日後當進御矣. (상이 이르기를 “근래에 모든 일을 잊어버린다. 조금 전에 경이 일깨워 주었기 때문에 내일 먹으려 한 것이다. 의관들이 우선 10여 일을 지켜보자고 하였으나 복용을 중지한 지 이미 10여 일이 지났는데 공효가 없지 않은 듯하다. 며칠 지난 뒤에 먹어야겠다.”하였다. ) 〇 영조 17년 1741년 1월 8일. 上曰, 凡百擧行之事, 輒多遺忘之時, 此亦由於痰, 而中脘之受灸, 亦或有補於遺忘之症耶? 在魯曰, 俚語, 灸中脘則遺忘忒甚云, 而此乃無稽之言, 何足信也? 上曰, 予素多遺忘之病, 竊恐因此而尤甚也. 在魯曰, 中脘之受灸, 姑待日氣之向暖, 更當稟定, 而瓊玉膏則先爲製入, 何如? 上曰, 依所達製入, 可也, 而中脘受灸, 當量敎之矣. (상이 이르기를 “거행하는 모든 일을 문득 잊어버릴 때가 많으니 이 역시 담이 원인이다. 중완에 뜸을 뜨는 것이 또한 건망증에 도움이 되는가?”하니, 김재로가 아뢰기를 “항간에 ‘중완에 뜸을 뜨면 건망증이 몹시 심하다.’라고 하는데, 이는 근거 없는 말이니 어찌 믿을 수 있겠습니까?”하자, 상이 이르기를 “내가 평소 건망증이 많았는데 아마 이 때문에 더욱 심한 듯하다.”하였다. 김재로 아뢰기를 “중완에 뜸을 뜨는 것은 우선 날이 따뜻해지면 다시 여쭈어 정하겠습니다만, 경옥고는 먼저 지어 올리는 것이 어떻겠습니까?”하니, 상이 이르기를 “경옥고는 아뢴 대로 지어 올려도 되나 중완에 뜸을 뜨는 것은 헤아려서 하교하겠다.”하였다.) / 한동하 한동하한의원 원장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25-01-11 10:52:33전국 가을축제에 대한 성적표가 처음 나왔다. 파이낸셜뉴스와 한국리서치가 지난 10월 전국에서 열린 84개 가을축제를 대상으로 실시한 소비자만족도 조사 결과 경기 수원시 등이 공동 개최한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이 종합 1위를 차지했다. 또 경남 진주시가 지난 2000년부터 24년째 열고 있는 '진주남강유등축제'와 전남 장성군이 지난 2016년 처음 시작한 '황룡강가을꽃축제'가 근소한 차이로 공동 2위에 올랐다. 수원시를 중심으로 서울시, 경기도, 화성시 등 4개 지방자치단체가 공동 진행한 정조대왕 능행차는 조선 22대 임금 정조가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회갑을 기념하기 위해 을묘년(1795년)에 펼친 대규모 행차를 재현한 것으로 축제 유익성(1위), 대중교통 접근성(1위), 안전사고 대비(2위), 재방문 의향(2위), 타인추천 의향(2위), 다양한 볼거리(2위) 등 거의 모든 항목에서 상위권을 차지했다. 또 진주남강유등축제는 재방문 의향(1위), 다양한 볼거리(1위), 축제 유익성(2위), 지역사회 필요성(2위) 등에서, 황룡강가을꽃축제는 지속개최 희망(2위), 지역 이미지 향상(3위), 주차장 편리성(4위), 지출비용 적정성(5위) 등의 항목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동통신사 KT와 BC·신한카드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축제 기간 유동인구 및 관광총소비가 많게는 100% 이상 늘어나 이들 축제가 지역경제 활성화 및 지역 이미지 개선 등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직전 동일 기간 대비 유동인구가 가장 많이 늘어난 축제는 임실N치즈축제로 75%의 유동인구 증감률을 보였으며 계룡군(軍)문화축제(50%), 의령리치리치페스티벌(49%), 청도세계코미디페스티벌(39%), 청송사과축제(36%) 등도 유동인구 유입이 많았다. 또 외지인만 놓고 봤을 땐 계룡군문화축제(129%), 임실N치즈축제(109%), 의령리치리치페스티벌(105%), 증평인삼골축제(79%), 인제가을꽃축제(75%) 등이 높은 순위를 유지했다. 한편, 직전 동일 기간 대비 카드 소비액이 눈에 띄게 증가한 축제는 의령리치리치페스티벌(105%), 파주개성인삼축제(100%), 임실N치즈축제(91%), 인제가을꽃축제(86%),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67%) 순으로 조사됐다. jsm64@fnnews.com 정순민 장인서 기자
