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요즘 몸매관리를 위해 웨이트트레이닝 개인교습(PT)은 물론 비용이 결코 만만찮은 필라테스까지 섭렵하는 마니아가 적잖다. 한 걸음 나아가 적극적인 사람은 지방흡입을 받는다. 지방흡입은 끝이 뭉툭한 캐뉼라(지방흡입관)와 국소마취제와 혈관수축용 약품을 섞은 튜메슨트(tumescent) 용액의 개발로 발전을 거듭해왔다. 뭉툭한 캐뉼라는 지방흡입시 조직손상과 합병증을 줄이고 회복시간을 단축시키는 데 기여했다. 튜메슨트용액은 전신마취를 하지 않고 통증과 출혈을 최소화하는 데 필요하다. 지방흡입은 한 번에 약 3~5ℓ의 지방을 뽑아낼 수 있다. 이를 통해 기대할 수 있는 체중 감량 효과는 3~5kg 정도다. 상당수가 지방흡입으로 수십 kg을 감량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지방흡입은 체중감량에 동기를 부여하고 도움을 주긴 하지만 직접적으로 살빼는 효과를 내는 것은 아니다. 다만 고도비만에서는 비만탈출 성공률을 25배 정도 높일 수 있다. 지방흡입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하에 과도하게 축적된 지방세포를 상당히 줄여서 심미적인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지방흡입은 간단해보이지만 쉬운 시술이 아니다. 비만클리닉인 글로벌365mc인천병원의 안재현 대표병원장은 "신경·혈관을 건드리지 않고 고르게 지방을 채취해야 시술 후 출혈·통증·부기가 없고 복부 표면이 매끈하게 남는다"며 "과정이 원활하지 못할 경우 후유증이 남고 복부나 허벅지가 울퉁불퉁해 재수술을 받아야 하는 상황도 생긴다"고 말했다. 안재현 대표병원장은 "비만인은 지방분포, 피부 탄력도 등에 개인차가 있기 때문에 의료진이 그에 맞는 차별화된 술기와 경험으로 시술에 나서야 만족도가 높아진다"며 "무균수술실과 감염관리시설을 갖췄는지, 마취가 전문의가 상주하는지, 수술 후 탄력유지 및 체중조절을 위한 사후관리프로그램이 있는지 등을 체크한 뒤 수술받을 병원을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술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흡입장비도 우수해야 한다. 가급적 발열과 진동이 적은 석션기를 써야 하고, 의사의 술기가 뛰어나 최단시간 안에 신속하고도 부드럽게 지방을 빼내야 한다. 이를 위해 365mc 의료진의 경우 정기적으로 학술 집담회를 갖고 술기 향상 방안을 모색하고 보완할 점에 대한 대책을 강구한다. 365mc는 진화된 지방흡입을 위해 2017년 글로벌 기업 마이크로소프트와 차세대 인공지능 지방흡입 시스템 M.A.I.L SYSTEM을 개발했다. 인공지능을 통해 최적의 캐뉼라 작동법과 시술의사의 효과적인 테크닉 습득, 고객의 맞춤형 후관리 설계가 가능해졌다. 예컨대 캐뉼라를 잡은 의사가 어떤 세기로, 어떤 방향과 느낌으로 움직여야 지방이 잘 흡입되는지를 알려주는 시스템이다. 2020년 9월에는 초고효율 캐뉼라 개발을 위해 KAIST와 손잡았다. 당시 신개념 초고효율 지방흡입 캐뉼라 및 음압시스템을 공동 개발하기로 협약을 맺었다. 기존 캐뉼라의 '초고효율'을 찾기 위해 공학적 개선이 필요하다는 365mc 의료진의 뜻이 모아졌기 때문이다. 그 초기 연구결과는 지난해 11월 공개됐다. 지방흡입 캐뉼라와 음압제어 주요 구성 요소 및 기능의 정략적 분석, 역학이론 및 시뮬레이션을 통한 지방흡입 성능 주요 영향 인자 도출, 성능 향상을 위한 새로운 공학적 솔루션 제시 및 실험적 검증에 나선 결과 여기서 얻은 연구성과를 특허 출원으로 이어나갈 계획이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22-08-27 21:30:42[파이낸셜뉴스] 방역당국이 26일 최근 진행된 '싸이 흠뻑쇼' 같은 물을 뿌리는 형태의 대규모 공연 후 보고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사례와 관련해 세부 조사에 착수했다. 이에 공연계에서는 자칫 모든 음악 공연에 대한 방역 규제가 다시 강화될까 우려하는 모양새다.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물을 뿌리는 형태의 대규모 공연 이후 확진됐다는 제보와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해당 상황은 인지하고 있고 세부 조사를 하고 있다"며 "현재 어떤 행위가 위험요인이 될지에 대해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앞서 방역당국은 감염에 취약한 물 뿌리는 형태의 축제를 지양해 달라고 당부했다. 