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계양구는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계양문화광장 조성사업이 국토교통부의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심사를 통과해 본격적인 사업에 돌입했다고 6일 밝혔다. 계양문화광장 조성사업은 계양아라온(경인아라뱃길 중 계양구 7㎞ 구간)을 수도권 최대 관광명소로 만들기 위한 거점시설로 조성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고자 추진됐다. 계양구는 상대적으로 문화시설이 부족하고 근린공원이 전무한 계양구 북부권역 주민들의 여가생활을 위해서도 야외 공연장부터 잔디광장, 주차장 등을 갖춘 대규모 근린공원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계양문화광장의 부지는 모두 개발제한구역에 해당하기 때문에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승인이 필요했는데 약 1년간의 협의를 통해 조건부 승인을 얻어내면서 사업에 탄력이 붙게 됐다. 사업면적은 약 4만1800㎡로 총사업비 271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앞으로도 시설 결정, 공원조성계획 수립, 실시계획인가 등의 행정절차가 남아있다. 계양구는 사업비를 연차별로 계획해 차질 없이 확보하기로 했다. 인천시 재정운영 조례 시행규칙에 따라 계양문화광장(근린공원) 조성 사업비를 시비 보조금으로 최대 50%를 지원받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계양구는 내년도에 보상을 완료하고 2026년 상반기까지 사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계양구 관계자는 “차기 중앙투자심사는 수요분석 등 재검토 사항을 면밀히 보완해 적극 대응하겠다”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9-06 14:12:49[파이낸셜뉴스] 인천 계양구에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총 3000가구가 넘는 대단지가 공급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이달 말 인천 계양구 효성동 일원에서 '계양 롯데캐슬 파크시티( 투시도)' 2차분을 공급한다. 지난 5월 공급한 2단지 1089가구의 계약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1단지도 예정보다 앞당겨 분양에 나섰다. 1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6층에 20개동, 1964가구 규모다. 단지는 근처 봉오대로를 따라 서울지하철 2호선 청라연장 구간 신설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청라 연장 노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2021~2030년)에서 대장홍대선 확정 이후 최적 대안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최근 대장홍대선이 연내 조기 착공이 결정된 바 있다. 단지에서 1.5㎞ 거리인 작전역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D·E 신설 노선에 포함됐다. 내년 상반기 나올 제5차 국가 철도망 계획에 반영될 예정이다. 단지 반경 1㎞내에 효성서·명현·효성초, 북인천여자·효성중, 효성고 등이 위치해 있다. 커뮤니티센터 내 피트니스클럽과 필라테스룸, GX룸, 실내골프클럽 등이 들어선다. 업계 관계자는 "인천 계양구에서 서울 화곡동까지 직선거리로 10㎞ 떨어져 있어 광역교통망이 확충되면 서울 접근성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07-15 11:20:42[파이낸셜뉴스] 인천 계양구가 공원 내 노숙인 생활을 막겠다는 이유로 공원 지하 주차장 통로에 100여개의 차선규제봉(시선 유도봉)을 설치해 논란이 되고 있다. 19일 뉴스1에 따르면 최근 계양구는 계산국민체육공원 지하 주차장 통로 6곳에 차선규제봉이 각각 20여개씩 총 130개를 설치했다. 차선규제봉은 차량의 불법 유턴 등 회전이나 도로 주정차를 막기 위해 설치하는 시설물이다. 계양구는 차선규제봉 설치와 함께 "노숙인 방지를 위해 구조물을 설치했으니 주차장 이용객의 양해를 부탁한다"는 내용의 팻말을 벽에 걸었다. 