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지역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간의 야권연대가 성사됐다. 인천시장 출신의 송영길 계양을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23일 오전 트위터를 통해 “어제 밤샘협상 끝에 인천지역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야권연대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홍영표, 김성진 양 당 시당위원장 수고했다”면서 “국민의당도 탈당, 창당 명분이 사라진 만큼 야권연대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정의당과 인천지역 진보적 시민단체들은 야권연대를 위한 물밑 교섭을 이달 초부터 진행해왔다. 하지만 국민의당이 제안한 ‘부평갑+알파’를 요구하면서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정당 지지율 등을 감안하면 받아들일 수 없는 제안이라고 하면서 일단 두 당만 야권연대를 하게 됐다. 만약 국민의당이 야권연대에 합류하지 않을 경우 인천 지역 13개 선거구는 3파전 양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16-03-23 09:27:52【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배진교·추혜선 전 정의당 의원이 정의당을 탈당해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다.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은 세미나실에서 배진교·추혜선 전 의원의 입당 환영식을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배진교 전 의원은 21대 국회에서, 추혜선 전 의원은 20대 국회에서 각각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지냈다. 배 전 의원은 인천 남동구지역에서 활동했으며 정의당, 녹색정의당 원내대표와 인천 남동구청장을 역임했다. 추 전 의원은 주로 안양시 동안을지역에서 활동해 왔으며 언론개혁시민연대 사무총장, 정의당 대변인, 정의당 원내수석부대표를 역임했다. 배진교·추혜선 전 의원은 "민주진보진영의 단결과 민주주의의 완전한 승리를 위해 민주당에 입당한다. 민주당의 당원으로 민주주의를 복원하고 대한민국의 정상화, 민주주의와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발 벗고 뛰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5-01-22 16:23:48모히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가 인천 지역 내 한부모지원센터에서 봉사 및 기부 활동을 펼쳤다고 22일 밝혔다. 전날 진행된 이번 활동은 인스파이어 내 여성리더십위원회 ‘우먼 인 리더십(Women in Leadership)’ 주도 하에 센터에 입소한 위기 임산부들이 편안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기획됐다. ‘우먼 인 리더십’은 인스파이어 여성 리더들을 주축으로 조직된 모임으로, 다양성과 형평성, 포용성을 지향한다. 이날 인천 중구에 위치한 임산부 출산 지원센터 '인천자모원'을 찾은 회원들은 센터 내 물품창고를 정리하고 센터 시설을 청소하는 등 환경미화 활동을 펼치고 기저귀 등 육아용품을 기부했다. 제인 존 인스파이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우먼 인 리더십’은 인스파이어 내 여성 리더들이 건강한 조직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해 결성했다”며 “앞으로도 위원회를 통해 조직 내 임직원들의 연대와 성장을 강화하는 한편,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5-01-22 15:06:00【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관세청 인천본부세관은 압수농산물 약 10t(시가 1억원 상당)을 가톨릭 환경연대 등 지역 내 환경단체 5곳에 기증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기증하는 곡물류는 높은 관세율(400% 이상)이 부과되는 것을 피하려고 밀수입하려다 인천본부세관에 적발돼 압수된 물품이다. 인천본부세관은 압수농산물이 수입식품검사에 불합격돼 상품 가치는 없지만 식물검역에는 합격해 국내 병해충을 옮길 염려가 없고 야생동물의 먹이로 활용할 수 있어 압수농산물 중 보관 상태가 양호하고 품질이 우수한 곡물류를 선별해 기증하게 됐다. 