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할리우드 영화 ‘바비’가 전세계적으로 흥행중인 가운데 영화 속 ‘바비 인형의 집’처럼 꾸민 핑크빛 저택이 미국 부동산 시장에 나왔다. 29일(현지시간) 시카고 NBC방송과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위스콘신주 북동부의 유서 깊은 마을 허드슨에 위치한 2층짜리 단독주택 ‘바비코어 캐슬’이 110만 달러(약 15억원)에 매물로 나왔다. 1900년 빅토리아 양식으로 지어진 이 집은 연면적 521㎡, 침실 7개, 욕실 4개 구성돼 있다. 이 집은 외관뿐 아니라 실내도 온통 핑크색으로 칠해져 있고, 실내장식과 가구와 침구 등도 바비를 테마로 꾸며졌다. 매매 대행을 맡은 부동산 중개인 제니 마틴은 “이 집은 현재 숙박공유서비스 에어비앤비(Airbnb)를 통해 대여 전용으로 사용되고 있다”며 “고급스러운 일반 주택 또는 주인이 직접 거주하면서 일부를 대여할 수 있는 주택으로 쉽게 전환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 집은 바비 테마 외에도 123년 건축 당시에 설치된 스테인드글라스 창문들과 목공 인테리어, 2개의 부엌, 수영장, 야외 대형 욕조 등 자랑거리가 많다“고 덧붙였다. 주택 소유주 브룩 플리트우드는 지난달 미국에서 영화 ‘바비’가 개봉하기에 앞서 바비 마니아들을 겨냥해 이 집을 개조하고 ‘바비코어 캐슬’이란 이름을 붙였다. 바비코어 캐슬은 시카고에서 북서쪽으로 약 550km, 미니애폴리스에서 동쪽으로 약 40km 떨어진 허드슨의 미시시피강변에 있다. 예약 사이트에는 ‘걸어서 레스토랑·바·강가에 갈 수 있고 94번 주간고속도로(I-94) 접근이 용이하다’고 소개돼 있다. 14명까지 숙박 가능한 대여료는 하루 1700달러(약 230만원). 오는 11월25일까지 예약이 꽉 찬 상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8-31 09:06:55"논쟁을 기반으로 한 스펙터클 코미디" "요즘 현대인들에게 더 필요한 논제를 주는 작품”(‘인형의 집 Part2’ 주연 배우들) 서양 연극사에서 가장 유명한 여주인공 중 한명인 노라가 돌아온다. '인형의 집' 노라가 집을 떠난 그 15년 후의 이야기를 그린 ‘인형의 집 Part2’를 통해서다. ‘인형의 집’은 노르웨이의 극작가 입센의 3막 희곡으로 지금으로부터 무려 140년 전인 1879년 덴마크 코펜하겐 왕립극장에서 초연됐다. 사회가 요구한 역할에 갇혀 살던 노라가 모든 것을 버리고 집을 나가는 것으로 막을 내려 당시 뜨거운 논란을 일으켰다. 여성의 사회적 지위가 높아졌지만, 아직도 노라의 선택이 파격적으로 받아들이는 사회적 시선이 존재한다. ‘인형의 집 Part2’’는 미국의 극작가 루카스 네이스가 2017년 발표한 작품. 네이스의 희곡을 무대화한 ‘인형의 집 Part2’가 4월 10일~28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초연된다. 노라를 연기하게 된 두 배우 서이숙과 우미화는 “100년 전 노라의 이야기이지만, 연기를 할 때 그 시대 이야기라는 사실을 잊어버린다”며 “지금 이 시대 여전히 유효한 논쟁”이라고 입을 모았다. 노라의 남편 토르발트 역에 더블 캐스팅된 박호산도 “요즘 현대인들에게 더 필요한 논제를 주는 작품”이라고 공감했다. 그는 “원작이 여성의 역할에 대해 이야기했다면 ‘인형의 집 Part2’는 사람과 평등에 관한 이야기다. 성적인 평등이라기보다 인간의 평등을 이야기한다”고 부연했다. 집을 나갔던 '노라'는 왜 돌아올까? 