이 같은 조치는 공원에 머무르고 있는 노숙인 3명의 생활을 막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계양구 관계자는 "계산체육공원에 머무는 노숙인 3명이 통로에 방뇨해 심한 악취가 나는 등 통로를 이용할 수 없어 마련한 조치"라며 "노숙인들이 보호시설 입소도 거부하고 있고 그 대응을 위한 관련 법령도 없어 어쩔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계양구의 이 같은 조치로 인해 지하 주차장을 이용하는 구민들도 불편을 겪었다. 이에 구민은 민원을 제기했고, 민원이 접수되자 계양구는 설치한 봉을 모두 회수했다. 계양구 관계자는 "공원 내에 설치된 차선규제봉을 지역 차도 곳곳에 파손된 채 있는 차선규제봉 교체 작업에 활용할 방침"이라며 "노숙인 대응을 위한 조치를 구 차원에서 강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6-19 08:31:09[파이낸셜뉴스]한신공영은 677억원 규모의 ‘인천계양 테크노밸리 공공주택지구 조성공사 2공구’ 현장 신축공사를 수주했다고 13일 밝혔다. 한신공영은 지난 3월 천안눈들건널목공사(계약금액 331억), 4월 임계동해도로(701억원) 공사를 수주한 바 있다. 또한 종합심사낙찰제 방식의 ‘수도권광역급행철도 B노선(용산~상봉) 노반신설 기타공사’의 2공구의 개찰 결과 투찰 균형가격(약 2825억원)에 가장 근접한 입찰금액을 써내면서 금액심사 대상 1순위를 차지, 수주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한신공영은 공공공사 및 도시정비사업 수주를 더욱 강화해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한신공영은 2023년 말 누적 수주잔고는 약 5조6000억원이다. 이중 공공공사 수주잔고가 1조2000억원대로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 이번 수주 등으로 공공공사 수주잔고는 1조500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한신공영 관계자는 “최근 지속되는 주택 분양시장 불황에 대비해 공공공사 부문과 도시정비사업부문 수주에 집중하고 있다”며 “지난해 도시정비사업 수주부문 ‘1조 클럽’ 가입에 이어 올해에도 청천 시영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 시공사로 선정(3136억원)된 것을 시작으로 도시정비사업 수주부문 ‘1조 클럽’ 가입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4-05-13 10:29:22【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부천 대장지구와 함께 지정된 인천 계양구 귤현·동양·상야동 일원의 토지거래허가구역이 오는 5월 13일부로 5년여 만에 해제된다.인천시는 지난 2019년 5월부터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계양구 귤현·동양·상야동 일원 0.72㎢, 592필지가 5월 13일 자로 해제된다고 29일 밝혔다. 이로써 인천시의 남은 토지거래허가구역은 검암역세권, 구월2 공공주택지구 등 2개 지역 20.06㎢이다. 토지거래허가구역이 해제되면 구청장의 허가 없이 토지거래가 가능해지고 해제 전 허가 받은 10필지는 실제 경작 등의 토지 사용 의무도 사라진다. 석진규 인천시 토지정보과장은 “부천 대장지구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에 따라 그 인근 지역인 계양구 일원도 함께 해제됐다. 이로써 계양구의 토지거래허가구역은 모두 해제됐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4-29 08:25:56인천 계양구에 3000여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선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계양구 효성동에 조성되는 '계양 롯데캐슬 파크시티(투시도)' 견본주택을 오는 26일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 청약일정은 오는 29일에 특별공급, 30일 1순위 등이다. 이 아파트는 2개 단지, 총 3053가구 규모다. 이번에 선보이는 아파트는 2단지 1089가구다. 지하 2층~지상 25층 10개동에 전용 84㎡로 구성됐다. 단지가 들어서는 계양구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호재지역이다. 인근에 위치한 인천지하철 1호선 작전역이 GTX D·E노선에 포함됐다. 인천시가 추진하는 '서울지하철 2호선 청라연장선'이 최종 확정될 경우 교통여건은 더 개선될 전망이다. 교육환경과 인프라도 양호하다. 단지 인근에 효성서초·명현초·효성초·북인천여중·효성고 등이 자리잡고 있다. 홈플러스·CGV·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 등의 편의시설 이용도 편리하다. 롯데건설은 대단지에 걸맞은 고급 커뮤니티 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단지 내 게스트하우스를 비롯해 실내 골프클럽과 다이닝 카페, 스트리밍 시네마룸, 돌봄센터 등이 마련될 예정이다. 단지 주변에 축구장 11개 규모의 대형공원도 조성될 예정이다. 이종배 기자