인천본부세관은 인천 지역 내 ‘야생동물 먹이 주기 행사’를 진행하는 가톨릭 환경연대, 남동유수지 저어새 생태학습관, 인천 녹색연합, 자연보호 남동구협의회, 영종국제도시 영종봉사단 등 환경단체 5곳으로부터 신청을 받아 기증하게 됐다. 이번에 선별된 농산물은 야생동물들이 먹을 수 있는 녹두 7t, 서리태 2t을 비롯 땅콩, 참깨 등으로 강화도, 남동유수지 등지에서 서식하는 야생동물에게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인천본부세관은 지난해 9월에도 민·관 협력을 통해 상표권 침해로 폐기 대상이었던 침대 매트리스 24점, 시가 1억원 상당을 상표를 제거하고 복지시설에 기증한 바 있다. 인천본부세관 관계자는 “그동안 압수된 곡물류 중 식품검사 등에 불합격한 물품을 전량 폐기하는데 수백만원의 폐기비용이 발생했으나 이번에는 야생동물 먹이로 기증하게 돼 폐기 비용을 절감하고 야생생물 보호에도 기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5-01-21 11:35:55[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이 보수 유튜버들에게 설 명절 선물을 보낸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중에는 서울서부지법 폭력 난입 사태 당시 현장에 있던 유튜버도 일부 포함돼 있다. 20일 국민의힘 측에 따르면 권 위원장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발생한 전남 무안 지역민을 위로하기 위해 무안 특산품인 '곱창김'을 설 선물로 택해 소속 의원, 당협위원장 등 600여 명에게 발송했다. 그러나 명절 선물 명단에 최근 더불어민주당이 내란 선전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 유튜버 10명이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권 의원이 선물을 보낸 유튜버는 '신의한수' 신혜식, '신남성연대' 배인규, '공병호TV' 공병호, '그라운드씨' 김성원, '김채환의 시사이다' 김채환, '김상진tv' 김상진, '배승희 변호사' 배승희, '고성국TV' 고성국, '이봉규TV' 이봉규, '성창경TV' 성창경 등 10명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실은 "민주당으로부터 부당하게 고발당한 유튜버들도 위로와 격려의 마음을 담아 선물 명단에 포함했다"라고 이유를 설명했지만, 이들 중 일부가 서울서부지법 폭력 난입 사태 현장에 있었던 사실이 확인되면서 야권은 물론 당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한민수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권영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내란선전죄'로 고발당한 극우 유튜버들에게 명절 선물을 보내는 것으로 알려졌다"라며 "국민의힘이 극우 유튜버들의 배후이자 폭도들의 든든한 지원군이냐“라고 비판했다. 한 대변인은 “권 위원장이 선물을 보내겠다는 이들은 그동안 윤석열의 내란을 적극 옹호해 왔을 뿐 아니라 지난 19일 서울서부지법 폭동사태 당시 지지자들을 선동한 장본인이라 의혹을 받는 유튜버들”이라며 “국민의힘은 극우 유튜버들의 내란 선전과 폭동 선동에도 연대하고 있는지 밝혀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박상수 국민의힘 인천 서구갑 당협위원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유튜버와 함께 받은 곱창김’이라는 제목으로 “전국의 당협위원장들이 배승희, 고성국, 이봉규, 성창경, 신혜식 등과 함께 받았구나”라며 “고맙지만 어려운 이웃께 연탄 한 장 보내주시라고 돌려드리고 싶다. 아니 별로 고맙지도 않다”라고 적었다. 선물 명단에 포함된 배승희 변호사도 "지금 권영세 위원장이 할 일은 서울구치소에 의원들을 데리고 가 '윤석열 대통령 석방'을 외치는 것"이라며 "누가 선물 받자고 '대통령 석방'을 외치고 다녔냐, 이는 제 활동을 우롱하는 것"이라며 선물을 거부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1-21 09:55:26【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지역 40개 보수단체와 국민의힘 인천시당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인천지역 보수단체와 국힘 인천시당은 12일 인천시청 본관 계단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공동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번 집회에는 국힘 인천시당 13개 당협위원장 중 6명과 당직자, 인천범시민연대 등 40개 보수단체 회원 등 총 200여명이 참석했다. 