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1년이면 인천국제공항이 20주년을 맞이한다. '4.0 공항'을 위한 투자를 시작할 시기다." 구본한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13일 정부세종청사 인근 식당에서 국토교통부 기자단과 만나 "공항의 전자기기는 수명 주기가 15년 정도다. 감사실에선 성능에 대해 아직 작동은 가능한 것 아니냐는 입장이지만 선두를 달려야 하는 만큼 업그레이드를 준비하고 있다"며 "경쟁 공항들이 모두 업그레이드를 진행하고 있는데 우리만 '수명이 남았네, 내구연한이 남았네'하는 순간 경쟁에서 뒤쳐지고 만다"고 말했다. ■"영원한 1등 없어...中企인큐베이터 역할" 현재 인국제공항의 수준에 대해선 '1등'이라고 강조했다. 구 사장은 "우리 공항 서비스는 12년 연속 선두를 차지했다. 그래서 우린 더이상 평가를 받지 않겠다고 했다. 말하자면 '명예의 전당'에 들어간 셈"이라며 "다만 서비스에 대한 평가와 인프라는 다른 이야기다. 예컨대 싱가포르 창이공항의 주얼리 섹터에 가보면 터미널 내에 40미터 폭포가 있다. 이게 공항이냐 생각이 들 정도다. 계속 경쟁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취임 당시 강조했던 '초격차 공항'을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통해 현실화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구 사장은 "인천공항이 중소기업 제품을 써주기만 한다면 세계로 나갈 수 있다. 그걸 위해 조직개편을 통해 공항산업연구원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연구개발은 시간이 오래 걸리는 만큼 중소기업 제품을 공항에서 직접 검증해 쓸 수 있는 제품인지 점검하는 조직이란 설명이다. 그는 "그게 버전 3.0공항을 4.0으로 격상시키는 '사이클 단축'"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5월말 문을 연 입국장 면세점에 대해서도 구 사장은 경쟁을 통해 국민 편익을 증대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인천공항 1터미널과 2터미널엔 각각 1개, 2개의 입국장 면세점이 있다. 구 사장은 "(입국장 면세점 개점 이후)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기내면세점 판촉을 하고 있다. 선택의 폭이 넓어져 소비자가 좋아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출국장 면세점 매출 감소 우려에 대해 "경쟁상대가 아니"라며 "입국장 면세점의 매출액은 공익활동에 쓰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면세수익이 70%에 달하는 현재 인천국제공항 수익구조에 대해서도 변화를 예고했다. 특히 구 사장은 "지금은 면세수익이 66%다. 지속가능한 수익구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존에 없던 수익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는 의미다. 실제 인천국제공항은 오는 2022년 완공 예정인 쿠웨이트공항 2터미널 위탁운영사업자 선정 국제입찰에 참여키로 했다. 인천공항이 해외공항의 운영·유지·보수를 전담하는 위탁운영 사업에 팔을 걷어부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진 단순 컨설팅에 그쳤다. 구 사장은 "세계공항은 생각보다 넓다. 춘추전국시대가 생각난다"고 말했다. 그는 "터키 이스탄불 공항으로부터도 최근 운영 제의를 받았다"며 "인천공항은 베이징, 싱가포르, 나리타 등 이런 국제공항들과 경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천공항의 컨설팅과 유지·보수·운영 등이 세계 공항에 이식된다면)세계 공항을 새끼 공항처럼 쥐게 된다"며 "인천공항은 아직 못했다. 지금은 투자가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투자 더 필요하다…조직개편 준비" 구 사장은 인천공항 내 조직개편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 5일 항공사, 조업사 등과 함께 인천공항 안전협의체를 발족한 구 사장은 "공기업의 가장 큰 문제가 안전을 홀대하는 것"이라며 "안전실을 사장 직속으로 놓겠다"고 밝혔다. 여성임원 할당제 역시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문재인 대통령이 약속하기도 했던 비정규직 직원들의 정규직 전환에 대해서도 "세부적인 보수 등을 조율하고 있다. 