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한갑수 기자】2023년까지 인천시 예비군 훈련장 6곳이 부평구 일신동과 계양구 둑실동 2곳으로 통합 재배치되고, 부평구 산곡동에 위치한 3보급단.507여단 등은 부평구 일신동 17사단 내로 이전한다. 또 이번 예비군 훈련장과 군부대 통합으로 생기는 유휴부지 1.2㎢(약 36만평)에는 공원.도로.문화공간 등이 조성된다. 인천시와 국방부는 31일 국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실에서 박남춘 인천시장, 정경두 국방부장관, 홍영표 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군부대 재배치 사업과 연계한 원도심 활성화 등 정책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천시와 국방부는 정부의 국방개혁2.0에 따라 추진되는 부대 통합·재배치 사업 협력, 군부대 이전지 활용으로 원도심 균형발전 도모, 3보급단 이전 및 군용철도 폐선 조기 실현, 3보급단을 관통하는 장고개길 조기 개통, 국방특별회계와 기부 대 양여 사업 동시 추진, 캠프마켓 조기반환과 토양정화 활동 신속 진행 등에 대한 행정지원과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 부대 통합.재배치는 2016년 1월 통합예비군훈련대 산곡동 창설 계획에 대해 부평구와 지역 주민들의 반발로 사업이 중단된 이후 국방부에서 민원 최소화 및 국방개혁 이행을 위해 마련한 방안이다. 또 둑실동 계양 동원 훈련장과 불로동 김포 예비군 훈련장, 계산동 계양부평 예비군 훈련장, 관교동 주안 예비군 훈련장, 공촌동 남동구 예비군 훈련장, 공촌동 서구동구 예비군 훈련장 등 지역 내 예비군 훈련장 6곳을 부평구 일신동과 계양구 둑실동 2곳으로 통합 재배치 된다. 부평구 산곡동에 위치한 3보급단, 507여단, 화생방지원대, (구)안보지원부대, 청천동 공병대대, 시설단, 일신동 3군지사, 항공단, 항공대대, 화생방대대, 포병연대 등은 부평구 일신동 17사단 부지로 이전한다. 이 사업은 국방 특별회계와 기부 대 양여 사업(지자체나 공공기관이 군부대의 대체 시설을 건축해 국가에 기부하고 종전 부지를 양여 받는 방식)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예비군 훈련장과 군부대 통합.재배치에 소요되는 비용은 군부대 이전비와 시설비 등 총 23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중 일부를 국방부 특별회계에서 지원받고 나머지는 인천시가 3보급단 부지 등 1.2㎢ 토지를 개발한 수익금으로 재원을 조달하게 된다. 인천시는 부대 재배치로 여의도 절반 면적에 달하는 1.2㎢의 유휴부지가 생김에 따라 이 공간에 공원과 문화 공간, 장고개 도로 같은 필수 간선도로 등을 건설해 시민 품으로 돌려주기 위한 활용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시는 앞으로 시민 공청회 등을 통해 시민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기초단체와 테스크포스(TF) 구성 및 연내 타당성 조사를 완료해 신속하게 시민이 원하고 실현 가능한 개발 방안을 마련, 국방부와 협의할 예정이다. 또 이번 협약으로 3보급단을 관통하는 장고개길 조기 개통, 캠프마켓 조기반환 추진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부평구 산곡동에 위치한 3보급단은 도심 한 가운데 자리해 부평미군기지와 함께 지역 발전을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으며, 부평과 서구를 잇는 장고개 도로가 3보급단에 막혀 지역이 단절, 도시기능 제한 및 인프라 낙후에 따른 각종 민원이 발생되고 있다. 인천시는 2월 타당성 용역을 진행해 토지이용 방안과 재원조달 방안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도심 곳곳에 산재한 군부대 통합.재배치로 그동안 단절되고 막혔던 공간이 도심 사이를 연결하고, 시민 누구나 찾아 소통하고 쉴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이번 협약이 지역사회와 군이 상호 협력해 국가안보를 기반으로 지자체 균형발전과 조화를 이루는 모범사례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apsoo@fnnews.com
2019-01-31 11:12:40[파이낸셜뉴스] 국방부는 '비무장지대(DMZ) 평화의 길' 10개 테마노선이 다음 달 13일부터 개방된다고 4월 30일 밝혔다. 이날 국방부에 따르면 비무장지대 접경지역을 세계적 안보 관광 명소로 육성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이번에 개방하는 테마노선은 인천의 강화와 경기의 김포·고양·파주·연천, 강원의 철원·화천·양구·인제·고성 등 10개 코스다. 각 코스에선 DMZ에 서식하는 각종 야생 동식물 보호와 안전을 위해 관광객은 주로 차량으로 이동하되, 주요 구간에선 군부대의 협조를 받아 참가자가 직접 걷는 형식으로 운영된다. 정부는 "참가자들은 접경지역에만 있는 천혜의 관광자원을 보고, 해당 지역 마을주민 등으로 구성된 해설사나 안내요원을 통해 그 안에 숨어 있는 다양하고 애틋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종택 문체부 관광정책국장은 "이번 테마노선 개방으로 비무장지대 접경지역의 안보관광이 활성화돼 인구감소, 개발 제한 등으로 침체된 지역경제가 회복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방부와 문화체육관광부, 통일부, 행정안전부, 환경부 등 관계 부처는 비무장지대의 생태적 가치 보존과 그 일원의 지속 가능한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DMZ 평화의 길 조성을 위한 통합운영체계를 구축해 협력하고 있다. 