전국지역교회연합 인천시 대표 회장인 진유신 목사는 성명서 낭독을 통해 “대한민국 국정의 안정과 국가의 미래를 위해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반대한다”며 “야당이 주장하는 대통령 탄핵 논리는 헌법적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진 목사는 “단순한 정책 실패나 정치적 책임만으로 대통령 탄핵이 이뤄질 수는 없다. 이는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을 부정하는 행위이다. 탄핵은 명백하고 중대한 위법 행위가 있을 때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손범규 시당위원장은 “대통령의 계엄 선포로 시민들이 겪은 불안과 혼란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 인천시당은 민심을 소중히 받아들여 납득할 만한 수습 방안을 중앙당과 계속 논의해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진 서구을 당협위원장은 “헌법 7조 1항에 내란죄는 정권 찬탈이라는 목적을 반드시 가져야 되고 폭동이 함께 수반돼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위원장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어느 나라 대통령도 정권을 또 창탈하기 위해서 폭동을 일으키는 경우는 없었다”며 “내란죄 자체가 초등학생이 봐도 성립하지 않는데 야당과 일부 언론에서 계속 이것을 내란죄로 몰고 있어 정말 답답하기 그지없다”고 주장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12-12 13:59:51【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상공회의소는 지역 내 27개 경제 관련 협회·단체의 협의체인 인천경제단체협의회 창립을 추진한다. 인천상공회의소는 7층 의원실에서 인천지역 주요 경제 협·단체장을 초청해 인천경제단체협의회 창립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는 인천상공회의소 박주봉 회장을 비롯 총 20개 경제 협·단체장이 참석해 협의회의 향후 방향과 운영 계획을 논의했다. 인천상의는 이번 간담회를 시작으로 협의회 창립을 위한 구체적인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내년 1월 총 27개 경제 협·단체가 참여하는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본격 출범할 계획이다. 인천경제단체협의회는 반기별 정기회의 및 경제 현안 발생 시 수시회의를 열어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하게 된다. 인천경제단체협의회는 △협·단체별 주요 현안과 애로사항 공유 △지역 산업 발전과 기업 지원을 위한 정책 제안 및 실행 방안 마련 △경제 이슈에 대한 공동 의견 전달 △경제 협·단체 간 네트워크 강화 및 정보 교류 등의 업무를 하게 된다. 박주봉 인천상의 회장은 “인천경제단체협의회를 창립해 경제단체 간 연대와 협력을 강화하고 지역 경제의 지속 가능한 발전 기반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12-04 13:42:39[파이낸셜뉴스] 부산시가 내년 하반기 계약이 만료되는 부산 교통카드 사업자를 놓고 27년 만에 새 사업자 공모를 추진하자 현 사업자인 ㈜마이비가 사업권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며 갈등이 불거졌다. 이에 지역시민사회가 시민 편익을 저해하지 않도록 시와 마이비 간 적극적으로 열린 협의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하고 나섰다. 부산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부산경실련)을 비롯한 부산시민운동단체연대는 18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내용으로 갈등 봉합에 나서줄 것을 주문했다. 현재 시와 마이비가 체결한 부산시 교통카드 시스템 운영 업무협약은 내년 8월로 종료된다. 이에 최근 시가 교통카드 정산 시스템을 운영할 새로운 사업자를 공모할 것을 검토 중이라 밝히자 마이비 측에서 “‘영구 사업권’을 유지해야 한다” 주장하며 갈등이 시작됐다. 특히 시와 마이비 간 법적 논쟁으로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되며 부산 공공서비스의 본질인 시민 편의를 저해할 우려까지 나오고 있는 상태다. 