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조류인플루엔자(AI) 및 럼피스킨이 잇달아 발생하면서 가축질병 중앙사고수습본부가 방역대책을 점검했다. 전국 고기를 위한 닭(육용종계) 농가에는 특별점검을 실시하고 소 농가 대상 소독을 강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현재까지 소고기, 닭고기 관련 수급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19일 중수본은 고병원성 AI 확산 방지를 위해 전국 육용종계 농장(328가구)에 대해 지난 18일부터 오는 27일까지 방역관리 특별점검을 실시하고, 사료공장, 산란계 및 오리농장 등에 대한 방역관리도 강화하기로 했다. 럼피스킨 예방을 위해 전국 일제 수요일 및 주말 방제 소독의 날 운영도 강화할 예정이다. 모든 소 사육 농장을 대상으로 백신접종 관리 실태도 점검할 계획이다. 농장 소독 및 매개곤충 방제 등 방역 수칙을 홍보하고 있다. 최정록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전날 18일 중수본 회의에서 “최근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전국적으로 검출(8건)됐고, 향후 철새가 본격적으로 도래하는 12월~1월에 바이러스가 최다 유입될 것이 예상된다”며 “일본 가금농장에서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8건 발생했고 최근 기온도 급격히 낮아지고 있어, 방역 미흡 농장을 중심으로 추가 발생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중수본은 현재 소고기·닭 공급은 원활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올해 20차례 럼피스킨 발생으로 인한 소 살처분 마릿수는 지금까지 245마리다.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은 총 3차례다. 육용종계 등 살처분된 누적 마릿수는 13만여 마리다. 중수본 관계자는 “이는 국내 소(한우) 사육 마릿수 341만 마리중 0.01% 수준을, 육용종계 사육 마릿수 930만 마리를 감안하면 0.14%로,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없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7일 인천 강화군 소재 육용종계 농장(1만7000여 마리)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하고 전남 영암군 소재 한우농장(2마리 사육)에서 럼피스킨이 발생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4-11-19 09:59:27【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강원특별자치도가 글로벌 바이오산업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한·미·일 삼각 바이오벨트를 추진한다. 18일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김진태 지사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한·미·일 삼각 바이오벨트 구상안을 발표했다. 이번 구상은 지난 7월 발표된 ‘초광역 삼각벨트 구축 계획’의 글로벌 확장판으로, 대한민국의 글로벌 바이오 경쟁력 강화에 강원이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도는 바이오의약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와 인공 지능(AI) 헬스케어 글로벌 혁신특구, 바이오 기업혁신파크를 유치하며 산업 육성의 획기적 도약 발판을 마련한 데 이어 권역별 특화산업을 연계한 강원 바이오 3+3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권역별 특화산업이란 춘천·홍천의 인공 지능(AI) 신약, 면역항체, 원주의 디지털헬스케어, 의료기기, 강릉의 천연물 소재 바이오, 남부내륙권의 그린바이오, 실증단지를 말한다. 도는 초광역 협력기반 구축을 위해 대량 생산의 메카인 인천, 혁신신약 오픈이노베이션 거점인 대전과 대한민국 초광역 삼각벨트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국가별로는 미국의 경우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미국지사와 세계 최대의 바이오 허브인 보스턴 진출 방안을 논의한 데 이어 협약을 체결하고 실무를 진행 중이며 매사추세츠 의과대학과 한림대 춘천성심병원 간 의료분야 공동연구 또한 논의 중이다. 일본은 일본 최대의 바이오의료 산업도시인 고베를 중심으로 바이오산업을 벤치 마킹했고 이에 바이오·의료 산업진흥을 위한 기술교류와 공동연구 협력을 제안하며 계기를 마련했다. 이를 기반으로 도는 한미일 삼각 바이오벨트 구축을 구체화하기 위해 화상회의로 실무자간 킥오프 미팅을 시작했다. 또한 우선 희망기관을 중심으로 민간주도 협의체를 구성해 한미일 바이오 네트워크를 마련하고 국제 공동연구와 글로벌 임상·실증, 국제행사 공동개최, 연구자·대학 인력교류 등 교류사업을 구체화 한 뒤 상호지역 간 시장진출과 기업지원 등 광범위한 협력체계를 가동할 계획이다.