참가 희망자는 '평화의 길' 홈페이지와 걷기여행 모바일 앱 '두루누비'를 통해 온라인으로 사전 신청하면 된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4-30 10:34:34【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부평갑 선거구 여야 후보들이 경인전철 지하화와 재개발·재건축 활성화, 캠프마켓과 제3보급단·507여단 이전 부지 활용에 대한 다양한 총선 공약을 제시하고 있다. 이 지역은 역대 국회의원선거에서 보수와 진보 진영의 인사가 번갈아 당선되는 곳으로 보수·진보 세가 팽팽한 곳이다. 3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 부평갑 선거구는 인천의 대표적인 원도심이다. 하지만 경인전철이 가로질러 지역이 단절되고 부평 미군기지(캠프마켓)와 제3보급단·507여단 이전 부지 활용 등이 선거 이슈로 자리 잡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성만 의원이 돈봉투 사건으로 탈당하면서 이곳을 전략선거구로 지정, 인재영입 14호인 YTN 기자 출신의 노종면 후보를 전략 공천했다. 노 후보는 경인전철 지하화 및 철도로 단절된 지역 통합(부평 남북통일), 재개발·재건축 활성화 법률 재·개정, 물길·인도 따라 공원·상권 연결 등을 공약했다. 노 후보와 맞대결을 펼치는 유제홍 국민의힘 후보는 인천시의원 출신으로 인천경제자유구역 개발 및 투자유치, 도시계획 등의 분야에서 활약했다. 유 후보는 원도심 특별법 제정, 제2인천의료원 건립, 제3보급단·507여단 부지에 랜드마크 조성, 24시간 공동육아센터 설립 등을 공약했다. 두 후보는 캠프마켓 등 군부대 이전 부지에 대한 활용 방안에 대해서는 차이를 보인다. 노 후보는 캠프마켓 지상 공간에 지역민은 물론 관광객까지 유인할 수 있는 생태문화공간을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노 후보는 오는 2027년 완공 예정인 인천식물원 지하를 중심으로 쾌적한 주차공간을 확보해 인접지역 주차난을 해소하고 캠프마켓 차량 방문객을 주변 상권으로 유인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에 비해 유 후보는 캠프마켓 활용방안으로 KBS 인천방송국 유치 제2인천의료원 건립, 캠프 내 산곡4동 행정복지센터 건립, 캠프마켓 주민친화 공원 조성 등을 제시했다. 유 후보는 제3보급단·507여단 부지에 랜드마크 조성 공약을 제시했다. 유 후보는 군부대 이전 지역인 그린벨트에 또다시 5000세대 이상의 대규모 아파트를 건설하는 것은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유 후보는 대신 이곳에 공원·녹지 70% 부분을 수목원과 캠핑장 및 체육시설로 조성하고 나머지 30%를 첨단산업 기업을 유치해 랜드마크로 조성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kapsoo@fnnews.com
2024-04-03 18:05:15【인천=한갑수 기자】인천 부평갑 선거구 여야 후보들이 경인전철 지하화와 재개발·재건축 활성화, 캠프마켓과 제3보급단·507여단 이전 부지 활용에 대한 다양한 총선 공약을 제시하고 있다. 이 지역은 역대 국회의원선거에서 보수와 진보 진영의 인사가 번갈아 당선되는 곳으로 보수·진보 세가 팽팽한 곳이다. 3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 부평갑 선거구는 인천의 대표적인 원도심이다. 하지만 경인전철이 가로질러 지역이 단절되고 부평 미군기지(캠프마켓)와 제3보급단·507여단 이전 부지 활용 등이 선거 이슈로 자리 잡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성만 의원이 돈봉투 사건으로 탈당하면서 이곳을 전략선거구로 지정, 인재영입 14호인 YTN 기자 출신의 노종면 후보를 전략 공천했다. 노 후보는 경인전철 지하화 및 철도로 단절된 지역 통합(부평 남북통일), 재개발·재건축 활성화 법률 재·개정, 물길·인도 따라 공원·상권 연결 등을 공약했다. 노 후보와 맞대결을 펼치는 유제홍 국민의힘 후보는 인천시의원 출신으로 인천경제자유구역 개발 및 투자유치, 도시계획 등의 분야에서 활약했다. 유 후보는 원도심 특별법 제정, 제2인천의료원 건립, 제3보급단·507여단 부지에 랜드마크 조성, 24시간 공동육아센터 설립 등을 공약했다. 두 후보는 캠프마켓 등 군부대 이전 부지에 대한 활용 방안에 대해서는 차이를 보인다. 노 후보는 캠프마켓 지상 공간에 지역민은 물론 관광객까지 유인할 수 있는 생태문화공간을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노 후보는 오는 2027년 완공 예정인 인천식물원 지하를 중심으로 쾌적한 주차공간을 확보해 인접지역 주차난을 해소하고 캠프마켓 차량 방문객을 주변 상권으로 유인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에 비해 유 후보는 캠프마켓 활용방안으로 KBS 인천방송국 유치 제2인천의료원 건립, 캠프 내 산곡4동 행정복지센터 건립, 캠프마켓 주민친화 공원 조성 등을 제시했다. 유 후보는 제3보급단·507여단 부지에 랜드마크 조성 공약을 제시했다. 