이에 대해 시민사회는 “시의 공개입찰 유무를 떠나 마이비에서 우선 더 나은 서비스를 위한 투자를 확대하고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해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마이비는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에 이바지할 방안과 지역사회 공헌에 대한 계획 및 획기적인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시는 지난해 ‘부산형 대중교통 혁신 방안’을 발표하며 교통카드 시스템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타 지자체인 서울과 인천 등은 비접촉식 결제 시스템, 통합 교통수단 결제와 같은 첨단 기술을 앞다퉈 도입하고 있으나 부산은 아직 전통적인 요금 징수 시스템에 머물러 있다는 것. 시민사회는 또 시에 “마이비 측에서 시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대중교통 활성화 비전을 제시할 경우 시는 공개입찰이 아닌 대화와 협의를 통해 원만한 해결 방식을 택해야 한다”며 “지금 시민이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교통카드 시스템의 안정성 문제다. 시민 생활에 필수 인프라이기에 안정성이 가장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한영 부산경실련 사무처장은 “시와 마이비는 논란과 갈등이 아닌 대화와 협의로 문제를 해결할 통로를 마련해야 한다. 마이비 측에서 그간 적극적인 기술 개발 투자를 못 한 부분은 우려스럽다”며 “그러나 사업권에 대한 법적 문제는 상호 해석 정도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시민 권익 보호와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두 기관은 대화와 협의로 이번 문제를 해결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11-18 11:40:53[파이낸셜뉴스] 대한적십자사가 학업·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가족돌봄청년(영케어러) 모금 활동에 적극 나서는 등 이들의 안정적 사회 정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한적십자사는 가족돌봄청년 지원을 위한 '2024 레드크로스 갈라'(갈라)를 15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개최했다. 지난 2015년 시작해 올해로 10회째를 맞은 갈라는 적십자의 대표적인 연말 자선 모금행사다. 올해는 '갈라 10년, 희망의 빛으로 피어나다'를 주제로 가족돌봄청년의 꿈과 희망을 지원하기 위해 모금이 진행됐다. 이번 갈라에는 대한적십자사 홍보대사인 배우 안재욱과 정일우, 사회협력 기관 관계자 및 적십자 고액기부자 모임인 레드크로스 아너스클럽·아너스기업 회원 등 4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아나운서 신영일의 사회로 시작된 갈라는 10년간 재난안전 취약계층, 난민, 다문화가정, 자립준비청년 등 약자를 지원하며 우리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온 역대 레드크로스 갈라에 대해 소개됐다. 이후 김철수 대한적십자사 회장의 환영사와 함께 적십자 개인고액기부자모임인 레드크로스 아너스클럽, 법인·단체고액기부자모임인 레드크로스 아너스기업 가입식이 진행됐다. 이날 조의영 대한적십자사 인천지사 회장(274호), 이성용 태봉광업 회장(275호) 2명이 1억원 이상을 기부(약정)해 새롭게 아너스클럽에 가입했고, 엠오티(대표 마점래), 오토트리뷴(대표 양봉수), 재단법인 일우재단도 법인 명의로 1억원을 기부(약정)해 아너스기업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이와 별도로 이날 제10회 갈라를 기념해 아너스클럽 회원에 대한 공로패 및 감사패 수여식도 열렸다. 우선, 갈라를 최초로 기획하고 추진한 공로로 레드크로스 아너스클럽 1호 김성주 성주그룹 회장과 2호 김선향 북한대학원·대학교 이사장에게 공로패를 수여했다. 또한, 아너스클럽 회원 중 가장 많은 금액을 기부한 김종기 회원(산청 명예회장)과 일가족 4명이 아너스클럽에 가입한 기부 명문가의 김영자 회원(승산나눔재단 이사장)과 한주식 회원(지산 회장), 아너스클럽 회원을 가장 많이 유치한 김철수 회장 등 총 4명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후 갈라 10주년을 맞아 정채영 부회장과 안재욱 홍보대사 등이 적십자 가족을 대표해 갈라가 나아가야 할 새로운 10년을 위한 비전을 선포했다. 이밖에 가수 인순이는 나눔 공연으로 꿈과 희망이 필요한 가족돌봄청년에게 응원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음악을 통해 꿈을 펼치고 싶어 하는 노비따스 중·고등학교 학생들도 4주간 KBS 관현악단 단원들에게 특별레슨을 받고 함께 무대에서 공연하는 모습을 선보이며 그 의미를 더했다. 