작가로 성공한 노라는 이혼당한 한 남자 판사로 인해 남편 '토르발트'가 15년 전 자신이 떠난 후 이혼 절차를 밟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노라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집에 돌아오고, 가족 및 주변 인물과 다시 설전을 벌인다. 유모 앤 마리, 남편 토르발트, 그리고 딸 에미를 차례로 만난다. 각 인물들은 설득력 있게 자신들의 논리를 펼치며 관객들로 하여금 다양한 관점을 생각해볼 수 있게 만든다. “노라는 지난 15년간 자기 주도적 삶을 살아왔고, 겨우 자신의 목소리를 듣게 됐다. 하지만 다시 벽에 부딪히고, 가장 큰 벽은 딸이다. 딸과의 논쟁이 가장 아이러니하다. 결국 딸을 설득하지 못한다.”(우미화) “변한 자와 변하지 않는 자의 부딪힘, 그 문제 해결법, 그 문제 인식법, 설득하나 설득되어지지 않고, 그로 인해 생기는 문제...노라는 각 인물을 만날 때마다 부딪힌다. 또 벽을 느낀다. 그리고 질문과 해답 찾기가 계속 되어야 함을 깨닫는다.””(서이숙) 토르발트 역의 손종학은 “전부 다 각자 자기 생각이 있다. 지금 현재 내가 처한 입장을 다시 반추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작품의 관람 포인트를 언급했다. 박호산은 “논쟁을 기반으로 한 스펙터클 코미디다. 생각의 부딪힘이 매우 재미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누구나 각자의 입장이 있다. 아직 미혼인 서이숙은 노라의 생각에 “매우 공감한다”고 했다. “저 역시 결혼제도를 불신한다. 그 제도에서 자유롭게 사는 게 자신 없어서 아직 결혼을 안했다. 내 목소리를 듣는 게 가장 어렵다. 그건 주도적으로 살라는 의미일 것이다.” 결혼은 했으나 아이가 없는 우미숙은 “온전한 나를 찾아야, 타인과 관계 맺기를 잘할 수 있다고 본다. 노라가, 가깝게 느껴진다. 난 노라의 편이다”이라고 했다. 박호산도 “사회적 역할을 잘 수행한 것보다 나의 가치를 찾아내는 게 더 중요하다고 본다”며 노라를 지지했다. 반면 손종학은 “입장 바꿔놓고 생각해봐야 한다. 각자 이유가 있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중립적 태도를 취했다. 과연 노라의 선택은 오늘날 어떻게 비춰질까? 노라가 유발한 논쟁은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19-04-09 12:19:07연극사에 큰 획을 그은 입센의 ‘인형의 집’이 노라가 집을 떠난 15년 뒤 이야기로 돌아온다. ‘인형의 집’은 노르웨이의 극작가 입센의 3막 희곡으로 지금으로부터 무려 140년 전인 1879년 덴마크 코펜하겐 왕립극장에서 초연됐다. 사회가 요구한 역할에 갇혀 살던 노라가 모든 것을 버리고 집을 나가는 것으로 막을 내려 뜨거운 논란을 일으켰으며, 세계적으로 사회 규범과 사회적 상황에 이만큼 영향을 끼친 연극은 거의 없었다. ‘인형의 집 Part 2’는 미국의 극작가 루카스 네이스가 2017년 발표한 작품. 미국의 사우스코스트레퍼토리극장을 거쳐 브로드웨이에 입성해 2017년 토니 어워드 작품상과 연출상, 남녀주연상 등을 휩쓸고, 2018년 미국에서 가장 많이 공연된 연극으로 선정될 정도로 화제를 모았다. 노라가 떠난 후 남겨진 자들은 어떤 삶을 살았으며, 떠났던 그녀는 자신이 원하는 삶을 온전히 살았을까?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노라는 15년 전 자신이 힘껏 닫고 나갔던 문을 다시 열고 돌아와 남겨졌던 토르발트, 유모 앤 마리, 딸 에미를 차례차례 대면한다. 