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미주 직항 'PSX' 노선에 인천항 방문 최대 규모인 1만3000TEU급 컨테이너 선박을 투입한다. 인천항만공사(IPA)는 HMM이 운영하는 인천~미주 직항 서비스 PSX 노선에 1만3000TEU급 신조 컨테이너 선박을 투입한다고 18일 밝혔다. PSX 노선은 인천~상하이~광양~부산~로스앤젤레스~오클랜드를 기항하는 주 1항차 서비스로 기존 8566~1만1010TEU급 선박 7척을 업사이징(Upsizing)한 1만3253~1만3788TEU급 신조 선박으로 새롭게 운영한다. kapsoo@fnnews.com
2024-07-18 18:21:1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미주 직항 ‘PSX(Pacific Southwest Express)’ 노선에 인천항 방문 최대 규모인 1만3000TEU급 컨테이너 선박을 투입한다. 인천항만공사(IPA)는 HMM이 운영하는 인천~미주 직항 서비스 PSX 노선에 1만3000TEU급 신조 컨테이너 선박을 투입한다고 18일 밝혔다. PSX 노선은 인천~상하이~광양~부산~로스앤젤레스~오클랜드를 기항하는 주 1항차 서비스로 기존 8566~1만1010TEU급 선박 7척을 업사이징(Upsizing)한 1만3253~1만3788TEU급 신조 선박으로 새롭게 운영한다. 지난 17일 인천 신항 선광컨테이너터미널(SNCT)에 입항한 1만3788TEU급 선박 ‘에이치엠엠 에메랄드호’를 시작으로 1만3000TEU급 선박으로 개편한 선박 7척이 순차적으로 주 1회 인천항에서 기항할 예정이다. 공사는 PSX 노선의 경우 인천항에서 연간 약 12만TEU를 처리하고 있으며 이번 1만3000TEU급 대형 컨테이너 선박 투입으로 물동량이 약 4만TEU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상기 인천항만공사 운영부문 부사장은 “앞으로도 선사와 긴밀하게 협력해 원양항로 활성화와 이용 고객 만족도 제고를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7-18 11:37:10[파이낸셜뉴스] 교원투어 '여행이지'가 시애틀과 포틀랜드 등 미국 북서부를 새로운 감성으로 여행하는 '색다른 미서부' 상품을 판매한다고 11일 밝혔다. ‘색다른 미서부’는 미국 커피의 본고장인 시애틀과 소박하고 자연친화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킨포크 라이프'로 잘 알려진 포틀랜드를 7일간 여행하는 상품이다. 아시아나항공을 통해 인천-시애틀 직항노선을 이용하며, 시애틀과 포틀랜드에서 반드시 가봐야 할 추천 명소들이 일정에 포함돼 있다. 시애틀에서는 스타벅스 1호점을 비롯해 아름다운 시애틀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 랜드마크 스페이스 니들,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재래시장인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을 찾는다. 유리 공예 박물관인 치훌리 가든 앤 글래스에서는 세계적 거장으로 꼽히는 데일 치훌리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이어 베인브릿지에서 페리를 타고 시애틀의 스카이라인을 감상하는 시간도 갖는다.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시애틀 항공 박물관과 산란철 상류로 거슬러 오르는 연어의 진풍경을 볼 수 있는 하이렘 운하도 둘러본다. 포틀랜드에서는 다양한 가게가 모여 있는 앨버타 스트리트를 찾는다. 이곳에서는 카페와 편집숍, 빈티지숍, 독립서점 등을 방문하며 자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여기에 오리건 주를 대표하는 멀티노마 폭포와 틸라묵 치즈공장, 캐논 비치 등도 관광한다. 이외에 여행이지는 상품 예약 고객에게 특전으로 솔덕 온천 이용권을 제공한다. 