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을 4.5%p가량 넘어서는 수익률을 목표로 삼아 운용하는 방식으로 ‘디딤펀드’를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인플레이션 수준을 기본으로 다지고 이를 초과하는 수익을 내 실질적 구매력을 제공하겠단 취지다. 강성수 한투운용 솔루션담당 상무는 10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디딤펀드 릴레이 기자간담회’에서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는 급증하고 있으나 아직 원리금보장형이 대부분”이라며 “은퇴 이후 실질 구매력 확보를 위해 물가상승률보다 높은 성과를 확보하는 수단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강 상무는 ‘물가상승률 + 4.5%’를 연 수익률로 제시했다. 한투운용에 따르면 지난 2001년부터 2023년까지 따졌을 때 국내 연 평균 CPI 증가율은 2.5%다. 이를 감안하면 7% 성과를 내겠다는 의미다. 실제 해당 펀드 자체 백테스트 결과 지난 9월 10일 기준 최근 1년 수익률은 16.32%로 나타났다. 디딤펀드는 은행 예금 등 원리금보장형에 대거 담겨있는 국내 퇴직연금 자금을 실적배당형 상품으로 가져와 실질적 노후 준비를 돕는 ‘디딤돌’로 삼겠단 취지로 금융투자협회 주도로 출시됐다. 한투운용이 구성한 ‘한국투자디딤CPI+(채권혼합-재간접형)’는 기존에 운용 중인 ‘한국투자MySuper알아서’ 펀드 시리즈 2종에 재간접 형태로 분산 투자하는 상품이다. 구체적으로 인컴형 모펀드를 55%, 수익형 모펀드는 45% 정도 담는 방식이다. 전자로는 미국 물가채, 하이일드(투기등급 채권), 국내 장기 국고채 등을 채우고 후자를 통해선 미국 성장주, 금을 주로 편입한다. CPI와 관련성이 높은 자산들 위주로 꾸린 셈이다. 특히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수익형(성장형)은 현재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옵션) 편입 밸런스드펀드(BF) 중 최근 1년 수익률(8일 기준) 1위를 기록하고 있기도 하다. 이범준 한투운용 연금마케팅부 부장은 “해당 펀드는 한투운용 자체 장기자본시장가정(LTCMA)에 기반해 운용되는 게 특징”이라며 “위험조정성과가 우수할 것으로 기대되는 미국 성장주와 국내 채권을 조합해 한국인에게 최적화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자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 부장은 이어 “상장지수펀드(ETF)를 활용한 EMP(ETF Managed Portfolio) 펀드로서 상대적으로 낮은 운용보수가 적용됐다는 점 외에도 이미 성과로 입증된 기존 자산배분 펀드 운용 능력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게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해당 펀드 총 보수율은 0.425% 수준이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10-10 15:29:10[파이낸셜뉴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연금 투자자들을 위한 ‘TIGER로 시작하는 ETF 연금투자 가이드북’를 발간했다. 20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연금 계좌 내에서 ETF를 효과적으로 활용해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연금 포트폴리오를 만들 수 있도록 이번 가이드북을 제작했다고 알렸다. 가이드북은 미래에셋자산운용 TIGER ETF 공식 홈페이지에서 무료 다운로드 가능하다. 이번 가이드북에서는 ‘TIGER의 연금 투자 아이디어’ 코너를 통해 연금 투자 시기별, 투자 자산별 연금 투자 아이이디어를 만나볼 수 있다. ‘연금 성숙기’와 ‘연금 인출기’ 등 개인의 투자 시기에 따라 적합한 투자법을 제시하며, ‘해외주식형 ETF’, ‘월분배형 ETF’ 등 투자 자산을 구분해 투자 목표와 위험 성향에 맞는 최적의 연금 상품 선택을 지원한다. 