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포스코그룹은 오는 6~8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리는 ‘인터배터리 2024’에 참가, 포스코홀딩스 주관으로 그룹 2차전지소재 풀 밸류체인을 소개한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까지는 그룹을 대표해 포스코퓨처엠이 양·음극재 사업을 중심으로 소개했지만 올해부터는 포스코홀딩스 주도로 이차전지소재 원료생산 단계부터 소개하며 기존보다 한층 더 영역을 확대했다. 포스코그룹은 올해 부스 규모를 전년 대비 약 30% 넓은 360㎡로 늘렸으며 그룹 2차전지소재 밸류체인의 구성과 흐름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순환하는 원형 구조 모형과 영상용 미디어월을 전시관 중앙에 핵심 전시물로 배치했다. 미디어월은 예술영상을 상영할 수 있도록 벽면을 스크린으로 가득 채운 구조물이다. 중앙 모형 주변에는 리튬·니켈 등 이차전지소재 원료부터 양·음극재, 리사이클링, 차세대 이차전지소재 등 밸류체인 단계별로 상세 부스를 구성한다. 지난해 전남 율촌산업단지에 광석리튬 기반 수산화리튬공장을 준공했고 올해 상반기에는 아르헨티나 현지 염수리튬 기반 수산화리튬공장도 준공을 앞두고 있는 만큼 리튬 특별부스를 비중 있게 준비했다는 게 포스코그룹 설명이다. 김준형 포스코홀딩스 친환경미래소재총괄은 “포스코그룹은 현재까지 수립한 2030 이차전지소재사업 전략 기조를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며 "포스코가 개발한 고유기술을 바탕으로 사업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대표기업으로 우뚝 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홀딩스는 전시회 주관사인 한국배터리산업협회가 선정하는 ‘인터배터리 어워즈 2024’에서 소재·부품분야 상을 수상했다. 전기화학적 방법을 활용, 부원료 사용을 줄여 지속가능한 수산화리튬 생산을 가능하게 한 포스코형 광석리튬 공정이 높게 평가 받았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3-05 09:26:56블록체인 결제 기업 테라가 블록체인 속도 및 성능 향상을 위해 미국 블록체인 프로젝트 솔라나와 기술 협업을 진행한다. 양사는 각각의 블록체인 플랫폼을 잇는 인터체인 기술을 공동 구현할 예정이다.19일 테라는 블록체인 확장성 해결 프로젝트 솔라나(Solana)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테라는 솔라나 플랫폼을 통해 블록체인 기반 탈중앙 금융 서비스를 확대하고, 스테이블코인(가치안정화폐) 유동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솔라나는 자체 블록체인 합의 알고리즘인 역사증명(Proof of History)을 통해 블록체인 네트워크 확장성을 개선하고 거래 속도를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역사증명은 블록체인 처리속도 향상을 위해 데이터를 잘개 쪼개는 일반 샤딩(Sharding) 기술과 달리, 네트워크 참여노드가 단순히 거래 발생 순서만 따져 데이터를 병렬 처리하는 방식이다. 테라는 자체 스테이블코인을 솔라나 플랫폼에 이전해 솔라나가 탈중앙 금융 서비스에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위해 양사는 다음달까지 각각의 블록체인 플랫폼을 잇는 스마트 컨트랙트(조건부자동계약체결)를 구축할 예정이다.테라와 솔라나 플랫폼 간 상호작용 방식은 소각 및 발행 모델로 이뤄진다. 테라 블록체인에서 소각한 스테이블코인 수량만큼 솔라나에서 신규 가상자산을 발행할 수 있고, 반대의 경우에도 동일하게 작동한다.테라 측은 "이번 협업을 통해 테라 스테이블코인 생태계와 블록체인 결제 애플리케이션(앱) 생태계를 확장할 것"이라며 "향후에도 사용자에게 다양한 블록체인 결제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김소라 기자
2020-04-19 17:27:21[파이낸셜뉴스] 블록체인 결제 기업 테라가 블록체인 속도 및 성능 향상을 위해 미국 블록체인 프로젝트 솔라나와 기술 협업을 진행한다. 양사는 각각의 블록체인 플랫폼을 잇는 인터체인 기술을 공동 구현할 예정이다. 19일 테라는 블록체인 확장성 해결 프로젝트 솔라나(Solana)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테라는 솔라나 플랫폼을 통해 블록체인 기반 탈중앙 금융 서비스를 확대하고, 스테이블코인(가치안정화폐) 유동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솔라나는 자체 블록체인 합의 알고리즘인 역사증명(Proof of History)을 통해 블록체인 네트워크 확장성을 개선하고 거래 속도를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역사증명은 블록체인 처리속도 향상을 위해 데이터를 잘개 쪼개는 일반 샤딩(Sharding) 기술과 달리, 네트워크 참여노드가 단순히 거래 발생 순서만 따져 데이터를 병렬 처리하는 방식이다. 