여행이지 관계자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미주 여행 수요를 고려해 미국을 색다르게 여행할 수 있는 상품을 내놓게 됐다"며 "이달 출발하는 미주 상품 예약건수는 전월 대비 106% 증가해 올해 최다 송출객 수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3-10-11 10:37:24【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유정복 인천시장이 알래스카주 앵커리지시를 방문해 인천∼앵커리지 직항노선의 재개 등을 논의했다. 인천시는 유정복 시장이 9일(현지 시간) 마이크 던리비 알래스카 주지사와 데이브 브론슨 앵커리지 시장 등을 각각 만나 양 지역 간 협력 방안 및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10일 밝혔다. 유 시장은 마이크 던리비 주지사와 데이브 브론슨 시장을 만나 지난 6월 인천에 재외동포청이 문을 연 것과 인천시의 재외동포 관련 사업들을 소개하면서 지역 교민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을 당부하고 양 도시 간 교역 등 지속 가능한 우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7000여 알래스카(앵커리지) 교민들의 숙원이자 국내 관광객들의 바람인 인천∼앵커리지 직항 노선의 정기운항이 재개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마이크 던리비 주지사와 데이브 브론슨 시장도 이에 공감하며 협력을 약속했다. 유 시장은 “인천국제공항은 내년이면 환승객을 포함해 연 1억 명 이상이 이용하게 되고 세계 최고 수준의 화물 처리 능력을 가진 만큼 인천과 앵커리지를 잇는 직항로가 재개되면 인천과 알래스카, 앵커리지 간 관계도 더욱 돈독해 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유 시장은 “미주 한인 이민의 출발 도시이자 재외동포의 거점도시인 인천과 앵커리지는 그동안 다져온 우정을 바탕으로 앞으로 다양하고 활발한 교류를 전개하고 우리 교민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배려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마이크 던리비 주지사는 “직항 노선 재개에 적극 동의하고 직항로 재개로 관광 등 인적교류뿐 아니라 산업, 생활용품 등 수출도 많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데이브 브론슨 시장은 “30여 년간 파일럿으로 활동한 경험에 비춰 인천과의 직항로가 개선되면 관광뿐 아니라 물류에도 수익성이 있을 것으로 생각되는 만큼 직항로 개선에 공감하며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앵커리지에서 한인사회는 이미 기여하는 바가 크고 우리 시는 한인들을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날 유 시장은 롭 맥킨니 뉴퍼시픽 항공 최고경영자(CEO), 트루디 와셀 앵커리지 공항 부공항장을 각각 만나 직항노선 운항의 전반적인 상황을 청취하고 운항 재개 의견을 전달했다. 한편 미국 49번째 주 알래스카주의 대표 도시인 앵커리지는 1986년 인천과 자매도시가 됐고 올해로 37년간 우호 관계를 이어 오고 있다. 73만 알래스카 인구 중 40%인 30만 명이 거주하는 항구도시인 앵커리지는 주의 상공업과 금융, 문화, 관광의 중심지다. 냉전 시기 앵커리지는 장거리 비행에 필요한 항공기의 연료를 채워 넣는 중간 기착지의 역할을 했지만 항공 기술의 발달로 항속거리가 길어지면서 더 이상 경유할 필요가 없어지게 되자 1988년부터 2005년까지 정기적으로 운항 되던 인천(김포)∼앵커리지 직항노선도 운항을 중단하게 됐다. 현재는 한시적으로 7월과 8월에만 전세기 4편 정도만 운항 되고 있으며 앵커리지 국제공항은 2022년 항공화물 처리 기준 346만t 규모로 세계 3위 공항이기도 하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3-10-10 11:20:07올해 상반기 인천국제공항 환승객 수가 300만명을 돌파하며 지난해 연간 환승여객 수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환승객 유치가 동북아 글로벌 허브 공항 구축을 위한 핵심 사업인 만큼 중국, 동남아 등을 중심으로 신규 노선 확보와 마케팅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2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26일까지 인천국제공항 누적 환승여객수는 293만명으로 집계돼 이달 말까지 300만명 돌파가 확실시된다. 