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와 인천교통공사가 월미도를 순환하는 관광형 모노레일인 월미바다열차의 만성 적자를 해소하고 활성화를 위한 경영 개선에 나선지 1개월 만에 경영 개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시와 인천교통공사는 월미바다열차의 경영개선 및 활성화를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고 27일 밝혔다. 월미바다열차는 2019년 인천항과 월미도 일대의 관광 활성화를 위해 건설됐으나 매년 30억∼50억원의 만성적자를 기록했다. 인천시와 인천교통공사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 8월부터 이용 요금을 요일별로 차등화 하고 인원 감축 등의 경영 개선을 실시하고 있다. 8월 한 달 간 월미바다열차의 이용 내역을 분석한 결과 영업일 27일 동안 총 2만1938명이 탑승해 2억2100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수익이 34%(5600만원) 증가했으나 기록적인 폭염으로 인해 이용객 수는 7.3%(1732명) 감소했다. 7월과 비교했을 때 수익은 63.2%(8600만원), 이용객 수는 11.9%(2327명) 증가했다. 요금 인상으로 인한 민원은 단 한 건도 접수되지 않았으며 지역 할인 및 주말 요금제 적용으로 인한 불편사항도 발생하지 않아 요금 개편으로 인한 혼란은 없었다. 전체 이용객 중 인천시민은 16%, 다른 지역 이용객은 84%를 차지했다. 평일 평균 이용객은 649명, 주말 평균 이용객은 1077명으로 집계됐다. 공사는 현재 뽀로로파크와 제휴한 패키지 상품을 온라인으로 판매 중이며, 월미바다열차 홍보를 위해 관광공사와 협력해 인플루언서를 초청한 팸투어를 진행했다. 공사는 9월 이후에도 상상플랫폼, 여행사, 월미번영회 등과 협업해 평일 이용 활성화를 위한 프로모션을 계획 중이다. 또 MZ세대를 겨냥한 쇼트폼 콘텐츠 제작과 사회관계망 서비스(SNS)를 활용한 이벤트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다양한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인수 시 교통국장은 “월미바다열차 이용 시 월미상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으며, 경영개선과 지역 상생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9-27 10:48:01【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월미도 일대를 순환하는 관광형 모노레일인 월미바다열차의 만성 적자를 해소하기 위한 활성화 대책이 실시된다. 인천시와 인천교통공사는 월미바다열차의 경영개선 및 활성화를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해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월미바다열차는 인천 중구 월미지역에 위치한 월미바다역 등 4개역 6.1㎞ 레일을 순환하는 관광형 궤도열차로 2019년 개통 이후 매년 60억원(운영적자 30억원, 감가상각비 30억원)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평균 탑승 인원은 평일 600명, 휴일 1300명이다. 시와 공사는 월미바다열차 운행 4개 역사에 근무하는 전체 68명의 운영 인력 중 업무조정을 통해 우선 1단계로 21명을, 올해 말까지 총 25명을 타 부서로 전환 배치할 계획이다. 또 현재 8000원(성인 기준)인 요금을 오는 8월 1일부터 인상하고 평일(1만1000원)·주말(1만4000원) 요금제, 지역주민 할인, 제휴 요금제 도입 등 다양한 요금제로 변경한다. 열차 속도도 직선구간 일부인 2.1㎞를 현행 시속 9㎞에서 앞으로 시속 20㎞까지 높여 전체 운행시간을 기존 42분에서 35분으로 7분을 단축한다. 이를 위해 열차 운행 프로그램 수정, 감속 스위치를 설치하고 5000㎞ 시험운행 및 안전성 전문가 검증 후 이용하기로 했다. 4~10월 성수기에 마지막 탑승 시간을 오후 8시 10분에서 6시 10분으로 앞당겨 연장 운행시간을 2시간 단축한다. 월미바다역에서 매일 20~30회 진행하는 배터리 교체작업(약 8분 소요)을 이벤트화해 동영상 제작 및 월미바다역 모니터에 표출하고 승강장 내 포토존도 조성해 볼거리를 제공한다. 크리스마스 열차 등 계절 및 테마별 특색 열차를 운영해 월미바다열차를 관광 명소화 하고 가고 싶고 타고 싶은 열차로 탈바꿈 시킬 예정이다. 지역 상권, 여행사, 숙박·체험시설과 협업해 월미바다열차 이용 패키지 상품도 출시한다. 