유 후보는 군부대 이전 지역인 그린벨트에 또다시 5000세대 이상의 대규모 아파트를 건설하는 것은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유 후보는 대신 이곳에 공원·녹지 70% 부분을 수목원과 캠핑장 및 체육시설로 조성하고 나머지 30%를 첨단산업 기업을 유치해 랜드마크로 조성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4-03 14:27:00'청룡의 해'인 2024년 갑진년을 맞아 전국 지방자치 단체장이 내놓은 신년사 키워드는 도약을 넘어 비상이 되고 있다.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안정보다 성장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 12월 31일 각 지자체장 신년사에 따르면 메가시티 서울, 대구 굴기, 세계초일류도시 인천 등 급속한 성장이 주를 이루고 있다. 장기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중장기 목표를 밀어붙일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024년에는 '매력도시 서울 대개조 전략'을 가동해 도시공간의 설계에서부터 서울시민의 라이프스타일, 산업경제와 교통 인프라까지 도시 전체를 획기적으로 혁신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녹색의 여가 공간을 대폭 확충한 '정원도시'를 조성하고 한강 등 서울의 매력 명소를 활용해 일상 속에 문화가 흐르는 '펀(Fun) 시티'를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오 시장은 최근 논의가 진행 중인 '메가시티 서울'과 관련, "서울 인접 도시 주민의 불편을 해소해야 하며 무엇보다 시민의 동의와 공감대 형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물론 새롭게 구성될 국회와 긴밀히 협력해 수도권 광역적 협력관계 강화와 지방균형발전 문제도 현명하게 대처하겠다고 덧붙였다.홍준표 대구시장은 2024년이 대구굴기의 핵심 정책들을 더욱 구체화하고 실천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홍 시장은 "TK신공항 SPC(특수목적법인) 구성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사업을 본격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영호남 30년 숙원사업인 '달빛철도특별법'은 반드시 국회 최종 문턱을 넘어서 신공항 개항에 맞춰 개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홍 시장은 아울러 "국방부와 MOU(양해각서)를 맺은 도심 내 군부대 통합이전 사업은 후속 절차를 본격 추진하고 5대 미래 신산업을 집중 육성해 산업구조도 더욱 강력히 재편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새해 시정 계획을 간략히 '견(見), 문(聞), 연(連), 행(行)'이라고 표현했다. 눈으로 확인하고 귀를 열어 듣고 세계로 연결해 실행하겠다는 것이다. 유 시장은 "지난해 문을 연 재외동포청이 인천을 세계초일류도시, 10대 도시로 나아가게 하는 발판이라며 700만 재외동포 네트워크를 구축해 인천을 세계한인비즈니스 거점 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2025년 APEC(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 정상회의와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유치하고 9·15 인천상륙작전기념식을 세계평화를 상징하는 국제적 기념행사로 격상시키겠다"고 말했다. GTX-B노선 착공, KTX 적기 개통에 전력을 다하고 인천 순환노선 건설, 경인전철 지하화, 서울5호선 검단 연장 등 현안을 풀어나갈 계획이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기존의 4대 주력산업을 고도화하고 2차전지, 수소, 바이오 등 미래 신산업을 강화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울산의 미래 60년을 위해 도심융합특구 등 도시성장 기반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재난에 선제적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꿀잼 도시' 울산을 만들어 가겠다는 뜻도 전했다. 김 시장은 "울산이 어느 곳에서나 주인이 되는 '수처작주(隨處作主) 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이차전지 특화단지를 통해 기업을 불러들이고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며 "농도 전북의 역사와 경험은 농생명 식품바이오산업의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예향의 전통은 세계 청소년들이 찾아오는 국제 케이팝 학교로 새롭게 재창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민간투자 활성화 펀드' 조성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수익성이 부족해 민간이 망설였던 투자를 보다 적극적으로 끌어내고 지방정부, 대학, 민간 경제주체들이 모두 참여해 대형병원, 호텔·리조트 같은 서비스업 일자리를 창출해 도민의 삶을 획기적으로 바꿀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K-U시티로 뿌려 놓았던 씨앗이 제대로 자라나 경북의 모든 시군에서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도록 확실하게 뒷받침하고, 외국의 인재들도 경북에서 배우고 