미처 예상치 못했던 서로의 모습을 마주하게 된 사람들, 노라는 다시 한 번 선택의 기로에 선다. ■서이숙, 우미화 ‘노라’…손종학, 박호산 노라 남편 트로발트 등 열연 주인공 ‘노라’ 역은 2004년 동아연극상 연기상 수상자이자 2018년 연극 ‘엘렉트라’에서 호연을 펼친 서이숙과, 베테랑 연극배우이자 최근 ‘SKY 캐슬’에서 ‘도훈 엄마’ 역으로 대중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우미화가 더블 캐스트로 출연한다. ‘노라’의 남편 ‘토르발트’ 역에는 ‘미생’의 마부장으로 잘 알려진 배우 손종학과 ‘나의 아저씨’와 ‘슬기로운 감빵생활’을 통해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배우 박호산이 출연해 돌아온 노라와 팽팽한 설전을 펼친다. 또한, 노라가 떠난 가정을 지킨 유모 ‘앤 마리’ 역에는 배우 전국향, 성인이 되어 엄마를 처음 대면하게 된 노라의 딸 ‘에미’ 역에는 배우 이경미가 출연한다. 연극 ‘하이젠버그’ ‘비너스 인 퍼’, 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 등을 통해 배우들의 섬세하고 감각적인 연기를 이끌어 낸 김민정이 연출가로 함께한다. ‘인형의 집 Part 2’가 4월 10일~28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19-01-28 08:13:06▲ 사진= 이승훈 기자 6년 전 '해를 품은 달'에서 오목조목한 이목구비로 적은 출연 분량에도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았던 배우 배누리가 새로운 인생 캐릭터를 만났다. '인형의 집'에서 배누리는 그간의 이미지를 덮을 만큼 강렬한 연기력으로 무서운 성장세를 자랑하며 존재감을 뽐냈다. 최근 종영한 KBS2 일일드라마 '인형의 집'에서 배누리는 사랑스러운 꽃님이 역으로 완벽하게 분하며 연기 변신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냈다. 앞서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의 잔실이로 이름을 알린 배누리는 이번 '인형의 집'을 통해 배우 인생의 전환점을 맞았다. 극 중 배누리가 분한 꽃님이는 5년 전 뺑소니 사고를 당해 기억을 잃은 비밀을 지닌 인물이었기에 전개상 중요한 열쇠를 쥐고 있는 역을 소화하며 호평을 이끌어냈다. 또한 큰 눈망울에 조신하면서도 차분한 말투의 꽃님이 역과 날카롭고 단호한 재영 역까지 어려움 없이 담아내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인형의 집'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배누리는 종영소감으로 배누리는 "촬영을 먼저 끝내고 방송을 보는데 아쉬운 기분이 있다. 시원섭섭하다"고 말했다. 극 중 배누리는 꽃님이의 맑고 순수한 면을 표현하기 위해 엉뚱하면서도 발랄한 말투를 연구하는 것은 물론 트레이드마크가 된 양갈래 머리를 직접 구현하며 드라마 캐릭터를 살리기 위해 고심했다.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양갈래 머리는 처음 콘셉트 회의할 때 제가 먼저 이야기했다. 그동안 머리 땋지 않으면 못 알아보셨는데 이제는 머리를 땋지 않아도 알아보신다. 특히 할머니, 아주머니들이 많이 알아보신다." '인형의 집' 속 느리지만 확실하게 의사를 표현하는 꽃님이는 사이다를 마신 것처럼 똑부러지는 화법으로 보는 재미를 더했다. 