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한 노인보호센터에서 가스누출 의심 신고가 접수돼 노인 20여명이 병원으로 옮겨졌다. 5일 인천 중부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 31분께 인천시 중구 한 노인보호센터에서 "가스가 샌 것 같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이 센터로 출동해 당시 레크리에이션 강의를 받으러 온 노인 26명을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 병원으로 옮겨진 노인 중 일부는 어지럼증을 호소하기도 했다. 해당 센터는 7층짜리 건물 1층이며 지하에는 보일러실과 주차장이 설치돼 있었다. 2∼7층에는 요양원이 운영 중이었다. 인천 중부소방서 관계자는 "한국가스안전공사 측이 확인한 결과 일산화탄소는 누출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면서도 "정확한 사고 경위는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9-01-05 10:38:45한나라당 이규택 의원은 24일 “인천기지와 평택기지 가스누출사고 발생을 놓고 한국가스공사와 시공사간에 책임 떠넘기기가 벌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국가스공사의 인천 액화천연가스(LNG) 생산기지는 지난 2005년 9월, 평택 LNG 생산기지는 지난 7월 각각 가스 누출사고를 냈다. 하지만 관리운영 책임이 있는 가스공사와 시공설계 책임이 있는 시공사가 책임 떠넘기기에 급급하다는 것이다. 이 의원은 “지중식 저장탱크 도입과정에서부터 철저한 도입타당성 검증이 미흡했고 시공 및 검사과정에서 계약기준과 다르게 시험방법을 변경하고 필수적인 시험절차를 생략하는 등의 문제점이 발생했다”면서 “인수 후 탱크운영기준 미비로 시운전 초기부터 가스누설을 검지하고도 운영을 강행한 것은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도 못 막는 사태’를 가스공사 스스로 초래했다”고 주장했다. 현재 인천지중탱크의 보수비용은 한 기당 50∼100억원 소요되는 것으로 4기를 보수하려면 최대 400억원이 소요된다. 이 가운데 용역비 14억원, 치환용 질소비용 21억원 등 부대비용만 36억원에 달한다는 게 이 의원측의 주장이다. 이 의원은 “가스안전공사의 전문성과 기술적 노하우를 바탕으로 철저한 원인규명을 이루어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courage@fnnews.com 전용기기자
2007-10-24 15:11:11【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한국가스공사 인천생산기지 내 LNG 저장탱크에서 가스가 누출, 5년째 탱크 1기가 가동 중지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밀점검 및 정비공사를 끝낸 저장탱크에서 가스가 누출된 것으로 알려져 심각성을 더했다. 16일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국회 산자중기위·인천 동구미추홀구갑)이 한국가스공사와 한국가스기술공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 2월 인천생산기지 LNG 저장탱크(TK-202) 지붕 콘크리트부 외부 3개 지점에서 최대 0.5Vol% 가스가 누출돼 하자 누설점검 및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해당 저장탱크는 용량 10만kl로 1996년에 준공됐다. 한국가스공사는 2015년 10월~2017년 1월까지 약 15개월 간 정밀점검 및 정비공사를 한국가스기술공사에 맡겼다. 이후 정상 운영(2017년 1월 30일~2020년 1월 29일) 중이던 저장탱크에 대해 가스기술공사가 2020년 2월 최종 하자검사를 실시하는 과정에서 그동안 가스가 누출되고 있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가스공사와 가스기술공사는 원인조사와 결함부분을 확인하기 위해 탱크 내부까지 들어가는 개방 보수하기로 결정했다. 