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14∼18일 남동체육관과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인천지역 개인택시에 대한 일제 점검을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인천시와 인천시 개인택시조합이 공동으로 추진하고 총 8951대의 개인택시 차량을 대상으로 한다. 점검 항목은 차량 정비 상태, 운행 실태, 청결 등이다. 시는 이번 점검을 통해 시민들에게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택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점검 과정에서 발견된 문제에 대해서는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고 각 차량사업자들이 자발적인 차량 관리 및 자체 점검을 지속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채경식 시 택시운수과장은 "이번 일제 점검으로 택시 운행 질서를 확립하고 시민들이 안심하고 택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10-14 09:26:34[파이낸셜뉴스] 하나은행은 인천개인택시조합과 6일 인천 가좌동에 위치한 인천개인택시조합 사무실에서 '지역화폐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하나은행과 인천개인택시조합은 개인택시 사업자의 복지증진과 생활안정을 위해 금융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카드단말기 제공업체인 NHN KCP와 택시호출 플랫폼 e음콜앱과 협업해 인천지역화폐 e음카드 가맹 택시사업자 확대를 통해 지역화폐를 활성화할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수입이 감소한 개인택시 사업자의 생활 안정을 위해 저금리의 특례보증과 신용대출 등의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 인천 지역 모든 하나은행 영업점에서 신속한 금융 업무 처리와 상담이 가능하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택시요금 카드결제 수수료와 택시 호출 비용 절감을 위한 추가적인 업무 제휴를 진행한다. NHN KCP와의 제휴를 통해 영세 가맹점 혜택이 부여되는 카드단말기를 공급하여 결제 수수료 부담을 덜 수 있으며, 기존 택시에서 사용 할 수 없었던 인천지역화폐인 e음카드 사용도 가능해진다. 또한 택시호출 서비스를 제공하는 e음콜앱과의 제휴를 통해 모든 인천개인택시 조합 회원은 e음콜 서비스 가입비 면제혜택을 제공받는다. e음콜을 이용할 경우, 승객은 택시호출 비용 부담이 없고, 사용 금액의 10% 캐시백도 받을 수 있다. king@fnnews.com 이용안 기자
2021-04-07 09:22:16【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새해부터 개인택시 양수자격을 완화해 영업용뿐 아니라 자가용 무사고 운전경력자도 개인택시 양수가 가능하도록 양수자격을 완화했다. 인천시는 ‘여객법’ 시행규칙 개정에 따라 개인택시운송사업 양수 자격을 완화했다고 5일 밝혔다. 정부는 개인택시 운전자의 고령화와 서비스 개선을 위해 여객법 시행규칙을 개정해 올해 1월 1일부터 시행했다. 지난해까지 인천시에서 개인택시 양수자격을 갖추려면 국내에서 3년 이상 영업용 자동차 무사고 운전경력이 있는 사람으로 신청일 현재 인천시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고, 3년 이상 인천 시내 영업용 운전경력자라야 가능했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국내에서 5년 이상 자동차 무사고 운전경력 및 교통안전공단 교육이수자거나 국내에서 3년 이상 영업용 자동차 무사고 운전경력이 있으면 가능하다. 이와 함께 신청일 현재 인천시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어야 하고 1년 이상 계속 인천시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거나 1년 이상 인천시내 영업용 자동차 운전경력자이면 양수가 가능하다. 현재 인천시에는 개인택시 8900여대가 운행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개인택시 양수자격 완화로 개인택시에 젊은층이 많이 유입돼 운전자의 연령이 젊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01-05 11:09:32【인천=한갑수 기자】인천시를 운행하는 일부 택시에 선불식 교통카드를 사용할 수 없어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18일 인천시에 따르면 여신전문금융업법 개정에 따라 보안이 취약한 기존 마그네틱 카드(MS 카드) 대신 의무적으로 IC카드로 교체하는 과정에서 선불식 교통카드 기능이 없는 단말기가 설치됐다. 