노사정위를 이번 달에 처음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구본환 사장은 지난 4월 16일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에 취임했다. 공항 및 항공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겸비한 공항산업 분야 최고의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행정고시 33회로 합격 후 28년간 국토교통부에서 재직하며 국제항공과장, 항공정책관, 항공정책실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2019-06-13 15:50:21[파이낸셜뉴스] CJ프레시웨이는 1·4분기 매출액이 798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9.2%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10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0.8% 늘었다. 지속되는 외식 경기 침체와 계절적 비수기 영향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외식 식자재 및 식품원료 유통사업 매출은 3799억원이다. 이 사업은 외식업체, 유통 대리점, 식품 제조사를 대상으로 한다. 1분기 성장세가 가장 눈에 띄는 사업 경로는 온라인이다. 온라인 주문에 친숙한 외식업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판매 상품 구색 확대, 배송 서비스 다각화 등을 추진했다. 이 결과, 온라인 채널 유통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배 증가했다. 수익성 중심의 외식 프랜차이즈 신규 수주도 실적을 견인했다. 급식 식자재 유통과 단체급식을 합한 급식사업 매출은 4124억원이다. 영유아부터 시니어까지 생애주기별로 세분화된 급식 유통 경로 모두 고르게 성장했다. 사회 변화에 발맞춰 아동 돌봄시설, 노인 이동급식업체 등 고객군 다각화에도 노력했다. 단체급식 사업은 대형 사업장 중 하나인 인천공항에 프리미엄 푸드코트를 오픈하며 매출을 확대했고, 신규 수주액 또한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했다. CJ프레시웨이는 지난해 말 외식·급식 등 시장별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사업구조를 크게 '외식 식자재 및 식품원료 유통'과 '급식 식자재 유통 및 단체급식'으로 재편했다. 외식 식자재 유통 부문은 외식 영업과 상품 조직 간 전략적 협업을 통해 외식 맞춤형 상품을 개발하고, 급식 식자재 및 단체급식 부문에서는 식자재 구매 통합 등 사업간 시너지 효과 창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임성철 CJ프레시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급변하는 환경에 대비해 O2O(온오프라인) 식자재 유통과 키친리스 급식(이동식 급식) 서비스 중심의 미래 성장 전략을 고도화할 것"이라며 "신규 고객 수주 확대와 사업 구조 개선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5-05-09 16:23:31[파이낸셜뉴스] 지난 4월 30일부터 시작된 '5월 황금연휴' 기간 인천공항을 이용한 여객이 147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14개 지방공항까지 합치면 300만명이 넘는 국민이 공항을 이용했다. 특히 황금연휴 기간 인천공항에는 통신사 유심 교체 수요가 몰리며 혼잡 완화를 위한 현장 지원으로 분주해 눈길을 끌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4월 30일~5월 6일 이어진 '5월 황금연휴' 기간 총 147만3000명이 인천공항을 이용했다고 8일 밝혔다. 하루 평균 21만384명의 여객이 인천공항을 찾은 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한 수준이다. 가장 많은 여객이 찾은 날은 연휴가 끝나기 직전인 5일(21만9740명)이었다. 출국 여객이 가장 많은 날은 연휴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3일(11만4741명), 입국 여객이 몰린 날은 연휴 마지막날인 6일(11만4630명)이었다. 노선별로는 일본을 찾은 여객이 38만8049명(26.3%)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중국 23만9949명(17.7%) △베트남 15만495명(10.2%) △미국 10만2964명(7.0%) △대만 6만4777명(4.4%) 등이 뒤를 이었다. 