테라는 자체 스테이블코인을 솔라나 플랫폼에 이전해 솔라나가 탈중앙 금융 서비스에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위해 양사는 다음달까지 각각의 블록체인 플랫폼을 잇는 스마트 컨트랙트(조건부자동계약체결)를 구축할 예정이다. 테라와 솔라나 플랫폼 간 상호작용 방식은 소각 및 발행 모델로 이뤄진다. 테라 블록체인에서 소각한 스테이블코인 수량만큼 솔라나에서 신규 가상자산을 발행할 수 있고, 반대의 경우에도 동일하게 작동한다. 테라 측은 "이번 협업을 통해 테라 스테이블코인 생태계와 블록체인 결제 애플리케이션(앱) 생태계를 확장할 것"이라며 "향후에도 사용자에게 다양한 블록체인 결제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2020-04-16 14:48:48블록체인이 대중화되면서 수많은 플랫폼들이 서로 다른 기술적 특성을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서로 다른 블록체인을 연결해 서비스를 다양화하고 편리성을 높이도록 하자는 서비스들이 확산되고 있다.특히 최근 급속히 영향력을 확장하고 있는 개방형 블록체인과 폐쇄형 블록체인을 연결하려는 시도가 본격화되고 있다. 대기업들이나 공공부문에서 구축한 폐쇄형 블록체인 중에서 일부 정보를 개방형 블록체인으로 연결해 신뢰검증을 받을 수 있고, 추가 수익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전문가들은 서로 다른 특징을 가진 블록체인 연결되면 양쪽의 장점만을 활용한 사업모델 구축이 가능하다고 강조한다. 예를 들어 수정하거나 파기해야 할 필요가 있는 정보는 폐쇄형 블록체인에 기록하고, 대외적으로 공개해서 신뢰를 확보할 수 있는 부분은 개방형 블록체인에 별도로 기록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것이다.■삼성SDS, 블록체인 플랫폼 연결하는 플랫폼 '딜리버' 최초 공개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표 블록체인 기업인 삼성SDS가 폐쇄형 블록체인 플랫폼인 하이퍼렛저 패브릭과 개방형 블록체인 플랫폼인 이더리움을 연결하는데 성공했다. 네덜란드 로테르담 항만과 함께 한국에서 출발한 컨테이너 3건에 대한 정보를 하이퍼렛저 패브릭 블록체인에 기록한 뒤 개방형 블록체인 이더리움으로 전송한 것이다.삼성SDS는 향후 하이퍼렛저 패브릭과 이더리움 뿐만이 아니라 이오스 등 다른 블록체인 플랫폼들도 서로 연결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플랫폼과 플랫폼을 연결시키는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 플랫폼 이름을 '딜리버'라고 결정했다. 삼성SDS 관계자는 "서로 다른 블록체인 플랫폼을 이용하는 기업들이 유통체인 등을 활용해 협력하려면 블록체인간의 상호연동성 확보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특히 최근에는 개방형 플랫폼과 폐쇄형 플랫폼을 연결하는 방식에 대한 연구개발도 활발하다"고 전했다.■아이콘 '체인아이디' 활용 방안 고민국내 대표 블록체인 프로젝트로 잘 알려진 아이콘도 서로 다른 블록체인을 연결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블록체인 업계에서는 이처럼 블록체인을 연결하는 프로젝트를 '인터체인' 프로젝트라고 부른다.특히 아이콘도 폐쇄형 블록체인과 개방형 블록체인을 연결하는 방법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아이콘의 기술회사인 아이콘루프 김종협 대표는 "폐쇄형 블록체인을 구축한 기업들이 개방형 블록체인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연구개발도 진행중이며 상반기 중으로는 이같은 인터체인의 테스트넷도 오픈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아이콘은 이미 금융투자협회의 증권사들과 함께 '체인아이디'라는 블록체인 기반 신원인증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증권사들이 참여한 폐쇄형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활용, 이용자가 한 증권사에서 본인인증을 받으면 다른 증권사에서도 별다른 본인인증 없이 증권거래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아이콘은 폐쇄형 네트워크에 기록된 신원인증 기록을 개방형 네트워크로 옮겨오는 기술을 개발중이다. 