가스기술공사는 올해 중으로 관련 공정을 마무리하고 내년 1월부터 다시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2015년에 착수한 정밀검사 및 정비공사에 90억원이 투입됐지만 이후 가스 누출로 인한 하자 공사비로 100억원이 투입됐다. 공사비용은 원인조사 결과의 하자책임 여부에 따라 가스공사와 가스기술공사가 분담할 예정이다. 한국가스공사 인천생산기지는 전국 천연가스 생산량의 약 33%를 분담하는 국내 핵심 생산기지이고 저장탱크 23기를 구축한 세계 최대 생산기지로 꼽힌다. 그러나 한국가스공사가 보유한 저장탱크의 정밀점검 및 정비공사를 끝냈지만 저장탱크에서 가스가 누출돼 세계 최대 생산기지로서의 안전성에 오점을 남겼다. 또 한국가스공사는 2017년 가스 누출 사고 당시 투명한 정보 공개를 약속했으나 5년 간 가스가 누출됐고 탱크 가동이 중단됐는데도 시민들에게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다는 점도 도마 위에 올랐다. 허종식 의원은 “한국가스공사 인천기지본부는 2013년 증설공사, 2017년 가스 누출 사건 당시 인천에서 안전성 논란이 거세게 제기된 바 있다”며 “정비 공사를 끝낸 탱크에서 가스가 누출된 점과 탱크가 5년 가까이 가동 중지된 상황과 관련 시민들에게 정보를 제공하지 않은 것에 대해 근본적인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10-16 16:19:33【 송도(인천)=이유범 기자】 지난 6월 27일에 찾은 가스공사 인천 액화천연가스(LNG) 기지. 140만㎡ 부지에 LNG 저장, 기화 시설 등을 갖춘 이곳은 명실상부 우리나라 LNG 도입·생산의 핵심이다. 지난해 미국, 호주 등 21개국에서 도입한 LNG는 3548만톤으로 이 중 33%에 달하는 1207만t이 인천기지를 거쳐갔다. 특히 인천기지는 국내 수요의 약 40%를 공급하는 '수도권 가스공급의 심장' 역할을 맡고 있다. ■세계 최대·최고 수준 LNG저장시설 이날 가스산업의 역사·흐름을 둘러볼 수 있는 가스과학관을 지나 '크린타워'라 불리는 60m 높이의 전망대에 올랐다. 아파트 12층 높이의 크린타워에 오르면 인천저장기지 일대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다. 창 밖에는 총 23개의 저장탱크와 사이사이를 잇는 거대한 수송관들, LNG 가스를 하역할 수 있는 부두까지 확인할 수 있었다. 인천기지의 생산설비는 △접안시설 △저장탱크 △승압설비 △기화설비 등으로 구성돼 있다. 연두색과 흰색의 거대한 돔이 바로 가스를 담아두는 저장탱크다. 10만㎘ 규모 10기와 14만㎘ 2기, 20만㎘ 11기에 총 155만5560t을 저장할 수 있다. 탱크에 저장된 설비는 1·2차 펌프를 통해 해수식·연소식 기화기로 옮겨간다. 인천기지에는 해수식 기화기 9기와 연소식 기화기 43기가 설치돼 있다. 해수식 기화기의 내부를 들여다보자 별모양 파이프를 따라 쉴 새 없이 바닷물이 흐르고 있었다. 이 기화시설을 통해 액화된 LNG가스를 기체로 바꾸고 공급관리소로 보내는 것이다. 최선환 인천기지 설비운영1부장은 "패널 안에 LNG가 흐르고 있는데 이를 바닷물이 계속 적시며 LNG 온도가 5도까지 상승한다"면서 "이 해수식 기화기로 시간당 8000톤의 바닷물이 들어오고 이를 통해 약 180톤의 LNG를 기화할 수 있으며, 혹한기를 제외하곤 해수식 기화기를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공급관리소로 가기 전에는 양파냄새가 나는 부취제를 주입한다. 천연가스는 무색·무취로 누출이 돼도 쉽게 알아차릴 수 없기 때문이다. 화재 위험을 대비한 안전태세도 갖추고 있다. 저장탱크에서 가까운 거리에 자체 소방대가 갖춰져 있으며, 총 3대의 소방차는 365일, 24시간 출동 가능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다. ■인천기지-사빈패스, 56만9000t 수송 LNG는 액화하면 영하 162도의 무색 투명한 초저온액체가 되는데, 부피도 600분의 1로 축소돼 대량 수송과 저장이 용이해진다. 우리나라는LNG를 선박을 통해 수입하는 만큼 접안시설은 필수적이다. 인천기지는 7만5000t급과 12만7000t급의 LNG 선박 2기를 동시에 접안시킬 수 있는 하역 부두를 보유하고 있다. 