공사는 황금연휴를 맞아 명절 연휴 등 극성수기에 준하는 여객이 인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출국장 조기 개장 △안내인력 확대 배치 △면세점 및 편의시설 운영 시간 확대 △임시 주차장 추가 확보 등 종합 대책을 마련해 공항 혼잡도 최소화에 나섰다. 특히 황금연휴 기간 통신사 유심교체 수요가 몰리며 출국장이 혼잡해 눈길을 끌었다. 출국 수속을 위한 긴 줄 외에도 통신사 부스에도 긴 줄이 늘어선 것이다. 통신사에서는 '유심 보호 서비스'를 제공했지만. 해외 로밍 시에는 적용되지 않아, 출국 전 유심 교체 여객이 몰린 것이다. 공사는 통신사와 협업해 해당 통신사의 기존 로밍센터 외에도 제1·2 여객터미널 출발층에 유심 교체를 위한 부스를 대거 추가(T1 17개→40개, T2 17개→28개) 운영했다. 또 △여객 동선의 효율성을 고려한 최적의 위치 제공 △책상, 의자 등 집기류 제공 △안내 사이니지 제작 지원 △현장관리 인력 투입 △부스 운영시간 확대 지원 등을 협조했다. 이와 더불어 유심 교체 대기열과 여객 동선이 중첩되지 않도록 사전에 조정하는 등 여객 불편과 혼선을 줄이기 위해 선제 대응했다. 추가 부스는 한 달간 지속 운영될 예정이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지난 설 연휴 출국 증가로 혼잡상황이 발생했던 만큼, 이번 황금연휴에 대비해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업해 혼잡완화 대책을 시행했다"라며 "앞으로도 여객들이 보다 편리하고 쾌적하게 공항을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사항을 지속 발굴하는 것은 물론, 통신사 로밍센터 확대 운영 등 여객 편의 증진을 위해 필요한 사항에 적극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공항공사는 5월 황금연휴 기간 163만명이 김포공항 등 전국 14개 지방공항을 이용할 예정이라고 예상했다. 인천공항을 포함하면 총 310만명에 달하는 여객이 하늘길을 이용한 셈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5-08 09:40:58[파이낸셜뉴스]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의 간판 안세영(삼성생명)이 2025 세계혼합단체선수권대회(수디르만컵) 결승에서 중국의 강호 왕즈이를 꺾고 대회 전승을 기록했다. . 안세영은 5월 4일 중국 샤먼에서 열린 수디르만컵 결승전 여자 단식에서 세계 랭킹 2위 왕즈이를 세트스코어 2-0(21-17, 21-16)으로 완파했다. 안세영은 지난 3월 전영오픈 결승에서 왕즈이를 2-1로 꺾은 데 이어 다시 한번 승리하며 '천적' 관계를 입증했다. 1게임에서 21-17로 승리한 안세영은 2게임 초반 3-6으로 뒤처졌으나, 이후 7점을 연속으로 획득하며 흐름을 가져왔다. 올해 4개 국제대회 연속 우승을 달성한 안세영은 허벅지 내전근 부상으로 아시아선수권대회에 불참했으나, 이번 대회에서 완벽하게 부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안세영은 이번 대회에서 체코와의 1차전을 제외하고 캐나다, 대만, 덴마크, 인도네시아, 중국과의 경기에 모두 출전해 5전 전승을 기록했다. 특히, 모든 경기에서 2-0 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했다. 혼합 복식에서는 서승재(삼성생명)-채유정(인천국제공항) 조가 펑옌저-황둥핑 조에 1-2로 패했으나, 안세영의 승리로 균형을 맞췄다. 수디르만컵은 남자 단식, 여자 단식, 남자 복식, 여자 복식, 혼합 복식 5개 종목 중 3승을 먼저 획득하는 팀이 승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국은 2023년 대회에서 중국에 패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의 마지막 우승은 2017년으로, 당시 중국을 3-2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5-04 18:21:18[파이낸셜뉴스] 박주봉 감독과 안세영의 레전드 케미가 우승이라는 결과로 나타날 수 있을까.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이 안세영(삼성생명)의 압도적인 기량을 앞세워 세계혼합단체선수권대회(수디르만컵) 4강에 진출하는 데 성공했다. 박주봉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일 중국 샤먼에서 열린 2025 수디르만컵 8강전에서 덴마크를 3-1로 완파하며 준결승 티켓을 확보했다. 대표팀은 앞서 조별리그에서 체코, 캐나다, 대만을 상대로 3전 전승을 거두며 B조 1위로 8강에 올랐다. 