택시 카드 단말기는 기존 이비 카드·한국스마트 카드사와 K사 등 3곳의 부가가치통신망(VAN) 사업자 제품으로 교체됐다. 택시 1만4100여대 중 이비 카드와 한국스마트 카드사가 절반씩 양분해 교체하고 개인택시 488대가 K사 단말기로 바꿔 달았다. K사 단말기는 선불식 교통카드 사용이 불가하고 택시환승제 할인을 받을 수 없지만 인천시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에서 추진해 올 상반기 설치됐다. K사 단말기 설치 시 개인택시는 영세사업자로 분류돼 카드 수수료가 기존 밴사 1.7%의 절반 수준인 0.8%로 감면 받을 수 있는 이점이 있다. 개인택시 종사자 일부는 카드 수수료 감면 혜택에 ‘단말기 설치 동의서’ 내용을 제대로 읽어 보지도 않고 동의서에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불식 카드 기능은 기존 밴사가 특허권을 가지고 있어 사용을 승인하지 않는 한 타 업체는 사용할 수 없다. 개인택시조합은 특허권을 소유한 기존 밴사에 선불식 카드 기능을 유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요청했으나 이렇다 할 답변을 듣지 못했다. 개인택시조합은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선불 교통카드 결제가 되지 않은 개인택시에는 양옆 유리창에 이 같은 내용을 알리는 안내 스티커를 부착해 운행하고 있다. 그러나 이를 확인하지 않고 택시에 승차하는 승객 중 일부는 선불식 교통카드 사용 불가에 대해 택시기사와 실랑이를 벌이는 등 마찰을 빚기 일쑤다. 신용카드나 현금을 가지고 있지 않은 중·고등학생의 경우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다. 개인택시에 선불 교통카드 사용 불가 단말기를 부착해 운행한지 5∼6개월이 지나면서 시민들이 전체 개인택시에 선불 교통카드를 사용할 수 없는 것으로 오해하면서 개인택시 승차 기피 현상까지 벌어지고 있다. 선불 교통카드 사용이 안 되는 개인택시 488대 중 1대는 위약금을 부담하고 기존 밴사 단말기로 교체했다. 나머지 대부분 개인택시도 선불 교통카드 기능을 포함하거나 기존 밴사 단말기로 교체해 줄 것을 원하고 있다. 시는 선불 교통카드를 사용할 수 없는 단말기 설치 개인택시에 웹상으로 결재가 가능하도록 계좌이체, 각종 페이 기능 등 다양한 대체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현재 인천에는 법인택시 5300여대, 개인택시 8800여대 등 총 1만4100여대의 택시가 운행 중이다. 한 개인택시 기사는 “승객들이 모든 개인택시가 선불 교통카드를 사용할 수 없는 것으로 오해해 개인택시를 기피하고 있다”며 "그렇잖아도 승객이 줄어 어려운데 이 같은 오해 때문에 승객이 더 줄게 됐다"고 털어놨다. 시 관계자는 “택시기사가 자발적으로 선택한 것으로 시에서 강제하기는 어렵다”며 “개인택시 조합에 선불 교통카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주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2018-11-16 14:58:07【 인천=한갑수 기자】인천시는 날로 심각해지는 자살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인택시 운전기사를 생명사랑 지킴이로 위촉하고 개인택시 211대를 생명사랑 택시로 지정, 자살 예방활동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생명사랑 지킴이는 직업 특성상 다양한 사람을 만나는 택시기사 중 평소 봉사활동에 관심이 많은 인천개인택시운송조합 소속 택시기사 211명으로 구성됐다. 생명사랑 지킴이는 승객들이 극단적인 표현을 쓰거나 죽고 싶다는 말을 하고 심하게 부정적인 말을 할 경우 정신건강 리플릿을 나눠주고 전문기관과 상담을 권유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활동사례를 생명사랑 택시 커뮤니티에 올려 생명 지킴이들간 경험을 공유하게 된다. 실제 지난 2월 서울에서 자살 시도를 위해 마포대교를 향하던 손님을 태운 택시가 경찰과 공조해 자살위험자를 구하기도 했다. 이날 위촉된 생명 지킴이들은 위촉식 후 생명사랑 지킴이 양성교육을 3시간 받았으며 이후 정기적인 보수교육을 받게 된다. 생명사랑 택시는 인천시자살예방센터에서 활동을 관리할 예정이다. 생명사랑 택시 지정 차량에는 뒷면 유리와 조수석 앞에 승객이 볼 수 있게 스티커를 부착하고 정신건강 안내 리플릿을 상시 비치하게 된다. 택시 기사는 생명사랑 택시 명함을 갖고 활동한다.한편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이며 빚, 폭력, 취업, 인간관계 등으로 자살을 시도하는 사람은 연간 자살자의 평균 20배에 달한다. 2015년 자살자 1만3513명을 기준으로 볼 때 연간 자살시도 경험자는 27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택시 지킴이로 위촉된 전모씨는 "간혹 자살할 장소를 찾아가는 듯한 느낌이 드는 승객을 태울 때가 있다"며 "이때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답답했던 경험이 있어 생명사랑택시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승객들과 많은 대화를 하는 택시 운전기사의 말 한마디가 자살위기자에게 위로가 돼 자살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kapsoo@fnnews.com
