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JECT0# [파이낸셜뉴스] 국내 증시가 2600선을 회복하지 못하고 약세장을 이어가는 가운데 증권사들의 목표가 상향 종목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증권가는 하반기 실적 성장이 뚜렷하거나 주가 낙폭이 커 상승 모멘텀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종목들의 눈높이를 올렸다. 17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이날까지 약 일주일간 목표가가 상향된 종목은 총 23종목으로 집계됐다. LG에너지솔루션, 현대로템, 크래프톤, 삼성바이오로직스, SK텔레콤 등이다. 가장 많은 증권사가 목표가를 올린 종목은 크래프톤이다. KB증권은 크래프톤의 목표가를 기존 35만원에서 40만원으로, 삼성증권은 35만원에서 39만원으로, 부국증권은 34만원에서 45만원으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이들은 3·4분기 깜짝 실적 전망과 차기작 인조이에 대한 기대감을 상향 이유로 제시했다. KB증권 이선화 연구원은 “크래프톤은 3·4분기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2452억원)을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스팀 일간 최고 동시 접속사수가 69만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중국 화평정영 일매출도 회복되는 모습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한국콜마는 신한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에서 각각 목표가가 상향 조정됐다. 신한투자증권은 한국콜마의 목표가를 기존 9만5000원에서 10만7000원으로, NH투자증권은 기존 8만3000원에서 8만8000원으로 올렸다. 3·4분기 매출 볼륨과 이익 모두 최상의 실적을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화장품 업종 내에서 실적 안정성이 가장 높고, 하반기 마진 레벨 향상도 예상된다는 의견이다. 특히 신한투자증권은 한국콜마의 3·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13%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목표가 조정이 가장 많았다. IM증권과 삼성증권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목표가를 각각 115만원, 110만원으로 올렸다. 항체 대량 위탁생산의 견조한 수요와 선제적인 생산능력 증설, 생물보안법으로 인한 수혜 가능성을 고려했을 때 주가 상승의 여지가 충분하다는 진단이다. 삼성증권 서근희 연구원은 “최근 대규모 수주 확보 및 생물 보안법 영향으로 건설 중인 5공장의 풀가동 시점이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근 주가 급등으로 밸류에이션은 부담스러우나 비교 기업 대비 높은 성장성, 우호적인 수주 환경이 형성되면서 높은 밸류에이션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외에도 다올투자증권이 한미약품의 목표가를 43만원으로 올렸고, 교보증권이 대웅제약의 목표가를 17만5000원으로, 삼성증권이 에스티팜과 녹십자의 목표가를 각각 13만원, 2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교보증권 김정현 연구원은 대웅제약에 대해 “대웅제약은 그간 꾸준히 호실적을 기록했으나 메디톡스와의 국내 법률 분쟁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지 못했다”며 “다만 최근 2·4분기 호실적 이후 실적 개선 추이에 대해 투자자들의 긍정적인 인식이 확대되고 있고, 기존 전문의약품(ETC) 사업 순항을 고려할 때 장기 성장 가시성은 매우 높다고 판단돼 대웅제약에 대한 큰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09-13 17:10:40[파이낸셜뉴스] 미래에셋증권이 넥슨게임즈의 최근 주가 하락과 관련해 낙폭이 과도했다고 분석했다. 2025년 예상 실적 조정으로 목표주가는 기존 3만2000원에서 2만8000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2일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넥슨게임즈의 퍼스트 디센던트 시즌1 업데이트가 지난 29일 진행됐지만 부정적 평가와 함께 일간 최고 동시 접속자 수는 5~6만명대로 상승하는 데 그쳤다"고 밝혔다. 이어 "퍼스트 디센던트의 2분기 일 매출 가정치를 기존 23억원에서 19억원으로, 2025년은 14억원에서 11억원으로 하향한다"며 "업데이트 이전 최저 트래픽을 찍을 당시 3만5000~4만명 정도의 최고 동접자 수준에서도 일매출 10억원 이상은 발생 중이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넥슨게임즈의 현재 시가총액은 2500억원에 육박한다. 