덴마크와의 8강전에서도 승리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은 3일 오후 6시 인도네시아와 결승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수디르만컵은 남자 단식, 여자 단식, 남자 복식, 여자 복식, 혼합 복식으로 구성되며, 5개 종목 중 3경기를 먼저 이기는 팀이 승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날 혼합 복식에서 서승재(삼성생명)-채유정(인천국제공항) 조가 2-0으로 승리하며 기선을 잡았다. 이어진 여자 단식에서 '세계 최강' 안세영이 2-0 완승을 거두며 팀 스코어를 2-0으로 벌렸다. 안세영은 지난 3월 전영오픈을 포함해 4개 국제대회 연속 우승을 달성한 바 있다. 허벅지 내전근 부상으로 아시아선수권대회에 불참했으나, 이번 대회에서 건재함을 과시했다. 체코와의 1차전에는 결장했지만, 캐나다, 대만, 덴마크와의 경기에서 모두 여자 단식에 출전해 2-0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2023년 수디르만컵에서 중국에 패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의 마지막 우승은 2017년으로, 당시 중국을 3-2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5-03 18:48:09[파이낸셜뉴스] 얼마 전 해외에 다녀올 일이 있어 여행자 보험을 가입하려는데 이전에는 보지 못했던 새로운 특약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출국 항공기 지연·결항 보상 특약'으로, 국내공항에서 출발하는 국제선 항공편의 출발이 2시간 이상 지연 또는 결항되는 경우 누적 지연시간에 따라 최대 10만원까지 정해진 보험금을 지급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무엇보다 눈길을 끈 건 한국공항공사와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제공하는 공공데이터와 연동해 항공기 지연 또는 결항이 발생할 경우 그 이유에 관계없이 보험금을 지급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물론 이전에도 기상악화 등 천재지변으로 인한 비행기 지연·결항을 보장해주는 여행자 보험은 있었죠. 그러나 이런 지수형 보험의 등장을 보며, 보험업계도 본격적으로 기후위기 시대에 대비하기 시작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지수형 보험은 계약 체결 시 기준지표를 정하고, 계약기간 내 해당 지표를 웃돌거나 밑도는 사건이 발생하면 약정한 보험금을 별도의 손해사정 없이 즉시 지급하는 상품인데, 실제로 기후위기 심화로 국내에서도 이미 삼성화재와 캐롯손해보험, KB손해보험 등이 앞장서서 지수형 보험 상품을 속속 출시하고 있습니다. 경기도는 아예 기후보험을 내놓고 전 도민을 자동가입시켰죠. 기후위기가 영 실감나지 않는 분들이라 하더라도, 최근 우리가 경험한 대형 산불이 얼마나 위협적이었는지 기억하실 겁니다. 이처럼 기후위기로 인한 천재지변이 빈번해지는 시대를 맞아 기후변화와 보험의 관계, 그리고 '기후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기후보험의 필요성을 정리해봤습니다. 산불, 기후변화의 대표적 신호탄 지난 3월 영남 지역을 휩쓴 초대형 산불은 우리나라 역사상 최악의 산불로 기록될 예정입니다. 피해를 입은 면적은 10만4000ha에 달해 지난 2000년 동해안 산불(2만3794ha)보다 4배 이상 큰 규모를 기록했죠. 사망자 31명, 부상자 52명 등 총 8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국가유산 30여 건과 시설 9천여 곳이 피해를 입기도 했습니다. 해당 지역 주민들의 재산 피해도 말할 수 없이 컸죠. 하지만 더 두려운 건 이러한 대형 산불이 앞으로 계속 발생할지도 모른다는 점입니다. 산림청이 분석한 산불 추이에 따르면 1980년대 연평균 238건 발생하던 산불은 2020년대 들어 연평균 580건 발생으로 크게 늘었고, 산불 피해 면적도 1980년대 연평균 1112ha에서 2020년대 연평균 8369ha로 넓어졌습니다. 이런 대형 산불의 발생 배경에는 기후변화가 있습니다.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해수면 온도가 상승하면서 대기 순환에 영향을 주고, 건조하고 강한 바람을 일으키면서 산불 발생을 촉진하는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기후변화가 기온 상승으로 산불 위험을 키우고, 산불로 방출되는 이산화탄소가 기후변화를 가속화하는 악순환이 벌어질 것이라는 불행한 예측으로 이어집니다. 산불이 이재민, 건강 피해, 경제적 손실은 물론, 미세먼지와 온실가스 배출까지 이어져 ‘기후 악순환’이 계속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이죠. 