지난해 상반기(68만명)의 4배 수준으로, 이미 작년 연간 전체 환승객수(265만명)를 넘어섰다. 환승여객은 인천국제공항이 추진중인 동북아 중심 허브공항 구축의 핵심 지표로 꼽힌다. 일반적으로 한 국가의 최대 국제선 여객수 기대치는 그 나라의 인구수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보다 많은 국제선 여객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환승객 확대가 필수적이다. 인천공항 환승객 수는 개항 당시인 2001년 163만명을 기록한 후 지속 증가하며 2019년에는 716만명까지 확대됐다. 하지만 코로나 직격탄을 맞은 2020년 192만명으로 줄어든 뒤 2021년에는 50만명까지 쪼그라들었다. 이후 코로나 리스크 완화로 항공수요가 점차 회복되며 2022년에는 다시 200만명대 중반을 회복했고, 올해 3월에는 개항 22년만에 누적 환승객 1억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신규 노선 확대와 기존 노선의 증편, 마케팅 지원을 통해 환승여객 수 증가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올해에는 바틱에어 말레이시아 등 5개 항공사의 신규취항 및 비슈케크(키르기스스탄) 및 아시하바트(투르크매니스탄) 등의 신규취항을 통해 인천공항의 취항이 적었던 중앙아시아 지역을 집중 공략한다. 또한 베네치아(이탈리아), 오슬로(덴마크), 울란바토르(몽골) 등 주요 인기도시에 성수기 시즌 중 증편 및 전세편을 운항한다. 무엇보다 인천공항공사는 중국발 환승수요 확대를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인천공항-중국 노선의 5월 국제선 여객 수는 31만5000명으로 2019년 5월의 28.1% 수준에 그쳤지만 해당 노선 환승률은 16.4%로 같은 기간 3배 가량 급증했다. 이는 미·중관계 경색의 여파로 인해 중국과 미국간 직항편 운항이 회복되지 않으며 이 여객들이 인천공항을 통해 환승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공사 관계자는 "인천공항의 강력한 미주 네트워크 홍보 및 무료 환승투어 코스와 K-스톱오버 프로그램 등을 통해 중국발 미주행 환승 수요를 적극 유치할 것"이라면서 "방한수요의 유치를 위해 북경, 상해, 광저우, 천진 등 중국 내 고성장 또는 성장기대 지역 중심으로 상품 홍보 마케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총 7억명 규모로서 아시아 최대 성장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동남아와 관련해서도 적극적인 환승객 유치에 나선다. 베트남·필리핀·태국 등 동남아-미주 환승축 3대 국가를 대상으로 현지 여행사 판촉 설명회 및 공동 마케팅 활동을 한국관광공사(KTO), 항공사 등과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3-06-27 18:41:39[파이낸셜뉴스] 올해 상반기 인천국제공항 환승객 수가 300만명을 돌파하며 지난해 연간 환승여객 수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환승객 유치가 동북아 글로벌 허브 공항 구축을 위한 핵심 사업인 만큼 중국, 동남아 등을 중심으로 신규 노선 확보와 마케팅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2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26일까지 인천국제공항 누적 환승여객수는 293만명으로 집계돼 이달 말까지 300만명 돌파가 확실시된다. 지난해 상반기(68만명)의 4배 수준으로, 이미 작년 연간 전체 환승객수(265만명)를 넘어섰다. 환승여객은 인천국제공항이 추진중인 동북아 중심 허브공항 구축의 핵심 지표로 꼽힌다. 일반적으로 한 국가의 최대 국제선 여객수 기대치는 그 나라의 인구수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보다 많은 국제선 여객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환승객 확대가 필수적이다. 