임 연구원은 "이번 흥행으로 넥슨게임즈는 연 1000억원 수준의 공헌 이익을 기대할 수 있는 파이프라인 획득, 국내사 중 최상위에 해당하는 주가방어확률(Hit Ratio) 달성, 글로벌에서 통하는 PC·콘솔 멀티플래폼 개발력을 입증해 리레이팅을 정당화할 수 있는 근거를 확보했다"고 부연했다. 지난달 말 트래픽 반등 효과가 기대치를 밑돌면서 발생한 주가 하락을 비중 확대 기회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임 연구원은 "다양한 장르 및 멀티 플랫폼, 글로벌에서 입증한 개발력을 고려하면 넥슨게임즈는 국내 게임사 중 가장 높은 수준의 멀티플을 부여할 수 있는 게임사"라며 "내년 1분기부터는 2025년 연내 목표로 개발 중인 프로젝트에 대한 강력한 신작 모멘텀이 발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9-02 09:34:44[파이낸셜뉴스] 전날 폭락한 국내 증시가 하루 만에 급반등에 성공했다. 다만 외국인이 현선물 시장에서 태도를 바꾸면서 코스피는 오후 들어 상승 폭을 일부 반납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0.60p(3.30%) 상승한 2522.1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장 대비 91.79p(3.76%) 오른 2533.34에 개장한 뒤 장중 5%대 상승률을 보이기도 했지만 상승폭을 줄여갔다. 오전까지 매수 우위를 보이던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 우위로 전환 마감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3209억원, 1995억원어치 주식 현물을 순매도했다. 오전까지 주식 현물을 팔던 개인은 장중 태도를 바꾸며 종가 기준 4518억원어치를 사들였다. 특히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도 장초반 매수 우위를 보이다 오후 들어 순매도세를 보이면서 총 2272억원어치를 팔았다. 국내 증시가 급반등하면서 대부분 업종이 상승 마감했다. 의료정밀(6.53%), 화학(5.28%), 기계(5.28%), 운수장비(5.22%), 철강금속(4.25%) 등이 상승했다. 유일하게 통신업(-0.35%)만 소폭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포스코퓨처엠(6.90%), 기아(6.65%), 포스코폴딩스(5.09%), SK하이닉스(4.87%), LG에너지솔루션(4.66%) 등이 상승했다. 간밤 미국 증시는 아시아 및 유럽 증시 약세에 동조화 모습을 보이며 지난 2022년 9월 이후 최대 일간 낙폭을 기록했다. 특히 변동성 지수인 VIX 지수는 장 시작 1시간 전 기준 전일 대비 1811%나 급등하며 1990년 이후 가장 큰 장중 상승폭을 기록했다. 다만 7월 미국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예상치를 웃돈 51.4로 발표되면서 우려를 덜기도 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간밤 미국 주식시장은 경기침체, 이익 우려에 매그니피센트7(M7)의 낙폭이 확대하면서 하락했지만, 서비스업 지수 영향에 낙폭을 축소했다"며 "전날 코스피 12개월 후행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89배까지 떨어지면서 낙폭 과대 인식이 확산됐고, 장중 외국인 현선물이 대규모 순매수 전환하면서 상승폭을 확대했다"고 밝혔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1.59p(6.02%) 상승한 732.87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장 대비 17.76p(2.57%) 오른 709.04에 개장한 뒤 상승폭을 키웠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547억원, 1251억원어치 주식 현물을 사들였다. 개인은 491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전날 폭락 뒤 이날 국내 증시는 하루 만에 반등하면서 코스피와 코스닥 양 시장에 모두 프로그램매수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8-06 15:47:31[파이낸셜뉴스] 국내 증시가 롤러코스터에 올라탄 모습이다. 전날 8% 넘게 빠졌던 코스피는 하루만에 외국인과 기관 순매수세가 유입되면서 2500선을 회복했다. 6일 오전 9시30분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05.55p(4.32%) 오른 2547.10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장 대비 91.79p(3.76%) 오른 2533.34에 개장한 뒤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이 시각 기관과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각각 2634억원, 949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반면 개인은 증시 반등이 나오면서 3588억원어치를 팔고 손을 터는 모습이다. 