2017-07-26 19:08:40"휴대폰 엔지니어로 근무하며 들었을 때 가장 기분 좋은 말은 '서비스가 좋아 삼성전자 제품을 사용한다'는 말입니다." 18년 경력의 휴대폰 엔지니어 출신 고객서비스(CS) 컨설턴트인 조혜임 삼성전자서비스 프로(사진)는 컨설턴트로서 가장 보람 있는 순간을 묻자 이같이 답했다. 휴대폰 엔지니어로 18년간 근무하며 서비스센터 고객만족도 줄곧 1위를 유지한 조 프로는 엔지니어 생활의 노하우를 살려 '연령별 고객 맞춤 응대' 기법을 개발해 전파하는 등 삼성전자서비스 내 서비스의 달인으로 불린다. 삼성전자서비스 내 현재 18명의 CS 컨설턴트가 근무 중이다. CS 컨설턴트 18명이 전국의 서비스센터 300여곳을 권역별로 분할하여 담당하며 △서비스 엔지니어 및 상담사 개인별 CS 코칭 △CS 교육 △CS 환경 분석 등을 수행하고 있다. 조 프로는 인천·부천·안산 등 경기도 소재 서비스센터 40여곳을 담당하며 서비스 엔지니어 1100여명의 CS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2005년부터 2022년까지 안양센터에서 휴대폰 엔지니어로 근무하다 2023년 CS 컨설턴트가 된 조 프로는 컨설턴트 중 유일한 엔지니어 출신이다. 조 프로는 휴대폰 엔지니어 5년차 때 추천을 통해 엔지니어들에게 CS 노하우를 강의할 기회를 얻게 됐다. 조 프로는 "동료들에게 본인만의 노하우를 알려주고 또 그걸 들은 동료들이 고마워하는 모습을 보며 큰 보람을 느꼈다"면서 "동행했던 CS 컨설턴트를 보며 막연하게 '나도 저렇게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역할을 맡고 싶다'는 목표가 생겼다"고 말했다. 이후 지난해 조 프로가 근무하던 지역에서 CS 컨설턴트를 선발하기 위한 콘테스트가 진행됐고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각 서비스센터를 대표하는 CS 리더 40여명이 참가해 모의 강의를 진행하고 심사위원단이 평가를 했는데, 조 프로는 레크리에이션을 접목한 강의로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조 프로는 "엔지니어들과 고객이 동시에 만족하는 순간이 가장 기쁘다"고 말했다. 조 프로가 CS 컨설턴트가 된 이후 담당 서비스센터의 고객 만족도는 5~15% 이상 꾸준히 향상하고 있다. 조 프로는 '제스처'를 CS 교육에 접목하는 등 새로운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CS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시간을 쪼개 이미지 컨설턴트 자격을 취득하기도 했다. 이미지 컨설팅 이론과 사람에 대한 애정으로 조 프로는 서비스센터 엔지니어 1100여명의 개인별 특징을 포착, 맞춤형 코칭을 하고 있다. 끊임없는 자기계발의 원동력을 묻는 질문에 조 컨설턴트는 "CS 컨설턴트가 되고 나서 교육 후 한 후배가 찾아와 컨설턴트가 되려면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물었다"면서 "과거의 내가 그랬던 것처럼 '지금 엔지니어들도 나를 보며 꿈을 꿀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돼 CS 역량을 키우고 더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답했다. 조 프로는 "아버지께서 유년시절부터 지금까지 개인택시를 운행하고 계시는데 항상 친절한 사람으로 정평이 났다"면서 "'첫인상이 중요하다'는 아버지의 말씀처럼 주변 사람들에게 항상 친절하고 밝은 CS 컨설턴트로서 기억되고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10-08 18:06:07"최근 우버 택시는 매월 평균 두 자릿수 성장을 하며 매달 최고 기록을 찍고 있다. 향후 몇 년 간 빠른 성장세가 기대된다." 택시 호출 플랫폼 우버 택시 송진우 최고경영자(CEO·사진)는 16일 서울 종로구에서 '미디어 커피챗'을 열고 "올해 실적은 좋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 CEO가 지난해 9월 취임한 뒤 10개월 만에 첫 기자간담회로 브랜드명을 우티에서 우버 택시로 변경하는 리브랜딩 이후 주요 성과와 향후 성장 전략 등을 공유했다. 올해 2월 우티에서 우버 택시로 리브랜등을 한 뒤 최근 서울 지역에서 매월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특히 '우버'라는 브랜드에 익숙한 외국 고객이 2~3배 늘었다. 