이날 인천기지 제2부두에는 LNG 수송선인 'SM 이글호'가 미국 남부 루이지애나주 사빈 패스에서 실은 셰일 가스를 하역하고 있었다. SM이글호는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선박으로, 길이 295.5미터(m)에 폭은 46.4m에 달한다. 총 11만5000t을 용적할 수 있다. 앞서 가스공사는 지난 2012년 사빈 패스와의 계약을 통해 2017년부터 2037년까지 연간 280만t의 LNG를 국내에 수송하기로 했다. 이글호는 해당 계약을 수행하는 사빈 패스 전용선 중 하나다. 지난해부터 미국·호주·오만 등에서 총 8항차를 수행하며 약 56만9000t을 수송했다. 특해 대한민국 국적 LNG선 중 최초로 파나마 운하를 통과했다는 특별한 이력도 갖고 있다. 당초 사빈 패스와 인천 왕복 기준으로 파나마 운하 항해에는 약 60일이 소요됐다. 하지만 파나마 운하는 극심한 가뭄으로 인한 수량 부족 문제로 선박 통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으며, 수에즈 운하는 예맨 후티 반군의 선박 공격 등이 통행에 위협이 되고 있다. 이 때문에 남아프리카 희망봉을 통해 돌아오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게 SM이글호의 설명이다. leeyb@fnnews.com
2024-06-30 18:28:47[인천=이유범 기자] 지난 6월 27일에 찾은 가스공사 인천 액화천연가스(LNG) 기지. 140만㎡ 부지에 LNG 저장, 기화 시설 등을 갖춘 이곳은 명실상부 우리나라 LNG 도입·생산의 핵심이다. 지난해 미국, 호주 등 21개국에서 도입한 LNG는 3548만톤으로 이 중 33%에 달하는 1207만t이 인천기지를 거쳐갔다. 특히 인천기지는 국내 수요의 약 40%를 공급하는 '수도권 가스공급의 심장' 역할을 맡고 있다. ■세계 최대·최고 수준 LNG저장시설 이날 가스산업의 역사·흐름을 둘러볼 수 있는 가스과학관을 지나 '크린타워'라 불리는 60m 높이의 전망대에 올랐다. 아파트 12층 높이의 크린타워에 오르면 인천저장기지 일대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다. 창 밖에는 총 23개의 저장탱크와 사이사이를 잇는 거대한 수송관들, LNG 가스를 하역할 수 있는 부두까지 확인할 수 있었다. 인천기지의 생산설비는 △접안시설 △저장탱크 △승압설비 △기화설비 등으로 구성돼 있다. 연두색과 흰색의 거대한 돔이 바로 가스를 담아두는 저장탱크다. 10만㎘ 규모 10기와 14만㎘ 2기, 20만㎘ 11기에 총 155만5560t을 저장할 수 있다. 탱크에 저장된 설비는 1·2차 펌프를 통해 해수식·연소식 기화기로 옮겨간다. 인천기지에는 해수식 기화기 9기와 연소식 기화기 43기가 설치돼 있다. 해수식 기화기의 내부를 들여다보자 별모양 파이프를 따라 쉴 새 없이 바닷물이 흐르고 있었다. 이 기화시설을 통해 액화된 LNG가스를 기체로 바꾸고 공급관리소로 보내는 것이다. 최선환 인천기지 설비운영1부장은 “패널 안에 LNG가 흐르고 있는데 이를 바닷물이 계속 적시며 LNG 온도가 5도까지 상승한다”면서 “이 해수식 기화기로 시간당 8000톤의 바닷물이 들어오고 이를 통해 약 180톤의 LNG를 기화할 수 있으며, 혹한기를 제외하곤 해수식 기화기를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공급관리소로 가기 전에는 양파냄새가 나는 부취제를 주입한다. 천연가스는 무색·무취로 누출이 돼도 쉽게 알아차릴 수 없기 때문이다. 화재 위험을 대비한 안전태세도 갖추고 있다. 저장탱크에서 가까운 거리에 자체 소방대가 갖춰져 있으며, 총 3대의 소방차는 365일, 24시간 출동 가능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다. ■인천기지-사빈패스, 56만9000t 수송 LNG는 액화하면 영하 162도의 무색 투명한 초저온액체가 되는데, 부피도 600분의 1로 축소돼 대량 수송과 저장이 용이해진다. 우리나라는LNG를 선박을 통해 수입하는 만큼 접안시설은 필수적이다. 인천기지는 7만5000t급과 12만7000t급의 LNG 선박 2기를 동시에 접안시킬 수 있는 하역 부두를 보유하고 있다. 