2024-12-30 18:27:56fn전국가을축제평가 종합순위가 공개된 가운데 대부분의 축제 기간 해당 지역의 유동인구 및 관광소비 증가에도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일으킨 것으로 조사됐다. 먼저 종합 1위를 차지한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을 포함해 10위권에 오른 축제가 열리는 동안 해당 지역의 평균 유동인구는 14.5%, 평균 관광총소비액은 24.7% 늘었다. 84개 축제 전체 기준으로는 유동인구와 총소비액이 각각 13.2%, 26.9% 늘었다. 이는 축제 기간 전후 이동통신사 KT와 BC·신한카드가 내놓은 자료의 평균값을 비교한 것으로, 현지인과 외지인 방문객의 데이터를 모두 합한 것이다. 종합순위 10위권 중 유동인구가 가장 많이 증가한 지역축제는 6위에 오른 계룡군(軍)문화축제(50%)로, 지난 10월 2~6일 계룡대 활주로 및 계룡시 일원에서 열렸다. 권역별 인기 순위 조사에서 대전·충정권 1위를 차지한 계룡군문화축제는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인 점이 주요 흥행요인으로 분석된다. 축제 기간 개막식 및 축하공연을 비롯해 전시·상설체험, 해외군악대 3개국(튀르키예, 몽골, 베트남) 초청공연과 버스킹, 계룡안보생태탐방과 드론서바이벌대회 등 부대행사, 병영체험 캠프와 푸드존 운영 등 볼거리, 먹거리, 즐길 거리가 다채롭게 펼쳐졌다. 비록 종합순위 10위권에 들지는 못했지만 유동인구 증가율 1위(75%)를 차지한 임실N치즈축제를 포함해 의령리치리치페스티벌(49%), 청도세계코미디아트페스티벌(39%), 청송사과축제(36%) 등도 지역 방문객 유입 면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보였다. 또 외지인 방문 기준으로는 계룡군문화축제(129%), 임실N치즈축제(109%), 의령리치리치페스티벌(105%), 증평인삼골축제(79%), 인제가을꽃축제(75%) 등이 5위 내에 들었다. 아울러 10위권 내 소비 증가폭이 가장 컸던 축제는 종합순위 공동 7위에 오른 여주오곡나루축제로, 해당 지역 관광소비액은 축제 개최 직전 동일 기간 대비 58% 늘었다. 지역경제활성화·특산물 부문 2위에도 이름을 올린 여주오곡나루축제는 여주의 농특산물을 왕에게 진상했던 역사를 배경으로 우수한 지역 농특산물을 홍보·판매하는 행사다. 조사 대상인 84개 축제 중 소비 증가율이 가장 높은 축제는 의령리치리치페스티벌(105%)로 나타났으며 파주개성인삼축제(100%), 임실N치즈축제(91%), 인제가을꽃축제(86%),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67%) 순으로 상위권에 랭크됐다. 임실N치즈축제와 의령리치리치페스티벌은 유동인구 증가 순위에서도 각각 1위, 3위를 차지해 축제를 통한 지역 활력 제고가 확인됐다. 축제 방문객의 평균 지출비용은 '5만원 이상 10만원 미만'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28.9%) 이어 '5만원 미만' '10만원 이상 15만원 미만' '15만원 이상 20만원 미만' '비용을 지불하지 않음' '20만원 이상 30만원 미만' '30만원 이상 50만원 미만' '50만원 이상' 순으로 집계됐다. jsm64@fnnews.com 정순민 장인서 기자