또 현재 1회만 허용되던 재탑승을 평일의 경우 당일 월미 지역상권 이용 영수증과 열차 티켓을 지참하면 무제한 탑승할 수 있도록 해 평일 이용객 증대 및 지역상권과 상생·협력 하는 방안을 마련한다. 시와 공사는 월미바다열차 경영개선 추진과제를 효율적으로 진행할 경우 연 22억원 정도의 수지 개선을 이룰 것으로 보고 월미권역 관광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준성 시 교통국장은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한 종합대책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월미바다열차의 경영개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6-12 10:59:00【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지역 활성화를 위해 월미도의 고도 제한을 완화하고 도시형생활주택, 대형물류창고 난립에 따른 교통.환경 관리 방안을 마련한다. 인천시는 시청 회의실에서 지구단위계획 정비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월미구역 등 57개 구역을 대상으로 여건 변화 등으로 불합리하거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을 정비할 계획이다. 시는 먼저 이번 용역으로 월미구역의 건축물 높이 규제 완화와 지역 활성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현재 월미구역의 건축물 높이는 인천항 해상교통관제센터의 월미 레이더사이트(월미산) 관제 영향 범위를 고려해 22m~50m로 제한돼 있다. 그러나 해경부두에 레이더사이트가 새로 설치됨에 따라 시는 고도지구 높이 50m 이하 범위 내 완화를 검토하기로 했다. 아울러 시가 진행 중인 제물포르네상스 마스터플랜과 국립인천해양박물관 개관과 연계한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한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또 시는 상권 활성화를 위해 전면공지 관리 방안을 수립한다. 전면공지는 건축한계선 지정으로 대지 안에 확보되는 공지로 이 구역에는 보행에 지장을 주는 일체의 시설물을 설치할 수 없다. 식품위생법 시행규칙 개정(2020년)에 따라 영업장과 연접한 외부 장소를 영업장으로 사용하려는 경우 신고한 후 사용할 수 있지만 지구단위계획으로 허용하지 않을 경우 옥외영업을 할 수 없다. 시는 보행환경, 가로경관 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가로 활성화 기준에 부합하는 전면공지에서 옥외영업이 가능하도록 지구단위계획을 정비하기로 했다. 이 밖에 시는 도시형생활주택, 물류창고 등 도시문제를 발생시키는 건축물에 대한 관리 방안을 마련한다. 시는 도시형생활주택, 대형물류창고 현황을 조사하고 주변 지역에 미치는 교통·환경·소음 영향 등을 분석해 건축물 용도 및 규모 제한 등 입지기준을 마련해 난립을 차단할 방침이다. 한편 시는 이번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주민 설명회,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 등 관련 절차를 거쳐 오는 2025년 10월까지 고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강유정 시 도시관리과장은 “이번 지구단위계획 정비를 통해 시민들의 불편함이 일부라도 해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5-28 16:16:38【인천=한갑수 기자】인천 중구 월미도에 수도권 최초 국립해양문화시설인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이 올해 하반기에 개관한다. 23일 인천시에 따르면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은 시가 사업부지(인천 중구 북성동 월미도 갑문매립지)를 제공하고 해양수산부가 사업비 1067억원을 투입해 건립한 박물관으로서 지난 2021년 11월 착공됐다. 지상 4층(부지면적 2만6530㎡, 연면적 1만7318㎡) 규모로 이달 말 건축공사 준공이 되면 유물 배치와 시범운영 등 사전 준비를 거쳐 하반기에 개관할 예정이다.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은 ‘교류의 바다, 연결의 시작’을 주제로 해양교류사실, 해운항만실, 해양문화실, 어린이박물관 등 4개의 상설전시관과 1개의 기획전시실을 갖췄다. 인천항의 역사와 함께 해양을 통한 교류의 중요성을 이해할 수 있도록 공간을 구성했다. 2층 해양교류사실에는 인천항 갑문 역사와 개항장 이야기가 담겨 있고 해운항만사실에는 인천항만의 24시간을 타임랩스(시간을 압축해 표현하는 영상기법) 영상으로 소개한다. 