금투협의 체인아이디가 증권거래에만 활용되는 것이 아니라 다른 블록체인기반서비스(디앱, Dapp)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코스모스-아르고, 인터체인 연구삼성SDS와 아이콘 외에도 서로 다른 블록체인을 연결하는 기술을 연구하는 블록체인 프로젝트들도 많다. 대표적인 프로젝트가 최근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원 등에 암호화폐 '아톰'을 상장하며 관심을 끌고 있는 코스모스 프로젝트다.코스모스 프로젝트는 서로 다른 블록체인을 연결하겠다는 프로젝트다. 예를 들면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비트코인이나 이오스와 같은 암호화폐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공공분야 블록체인 프로젝트의 강자 아르고 역시 폐쇄형 블록체인과 개방형 블록체인을 연결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기존 블록체인을 보완하는 형태의 플랫폼도 개발되고 있다. 이스라엘 블록체인 플랫폼 오브스(ORBS)는 이더리움이나 이오스와 같은 기존 플랫폼의 성능을 높여주는 블록체인 플랫폼을 개발중이다. 이더리움의 장점은 살리고 단점인 수수료 문제, 낮은 정보처리 속도 문제 등을 별도의 플랫폼에서 해결하겠다는 방식이다.업계 한 전문가는 "지금처럼 서로 다른 블록체인 플랫폼이 우후죽순 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서비스 개발기업들이 한 플랫폼만 겨냥해서 서비스를 만든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한 플랫폼에서 서비스를 만들어도 다른 모든 블록체인에서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서로 다른 블록체인을 연결하는 기술이 올해 화두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2019-03-17 17:45:53포스코인터내셔널이 국내 최초의 민간 액화천연가스(LNG) 생산기지를 20년 만에 완공하면서 탐사·생산·저장·발전을 아우르는 LNG 밸류체인을 완성했다. 이어, 2026년 전남 광양에 LNG 추가 터미널까지 완공하면 우리나라 전체 가구가 40일간 사용할 수 있는 난방용 도시가스를 공급하게 된다. ■ 1호 LNG 터미널, 20년 만에 완공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02년 착공해 20년간 총 1조450억원을 투자한 광양 제1 액화천연가스(LNG)터미널을 종합준공했다고 9일 밝혔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번 사업을 통해 LNG저장 인프라 자산을 안정적으로 확보, 국내 에너지 산업을 선도하는 전문회사로서의 시장 리더십을 굳힌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계기를 통해 국가적으로 에너지 안보 경쟁력을 키우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날 광양에서 거행된 터미널 준공식에는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 박창환 전라남도부지사, 정인화 광양시장, 권향엽 국회의원, 추형욱 SK E&S 사장, 이상균 현대중공업 사장, 김환용 한국가스공사 부사장 등 정부 및 고객사 관계자와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 등 포스코그룹 경영진이 참석했다. 이번 준공을 통해 광양1터미널은 1~6호기 저장탱크를 기반으로 총 93만㎘의 LNG 저장 용량과 더불어 18만m³급 항만설비를 갖추게 됐다. 광양1터미널은 국가 기간산업을 위해 발전용과 공정용 천연가스를 공급할 뿐만 아니라, 포스코, 에쓰오일, SK E&S 등 이용사가 직도입한 천연가스를 △하역 △저장 △기화 △송출하는 종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5~6호기 저장탱크에는 포스코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극저온용 고망간강이 처음 적용됐다. LNG를 액체상태로 유지하기 위한 온도인 영하 162도 이하 극한의 환경에서 충격인성과 강도가 우수하다는 특징이 있다. ■ LNG 밸류체인 지속 강화광양1터미널에 이어 인접 부지에 총 9300억원을 투자해 20만㎘급 LNG탱크 2기를 증설하는 광양 제2 LNG터미널도 작년 착공해 빠르게 공사 중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광양 제2 LNG터미널이 완공되는 2026년을 기점으로 총 133만㎘의 LNG 저장 용량을 확보하게 된다. 이는 전 국민이 40일 동안 사용 가능한 난방용 가스 저장 용량이다. 