실제로 국립산림과학원은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통해 앞으로 기후변화가 어떻게 진행될지 분석·예측한 바 있는데요. 모든 기후변화 시나리오에서 산불 발생 건수와 대형산불 위험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후변화에 따른 산불위험지수는 기온이 1.5도 상승 시 8.6%, 2.0도 상승 시 13.5% 증가하는 것으로 예측됐으며 또 다른 기후변화 시나리오에 의한 산불 발생 위험도 역시 중미래(2040∼2070년)에는 30∼100%, 21세기 말(2071∼2100년)에는 47∼158%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죠. 기후재해, 보험의 사각지대를 흔들다 문제는 이러한 기후변화로 인해 발생하는 막대한 피해를 누가, 또 어떻게 책임질 것인가입니다. S&P 글로벌은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기후 현상이 더욱 심각하게 나타날 경우, 이로 인한 경제적 피해가 점차 증가해 2050년에는 전 세계 GDP의 4.5%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기존 보험은 ‘천재지변’이라는 이유로 산불이나 폭염, 한파 등 기후 관련 재해 피해를 보상에서 제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난달 29일 소비자시민모임과 기후솔루션이 국내 5대 손해보험사(삼성화재·DB손해보험·현대해상·메리츠화재·KB손해보험)를 상대로 공정거래위원회에 ‘불공정약관 심사’를 청구한 이유도 바로 이런 문제 때문이고요. 이들이 청구한 대상은 보험사가 공통적으로 사용하는 개인용 자동차보험 약관 중 지진·홍수·태풍·해일 등으로 인한 피해를 '천재지변'으로 분류해 보상을 제한하도록 규정한 조항입니다. 통상적으로 보험사들은 자연재해를 예측할 수 없는 천재지변으로 간주해 보상 대상에서 제외해왔으나, 기후위기 시대에 이러한 자연재해는 더 이상 예외적으로 볼 수 없다는 거죠. 더구나 보험사들은 운용 자산의 투자 등으로 기후위기의 구조적 원인을 제공하고 있는 만큼 근본적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이처럼 산불, 폭염, 한파, 감염병 등 기후변화에 따른 자연재해가 일상화되면서 사회적 안전망의 필요성이 커졌고, 그 해결책 중 하나로 기후보험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 몇 년 사이 갑작스러운 폭염에 쓰러진 노인이나 한파로 인한 저체온증 환자, 이상기후로 인한 전염병 확산 등 기후위기로 인한 피해 양상은 점점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피해들은 기존 보험의 보장 범위 밖에 있어 실질적인 지원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죠. 특히 이러한 기후재해 앞에 속수무책으로 노출된 취약계층을 위해서라도 기후보험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기후보험, 이제는 ‘예측불가’가 아닌 ‘대비가능’의 시대 올해 3월, 경기도는 전국 최초로 ‘경기 기후보험’을 시행했습니다. 한화손해보험 컨소시엄(농협손해보험, 에이스손해보험)과 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4월10일까지 도민의 기후 관련 질병과 상해에 대해 보상한다는 내용인데요. 별도의 가입 절차 없이 전 도민이 자동으로 보험에 가입되며, 온열질환·한랭질환 진단비, 감염병 진단비, 기상특보 관련 상해 위로금 등을 정액 보장합니다. 특히 취약계층(약 16만명)에는 기본 보장항목에 더해 입원비, 교통비, 구급차 이송비, 정신적 피해 지원 등 추가 혜택까지 제공합니다. 경기도의 이 같은 시도는 ‘기후위기 대응’이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임을 보여줍니다. 기후보험은 기존의 풍수해보험, 농작물·가축재해보험과 달리 인명 피해와 건강 손실까지 보장하는 것이 특징이며, 기후취약계층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기후 격차’를 해소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기후위기가 심각해질수록, 사회적 약자가 더 큰 피해를 입게 되기 때문입니다. 