배누리는 실제로 웃으면서 할 말을 다 하는 성격이 비슷하다고 웃으면서 고백했다. 이날 역시 배누리는 유쾌하면서도 명백한 대답으로 인터뷰의 분위기를 한층 더 즐겁게 만들었다. "본방을 못 볼 때가 많아 끝나고 나서 항상 제 영상을 찾아본다. 댓글도 다 본다. '꽃님이 꽃길만 걷자'가 기억에 남는다. 캐릭터를 잘 만나야한다는 것을 느꼈다. 많은 분들이 제가 생각하는 것 이상 작품에 빠져보시더라. 꽃님이 응원이 많았는데 극 후반 재영이가 되면서 그때 욕을 많이 먹었다. 그걸 보고 한순간이라는 것을 느꼈다. 좋은 캐릭터를 만난 게 복이다. 내 캐릭터에 믿음이 있었기에 댓글을 봐도 흔들리지 않는다." ▲ 사진= 이승훈 기자 이처럼 굳은 심지로 작품에 임하는 배누리에게도 쉽지 않은 고민은 있었다. "요즘은 배우 배누리와 인간 배누리의 중간 지점을 찾고 있다. 일과 평소의 나를 잘 구분을 하려 한다. 촬영하는 동안 감정 기복이 클 때는 사람을 안 만난다. 짜증이 많아져 혼자 누르는 편이다. 꽃님이처럼 착한 아이를 연기하는 것이 오랜만이다. 평범하고 대인배 같은 아이가 '해를 품은 달'의 잔실이 이후 처음이다. 닮아가려고 하는 건 아닌데도 자연스럽게 온화해졌다." 배누리는 1인2역이라 불릴 만큼 정반대인 두 캐릭터를 모두 소화하며 꾸준히 쌓아온 연기력을 발휘했다. 특히 왕빛나와의 대립하는 장면에서는 전혀 밀리지 않는 기싸움을 펼쳤다. 왕빛나에게 맞서 물을 뿌리는 장면은 '인형의 집'의 명장면으로 꼽히기도 했다. "두 번을 뿌렸다. 물을 뿌리는 연기가 처음이다. 너무 걱정이 돼서 혼자 연습을 많이 했다. 한 번에 가야한다. '왕빛나 선배님이 아니라 경혜다'라고 생각하고 분노를 끌어올렸다. 한번에 가려고 물을 더 채워달라고 요청했더니 왕빛나 선배님이 '너, 이를 악물었구나' 하더라. 잘 해냈지만 그런 장면을 찍을 때 맞는 게 낫다. 때리는 사람이 더 미안하다." 2010년 영화 '미스터 좀비'로 데뷔한 배누리는 쉴 틈 없이 작품 활동을 이어갔다. 드라마 '하백의 신부' '드림하이' 등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들 속에서 꾸준히 자신의 존재감을 빛내왔다. 특히 '해를 품은 달'에서 잔실이라는 캐릭터를 만나 배누리라는 이름을 알렸다. "'해를 품은 달'에서 많이 주목받아서 재밌었다. 사극은 비주얼적으로 신경을 많이 쓰는 만큼 예쁘게 나올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해를 품은 달' 이후로 사극을 안 해봐서 한번 더 해보고 싶다. 이번에는 계급이 높은 아이로 예쁜 한복을 입고 나긋나긋한 역을 하고 싶다. 또 러블리한 캐릭터도 하고 싶다. '오 나의 귀신님'의 박보영 선배님이나 '또 오해영'의 서현진선배님처럼 로맨틱 코미디를 하면 좋을 것 같다." 배누리는 아직 자신 만의 인생관을 찾아가는 중이었다. 스스로의 장점에 대해 '밝은 에너지'라 답하면서도 배누리는 여전히 생각에 빠져있었다. 배우로서의 자아를 완성해가는 과정에 서있는 배누리는 늘 꾸준히 고민하고 스스로에게 답해야 했다. "아직 나를 만들어가고 있다. 자신을 알기가 가장 어렵다. 장점을 스스로 잘 아는 사람들이 부럽다. 하지만 자신을 잘 아는 사람은 작품 선택에 있어 호불호를 너무 나눈다. 그런 점에서 나는 다르다. 나는 망가지는 연기도 상관없이 다양한 역을 해보고 싶다. 그저 연기로 인정받고 싶을 뿐이다." ▲ 사진= 이승훈 기자 어느덧 8년차 배우가 된 배누리. 그는 쌓여가는 필모그래피를 보며 그 당시에는 몰랐지만 어느 순간 물씬 성장한 것을 느낀다고 고백했다. "'인형의 집'과 다른 작품을 병행하기 전 '내가 과연 할 수 있을까'하며 생각했다. 