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천=노진균 기자】"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실효성 있게 펼쳐 시민의 자부심이 되는 도시를 만들겠다." 조용익 경기 부천시장이 시정 운영 목표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조 시장을 필두로 민선 8기 부천시는 지난 2년간 '미래 자족도시 실현'에 주력해 왔다. 찾아가는 민원 상담의 날 '현장부천' 열린시장실 '어쩌다동장' 직소 민원 해결창구 '소통담당관'을 신설·운영했고, 시민주권 정신을 반영한 '부천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도 다시 부활했다. 그 결과 지난해 7월에는 서해선 개통으로 교통 편의성이 향상됐고, 올해부터는 3개 구·37개 일반동으로 행정 체제를 개편해 시민들의 행정 접근성을 크게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조용익 시장은 14일 본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다가올 2년 역시 열린 행정과 함께 시대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가는 행정을 펼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그는 "다양한 목소리에 귀 기울여 시민의 일상이 행복한 부천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이하 조 시장과 일문일답 ―민선 8기 반환점을 돌았다. 지난 2년간 성과는 뭔가. ▲'다시 뛰는 부천, 시민과 함께' 슬로건으로 민선 8기를 시작했다. 슬로건처럼 시민 소통을 기반으로 시의 주요 정책을 펼치는 일에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고, 실질적인 지원책을 마련하기 위해 시장실을 열어 시민과 대화하는 시간을 많이 가졌다. 시민의식 조사 결과를 보면 시민이 가장 개선되길 바라는 것이 '주차 공간 확보'였다. 이렇듯 시민은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불편을 해결해주는 생활 밀착형 정책을 바라고 있었던 것이다. 이를 위해 올해 거주자 우선 주차장을 주간 시간(오전 9시~오후 6시)에 무료 개방하고, 지난해 부천도시공사 관리위탁을 통해 초·중학교 7곳과 주차장, 체육관, 운동장 등을 경기도 최초로 개방해 원도심 일대 주차난 해소와 시민의 건강한 체육활동을 돕는 성과를 냈다. 또한 지난해 지자체 최초 자동응답시스템(ARS)으로 주정차 단속을 알려주는 서비스를 전면 시행하고, 임산부를 위한 맘(Mom) 편한 택시를 비롯해 교통약자 바우처 택시를 운영하는 등 '교통도 복지'라는 생각으로 교통복지 강화에 노력했다. 올해 1월 광역동을 폐지하고, 3개 구와 37개 일반동 체제로 전환한 것도 주민 편의를 위한 정책의 하나다. 광역동 체제에서 제기됐던 불편을 해소하고, 시민의 생활 편익을 증진하기 위한 변화다. 노약자, 디지털 취약계층, 1인 가구 등 안전과 복지에 취약한 시민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한 제도적 장치로 보면 된다. 새롭게 개편된 구와 동에서는 스마트 안전·복지 기능을 보다 강화해 제증명 발급 민원과 복지 상담뿐만 아니라 스마트 기술과 주민의 참여를 통한 민관 네트워크를 활용해 더욱 촘촘하고 두터운 복지안전망을 구축하고 있다. ―과학고 설립을 위한 지자체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부천만의 전략이 있나. ▲부천의 경우 학교 신설이 아닌 부천고를 과학고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현재 과학중점고등학교로 운영 중인 부천고는 과학고로 전환할 경우, 수학과 과학 등 교과 과정 준비가 수월하다. 부천고는 과학고 전환을 염두에 두고 그린스마트스쿨 경기형 공간 재구조화 사업에 공모·선정돼 시설 개선 사업비로 230억원을 확보했다. 올해 착공한 공사는 2025년 상반기 완공 예정이다. 이를 통해 과학고에 필요한 물리적 인프라 형성에 드는 예산과 시간을 상당히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지난 3월 부천시의회는 '부천시 과학고 설립 지지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해 사업 추진에 힘을 보탰다. 또한 지난 7월에는 학부모 대표, 부천고 동문, 지역 주민 대표, 국회의원 등으로 구성된 부천과학고 추대위가 발족되면서 과학고 설립을 위한 움직임이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원도심의 재건축·재개발도 주요 현안이다. 