이날 인천기지 제2부두에는 LNG 수송선인 ‘SM 이글호’가 미국 남부 루이지애나주 사빈 패스에서 실은 셰일 가스를 하역하고 있었다. SM이글호는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선박으로, 길이 295.5미터(m)에 폭은 46.4m에 달한다. 총 11만5000t을 용적할 수 있다. 앞서 가스공사는 지난 2012년 사빈 패스와의 계약을 통해 2017년부터 2037년까지 연간 280만t의 LNG를 국내에 수송하기로 했다. 이글호는 해당 계약을 수행하는 사빈 패스 전용선 중 하나다. 지난해부터 미국·호주·오만 등에서 총 8항차를 수행하며 약 56만9000t을 수송했다. 특해 대한민국 국적 LNG선 중 최초로 파나마 운하를 통과했다는 특별한 이력도 갖고 있다. 당초 사빈 패스와 인천 왕복 기준으로 파나마 운하 항해에는 약 60일이 소요됐다. 하지만 파나마 운하는 극심한 가뭄으로 인한 수량 부족 문제로 선박 통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으며, 수에즈 운하는 예맨 후티 반군의 선박 공격 등이 통행에 위협이 되고 있다. 이 때문에 남아프리카 희망봉을 통해 돌아오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게 SM이글호의 설명이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06-30 12:50:43[파이낸셜뉴스] 삼천리가 한국가스안전공사 경기서부지사, 한국가스공사 경기지역본부, 부천시, 국민건강보험공단 인천경기지역본부, 안산부곡종합사회복지관과 '지역사회 맞춤형 가스시설 지원 사업'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이번 사업은 삼천리가 유관 기관 및 지자체와 공동으로 지역사회 취약계층의 가스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고 에너지 복지를 높이기 위해 진행하는 사업이다. 고령으로 거동이 불편하거나 치매 증세로 인해 안전사고 위험성이 높은 독거노인 600여 세대를 대상으로 올 연말까지 시행해 나갈 계획이다. 삼천리는 사용자가 설정해 둔 일정 시간이 지나면 가스밸브가 자동으로 차단되어 과열 화재를 예방할 수 있는 가스타이머콕 설치를 무상으로 지원하고, 한국가스공사는 과열방지 기능을 갖춘 가스렌지 설치를 지원한다. 또 한국가스안전공사는 가스 및 일산화탄소 누출로 인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가정 내 가스시설 안전점검을 진행하고 안전한 도시가스 사용 교육을 실시한다. 삼천리 관계자는 "도시가스 업계를 선도하는 리딩 컴퍼니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기 위해 이번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며 "삼천리가 가진 도시가스 사업 전문성과 선제적인 안전관리 체계를 잘 살려 소외계층의 안전사고 예방과 에너지 복지 향상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6-19 17:04:44【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최근 폐기물 반입량 변화에 대처하고자 폐기물 매립공법 신기술을 개발한 뒤 특허 출원을 마쳤다고 14일 밝혔다. 매립지공사는 그간 매립장 내부도로 조성을 위해 폐벽돌, 폐콘크리트 등의 건설폐기물류를 활용해 왔다. 단순 흙으로 내부도로를 조성할 경우 폐기물 매립층과 부등침하가 발생해 매립가스 누출, 빗물 유입 등의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건설폐기물류 반입량이 급감해 기존 방식으로 내부도로 조성이 어려워지자 매립지공사는 새로운 내부도로 조성공법을 개발하고 특허 출원을 마쳤다. 