2024-12-30 18:08:05이번 전국가을축제평가 대상으로 선정된 지역축제는 총 84개로, 서울·경기와 광주·전라권이 각각 18개로 가장 많았다. 이어 부산·경남 15개, 대전·충청 14개, 대구·경북 11개, 강원권이 8개였다. 전반적 만족도에서 서울·경기와 광주·전라권이 후한 점수를 받은 반면 대구·경북과 강원권은 상대적으로 박한 평가를 받았다. 특히 제주와 함께 관광지로서 강력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강원권 축제에 대한 평가가 대체로 낮아 눈길을 끌었다. 서울·경기권에선 종합 1위를 차지한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에 이어 부천국제만화축제가 좋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 10월 3~6일 부천 한국만화박물관 일원에서 열린 부천국제만화축제는 특히 대중교통 접근성(2위)을 제외한 주차장 관리, 위생시설 관리, 안전사고 대비 등 축제 접근성 및 관리 평가항목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서울·경기권에선 이어 여주 오곡나루축제, 포천 산정호수명성산억새꽃축제, 안성맞춤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가 톱5에 이름을 올렸다. 광주·전라권에선 종합순위 공동 2위에 오른 황룡강가을꽃축제 외에도 김제지평선축제, 명량대첩축제, 광주추억의충장축제, 강진만 춤추는갈대축제가 5위권에 모습을 드러냈다. 전국 종합순위에서 7위를 기록한 김제지평선축제는 재방문 의향(8위) 외에도 지역 이미지 향상(5위), 지역사회 필요성(8위), 지출비용 적정성(8위) 등의 항목에서 상위권에 랭크되며 전북을 대표하는 지역축제로 자리를 잡은 모습을 보였다. 부산·경남권에선 진주시가 주최한 남강유등축제와 개천예술제가 나란히 1~2위를 기록했다. 지난 1949년 처음 열린 개천예술제(옛 영남예술제)는 진주시와 한국예총 진주지회가 공동주최하는 문화예술축제로 지방 종합예술제의 효시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지난 2020년 처음 시작한 의령리치리치페스티벌은 경남 의령이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의 고향이라는 점에서 착안한 축제로 '국내 유일의 부자 축제'라는 독특한 콘셉트가 성공요인으로 꼽힌다. 부산·경남권에선 이 밖에도 창원시가 주최한 문화다양성축제(MAMF 2024)와 부산시 동래구가 연 동래읍성역사축제가 5위권에 들었다. 대전·충청권에선 지역 특성을 살린 계룡군(軍)문화축제가 1위에 올랐다. 육해공군 본부가 있는 '국방수도' 계룡시에서 열리는 축제인 만큼 국방체험 전시관, 우주항공 특별관, 1박2일 병영캠프 등 군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대전·충청권에는 이 밖에도 지역 특산물을 전면에 내세운 보은대추축제를 비롯해 대전동구동락축제, 예산장터 삼국축제, 대전서구아트페스티벌 등이 순위권에 올랐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은 예산장터 삼국축제의 '삼국'은 예산을 대표하는 음식인 국밥과 국수, 그리고 국화를 뜻한다. 대구·경북권에서 상위권에 랭크된 축제들도 역시 지역 특산물을 테마로 한 축제들이다. 권역별 1위를 차지한 문경사과축제를 비롯해 영주풍기인삼축제, 문경약돌한우축제 등이 그런 경우다. 특히 영주풍기인삼축제는 지역사회 필요성 항목에서 전체 1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이 밖에 낙동강지구전투 전승행사를 겸한 경북 칠곡군의 낙동강평화축제와 지역 특산물인 반시(모양이 둥글고 납작한 감) 축제를 겸한 청도세계코미디아트페스티벌도 톱5에 이름을 올렸다. 