또한 TIGER ETF를 통한 ‘연금 투자 꿀팁’도 소개한다. 채권혼합형 ETF를 활용해 연금 계좌에서 주식 투자 비중을 극대화하는 방법, 매월 중순에 배당하는 월배당 ETF로 격주 배당 솔루션을 만드는 방법 등을 소개한다. 이 밖에도 TIGER ETF가 주목하는 해외주식형 11종, 안정형 8종, 인컴형 9종, 국내주식형 6종 등 총 34종의 ETF를 자세히 다뤄, 다양한 자산군과 테마에 맞춘 투자 기회를 제시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연금솔루션본부 홍준영 본부장은 “연금 계좌 내 ETF 투자를 활성화하고, 이를 통해 투자자들이 보다 높은 수익과 세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가이드북을 제작하게 됐다”며 "연금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는 시기에 연금 ETF가이드북을 활용해 퇴직연금을 보다 효과적으로 운용하고 안정적인 노후 준비를 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9-20 08:59:19[파이낸셜뉴스] 키움투자자산운용이 자사 상장지수펀드(ETF) 4종 분배주기를 동시에 월 단위로 변경했다. 7월 31일 키움운용에 따르면 KOSEF 고배당, KOSEF 미국방어배당성장나스닥, 히어로즈 리츠이지스액티브, 히어로즈 국고채30년액티브 등 4개 ETF 분배방식을 이날부터 월배당으로 바꾼다. 앞으로 분배금 지급기준일을 매월 마지막 영업일로 정한다. 기존엔 채권형(연 단위)을 제외하고 모두 분기 분배였다. 이번 변경 대상이 된 4개 상품은 배당주, 상장 리츠, 채권 등 지속적 현금흐름 발생을 기대할 수 있는 자산에 투자하는 인컴형이다. ETF는 담고 있는 주식이나 채권에서 발생한 배당금 또는 이자 등을 ‘분배금’ 형태로 투자자에게 돌려준다. ‘KOSEF 고배당’은 국내 상장종목 중 배당수익률 상위 20종목에 투자한다. 우리금융지주, JB금융지주, 기업은행 등 금융주 투자 비중이 높다. 주주환원정책을 강화하는 현대엘리베이터, SK텔레콤 등도 높은 비중으로 편입한다. 연평균 분배율(기준일로부터 직전 12개월 분배금의 합을 기준일의 순자산으로 나눈 값)은 지난 26일 기준 4.36%다. 최근 1년 수익률도 37.03%였다. ‘KOSEF 미국방어배당성장나스닥’은 배당성장주와 방어주 성격을 동시에 지니는 미국 기업에 투자한다. 10년 이상 배당을 성장시켜온 미국 대형주 가운데 낮은 변동성을 보이는 종목에 투자한다. 세계적 식음료기업 코카콜라, 폐기물 관리업체 리퍼블릭서비시스, 유틸리티 기업 듀크에너지, 생활소비재 기업 콜게이트와 P&G 등 60여개 종목을 폭넓게 담는다. ‘히어로즈 리츠이지스액티브’는 국내 리츠 ETF 중 유일한 액티브 상품이다. 상장리츠 투자 전문 조직을 갖춘 이지스자산운용과 협업해 운용한다. 국내 상장리츠는 배당가능이익의 90% 이상을 배당하므로, 비교적 높은 수준의 배당수익률을 안정적으로 기대할 수 있다. 통상 금리가 낮아지면 부동산 시장 상황이 개선되면서 리츠 주가가 상승한다. 이 상품 연평균 분배율은 지난 26일 기준 4.91%를 가리켰고, 최근 1년 수익률은 17.08%를 기록했다. ‘히어로즈 국고채30년액티브’는 국고채30년물에 투자한다. 채권은 만기가 길수록 금리 변동에 따른 가격 변동 폭이 크므로, 금리가 하락하는 시기에 높은 수익을 추구할 수 있다. 키움운용은 이날 ‘히어로즈 리츠이지스액티브’와 ‘KOSEF 200’에 대한 보수 인하도 단행했다. 각각 총보수를 연 0.52%에서 0.3%로, 0.13%에서 0.05%로 내렸다. 정성인 키움운용 ETF사업부장은 “월급 외 주기적 수입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이 소득 파이프라인을 다각화하는 데 월분배 ETF 4종이 유용하게 활용되기를 바란다”며 “이번 보수 인하로 투자자들의 국내 우량자산에 대한 저비용 장기투자도 더욱 용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7-31 14:58:20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운용 자회사 글로벌엑스(Global X)의 운용자산(AUM)이 500억달러를 넘었다. 9일 미래에셋운용에 따르면 글로벌엑스는 미국 현지에서 93개 ETF를 운용하고 있으며, 전체 운용자산은 503억달러(약 69조6000억원)에 이른다. 