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 인터넷 여행 카페에서 '성실' 회원들끼리 성매매 후기를 공유해 논란이다. 지난 11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는 '동남아 여행을 빙자한 성매매 카페'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뉴스1 등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04년 3월 개설돼 멤버 1만 8000여 명을 보유한 A 카페는 '여행'을 주제로 운영 중이다. 해당 카페는 "밤낮으로 즐겨보는 세계의 먹거리, 놀거리, 즐길 거리 여행 탐방 정보 카페입니다"라고 소개했다. 다만 이 카페는 1930년 이후부터 1994년 이전 출생자인 남자만 가입할 수 있다. 해당 카페를 살펴보니 '성실' 회원으로 등업하기 위해서는 가입 후 일반적인 여행 후기를 올려야 한다. 카페 측은 "'온세상여행기' 게시판에 사진 5장 이상과 각 사진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포함해야 한다"며 "글솜씨가 없다면 사진 10장 이상에 사진마다 간단한 설명을 포함하면 된다"고 안내했다. 동시에 "성실 회원 등업 후 밤 문화 및 유흥 관련 질문 등은 '성실' 이상 게시판에 올려달라"며 "등업 후 자기소개서는 절대로 삭제하면 안 된다"고 당부했다. 최근에는 카페에 '새로운 여우에게 낚였네', '몽골 여성 클래스' 등 글이 올라왔다. 회원들은 "라오스 다른 건 다 좋다고 해도 목석만은", "철창 진짜 너무 어리다. 한 번 가고 다시는 안 갔다", "100만이라도 해봐야 코 묻은 애들 용돈도 안 되는 돈 가지고 한국에서 삼겹살 2인분만 먹어도 얼마냐" 등 댓글을 남겼다. 여기서 '목석'은 성관계 시 나무와 돌처럼 가만히 있는 여성을 비유하는 표현으로 전해졌다. '철창'은 작은 방에 현지 미성년 여성들을 모아 두고 성매매하는 곳을 일컫는 말로 알려졌다. 또 한 회원은 "저의 다년간 라오스 경험이다. 18, 19, 20삐 즉 어릴수록 목석이 많은 듯하다. 20삐 이상 선수 중에 살짝 프로 선수 찾으시면 목석 내상은 줄여줄 듯하다"며 "아직 라오스는 아마추어 리그 수준이라 저는 프로 선수를 선호한다. 장난감 사용한다. 가성비는 한국 생각하시면 답 나올 듯하다"고 적었다. 또 다른 회원은 "라오스 목석 다룰 때 조심해라. 제가 1년 전 찢어진 경험이 있다"고 정보를 공유했다. 해당 카페의 문제점을 공론화한 누리꾼은 "성매매에 가담했다는 후기 증언이 판을 친다. 더욱 소름 돋는 건 겉으로 평범한 여행카페인 척 위장하기 위해 미가입자가 접근할 수 있는 등업신청 글은 일반적인 여행기로 올려야 한다"며 "그중에는 아이들과 함께한 가족 여행 후기도 버젓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런 곳이 실명 기반인 네이버 카페에서 운영되고 있다는 게 도무지 미스터리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해당 카페를 신고하고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9-12 16:48:24[파이낸셜뉴스] 올해 들어 9월초까지 100억원 이상 아파트 거래가 14건(해지건수 제외)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벌써 역대 최고 건수를 기록했던 지난 2021년(7건)의 2배에 해당하는 규모다. 6일 파이낸셜뉴스가 국토교통부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들어 100억원 이상 거래가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 자료에 따르면 국내 아파트 시장에서 100억원 이상 거래가 등장한 것은 집값이 폭등했던 지난 2021년이다. 당시 강남구 청담동 '더펜트하우스청담' 전용 273㎡, 용산구 한남동 '파르크한남' 전용 268㎡ 등 7건이 100억원 이상 거래였다. 100억원 이상 거래는 지난 2022년과 2023년에는 각각 4건·5건으로 감소했다. 올해 들어 고가 단지 위주로 집값이 반등하면서 9월초까지 14건을 기록하고 있다. 아파트 역대 최고가도 바뀌고 있다. 2021년에는 120억원이 당시 최고가 였다. 2022년에는 145억원, 2023년에는 180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올해는 아파트 최고 가격이 220억원으로 200억원대를 돌파했다. 200억원 이상 거래도 2건을 기록하고 있다. 3.3㎡당 가격으로 환산하면 2억원이 넘는다. 올해 220억원에 팔린 용산구 나인원한남 전용 273.4㎡의 경우 3년전인 2021년에는 84억원에 거래됐다. 100억원 이상 클럽에 새롭게 이름을 올린 단지도 등장하고 있다. 2021~2023년에는 용산구, 성동구, 강남구의 고급주택 단지가 초고가 주택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에는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 아파트가 115억원에 손바뀜이 이뤄지면서 초고가 주택에 새롭게 합류했다. 