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한미일 삼각벨트는 일본 고베를 방문하며 영감을 받았고 이를 계기로 바이오산업을 초광역부터 글로벌까지 삼각벨트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 보스턴, 일본 고베 모두 바이오로 20~30년 만에 획기적으로 발전한 곳으로 제약, 의료기기, 천연물, 인공 지능(AI) 데이터 등 바이오 전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11-18 16:05:40[파이낸셜뉴스] 아무런 이유 없이 초등학생의 머리를 들이박고 달아난 이른바 '박치기 아저씨'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14일 인천 남동경찰서는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2일 오전 8시30분께 인천 남동구 소재의 한 초등학교 인근에서 5학년생 B군(12)의 머리를 들이박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자전거를 끌고 등교하던 B군은 머리에 혹이 나 병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결과 A씨는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박치기 아저씨'로 불린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당일 처음 본 B군에게 다가가 아무런 이유 없이 이러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B군에게서 피해 사실을 들은 학교 선생님은 경찰에 신고했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등굣길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전날 오전 10시 30분께 A씨를 자택에서 체포했다. 경찰은 A씨를 추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1-14 09:18:12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올해만 1.49% 상승률을 기록하며, 신규분양 시장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는 가운데, 연내 서울 분양시장 최대어 ‘서울원 아이파크’로 수요자들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같은 기간 지역별 상승률을 살펴보면 상승세를 주도한 서울 1.49%(4,045만→4,106만원) 을 비롯해 ▲경기 1.06%(1,859만→1,879만원) ▲인천 0.37%(1,354만→1,359만원) ▲강원 0.27%(735만→737만원) ▲전북 0.13%(799만→800만원) 등 5개 지역의 매매가 상승이 이루어졌다. 부동산 시장의 빠른 회복과 더불어 신규 분양시장까지 열기를 더 해가는 가운데, 연내 서울 분양시장 최대어 ‘서울원 아이파크’가 분양을 앞두고 수요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이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을 통해 공급하는 ‘서울원 아이파크’는 약 7만7,586㎡ 부지에 분양형 공동주택 1,856가구, 공공임대 408가구, 레지던스 768실 등 총 3,032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오는 11월 지하 4층~지상 47층, 6개 동, 전용면적 59~244㎡ 공동주택 1,856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서울원 웰니스 레지던스’는 최고 49층, 2개 동, 768실 규모다. ‘서울원 아이파크’는 사업비 약 4조 5,000억원에 달하는 광운대역세권 개발 통해 공급된다. 서울광역시 노원구 소재 광운대역과 석계역 사이에 위치한 대규모 물류시설 이전적지에 대규모 쇼핑몰 및 주거복합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사업 개발을 맡은 HDC현대산업개발은 사람과 자연, 도시환경이 공존하는 미래형 도심을 조성할 계획이다. 국내 최초, 서울 최대 규모의 주거, 문화, 업무, 관광, 의료 부분이 한 곳에 집약되는 대규모 사업으로, 추후 서울 동북권 대표하는 랜드마크 등극 기대감이 높다. 단지의 파트너쉽은 시공을 맡은 HDC현대산업개발을 포함해 CGV, 카카오모빌리티, Snow peak, 서울아산병원, 고려대학교 등 교육•문화•여가를 넘나드는 다양한 파트너쉽을 통해 입주민들에게 풍부하고 수준 높은 생활인프라를 제공할 예정이다. 단지와 인접하고 있는 상업업무용지에는 지역 최대 규모 쇼핑센터인 서울원 라이프컬쳐 몰(가칭)과 지역 최초 글로벌 5성급 호텔이 입점할 예정이며, 피트니스 시설과 지역 내 최초로 IMAX상영관이 도입되는 CGV도 입점할 예정이다. 여기에 단지와 인접한 광운대역은 기존 1호선뿐만 아니라 6호선, 7호선도 이용 가능한 교통망을 갖췄다. 여기에 향후 GTX-C노선이 신설될 예정으로 개통이 진행되면 광운대역~강남(삼성역) 구간이 9분만에 연결된다. 