강원권에서 가장 좋은 점수를 받은 축제는 인제 용대관광지 일원에서 열린 인제가을꽃축제다. 인제가을꽃축제는 지역 이미지 향상(4위), 지역사회 필요성(6위) 등 축제 주제 및 내용 평가에서뿐 아니라 주차장 편리성(2위), 위생시설(2위) 등 축제 관리 측면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또 강릉커피축제, 정선아리랑제, 횡성한우축제 등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알 만한 이 지역 대표 축제들도 순위권 상단에 올랐다. K댄스를 주제로 한 국내 최고의 퍼레이드 경연 축제를 표방하고 있는 원주댄싱카니발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이들 축제를 제치고 권역별 2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jsm64@fnnews.com 정순민 장인서 기자
2024-12-30 18:07:56[파이낸셜뉴스] 홀리스틱 뷰티를 대표하는 글로벌 럭셔리 스킨케어 브랜드 설화수가 12~19일 롯데백화점 인천점에서 자음생크림 팝업스토어를 연다. 12일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이번 팝업스토어는 홀리데이 테마로 꾸며졌다. 지난 팝업 행사에서 선보였던 인삼꽃향 체험존과 자음생 히스토리존을 비롯해 롯데백화점 인천점에서만 선보이는 단독 프로모션도 마련됐다. 설화수 퍼펙팅 립컬러와 윤조립밤 본품이 각각 들어있는 단독 기획 세트와 함께 12월까지만 운영되는 설화수 홀리데이 컬렉션도 만나볼 수 있다. 다양한 혜택도 마련됐다. 자음생크림 리치 홀리데이 기획 세트를 구매할 경우 '설화수 앰버 기프트'를 증정하고, 윤조에센스 홀리데이 기획 세트를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선착순 100명에게 '순행클렌징폼&오일 2종' 등의 사은품도 제공한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12-12 15:42:59[파이낸셜뉴스] 풀무원 계열의 로하스 프레시 마켓 올가홀푸드는 올가만의 가치가 반영된 프리미엄 친환경 식품에 품격과 자부심을 담은 '2024년 추석 선물세트' 사전 예약 행사를 이달 25일까지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올가의 추석선물세트는 올가만의 엄격한 기준으로 선별하고 희소가치가 반영된 고품격 프리미엄 제품들로 구성해 특별함을 선사한다. 먼저 명절 선물로 가장 인기 높은 과일은 까다로운 품질 기준을 통과한 상품으로 엄선했으며 평소 쉽게 접할 수 없던 희소한 과일들을 한정으로 준비했다. 24년간 유기농법을 고집하며 정성스럽게 유기농 배를 재배해 온 최동춘 마이스터의 '마이스터 최동춘 유기농 배 선물세트', 극소량만 재배되는 올가홀씨드 품종인 아리수 사과 및 황금배, 애플망고로 구성된 '제주 애플망고 4종 혼합세트'가 대표적이다. 두 제품 모두 한정수량으로 준비했다. '행복 샤인머스캣 3종 혼합세트'는 저탄소/GAP 인증 농법으로 재배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면서 상품의 안전성은 확보한 제품으로, 크기, 모양, 당도를 깐깐하게 선별한 것이 특징이다. 올가는 과일세트 당도 보장제를 시행해 소비자가 과일 맛이나 당도에 만족하지 못할 경우 환불 또는 반품이 가능하다. 명절 선물로 빠질 수 없는 정육 세트는 지속 가능성을 강조한 저탄소 인증 한우와 동물복지 한우로 준비했다. 동물복지 사육환경에서 철저한 관리로 자란 1등급 이상의 양질의 한우를 엄선해 맛, 마블링, 육질까지 꼼꼼하게 선별했다. 