미국 현지 ETF 운용사 가운데 13위에 해당한다. 글로벌엑스는 2018년 미래에셋그룹 박현주 회장(GSO)이 인수를 주도했다. 당시 100억달러 수준이던 운용자산은 2020년 말 209억달러, 2023년 말 425억달러로 늘어났고, 올해 들어 6개월여 만에 70억달러 이상 증가했다. 글로벌엑스는 2008년 설립 초기부터 차별화된 상품들을 선보이며 미국 현지 투자자들에 '혁신적 ETF의 선두주자'로 평가받는다. 인공지능(AI)과 인프라 개발 등 혁신 선도기업에 투자하는 테마형 상품과 커버드콜 전략으로 대표되는 인컴형 상품이 대표적이다. 특히 'Global X Nasdaq 100 Covered Call(QYLD US)'는 순자산 약 83억달러의 미국 대표 커버드콜 ETF다. 'QYLD' 등 글로벌엑스의 커버드콜 ETF 시리즈는 모두 16개, 총순자산은 129억달러에 달한다. 'Global X U.S. Infrastructure Development(PAVE US)'는 미국 인프라 건설과 관련된 원자재, 중장비, 건설업, 디지털 인프라 기업에 투자하는 글로벌엑스의 대표 테마형 ETF로, 투자자들의 꾸준한 관심 덕분에 순자산이 73억달러 규모로 성장했다. 앞서 글로벌엑스는 지난 4월 라이언 오코너 최고경영자(CEO)를 선임, '글로벌 Top Tier ETF Provider'로 도약하기 위한 '글로벌엑스 2.0 시대'를 시작했다. 오코너 CEO는 "차별화된 상품 라인업을 바탕으로 앞으로 운용자산 1000억달러, 그 이상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미래에셋그룹 및 계열사들과 협력해 미국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고 전했다. 미래에셋운용 글로벌 ETF의 총순자산은 6월 말 기준 1270억달러(175조원)다. 국내 전체 ETF 시장(156조원)보다 크다. 호주 Global X Australia는 운용자산이 50억달러를 돌파했고, Global X EU과 미래에셋운용 인도법인은 10억달러를 넘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Global X Canada도 운용자산 250억달러로, 캐나다 ETF 시장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7-09 18:24:13[파이낸셜뉴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운용 자회사 글로벌엑스(Global X)의 운용자산(AUM)이 500억달러를 넘었다. 9일 미래에셋운용에 따르면 글로벌엑스는 미국 현지에서 93개 ETF를 운용하고 있으며, 전체 운용자산은 503억달러(약 69조6000억원)에 이른다. 미국 현지 ETF 운용사 가운데 13위에 해당한다. 글로벌엑스는 2018년 미래에셋그룹 박현주 회장(GSO)이 인수를 주도했다. 당시 100억달러 수준이던 운용자산은 2020년 말 209억달러, 2023년 말 425억달러로 늘어났고, 올해 들어 6개월여 만에 70억달러 이상 증가했다. 글로벌엑스는 2008년 설립 초기부터 차별화된 상품들을 선보이며 미국 현지 투자자들에 ‘혁신적 ETF의 선두주자’로 평가받는다. 인공지능(AI)과 인프라 개발 등 혁신 선도기업에 투자하는 테마형 상품과 커버드콜 전략으로 대표되는 인컴형 상품이 대표적이다. 특히 ‘Global X Nasdaq 100 Covered Call(QYLD US)’는 순자산 약 83억달러의 미국 대표 커버드콜 ETF다. ‘QYLD’ 등 글로벌엑스의 커버드콜 ETF 시리즈는 모두 16개, 총순자산은 129억달러에 달한다. ‘Global X U.S. Infrastructure Development(PAVE US)’는 미국 인프라 건설과 관련된 원자재, 중장비, 건설업, 디지털 인프라 기업에 투자하는 글로벌엑스의 대표 테마형 ETF로, 투자자들의 꾸준한 관심 덕분에 순자산이 73억달러 규모로 성장했다. 앞서 글로벌엑스는 지난 4월 라이언 오코너 최고경영자(CEO)를 선임, ‘글로벌 Top Tier ETF Provider’로 도약하기 위한 ‘글로벌엑스 2.0 시대’를 시작했다. 