해결 방안은 무엇인가. ▲부천시는 현재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원도심에 대한 정책 전환이 필요한 시점에 있다. 중동 1기 신도시 재건축 사업과 원도심 주거환경 개선사업은 지역 특성에 맞춰 주거·도로·인근 환경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진행된다. 주민들은 정비사업이 차질 없이 속도감 있게 진행되기를 희망하면서 용적률 완화를 통해 사업의 수익성을 높이고 주민 부담금을 줄여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주민들이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주민들이 감당할 수 있는 사업 범위 내에서 주민 의견을 우선적으로 반영하며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원도심 주거환경 개선과 주민부담 비율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중·대규모 사업을 적극 도입할 필요가 있다. 중규모 사업을 위해 주민이 원하는 지역에 소규모주택정비 관리계획을 우선적으로 수립하고 있다. 내년에는 주민 제안제도 등을 활용해 관리계획 수립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자족도시로 성장하기 위해 기업유치를 강조해 왔다. 성과가 있었나. ▲부천대장 도시첨단산업단지를 글로벌-유니콘-선도기업 등이 입주하는 첨단산업 집약단지로 만들 계획이다. 현재 입주전략 수립용역을 발주했고 올해 하반기에 산업단지 관리기본계획을 고시, 내년 하반기에는 분양공고를 추진할 예정이다. 지난해 4월 SK그룹과 SK그린테크노캠퍼스 조성 협약을 체결했고, 추후 입주 계약도 체결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 등 그룹 계열사의 친환경 에너지 연구개발센터가 자리 잡게 된다. 이러한 선도기업을 중심으로 반도체·미래차·정밀기계 분야 기업을 유치하고 서울 마곡, 인천 계양과 트라이앵글 산업벨트를 이뤄 정보기술(IT)·소프트웨어 중심의 스타트업 육성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부천시 기업지원과와 부천산업진흥원으로 구성된 '실무TF 회의'를 매주 진행하고, 관련 부서와 출연기관, 민간인 협력그룹과 함께 매월 '기업유치 전략회의'를 개최해 기업 유치 방안을 구상·추진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대한민국 외국인투자유치 전담기관인 인베스트 코리아(Invest KOREA)와 우수 외국인직접투자 기업 유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또한 각종 산업전시회 참가와 기업 유치 설명회 등 다양한 전략으로 투자유치 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njk6246@fnnews.com
2024-08-14 18:13:10[파이낸셜뉴스] 김포시와 인천시의 갈등으로 속도를 내지 못하던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 사업이 본격화 된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6일 본회의에서 '제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 시행계획' 변경안을 심의·의결해 6건의 신규 광역철도 사업을 본 사업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변경안에는 서울 지하철 5호선 김포·검단 연장 사업(서울 방화역∼인천 검단신도시∼김포 한강신도시)이 포함됐다. 5호선 연장 사업은 노선을 둘러싼 인천시와 김포시의 의견 대립으로 속도를 내지 못하고 미뤄져 왔다. 지난 1월 대광위는 노선 조정안을 발표했지만, 인천시와 김포시는 받아들이지 않았고, 지난 4월 역 추가·조정 의견을 각각 제시했다. 이어 대광위는 지난달 공청회에서 조정안을 토대로 예비타당성 조사(예타) 등을 우선 진행하되, 추가 역 신설 및 노선 경로는 행정절차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협의를 통해 조정할 것을 제안했다. 인천시와 김포시가 이 같은 제안에 동의함에 따라 이날 본회의에서 5호선 연장 사업이 '추가 검토 사업'에서 '본 사업'으로 변경됐다. 사업기간 단축을 위해 대광위는 최대한 절차를 간소화하고, 재정 당국과 협의해 이른 시일 내에 예타를 신청할 계획이다. 광역교통 시행계획에 반영된 사업은 예타 이후 타당성 조사, 기본계획 수립, 기본설계, 실시설계, 공사 발주 및 착공 순의 과정을 거친다. 이 외에도 지난 1월 교통 분야 민생토론회에서 발표된 지방권 광역급행철도 사업 및 지방 광역철도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대전∼세종∼충북 광역급행철도(CTX)와 대구경북신공항 광역급행철도 사업은 이번 광역교통 시행계획에 새롭게 반영됐다. 