도로로는 동부간선도로, 내부순환로의 접근성도 뛰어나다. ‘서울원 아이파크’는 단지 내 스마트 프리미엄을 적용해 입주민들에게 다양하고 편리한 주거환경을 제공한다. 스마트 프리미엄은 대화형 AI 홈비서 시스템을 비롯해, 2개동 단위 독립 커뮤니티, 층별 음식물쓰레기 배출이 가능한 첨단 설비 등이 적용된다. 여기에 국내 최초 아산병원 맞춤형 헬스케어 솔루션, 국내 최상위 프리미엄 피트니스 플랫폼 입점 (예정) 등도 구축할 계획이다. 분양 관계자는 “서울원, 하나로 완성된 가치를 추구하고 있는 만큼, 수요자들에게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프리미엄 주거 공간을 선보일 것”이라며, “특히, 광운대 역세권 개발에 따른 수혜를 고스란히 누릴 수 있는 주거시설로, 향후 서울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단지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2024-11-13 15:19:03[파이낸셜뉴스] #. 서울 소재 A내과 의원은, 브로커를 통해 환자를 모집하고, 의사가 진료시간이 끝난 저녁에 시술 장소를 제공하면, 모집한 환자에게 의료인이 아닌 자가 리프팅 시술을 했다. 의사는 ‘두피지루’ 치료 행위를 했다고 속여 요양급여비용을 편취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의료 분야의 요양급여 부정수급 등의 공공재정의 누수 현상이 심각하게 발생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국민권익위가 적발한 사례를 살펴보면, △무면허 의료행위 △의사나 간호사 등 의료인력 수나 근무시간을 허위로 제출해 요양급여를 부정하게 받은 사례, △이른바 ‘사무장 병원’을 개설·운영하거나 △환자 수를 부풀리는 사례 등 여러 방식으로 국가재정이 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내과 사건과 관련해서는 조직적으로 불법행위를 저지른 의사와 브로커, 무면허 시술자 2명, 가짜환자 100명 등 관련자 104명이 현재 기소돼 재판 중이다. 의사나 간호사 면허를 대여해서 근무한 것처럼 속여 요양급여를 받아 챙긴 사례도 있다. 경기도 소재 B병원은, 간호사 5명으로부터 면허 대여료 명목으로 월 30만원에서 50만원을 지급하고, 이들을 정신과 폐쇄병동에서 근무한 것처럼 속여 요양급여비용 16억 원 상당을 편취해 적발됐다. 면허를 대여한 간호사, 의료급여를 편취한 의사와 행정원장은 최근 의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전라북도 소재 C요양병원은 의사면허를 대여받아 실제 근무하는 의사보다 많은 의사를 고용한 것처럼 속여 요양급여 비용을 부정수급했다. 조사 과정에서 설립 당시부터 문제가 있는 속칭 ‘사무장 병원’이라는 사실이 추가로 밝혀졌다. 요양급여 편취액은 무려 258억원에 달했다. 환자 수를 부풀려 부정수급을 한 사례도 있다. 인천 소재 D한의원은 3개월간 실제 163명을 진료했으나, 무려 10배가 넘는 2472명의 환자를 진료했다고 허위로 진료기록을 등록했다. 이를 통해 수억원의 요양급여비용을 편취했다가 적발됐다. 김응태 국민권익위 심사보호국장은 "국민의 건강을 위해 쓰여야 할 요양급여가 심각하게 누수되고 있다"라며 "국민권익위에서 11월 21일까지 운영 중인 집중신고기간 동안 의료 분야 불법행위와 부정수급에 대해 많은 제보를 해주시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4-11-12 11:46:41내년에 서울 상공에서 드론 형태의 교통 서비스가 날아 다니는 모습을 실제로 볼 수 있게 된다. 서울 상공을 통해 판교에서 광화문까지 15분만에 이동할 수 있게 된다. 11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열린 'UAM·드론·AI 신기술 협력 컨퍼런스'에서 기조강연자로 나서 서울시가 오는 2030년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를 목표로 내년 상반기 여의도와 한강을 중심으로 실증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UAM은 도심 상공에서 사람과 화물을 수송하는 미래형 항공교통수단이다. 오세훈 시장은 '서울형 UAM(S-UAM) 미래 비전'을 소개하며 △풍부한 관광 자원 △세계적 의료 인프라 △헬기 운영 경험 △대중교통 연계성 등 강점을 바탕으로 한 '서울형 UAM'의 청사진을 그렸다. 서울은 한강 등 매력적인 관광 명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한강 및 4대 지천을 연결해 안전한 UAM 경로를 확보할 수 있다. 또 항공 포트를 보유한 다수의 상급병원이 소재해 의료 서비스를 UAM과 연계하기 용이하다. 촘촘한 대중교통망과 세계적인 환승 시스템, 첨단 대중교통 운영 경험을 UAM에 적용할 수 있다는 것도 강점이다. 사업 추진에 앞서 시는 UAM 운항에 필수 시설인 정류장 '버티포트' 시설을 단계적으로 확보해 교통 연계성을 높인다. 시범 및 초기단계 운행을 위해 2030년까지 여의도·수서·잠실·김포공항에 주요 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다. 