인천공항 환승객 수는 개항 당시인 2001년 163만명을 기록한 후 지속 증가하며 2019년에는 716만명까지 확대됐다. 하지만 코로나 직격탄을 맞은 2020년 192만명으로 줄어든 뒤 2021년에는 50만명까지 쪼그라들었다. 이후 코로나 리스크 완화로 항공수요가 점차 회복되며 2022년에는 다시 200만명대 중반을 회복했고, 올해 3월에는 개항 22년만에 누적 환승객 1억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신규 노선 확대와 기존 노선의 증편, 마케팅 지원을 통해 환승여객 수 증가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올해에는 바틱에어 말레이시아 등 5개 항공사의 신규취항 및 비슈케크(키르기스스탄) 및 아시하바트(투르크매니스탄) 등의 신규취항을 통해 인천공항의 취항이 적었던 중앙아시아 지역을 집중 공략한다. 또한 베네치아(이탈리아), 오슬로(덴마크), 울란바토르(몽골) 등 주요 인기도시에 성수기 시즌 중 증편 및 전세편을 운항한다. 무엇보다 인천공항공사는 중국발 환승수요 확대를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인천공항-중국 노선의 5월 국제선 여객 수는 31만5000명으로 2019년 5월의 28.1% 수준에 그쳤지만 해당 노선 환승률은 16.4%로 같은 기간 3배 가량 급증했다. 이는 미·중관계 경색의 여파로 인해 중국과 미국간 직항편 운항이 회복되지 않으며 이 여객들이 인천공항을 통해 환승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공사 관계자는 "인천공항의 강력한 미주 네트워크 홍보 및 무료 환승투어 코스와 K-스톱오버 프로그램 등을 통해 중국발 미주행 환승 수요를 적극 유치할 것"이라면서 "방한수요의 유치를 위해 북경, 상해, 광저우, 천진 등 중국 내 고성장 또는 성장기대 지역 중심으로 상품 홍보 마케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총 7억명 규모로서 아시아 최대 성장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동남아와 관련해서도 적극적인 환승객 유치에 나선다. 베트남·필리핀·태국 등 동남아-미주 환승축 3대 국가를 대상으로 현지 여행사 판촉 설명회 및 공동 마케팅 활동을 한국관광공사(KTO), 항공사 등과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OBJECT0#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3-06-27 15:35:30올 겨울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항공기의 운항 횟수가 개항 이래 역대 최대규모인 20만회에 육박할 전망이다.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항공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이 본격화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21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올해 10월 마지막주부터 2024년 3월 마지막주까지 동계시즌 슬롯 배정횟수(항공사의 항공기 운항 신청 횟수)는 19만3000회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 동계시즌(10만4603회) 보다 85%가 상승한 수치다. 코로나 이전 최대인 2018년 동계시즌(16만8406회)보다도 14.7% 많은 역대 최대 실적이다. 모든 국가에서 운항횟수가 2018년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 노선이 가장 높은 20.9%의 증가율을 기록해 주목된다. 인천공항-중국 노선의 지난달 여객이 31만5000명으로 아직 2019년 5월 대비 28.1% 수준에 머무르고 있지만 동계시즌 슬롯신청은 급증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공사는 양국간 관계 완화 시 관광수요를 중심으로 급속하게 수요 회복이 이뤄질 확률이 높다고 판단했다. 