최근 환경부가 손해보험협회 등 보험업계, 한국환경연구원과 보험연구원 등 학계가 '기후보험 도입 및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후보험 개발에 본격 착수한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환경부 관계자는 본지에 "기후 위기에 따라 사회적 약자에게 더 많은 피해가 갈 수밖에 없는 만큼, 어떻게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기후보험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라고 기후보험 도입의 필요성을 설명했습니다. 환경부와 함께 기후보험 도입을 준비 중인 손해보험협회 관계자 역시 "과거의 날씨 위험과 기후위기가 다른 점은 '기후불평등'을 야기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기후변화는 특히 노인, 만성질환자, 저소득층 등 기후취약계층에 더 큰 위험요인으로 작용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손해보험협회 관계자는 "정부 및 지자체가 기후위기로 인한 기후불평등을 해소하는 데 있어 기후보험이 기후에 대한 사전적 대응 및 재정적 보장 등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며 "금융당국에서도 지난 3월 보험개혁회의를 통해 미래 날씨위험을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수형 날씨보험을 활성화하기로 발표했다. 환경부와 논의 중인 기후보험이 신속한 피해 회복에 효과적인 지수형 보험으로 도입될 경우 사회안전망으로서 더욱 발전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5-02 15:33:03[파이낸셜뉴스] 이르면 오는 2·4분기 면세 업계 실적이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에 대신증권이 호텔신라 목표가를 5만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로 상향조정했다. 28일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면세업이 저점을 통과했다"며 "2·4분기부터 전사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이 가능하다고 판단돼 투자의견을 '매수'로 살향했다"고 밝혔다. 공항 임차료가 실적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회사측이 국내외 공항 측과 협상하고 있기 때문에 2·4~3·4분기 중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한다는 설명이다. 면세 업계 노력으로 시내점 부문 수익성은 의미 있는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4분기 호텔신라는 매출액 9718억원, 영업이익 -25억원을 기록했다. 면세 부문 매출액은 연간 0.4% 감소했다. 국내 시내점 매출액이 연간 21% 감소했지만 공항점에서 인천공항 매출이 연간 19% 증가해 이를 일부 방어했다. 영업이익은 -50억원으로 59억원 흑자를 냈던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지만 전분기 439억원 적자를 기록했던 것 대비 적자 폭이 크게 줄었다. 호텔·레저 부문은 매출액이 연간 4% 감소, 영업이익은 25억원으로 연간 60% 급감했다. 비수기에 제주호텔 투숙률이 낮아진 점이 영업이익을 크게 끌어내렸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5-04-28 08:50:22부산에서 비행기로 중앙아시아 우즈베키스탄으로 바로 갈 수 있는 직항노선이 생긴다. 2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우즈베키스탄 FSC(대형항공사) 카녹샤크(Qanot Sharq)항공이 부산~타슈켄트(우즈베키스탄) 직항 노선을 개설, 오는 6월 4일부터 운항을 시작한다. 이 항공사는 A330-200 항공기를 투입해 매주 수요일과 일요일 주 2회 운항할 계획이다. 운항시간은 현지 시간으로 0시 50분에 타슈켄트 국제공항을 출발해 부산 김해국제공항에 낮 12시께 도착한다. 김해국제공항에서는 오후 1시 40분께 출발해 현지시간으로 오후 6시께 도착 예정이다. 비행시간은 7~8시간 소요된다. 부산~타슈켄트 노선 거리는 5163㎞가량으로 에어부산이 운항하고 있는 김해공항 최장 거리 노선 부산~발리와 비슷한 수준이다. 타슈켄트는 중앙아시아에서 가장 치안이 좋아 여행하기 좋은 도시로 손꼽힌다. 우리나라 여행객은 최대 30일 무비자 체류가 가능하다. 부산에서 4500㎞가량 떨어진 카자흐스탄 하늘길도 열릴 가능성이 높다. 부산~알마티 운수권을 배분받은 이스타 항공이 올여름 부산~알마티 노선 취항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이스타항공은 4월부터 인천~알마티 노선을 저비용항공사 최초로 운항 중이다. 중앙아시아 노선은 항공사들 사이에선 '알짜 노선'으로 꼽힌다. 