일할 수 있게 지원해서 열린 사회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농업·농촌의 구조개혁, 국가 탄소중립경제 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조성 등 3가지 큰 방향을 정하고 도정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농업·농촌의 구조개혁, 국가 탄소중립경제 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조성 등 3가지 큰 방향을 정하고 도정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장호 경북 구미시장은 새해에 반도체와 방위산업 육성을 위한 후속조치 돌입, 신공항 시대 광역 교통망 확충, 낭만 문화도시 구축, 농촌지역 활성화, 아이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 등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전국 지자체 의회와 교육청 수장들도 갑진년 새해의 포부를 밝혔다.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은 "과감한 저출생 대책을 모색해 서울의 존속을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그는 "출산율 하락의 26%는 사교육비 증가 영향이란 분석이 있다. 특히 서울은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전국에서 가장 높다"며 대책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아울러 '무항산무항심(無恒産無恒心)'을 인용하며 "곳간이 차야 예절을 안다고 했다. 생활이 안정되지 않으면 개인도, 사회도 바르게 존립할 수 없다"면서 "서울시의회는 민생 안정과 시민 안전을 위한 예산과 정책을 부족함 없이 챙겨 시민 개개인의 존립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은 '도민 행복'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의회 여·야 집행부가 합심하고 소통한 결과물들을 이제는 정책으로, 입법으로 보여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갑진년 사자성어로 '기본이 바로 서면 나아갈 길이 생긴다'라는 의미의 '본립도생(本立道生)'을 선정했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디지털 활용역량 강화에 나서기로 했다. 또한 학교가 자유롭게 편성하는 자율예산을 확대키로 했다. 학생의 학습권을 충실히 보장하면서도 부당한 민원으로부터 교사들을 보호하겠다고 밝혔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김원준 김장욱 최수상 이설영 강인 기자
2023-12-31 20:00:28'청룡의 해'인 2024년 갑진년을 맞아 전국 지방자치 단체장이 내놓은 신년사 키워드는 도약을 넘어 비상이 되고 있다.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안정보다 성장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 12월 31일 각 지자체장 신년사에 따르면 메가시티 서울, 대구 굴기, 세계초일류도시 인천 등 급속한 성장이 주를 이루고 있다. 장기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중장기 목표를 밀어부칠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024년에는 '매력도시 서울 대개조 전략'을 가동해 도시공간의 설계에서부터 서울시민의 라이프스타일, 산업경제와 교통 인프라까지 도시 전체를 획기적으로 혁신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녹색의 여가 공간을 대폭 확충한 '정원도시'를 조성하고 한강 등 서울의 매력 명소를 활용해 일상 속에 문화가 흐르는 '펀(Fun) 시티'를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오 시장은 최근 논의가 진행 중인 '메가시티 서울'과 관련, "서울 인접 도시 주민의 불편을 해소해야 하며 무엇보다 시민의 동의와 공감대 형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물론 새롭게 구성될 국회와 긴밀히 협력해 수도권 광역적 협력관계 강화와 지방균형발전 문제도 현명하게 대처하겠다고 덧붙였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2024년이 대구굴기의 핵심 정책들을 더욱 구체화하고 실천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홍 시장은 "TK신공항 SPC(특수목적법인) 구성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사업을 본격화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영호남 30년 숙원사업인 '달빛철도특별법'은 반드시 국회 최종 문턱을 넘어서 신공항 개항에 맞춰 개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아울러 "국방부와 MOU(양해각서)를 맺은 도심 내 군부대 통합이전 사업은 후속 절차를 본격 추진하고 5대 미래 신산업을 집중 육성해 산업구조도 더욱 강력히 재편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새해 시정 계획을 간략히 '견(見), 문(聞), 연(連), 행(行)'이라고 표현했다. 