또한 수요 정상화가 다소 늦어지더라도 인천공항의 미주 및 유럽 등 장거리 노선을 활용한 중국발착 환승판매를 통해 노선 유지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인천공항 한-중 노선의 환승률은 2019년 5월 5.4%에서 지난달에는 16.4%로 3배 가량 급증했다. 미·중관계 경색의 여파로 중국과 미국간 직항편 운항이 회복되지 않자 해당 여객들이 인천공항을 통해 환승하며 환승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3-06-21 18:21:48[파이낸셜뉴스] 올 겨울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항공기의 운항 횟수가 개항 이래 역대 최대규모인 20만회에 육박할 전망이다.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항공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이 본격화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21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올해 10월 마지막주부터 2024년 3월 마지막주까지 동계시즌 슬롯 배정횟수(항공사의 항공기 운항 신청 횟수)는 19만3000회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 동계시즌(10만4603회) 보다 85%가 상승한 수치다. 코로나 이전 최대인 2018년 동계시즌(16만8406회)보다도 14.7% 많은 역대 최대 실적이다. 모든 국가에서 운항횟수가 2018년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 노선이 가장 높은 20.9%의 증가율을 기록해 주목된다. 인천공항-중국 노선의 지난달 여객이 31만5000명으로 아직 2019년 5월 대비 28.1% 수준에 머무르고 있지만 동계시즌 슬롯신청은 급증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공사는 양국간 관계 완화 시 관광수요를 중심으로 급속하게 수요 회복이 이뤄질 확률이 높다고 판단했다. 또한 수요 정상화가 다소 늦어지더라도 인천공항의 미주 및 유럽 등 장거리 노선을 활용한 중국발착 환승판매를 통해 노선 유지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인천공항 한-중 노선의 환승률은 2019년 5월 5.4%에서 지난달에는 16.4%로 3배 가량 급증했다. 미·중관계 경색의 여파로 중국과 미국간 직항편 운항이 회복되지 않자 해당 여객들이 인천공항을 통해 환승하며 환승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글로벌 유수항공사들의 인천공항에 대한 관심이 코로나19 정상화 이후 더욱 높아지고 있어 항공노선 회복 환승객 확대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국적 항공사 합병,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인천공항 4단계 건설 등 내·외 변수에 철저히 대비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슬롯배정을 통해 2027년까지 관광객 3000만명 유치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3-06-21 08:56:30델타항공은 오는 10월부터 인천국제공항과 미니애폴리스-세인트폴 국제공항을 연결하는 직항노선 운항을 재개한다고 20일 밝혔다. 해당 노선은 10월 3일 주 3회로 시작해 같은 달 29일부터는 매일 운항된다. 이에 따라 10월 이후 델타항공의 모든 국내 운항 노선은 코로나19 대유행 이전 수준으로 완벽히 정상화될 예정이다. 이번 인천-미니애폴리스 노선 재개에 앞서 델타항공은 오는 7월 12일부터 시애틀 노선, 8월 2일부터 애틀랜타 노선과 디트로이트 노선 역시 매일 운항으로 증편을 확정했다. 인천-미니애폴리스 노선에는 델타항공의 대표 항공기인 에어버스 A350-900이 투입된다. 좌석은 델타 원 스위트 비즈니스 클래스, 델타 프리미엄 셀렉트, 델타 컴포트 플러스 및 이코노미 클래스인 메인 캐빈으로 구성돼 있다. 