2024-04-24 18:19:584일부터 4·10 총선 관련 여론조사 결과의 공표와 보도가 금지되는 '깜깜이' 기간이 시작되는 가운데, 마지막까지 각종 여론조사 결과가 쏟아져 나왔다. 지지율 박빙의 초접전 지역이 상당수 나오면서 끝까지 긴장감을 늦출 수 없는 분위기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모두 막판 여론조사 결과에 촉각을 기울이며 남은 6일의 막판 선거전략 구상에 힘을 쏟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저마다 접전지가 증가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한 표를 호소하는 중이다. 국민의힘은 50~60곳을, 민주당은 50~70곳을 우열을 가리기 힘든 백중세 지역으로 판단하고 있다. 서울에서는 대권주자 심판대로 불리는 '정치 1번지'인 종로와 대통령실이 있는 '신(新)정치 1번지' 용산, 동작을, 영등포을, 중성동을 등이 초박빙 지역으로 꼽힌다. 민주당 강세로 점쳐진 영등포갑의 경우도 현역 의원이 당을 이전하며 격전지화(化)됐다는 평가다. 채현일 민주당 후보 44.7%, 김영주 국민의힘 후보 40.6%로 오차범위 내 접전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CBS노컷뉴스·KSOI,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 제1야당 대표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도 최대 관심 지역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47.7%)는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44.3%)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경기일보·미디어리서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 이 외에도 수도권에서 초접전 양상을 보이는 곳은 안철수 후보(국민의힘)와 이광재 후보(민주당)가 맞붙는 성남 분당갑, 김은혜(국)·김병욱(민) 후보가 뛰고 있는 성남 분당을 등이 있다. '캐스팅보트' 충청 지역도 혼전 양상이다. 충남 홍성예산은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출신의 강승규 후보(국)와 충남도지사 출신 양승조 후보(민)의 격전이 펼쳐지고 있다. 부산에서는 박성훈 후보(국)와 정명희 후보(민)가 경쟁하는 북을이 대표적 경합지다. 정 후보가 48.5%, 박 후보가 45.1%로 두 후보 간 격차는 오차범위 내였다(데일리안·여론조사공정,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3%p). 경남지사 출신의 현역 대결로 주목을 받은 경남 양산을의 경우 김태호 국민의힘 후보와 민주당 김두관 후보가 여론조사마다 근소한 차이로 선두자리를 주고받는 양상이다. 한편 '내일이 총선이라면 지역구 의원으로 어느 정당 후보에게 투표할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민주당(41%)이 국민의힘(30%)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비례정당 지지율은 조국혁신당(25%)과 국민의미래(24%)가 오차범위 내 초접전을 펼쳤다(연합뉴스·연합뉴스TV·메트릭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p).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04-03 18:15:00[파이낸셜뉴스] 3기 신도시 중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른 인천 계양지구에서 주택 공사가 첫삽을 뜬다. 국토교통부는 인천 계양 테크노벨리 공공주택지구에서 오는 29일부터 주택 건설 공사에 들어간다고 28일 밝혔다. 공공주택지구로 지정된 지 4년 5개월 만이다. 