운행 노선은 단계별 활성화 시기에 따라 '실증~초기~성장~성숙' 4단계로 나눴다. 실증기간인 내년 상반기 킨텍스(고양)~김포공항~여의도공원, 잠실~수서역 2개 구간을 대상으로 실증 예정이다. 기체, 운항 관제 등 전반적인 운항 안전성을 검증한다. 초기 상용화 단계인 2026~2030년에는 여의도를 기점으로 시범 운용할 예정이다. 김포공항~여의도~잠실~수서 등 한강 전 구간을 순회하게 된다. 김포공항 버티포트와 연계해 관광, 의료용 노선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2030~2035년은 한강과 4대 지천을 연결해 수도권을 잇는 광역 노선을 구축한다. 사업 성숙기에 접어드는 2035년 이후에는 주요 도심을 연계한 간선 체계 및 수요자 맞춤형 노선을 완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형 UAM 체계가 완성되면 지상과 지하에 그쳤던 기존 교통수단을 넘어선 '3차원 입체교통' 서비스가 실현된다. 예컨대 대중교통이나 승용차로 약 1시간 소요되는 판교~광화문역 25㎞ 구간을 UAM으로는 약 15분만에 주파할 수 있게 된다. 잠실~인천공항도 25분 만에 오갈 수 있게 된다. 수도권 내 통행시간이 획기적으로 절감돼 연간 약 2조2000억원의 경제효과가 예상된다. 수도권 운송시장 규모 확대로 연간 약 4조원, 서울 시내 버티포트 구축으로 약 1조2000억원 등 천문학적인 경제적 파급 효과가 기대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 하늘에 새로운 길을 열어줄 '서울형 UAM 미래 비전'을 통해 도심 이동의 자유가 '현실'로 거듭날 것"이라며 "서울이 세계적인 3차원 입체 교통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시와 육군이 협력, 양 기관이 쌓아온 경험과 기술력을 모아 안전하고 효율적인 미래 교통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11-11 18:23:16[파이낸셜뉴스] 내년에 서울 상공에서 드론 형태의 교통 서비스가 날아 다니는 모습을 실제로 볼 수 있게 된다. 서울 상공을 통해 판교에서 광화문까지 15분만에 이동할 수 있게 된다. 11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열린 ‘UAM·드론·AI 신기술 협력 컨퍼런스’에서 기조강연자로 나서 서울시가 오는 2030년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를 목표로 내년 상반기 여의도와 한강을 중심으로 실증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UAM은 도심 상공에서 사람과 화물을 수송하는 미래형 항공교통수단이다. 오세훈 시장은 ‘서울형 UAM(S-UAM) 미래 비전’을 소개하며 △풍부한 관광 자원 △세계적 의료 인프라 △헬기 운영 경험 △대중교통 연계성 등 강점을 바탕으로 한 ‘서울형 UAM’의 청사진을 그렸다. 서울은 한강 등 매력적인 관광 명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한강 및 4대 지천을 연결해 안전한 UAM 경로를 확보할 수 있다. 또 항공 포트를 보유한 다수의 상급병원이 소재해 의료 서비스를 UAM과 연계하기 용이하다. 촘촘한 대중교통망과 세계적인 환승 시스템, 첨단 대중교통 운영 경험을 UAM에 적용할 수 있다는 것도 강점이다. 사업 추진에 앞서 시는 UAM 운항에 필수 시설인 정류장 ‘버티포트’ 시설을 단계적으로 확보해 교통 연계성을 높인다. 시범 및 초기단계 운행을 위해 2030년까지 여의도·수서·잠실·김포공항에 주요 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다. 운행 노선은 단계별 활성화 시기에 따라 ‘실증~초기~성장~성숙’ 4단계로 나눴다. 실증기간인 내년 상반기 킨텍스(고양)~김포공항~여의도공원, 잠실~수서역 2개 구간을 대상으로 실증 예정이다. 기체, 운항 관제 등 전반적인 운항 안전성을 검증한다. 초기 상용화 단계인 2026~2030년에는 여의도를 기점으로 시범 운용할 예정이다. 김포공항~여의도~잠실~수서 등 한강 전 구간을 순회하게 된다. 김포공항 버티포트와 연계해 관광, 의료용 노선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2030~2035년은 한강과 4대 지천을 연결해 수도권을 잇는 광역 노선을 구축한다. 사업 성숙기에 접어드는 2035년 이후에는 주요 도심을 연계한 간선 체계 및 수요자 맞춤형 노선을 완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형 UAM 체계가 완성되면 지상과 지하에 그쳤던 기존 교통수단을 넘어선 ‘3차원 입체교통’ 서비스가 실현된다. 예컨대 대중교통이나 승용차로 약 1시간 소요되는 판교~광화문역 25㎞ 구간을 UAM으로는 약 15분만에 주파할 수 있게 된다. 잠실~인천공항도 25분 만에 오갈 수 있게 된다. 수도권 내 통행시간이 획기적으로 절감돼 연간 약 2조2000억원의 경제효과가 예상된다. 