또한 델타항공 승객들은 미국 내 허브 공항인 미니애폴리스 국제공항의 뛰어난 환승망을 바탕으로 올랜도, 워싱턴을 비롯해 노스캐롤라이나주 롤리 등 미주 내 다양한 인기 목적지로 편리한 여행이 가능하다. 델타항공 마테오 쿠시오 아시아 태평양 부사장은 “코로나19 관련 여행 제한 조치가 완화됨에 따라 델타항공의 거점 공항인 미니애폴리스 국제공항에서 첫 번째 아시아 지역 노선을 재개하게 돼 무척 기쁘다"며 "조인트벤처 파트너사인 대한항공과 함께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과 아시아 지역에 속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2-06-20 11:04:05[파이낸셜뉴스] 올해 1·4분기 인천공항을 거친 항공화물량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78만6396t으로, 작년 같은 기간 66만4883t보다 18.3%나 늘었습니다. 2001년 개항 이후 1·4분기 최대 실적입니다. 코로나19 여파로 국제 여객 수요가 급감하자 대다수 항공사가 화물 운송에 집중한 덕분입니다. 최근 선박을 구하기 어려운 탓에 해상운송 물동량 일부도 항공운송으로 옮겨오고 있습니다. 특히 글로벌 항공사들이 잇따라 대규모 적자를 발표했던 지난해 대한항공은 영업 흑자를 유지했습니다. 화물운송 덕분이었습니다. 대한항공의 작년 매출은 7조4050억원으로 전년도 12조2917억원에 비해 40% 감소했습니다. 반면 영업이익은 2383억원을 기록해 2019년(2864억원) 대비 17% 감소하는 데 그쳤습니다. (순환휴직 등 경영정상화를 위해 고통분담에 나선준 직원들의 희생 덕분이기도 합니다.) 여객 매출은 전년 대비 74% 줄었는데, 화물 매출은 되레 66%나 증가했죠. 타 항공사와 달리 화물기 가동률을 높이고, 여객기를 개조해 화물 운송에 투입하는 등 적극적인 화물 운송 전략을 펼친 결과입니다. 114조 규모에 달하는 항공화물 시장 대형항공사의 항공기라고 하면 보통은 여객기를 떠올립니다. 하지만 항공화물 운송 시장도 규모가 상당합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2019년 전 세계 항공사의 화물 매출액은 약 114조원(1024억달러)에 달했습니다. 항공업계 전체 매출의 12% 정도입니다. 글로벌 항공 산업의 한 축을 담당하는 분야인 셈이죠. 대한항공 역시 일반 승객들에게는 여객기의 모습이 전부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 회사는 화물 운송의 역사가 깊습니다. 대한항공이 화물운송을 기반으로 코로나19가 불러온 보릿고개를 버텨내고 있다는 사실은 큰 의미가 있습니다. 50년 전 대한항공이 힘겹게 취항한 미주노선에 처음 투입한 항공기가 바로 화물기였습니다. 신생 항공사 대한항공 "미주노선을 뚫어라" 한진그룹 창업주인 조중훈 회장은 1968년 적자투성이의 국영항공사인 '대한항공공사'를 인수합니다. 당시 대한항공공사는 20여개 국영기업 중 가장 큰 적자를 내는 골칫덩어리였다고 합니다. 정부가 민영화 방침을 세우고 여러 기업에 인수를 타진했지만 번번이 거절당했습니다. 조중훈 회장도 세 차례나 거절 의사를 밝혔으나 박정희 전 대통령을 직접 만나고 난 뒤 인수를 결정합니다. 조 회장은 그간의 방만한 운영 방식을 개선하는 등 경영 혁신을 진행했습니다. 동시에 노선 확장에도 힘을 기울였습니다. 서울~포항 노선을 신설하는 등 국내 순환 노선망을 구축했고, 일본, 동남아 노선을 중심으로 국제선 확장에도 나섰습니다. 가장 큰 난관은 미주노선이었습니다. 미주노선은 국적항공사의 존재감을 알리기 위해 반드시 취항해야 했지만 1957년 4월 맺은 한미항공협정이 걸림돌이었습니다. 한국 항공사는 알래스카를 경유해 시애틀까지 가는 북태평양 노선만 운항할 수 있었습니다. 한국 승객이 가장 많은 호놀룰루나 로스앤젤레스 등 중부태평양 노선 운항은 막혀있었죠. 반면 미국은 어느 도시에서든 출발해 한국에 취항할 수 있는 권리를 갖고 있었습니다. 1971년 화물기로 첫 태평양 횡단 조중훈 회장은 미국 정부와 끈질기게 협상했습니다. 1970년 11월 로스엔젤레스에 지점을 설치하고, 이어 뉴욕, 휴스턴에도 영업소도 열어 의지를 보여줬습니다. 결국 미국 정부는 1971년 중부 태평양노선 취항 허가를 내줍니다. 출범 2년 만에 태평양 하늘길을 열게 된 것이죠. 이때 그는 여객기가 아닌 화물기를 띄우기로 결심합니다. 