향후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광양터미널을 주축으로 LNG밸류체인의 중류에 해당하는 미드스트림(액화, 운송, 저장, 트레이딩) 영역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LNG저장탱크 임대사업 뿐만 아니라 LNG선박 시운전, 벙커링 사업 등 연계사업을 전개해 국내외 산업을 지원하고, 향후 블루수소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기반을 다져 나갈 계획이다. 최남호 2차관은 "최초의 민간 LNG 생산기지인 광양 제1 LNG 터미널은 LNG 밸류체인의 핵심 요소로서 해당 기업이 글로벌 에너지기업으로 성장해나가는 데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은 "앞으로 광양 LNG터미널의 운영 관리를 자동화하고 최적화하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해 국내 에너지의 안정적 공급을 보장하고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꾸준히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7-09 18:02:20[파이낸셜뉴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고금리로 인해 지속되고 있는 글로벌 경기 둔화와 에너지가격 변동성 확대 속에도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거뒀다. 에너지사업의 안정적인 수익구조와 친환경산업향 소재사업에서의 꾸준한 성과가 실적 견인의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5일 공시를 통해 1·4분기 매출 7조7605억원, 영업이익 2654억원의 경영 실적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6.6%, 5.1% 감소한 수치다. 다만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 2457억원을 8% 상회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에너지사업에서 액화천연가스(LNG) 밸류체인이 만들어 낸 안정적인 수익구조와 친환경산업향 소재사업에서의 꾸준한 성과가 실적 견인의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사업 부문별로, 에너지사업은 업스트림인 글로벌 가스전 사업은 천연가스 판매가 지속되며 전분기와 유사한 64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창출했다. 미드스트림인 LNG터미널에서는 저장용량 확대와 운영 최적화를 통해 LNG가격이 낮은 시점에 도입량을 늘려 매출 269억원을 달성, 전년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을 26.3% 이상 향상시켰다. 다운스트림인 LNG발전부문에서는 연료도입 가격경쟁력을 확보해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한 영업이익 600억원을 달성하며 실적에 힘을 보탰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26년까지 3조6000억원의 투자를 추진해 기존 가스전의 증산작업, 신규광구탐사, 터미널 2배 증축 등을 진행하며 LNG밸류체인을 강화할 계획이다. 소재사업은 글로벌 철강업계 부진에도 불구하고 친환경 소재사업 성과가 두드러졌다. 특히 미국향 API강재(석유·가스 파이프라인 제조에 사용되는 철강제품) 수출과 전기차에 들어가는 고장력강판의 판매 호조 등으로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약 24.8% 상승한 789억원을 달성했다. 이외에도 미래 먹거리인 구동모터코아 사업은 전방 산업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국내 판매량이 전년동기 대비 6.3%, 해외 판매량은 22%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부터 멕시코 1공장이 본격적으로 생산에 진입하고 5월 멕시코 2공장과 6월 폴란드 신공장 착공이 예정되어 있어 향후 해외 생산 비중 확대와 생산물량이 증가하며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또, 올해 초 북미와 유럽 해외법인들을 통해 수주한 영구자석은 미국, 호주, 베트남 등에서 조달한 희토류를 사용할 계획으로 희토류 영구자석 탈중국 공급망을 구축하는 등 친환경차 구동계 핵심 부품 공급사로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밸류체인을 확대하고 있다. 