저가 매수세 유입에 전 업종이 상승 중이다. 특히 의료정밀(5.68%), 기게(5.31%), 운수장비(5.20%), 전기전자(5.05%) 등의 상승폭이 크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도 모두 빨간불이 켜졌다. 삼성전자(4.76%), SK하이닉스(5.96%), LG에너지솔루션(4.50%), 삼성바이오로직스(3.37%), 포스코홀딩스(4.93%) 등 모두 오름세다. 간밤 미국 증시는 아시아 및 유럽 증시 약세에 동조화 모습을 보이며 지난 2022년 9월 이후 최대 일간 낙폭을 기록했다. 특히 변동성 지수인 VIX 지수는 장 시작 1시간 전 기준 전일 대비 1811%나 급등하며 1990년 이후 가장 큰 장중 상승폭을 기록했다. 다만 7월 미국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예상치를 웃돈 51.4로 발표되면서 우려를 덜기도 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날 급락으로 국내 증시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81배를 기록하고 있는 만큼 향후 시장은 단기 바닥 형성 및 반등에 무게를 두고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9.86p(5.77%) 오른 731.14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저장 대비 17.76p(2.57%) 오른 709.04에 개장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세가 유입 중이다. 각각 942억원, 525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반면 개인은 1426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8-06 09:30:10[파이낸셜뉴스] 일본, 대만 증시가 5일 미국발 경기 침체 위기로 8~12%가까이 빠지며 증시 역사상 최악의 폭락장을 기록했다. 특히 일본 증시의 낙폭은 1987년 ‘검은 월요일’을 능가하는 역대 최대 규모였다. 5일 NHK 등 일본 매체들에 따르면 일본 증시의 대표 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451.28엔(12.4%) 폭락한 3만1458.42엔으로 장을 마쳤다. 이는 일본 증시 역사상 최대 낙폭이며 과거 검은 월요일 다음날이었던 1987년 10월 20일 낙폭(3836.48엔)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검은 월요일은 1987년 10월 19일 미국 증시에서 발생하여 전 세계로 퍼진 증시 폭락 사태다. 일본 증시의 다른 지수인 토픽스의 선물을 거래하는 오사카 거래소에서는 이날 대량의 주문이 쏟아지자 오전 9시 16분부터 10분 동안 매매를 중단하는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되기도 했다. 토픽스 선물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것은 동일본 대지진 직후인 2011년 3월 15일 이후 처음이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주가는 경제 상황이나 기업 활동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정해지는 것으로 일간 동향에 대한 언급을 삼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긴장감을 가지고 시장 동향을 주시하겠다”고 밝혔다. NHK는 이달 1~2일 발표된 미국의 경제 지표로 인해 경기 침체 걱정이 커졌다고 지적했다. 지난 1일 공개된 미국의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6.8로 6월(48.5)보다 내려가면서 지난해 11월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2일 발표된 미국의 7월 실업률이 4.3%로 전월보다 0.2%p 올랐으며 지난 4월 3.9% 이후 4개월 연속으로 상승했다. 미국 나스닥은 1~2일에 걸쳐 매일 각각 2% 가까이 하락했으며 2일에는 지난달 고점 대비 10% 넘게 빠지면서 조정 구간에 진입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같은 기간 각각 매일 1% 이상 내려갔다. 주말 동안 문을 닫았던 나스닥과 다우, S&P500 지수의 선물 시장에서는 5일 하루 동안 각각 6.01%, 1.17%, 2.88%에 달하는 낙폭이 관측됐다. 이날 대만 가권 지수 역시 전 거래일 대비 1807.21(8.35%) 하락한 1만9830.88로 장을 마쳤다. 해당 수치는 지난 4월 23일 이후 3개월 반 만에 최저치다. 지수 전체 시가총액에서 약 30%를 차지하는 대만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 TSMC의 주가는 9.7% 추락했다. 