최근 해외 여행지로 새롭게 뜨고 있는 데다 유학생과 기업인 수요도 충분하기 때문이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5-04-27 19:36:02[파이낸셜뉴스] 중앙아시아로 하늘 길이 확대된다. 2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우즈베키스탄 FSC(대형항공사) 카녹샤크(Qanot Sharq)항공이 부산~타슈켄트(우즈베키스탄) 직항 노선을 개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어버스 A330-200 항공기가 투입돼 수요일과 일요일 주 2회 운항 계획이다. 운항 시간은 현지 시간으로 0시 50분에 타슈켄트 국제공항을 출발해 부산 김해국제공항에 낮 12시께 도착한다. 김해국제공항에서는 오후 1시 40분께 출발해 현지 시각으로 오후 6시께 도착 예정이다. 비행시간은 7~8시간 소요 된다. 부산~타슈켄트 노선 거리는 5163㎞가량이다. 에어부산이 운항하고 있는 김해공항 최장 거리 노선 부산~발리와 비슷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스타항공은 부산~알마티 운수권을 배분받아 올해 여름 부산~알마티 노선 취항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이스타항공은 4월부터 인천~알마티 노선을 저비용항공사 최초로 운항 중이다. 앞서 이스타항공은 국내 저비용 항공사 최초로 지난 7일 주 2회(월, 금) 일정으로 인천-알마티 노선에 취항했다. 출발편은 19시 30분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해 22시 45분(이하 현지시간) 알마티국제공항에 도착하고, 도착편은 23시 45분 현지에서 출발해 다음날 9시 50분에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4-27 06:57:15홍삼 제조 전문기업 진삼가가 최근 신공장 증설을 마치고 새로운 도약을 예고했다. 진삼가는 올해를 해외시장 확장의 원년으로 삼고, 아시아 및 미주 지역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진삼가는 10년에 걸친 연구와 100억원에 이르는 막대한 연구개발(R&D)를 통해 세계 최초로 전자동 9증9포를 구현, 13종에 이르는 홍삼 증숙 및 추출기의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이런 혁신 덕분에 진삼가의 홍삼 제품은 기존 제품보다 5배에서 최대 12배 이상 높은 진세노사이드 성분 함량을 자랑한다. 진삼가 김명범 대표는 "인삼은 열에 약하기 때문에 저온에서 찌고 말리는 작업을 9번 반복해 유효성분을 모두 살려 홍삼으로 만든다. 이 과정에서 변수가 나올 수 있는 경우의 수는 무려 5만 가지에 이른다"며 "수많은 반복 작업을 통해 변수를 체크해야 하는데 진삼가는 각고의 노력 끝에 0.1도까지 조절하는 초정밀 온도제어를 통해 가장 최적화된 알고리즘을 찾아냈다"라고 설명했다. 진삼가는 이런 우수한 제품 경쟁력에다 에르메스, 루이비통 등 세계적인 명품업체의 마케팅 전략을 공격적으로 도입, 해외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신공장 증설…생산능력 5배 확충 진삼가는 이를 실행할 첫 단추로 45억여원을 투자해 부산시 기장군 정관단지 내에 연면적 1983㎡(600평) 4층 규모의 신공장을 증설하고, 오는 26일 증설식을 갖는다. 이 곳은 진삼가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갤러리와 회의실, 신규 생산 설비 등을 갖추고 있다. 공장 증설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신규 생산 설비는 9증9포 홍삼증숙기 및 추출기를 기존 모델에서 업그레이드한 것으로, 기존 설비 대비 생산량을 5배 이상 늘릴 수 있다. 김 대표는 "신공장은 안정적인 생산능력 확보로 기존에 생산능력이 모자라 다양한 협업 제의에도 응하지 못했던 어려움을 단번에 해소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새로운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자신감은 메이저 브랜드와 비교해도 결코 뒤지지 않는 자사 제품에 대한 소비자와 시장의 긍정적인 평가가 뒷받침됐다. 진삼가는 지난 2023년 대한민국 정부가 주도하는 한-UAE 100대 경제사절단으로 선정돼 아부다비와 두바이를 방문했다. 이 과정에서 현지 주요 기업들과 에이전트 계약을 체결하고 UAE 왕자가 진삼가의 부산 본사를 방문해 생산설비를 직접 견학하기도 했다. 또 최근 델타제약 회장이 김 대표와 직접 화상전화를 통해 진삼가 스틱 제품 원료를 독점 공급하고 싶다는 연락이 온 일화나 홍삼에 대한 바이오적 접근이 활성화되면서 중국을 비롯한 다국적 제약회사들의 문의가 크게 늘어난 점 등은 진삼가의 기술력과 신뢰도가 국제적으로 인정받았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현재 진삼가 제품은 국내의 다양한 유통채널을 통해 소비자와 만나고 있다. 