또한 워낙 긴 호흡이라 걱정이 많았다. 하지만 막상 하고 나니 예전보다 성장했구나를 느꼈다. 다른 선배님들 앞에서도 쫄지 않았더라. 나는 매번 성장하고 있었다." 한편 배누리는 다음 차기작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다. 그에게 2018년은 유난히 알찬 한 해였다. '인형의 집' 뿐만 아니라 두 편의 영화가 올해 관객과 만난다. 일일극의 긴 호흡이 끝나고 지칠 만 한데 오히려 배누리는 더 빠르게 달릴 준비가 돼 있었다. 어서 차기작을 하고 싶다고 고백한 배누리는 브라운관에 이어 스크린에 설 준비를 마쳤다. 서둘러 다음 행보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앞으로 더욱 뜨거운 배우가 될 배누리를 응원한다. /ekqls_star@fnnews.com fn스타 우다빈 기자
2018-07-25 12:02:25▲ 사진= KBS2 '인형의 집' 영상캡처 '인형의 집'이 배신과 용서, 화해를 담으며 해피엔딩을 맞이했다. 지난 20일 종영한 KBS2 일일드라마 '인형의 집'은 모정으로 비롯된 두 여자의 엇갈린 운명을 그린 드라마다. 순간의 선택으로 엇갈린 두 여자가 갈등과 대립을 겪는 이야기를 담았다. 최명길(금영숙 역)을 사이에 둔 박하나(홍세연 역)와 왕빛나(은경혜 역)를 중심으로 반전을 거듭해 매회 긴장감을 자아냈다. 그간 다양한 작품을 통해 국민 악녀로 등극한 왕빛나가 다시 악역을 맡았기에 시청자들의 기대감은 높지 않았다. 그러나 이야기가 시작될수록 왕빛나가 분한 은경혜는 미워할 수 없는 매력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으며 왕빛나의 새로운 인생 캐릭터를 예상하게 했다. 더불어 기존 일일드라마에서 보인 선악 대결의 구도를 넘어서 각 인물의 사연과 딜레마에 집중해 몰입도를 높였다. 특히 은경혜는 악한 인물이라고 단정지을 수 없을 만큼 입체적인 캐릭터로 보는 재미를 고조시켰다. 늘 모정을 갈망하던 은경혜는 증오에 사로잡히기 보다 용서와 화해를 선택, 뜻깊은 결말을 맞이했다. 이날 마지막 회에서는 홍세연과 은경혜는 장명환(한상진 분)의 총에 맞고 쓰러진 금영숙을 보며 절규했다. 은경혜는 구급차에 올라 금영숙을 뒤따라가던 중 결국 충격에 혼절했고 임종을 지키지 못했다. 더불어 금영숙은 은경혜에게 심장을 남기고 가며 새 인생을 선물했다. 지난 날을 반성하게 된 계기가 되며 홍세연과 극적인 화해 장면을 만들었다. 한편 한상진은 좁혀오는 수사망에 결국 극단적인 선택을 해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가장 소중한 것을 잃고 나서야 그간의 과오를 깨달은 은경혜는 홍세연과 친구 시절 나눠낀 우정반지를 보며 쓸쓸한 미소를 드러냈다. 두 사람은 역경을 딛고 비로소 자매가 돼 훈훈한 엔딩을 맞이했다. 가족에 대한 소중함을 꾸준히 각인시키며, 권선징악식 결말을 담은 '인형의 집'. 비록 동시간대 2위로 막을 내렸지만 많은 매니아 층을 형성하며 큰 사랑을 받으며 한동안 여운을 지속할 예정이다. /ekqls_star@fnnews.com fn스타 우다빈 기자