한편,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재무건전성 개선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1·4분기 차입금은 5조9097억원, 순차입금비율은 73.1%로서 차입금을 지속 상환함으로써 전년 동기대비 각각 5490억원, 8.5% 경감시켰다. 또한 상각전영업이익(EBITDA)는 4000억원을 기록해 투자재원으로 사용할 수 있는 현금을 확보함으로써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와 주주환원 확대 여력을 마련하기도 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4-25 14:15:24[파이낸셜뉴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탄자니아 파루 그라파이트와 이차전지 배터리용 천연흑연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1000만달러를 투자해 약 25년간 총 75만t 규모의 천연흑연을 공급받는다. 파루 그라파이트는 탄자니아에 마헨지 흑연광산을 보유하고 있다. 이 광산은 매장량 기준 세계 2위의 대규모 천연흑연 광산으로 광산수명은 25년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 기간 동안 공급받은 천연흑연을 그룹내 이차전지 사업회사인 포스코퓨처엠에 공급할 계획이다. 흑연은 이차전지배터리의 음극재에 사용되는 핵심소재다. 흑연은 이차전지의 양극에서 나온 리튬이온을 저장했다 방출하면서 전류를 흐르게 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전 세계 주요국이 '탈중국 공급망' 구축에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핵심 광물 확보에 사력을 다하고 있다"며 "이차전지 소재용 원료의 안정적인 조달을 위한 투자를 이어가 그룹의 이차전지사업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3-05-29 12:15:43[파이낸셜뉴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에너지사업에 식량사업의 날개를 추가하고 '친환경 종합사업회사'로 비상을 추진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4월 발표한 성장전략의 일환으로 식량사업 세부계획을 수립하고 '세계 10위권 메이저 식량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4일 밝혔다. 이를 위해 글로벌 원곡 조달체계 확보, 안정적 식량 밸류체인 구축, Ag-Tech 신사업 육성 등 3대 전략방향 아래 2030년까지 과감한 투자를 통해 경작지 86만ha 확보, 생산량 710만t, 가공물량 234만t 체제 구축 목표를 제시했다. 경작지 86만ha는 서울시 면적의 약 15배 규모로 호주, 북미, 남미 등 주요 생산국가의 영농기업과 합작을 통해 원곡 자산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그 일환으로 지난해 12월 호주 업체와 파트너십을 구축, 25만ha 규모의 밀 재배지 확보를 추진하고 있으며 흑해지역의 우량 영농기업 인수 등을 통해 추가로 50만ha의 영농 자산을 확보할 계획이다. 연 생산량 710만t 체제 구축은 식량안보를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전략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북반구 흑해지역의 영농자산을 통해 연 500만t의 생산량을 확보하고 남미와 호주에서도 각각 연 100만t과 연 50만t,중앙아시아와 동남아지역에서 연 60만t 규모의 곡물을 직간접 생산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세계 1위 곡물 생산국인 미국에서는 선도기업과의 합작을 통해 연 300만t 규모의 현지 조달체계도 구축할 계획이다. 원곡자산을 기반으로 가공 분야에도 진출해 연 234만t 물량을 취급해 수익성을 강화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국내 최대 전분당 기업인 대상과 지난 2월 업무협약을 맺고 베트남 전분당 사업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추가로 미국에서도 대두 착유사업 파트너를 물색하는 등 식량 가공분야에서도 공격적인 투자전략을 이어간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포스코그룹의 7대 핵심사업의 하나인 식량사업 밸류체인을 단계적으로 완성해 글로벌 메이저 식량기업으로의 담대한 도전을 이어가겠다"며 "식량사업의 양적, 질적 성장과 더불어 국가 식량안보에 기여할 수 있는 공익성을 함께 추구하겠다"고 밝혔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3-05-04 11:16:20포스코인터내셔널이 민관협력을 통해 미얀마 현지 농가 지원 및 식량사업 밸류체인 강화에 나선다. 