또 3층 해양문화실은 한국 최초 천일염의 시작인 주안 염전과 항만노동자의 삶 등이 전시된다.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은 단순히 유물을 전시하는 것을 넘어 방문객들이 직접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김을수 시 해양항공국장은 “수도권 대표 해양문화 인프라로서 추진해 온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이 적기에 개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5-23 10:19:27[파이낸셜뉴스] 최근 인천 월미도의 한 횟집이 9만원을 받고도 턱없이 적은 양의 포장 회를 판매했다가 '바가지 상술'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인근 횟집이 해당 횟집을 고소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7일 인천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인천시 중구의 한 월미도횟집 사장 A씨는 최근 업무방해와 명예훼손 혐의로 바가지 논란을 빚은 횟집 사장 B씨와 그의 아들을 고소했다. A씨는 "B씨의 아들이 논란 이후 인터넷에 사과문을 올리면서 제대로 된 상호 대신 '월미도횟집 아들'이라고 언급했다"며 "이 때문에 상호가 같은 우리 식당이 문제를 일으킨 곳으로 오인돼 영업에 큰 피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월미도에는 이 같은 상호로 영업을 하는 가게가 여러 곳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은 전날 A씨를 먼저 불러 조사를 마쳤으며 추후 B씨와 그의 아들을 불러 경위를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B씨의 횟집은 지난달 14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월미도 스페셜 회 소짜 9만원 포장 후기'라는 제목과 함께 9만원을 받고 턱없이 적은 회를 포장해줬다는 손님의 불만 글과 사진이 올라와 큰 비판을 받았다. 논란이 확산되자 B씨 아들은 '월미도 횟집 아들입니다'는 제목의 사과문을 올렸다가 다른 횟집 항의가 들어오자 '월미도에 있는 XX 횟집'이라고 글을 수정하기도 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2-10-27 23:31:39【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중구 북성동과 동구 만석동을 잇는 ‘만석 우회고가교’ 철거공사로 월미도·인천역 방향 진출램프가 전면 통제된다. 인천시는 ‘만석 우회고가교’의 2단계 철거공사가 시작되는 다음 달 4일 오후 1시부터 고가교에서 월미도·인천역 방향으로 내려오는 진출램프에 대한 차량 통제를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인천중부경찰서 뒤편에서 만석동 주공아파트 구간을 잇는 만석 우회고가교는 1993년에 길이 1.2㎞, 높이 15m 규모로 설치돼 산업도로 역할을 수행해 왔지만 도시미관 훼손과 도시기능 단절로 원도심 활성화의 걸림돌로 작용했다. 이에 따라 시는 개항창조도시 도시재생사업의 마중물사업에 반영해 내년 6월까지 고가교를 순차적으로 철거하고 6차로 평면도로로 새롭게 정비하고자 지난달부터 1단계 철거를 진행 중이다. 2단계 진출램프 철거는 고가하부에 4차로 임시도로를 개설해 오는 8월께 고가교 본선구간의 철거에 앞서 중·대형 화물자동차(4.5t 이상)의 통행로를 확보하기 위함이다. 다음 달 4일부터 만석부두입구사거리에서 월미도·인천역방향 차량은 고가교 진입하기 전에 우측차로를 통해 하부 임시도로를 이용해야 한다. 시는 철거기간 중 고가교 하부에 임시도로를 개설해 통행로를 유지하고 승용차 등 소형차량의 경우 주변 우회도로로 유도하기 위해 교통방송, 내비게이션, 홍보매체 등을 활용한 홍보를 병행해 교통불편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김정호 시 종합건설본부장은 “만석 우회고가교가 철거되고 6차로 평면도로로 새롭게 정비되면 고가교로 막혔던 도시 미관이 회복되고 지역 간 단절문제가 해소돼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2-06-21 09:05:07【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상륙작전 당시 미군 폭격으로 희생된 월미도 원주민들의 넋을 기리는 위령비가 71년 만에 월미공원에 건립됐다. 