마스크 착용이 의무인 대규모 야외공연장에서 마스크가 젖으면 세균 번식 등 위험이 높아진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싸이의 소속사 '피네이션(P NATION)'은 관람객에게 방수마스크 1장과 KF94 마스크 3장을 제공하겠다고 입장을 밝힌 후 지난 9일 인천을 시작으로 15~17일 서울, 23일 경기도 수원에서 공연을 강행했다.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싸이 '흠뻑쇼'에 다녀온 후 코로나19에 확진됐다는 후기가 이어졌다. 일부 누리꾼들은 "주변에 흠뻑쇼 다녀와서 확진된 사람이 한둘이 아니다", "흠뻑쇼 다녀온 친구와 나란히 코로나19에 확진됐다" 등의 증언을 남겼다. 또 코로나에 확진된 누리꾼들도 온라인상에 "흠뻑쇼에 다녀온 뒤 확진됐다"며 인증 샷을 공개하고 공연에 왔던 이들에게 코로나19 검사를 받아보라고 권유하기도 했다. '싸이 흠뻑쇼'는 다음달 20일까지 전라남도 여수, 대구, 부산 등 전국적으로 열린다. 박 팀장은 "군중 행사나 대규모 콘서트의 경우 감염이나 전파 기회가 증가한다"며 "전파를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실외 활동이라도 방역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안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공연계에서는 이번 콘서트에서 '집담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 결과가 나온다면 다시 전체 공연장에 대한 방역 규제로 이어지는 근거가 마련될까 우려하고 있다. 이날 방역본부의 발표 직후 이날 복지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공연사업자들에게 '방역관리 철저 요청' 공문을 보냈다. 공문에는 '50인 이상 실외 공연장에서도 마스크 착용 준수' 등 기존 방역수칙 준수를 강조한 내용들이 적혀있었다. 이에 이날 공연사업자들이 모인 한국대중음악공연산업협회는 관련 회의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2-07-26 22:28:35[파이낸셜뉴스] 경기 동두천시에서 이틀에 걸쳐 90명 가까운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대부분이 외국인 노동자로 새로운 집단감염 국면을 맞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일 동두천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지역 내 84명의 외국인 노동자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전날 5명이 확진된 데 이어 이날 추가로 79명 감염자가 나온 것이다. 내국인 4명도 추가 확진돼 이틀 간 총 88명의 집담감염자가 발생했다. 시는 양주시 등 경기북부지역 산업단지 등에서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의 연쇄 집단감염으로 지역 내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증상이 없어도 검사를 받도록 했다. 보건당국은 동두천 내 3966명 전체 외국인에게 검사 독려 관련 안내문을 발송하고 산업단지와 외국인 커뮤니티, 선교회, 보산동상가연합회 등에도 검사를 안내했다. 외국인 노동자들은 같은 국가 출신의 동료와 주로 어울리며, 양주 등에는 이들 집결지가 있는 것으로도 전해졌다. 이 같은 특성 탓에 타 지역에서 확진된 이들이 감염의 고리가 돼 인근 지역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전파시킨 것으로 파악된다. 실제 1~2주 전 터져 나온 남양주, 양주, 포천, 인천 등 집단감염지에서의 전파가 이번 전수검사에서 무더기 확진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근로자들과 가족, 지인 등에게 감염이 전파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강제 추방 등을 우려해 검사를 기피하는 불법체류자에 대해서도 출입국관리사무소와 손을 잡고 검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는 지역 내 유치원과 초·중·고교 수업을 3일까지 이틀간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1-03-02 14:12:37【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해 1월 20일부터 이달 18일까지 1년간 인천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3580명 발생했고 이중 44명이 사망했다. 21일 질병관리청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3580명으로 서울(2만2717명), 경기(1만8378명), 대구(8176명)에 이어 4번째로 많았다. 