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티브는 올해 안에 중년층을 위한 인지능력 강화 게임 '솔루티오'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모티브는 인지 모델링과 인공지능 기술을 결합해 디지털 치료기기(DTx)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으로, 아동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치료를 지원하고, 아동의 인지능력을 평가하고 향상시키는 솔루션 JOYCOG(조이코그)를 제공하는 인지 기능 관련 콘텐츠를 전문적으로 개발해왔다. 이번에 출시될 '솔루티오'는 중년층의 인지능력 저하에 대한 걱정을 해결하기 위한 모바일 게임으로, 다양한 퍼즐 게임을 통해 인지 기능을 자극하고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게임은 기억력, 주의력, 지각력, 처리 속도, 추론 등 5가지 주요 인지 능력을 발전시키기 위한 10종의 퍼즐 게임을 제공하며, 이후 업데이트를 통해 새로운 콘텐츠가 추가될 예정이다. 특히 '솔루티오'는 단순한 게임 이상의 기능을 갖추고 있어, 사용자에게 각 분야별 인지능력뿐만 아니라 종합적인 인지능력에 대한 상세 리포트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자신의 인지능력 수준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향상되는 과정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게임 플레이는 약 1분 내외로 진행되므로, 출퇴근 시간이나 짧은 휴식 시간에도 쉽게 즐길 수 있다. 이모티브 측은 이 게임이 남녀노소 누구나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간편하게 인지능력을 강화할 수 있는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2024-10-08 16:37:24인텔을 대표하는 글로벌 인공지능(AI) 분야 리더가 "AI가 인간 수준의 인지능력을 갖기 위해서는 '상징'(symbol·세상을 이해하는 추론능력)이라는 개념을 스스로 세울 줄 알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AI가 방대한 데이터 처리와 딥러닝 등을 통해 인간을 모방하는 단계까지 왔지만 인간처럼 세상을 이해하고 각종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려면 신경망(neural network) 기술로 진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가디 싱어 인텔 AI담당 부사장(사진)은 10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에서 본지와 가진 단독 인터뷰에서 "AI가 훈련을 통해 인간의 인지능력을 '모방'하기는 하지만 완전한 인지능력을 가진 것은 아니다"라며 "우리는 아직 AI 분야에서 나아갈 길이 많이 남았다"고 진단했다. 싱어 부사장은 지난 2021년 미국 공급망 관리 소프트웨어 기업 블루욘더가 뽑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AI 리더 50인'에 뽑힌 인물이다. 그는 "(그나마 AI가) 모방을 하기 때문에 아주 뛰어나지는 않더라도 어느 정도 문제 해결을 할 수 있는 것"이라며 "AI가 인간과의 수많은 질문과 응답, 인지 메커니즘(cognitive mechanisms) 등을 통해 기초적 인지능력을 학습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AI가 5년, 심지어 2년 전과 비교했을 때 정말 많이 발전한 것은 사실"이라면서 "(인간 인지능력에 도달하지 못했지만) 아주 높은 위치에 올라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우리가 평소 자연스럽게 하는 '상징(symbol)'이라는 개념을 스스로 세우고 만드는 것이 AI의 인지능력을 키우는 다음 스텝"이라며 "이 수준이 되면 인류를 더 편한 곳으로 인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고도의 추론능력을 갖추느냐가 인간 수준 AI 출현의 열쇠라는 것이다. 예를 들어 AI가 사계절의 개념을 알면 여름에 눈이 오지 않는다거나 겨울 의류가 상대적으로 잘 팔리지 않을 거라는 걸 스스로 이해하는 수준이다. 