인천 계양지구는 계양구 귤현동, 동양동, 박촌동 일대 333만㎡에 조성된다. 공공주택 9000가구를 포함한 1만7000가구가 들어선다. 이번에 착공 물량은 인천 계양지구 28개 주택 블록 중 2021년 7월 사전청약을 받은 A2와 A3 블록 총 1285가구 규모다. A2 블록에는 공공분양주택 747가구, A3 블록에는 신혼희망타운(공공분양주택+행복주택) 538가구가 들어선다. 2026년 12월 입주가 목표다. 본청약은 오는 9월 진행한다. 본청약에서 A2 블록 공공분양주택을 전용면적 59㎡, 74㎡, 84㎡ 등 다양한 평수로 공급할 계획이다. 신혼희망타운인 A3 블록은 전용면적 55㎡의 단일 평수로 공급한다. 인천 계양지구 주택 착공을 시작으로 남양주 왕숙지구 등 다른 3기 신도시도 올해 하반기 착공에 들어간다. 연내 착공 물량은 하남교산(약 1100가구), 고양창릉(약 2000가구), 남양주왕숙(약 4000가구), 부천 대장(약 2500가구) 등 약 1만가구 규모다. 이들 지구의 본청약은 내년 상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이뤄진다. 진현환 국토부 1차관은 "주택시장 안정을 위해 예상 물량이 제때 공급되도록 주택 착공에 속도를 낼 것"이라며 "공공주택 100만호 공급 계획도 차질 없이 추진해 공적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03-28 14:49:26[파이낸셜뉴스] 인천 계양 '롯데캐슬 파크시티(투시도)' 조경 면적 비율이 38%로 정해졌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오는 4월 인천 계양구에서 분양하는 3053가구의 대단지 아파트 '계양 롯데캐슬 파크시티'에 조경면적 비율로 38%를 적용한다. 도시개발사업으로 해발 287m의 천마산 자락에 들어서는 주변 환경입지를 살려 단지 서측으로 국제규격 축구장 11배 크기의 공원·녹지 공간조성을 계획하면서 조경 비율이 높아졌다. 이에 따라 단지의 조경면적 비율은 서울에서 공급되는 아파트의 평균 조경면적(20%)의 2배에 육박하게 된다. 단지와 인접해 인천둘레길 2코스인 천마산 등산로 및 자연 물놀이장으로 연결되는 만큼 실제 체감조경비율은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름철 무료로 개방되는 자연물놀이장은 가족놀이공간으로 계양구에서 운영하고 있다. 단지는 1, 2단지로 구성되며 1단지 1964가구는 전용면적 △59㎡ 319가구 △84㎡ 839가구 △108㎡ 806가구로 이뤄진다. 2단지는 전용 84㎡ 단일면적 1089가구로 공급된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아파트 수요자들 사이에서 단지 조경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며 "조경 비율이 높은 아파트는 희소성까지 갖춰 분양시장에서 꾸준히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03-25 10:53:37■계양 발전 적임자 원희룡 "원희룡 후보 같은 이름값 높은 정치인이 숙원 사업인 지역 발전을 이뤄내실 수 있다고 믿는다." 21일 인천 계양구청 사거리에서 만난 김씨는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이 집권할 때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았다. 이재명 후보는 TV에만 보이지 계양에는 잘 보이지도 않는다"며 원 후보를 지지했다. 김씨는 계양에서 40년 가까이 살면서 원래는 민주당을 지지했다. 이날 점심시간을 이용해 인천 계양을 지역 주민들과 인사를 나눈 원 후보의 빨간색 점퍼 뒤에는 '국토교통부장관의 경험으로, 원희룡은 진짜 합니다'라는 슬로건이 쓰여 있었다. 원 후보 옆에는 빨간색 점퍼와 목도리, 같은 운동화까지 맞춰 신은 전 축구 국가대표 이천수 후원회장도 자리했다. 횡단보도 신호가 바뀔 때마다 원 후보와 이 회장의 고개는 90도로 수차례 굽혀졌다. 한 주민과 악수를 마치자마자 다른 주민들의 사진 요청도 이어졌다. 축구공을 들고 와 두사람의 사인을 받은 한 주민은 "꼭 이겨 달라. 이번에는 꼭 바뀌어야 한다"고 응원했다. 총선을 20일 앞두고 원 후보와 이 후원회장은 점심도 거른 채 계양구 구석구석을 누비며 "한 분이라도 더 만나 인사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지역구보다는 전국 유세에 힘쓰고 있는 이재명 민주당 후보와는 다른 차별화 전략이다. 며칠 전에도 원 후보를 다른 곳에서 만나 인사했다는 70대 주민 정씨는 "항상 옆에 꼭 붙어있는 이천수 선수가 기특하고 좋아 보인다"며 "이 동네 민심이 민주당쪽으로 쏠려 있어 불안하지만 열심히 하는 모습에 응원하게 된다"고 말했다. 