김철수 대한적십자사 회장은 "가족의 경제적·신체적 돌봄을 홀로 부담하고 있는 청년들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위해 연대의 힘을 보여달라"며 지역사회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함을 강조했다. 한편, 올해 갈라 모금 목표액은 15억원으로, 모금액은 가족돌봄청년 등 위기가정 지원을 위한 인도주의 사업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11-15 10:33:58【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은둔형 외톨이에 대한 지원 체계를 만들기 위한 연구 과정으로 은둔형 외톨이 실태조사와 전문가 토론회가 열렸다. 인천시사회서비스원은 5년마다 진행되는 ‘은둔형 외톨이 지원 기본계획 연구’를 위한 중간보고회와 토론회를 열었다고 24일 밝혔다. 인천시사회서비스원은 인천시 복지정책과 의뢰를 받아 지역 내 20~60대 은둔형 외톨이 1432명과 가족 620명을 조사한 결과를 분석했다. 은둔형 외톨이 기준은 공간적, 사회적 고립이 중첩한 상태이고 고립 최소기간은 3개월로 정했다. 지적장애나 정신질환으로 인한 은둔은 제외했다. 실태조사는 전문 업체가 맡아 지난 3~7월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연구 기간은 8~12월이다. 조사 결과를 보면 은둔 생활이 문제라고 인식한 당사자 1123명 중 55.6%는 문제를 해결하려고 ‘스스로 노력’한다고 했으나 가족은 518명 중 18%만이 같은 답을 했다. 가족은 은둔 당사자가 ‘특별한 노력이 없다’라고 응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다. 은둔 이유에서도 당사자와 가족 간 시각차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당사자와 가족 모두 직업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으나 2순위를 보면 당사자는 정신적인 어려움을, 가족은 대인관계를 꼽았다. 특히 20~30대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외부 지원을 받을 이유를 묻는 문항에 중복 응답으로 73.7%는 ‘벗어나고 싶어서’를 꼽았고 ‘방법을 몰라서’가 57%로 나타나 은둔 상태를 극복하려는 의지는 있으나 혼자 해결하기는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도움을 받지 않은 이유로는 63.8%가 ‘알리고 싶지 않아서’라고 했고 36.2%는 ‘해결되지 않음’이라고 응답했다. 그러나 별도로 은둔형 외톨이를 지원하는 방안은 없어 당사자 63.8%, 가족 64.4%가 지원받은 경험이 없다고 했다. 과거 은둔 생활에서 벗어난 경험이 있는 이들 670명을 조사한 결과를 보면 전 연령 모두 ‘아르바이트나 취업’ ‘하고 싶은 일을 위해 스스로’를 주요한 계기로 꼽았다. 연구를 맡은 신상준 인천시사회서비스원 부연구위원은 “인천시가 올해 기본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앞으로 은둔형 외톨이의 연령과 특성을 고려하면서 가족도 포괄하는 지원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중간보고회와 함께 토론회도 열렸다. 김용길 세화종합사회복지관장은 “고립 장소와 기간만을 가지고 은둔 상태를 확인하는 데는 한계점이 있을 수 있어 사회적 관계망 단절, 일상생활의 역할과 기능 부재 등 기타 조건을 고려해야 실제적인 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재열 한국은둔형외톨이지원연대 대표는 “우리는 일반적으로 극단적인 모습의 은둔형 외톨이를 생각하지만 현장에서 보면 그러한 경우는 드물며 여러 모습을 하고 있기에 이러한 사실을 간과한다면 정작 필요한 이들을 지원하지 못할 수 있다. 은둔형 외톨이에겐 꼭 전문가가 아니더라고 정서적으로 지지해주는 안전한 사람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오상빈 광주동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장은 “정서적 단절을 건강한 사회관계로 전환하는 방법이 사회기술이다. 사회기술훈련은 대인관계에서 어려움을 해소하고 원활한 사회생활을 가능하게 해주는 중요한 도구다”라고 했다. 주상희 한국은둔형외톨이부모협회 대표는 “은둔 청년은 트라우마로 깊은 상처가 있어 단기 프로그램으로는 성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은둔 청년들이 사회생활에 천천히 적응할 수 있도록 마을 어르신 도우미, 병원 동행 서비스, 등하교 도우미, 어린이집 도우미 등 일자리를 지원해주는 방안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10-24 11:1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