인천은 3580명(전국 확진자 7만3115명의 4.89%)이 확진돼 현재 525명이 입원 중이고 44명이 사망했다. 인구 10만명당 발생률은 121.65명으로 대구(338.08명), 서울(234.96명), 경기(136.87명)에 이어 4번째로 높았으나 전국 평균 141.07보다 낮았다. 코로나19에 감염된 환자 중 사망한 환자의 비율인 치명률은 1.23%로 17개 특광역시 중 중간을 차지했으며 전국 평균 1.75%보다 낮았다. 인구 10만명당 사망률은 1.50명으로 전국 평균 2.48명보다 낮았다. 확진자 발생시기 별로는 지난해 12월에 1479명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이달(18일 기준) 676명, 지난해 11월 376명, 지난해 8월 351명이 발생했다. 자가격리자 수는 누계 7만5144명에 달했고 쿠팡 물류센터 집담감염이 발생한 지난해 5월말에서 6월초 4870명, 지난해 8월 중순에서 9월 초 광화문집회 관련 4595명, 3차 대유행이 발생한 지난해 11월 중순에서 이달 초 5493명으로 많이 발생했다. 자가격리자는 144명(0.19%)이 무단 이탈했다가 적발됐다. 시는 환자발생 및 접촉자 신속관리를 위한 24시간 대응체계 구축,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 선제적 실시, 도보이동·차량이동식 선별검사센터 운영, 해외유입 감염병 사전차단을 위한 모든 나라 해외입국자 전수검사, 공공·민간의료기관 참여를 통한 치료병상 확보, 감염병 전담요양병원 2개소 확보 등을 코로나19 방역 성과로 꼽았다. 시 관계자는 “국내 처음으로 여러 가지 조치를 선제적으로 실시한 것은 좋았지만 시설별 방역수칙에 대한 형평성 문제, 감염병 전문병원 부재 등은 아쉬운 부분이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01-21 13:11:40【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에서 해외입국 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추가 발생해 누적확진자는 32명으로 늘었다. 9일 전남도에 따르면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30대 남성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전남 32번 확진자로 분류됐다. 이 남성은 지난 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으며 이후 KTX 해외입국자 전용칸으로 순천역에 도착해 광양지역에 위치한 자가격리장소로 이동했다. 전남보건환경연구원의 코로나19 검사에서 이날 오전 양성 판정을 받아 순천의료원에서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이에 앞서 영암군 금정면사무소에서 근무하는 30대 여성 공무원인 A씨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전남 31번 확진자로 분류됐다. A씨는 광주지역 소규모 집담감염원 중 하나인 광주고시학원에서 강의를 듣다 감염돼 지난 8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금정면장 B씨의 직장 동료다. A씨는 지난 6일 금정면사무소에 출근 후 영암군청, 금정면 소재 식당, 시종면사무소, 금정면 소재 경로당을 방문했고, 7일에는 면사무소와 마을 경로당, 영암군실내체육관, 금정면 소재 음식점, 커피숍을 들린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특히 금정행정복지센터에서 근무해 접촉자가 최대 600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방역당국은 금정면사무소를 폐쇄조치하고 면사무소 전 직원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다. A씨가 방문한 경로당 3개소도 폐쇄조치했다. 