대구권 광역철도 2단계(김천∼구미), 동탄∼청주공항 광역철도, 용문∼홍천 광역철도 등 3개 사업도 신규 사업으로 지정됐다. 해당 5개 사업은 예타 등을 거쳐서 추진이 확정될 경우 국비 70%까지 지원을 받는다. 강희업 대광위원장은 "예타 신청 등 절차를 속도감 있게 진행해 하루빨리 김포, 인천 지역 주민들의 교통 불편을 해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4-08-06 16:42:17[파이낸셜뉴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3기 신도시 중 입주가 가장 빠른 인천계양지구의 '선교통 후입주' 실현을 위해 경명대로 확장 공사를 입찰공고 하고, 연내 착공한다고 7월31일 밝혔다. 경명대로 확장공사는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계양IC에서 국도39호선(벌말로)까지 인천 및 부천을 통과하는 경명대로를 왕복 8차선으로 확장하는 사업이다. 인천계양지구의 주간선 기능을 강화하고, 계양IC 접근성과 인근 3기 신도시인 부천대장지구와 연계성을 높이기 위해 시행된다. 공사 기간은 오는 12월부터 2027년 12월까지다. 사업의 조기 착수를 위해 긴급 입찰 방식이 적용된다. 공사 예정금액은 270억원이다. LH는 3기 신도시 '선교통 후입주' 실현을 위해 설계단계에서 지적 오차해소, 약 6개월 사업기간 단축, 사업비 절감 등 도로사업 개선안을 경명대로 확장공사에 우선 적용했다. 이번 시범 적용 결과는 인천계양·부천대장지구의 광역교통개선대책 중 도로 사업에 전면 반영될 예정이다. LH는 인천계양지구 경명대로 확장공사 발주를 시작으로 인천계양지구 국도39호선(벌말로), 부천대장지구 오정로 확장공사 등 총 연장 16.5㎞, 7개 노선을 순차적으로 추진한다. 국도39호선(벌말로) 확장공사는 총 사업비 2530억원 규모다. 지하차도 및 교량 신설 등을 포함하고 있으며 부천, 서울, 인천, 김포를 통과하는 총 연장 8㎞의 도로를 확장하는 사업이다. 이들 구간 중 부천·서울구간(3㎞)에 대해 올해 인허가를 완료하고 내년 하반기 착공한다. 이외에도 부천대장지구의 오정로·소사로·고강IC·고강IC 연결도로·봉오IC·오정IC 총 등 6개 노선(8.5㎞)에 대해 올해 도시관리계획결정을 완료하고, 실시계획인가를 신청하는 등 입주시기에 맞춰 순차적으로 도로를 정비할 계획이다. 서환식 LH 인천지역본부 본부장은 "인천계양·부천대장 지구는 전 공구에 걸쳐 대지조성이 이뤄지고 있다. 주택 건설도 점점 속도를 내고 있다"며 "3기 신도시 조성 일정을 앞당기기 위해 만전의 노력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07-31 10:54:55올해 하반기 3기 신도시인 남양주왕숙, 남양주왕숙2 지구가 부지조성공사에 들어간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올해 남양주왕숙, 남양주왕숙2, 부천대장, 인천계양 등 3기 신도시 4개 지구를 대상으로 3200억원 규모 부지조성공사를 착공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3기 신도시는 총 3146만㎡, 24개 공사구역으로 구분돼있으며 LH는 이 중 16개 공구(2339만㎡, 전체 대비 74%)를 담당한다. LH는 올해 상반기 착공한 인천계양 2공구와 부천대장 2공구를 포함해 하반기 남양주왕숙·왕숙2 지구까지 착공을 완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올해 연말 3기신도시 부지 착공률은 66%까지 오를 전망이다. 지난 5월 LH는 총 1400억원 규모인 인천계양 2공구와 부천대장 2공구 착공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부지조성에 들어갔다. 하반기에는 총 1800억원 규모로 남양주왕숙 2공구와 남양주왕숙2 2공구 조성공사를 추진한다. 남양주왕숙 2공구는 지난 2월 시공사 선정을 완료했으며 오는 9월 착공을 목표로 실시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남양주왕숙2 2공구는 오는 10월 착공을 목표로 발주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LH는 내년까지 담당하는 16개 공구 중 남양주왕숙 4공구, 하남교산 3·4공구, 고양창릉 2·5공구 등 잔여 5개 공구를 모두 착공시켜 3기신도시 부지조성공사 착공을 100% 완료할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LH는 연내 3기신도시 내 인천계양 등 5개 지구에서 총 1만가구 주택을 착공해 오는 2026년부터 최초 입주가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성석우 기자