싱어 부사장은 반도체 경쟁사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해서는 "삼성도 (인텔처럼) AI에 아주 집중하고 있는 기업"이라며 "(두 기업이) 때때로 인텔과 경쟁도 하고 협력도 하지만 정말 좋은 회사들"이라고 평가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1-11 18:12:32【도쿄=조은효 특파원】 일본 자동차 업계 2위 혼다가 인공지능(AI)과 센서 기술을 조합해 운전자의 순간적인 인지능력 저하 등을 감지하는 기술 개발에 나섰다. 고령 운전자들의 증가에 대응, 사고 예방에 초점을 맞춘 차세대 기술이다. 30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혼다는 일본 국립 양자과학기술연구개발기구와 함께 자기공명영상(MRI)과 센서를 이용해 운전자의 뇌와 눈의 움직임을 분석, 운전자가 보행자를 발견하지 못하는 경우 등에 대해 경고해주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눈의 움직임 등을 파악해 신호에 대한 반응이 늦어지는 경우 역시, 경고 메시지가 나간다. 운전자의 인지능력이나 공간 파악능력, 시력 반응 등의 저하되고 있음을 미리 알려주는 시스템이다. 기술 상용화 목표 시점은 2030년께다. 혼다뿐 아니라 도요타도 운전자의 시선과 얼굴 방향, 눈꺼풀이 열린 상태를 카메라로 포착해 AI가 이상을 감지하는 시스템을 일부 차종에 탑재했다. 주행 중 한눈을 팔거나 졸린 듯한 표정을 감지하면 경고음을 울리거나 안전벨트를 진동시켜 주의하도록 촉구한다. 마쓰다도 카메라와 센서로 졸음운전 등을 감지해 차를 감속·정지하는 기능을 올해부터 신차에 탑재할 계획이다. ehcho@fnnews.com
2022-05-30 14:34:48[파이낸셜뉴스] 가구소득에 따라 만 3세 이후 아동의 인지·비인지능력 발달 수준의 격차가 벌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생애 초기에 형성된 인지능력과 비인지능력 등 인적자본이 성인기 사회경제적 성과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취약계층 영유아에 대한 지원을 늘려 격차를 줄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권성준 조세재정연구원 부연구위원은 1일 발간된 재정포럼 8월호의 '영유아기 인적자본 격차의 지속성에 관한 소고'에서 이런 내용을 발표했다. 권 부연구위원은 2008∼2015년 한국아동패널의 만 0∼7세 자료를 바탕으로 가구 소득수준(4분위로 분류)에 따른 아동의 인지·비인지능력 수준을 비교했다. 30개월 이상 아동의 언어발달수준을 측정하는 수용·어휘력 표현 검사(REVT) 결과를 보면, 가정양육환경 변수를 통제하지 않았을 경우 소득이 상대적으로 낮은 1·2분위 가구보다 3·4분위 가구 아동의 점수가 더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가정양육환경 변수를 통제했을 때는 소득계층 간 점수 차가 좁혀졌다. 만 4∼7세 유아기의 비인지능력을 분석한 행동평가척도(CBCL) 조사에서는 고소득분위 아동이 평균적으로 저소득분위 아동보다 정서·불안·전반적 발달문제와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문제, 반항행동문제 등의 수준이 낮다는 결과가 나왔다. 다만 만 0∼2세 영유아의 발달영역 상태를 점검하는 한국형 부모 작성형 유아 모니터링 체계(KASQ)를 통한 분석에서는 4분위와 1분위 간 점수 격차가 대부분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권 부연구위원은 "3세 미만 영아기의 경우 발달단계의 특성이나 인적자본 측정 오류 등으로 인해 판단하기 어려우나 3세 이후 아동의 경우 전반적으로 가구소득 수준에 따라 통계적으로 유의한 아동의 인지·비인지능력 격차가 존재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초기 발달단계에서 투자가 미흡해 인적자본이 충분히 축적되지 못하면 이후 발달 단계에서 인적자본 투자 효과가 낮아지고, 그 결과 인적자본 수준이 지속적으로 낮게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며 영유아기 인적자본 투자를 보완하면 계층간 격차가 완화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양육수당, 아동수당, 자녀장려세제, 보육료 지원 등의 정책은 긍정적이지만, 가구소득 수준에 따라 인적자본 투자 수준이 낮다는 기존 연구 결과를 고려하면 단순한 양육비용 경감 차원을 넘어 아동의 인적자본 발달을 유도할 정책 설계가 필요하다고 권 부연구위원은 지적했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2021-09-01 11:01:01[파이낸셜뉴스] KT는 삼성서울병원과 