오코너 CEO는 "차별화된 상품 라인업을 바탕으로 앞으로 운용자산 1000억달러, 그 이상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미래에셋그룹 및 계열사들과 협력해 미국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고 전했다. 미래에셋운용 글로벌 ETF의 총순자산은 6월 말 기준 1270억달러(175조원)다. 국내 전체 ETF 시장(156조원)보다 크다. 호주 Global X Australia는 운용자산이 50억달러를 돌파했고, Global X EU과 미래에셋운용 인도법인은 10억달러를 넘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Global X Canada도 운용자산 250억달러로, 캐나다 ETF 시장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7-09 14:48:50올해 국내 펀드시장은 인공지능(AI) 반도체가 맨 앞에서 이끄는 동시에 가장 높은 자리를 차지했다. 수익률, 자금 유입 양쪽 측면에서 눈에 띄는 모습이었다. 업계에선 하반기에도 기술주 거품이 꺼질 우려는 없다고 보면서도 채권형이나 밸류업 수혜권을 함께 살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일반 공모펀드 중 올해 상반기 수익률 1위는 '마이다스글로벌리더스성장주(UH)'가 차지했다. 유일하게 44%대를 기록했다. '한국투자글로벌AI&반도체TOP10'(41.39%), 'KCGI더블리자드'(40.27%)가 뒤를 이었다. 30%대 수익을 낸 '마이다스글로벌리더스성장주(H)' '미래에셋AI미국나스닥(UH)' '삼성글로벌반도체' 등도 모두 AI 반도체 테마였다. 상장지수펀드(ETF) 시장도 비슷했다. 전체 상품 중 1~3위는 'ACE 미국빅테크TOP7 PLUS레버리지(합성)' 'ARIRANG 미국테크10레버리지iSelect(합성)'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레버리지(합성)'가 차지했다. 레버리지를 제외해도 상위 10개 중 8개가 빅테크 상품이었다. 이른바 '서학개미'의 최대 순매수 ETF 역시 '그래닛세어스 1.5X 롱 엔비디아 데일리'(4억6767만달러)였다. 자금은 주로 '파킹'됐다. 단기 금융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나 초단기채로 쏠렸다. 올해 설정액 증가 절대치로 보면 상위 50개 가운데 MMF가 29개, 초단기채 펀드는 6개로 절반을 넘었다. ETF 중에서도 'KODEXCD금리액티브(합성)'가 가장 많은 자금(3조315억원)을 끌어모았다. 주도주가 있긴 하나 그 외 마땅한 자산배분 대상이 없던 결과로 해석된다. 공모펀드의 시련은 계속됐다. KG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합산 설정액(MMF 제외)은 107조5099억원이었다. 지난해 말 100조원이 붕괴(97조9944억원)된 후 소폭 회복한 모습이다. 반면, ETF는 순자산 150조원을 넘어 운용사들이 놓쳐선 안 되는 먹거리로 자리매김했다. 상품 수도 863개에 이른다. 무엇보다 운용사들은 '자기 색깔' 찾기 쪽으로 방향을 튼 점이 특징이다. 과거 자금 몰리는 상품을 비슷한 구조로 꾸며 내놓는 행태가 많았으나 'TIGER'는 커버드콜, 'RISE'는 채권형, 'ACE'는 빅테크, 'SOL'은 월분배형 등 제각각 특색을 갖춰가고 있다. 다만, 국내주식형의 성적이 미진하다. '수익률 저조→자금 이탈→출시 동기 약화'라는 고리에 갇혀 공급 자체가 더디다. 올해 증시에 오른 해외주식형은 31개, 국내주식형은 14개다. 2021년만 해도 신규 출시는 국내주식형(48개)이 해외주식형(27개)을 앞섰으나 2022년 28개와 50개, 지난해 39개와 51개로 뒤집혔다. 하반기에도 AI와 반도체의 상승장은 이어질 전망이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기술주 거품 붕괴'는 현실화 가능성이 낮다는 분석이다. 