워낙 민주당세가 강한 계양을이지만 제주지사와 국토부 장관을 거치며 이름값을 높인 원 후보는 '이길 수 있다'는 의지로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원 후보는 "계양의 발전만 생각하며 한달 넘게 새벽부터 밤까지 계양의 모든 주민들을 만나고 있다"며 "진심, 열심, 뚝심을 갖고 최선을 다하면 주민들도 알아주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원회장 역시 "이곳 토박이로 계양을 진심으로 발전시킬 분이라고 생각해 최선을 다해 (선거에) 이기려고 돕고 있다"며 "축구를 할 때도 어려운 경기를 참 많이 해봤는데, 열심히 뛴다면 결과도 좋아지더라"고 밝혔다. 원 후보는 이번 총선에서 계양 발전을 강조하며 △서울지하철 2호선 연결·9호선 연장·GTX-D 작전서운역 추가신설 △계산역·임학역 역세권 통합개발 추진 △계양경기장 부지 이용해 서운 파크 조성 및 문화체육센터·교육지원센터 건립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원 후보는 "잃어버린 계양의 25년을 되찾기 위해 혁신이 필요하다"며 "지하철의 경우 오는 2025년 착공을 추진한다. 국토부 장관의 경험과 이름을 걸고 해낼 것"이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힘 있는 야당 대표 이재명 "이재명은 더불어민주당 대표다. 그래도 당에서 힘이 있는 사람이 뽑혀야 예산도 끌어오고 지역에 더 좋지 않겠냐." 지난 20일 인천 계양구청 앞에서 만난 70대 박씨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지지 이유에 대해 "원희룡 후보도 참신하고 색다르긴 하지만 그래도 이 후보에 비해 무게감이 약한 느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에게 인천 계양을은 남다른 의미를 갖고 있다. 지난 2010년과 2014년 성남시장 재선에 성공하고 경기도지사까지 지냈지만, 이 후보에게 첫 국회의원을 배지를 달아준 곳은 계양을이다. 따라서 이 후보는 계양을을 지난 대선에서 패한 자신을 품어준 새로운 정치적 고향으로 생각하고 있다. 이 후보의 등장에 계양을이 전국적인 관심을 받게 된 것을 반기는 분위기도 포착됐다. 계양구 토박이이자 인천에서 개인택시를 몰고 있는 50대 후반 안병윤씨는 "이 후보가 좋아서 라기보다는 그래도 해 본 사람이 낫겠다 싶어 이 후보를 뽑을 계획"이라며 "이 후보가 오고 나서 계양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도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가 국회의원이 된지 2년 밖에 되지 않아 조금 더 시간을 줘야 한다는 여론도 존재한다. 계산중학교 근처에서 만난 20대 김진혁씨는 "아직 누굴 뽑을지는 결정하지 못했지만 이 후보가 이길 것 같다"며 "동네를 보면 전반적으로 이 후보를 지지하는 지역 주민들이 더 많다는 것이 느껴지고, 아직 2년 밖에 지나지 않아 평가하기는 이르다는 시선이 우세한 것 같다"고 전했다. 전반적으로 민주당에 우호적인 환경에도 이 후보는 선거가 끝날 때까지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지지를 호소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후보는 당 대표로 전국 지원 유세를 돌면서도 틈틈이 주말마다 계양을 지역구를 방문해 주민들과의 친밀도를 높이고 있다. 실제 지난 16일 이 후보는 계양신협 임학지점 앞에서 주민들을 만나 약 3시간 동안 식당과 가게에 들러 주민들과 악수를 나누고 사진을 찍는 등 소통에 나섰다. 지나가던 한 부부는 이 후보를 향해 "늘 응원한다"며 엄지 손가락를 들었고, 이 후보는 "잘 부탁한다"며 화답했다. 이 후보는 이번 총선 공약으로 계양 테크노밸리 첨단산업단지 지정을 내걸었다. 계양테크노밸리를 제2의 판교 테크노밸리로 성장시켜 경제 1번지로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이 외에도 이 후보는 △계양구 철도망 연결 문제 해결 △역세권 고밀복합개발 추진으로 주거 복지 향상을 약속했다. 이 후보는 "이런 정권으로는 대한민국 국민의 삶을 바꿀 수도 계양의 발전과 성장을 도모할 수도 없다"며 "나라의 명운이 달린 선거이자 무능, 무책임, 무도한 정권을 심판하는 선거인 만큼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syj@fnnews.com 서영준 주원규 김찬미 기자
2024-03-21 16:2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