인천시는 2일 인천 월미공원에서 월미도 원주민 희생자 위령비 제막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그 동안 인천상륙작전 발생 71년이 지나도록 월미도 원주민 희생자의 넋을 기리는 국방부나 정부 차원의 위령비가 세워지지 않았으며 위령제도 지내지 않았다. 희생자 가족들이 위령제만 지낼 뿐이었다. 월미도 원주민 희생자 위령비는 넓이 2.8m, 높이 2.1m 규모로 월미공원 전통마당에 건립됐다. 위령비에는 “이 위령비는 1950년 한국전쟁 인천상륙작전 당시 유엔군 소속 미군의 폭격으로 월미도에서 무고하게 희생된 원주민들이 넋을 기리기 위해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건립하였다”는 비문과 함께 피해자 신원이 확인된 10명의 이름이 새겨진다.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100명은 이름 대신 ‘외 100명’으로 인원만 등재됐다. 이날 행사는 월미도 원주민 귀향대책위원회 주관으로 개식사, 감사패 전달, 합창단 공연, 위령시 낭독, 제막 행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월미도원주민귀향대책위원회 유족회원과 박남춘 인천시장, 정근식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장, 홍인성 중구청장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월미도 원주민 희생자 위령비는 제1기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의 진실규명 결정에 따른 권고사항을 반영해 인천시가 위령사업의 일환으로 건립했다. 시는 앞으로 인천상륙작전 당시 무고하게 희생된 월미도 원주민 희생자의 넋을 기리고 전쟁의 참상을 기억하기 위한 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박남춘 시장은 “이 자리에 세워진 위령비를 통해 다시 한 번 원주민 희생자의 영령을 추모하며 남겨진 유족들의 아픔을 치유하고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11-02 13:34:00【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월미도~영종도 구간 여객선의 자전거 탑승 요금이 30% 할인된다. 인천시는 세종해운㈜과 월미도~영종도 구간의 단체 자전거 이용객에게 할인 운임을 적용하기로 합의했다고 7일 밝혔다. 할인요금은 오는 11일부터 5인 이상 단체 자전거 이용객에게 적용되며 이용객은 기존 3500원에서 약 30% 할인된 요금 (2,500원)으로 여객선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자전거도로 구축이 잘 돼 있는 영종도는 수도권에서 가장 인접해 있는 섬으로 자전거 여행객들로부터 높은 사랑을 받는 목적지다. 주말에는 자전거 휴대 승차가 가능한 공항철도를 이용해 접근이 가능하지만 주중에는 자전거를 휴대하고 공항철도 이용이 불가하기 때문에 월미도에서 영종도(구읍뱃터)를 오가는 여객선이 유일한 접근법이다. 시는 자전거 타기 좋은 가을에 접어들면서 이용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을 감안해 이용객의 편의를 증진하고 관광객 유입에 따른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해당 여객선을 운영하는 세종해운㈜과 탑승 운임 할인에 합의했다. 이경재 세종해운㈜ 대표는 “많은 분들이 코로나19로 지쳐있는 상황에서 영종도 자전거 여행을 통해 지친 마음을 달래길 바라며 자전거 운임 할인이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을수 시 교통정책과장은“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한 세종해운㈜ 의 협조에 감사하다. 인천시가 자전거 타기 좋은 도시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10-07 10:21:50【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상륙작전 당시 미군 폭격으로 희생된 월미도 원주민들의 넋을 기리는 위령비가 71년 만에 건립된다. 인천시는 월미도 원주민 희생자 위령비 제막식을 다음달 5일 월미공원에서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그 동안 인천상륙작전 발생 71년이 지나도록 월미도 원주민 희생자의 넋을 기리는 국방부나 정부 차원의 위령비가 세워지지 않았으며 위령제도 지내지 않았다. 희생자 가족들이 위령제만 지낼 뿐이었다. 