엔비디아를 비롯해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주가가 가파르게 오르긴 했으나 사업성이 탄탄하고 독과점 시장인 만큼 대체할 주자가 없기 때문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 정상진 주식운용본부장은 "AI 수요 증가 상황에서 디램, 낸드 모두 시황 개선이 이뤄질 전망"이라며 "기술주 중에도 아직 상승 폭이 크지 않은 영역이 많아 거품이 꺼질 정도의 우려는 없다"고 전했다. 신한자산운용 박수민 ETF상품전략팀장도 "미국정부를 중심으로 AI산업에 대한 신규 투자가 집행될 것이고, 금리인하시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며 "다만, 테마는 기존 반도체에서 인프라, 소프트웨어 등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 밸류업 정책 영향권에 드는 수혜주를 찾는 작업도 분주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 본부장은 "금리인하 기대는 선반영돼 있어 이에 기대기는 힘들다"면서 "밸류업에 대한 세제 지원, 지수 구성 등 구체적 결과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짚었다. 박 팀장 역시 "세법 개정, 배당소득 분리과세 등을 담은 밸류업 정책에 집중할 것"을 주문하면서 금리인하시 미국 장기채, 배당주, 리츠 등 인컴형 자산으로 눈을 돌려불 것을 권했다. 그는 또 "금리인하시 글로벌 해운사들 선박 수주가 증가하면서 산업 전체에 훈풍이 불 것"이라고 덧붙였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7-02 18:46:38[파이낸셜뉴스] 올해 국내 펀드시장은 인공지능(AI) 반도체가 맨 앞에서 이끄는 동시에 가장 높은 자리를 차지했다. 수익률, 자금 유입 양쪽 측면에서 눈에 띄는 모습이었다. 업계에선 하반기에도 기술주 거품이 꺼질 우려는 없다고 보면서도 채권형이나 밸류업 수혜권을 함께 살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일반 공모펀드 중 올해 상반기 수익률 1위는 ‘마이다스글로벌리더스성장주(UH)’가 차지했다. 유일하게 44%대를 기록했다. '한국투자글로벌AI&반도체TOP10'(41.39%), 'KCGI더블리자드'(40.27%)가 뒤를 이었다. 30%대 수익을 낸 '마이다스글로벌리더스성장주(H)' '미래에셋AI미국나스닥(UH)' '삼성글로벌반도체' 등도 모두 AI 반도체 테마였다. 상장지수펀드(ETF) 시장도 비슷했다. 전체 상품 중 1~3위는 'ACE 미국빅테크TOP7 PLUS레버리지(합성)' 'ARIRANG 미국테크10레버리지iSelect(합성)'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레버리지(합성)'가 차지했다. 레버리지를 제외해도 상위 10개 중 8개가 빅테크 상품이었다. 이른바 ‘서학개미’의 최대 순매수 ETF 역시 ‘그래닛세어스 1.5X 롱 엔비디아 데일리'(4억6767만달러)였다. 자금은 주로 ‘파킹’됐다. 단기 금융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나 초단기채로 쏠렸다. 올해 설정액 증가 절대치로 보면 상위 50개 가운데 MMF가 29개, 초단기채 펀드는 6개로 절반을 넘었다. ETF 중에서도 'KODEXCD금리액티브(합성)'가 가장 많은 자금(3조315억원)을 끌어모았다. 주도주가 있긴 하나 그 외 마땅한 자산배분 대상이 없던 결과로 해석된다. 공모펀드의 시련은 계속됐다. KG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합산 설정액(MMF 제외)은 107조5099억원이었다. 지난해 말 100조원이 붕괴(97조9944억원)된 후 소폭 회복한 모습이다. 반면, ETF는 순자산 150조원을 넘어 운용사들이 놓쳐선 안 되는 먹거리로 자리매김했다. 상품 수도 863개에 이른다. 무엇보다 운용사들은 ‘자기 색깔’ 찾기 쪽으로 방향을 튼 점이 특징이다. 과거 자금 몰리는 상품을 비슷한 구조로 꾸며 내놓는 행태가 많았으나 'TIGER'는 커버드콜, 'RISE'는 채권형, 'ACE'는 빅테크, 'SOL'은 월분배형 등 제각각 특색을 갖춰가고 있다. 다만, 국내주식형 성적이 미진하다. ‘수익률 저조→자금 이탈→출시 동기 약화’라는 고리에 갇혀 공급 자체가 더디다. 