수도권 운송시장 규모 확대로 연간 약 4조원, 서울 시내 버티포트 구축으로 약 1조2000억원 등 천문학적인 경제적 파급 효과가 기대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 하늘에 새로운 길을 열어줄 ‘서울형 UAM 미래 비전’을 통해 도심 이동의 자유가 ‘현실’로 거듭날 것”이라며 “서울이 세계적인 3차원 입체 교통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시와 육군이 협력, 양 기관이 쌓아온 경험과 기술력을 모아 안전하고 효율적인 미래 교통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11-11 15:08:26[파이낸셜뉴스]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은 24일 인천 카리스호텔에서 인천·경기 지역 한국전쟁(6·25전쟁) 전사자 유가족과 행정기관·보건소·군 관계자 등 120여 명을 초청해 '6·25 전사자 유해발굴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설명회는 유가족 유전자 시료 채취 우수 행정기관으로 선정된 경기 고양 덕양구청, 서울 강동보건소, 중앙보훈병원에 대한 국방부 장관 감사장 수여를 시작으로 '사업 추진 경과 및 현황 소개, 유해발굴·신원확인 성과 발표, 향후 사업계획, 기관별 협조 사항, 질의·응답 순서로 진행됐다. 이근원 국유단장은 "앞으로도 더 많은 유해 소재 제보와 증언, 유가족 유전자 시료채취 등 국가적 과업에 동참해주시기 바라며, 마지막 한 분을 찾는 그 날까지 끝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설명회에선 주요 전투사 설명과 함께 유해발굴 지역에서 찾아낸 유품 및 발굴현장 사진 전시를 통해 유해발굴 전체 과정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지난 2008년부터 열리고 있는 6·25 전사자 유해발굴사업 설명회는 나라를 위해 희생한 분들을 국가가 끝까지 책임진다는 국가적 과업을 널리 알리고, 사업에 대한 궁금증 해소와 국민적 참여·공감대 확산을 위한 취지에서 개최하고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10-24 14:36:08[파이낸셜뉴스] 올해 2월 전공의 집단사직 이후, 주요 대학병원을 사직한 전문의들도 27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한지아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2월부터 8월까지 의대 40곳의 수련병원 88곳에서 사직한 전문의는 275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559명 대비 7.7% 늘어난 수치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소재 대학병원에서 사직한 전문의가 1381명으로 전체의 절반가량을 차지했으며, 이어 경기도(491명), 부산(145명), 대구(134명), 인천(105명), 경남(87명), 광주(67명) 순으로 나타났다. 진료과목별로 보면 내과가 864명으로 가장 많아 전체 사직 전문의의 31.3%를 차지했다. 이어 소아청소년과(194명·7.0%), 정형외과(185명·6.7%), 외과(174명·6.3%) 순이었다. 전문의는 의사 면허를 취득한 뒤 전공의 과정을 마치고 특정 진료과목의 전문의 자격을 취득한 의사를 칭한다. 병원 내에서는 전임의와 임상 강사, 교수 등이 모두 전문의로, 올해 2월 전공의들이 떠난 지 8개월을 넘기면서 남아있는 이들의 업무 부담이 커진 것도 늘어난 사직률의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한편 전공의에 이어 전문의들도 하나둘 병원을 떠나는 가운데 당장 내년에 '신규' 전문의 배출 역시 급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초 전문의 자격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 전공의는 576명으로, 올해 전문의 자격시험 응시자 2782명의 20.7% 수준에 불과하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0-21 13:54:37[파이낸셜뉴스] 인천 한 병원에 실습 나온 간호학과 남학생이 여학생 등의 신체를 몰래 촬영하려다가 들통이 났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10일 성범죄 처벌법 위반(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간호학과 소속 대학생으로, 지난 5일 실습 중이던 인천 소재 한 병원 탈의실에 휴대폰을 숨겨 놓고 불법 촬영을 시도한 혐의를 받는다. 함께 실습을 나온 같은 과 여학생이 휴대폰을 발견해 신고했다. A씨 휴대폰에는 한 여성의 신체가 촬영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이전에 몰래 찍은 영상으로 전해졌다. A씨의 학교 측에서 지난 6일 사건을 인지해 징계 절차를 진행하자, A씨 본인이 자퇴를 신청했다. 피해자 부모들은 A씨가 사건 직후 피해자들과 통화에서 다른 병원 실습 때도 유사한 방법으로 여학생들을 촬영했다는 말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여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09-09 13:5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