눈으로 확인하고 귀를 열어 듣고 세계로 연결해 실행하겠다는 것이다. 유 시장은 “지난해 문을 연 재외동포청이 인천을 세계초일류도시, 10대 도시로 나아가게 하는 발판이라며 700만 재외동포 네트워크를 구축해 인천을 세계한인비즈니스 거점 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2025년 APEC(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 정상회의와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유치하고 9·15 인천상륙작전기념식을 세계평화를 상징하는 국제적 기념행사로 격상시키겠다”고 말했다. GTX-B노선 착공, KTX 적기 개통에 전력을 다하고 인천 순환노선 건설, 경인전철 지하화, 서울5호선 검단 연장 등 현안을 풀어나갈 계획이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기존의 4대 주력산업을 고도화하고 2차전지, 수소, 바이오 등 미래 신산업을 강화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울산의 미래 60년을 위해 도심융합특구 등 도시성장 기반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재난에 선제적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꿀잼 도시' 울산을 만들어 가겠다는 뜻도 전했다. 김 시장은 "울산이 어느 곳에서나 주인이 되는 '수처작주(隨處作主) 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이차전지 특화단지를 통해 기업을 불러들이고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며 "농도 전북의 역사와 경험은 농생명 식품바이오산업의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예향의 전통은 세계 청소년들이 찾아오는 국제 케이팝 학교로 새롭게 재창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민간투자 활성화 펀드' 조성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수익성이 부족해 민간이 망설였던 투자를 보다 적극적으로 끌어내고 지방정부, 대학, 민간 경제주체들이 모두 참여해 대형병원, 호텔·리조트 같은 서비스업 일자리를 창출해 도민의 삶을 획기적으로 바꿀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K-U시티로 뿌려 놓았던 씨앗이 제대로 자라나 경북의 모든 시군에서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도록 확실하게 뒷받침하고, 외국의 인재들도 경북에서 배우고 일할 수 있게 지원해서 열린 사회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농업·농촌의 구조개혁, 국가 탄소중립경제 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조성 등 3가지 큰 방향을 정하고 도정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농업·농촌의 구조개혁, 국가 탄소중립경제 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조성 등 3가지 큰 방향을 정하고 도정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장호 경북 구미시장은 새해에 반도체와 방위산업 육성을 위한 후속조치 돌입, 신공항 시대 광역 교통망 확충, 낭만 문화도시 구축, 농촌지역 활성화, 아이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 등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전국 지자체 의회와 교육청 수장들도 갑진년 새해의 포부를 밝혔다.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은 "과감한 저출생 대책을 모색해 서울의 존속을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그는 "출산율 하락의 26%는 사교육비 증가 영향이란 분석이 있다. 특히 서울은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전국에서 가장 높다"며 대책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아울러 '무항산무항심(無恒産無恒心)'을 인용하며 "곳간이 차야 예절을 안다고 했다. 생활이 안정되지 않으면 개인도, 사회도 바르게 존립할 수 없다"면서 "서울시의회는 민생 안정과 시민 안전을 위한 예산과 정책을 부족함 없이 챙겨 시민 개개인의 존립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은 '도민 행복'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의회 여·야 집행부가 합심하고 소통한 결과물들을 이제는 정책으로, 입법으로 보여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갑진년 사자성어로 '기본이 바로 서면 나아갈 길이 생긴다'라는 의미의 '본립도생(本立道生)'을 선정했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디지털 활용역량 강화에 나서기로 했다. 또한 학교가 자유롭게 편성하는 자율예산을 확대키로 했다. 학생의 학습권을 충실히 보장하면서도 부당한 민원으로부터 교사들을 보호하겠다고 밝혔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김원준 김장욱 최수상 이설영 강인 기자