두뇌, 인지능력 개발과 치매 예방을 위한 실감미디어 혼합현실(MR) 솔루션을 함께 연구 개발해 사업화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이를 위해 양사는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대회의실에서 이규성 미래의학연구원 연구부원장과 김훈배 KT 커스터머신사업본부장 전무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협약서를 교환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KT와 삼성서울병원은 인지 능력과 두뇌 발달 및 치매 예방 등을 위한 MR 솔루션을 함께 개발하고 지속적으로 공동 연구를 진행하며 신규 콘텐츠 기획에도 협력할 예정이다. MR이란 현실 공간에 가상의 정보를 결합해 혼합 현실을 구현하는 기술로 가상현실(VR) 기기(HMD)나 증강현실(AR) 글래스와 같은 별도의 장비를 착용하지 않아도 가상 환경을 체험할 수 있다. KT는 2018년부터 MR 기술과 스포츠를 결합한 ‘MR 스포츠 솔루션을 개발해 선보여왔으며 올해 5월에는 교육과 헬스케어 콘텐츠를 결합한 솔루션 KT 리얼 큐브를 출시해 B2B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KT 리얼 큐브는 현실의 공간에 반응형 기술과 동작 인식이 가능한 센서 등을 구축해 집중력, 수리력, 문제해결력 등의 두뇌 발달과 순발력, 지구력, 근력 등의 신체 발달을 동시에 가능하게 하는 MR 솔루션이다. KT 리얼 큐브가 제공하는 20여종 이상의 다양한 콘텐츠는 움직임을 통해 신체 능력이나 두뇌 향상, 정서 안정 등의 효과를 균형적으로 거둘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용자에게는 발달 상황과 솔루션의 효과를 파악할 수 있는 개인 측정 지표도 함께 제공된다. 이 지표의 전문성과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KT는 삼성서울병원 뇌 신경센터 및 치매연구센터와 협업해 두뇌, 인지 발달 효과에 대한 데이터 검증 및 연구를 진행하고 신체 능력 측정 전문 기관의 기초 체육 측정 지표도 함께 활용한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0-06-28 10:19:53[파이낸셜뉴스] 해외 연구진은 기존 가설과는 반대로 네안데르탈인이 인지능력이 뛰어났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진에 따르면 네안데르탈인은 가죽 손질 도구를 만들때 특정 동물의 뼈를 사용했으며 매우 섬세하고 정교하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캘리포니아대학교 데이비스캠퍼스(UC 데이비스)는 인류학과 연구원 나오미 마르티시우스가 네안데르탈인이 동물 가죽을 손질하는데 사용하는 리소아르 도구를 분석한 결과를 과학저널 '사이언틱 리포트'에 9일(한국시간) 발표했다고 밝혔다. 네안데르탈인은 동물 가죽을 손질하는 데 사용되는 매끄러운 끝이 있는 동물 갈비뼈 조각인 리소아르라는 도구를 남겼다. 이 리소아르는 너무 매끈해서 육안으로 봐서는 어떤 동물의 뼈인지 알 수 없다. 마르티시우스와 연구진은 가죽손질 도구를 질량분석법을 사용해 분석한 결과 주로 들소나 지금은 멸종된 야생 소의 친척에 해당하는 오록스와 같은 소과의 동물에서 나왔다는 것을 밝혀냈다. 소갈비는 순록갈비보다 크고 단단해 마모되거나 부러지지 않고 가죽을 문지르는 어려운 작업에 더 적합했을 것이다. 같은 시대 퇴적물을 살펴보면 순록의 뼈가 더 많이 나온다. 이는 순록이 훨씬 더 흔했고 먹이로 사냥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는 네안데르탈인이 가죽 손질 도구를 만들기 위해 소 갈비뼈만 사용했다는 것을 추론할 수 있다. 마르티시우스는 "같은 시대의 퇴적물들과 리소아르는 네안데르탈인들이 가죽을 손질할때 어떤 것을 사용해야 하는지를 정말 잘 알고 있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마르티시우스가 발견한 리소아르 외에도 미국 케니언칼리지 인류학과 브루스 하디 교수 등이 참여한 국제연구팀은 5만2000년 전에 나무에서 추출한 천연섬유를 꼬아 사용한 유물을 발견했다. 이 국제연구팀은 천연섬유로 끈을 만들려면 재료가 될 나무의 성장과 계절적 변화에 관한 상당한 지식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0-05-10 12:48:14[파이낸셜뉴스] 앞으로 고령운전자가 교통안전교육 과정으로 받아야 하는 치매선별검사인 인지능력진단을 전국 보건소에서 받을 수 있게 된다. 