이번에 매립지공사가 출원한 특허는 건설폐기물류가 아닌 생활폐기물을 재료로 내부도로를 만들어 토사, 폐기물 간의 부등침하로 발생할 수 있는 균열 등을 최대한 방지하고 매립층 상부에 지지력을 확보할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 서장원 매립지공사 매립부 차장은 “신기술 개발로 폐기물 매립장의 구조적 안정성과 환경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3-09-14 14:38:39[파이낸셜뉴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1기관 1시장 공공기관 ESG 협의체’와 함께 지난 14일과, 17~18일 3일간 서울 화양제일골목시장과 대구 서변중앙시장에서 상생활동을 실시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8월 소진공과 6개 공공기관은 협의체를 구성해 전통시장의 ESG 경영 도입과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공공기관 전통시장 활성화 협의체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활동은 협의체 구성 후 첫 활동으로 소진공은 다년간의 업무 노하우로 전통시장의 특성에 따라 개별 공공기관이 추진하는 전통시장 동반·상생 사업을 연계하고 있다. 활동 기간 중 소진공을 비롯한 협의체는 올해 ESG선도시장으로 선정된 서울 화양제일골목시장과 대구 서변중앙시장이 ESG 경영을 선도적으로 도입해 타 시장이 벤치마킹 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협업 캠페인을 추진했다. 먼저 소진공은 시장 로고가 들어간 친환경 종이 포장테이프를 제작·배포하는 제로웨이스트 캠페인과 소상공인방송 ‘yesTV’와 협업해 시장별 캠페인 영상을 송출하며 협의체 활동 확산에 나섰다. 이외에도 △인천항만공사가 친환경 장보기 SNS 챌린지 △한국가스안전공사가 점포별 가스점검 및 가스누출확인용 스프레이 배포에 나섰고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은 업사이클링 에코백 제작·배포했다. 또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은 음식점위생등급제 컨설팅, 친환경 세제 배포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헬프데스크(키오스크) 설치 및 디지털 교육 △한국철도공사는 장바구니배포 및 시장 환경정화활동 등 각 기관별 특화된 사업 분야를 연계해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박성효 소진공 이사장은 “변화하는 유통환경 속에서 전통시장이 지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시장 상인들이 ESG 경영에 관심을 가지고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줘야 한다”며 “공단은 전통시장에 ESG 경영이 잘 정착되도록 앞으로도 협의체와 적극 협력해 다양한 활동과 캠페인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2-11-25 09:42:40【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10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울산 에쓰오일 온산공장 폭발·화재에 대해 중대재해 진상규명과 국가산단 안전대책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울산지역 21개 사회·시민·노동단체, 정당으로 구성된 ‘중대재해 없는 울산만들기 운동본부’(이하 운동본부)는 24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폭발사고의 철저한 원인 규명, 경영자 엄중처벌, 피해자들에 대한 치료와 보상, 연이어 발생하는 국가산단 폭발사고의 근본적인 대책 마련 등 3가지를 요구했다. 운동본부 측은 지난 19일 벌어진 울주군 온산읍 에쓰오일 온산공장 폭발 화재사고는 회사 측이 밝힌 ‘시운전 중 폭발’이 아닌 시운전에 앞서 벌인 밸브 정비작업 중 가스가 누출돼 폭발한 사고라고 주장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작업자들이 이를 일관되게 진술하고 있으며, 하청 노동자들은 밸브 정비작업을 위해 원청인 에쓰오일의 작업허가서를 받고 투입됐다고 설명했다. 작업자들이 가스측정기로 잔여가스를 확인하며 볼트를 풀던 중 갑자기 가스감지기가 울리며 가스 새는 소리가 심해졌고 약 20~30초 후 폭발이 일어났다는 것이다. 