올가가 선보이는 저탄소 한우는 올가 지정 농장인 전남 진도의 하노다래 농장에서 전문적 사양관리로 키워내 품질이 우수하고 진도에서 우수 형질의 육종 관리를 통해 자가 생산 발효사료를 먹여 저탄소 인증으로 키워냈다. '지정목장 저탄소 인증 무항생제 한우 명품세트'를 대표 상품으로 만나볼 수 있으며 동물복지 한우로 구성한 '동물복지 유기농 한우 특선세트'도 함께 선보인다. 몸에 좋은 버섯과 견과류도 프리미엄 가치를 강조한 제품으로 선별했다. 버섯 재배 30년 이상 경력을 가진 올가 마이스터 안정균 생산자가 전남 진도와 강진에서 참나무 원목으로 재배해 쫄깃한 식감과 진한 향이 특징인 '마이스터 유기농 원목재배 화고 혼합세트', 경북 영덕에서 채취 기간이 짧고 생산량이 한정적인 희소 가치가 높은 자연송이 1등품만 엄선한 '경북 영덕 자연송이 1등품' 등 농약 없이 정성과 자연의 힘으로만 길러낸 특별한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영양 가득한 경기도 가평의 유기농 잣과 충북 영동의 유기농 호두를 엄선한 '유기농 국산 견과 선물세트', 저온에서 60~70분간 드라이 로스팅 해 본연의 신선함과 맛은 살리고 영양소 파괴는 최소화한 저온 로스팅 세트(견과&베리 5종·8종, 견과 5종 등)를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연 2회 견과류에 생기기 쉬운 아플라톡신 독성 정기검사와 원료 안전성 검사를 진행하기에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다. 수산물 세트로는 수확부터 유통까지 전 과정의 이력을 등록해 유통 과정을 투명하게 확인 가능하며 올가의 참굴비 세트는 20년 경력의 신동복 생산자가 전통 섶간 방식으로 정성을 다해 만들었다. 3년 동안 간수를 뺀 함초 토판염에 최상급의 참조기를 7시간 동안 재어 만든 것이 특징이며 대표 상품으로 '함초 토판염 굴비세트 1호·2호'가 있다. 양식의 과밀화로 인한 해양오염과 생태계 파괴를 최소화하는 책임 있는 양식장에서 생산한 'ASC인증 전복 선물세트'도 선보인다. 명절에 사용하기 좋은 조미·가공식품 선물세트도 꼼꼼히 선별했다. 올해 생산한 국산 햇참깨와 들깨를 특허받은 공법으로 발아 후 여러 번 세척하고 저온에서 볶은 뒤 35중 필터프레스로 단 한 번만 착유해 본연의 진한 맛이 돋보이는 '올가 참기름 선물세트 3호'가 대표적이다. '1+등급 자연 꽃꿀 선물세트'는 국내 5% 미만 생산되는 1+등급의 꿀로 까다로운 품질평가원의 4가지 품질 등급 기준을 만족시킴과 동시에 이력 추적까지 가능해 희소가치가 높은 고급 선물로 활용하기 좋다. 받는 사람의 건강을 기원하는 건강식품도 몸에 좋은 유기농 원료만을 신중하게 엄선한 제품들로 선보인다. 해당 건강식품은 고객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좋은 원료의 까다로운 잔류 농약 검사와 안전성 검사, 최소한의 첨가물 원칙으로 토대로 완성한 것이 특징이다. '올가 유기농 6년근 흑삼 진액'의 경우 100% 유기농 흑삼을 9번 찌고 9번 말려 인삼의 유효성분을 극대화한 구중구포 방식으로 원물 고유의 영양 가치를 오롯이 담았다. 올가홀푸드 조태현 상품 본부장은 "보내는 분의 정성과 받는 분의 품격에 맞도록 올가가 가진 프리미엄 가치에 안전성까지 더해 차별화된 추석 선물세트를 준비했다"며 "올 추석에도 올가가 지속가능성과 희소성에 중점을 두고 큐레이션한 특별한 추석 선물세트를 합리적인 가격에 만나볼 수 있는 사전예약 행사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8-09 11:11: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