또 A씨와 화순 능주에서 함께 사는 언니 C씨가 영암군청 공무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자 군청을 폐쇄조치하고 방역을 실시했으며, 400여명의 전 직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함께 사는 조카가 화순 도곡에 위치한 한 초등학교 학생인 만큼 동선이 겹칠 수 있는 도곡중앙초교, 도곡초학교, 도곡숲정이 지역아동센터 교사와 학생 100여명에 대해서도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 영암군의 인사조치로 금정면사무소에서 전출하는 공무원들이 환송연식을 하면서 면장인 B씨와 접촉한 사실을 확인하고 금정면사무소 이외에 시종·서호면사무소도 폐쇄조치했다. 이처럼 공무원 2명이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면역에 취약한 노령인구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역 감염 확산 우려와 함께 영암군청 및 3개 면사무소 폐쇄로 인한 행정공백이 염려되고 있다. 한편 A씨는 퇴직을 앞두고 자격증 취득을 위해 광주고시학원에서 강의를 듣다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 학원은 공인중개사, 주택관리사, 손해평가사 시험 등을 준비하는 곳으로 170명의 수강생 대부분이 40~60대인 것으로 파악됐다. 광주지역에서도 관련 확진자가 10명 발생한 소규모 집단감염원으로 전남 확진자 3명을 포함해 모두 1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0-07-09 17:39:48[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최근 코로나19 집담감염 사례가 발생함에 따라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한 강력한 예방조치로써 지역 내 PC방에 대해 15일부터 24일까지 ‘운영자제 권고 및 방역수칙 준수 명령’을 발령한다고 16일 밝혔다. 지역 내 PC방 920개소는 운영을 자제해야 하고 불가피하게 운영할 경우 시설·업종별 준수사항을 철저히 이행해야 한다. 이를 위반 시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3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박유진 시 문화콘텐츠과장은 “지난 3월부터 PC방에 대한 방역수칙 이행여부를 점검해 왔으며 이번 행정명령 발령을 통해 지도·점검을 더욱 강화해 코로나19 집단감염 예방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2020-05-16 13:05:31[파이낸셜뉴스]서울 이태원동 클럽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15일 정오 기준 총 153명이다. 정부는 이태원발(發) 2, 3차감염이 증가하는 만큼 4감염 차단을 목표로 방역에 나섰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27명으로 이중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17명이다. 이태원 관련 누적 확진자는 153명으로 2차, 3차 감염이 전국에서 나타나는 상황이다.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이날 방대본 정례브리핑에서 “현재까지 1차 감염은 클럽 방문자, 2차감염자는 클럽 방문자의 접촉자, 3차는 그 접촉자로 인한 추가사례로 구분한다”며 “신속하게 접촉자 조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이미 노출된 접촉자 중에서는 (확진) 사례가 조금 증가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방대본은 이태원 관련 3차감염은 신분을 무직이라고 속이고 동선을 거짓 진술한 학원강사(25) 관련 4명으로 집계됐다. 이외에도 홍대주점 등 3차감염 파악에 나서고 있다. 특히 현재 발생하지 않은 4차감염을 막는 게 목표다. 정 본부장은 “아직 발생하거나 우려가 있는 4차감염 사례는 현재 없다”며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 사례가 발생하더라도 자가격리 중 발병하는 경우는 방역통제 하에 있기 때문에 4차 전파를 막는 것이 최대목표”라고 말했다. 이태원 관련 확진자 중 19~29세가 93명으로 가장 많다. 30대 27명, 18세 이하 15명 등 순이다. 남자는 127명, 여자는 26명이다. 현재 서울에서 87명으로 가장 많고 경기 26, 인천 22명 등 수도권 중심으로 집담감염자가 나타났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0-05-15 15:03:34[파이낸셜뉴스] 박원순 서울시장이 코로나19 경증 환자를 위해 1800개의 생활치료시설을 확보 했다고 밝혔다. 