서울 외에도, 울산은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성장했고, 올해 론칭한 부산 지역에서도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송 CEO는 "지난 2년은 올해 성장을 위한 기초를 다지기 위한 단계였다"라며 "올 하반기에는 서울, 경기 지역을 비롯해 다른 권역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택시 산업의 건강한 생태계 조성을 위해 우버 택시는 전체 운임 수입의 2.5%에 해당하는 수수료만 부과하고, 추가 마케팅 인센티브는 별도로 제공키로 했다. 송 CEO는 "우버 택시가 의미있는 성장을 이뤄서 모빌리티 생태계에 건강한 균형과 견제가 있었으면 좋겠다"며 "기사와 승객 모두에게 최고의 플랫폼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프리미엄 서비스 '우버 블랙'도 정식 출시한다. 우버 블랙은 전문 기사가 운전하는 프리미엄 서비스다. 고급 세단과 SUV, 대형 리무진 등 선별된 차량을 활용하며 운행 기사들도 모두 일정 기간 이상의 무사고 경력, 앱 내 높은 별점 등을 갖춘 숙련된 개인택시 기사들로 구성된다. 우버 택시는 운행 피드백을 포함한 정기 교육을 통해 서비스 품질을 지속적으로 유지·개선할 예정이다. 우버 블랙은 현재 서울 및 인천공항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순차적으로 서비스 지역이 확대된다. 호출과 예약은 우버 택시 앱을 통해 가능하며, 별도의 호출료는 부과되지 않는다. 요금은 사전확정 요금제로 운영된다. 사전확정 요금제는 교통체증과 경로 우회 시에도 요금이 변동되지 않는다. 탑승 전 최종 요금을 미리 확인할 수 있다. 송 CEO는 "우버 택시의 한국 시장에서의 성장에 대해 확신하고 있다. 과거와는 달라진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우버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유저 확보가 핵심이고, 그다음에는 충성도와 이용률을 높이는 선순환 구조가 이뤄진다면 의미 있는 성장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07-16 18:15:27[파이낸셜뉴스] "최근 우버 택시는 매월 평균 두 자릿수 성장을 하며 매달 최고 기록을 찍고 있다. 향후 몇 년 간 빠른 성장세가 기대된다." 택시 호출 플랫폼 우버 택시 송진우 최고경영자(CEO)는 16일 서울 종로구에서 '미디어 커피챗'을 열고 "올해 실적은 좋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 CEO가 지난해 9월 취임한 뒤 10개월 만에 첫 기자간담회로 브랜드명을 우티에서 우버 택시로 변경하는 리브랜딩 이후 주요 성과와 향후 성장 전략 등을 공유했다. 올해 2월 우티에서 우버 택시로 리브랜등을 한 뒤 최근 서울 지역에서 매월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특히 '우버'라는 브랜드에 익숙한 외국 고객이 2~3배 늘었다. 서울 외에도, 울산은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성장했고, 올해 론칭한 부산 지역에서도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송 CEO는 "지난 2년은 올해 성장을 위한 기초를 다지기 위한 단계였다"라며 "올 하반기에는 서울, 경기 지역을 비롯해 다른 권역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택시 산업의 건강한 생태계 조성을 위해 우버 택시는 전체 운임 수입의 2.5%에 해당하는 수수료만 부과하고, 추가 마케팅 인센티브는 별도로 제공키로 했다. 송 CEO는 "우버 택시가 의미있는 성장을 이뤄서 모빌리티 생태계에 건강한 균형과 견제가 있었으면 좋겠다"며 "기사와 승객 모두에게 최고의 플랫폼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프리미엄 서비스 '우버 블랙'도 정식 출시한다. 우버 블랙은 전문 기사가 운전하는 프리미엄 서비스다. 고급 세단과 SUV, 대형 리무진 등 선별된 차량을 활용하며 운행 기사들도 모두 일정 기간 이상의 무사고 경력, 앱 내 높은 별점 등을 갖춘 숙련된 개인택시 기사들로 구성된다. 우버 택시는 운행 피드백을 포함한 정기 교육을 통해 서비스 품질을 지속적으로 유지·개선할 예정이다. 우버 블랙은 현재 서울 및 인천공항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순차적으로 서비스 지역이 확대된다. 호출과 예약은 우버 택시 앱을 통해 가능하며, 별도의 호출료는 부과되지 않는다. 요금은 사전확정 요금제로 운영된다. 사전확정 요금제는 교통체증과 경로 우회 시에도 요금이 변동되지 않는다. 탑승 전 최종 요금을 미리 확인할 수 있다. 송 CEO는 "우버 택시의 한국 시장에서의 성장에 대해 확신하고 있다. 