2024-07-22 18:20:01[파이낸셜뉴스] 올해 하반기 3기 신도시인 남양주왕숙, 남양주왕숙2 지구가 부지조성공사에 들어간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올해 남양주왕숙, 남양주왕숙2, 부천대장, 인천계양 등 3기 신도시 4개 지구를 대상으로 3200억원 규모 부지조성공사를 착공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3기 신도시는 총 3146만㎡, 24개 공사구역으로 구분돼있으며 LH는 이 중 16개 공구(2339만㎡, 전체 대비 74%)를 담당한다. LH는 올해 상반기 착공한 인천계양 2공구와 부천대장 2공구를 포함해 하반기 남양주왕숙·왕숙2 지구까지 착공을 완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올해 연말 3기신도시 부지 착공률은 66%까지 오를 전망이다. 지난 5월 LH는 총 1400억원 규모인 인천계양 2공구와 부천대장 2공구 착공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부지조성에 들어갔다. 하반기에는 총 1800억원 규모로 남양주왕숙 2공구와 남양주왕숙2 2공구 조성공사를 추진한다. 남양주왕숙 2공구는 지난 2월 시공사 선정을 완료했으며 오는 9월 착공을 목표로 실시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남양주왕숙2 2공구는 오는 10월 착공을 목표로 발주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LH는 내년까지 담당하는 16개 공구 중 남양주왕숙 4공구, 하남교산 3·4공구, 고양창릉 2·5공구 등 잔여 5개 공구를 모두 착공시켜 3기신도시 부지조성공사 착공을 100% 완료할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LH는 연내 3기신도시 내 인천계양 등 5개 지구에서 총 1만가구 주택을 착공해 오는 2026년부터 최초 입주가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4-07-22 09:54:4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대로(옛 경인고속도로 인천 구간)가 일반도로 전환에 따라 옹벽과 방음벽을 철거하는 공사가 인천시 도로 이관 7년 만에, 인천대로 일반화 도로개량공사 1년여 만에 본격 시작됐다. 인천시는 5일 인천대로 공사구간 내 송도육교(인하대 주변) 인근에서 옛 경인고속도로 옹벽 철거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사업 경과보고와 첫 옹벽 철거 기념 퍼포먼스 등으로 진행됐다. 시는 인천대로(옛 경인고속도로)의 옹벽과 방음벽 등을 철거하고 중앙부에 공원·녹지 및 여가 공간을 조성해 인근 지역의 정주여건 개선은 물론 인천 원도심의 획기적 재생과 발전을 도모하는 인천대로 일반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날 기념식은 1968년 개통 이래 인천을 양분해 오던 옛 경인고속도로(현 인천대로)의 옹벽 철거를 기념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 2017년 국토교통부로부터 경인고속도로를 이관 받아 기본계획, 설계 등 일반화 사업을 추진해 온 이래 7년 만이다. 시는 지난해 5월 본격 공사에 착수해 교통전환 및 방음벽 설치 작업 등을 마치고 이제 역사적인 옛 경인고속도로의 옹벽 철거 작업에 돌입하게 됐다. 시는 원도심과 신도시 간 양극화와 불균형 속에 그 격차가 더욱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옛 경인고속도로 옹벽 철거의 시작은 인천 시민의 오랜 염원인 도심 단절 해소와 원도심 균형 발전의 첫 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인천대로 일반화 사업은 인천기점부터 주안산단고가교까지 일반화 1단계(4.80㎞)와 주안산단고가교에서 서인천IC까지 인천대로 일반화 도로개량 2단계 및 혼잡도로 개설공사(5.65㎞)로 나뉘어 추진된다. 1단계는 2027년 준공예정이며 2단계 공사는 현재 턴키공사 발주 준비중으로 2030년 준공이 목표다. 유정복 시장은 “인천대로 일반화 사업은 단순한 도로기능의 변경이 아닌 단절된 도심을 연결해 교통약자의 보행권 및 생활권을 회복하고 공원, 광장 등의 소통공간을 조성해 낙후된 주변지역에 활력을 불어 넣는 사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7-05 10:54:52【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오는 7월 1일 오전 10시 시청 나눔회의실에서 민간 건설업계(토목공사업, 토목건축공사업)를 대상으로 인천대로 일반화 도로개량(2단계) 및 혼잡도로 개설공사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사업설명회는 공사에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의 사업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것으로 입찰공고 전에 공사개요, 공사 추진일정, 입찰안내서 등을 설명한다. 