2023-12-31 14:08:04[파이낸셜뉴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6일 오전 8시40분부터 일제히 치러진다. 올해 수능은 코로나19 방역 완화로 4년 만에 마스크 없이 시험을 본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 등에 따르면, 이날 수능 원서를 접수한 수험생은 50만4588명이다. 이 중 N수생으로 불리는 재수생 등 졸업생은 15만9742명(31.7%)이다. 특히 수능 응시자 중 졸업생 비율은 31.7%인 15만9742명으로 1996학년도(37.4%) 이후 2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응시자 중 재학생 응시자 비율은 64.9%(32만6646명)으로 전년보다 6.7%(2만3593명) 줄었다. 졸업생 응시자 비율은 3.7%(1만7439명) 증가했다. 국어 영역부터 시작…듣기평가 때 모든 공항서 항공기 이·착륙 금지 시험은 1교시 국어 영역부터 시작한다. 이어 오전 10시30분(일반 수험생 기준) 2교시 수학 영역을 마친 수험생들은 시험장에서 점심식사를 할 예정이다. 지난해 시험에서는 책상에 칸막이가 설치됐지만 올해부터는 학생들이 함께 점심을 먹을 수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진자는 KF94 또는 동급의 보건용 마스크를 쓴 채 별도 공간에서 점심을 먹어야 한다. 또 오후 1시 10분부터는 25분 간의 듣기평가가 포함된 3교시 영어 영역이 치러진다. 듣기평가 때 모든 공항에서 항공기 이·착륙이 금지되고 군 부대의 포 사격 훈련도 멈춘다. 오후 2시 50분 4교시에는 필수 영역으로 응시하지 않으면 시험이 무효 처리되는 한국사 영역을 치른다. 이어 사회·과학·직업탐구 영역 1~2개 과목을 응시하게 된다. 4교시만 선택한 수험생들은 오후 4시37분 시험을 종료하고 하교하며, 5교시 제2외국어 한문 영역을 택한 경우 오후 5시5분~5시45분까지 응시한다. '유퀴즈' 나왔던 김정자 할머니 최고령 응시생으로 수능을 치르는 학생들 가운데에는 백발이 희끗희끗한 만학도들도 있다. 특히 '유퀴즈'에 출연했던 김정자 할머니는 2024학년도 수능 최고령 응시생이 됐다. 서울 마포구 일성여자고등학교에 다니는 82세 김정자 할머니는 사정상 제때 학업을 마치지 못했다. 김정자 할머니 외에도 일성여고 할머니들은 올해 수능에 응시해 대학 입학 준비를 시작했다. 할머니들은 수능 격려 떡을 받았고, '엄마도 대학간다', '여보 등록금 준비해'라는 센스 있는 문구의 플래카드로 응원을 가득 받았다. 특히 83세 나이로 올해 최고령 수능 응시생이 된 김정자 할머니는 지난 2019년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시 학교 다닌 지 2년 차였던 김정자 할머니는 "허리가 굽어서 잘 못 걸어서 6시 반 되면 집에서 나와야 한다"고 등굣길을 공개했다. 가방 속에 교과서를 꼼꼼히 챙긴 김정자 할머니는 "책가방을 며느리가 사줬다. 그때 너무 좋았다. 내가 학생이라는 걸 느끼고 학생의 신분이 됐으니까. 첫 교실에 들어갈 때는 담임선생님 보고 눈물이 났다. 너무 좋아서"라고 떠올린 바 있다. 방송에서 학교에 다닌 후 인생이 바뀌었다고 밝힌 김정자 할머니는 "모든 게 다 즐겁고 하나하나 아는 거에 눈을 뜨니까 너무 좋다. 내 이름도 모르고 학교 문턱도 모르고 8남매 맏딸로 태어나서 너무 힘들게 살던 차에 6·25 전쟁이 터져서 거제로 피난을 갔다. 다시 고향이 왔더니 집도 불에 타버렸다. 학교 갈 생각은 하지도 못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킬러문항' 배제…어떤 영향 있을까 입시업계에서는 출제 당국이 이른바 '킬러문항'인 초고난도 문항을 배제하기로 해 졸업생의 부담일 줄어들었고, 의·약학 계열의 선호도가 커지면서 졸업생 응시자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한다. 이과 과목으로 분류되는 미적분 선택자는 23만5100명(49.2%)이었는데 미적분 선택 비율은 전년보다 5.5%p 상승, 확률과통계 선택자 비율(46.7%, 22만3550명)을 처음으로 앞질렀다. 기하 선택자는 1만9433명(4.1%)이었다. 또 국어영역의 경우 화법과작문 선택자는 30만6418명(61.1%) 언어와매체 선택자는 19만4903명(38.9%)이다. 언어와매체 선택 비율은 전년보다 4.8%p 상승해 통합수능 시행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탐구영역 지원자 중 사회탐구 선택자는 23만4915명(48.2%)으로 과학탐구 23만2966명(47.8%)보다 많았다. 사회·과학탐구를 1과목씩 선택한 지원자는 1만9188명으로 전체의 4.0%를 차지했다. 과학탐구 선택 비율은 사회·과학탐구 지원자를 분리해 발표하기 시작한 2005학년도 이후 최고치다. 전체 지원자 중 국어영역은 50만5133명, 수학영역은 48만1110명, 영어영역은 50만2247명, 탐구영역은 49만7433명,제2외국어·한문영역은 7만4470명이 선택했다. 한국사영역은 필수라 반드시 응시해야 한다. 한파 없는 수능…전국 흐리고 비 한편 수능이자 목요일인 오늘(16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낮부터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차차 추워지겠다. 오전 서쪽 지역부터 시작된 비는 오후 전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9시 인천과 경기서해안, 경기북서내륙, 충남북부서해안에, 오전 9~12시 그 밖의 수도권과 강원내륙, 충청권, 전라권, 제주도에 비가 시작되겠다. 