월미도 폭격은 인천상륙작전 직전 북한군의 방어망을 파괴하기 위기 위해 유엔군 소속 미군이 월미도 월미공원 일대에 가한 폭격이다. 2008년 ‘진실과 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에서 이 사건에 대한 진상조사를 벌여 사건의 실체를 확인했다. 월미도 폭격 피해자는 100명으로 추정되고 있으나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가 진상규명을 벌여 신원을 확인한 10명만을 피해자로 인정했다. 월미도 원주민 희생자 위령비는 넓이 2.8m, 높이 2.1m 규모로 월미공원 전통마당에 건립된다. 위령비에는 “유엔군 소속 미군 폭격으로 인해서 월미도에서 원주민들이 피해를 봤다.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그 넋을 기리기 위해 위령비를 건립하게 됐다”는 비문과 함께 피해자 신원이 확인된 10명의 이름이 새겨진다.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100명은 이름 대신 ‘그 외 100명’으로 인원만 등재됐다. 시와 월미도귀향대책위원회는 당초 오는 28일 위령비 제막식을 개최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 4단계로 행사 개최가 어려워 10월 5일로 1주일 연기했다. 위령비 제막식에는 별도의 원주민 희생자 위령제 없이 위령비 제막 행사만 진행된다. 월미도귀향대책위원회는 이후 어린이 글짓기 행사 등 시민 참여 프로그램의 진행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인천시는 2019년 관련 조례를 제정해 지난해 6월부터 월미도 원주민 희생자 23명에게 매월 25만원씩 생활안정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많이 늦었지만 이제라도 위령비를 건립할 수 있게 돼 다행이다. 앞으로도 월미도 원주민 희생자들의 생활안정 위해서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09-13 14:44:47【인천=한갑수 기자】인천 월미도를 운행하는 관광형 궤도열차 월미바다열차(옛 월미은하레일)가 공사 착공 11년만인 오는 10월 8일 개통한다. 인천시는 2009년 완공해 개통 예정이었으나 안전성 문제 등으로 멈춰섰던 월미바다열차를 10월 8일 개통한다고 27일 밝혔다. 월미바다열차는 경인선과 수인선 종착역인 인천역을 출발해 월미공원 입구와 문화의 거리, 이민사박물관 등 4개 역 6.1㎞ 구간을 운행한다. 최고 18m 높이의 궤도에서 인천의 서해바다와 월미테마파크의 대관람차, 세계 최대 야외 벽화로 기네스북에 오른 사일로 벽화 등 월미도의 바다와 도심을 구경할 수 있다. 무인 차량 2량을 1편성으로 모두 8량의 차량이 4편성 운행된다. 열차 1량의 승객 정원은 23명으로 연간 95만명을 수송할 수 있다. 평균 차량속도는 시속 14.4㎞로 전 구간을 순회하는데 약 35분이 걸리며 열차 운행 간격은 약 10분이다. 열차는 성수기인 4월부터 10월까지 화~목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금,토,일 오전 10시~오후 9시, 비수기인 11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는 화~일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 까지 운행된다. 매주 월요일은 쉰다. 시는 기 건설된 시설물 중 안전성 검증을 통해 안전하다고 판정된 고가교량과 역사 등은 최대한 활용해서 경제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안전성 미흡이 지적된 Y레일과 차량은 전면 개선했다. 또 불안했던 Y자 레일은 3선 레일로 보강하고, 차량은 별도의 안내륜과 안정륜을 설치해 넘어지거나 탈선하지 않도록 했다. 차량 신호 등 시스템의 안정성도 구현했다. 차량은 와이파이와 4G통신망 두 개의 채널을 이용한 자동운행 시스템을 기본으로 운행하면서 동시에 수동운전도 가능한 3중 운행시스템을 구축해 운행 정지 사고 등을 미연에 방지하도록 했다. 또 열차 상호 간격이 500m 이내가 되면 시속 9㎞로 감속하고, 200m 이내가 되면 정지하도록 했다. 열차 당 1명의 안전요원이 상시적으로 탑승해 여러 상황에 대비하도록 했다. 안전 전문기관의 준공검사와 충분한 시운전도 거쳤다. 도시철도법을 준용해 60일간 시험운행을 실시했고 지난 6월에는 모노레일 검사 전문기관인 한국교통안전공단의 준공 검사 기준도 통과했다. 박남춘 시장은 “월미바다열차는 관광1번지로서 월미도의 옛명성을 되찾는데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2019-08-27 14:42: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