올해 증시에 오른 해외주식형은 31개, 국내주식형은 14개다. 2021년만 해도 신규 출시는 국내주식형(48개)이 해외주식형(27개)을 앞섰으나 2022년 28개와 50개, 지난해 39개와 51개로 뒤집혔다. 하반기에도 AI와 반도체의 상승장은 이어질 전망이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기술주 거품 붕괴’는 현실화 가능성이 낮다는 분석이다. 엔비디아를 비롯해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주가가 가파르게 오르긴 했으나 사업성이 탄탄하고 독과점 시장인 만큼 대체할 주자가 없기 때문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 정상진 주식운용본부장은 “AI 수요 증가 상황에서 디램, 낸드 모두 시황 개선이 이뤄질 전망”이라며 “기술주 중에도 아직 상승 폭이 크지 않은 영역이 많아 거품이 꺼질 정도의 우려는 없다”고 전했다. 신한자산운용 박수민 ETF상품전략팀장도 “미국정부를 중심으로 AI산업에 대한 신규 투자가 집행될 것이고, 금리인하시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며 “다만, 테마는 기존 반도체에서 인프라, 소프트웨어 등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 밸류업 정책 영향권에 드는 수혜주를 찾는 작업도 분주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 본부장은 “금리인하 기대는 선반영돼 있어 이에 기대기는 힘들다”면서 “밸류업에 대한 세제 지원, 지수 구성 등 구체적 결과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짚었다. 박 팀장 역시 "세법 개정, 배당소득 분리과세 등을 담은 밸류업 정책에 집중할 것"을 주문하면서 금리인하시 미국 장기채, 배당주, 리츠 등 인컴형 자산으로 눈을 돌려불 것을 권했다. 그는 또 “금리인하시 글로벌 해운사들 선박 수주가 증가하면서 산업 전체에 훈풍이 불 것”이라고 덧붙였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7-02 13:36:42[파이낸셜뉴스] 한국거래소가 고배당 주식과 위클리 옵션에 투자하는 지수를 선보인다. 거래소는 옵션전략지수인 '코스피 고배당 위클리 커버드콜 ATM 지수'를 오는 24일 발표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이번 지수는 고배당주 매수를 통해 발생하는 배당 수익과 코스피 200 위클리 콜옵션 매도를 통해 발생하는 옵션 프리미엄을 재원으로 분배 가능 수익을 확보하는 커버드콜 전략지수다. 안정적 수익을 정기적으로 창출할 수 있는 인컴형 상품에 대한 높은 투자 수요가 반영됐다. 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3년여간 성과 비교 시 해당 지수는 콘셉트가 유사한 기존 커버드콜 지수와 비교해 수익률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수의 누적 수익률은 59.7%로, 코스피 200 위클리 커버드콜 ATM 지수, 코스피 200 고배당 커버드콜 ATM 지수 등 기존 커버드콜 지수 대비 각각 52.1%p, 36.6%p의 초과수익을 기록했다. 거래소는 해당 지수가 상장지수펀드(ETF) 등 금융상품의 기초지수로 활용돼 시장 변동성을 완화하고 안정적 수익을 추구하려는 투자 수요를 충족할 것으로 기대했다. 거래소는 "상장지수펀드(ETF) 등 금융상품의 기초지수로 활용돼 시장 변동성을 완화하고 안정적 수익을 추구하려는 투자 수요를 충족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장 수요를 반영한 신규 지수 개발을 통해 다양한 금융상품 출시 및 거래 활성화에 일조하고, 나아가 자본시장이 레벨업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4-06-19 14:34:09[파이낸셜뉴스] 신한자산운용이 내놓은 미국 테크 상장지수펀드(ETF)가 상장 후 7거래일 만에 120억원 넘는 개인투자자 순매수를 기록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은 ‘SOL 미국 테크 TOP10’을 상장일(5월21일)부터 7거래일 동안 124억원어치 순매수 했다. 