과거와는 달라진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우버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유저 확보가 핵심이고, 그다음에는 충성도와 이용률을 높이는 선순환 구조가 이뤄진다면 의미 있는 성장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07-16 12:05:48[파이낸셜뉴스] 미국·일본·중국 방한객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소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글로벌 결제기술기업 비자(Visa)가 한국을 찾은 외국인 방문객의 국내 카드 사용 현황을 분석한 데이터를 발표한 바에 따르면 한국에서 가장 많은 금액을 소비한 외국인의 국적은 미국, 일본, 중국 순으로 이들의 결제 총액이 전체 금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지난해 4월부터 지난 3월까지 국내 가맹점에서 발생한 해외 발행 개인 비자 카드의 결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를 찾은 외래 방한객 가운데 가장 큰 소비를 한 7개 국가 및 지역은 미국, 일본, 중국, 대만, 싱가포르, 태국, 홍콩 순이었다. 상위 7개국 방한객들의 오프라인 결제 데이터를 살펴보면 식음료와 쇼핑 위주의 소비가 주를 이루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 별로는 레스토랑 및 면세점을 포함한 소매점에서의 결제 비중이 약 15%, 병원 및 백화점은 각각 10~15%, 숙박, 의류잡화점 및 할인점이 5~10%를 차지했다. 교통 업종은 약 1~5%의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국내 대중교통은 해외에서 발급된 신용카드로 이용하기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국가 별로 살펴보면, 먼저 가장 많은 금액을 소비한 것으로 집계된 미국 방한객들은 레스토랑(21%)과 식료품점(5%) 등 음식 관련 업종에서의 결제 금액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택시 등 교통 이용 비중도 4% 대로 다른 국가들 대비 높았다. 이에 반해 아시아권 국가 및 지역들은 대체적으로 쇼핑에 치우친 결제 성향을 보였다. 그 중에서도 일본 방한객들은 병원 등 의료서비스(17%) 분야에 특히 많은 돈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고, 소매점(15%)에서의 결제도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반면 식당(11%)과 백화점(8%)에서의 소비는 평균을 하회했다. 중국 본토 방한객들도 소매점(21%)과 백화점(15%), 의류잡화점(11%)에서의 소비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대만, 태국, 홍콩도 이와 비슷하게 쇼핑 위주의 소비 패턴을 보였으며, 싱가포르만 유일하게 숙박 관련 소비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또 한국을 방문한 이들 중 과반수 이상이 서울에 머무른 것으로 파악됐다. 7개 국가 관광객들의 숙박 관련 업종 결제 건수를 분석한 결과 서울이 약 55%로 가장 인기있는 방문지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 인천(10%), 부산(9%), 제주(7%), 평창(2%)이 뒤를 이었다. 중국 본토 관광객들은 서울 다음으로 제주도(19%)를 많이 방문한 반면, 대만 관광객들은 부산-타이베이 노선의 영향으로 부산(16%)을 상대적으로 많이 방문한 것으로 분석됐다. 외래 방문객들의 컨택리스를 이용한 결제 패턴도 눈에 띈다. 주요 7개 국가 방한객들은 컨택리스 결제를 할인점, 패스트푸드점, 식료품점, 그리고 소매점 순으로 많이 사용했다. 이는 지난해 3월 애플페이 론칭으로 컨택리스 결제 인프라가 대형 프랜차이즈 매장에 선제적으로 도입되기 시작했던 영향으로 해석된다. 지역으로 보면 컨택리스를 이용한 결제는 서울이 아닌 평창에서 더 큰 비중을 보였다. 상위 7개 국가의 외래 방문객은 평창에서 한 결제의 약 14%에 컨택리스 방식을 사용했으며, 이는 가장 많은 방문객이 찾은 서울의 약 두배에 달한다. 평창에서의 높은 컨택리스 사용율은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컨택리스 결제 단말기가 조기에 도입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비자는 컨택리스 결제의 경우 해외에서는 이미 보편적인 결제 형태인만큼, 컨택리스 결제 단말기 및 시스템 구축 시 해외 여행객들의 이용률이 증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패트릭 스토리 비자 코리아 사장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각자의 지역과 문화에 따라 다른 소비 양상 및 결제 패턴을 보이는 점이 흥미롭다”며 “한국을 찾는 외래 관광객이 크게 증가한 만큼 방한 외국인의 결제 트렌드 분석이 국내 금융사 및 가맹점에게도 유익한 정보가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6-24 09:31:1510년 전, 2014년 중국 베이징에 특파원으로 부임한 기자는 중국의 정보기술(IT) 역량에 놀랐다. 