서울~도쿄~로스앤젤레스를 잇는 노선이었죠. 당장은 여객 수요가 부족한 데다 화물 운송으로 안전과 서비스 품질을 검증할 시간을 벌겠다는 계산이었습니다. 취항이 결정됐지만 당장 실을 화물이 부족했습니다. 한미 간 무역 규모가 크지 않은 탓이었습니다. 당시 주요 수출 품목인 가발을 싣고자 중소가발 업체와 바이어를 직접 찾아가 설득한 끝에 가까스로 화물을 확보하게 됩니다. 1971년 4월 26일 오후 5시. 대한항공 KE801 화물기가 김포공항을 이륙했습니다. 중간 기착지인 일본 하네다 공항에 잠시 착륙한 뒤 화물기는 태평양을 가로질러 12시간 4분 후 로스앤젤레스 공항에 무사히 착륙했습니다. 대한민국 국적기가 1만㎞가 넘는 태평양을 처음으로 건넌 역사적인 순간이었습니다. 美교민들 공항서 "대한민국 만세!" 미주노선 화물운송은 처음엔 고전을 면치 못했습니다. 하지만 곧 안정적인 수송 실적을 이어감에 따라 화주들의 신뢰를 얻기 시작했습니다. 미주노선 개설 1년이 지난 1972년 4월 도쿄를 경유하는 미주노선 화물편을 주 3회에서 주 2회로 줄이고, 서울~로스앤젤레스 화물 직항 4편을 신설해 한미 간 교역량 증가에 대비했습니다. 화물기 경험을 축적하며 여객기 운항을 준비하는 일도 게을리하지 않았습니다. 1972년 4월 19일. 김포공항에서 이륙한 대한항공 KE002편 B707 여객기가 하와이 호놀룰루를 거쳐 로스앤젤레스 공항 착륙에 성공합니다. 호놀룰루와 로스앤젤레스의 두 공항 모두 교민들이 나와 여객기가 착륙하자 "대한민국 만세!"를 외쳤다고 합니다. 이역만리 타국에서 고단한 삶을 이어가던 이들에게 태극마크가 새겨진 국적기의 등장은 그간의 설움을 씻어낸 자랑스런 장면이었습니다. 조중훈 회장은 프랑스 파리에 처음 취항할 때도 동일한 전략을 취합니다. 파리 노선에 화물기를 먼저 띄운 다음 여객기는 1년 후 투입했습니다. 그는 새 노선을 개척할 때마다 이 같은 원칙을 지켰습니다. 당시 다른 항공사에서는 보기 드문 일이었다고 합니다. 대한항공의 50년 화물 DNA 대한항공은 특수 화물 분야에 몇 가지 진귀한 기록을 보유하고 있기도 합니다. 1982년 일본 도쿄에서 쿠웨이트로 77t에 달하는 송유관 33개를 한꺼번에 수송해 세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1983년에는 살아있는 동물 418마리를 미국 댈러스에서 서울까지 수송했습니다. 서울대공원에서 지내게 될 동물들이었죠. 당시 '노아의 방주'라는 별칭까지 붙으며 화제가 됐다고 합니다. 이런 대한항공의 화물운송 DNA는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4월 30일 대한항공은 '50년 역사의 대한항공 화물사업, 현대미술 거장 피카소를 담다'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배포했습니다. 지난 4월 16일부터 네 차례에 걸쳐 총 22t에 달하는 피카소 110여개 작품을 무사히 운송했습니다. 대한항공은 이미 루브르 박물관, 오르세 미술관, 런던 국립미술관 소장 예술품을 안전하게 수송한 바 있습니다. 적정 온도와 습도 조절이 절대적인 예술품 운송에도 전문성을 보유한 겁니다. 코로나19 백신 운송에도 국적항공사의 역할을 다하고 있습니다. 작년 12월 8일 국내 생산 백신 원료를 영하 60℃ 이하의 상태 유지한 채 암스테르담까지 안전하게 수송했습니다. 올해 2월 24일 국내 생산 백신 완제품을 태국과 베트남으로 수송했고, 같은 달 26일 화이자 1호 국내 백신을 성공적으로 들여오기도 했습니다. 여전히 국제 여객수요는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백신 도입으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지만, 일부 국가만의 집단 면역으로는 국제 여객 수요가 확대되기 어렵습니다. 당분간 항공화물로 버텨내야 하는 상황입니다. 아시아나항공 합병 등 제2의 도약을 준비 중인 대한항공이 화물 운송에서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되는 대목입니다. ※ 이임광 작가의 저서 <정석 조중훈 이야기, 사업은 예술이다>를 참고했습니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2021-05-01 05:5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