하루에 18억원어치 가깝게 담은 셈이다. 이를 포함해 이 기간 총 150억원 넘는 자금이 들어왔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시장에 이미 미국 빅테크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들이 다양한 상황에서 연금 투자 장기수익률 극대화를 위한 보수 합리화 전략이 개인투자자를 이끌었다”며 “미국 대표지수 상품은 매매차익과 분배금에 대한 과세 이연 효과가 있는 연금계좌에서 특히 활용 매력이 높다”이라고 설명했다. 총 보수는 미국 빅테크 투자 ETF 중 최저치인 0.05%로 책정했다. 해당 ETF는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주식 중 테크 관련 기술주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에 분산 투자한다. 구성종목으로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알파벳(구글), 아마존, 메타, 테슬라 등이 있다. 김 본부장은 “사업 확장 차원에서 지난해에는 국내 투자 상품 라인업 구축에 힘썼다면 올해는 해외투자 쪽을 보강하고 있다”며 “인공지능(AI)을 비롯한 성장주 투자, 인컴형, 혼합형 등 다양한 상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신한자산운용은 국내 최초 월배당 ETF인 ‘SOL 미국S&P500’과 함께 ‘SOL 미국나스닥100’과 이번 상품까지 연이어 상장했다. 지난해 신규 상장한 14개 상품 중 절반을 국내주식형 상품으로 구성했던 신한자산운용 SOL ETF는 올해 상장한 8개 상품 중 5개를 해외주식형으로 구성했다. 지난 2022년 말 7300억원이던 순자산은 현재 4조2000억원으로 증가했다. 이 기간 상품도 22개에서 44개로 2배 늘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5-30 15:10:54[파이낸셜뉴스] 신한자산운용 2025 빈티지 타깃데이트펀드(TDF)가 동일 빈티지 중 지난해 가장 많은 자금을 끌어 모은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신한마음편한TDF2025’에는 지난 2023년 한 해 동안 82억원이 순유입 됐다. 동일 빈티지 13개 중 가장 큰 자금 유입세다. 이때 전체 TDF2025 상품들에선 총 1500억원 가까이 환매가 발생했다. 올해 들어서도 한달 만에 23억원이 추가로 들어왔다. 성과도 양호했다. 지난달 31일 기준 최근 1년 수익률은 8.71%로 집계됐다. 동일 빈티지 평균 성과를 0.64%p 앞섰다. 신한자산운용은 TDF 장기 투자 목표 달성의 핵심인 생애주기별 자산배분 전략(글라이드패스)을 자체 생성하고 유연한 환율전략과 함께 신속한 시장대응을 할 수 있는 전략을 쓴다. 지난해 높은 금리 수준에서 매입한 개별채권과 만기매칭 상장지수펀드(ETF), 초단기채 ETF를 공격적으로 편입·운용함으로써 성과를 올렸다. 올해는 금리 인상이 마무리 되면서 수익성과 안정성 측면에서 채권 중요성이 부각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채권 비중이 높은 TDF2025펀드에 대한 투자자들 관심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TDF는 적금처럼 만기가 있지 않으며, 은퇴시점(타겟데이트)이 지나도 계속 운용이 된다. ‘신한마음편한TDF2025’는 목표시점인 2025년 이후로 채권 80%, 주식 20% 비중으로 운용이 된다. 시장 상황에 따라서 자산배분도 지속 진행할 예정이다. 신한자산운용 글로벌멀티에셋팀 김성훈 팀장은 “해당 상품은 은퇴시점에 손실가능성을 최소화하는 자체 글라이드 패스 취지에 따라 2025년 이후에는 듀레이션 목표를 1년 내외로 운용할 예정”이라며 “채권 내에서 추가 수익 확보를 위한 인컴형 자산(대체자산 또는 인컴형ETF) 등에 대한 투자를 고려하는 등 적극적 자산배분을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2-02 10: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