국민권익위원회는 17일 고령운전자에 대해 전문의 진단 없이 수시적성검사 대상자 선정, 중복된 치매선별검사로 인한 검사결과 왜곡 등 교통안전교육 운영상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고령운전자 교통안전교육 운영체계 개선’ 방안을 마련해 경찰청과 도로교통공단에 내년 3월까지 제도 개선할 것을 권고했다. 고령인구의 급격한 증가와 함께 고령운전자의 교통사고도 증가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올해부터 75세 이상 운전자의 면허갱신기간을 5년에서 3년으로 단축하고 65세 이상 희망운전자에 한해 권장 시행하던 교통안전교육을 75세 이상 운전자에게는 면허취득 또는 갱신 전에 의무적으로 받도록 했다. 지난해 기준 65세 이상 고령운전자는 약 300만명, 이중 75세 이상 고령운전자도 약 75만명이다. 지난해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약 3만건으로 전체 교통사고 약 22만건의 13.8%이다. 고령운전자 교통안전교육은 안전운전을 위해 필요한 주의력 등을 진단하는 인지능력진단과 이를 통과하면 받는 안전교육으로 구성된다. 지능력진단은 치매검사의 일종인 1단계 선별검사와 2단계 기초인지진단으로 구성된다. 고령운전자는 1단계 선별검사를 통과하고 안전교육을 받으면 운전면허를 갱신받을 수 있다. 1단계 선별검사에서 탈락하면 2단계 기초인지진단을 통과한 뒤 다시 1단계 선별검사를 통과해야만 교통안전교육을 이수할 수 있다. 그러나 1·2단계를 모두 통과하지 못하면 간이정신상태검사를 받아야 하고 검사결과 인지저하에 해당하면 수시적성검사 대상이 된다. 간이정신상태검사는 치매선별검사 도구로 치매 진단검사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실시하는 선행검사이다. 수시적성검사는 치매 등 정신질환, 마약·알코올 중독 및 후천적 신체장애가 발생한 운전면허 소지자에게 운전면허 유지 여부를 판정하는 절차이다. 수시적성검사 대상자는 도로교통법에 따라 전문의의 진단으로 선정된다. 하지만 고령운전자의 경우 전문의 진단 없이 치매선별용 간이정신상태검사 결과만으로 수시적성검사 대상자로 선정되고 있다. 또 인지능력진단의 2단계 기초인지진단은 간이정신상태검사를 컴퓨터 기반으로 대체한 것으로 같은 치매선별검사를 반복적으로 받는 셈이어서 그 학습효과로 인해 검사결과가 왜곡될 우려가 있다. 치매전문기관인 치매안심센터는 2017년부터 6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치매선별검사인 간이정신상태검사를 무료로 실시하고 있다. 치매안심센터에 등록된 치매환자 수는 약 37만 명인데 이들은 수시적성검사 대상에서 누락돼 운전면허 관리가 부실한 상태다. 권익위는 고령운전자가 치매선별검사 결과 인지저하에 해당되면 전문의의 진단을 받고 그 결과에 따라 수시적성검사 대상으로 선정하도록 했다. 또한 중복해 실시하던 인지능력진단을 치매선별용 간이정신상태검사로 일원화하고 치매안심센터 등 전문기관의 검사결과로 대체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치매안심센터에 등록된 치매환자 명단을 수시적성검사 대상으로 경찰청에 통보하도록 했다. 아울러 75세 이상 의무 교통안전교육을 받아야하는 운전자가 권장 교통안전교육을 이수한 후 유효기간이 지나지 않았다면 75세 이상 운전자가 받아야 하는 의무 교통안전교육을 이수한 것으로 인정하는 관련규정을 마련하도록 권고했다. 안준호 권익위 권익개선정책국장은 "이번 제도개선으로 고령운전자에 대한 교육이 더욱 편리하고 체계적으로 운영돼 최근 증가하는 고령운전자의 교통사고 예방에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정부 혁신의 일환으로 국민이 안전한 사회가 실현될 수 있도록 생활 속 안전과 밀접한 분야의 제도개선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19-10-17 09:33:37지난 수십 년간 비만 인구가 세계적으로 증가 추세에 있는 가운데 WHO에 의하면 2017년 기준으로 전 세계 비만 인구가 6억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일반적으로 비만이 뇌졸중이나 2형 당뇨병, 심장병, 암 등의 질병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신체 건강뿐만 아니라 뇌의 인지 능력에도 악영향을 준다 '는 연구 결과가 최근 발표됐다. 프린스턴 대학교 신경과학과의 엘리자베스 골드 교수 연구팀은 표준 체형의 실험쥐 그룹과 고지방 음식을 제공해 보통보다 40% 이상 체중이 많은 비만 실험쥐 그룹을 비교 분석한 실험을 시행했다. 두 그룹의 실험쥐에게 미로를 탈출하게 하고 그 성공률을 측정했다. 