그때까지만 해도 한국이 IT강국으로 알려져 있었다. 하지만 당시 우리나라에 일상화되지 않았던 휴대폰을 이용해 QR코드로 결제하는 '위챗'을 비롯해 카카오택시와 같은 형태의 중국 최대 차량 호출앱 '디디추싱',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 '알리바바' 등을 중국인들은 이미 일상생활 속에서 사용하고 있었다. 무엇보다 14억 인구가 매일 이용하는 알리바바의 위상은 대단했다. 대부분의 중국인들은 사고 싶은 물건이 있으면 최대 쇼핑 할인행사인 '광군제'가 열리는 11월 11일 새벽 0시를 손꼽아 기다렸다. 연중 최저가격으로 각종 상품을 판매했기 때문이다. 당시 몇 분 만에 판매액이 100억위안(약 1조900억원)을 돌파하느냐가 관심일 정도였다. 알리바바가 100억위안을 돌파하는 데 걸린 시간은 2014년에 37분이었지만 다음 해에는 12분으로 단축됐다. 중국이 높은 경제성장률을 유지하던 시기였기 때문에 중국 이커머스업체들은 내수시장에 집중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 미중 패권경쟁 등으로 성장률이 하락하고 내수시장도 둔화되면서 글로벌 시장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알리바바는 최근 전 세계 어디든 1시간 내에 상품을 배송할 수 있는 '특급배송'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알리바바를 모기업으로 둔 알리익스프레스가 올해부터 3년간 11억달러(약 1조5000억원)를 한국 시장에 투자하겠다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우선 334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해 자본금을 374억원으로 늘렸는데 국내 물류센터 구축에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알리가 정부에 제출한 투자계획서에도 2억달러(약 2600억원)를 투자해 연내 18만㎡ 규모의 통합물류센터를 구축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는데 이는 축구장 25개와 맞먹는 면적으로 단일시설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알리는 인천과 가까운 중국 산둥성에 물류센터가 있어 한국의 서해안 쪽에 물류센터를 구축하고 국내 물류뿐만 아니라 인천공항을 이용, 해외물류 배달에도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물류센터가 구축되면 알리의 상품 배송기간이 크게 단축되면서 신선상품 등 품목이 늘고 국내 시장 점유율도 높아질 것이다. 알리의 올해 1·4분기 국내 결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164% 급증한 8196억원으로 국내 4위, 월간활성이용자수(MAU)도 지난달 694만명으로 3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7월 한국에 진출한 테무도 8개월 만에 MAU 636만명으로 4위로 급성장했다. 이에 정부 관련 부처에서 불공정거래행위 및 부정 수입물품 실태조사, 개인정보보호법 준수 촉구 등에 나서고 있지만 실효성은 커 보이지 않는다. 가장 큰 이유는 해외 이커머스 업체를 제재할 명확한 법 규정이 없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올해 2월부터 유럽연합(EU)이 발효한 디지털서비스법(DSA) 등과 같은 실질적 규제법안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EU가 중국의 패션 플랫폼 쉬인을 추가하면서 이 법을 적용받는 '초대형 온라인 플랫폼'(VLOP)은 총 23개로 늘었는데, 이들 업체가 민감한 개인정보 데이터를 활용하거나 미성년자를 겨냥한 '타깃형 광고', 유해제품 등을 판매할 경우 연매출의 6%까지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다. 중국 이커머스의 파상공세는 국내 영세한 제조·유통업 기반을 공멸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현재 알테쉬(알리·테무·쉬인)에서 각종 생활용품, 패션의류 등이 헐값에 불티나게 판매되면서 관련 국내 영세업체들은 고사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 중국 이커머스 업체들이 당장은 적자를 감수하면서 이용자 수 확대에 나서고 있지만 국내 기반이 붕괴된 뒤 가격을 인상하면 때는 늦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우를 더 이상 범해서는 안 된다. hjkim@fnnews.com 김홍재 기자
2024-04-28 18:0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