같은날 애플 아이폰을 위탁생산하는 훙하이정밀(폭스콘) 주가도 9.9% 폭락했다. 이날 가권 지수의 일일 낙폭은 지수의 산출이 시작된 1967년 이후 약 57년 만에 최대 규모였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08-05 14:09:58[파이낸셜뉴스] 이번 주 국내 주유소 휘발유 값이 6주 만에 떨어졌다. 경유 가격은 소폭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7월 다섯째 주(7월28일~8월1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직전 주 대비 리터(L)당 2.5원 하락한 1711.0원으로 집계됐다. 휘발유 가격은 6월 셋째 주 이후 5주 연속 오른 후 6주 만에 하락 전환됐다. 지역별로는 가격이 가장 높은 서울이 직전 주보다 2.9원 하락한 1776.6원, 가격이 가장 낮은 울산이 5.2원 내린 1681.8원을 각각 기록했다. 가격이 가장 낮은 상표는 알뜰주유소로, L당 평균가는 1521.51원이었다.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L당 1.9원 오른 1548.3원이었다. 6주 연속 올랐으나 상승 폭은 둔화됐다. 일간 단위로는 지난달 29일부터 하락했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주요국 경기 부진 우려로 4주를 연달아 내렸다. 다만 하마스 지도자 암살 이후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로 낙폭은 제한적이었다. 수입 원유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직전 주 대비 배럴당 1.7달러 내린 79.7달러였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0.6달러 내린 89.6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1.1달러 내린 95.8달러였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8-03 10:16:472차전지 인덱스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첫 날 타깃이 된 종목들이 대거 급락했다. 일부 종목은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이 오르는 등 호재가 있었지만 인버스 ETF 상장은 2차전지 관련주 전반의 투자심리를 냉각시켰다. 12일 코스피·코스닥시장에서 2차전지 관련주들이 일제히 약세로 거래를 마쳤다. 전 거래일 100만원선이 무너진 에코프로가 이날도 5.10% 하락하며 93만원까지 내려앉았고, 에코프로비엠도 4.31% 하락했다. 금양은 6.02% 떨어져 2차전지 관련주 가운데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으며, 포스코(POSCO)홀딩스와 포스코퓨처엠 역시 4.21%, 2.58%의 하락률을 나타냈다. 2차전지 대표주 중에서 주가가 오른 종목은 엘앤에프(1.72%)가 유일했다. 이날 NH투자증권이 에코프로비엠과 포스코퓨처엠의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높이고, IBK투자증권이 포스코퓨처엠의 목표주가를 47만원으로 올렸지만 큰 효과를 내지 못했다. 공매도의 공세도 여전했다.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을 합쳐 1800억원에 달하는 공매도가 집중됐고,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거래량의 34.87%가 공매도 거래로 집계됐다. 2차전지주 투자자들은 이날 상장된 'KBSTAR 2차전지TOP10인버스 ETF'를 하락의 요인으로 지목했다. 해당 ETF는 'iSelect 2차전지TOP10'을 기초지수로 일간변화의 -1배를 추종한다. 'iSelect 2차전지TOP10'에 포함된 종목은 POSCO홀딩스,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에코프로, 포스코퓨처엠, SK이노베이션, 엘앤에프, 코스모신소재, SK아이테크놀로지 등이다. 이들이 주가가 하락한 만큼 수익이 나는 구조다. 실제로 이날 2차전지주의 하락에 힘입어 'KBSTAR 2차전지TOP10인버스 ETF'는 2.86% 오른 채 상장 첫 날을 마무리했다. 전문가들은 인버스 ETF인 만큼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내놓고 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3-09-12 18:05:07[파이낸셜뉴스] 미국 집 값이 전년동월비로는 11년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그러나 전월비로는 석 달 내리 오르며 지난해 6월 기록한 사상최고치에 불과 2.4% 낮은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치솟으면서 집을 팔 경우 고금리로 갈아타야 되는 주택소유주들의 매물이 끊긴 가운데 수요 둔화 속에서도 미 주택 가격 고공행진이 지속되고 있다. 11년 만에 첫 하락 미 주택 가격 흐름을 가장 정확하게 나타내는 것으로 유명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전미주택가격지수가 4월 전년동월비 0.2% 하락했다. 27일(이하 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이는 2012년 4월 이후 11년 만에 처음이다. 