그 결과, 표준 그룹보다 비만 그룹의 실험쥐가 미로에서 탈출하는 비율이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팀은 "비만 그룹의 쥐들이 미로 속에 있는 물체의 위치를 기억하는 능력이 낮아 미로에서 탈출하기가 어려워진 것"이라고 추정했다. 여기에 연구팀이 실험쥐의 뇌를 조사한 결과 비만 쥐에서는 신경 세포의 수상 돌기에서 나오는 '돌기 척추'이라는 부위가 감소한 것을 알 수 있었다. 돌기 척추는 뇌의 흥분성 시냅스 전달에 관련된 중요한 부위다. 연구팀은 이를 통해 , 비만이 알츠하이머병의 원인이 될 수 있음을 발견했다. 현재 연구팀은 비만과 알츠하이머병의 상관관계를 밝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해당 관련성을 파악하면 알츠하이머를 예방하는 방법도 파악할 수 있게 된다. 엘리자베스 골드 교수 연구팀의 연구 결과는 저널 오브 뉴로사이언스 학술지에 지난 9월 10일 게재됐다. onnews@fnnews.com 디지털뉴스부
2018-09-14 13:55:58무더위로 인한 스트레스가 인지능력을 뚝 떨어뜨린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대 기후·보건 지구환경센터 연구팀은 냉방시설을 갖춰 온도가 21.4~25도로 유지되는 기숙사 건물에서 생활하는 학생들과, 에어컨 없이 26.3~30.4도에서 생활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12일간 테스트를 진행했다. 아침마다 학생들은 두 가지 테스트를 받았다. 하나는 기본적인 덧뺄셈을 포함한 인지 속도와 기억력을, 다른 하나는 주의력과 처리 속도를 측정했다. 그 결과 에어컨이 없는 건물에서 생활한 학생들의 반응 속도가 실제로 늦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초연산 테스트 점수에서 냉방시설을 갖춘 곳에서 생활하는 학생들보다 13% 떨어졌으며, 분당 정답수도 10% 가까이 낮았다. 연구진은 "우리는 (무더위 때도) 잘할 수 있고, 괜찮을 것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그러나 실내 온도는 우리의 생산 능력과 학습능력에 극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 결과는 7월 10일(현지시간) 온라인 과학전문지 '플로스 메디신'에 실렸으며 미 CBS뉴스 등이 소개했다. 한편 지난 2006년 미 에너지부 산하 로렌스 버클리 국립연구소는 사무실 온도가 근로자의 생산성이 22.2도 안팎에서 정점에 도달하고, 23~24도를 넘어서면 업무능력이 떨어지기 시작한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은 바 있다. 온도가 30도 안팎을 넘어서면 생산성은 9%가량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18-08-01 11:08:05대학생들이 3차원 동작인식 센서를 이용한 아동 인지능력 발달용 소프트웨어(SW)를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부경대는 시스템경영공학부 차태환(26·4학년), 금재은(22·3학년), 김문정(21·2학년), 원재희(21·2학년), 박지원(21·2학년) 학생으로 구성된 팀이 최근 이같은 SW '아이잼있어'를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아이잼있어는 컴퓨터에 연결된 립모션(Leap Motion) 센서로 아동의 손동작을 3차원으로 인식해 모니터에 똑같이 구현하고, 이를 이용해 게임이 실행되는 응용 SW다. 게임 중 하나인 '실로폰 연주하기'의 경우, 아동이 립모션 센서 위에서 실로폰을 치듯이 손을 움직이면 모니터 속 가상의 손이 그대로 움직여 실로폰을 쳐서 소리가 나는 방식이다. 또 '동물 카드 넘기기' '장난감 정리하기' '쓰레기 분리수거하기' '신발장 정리하기' 등 실생활에서 경험할 수 있는 소재들을 활용해 게임을 만들었다. 사용 아동의 나이에 따라 난이도도 조절했다. 금재은 학생은 "아이들이 손을 활발하게 움직이면 감각과 두뇌발달에 도움이 된다는 점에 착안해서 손을 이용한 다양한 놀이를 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 소프트웨어로 최근 미래창조과학부 주최 '2016 이브와(IBWA) ICT 멘토링 대회'에서 전국 대학 45개 팀 가운데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아 대상을 수상했다. sr52@fnnews.com 강수련 기자
2016-11-29 09:5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