또 중증환자 치료를 위한 음압병상도 충분해 서울지역 환자들이 치료를 받지 못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박 시장은 16일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현재 음압병상은 809개 병상이 준비되어 있고 실제 사용되고 있는 것은 27% 정도이며 계속 확대하고 있다"며 "경증 환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도 태능선수촌에 300호실을 확보했으며, 2단계로 관광비즈니스 호텔 1500개를 준비중이다"고 말했다. 시는 3단계로 연수원 전면개방도 준비중이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서울시 코로나19 감염증 확진자는 전일대비 6명 증가한 254명이다. 이중 52명은 퇴원조치 됐으며 사망자는 없다. 확진자 증가 폭은 줄었으나, 전체 구에서 다양하게 발생하고 있다. 서울지역 최대집담 감염 사태인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콜센터 관련 확진자는 전국에 129명이다. 이중 서울시 거주자는 79명이며, 경기 32명, 인천 18명 등으로 뒤를 이었다. 이는 해당 건물 직원, 가족, 지인 등을 모두 합한 수다. 박 시장은 이날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이번 구로 콜센터 집단감염과 관련해서 일단 큰 불은 잡았다"고 설명했다. 또 "콜센터 집단감염이 발생한 코리아빌딩을 감염병 특별지원구역으로 지정하고 행정1부시장이 통제관을 맡도록 했다"며 "코리아빌딩 전체 지원에 대한 검사를 시행하고 또 확진자에 대한 역학조사에 총력을 집중 중"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예배를 강행하고 있는 종교계를 향해서는,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박 시장은 "종교계에서는 대부분 '잠시멈춤'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주고 있지만 여전히 33%의 교회들이 현장에서 예배를 진행중이다"며 "실제로 직장에서 확진자가 교회 예배에 갔다가 감염시킨 사례들이 계속 발생하고 있으니 종교행사를 자제해주시길 강력히 간곡히 당부한다"고 말했다. 시는 콜센터와 집단감염에 취약한 고위험 사업장이 PC방, 노래방, 클럽, 콜라텍 등에 대한 전수조사도 진행중이다. 우선 금융협회와 콜센터 운영단체를 통해서 사업장 110개 소에 대한 추가 확인을 끝마쳤다. 서울 시내 총 527군데 콜센터 업체에 대한 전수조사도 완료했다. 시는 공무원이 직접 현장을 방문, 방역관리, 근무환경개선, 예방 체계 마련 등이 포함된 가이드라인을 배포했다. 현장 조사 결과 약 99%에 달하는 523개 업체가 이미 방역을 마쳤고 약 20%에 달하는 101개의 업체가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있었다고 시는 밝혔다. 또 구로 콜센터 집단감염 이후에 자체적으로 98%의 콜센터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칸막이의 높이를 조절한다거나 사회적 거리두기 등을 실천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2020-03-16 12:32:57[파이낸셜뉴스] 서울지역 최대 수준의 집담감염지인 구로구 콜센터의 코로나19 감염증 확진자가 90명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1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 "구로구 신도림동 콜센터에서 일어난 코로나19 대규모 집단발생의 확진자 규모가 11일 0시 기준으로 90명"이라고 밝혔다. 박 시장에 따르면 서울시가 파악한 구로구 콜센터 관련 확진자의 거주지는 서울 62명, 경기 13명, 인천 15명이다. 서울에서 발생한 최대규모 집단감염 사례다. 확진자 90명은 콜센터 직원 207명과 가족들이다. 현재 같은 건물내에 다른 층에 있는 사람들도 검사를 진행중에 있다. 한편 집단감염사태가 터진 콜센터 직원중 신천지 교인은 2명 확인됐지만, 모두 음성으로 판정났다. 박 시장은 이날 "콜센터는 업무 환경이 집단감염에 취약하기 때문에 사회적 거리두기 등 권고를 따르지 않으면 시설 폐쇄 명령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2020-03-11 09:3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