이번 공사는 인천대로 상부에는 왕복4차로와 녹지공간이 조성되고 하부에는 왕복4차로의 지하도로가 건설된다. 설계·시공일괄입찰(턴키)방식으로 추진된다. 공사비는 약 8200억원이고 2025년에 착공해 2030년에 준공 예정이다. 특히 인천대로 지역 주민의 삶의 질 향상 및 오래된 숙원 해소를 위해 설계 및 시공자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상징적이고 예술적이며, 창의적인 조경녹지와 지하차도 계획이 요구된다는 점을 설명할 계획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대한건설협회 또는 인천시 홈페이지에서 사전등록 신청서를 다운로드해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류윤기 시 글로벌도시국장은 “인천대로 일반화 도로개량(2단계)사업과 지하도로로 건설하는 혼잡도로 개선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인천대로 상·하부 통합공사를 차질 없이 발주하고 우수한 건설사를 적격자로 선정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6-18 08:53:09"중동은 이제 신재생발전의 메카로 떠올랐다. 오만과 아랍에미리트(UAE)에서의 잇따른 성과는 우리나라 기업도 해외 신재생에너지 시장에서 통할 수 있다는 것을 잘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고윤호 한국서부발전 해외사업실장(사진)은 최근 서부발전의 중동 태양광 수주와 관련해 기대감을 표시하며 이같이 말했다.최근 서부발전은 오만과 UAE에서 괄목할 만한 수주 성과를 내고 있다. 오만 마나 500㎿ 태양광 사업은 여의도 면적의 2.6배 부지에 약 5000억원, UAE 아즈반 1500㎿ 태양광 사업은 분당신도시 넓이에 1조3000억원 이상이 투입되는 대형 프로젝트다. UAE 아즈반은 원전 1기보다도 큰 규모의 초대형 프로젝트이며 예상 발전량은 연평균 4500GWh 이상으로, 2022년 기준 인천광역시의 한 해 가정용 전력 소비량과 같다. 설비용량과 사업비 측면에서 모두 한국 기업이 수주한 해외 태양광 발전 사업 가운데 단일사업으로는 역대 가장 큰 규모라고 할 수 있다. 서부발전이 해외사업을 추진하는 이유는 미래 먹거리 창출과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을 꾸준히 확보하기 위해서다. 그중에서도 중동지역에 집중하는 이유는 그동안 화석연료 시대에 석유를 통해 에너지 패권을 향유해 온 중동 국가들이 '석유 없는 미래'를 대비하여 글로벌 탄소중립 시대에도 에너지 주도권을 가져오기 위해 공격적으로 재생에너지 사업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수주과정은 쉽지 않았다. 우리나라 기업이 해외 정부가 발주하는 신재생에너지 발전 사업을 수주하는 것 자체가 어려운 일이다. 서부발전은 이 같은 어려움을 강력한 파트너십으로 극복했다. 높은 기술력과 안정적인 신용도, 금융조달에 강점이 있는 서부발전은 중동지역 사업경험이 풍부하고 EPC 분야에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프랑스 전력공사의 자회사인 EDFR과 파트너십을 구축하면서 중동시장을 돌파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고 실장은 "중동 국가들은 대부분 국가신용도가 높은 편으로 다른 개발도상국에 대비해 사업리스크가 낮은 편이며, 특히 공공 형식의 대규모 입찰방식으로 진행되어 재생에너지로 생산된 전력을 전량 PPA(전력구매계약)를 통해 구매하고 정부가 이를 보증해 줄 뿐 아니라 부지 무상임대, 송전제약 보상 등 사업주 친화적인 다양한 조건들을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향후 중동에서의 추가 수주 기대감도 크다. 서부발전은 중동에서만 이미 2000㎿에 달하는 사업을 수주한 만큼 이 지역의 입지를 공고히 해나간다는 방침이다. 