주택가격지수는 3월에는 전년동월비 0.7% 상승한 바 있다. 3개월 연속 상승 그러나 미 주택시장이 급격한 침체로 돌아서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1년 전과 비교하면 11년 만에 집 값이 처음으로 떨어졌지만 전달과 비교하면 얘기가 다르다. 4월 주택가격은 3월에 비해 0.5% 상승했다. 석 달 연속 상승세다. 고공행진하는 모기지 금리 주택시장에 드리워진 모기지 고공행진이 수요와 공급을 모두 위축시키고 있다. 2021년 말 3%에도 못 미쳤던 모기지 금리가 지난해 7% 수준까지 치솟았고, 이후 하락하기는 했지만 7%에 육박하는 고금리가 지속되고 있다. 미 주택금융공사인 프레디맥에 따르면 가장 일반적인 모기지인 30년 고정금리가 22일까지 1주일간 6.67%를 기록해 1년 전 5.81%에 비해 큰 폭으로 올랐다. 30년 고정금리는 주택융자 원리금을 30년 동안 갚는 것으로 시중 금리 변동에 관계없이 30년 동안 사전에 정해진 금리로 이자를 내는 방식이다. 수요·공급 모두 둔화 금리가 치솟으면서 새로 주택을 구입하려는 수요자들은 발을 떼고 있다. 주택 구입 비용이 이전에 비해 지나치게 높아졌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주택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지지는 않는다. 팔려는 이들이 별로 없기 때문이다. 현재 주택 소유주들은 대개 미 기준금리가 제로금리 수준이던 때 고정금리를 재고정한 이들이어서 2% 수준의 모기지 금리를 적용 받고 있다. 집을 팔고 새 집을 사면 새로 모기지를 내야 하고, 이때에는 지금의 6.67% 고금리가 적용된다. 여간하면 이사하지 말고 지금 살던 집에서 버텨야 한다는 얘기다. 한편 대도시 주택 가격 하락세는 지속되고 있다. 10개 대도시 집값은 전년동월비 기준으로 3월 0.7% 하락에 이어 4월 1.2% 떨어져 낙폭이 심화됐다. 20개 대도시 지역 주택 가격도 같은 기간 마이너스(-)1.1%에서 -1.7%로 하락폭이 커졌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06-28 04:00:23[파이낸셜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테슬라가 파란만장한 1주일을 보냈다. 당분간 그의 좌충우돌 충격 여진이 계속해서 머스크와 테슬라를 압박할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8일(이하 현지시간) 지난 1주일은 세계 최고 부자인 머스크에게 가장 힘든 1주일이 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의 자산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테슬라 주식 역시 머스크가 벌여 놓은 일들의 충격으로 인해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테슬라 주가 흐름으로는 최악의 1주일 가운데 하나였다. 입방정머스크의 돌출 발언이 이번에도 화를 불렀다. 머스크는 앞서 2018년 트윗을 통해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의 지원을 받아 테슬라 지분을 모두 사들인 뒤 비상장사로 만들겠다고 폭탄선언을 했고, 이때문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제재를 받은 바 있다. 이후 머스크는 회사 경영과 관련한 트윗을 올릴 때에는 테슬라의 승인을 받아야 하게 됐다. 이번에는 경영이 아닌 우크라이나 문제였다. 머스크는 4일 트윗에서 우크라이나 휴전안을 제시했다. 러시아가 2014년 병합한 크름반도를 계속해서 러시아가 차지하고, 동부와 남부 지역도 러시아에 귀속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가입신청을 철회하고 중립국으로 남아야 한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이 트윗으로 뭇매를 맞았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비롯해 우크라이나인들의 분노를 샀다. 트위터 인수계약 재개가장 극적인 순간은 그러나 하루 전에 있었다. 지난 7월 트위터 측에 인수계약 파기를 통보해 오는 17일 델라웨어 형평법법원에서 첫 재판을 앞두고 있던 머스크는 돌연 3일 트위터를 당초 합의한 440억달러에 인수하겠다고 재판부에 알렸다. 머스크가 내부고발자를 동원하는 등 온갖 방법을 고심하고 있지만 재판에서 이기기 힘들다는 판단이 섰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WSJ에 따르면 머스크는 트위터와 이미 법정 밖에서 논의를 지속해 결국 원안대로 간다는 합의에 이르렀다. 