국방부 온라인몰, 인천공항 면세점, 에어부산 면세점, 쿠팡 로켓배송 등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신세계 온라인 면세점 입점을 준비 중이다. 국제적으로는 UAE, 일본, 베트남, 필리핀 등에서 수출 계약을 체결했으며, 싱가포르와 대만에서도 에이전트 계약이 예정돼 있다. 또 아마존으로부터 직접 협업 요청을 받아 글로벌 플랫폼에서도 론칭을 준비하고 있으며, 나아가 3~4개 대기업과 협업을 통해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제품을 논의하고 있다. ■젊은층 취향 맞춤형 신제품 개발 건강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젊은 층을 겨냥해 홍삼을 베이스로 한 획기적인 시제품도 개발해 조만간 글로벌 시장 런칭을 계획중이다. 또 기존 홍삼이 갖고 있는 무거운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재미있는 네이밍과 브랜드 홍보를 위해 지역 거점대학 웹툰학과와 업무협약(MOU)도 맺었다. 진삼가는 이런 노력을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명품 홍삼 브랜드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다. 김 대표는 대한민국이 1500년 이상의 전통을 가진 인삼의 종주국임에도 불구하고,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명품 브랜드가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진삼가가 그 공백을 채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실제 '인삼 종주국'의 위상에 걸맞지 않게 우리나라 제품의 해외시장 점유율은 3~4%에 불과하다. 유럽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중동 지역의 로열패밀리들이 홍삼을 최고 진상품으로 여기고 있는 상황에서 해외시장을 다 빼앗긴 셈이다. 그는 "사계절 기후와 비옥한 토양에서 자라난 인삼의 품질은 한국이 최고다. 원료가 최고인데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제품을 만들어내지 못할 이유가 없다"면서 "값어치 있는 최고의 홍삼 제품을 생산해 에르메스나 루이비통 등 세계적인 명품을 소유하고 싶은 소비자의 욕구를 불러일으키겠다"라고 말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진삼가의 대표적인 작품이 '무가지보99'이다. 이 제품은 '값을 매길 수 없는 귀중한 보물'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최고 수준의 진세노사이드 함량과 수묵화 명장 및 컬러자개 명장과의 협업을 통해 가치를 극대화했다. 무가지보99는 한정판으로, 매년 단 99세트만 생산된다. ■'스토리+진정성' 명품 브랜드 도약 모든 명품이 다른 제품과 차별화되는 지점은 역사(스토리)와 진정성에 있다. 진삼가는 '고려인삼'의 종주국이라는 역사에 건강에 좋은 홍삼을 소비자에게 가장 좋은 효능으로 전달한다는 진심을 담아 명품만이 가진 브랜드 스토리를 써내려갈 계획이다. 진삼가 홈페이지에는 '진삼가의 본질'이라고 해서 '사람들의 건강을 지키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데 도움을 줍니다. 우리가 하는 일은 사람을 이롭게 하는 일입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이 문구에는 매사에 진심을 다하면 결국 소비자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는 김 대표의 경영철학이 녹아있다. 그는 "건강을 잃으면 다 잃는다는 말이 있다. 진삼가는 홍삼을 통해 국민과 세계인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최고의 홍삼 제품을 만들고 있다"며 "좋은 품질과 성분이 있다면 세계시장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다. 그동안 쌓아온 품질 경쟁력에다 이번 신공장 증설에 따른 생산 능력 확대로 성공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을 반드시 이뤄내겠다"라는 각오를 다졌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4-24 19: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