가스 누출 원인에 대해서는 탱크 내부 압력이 높아 가스가 스스로 역류했을 가능성과 소통이 안 된 상황에서 컨트롤룸이 가스 공급 장치를 가동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운동본부 측은 “폭발 당시 6층에서 작업 중이던 하청노동자 1명이 아래로 떨어져 1층에서 사망한 채로 발견됐고, 또 다른 4명의 작업자는 전신에 화상을 입고 부산 화상전문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라며 “가스 누출 이유가 무엇이든 측 책임은 온전히 원청인 에쓰오일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운동본부 측은 울산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는 화재, 폭발, 누출사고가 연평균 80여건에 이른다며, 사고 원인 또한 시설 관리 미흡이 40%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사고 역시 같은 이유로 발생했으며, 에쓰오일이 최저낙찰제로 정비업체를 선정하면서 하청업체가 이윤을 짜내기 위해 노동자 수를 줄이거나 공기를 단축해 노동자들이 위험에 내몰리게 됐다”고 지적했다. 또한 사고발생 6일째임에도 사망자와 부상자 가족들에게 공식적인 사과도 없이 무성의로 일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공단과 도심이 거의 붙어있다시피 한 울산지역은 올해 들어서만 폭발과 화재로 노동자 3명이 숨졌다. 시민들은 잇따른 사고를 크게 우려하며 대책이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번 사고에서도 반경 5~10km 안팎의 거주지에서 커다란 폭발음과 진동 등으로 시민들이 크게 놀랐고 소방서에는 신고가 잇따랐다. 소방청 조사결과 최근 5년간 울산지역 공단에서만 37건의 화재와 폭발 등의 중대재해 사고가 발생해 같은 기간 인천남동 공단(16건), 여수(21건), 구미(17건) 국내 주요 공단지역 보다 빈도가 높게 나타났다. 울산 지역 유해화학물질 취급사업장은 470곳, 위험물 취급사업장은 7500곳에 달한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2-05-24 13:46:02[파이낸셜뉴스]숭실대학교 안전융합대학원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는 제조분야 친환경관리 인프라 구축사업에 연구기관으로 선정돼 5년간 77억 원을 지원받으며 인천, 전북, 울산 테크노파크 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에 안전관리 컨설팅을 제공한다고 2일 밝혔다.산업단지 내 화재, 폭발 및 유해화학물질 누출로 인한 안전사고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으며 노후시설 등 화학사고, 화재사고로 인한 인명, 재산 피해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 이에 숭실대 안전융합대학원은 소부장 기업 총 90개 사에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할 계획이다. △업체의 유해화학물질 취급시설 안전진단 및 개선지원 △화학사고예방관리계획서 작성의 전과정 컨설팅 △노후산업단지 내 유해화학물질, 고압·독성가스, 전기·방폭설비 등 진단 △유해화학물질별 맞춤형 안전관리 교육 등을 지원한다. 기업의 안전성 증진, 사고발생 시 피해 최소화, 기업의 체계적인 안전관리 역량 강화 등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소부장 사업 육성·지원을 통해 국내 산업발전 및 국가 경쟁력을 강화함과 더불어 산업단지 사업장의 안전한 근로 환경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사업 추진 단장인 안전융합대학원 김병직 원장은 “법·규제 강화, 코로나19로 인한 산업단지 내 소부장 기업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경제적 어려움 해결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1-09-02 13:26: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