머스크는 인수계약 재개가 알려진 하루 뒤인 4일 트윗에서 트위터가 모든 것을 아우르는, 모든 것이 담긴 애플리케이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수계약 재개도 순탄치만은 않았다. 인수 대금 지급 방식을 놓고 양측이 갈등을 빚었고, 주심 판사가 6일 양측이 오는 28일까지 계약 이행을 완료하라고 주문했다. 주심 판사인 캐슬린 매코믹은 그때까지 계약 이행이 완료되지 않으면 11월에 첫 재판을 열겠다고 선언했다. 테슬라, 16% 폭락...2년여만에 최악테슬라는 이런 소동 속에 지난 1주일간 주가가 15.9% 폭락했다. 코로나19 팬데믹 봉쇄로 주식시장이 붕괴됐던 2020년 3월 16~20일 1주일(5거래일) 이후 주간 단위로 가장 큰 낙폭이다. 역대 네번째 최악의 1주일을 보냈다. 테슬라 주가 폭락 방아쇠는 2일 발표된 3·4분기 출하 통계였다. 분기 출하 대수는 34만3850대로 사상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시장 기대치 37만1000대에 못 미쳤다. 애널리스트들은 목표주가를 줄줄이 하향조정했고, 테슬라 주가는 급락하기 시작했다. 목표주가 하향에는 테슬라 수요 둔화 우려도 한 몫 했다. 테슬라 자동차를 주문하고 출고까지 기다리는 시간, 이른바 리드타임이 짧아지고 있는 점이 주목을 받았다. 이는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독일 베를린 인근의 그륀하이데 공장 등의 생산이 본격화하고, 중국 상하이 공장 역시 생산이 확대된데 따른 것으로 볼 수도 있지만 그만큼 테슬라 수요가 위축되고 있다는 뜻일 수 있다는 지적들이 나오고 있다. 펩시·스페이스X머스크에게는 호재도 있었다. 머스크는 7일 트윗을 통해 테슬라가 식음료 업체 펩시코에 전기트럭 세미를 올 12월까지 납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세미가 공개된 지 5년만에 빛을 보는 순간이었다. 머스크는 세미가 애초 계획했던 대로 한 번 충전으로 800km 넘게 달린다고 강조했다. 2017년 공개된 세미는 당초 2019년 생산 예정이었지만 계속 지연돼 왔다. 그의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X에서도 낭보가 있었다. 스페이스X 우주선이 5일 미국인 2명, 일본인 1명, 러시아인 1명 등 우주인 4명을 태우고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발사됐다. 같은 날 스페이스X는 위성 인터넷 자회사인 스타링크 인공위성 52개를 쏘아 올렸다. 머스크는 주말이 가까워지면서 트위터에 "정말 아주 힘든 7일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2-10-09 04:49:26[파이낸셜뉴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미국나스닥100TR채권혼합Fn ETF’ 거래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TIGER 미국나스닥100TR채권혼합Fn ETF는 지난 7월 6일 상장한 국내 최초 나스닥 100 채권혼합 ETF로, 나스닥의 성장성과 채권의 안정성을 한 번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다. 실제 이 상품은 매일 리밸런싱 하는 일반적인 채권혼합 ETF와 달리 주식 비중이 35%를 초과하거나 25%를 하회하는 경우 3:7로 비중 조절을 실시해 매매 비용을 절감하고 추세 추종을 통한 성과 향상을 꾀했다. 또한 배당금을 재투자하는 TR(Total Return) 방식으로, 분배금이 없고 매도시점에만 세금이 발생해 장기 투자에 적합하다. 해당 ETF는 장기 우상향이 기대되는 미국 나스닥100 주식과 한국 국채에 각각 3:7 비중으로 분산 투자하며, 환헤지를 실시하지 않아 주식 비중은 원-달러 환율 변동에 영향 받는다. 채권혼합형으로 퇴직연금 계좌에서 100% 투자 가능한 특징도 있다. ETF 비교지수는 ‘FnGuide 나스닥100 채권혼합 지수’다. 해당 지수는 ‘NASDAQ100 Total Return 지수’와 ‘KIS 국채3-10년 총수익지수’ 일간 수익률을 혼합해 산출한다. 나스닥100 채권혼합 지수는 나스닥100, 코스피 등 주가 지수에 비해 변동성 대비 수익률이 우수하고, 고점 대비 최대 낙폭이 낮아 하락장 손실 기피 성향이 높은 보수적 투자자에게 적합하다. 한편 이번 이벤트는 TIGER 미국나스닥100TR채권혼합Fn ETF 거래고객을 대상으로 KB증권과 대신증권에서 진행된다. KB증권은 8월 22일부터 9월 16일까지 대상 ETF 일 거래금액 1억 원 이상 거래고객 선착순 25명에게 문화상품권 1만원을 지급한다. 대신증권은 8월 16일부터 9월 16일까지 대상 ETF 일 거래금액 1억 원 이상 거래고객 5명에게 문화상품권 1만원을, 3억 원 이상 거래고객 3명에게 문화상품권 5만 원을 각각 추첨을 통해 지급한다. 자세한 이벤트 내용은 각 증권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08-22 10:1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