이를 통해 회사가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식량 사업의 확대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5일 농촌진흥청과 미얀마 쌀 사업의 품종, 재배, 가공, 유통에 이르는 밸류체인 향상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농진청은 균일하고 품질이 높은 원료 벼 생산기술을 지원하고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현지 원료 벼의 가공 유통을 담당하게 된다. 또 현지 농가를 대상으로 재배기술 및 수확 후 관리기술 지원 등 농업인 교육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특히 전 과정에 걸쳐 사후 평가를 통해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미얀마에서 2017년 연산 1.5만t 규모의 현지 미곡종합처리장을 인수한 데 이어 지난해 연산 8.6만t 규모의 미곡종합처리장을 완공해 현지에서 쌀 가공 수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민관협력을 통해 미얀마 내에서 확보된 양질의 원료곡을 가공하여 중국, 아프리카, 유럽 등으로의 판매 확대와 수익성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은 “이번 민관협력으로 벼 품질 향상을 통한 미얀마 농가 소득 증대 및 미얀마 쌀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포스코그룹의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적극 실천하고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이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0-08-05 13:39:37"2021년 7월 장애인으로서 최초로 히말라야 8000m 이상 14좌 마지막인 브로드피크(8047m) 등정을 성공한 뒤 하산하다 실종된 고 김홍빈 대장의 조난사고를 영국 BBC방송이 전 세계로 긴급 타진했던 것을 기억하실 겁니다. 지난 1991년 그의 나이 28세 때 북미 최고봉인 매킨리 등반 도중 사고로 손가락을 모두 잃은 그는 트렉스타 직원으로 오랜 기간 근무했었죠. 열 손가락 모두 일반 사람들의 엄지만큼밖에 없던 그가 젓가락질도 하고 글씨도 나름대로 잘 썼는데, 손으로 돌리는 핸즈프리를 포함해 신발을 신고 벗는 것이 안돼 힘들어 했어요. 그래서 손을 사용하지 않고 신발을 신고 벗을 수 있는 제품을 우리가 한번 만들어 보자고 해서 시작했는데, 만들어지기 전에 안타깝게도 고인이 되고 말았어요." 부산에 본사를 둔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트렉스타(대표이사 권동칠)가 이번엔 손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신고 벗을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신발을 세계 최초로 개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서 주목받고 있다. 신발 뒤꿈치 쪽에 장착된 다이얼을 바닥에 대고 발로 장난 삼아 돌리면서 장소와 필요에 따라 개개인의 강도에 맞게 끈을 조였다 풀었다 할 수 있게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획기적 발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트렉스타는 지난 10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린 '부산국제신발섬유패션전시회'에 이 같은 핸즈프리 신발 신제품을 세계 최초로 공개해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한국인이 선호하는 정장구두(Dress)에서부터 유럽인들을 겨냥한 캐주얼화(Lifestyle), 일본 시장에 먼저 내놓을 스포츠화(Sports)에까지 이 기능을 장착한 신발을 다양한 색상으로 선보여 이목을 집중시켰다. 권동칠 대표는 24일 "바쁜 출근 시간에도 바로 신은 뒤 걷는 걷는 도중에 짬을 내서 1초 정도만 뒤꿈치를 바닥에 대고 살짝 조이기만 하면 되도록 개발돼 몸을 숙일 필요가 없을뿐더러 물건을 들거나 아이들의 손을 잡고 나설 때도 전혀 불편함이 없다는 점에서 반응이 가히 폭발적"이라고 밝혔다. 신발을 신은 상태에서 뒤축 아래 핸즈프리 장치를 바닥에 대고 가볍게 당기기만 하면 신발 끈이 조여지고, 다른 발로 뒤축의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신발끈이 풀리도록 고안됐다. 트렉스타는 손으로 돌리는 지금의 '보아 핸즈프리'보다 두 단계 이상 앞선 기술이 적용된 이번 신제품을 통해 연간 매출 1조원 회사로 도약시킨다는 야심 찬 포부를 밝혔다. 