2018-07-21 12:16:16▲ 사진= KBS2 '인형의 집' 영상캡처 '인형의 집'이 유종의 미를 거둔 채 퇴장했다. 2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KBS2 일일드라마 '인형의 집' 마지막 회는 전국 기준 13.7%를 기록했다. '인형의 집'은 매회 짜릿한 전개와 예상치 못한 반전으로 시청자들에게 놀라움을 안겼지만 후반부로 가며 '내일도 맑음'과 1위를 두고 시청률 각축전을 벌인 바 있다. 이날 방송에서 장명환(한상진 분)은 은경혜(왕빛나 분)와 홍세연(박하나 분)을 납치했다. 그가 홍세연을 협박하며 총으로 쏘려는 찰나, 금영숙(최명길 분)이 그 앞을 가로막았다. 결국 장명환은 금영숙을 쏘았고, 금영숙은 쓰러졌다. 홍세연과 은경혜는 "엄마"라며 금영숙을 붙잡고 오열했다. 이후 장명환은 홀로 숨어 눈물을 흘렸다. 그는 "오늘 엄마 생일인데. 힘들다"고 말하며 총으로 곧 자신을 쐈다. 이에 홍세연은 오열하며 "엄마가 이렇게 크게 다쳤는데 내가 뭐가 중요해"라고 소리쳤다. 그러자 금영숙은 "내 딸"이라며 홍세연을 애틋하게 바라보다 숨을 거두어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동시간대 방송한 '내일도 맑음'은 14.7%를 기록했다. /ekqls_star@fnnews.com fn스타 우다빈 기자
2018-07-21 09:37:36KBS2 드라마 '인형의 집'에 출연중인 배우 배누리가 서울 신사동에서 fn스타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totopurdy_star@fnnews.com fn스타 이승훈 기자
2018-07-19 16:08:15▲ 사진=엔컴퍼니 제공 배우 김지성이 '인형의 집을 함께 한 선배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김지성은 KBS2 일일드라마 '인형의 집'에서 홍세연(박하나 분)의 늦둥이 막내 동생이자 철부지 허당 홍강희 역을 맡았다. 20일 마지막 방송을 앞두고 김지성은 19일 소속사 엔컴퍼니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올해 1월부터 시작된 촬영이 벌써 끝났다는 것이 아직은 실감이 나지 않고, 6개월이라는 시간이 너무 빨리 간 것 같습니다. 여러모로 부족한 부분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무사히 ‘인형의 집’ 촬영을 마무리 지을 수 있었던 것은 현장에 계신 감독님 스태프분들 선배님들까지 모든 분들의 덕분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지성은 "많은 것을 배우고 경험하며 행복했던 6개월이었습니다. 저를 믿고 사랑스러운 홍강희 역을 맡겨 주신 김상휘, 나수지 PD님 감사합니다. 이번 경험을 계기로 더욱 발전하고 탄탄한 배우가 되겠습니다"라며 진심 어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와 함께 김지성은 종방연 비하인드 사진을 공개했다. 김지성이 '인형의 집'에서 함께 열연한 박하나, 왕빛나, 이한위, 한상진, 김기두, 배누리, 조미령과 함께 눈부시게 밝은 미소를 띠고 있는 수려한 모습이 담겨 눈길을 끈다. 한편 김지성은 '인형의 집'에서 빼어난 외모와 한층 성장한 연기를 선보이며 극의 재미를 더하며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현재 김지성은 차기작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hostory_star@fnnews.com fn스타 이호연 기자