그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올해에도 그동안의 노하우를 적극 활용해 오만과 UAE 그리고 쿠웨이트 등에서 약 3GW의 신규 대규모 입찰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또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에서 그린수소 사업 개발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고 실장은 "2030년까지 중동지역에서만 무려 70GW 규모의 태양광 입찰이 예정돼 있을 뿐 아니라 풍부한 재생에너지 입지와 값싼 전력요금은 그린수소의 생산가격 경쟁력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현재 이룬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태양광 사업의 지속적인 확장을 통해 향후 그린수소 및 암모니아의 생산과 도입까지 사업 밸류체인을 구축해 제2의 중동붐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05-09 18:30:29【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지역 건설산업의 활성화 대책으로 원·하도급 관리를 지원하고 하도급대금 지급 보증 수수료를 지원하는 등 지역 업체의 직접 지원에 나선다. 인천시는 지역 경제활동 강화, 고용 증가, 기반시설(인프라) 확충을 위해 지역 건설산업 활성화 계획을 새롭게 마련해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인천 건설 업체의 최근 10년간 건설 물량 역내 수주율은 평균 24.7% 수준으로 대부분 역내 공사 물량이 서울과 경기 업체에 의해 수주되는 상황이다. 특히 인천의 건설 업체는 전체 발주 규모의 약 70%를 차지하는 민간산업 부분에서 약한 수주율을 보이고 있다. 시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매년 시행하던 간접적인 활성화 지원 계획에서 탈피, 지역 업체를 직접적으로 지원하는 활성화 계획을 마련했다. 시 활성화 계획은 △지역 건설업체 수주 확대 △원·하도급 관리 지원 △활성화 분위기 조성 △합동 세일즈 추진 등을 포함하는 내용이다. 또 시는 △용적률 인센티브 지급 △지역업체 하도급 상생협력 계획서 제출 강화 △하도급대금 지급 보증 수수료 지원 △소규모 건설공사 설계기준 고도화 추진 △지역 전문건설업 역량진단 컨설팅 사업 등의 신규 사업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시는 지난해부터 추진한 지역 건설산업 활성화 정책의 주요 성과인 △민간 건설산업 수주율 관리 시스템 구축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우수 군구 특별조정교부금 인센티브 도입 △대형 건설사 본사 방문 등을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최도수 시 도시균형국장은 “지역 건설산업을 활성화해 지역건설사업 수주율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5-02 09:19:00[파이낸셜뉴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인천계양지구 등 3기 신도시내 공원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선형 중심의 '숲길과 정원' 100여 곳을 조성한다고 24일 밝혔다. LH에 따르면 3기 신도시는 과거 '면' 형 중심 공원의 낮은 접근성과 활용도를 보완할 수 있는 '선' 형 중심의 공원을 조성하기로 했다. 선형 공원은 도심내 어디에서든 공원과 연결된 길을 통해 누구나 쉽게 녹지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조경방식이다. 3기 신도시 평균 공원 녹지율은 30% 이상으로, 1인당 공원면적은 평균 18.8㎡ 이다. 이는 싱가포르, 뉴욕, 파리 등 주요 글로벌 도시 평균(13.3㎡)이나 서울(17.9㎡)에 비해 높은 편이다. 특히 3기 신도시는 대형 면적의 공원을 조성하기보다 도보 생활권 공원 면적을 1인당 15.2㎡로 높여 도보 10분 이내 누구나 공원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LH는 3기 신도시의 선형 공원에 '파크커넥터'를 적용해 공원 간 연계 활용도를 높이기로 했다. '파크커넥터'는 분산된 공원 녹지를 보행길로 연결해 공원 이용 및 녹지 체감을 높이는 것을 말한다. 싱가포르에서 최초로 도입됐다. LH는 폭 30m 내외의 넓은 선형의 공원을 '큰 이음길', '작은 이음길'을 활용해 확장 연계하기로 했다. LH는 공원 접근성을 높인 도시 조경계획을 반영해 연내 3기 신도시 인천계양지구에 첫번째 발주를 진행한다. 계양지구에는 '맨발숲길', '꽃길정원', '단풍정원' 등 다양한 숲길 및 정원을 특화 조성한다. 계절에 따라 다채롭게 변화하는 자연형 식재를 활용해 색감있는 자연경관을 제공할 예정이다. 박동선 LH 국토도시본부장은 "3기 신도시 '숲길과 정원'은 누구나 쉽게 이용 가능한 치유의 공간이자 쉼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공원과 녹지의 연결성을 높이고 확장해 도시가 곧 정원이 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04-24 08:54: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