권 대표는 "손이 필요없는 이 같은 획기적인 핸즈프리 신발을 세계적으로 보급하기 위해 양산체제를 갖추고 있다"면서 "우리나라는 물론 유럽, 미국, 일본, 대만, 홍콩, 인도네시아 등 글로벌 시장에서 동시 판매에 돌입하기 위한 마케팅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내수시장에서 쿠팡, 무신사, 풋마트, 에스콰이어, 엘칸토 등과 판매에 대한 후속 미팅을 전개 중인 트렉스타는 오는 12월 3~5일 열리는 독일 뮌헨 '국제스포츠용품박람회(ISPO MUNICH 2024)'에 참가해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한 대대적인 바이어 상담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현재 유럽 최대 유통 매장인 인터스포츠와 스웨덴의 최대 스포츠 매장인 스타디움과 입점을 논의하고 있을 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최고 백화점인 노드스톰, 최대 아웃도어 유통체인인 R.E.I와 접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에서는 최고 백화점은 물론 로드숍 45곳에서 주문 접수 중이며, 중국에서는 두 개 회사가 서로 핸즈프리 판매 독점권을 요구하고 있어 사업계획서를 받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권 대표는 "올 연말까지 신제품에 대한 수주를 접수해 내년 1월 공장에 오더를 발주하고, 4월에 생산해서 5월부터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 세계적 동시 판매에 들어갈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신발도시 부산'에 있는 관련업체들의 동반성장도 이끌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견인차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층 세련되고 업그레이드된 트렉스타 핸즈프리 신제품은 부산테크노파크가 '2024 부산국제신발·섬유패션전시회' 부대행사로 진행한 국제첨단신발기능경진대회에서 사업성 부분을 수상했다. '글로벌 신발업계 혁신 아이콘'으로 불리는 트렉스타의 이번 수상은 지난 2014년 국제첨단신발기능경진대회 대상, 독일 뮌헨에서 열린 2015 ISPO 최고상인 황금상과 아시아대상 동시 수상에 이은 네번째 영예다. 지난 2015년 동시 수상은 세계 브랜드 중 각 부문의 최고상과 아시아에 본사를 둔 모든 브랜드 가운데 차지한 대상으로 당시 ISPO 관계자들조차 "한 제품으로 동시에 두 상을 받은 것이 처음 있는 일"이라며 기술력과 상품성을 극찬하기도 했다. 글로벌 신발업계에서는 트렉스타가 만들면 세계 최초로 통할 정도다. 첫 번째 혁신은 1988년에 시작됐다. '등산화는 왜 무겁고 딱딱해야 하느냐'는 발상의 전환에서 출발한 것이 전 세계적으로 가벼운 등산화 붐을 일으키는 계기가 됐다. 딱딱하고 무거운 가죽과 아웃솔을 사용해 만들어야 한다는 등산화의 개념을 완전히 바꾼 주인공이 바로 트렉스타다. 통가죽 대신 가죽과 천을 섞어 무게는 줄이고 통풍 기능을 대폭 강화해 등산화 시장의 흐름을 완전히 뒤집었다. 또 하나의 트렉스타 혁신으로는 1993년 만든 인라인스케이트를 꼽을 수 있다. 스키부츠처럼 딱딱하고 무겁다는 통념을 깨고 국내 최초로 소프트 부츠 인라인스케이트를 만들었다. 비록 세계적인 스키·스노보드 메이커인 미국의 K2 상표로 생산된 제품(OEM·주문자상표부착방식)이었지만 반향이 컸다. 지금은 대중화돼 등산화 또는 트레킹화에 쉽게 볼 수 있는 다이얼 시스템을 처음 도입한 것도 트렉스타다. 다이얼을 돌려 끈을 풀고 조이는 보아 다이얼을 트레킹화에 장착, 쉽게 신고 벗을 수 있는 편리함과 함께 발목까지 360도 전 방향 안정적으로 잡아주는 코브라 시리즈를 출시해 시장 기술 트렌드를 이끌었다. 이와 관련, 권 대표는 "지금은 보편화되다시피 한 보아 다이얼의 경우 지난 1995년 트렉스타가 독일 뮌헨 국제스포츠용품박람회에서 만난 미국 개인회사 사업가와 손잡고 세계 최초로 등산화에 3년간 독점 적용, 폭발적인 시장 성장을 이끌었다"면서 이후 쏟아져 나온 유사 카피에 대한 특허침해에 대항을 포기해 지금은 누구나 사용하게 된 과정을 들려주기도 했다. 한국인 2만명의 발 모양을 연구해 개발된 트렉스타 대표 특허기술인 인체공학적 구조의 '네스핏(Nestfit)' 기술의 경우 착용감이 돋보이고 발의 피로도를 획기적으로 줄여준다. 하이퍼그립의 슈퍼검(Super Gum) 아웃솔(밑창)을 신발에 장착, 미끄러운 길에서도 우수한 접지력을 제공하며 발을 보호해주는 기능도 돋보인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변옥환 기자
2024-11-24 19:24: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