비는 오후 12시부터 전국으로 확대되고, 오후 6시부터는 소강상태를 보이겠다. 예상 강수량은 △서울, 인천, 경기 5~30mm △강원내륙·산지 5~20mm △강원동해안 5mm 내외 △대전, 세종, 충남 5~30mm △충북 5~20mm △전북, 광주, 전남 10~30mm △부산, 울산, 경남 5~30mm △대구, 경북, 울릉도·독도 5~20mm △제주도 10~30mm 등이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보통'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수도권과 충청권은 전일 잔류 미세먼지가 대기 정체로 축적돼 오전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이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6도 △ 대전 4도 △대구 3도 △전주 6도 △광주 6도 △부산 8도 △춘천 1도 △강릉 6도 △제주 11도 △울릉도·독도 11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8도 △대전 10도 △대구 11도 △전주 12도 △광주 11도 △부산 16도 △춘천 7도 △강릉 13도 △제주 17도 △울릉도·독도 15도 등이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11-16 06:00:17【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제3보급단과 507여단을 이전하고 도심지 내 위치한 예비군 훈련장을 재배치하는 사업이 본격화 된다. 인천시는 제3보급단 및 507여단 등 이전사업과 관련 지난 19일 국방시설본부와 합의각서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합의각서는 ‘국방부 대체시설 기부채납에 따른 양여사업 훈령’에 따른 것으로 제3보급단 및 507여단 등 이전을 위한 인천시와 국방시설본부간 체결하는 행정절차 중 하나이다. 제3보급단 및 507여단 이전사업은 인천 도심지 내 2개 군부대 및 4개 예비군 훈련장을 2개 지역으로 통합·재배치하고 축구장(7140㎡) 158개 크기인 기존 군부대 부지 약 113만㎡를 도시개발사업, 공원·체육시설 등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앞서 인천시와 국방부는 지난 2019년 군부대 재배치 사업과 연계한 원도심 활성화 등 정책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시는 그동안 군부대 등 이전지 활용방안 등을 마련해 왔다. 세부 지역별 계획으로 부평구 산곡동 제3보급단 및 507여단 약 84만㎡는 공원·녹지 등 공공시설 중심의 도시개발사업이 추진되고, 서구·부평구간 지역단절을 해소하기 위한 장고개길이 개통된다. 또 미추홀구 관교동 주안 예비군훈련장 약 12만㎡를 근린공원으로, 서구 공촌동·남동구 예비군훈련장 약 11만㎡를 체육시설로, 서구 불로동 김포 예비군훈련장 약 3만㎡에는 도시개발사업이 추진된다. 시는 이번 합의각서 체결 이후 사업시행자 지정 및 사업계획 승인, 사업시행대행자(민·관공동개발방식의 SPC) 선정 등 공사 착공을 위한 후속 행정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 군부대가 이전되는 부평구 부개동·일신동과 계양구 둑실동에 지역활성화 사업을 함께 추진한다. 지역활성화 사업은 2019년부터 현재까지 지역주민, 시민단체, 관계 전문가, 인천시, 부평구로 구성된 시민참여협의회 및 분과협의회에서 논의된 지역주민 요청사업이다. 지역활성화 사업은 군용철도변 산책로 조성, 예비군 전용 진출입로 설치 및 예비군 입퇴소 시간 조정, 군부대 내 주민 개방공간 설치, 도심친화형 군 담장설치 및 군 경계 환경 정비, 일신동 항공대대 이전 검토, 일신동 도시개발사업, 일신동 도시재생사업 등으로 국방부, 교육청, 소방본부, 한국도로공사 등 유관기관의 적극적 협조가 필요한 사업이다. 최태안 시 도시계획국장은 “군부대 이전 사업은 특정지역의 발전만을 위한 사업이 아닌 만큼 인천시민을 위한 균형 있는 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3-04-21 10:20:22【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이하 TK 신공항)을 유사시 인천국제공항을 핵심 안보 기지로, 평상시 국내 항공 여객물류의 25% 이상을 책임지는 첨단 여객물류 복합공항으로 건설하겠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17일 오전 대구 엑스코 서관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통합신공항 특별법(이하 특별법) 통과 기념 직원 조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오는 2030년 TK 신공항 개항을 위해 앞장서서 뛰겠다"라고 다시 한번 천명했다. 홍 시장은 "TK 신공항 건설사업은 지역의 건국 이래 최대의 사업이며, 대구경북 중남부 경제권 구축의 토대이다"면서 "특별법은 TK 신공항 시대를 열어갈 기초를 마련해 준 것이며, 특별법이 있어 TK 신공항 건설이 더 수월해졌고, 이 특별법으로 TK의 새 시대 개막이 가능해졌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TK 신공항 건설과 관련, 대구의 미래 계획 등 청사진에 대해서도 얘기했다. 