2018-07-19 11:36:00▲ 사진=KBS2 화면 캡처 배우 최명길, 박하나, 왕빛나가 '인형의 집' 첫 회를 밀도 있게 채웠다. 26일 첫 방송된 KBS2 새 저녁 일일드라마 '인형의 집'(극본 김예나, 이정대/연출 김상휘)은 재벌가 집사로 이중생활을 하는 금영숙(최명길 분)의 애끓는 모정과 이로 인해 뒤틀어진 홍세연(박하나 분)과 은경혜(왕빛나 분)의 사랑, 우정, 배신을 담은 작품이다. 세 사람의 인연이 첫 회부터 시작됐다. 정신병원에서 탈출을 감행하는 홍세연과 이를 싸늘하게 지켜보는 은경혜의 모습이 강렬하게 '인형의 집'의 포문을 열었다. 두 사람의 악연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기도 하다. 홍세연은 캔디처럼 밝고 건강한 매력을, 은경혜는 히스테릭한 정신 질환을 앓고 있는 사연을 품고 극을 이끌어나간다. 이들의 엇갈린 인연은 금영숙으로부터 얽혀 있다. 금영숙은 홍세연의 엄마이자 은경혜의 저택을 관리자로 등장했다. 서로 다른 고민을 하고 있는 금영숙, 홍세연, 은경혜가 이제 막 시작된 '인형의 집'에서 어떤 전개와 반전을 선보일지 이목이 집중된다. 이 과정에서 워맨스 또한 사랑 받을 전망이다. 일일극 여왕으로 불리는 세 사람의 조합이 강렬한 포문을 열었다. '인형의 집'과 같은 편성에서 2016년 박하나는 '천상의 약속', 왕빛나는 '다시 첫사랑'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바 있다. 최명길 또한 2015년 KBS1 '우리 집 꿀단지'와 2016년 SBS '당신은 선물'을 통해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내공 있는 세 배우의 연기 앙상블은 기대 이상이었다. 각자 맡은 캐릭터들의 성향을 한 눈에 보여주면서 다른 이들과 어우러졌을 때 시너지를 발휘한 것. 덕분에 다소 자극적인 소재가 펼쳐졌음에도 '인형의 집'은 시청자들에게 편안함을 선사했고, 앞으로의 파격 전개와 명품 연기까지 기대하게 했다. 최명길, 박하나, 왕빛나가 만들어갈 '인형의 집'은 매주 평일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된다. /hostory_star@fnnews.com fn스타 이호연 기자
2018-02-27 07:53:04배우 박하나와 왕빛나가 '인형의 집' 속 악연을 예고했다. 26일 첫 방송된 KBS2 저녁 일일드라마 '인형의 집'(극본 김예나, 이정대/연출 김상휘) 1회에서는 홍세연(박하나 분)이 정신병원에서 도망치는 모습이 펼쳐졌다. 억울해하는 홍세연에게 은경혜(왕빛나 분)는 "널 정신병원에 넣은 건 내가 아니다"며 금영숙(최명길 분)의 의도였음을 암시했다. 이런 사건의 전말은 6개월 전 일상으로 공개됐다. 홍세연은 밤에 공부하면서도 디자이너로서 소신을 보였고, 홍세연의 엄마 금영숙은 은씨 집안에서 입주 도우미로 일했다. 금영숙은 아침 일찍 은씨 집안에 편하게 출근하고 다른 직원들의 인사를 받는 등 이중생활을 예고해 궁금증을 키웠다. 은경혜와 장명환(한상진 분)은 사이가 좋지 않은 부부였다. 장명환은 "당신 상태가 안 좋다. 정신과 약 챙겨 먹어라"고 차갑게 조언했고, 은경혜는 장명환의 선물을 집어던졌다. 이에 장명환은 "당신이 저지른 짓을 내가 말하면 어떻게 될 것 같냐"고 협박했다. 은경혜는 두려워하며 화냈다. 낮에 홍세연은 백화점에서 일하면서 진상 손님에게 물을 맞으면서도 센스 있는 기억력으로 응대했다. 그 때 은경혜가 백화점을 찾았고 정신질환으로 인한 도벽 때문에 물건을 훔쳤다. 이를 본 홍세연의 머리를 때리기까지 했다. 놀란 홍세연의 표정이 엔딩을 장식하며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hostory_star@fnnews.com fn스타 이호연 기자
2018-02-26 20:25: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