우선 공항 산업단지(수백만평)는 항공 수출입이 가능한 미래첨단 산업 중심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또 고속도로 고속철도, 도심항공교통(UAM) 등 교통망을 완비해 단시간 내에 공항에 닿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대구 동부의 K-2 공항 후적지(210만평)와 인근 부지(100만평), 군부대 이전지(200만평) 등은 글로벌 관광·상업·첨단 연구개발 단지로 조성해 대구 경제와 일자리를 만드는 성장엔진이 되도록 만들 계획이다. K-후적지와 동대구·서대구역을 거치는 신공항 고속철도, 각 구·군의 버티포트와 신공항을 연결하는 UAM 노선은 도시의 품격과 위상을 드높이고, 문화와 생활양식을 크게 바꾸어 놓을 방침이다. 제2 국가산업지(100만평)나 서비스 로봇 융합단지, 2조2000억원이 투입되는 디지털 혁신 거점도시도 신공항을 통해 세계로 연결될 것으로 기대된다. 홍 시장은 "3.8㎞ 활주로 국제공항을 가진 대구는 상상하는 이상으로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도시가 될 것이다"면서 "비록 임기 중 완공을 어렵지만 체계와 제도를 정비하고, 사업관리를 철저히 해 공항건설에 차질 없도록 튼튼한 기반을 조성하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3-04-17 11:47:46[파이낸셜뉴스] 28일 충북 괴산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육·해·공군과 해병대 학군장교(ROTC·학생군사교육단) 3368명을 새로 배출한 '2023년 학군장교 통합 임관식이' 열렸다. 코로나19 팬대믹으로 4년 만에 통합임관식을 진행한 이날 행사에는 박정환 육군참모총장을 비롯한 각 군 주요 인사와 각 대학 총장, 임관장교의 가족 등 1만5000여명이 참석했다. 현장에 참석하지 못한 가족·지인들을 위해 국방홍보원 및 학군교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행사를 생중계했다. 신임 학군장교 가운데 여군이 409명이다. 군별로는 △육군은 여군 387명을 포함해 2999명 △해군은 여군 6명을 포함한 102명 △공군은 여군 9명을 포함한 138명 △해병대는 여군 7명을 포함한 129명이다. 이들은 학군단이 설치된 전국 116개 대학에서 1·2학년 때 장교 후보생으로 선발돼 2년간 전공교육과 함께 군사학·군사훈련·임관종합평가를 거쳤다. 대통령상은 육군 최민석(22·원광대) 소위, 해병대 최예빈(22·한국해양대) 소위, 공군 하지승(22·한서대) 소위가 수상했다. 최민석 소위는 "대한민국 육군 장교라는 자긍심과 열정을 가지고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독립유공자와 전쟁영웅 후손, 대를 이어 나라에 헌신한 '병역 명문가' 출신 장교와 외국 국적을 포기하고 한국으로 귀화 후 임관한 장교, 조종특기의 첫 여성 기수, 쌍둥이 장교 등도 눈길을 끌었다. 학군장교 임관으로 군번 2개를 갖게 된 '진짜 사나이'도 화제다. 고슬기(24·한서대) 공군 소위는 학군단 조종특기의 첫 여성 기수로 증조부 고 고병선 선생은 1919년 충남 서산군(현재 당진시)에서 독립만세 시위에 참여했고 2020년 대통령 표창을 수여했다. 한승호(25·단국대천안) 육군 소위는 육사 1기 출신으로 을지·충무·화랑무공훈장을 총 5회 수훈한 할아버지(고 한당욱 예비역 육군준장)와 각각 학군 31기와 학군 16기로 복무한 아버지와 큰아버지에 이어 3대째 장교로 복무한다. 이재호(22·동의대) 육군 소위의 조부는 6·25전쟁 당시 형산강·영덕·백마고지 전투에 참전해 화랑무공훈장을 받았다. 오승우(22·경남대) 육군 소위의 외증조할아버지는 6·25전쟁 당시 대대장 임무를 수행했으며 1951년 1·4후퇴 당시 혁혁한 전공으로 을지무공훈장을 수여받고 육군 대령으로 전역 시까지 충무·화랑무공훈장, 미 동성훈장을 수훈했으며 8사단 초대 연대장(16연대장)을 지냈다. 정현교(23·중앙대) 육군 소위의 할아버지는 갑종장교로 1952년 소대장으로 수도고지전투에 참전했으며 화랑무공훈장을 2회 받았다. 아버지도 육군 대령으로 전역한 '3대 군인가족'이다. 김현웅(22·한국해양대) 해군 소위는 3대가 해군에서 복무한 군인 가족으로 할아버지는 해군에서 36년간 복무 후 준사관으로 전역했으며, 아버지는 해군 부사관으로 단기 복무 후 현재 해군잠수함사령부에서 군무원으로 근무 중이다. 김현희(23·상지대) 육군 소위는 아버지가 학군 31기로 현재 국방시설본부에서 육군 중령으로, 오빠는 학군 59기로 12사단에서 육군 중위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김 소위 조부도 육군 상사로 전역, '3대 군인가족'이기도 하다. 이재민(23·동아대) 육군 소위는 대만 국적자로 병역 의무가 없었음에도 대한민국 국적 취득 후 학군 61기에 지원했다. 이 소위는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국방의 의무를 다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다"며 "조국의 평화를 지키는 가장 든든한 방패가 되겠다"고 밝혔다. 성찬현(22·용인대, 형)·원혁(22·용인대) 육군 소위는 일란성 쌍둥이로 같은 대학교, 같은 과(군사학과)에 동시에 입학했고 이번에 나란히 임관했다. 신무룡(22·제주대, 형)·승룡(22·제주대) 해병대 소위도 같은 대학교 학군단 출신으로 동시 임관했다. 김군기(25·인천대) 육군 소위는 특수전학교에서, 최현준(24·부산외대) 육군 소위도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에서 각각 병으로 복무한 뒤 장교의 길을 택했다. 이번에 임관한 3368명의 신임 장교들은 각 군 병과별 교육 과정을 거쳐 일선 부대로 배치된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02-28 15:2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