업계에서는 초고가 주택 시장이 ‘그들만의 리그’가 돼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올들어 거래된 100억원 이상 14건을 분석해 보면 직거래 2건, 중개 12건이다. 고가주택 소유자들끼리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준석 연세대 상남경영원 교수는 "슈퍼리치들은 늘어나고 있는데, 이들이 거주할 수 있는 아파트와 지역은 한정돼 있다"며 "특정지역과 단지에 슈퍼리치들이 몰려 신고가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시장 왜곡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최원철 한양대 교수는 “이들 초고가 주택 동향도 일반 아파트 가격에 반영되면서 왜곡 현상이 우려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4-09-06 09:43:05[파이낸셜뉴스] 24-25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를 팬들끼리 함께 응원하며 볼 수 있게 됐다. 롯데시네마는 스포츠 중계방송 전문 채널 스포티비와 손잡고 오는 15일 오후 10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토트넘vs아스널’ 경기를 극장 단독 생중계한다고 6일 밝혔다. 유럽 축구 5대 리그가 본격적으로 24-25시즌에 돌입했다. 특히 토트넘과 아스널의 맞대결은 ‘북런던 더비’라 칭해지는 빅매치다. 팬들은 좋아하는 팀의 유니폼은 물론이고 응원 도구와 굿즈를 준비하여 실제 경기장을 방불케 하는 열띤 응원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vs아스널 경기 티켓 가격은 △일반 2만원 △청소년 1만7000원이며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건대입구 등 전국 23곳에서 진행된다. 경기는 지난 2일부터 예매를 시작했다. 롯데컬처웍스 엑스콘팀 김세환 팀장은 “대형 스크린과 웅장한 사운드로 현장의 감동을 쾌적하고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극장 스포츠 관람 문화가 더욱 활성화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스포츠 경기를 선보이며 직관만큼 즐거운 감동과 전율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롯데시네마는 FA컵, 챔피언스리그, NBA, MLB 등 다양한 해외 스포츠 경기를 비롯해 ‘리그오브레전드(LoL)’, ‘에픽세븐’ 등 e스포츠 경기도 극장 단독 라이브 중계로 선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5월 진행된 ‘FA컵 결승’은 좌석 판매율 96%, 8월 진행된 ‘에픽세븐’은 100%를 기록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9-06 08:58:37[파이낸셜뉴스] "블록체인이 정부, 기업 뿐 아니라 시민사회 등에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어떻게 신뢰하고 공존하고 협업할 수 있는지 보여줄 수 있다." 김서준 해시드 대표(사진)는 5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코리아블록체인위크(KBW) 메인 컨퍼런스 '임팩트(KBW 2024: IMPACT)'에서 기조연설자로 참여해 "물리 세계와 디지털 세계는 공존과 협업을 통해 발전할 수 있고, 블록체인 덕분에 가능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디지털 세계를 'Winner Takes All Society(이긴 자가 전부 가지는 사회)'라고 정의했다. 디지털 기술의 발전과 세계화로 인해 작은 지역 내 경쟁에서 세계적인 경쟁으로 경쟁이 심화되고 있고, 그로 인한 보상도 커지고 있다는 것. 그는 "스포츠 세계도 과거에는 자국만 볼 수 있었다면, 지금은 프리미어리그를 전 세계에서 볼 수 있기 때문에 그만큼 축구 선수 샐러리가 올라가고 있다"며 "테크 기업은 수많은 회사를 인수하고 그들의 경쟁 우위에 투자를 하면서 점점 더 많은 영향력을 자본시장에서 키워가고 있는 중이다. 미국 5개 빅테크 기업이 25% 이상 성장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른 부작용도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 대표는 "많은 빅테크 회사들이 여러분의 데이터를 독식하고 있다"며 "미국에서는 소셜 플랫폼이 데이터를 가져가는 것에 대해서 반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AI모델이 공정하게 학습됐는가, 특정 인종이나 계층을 차별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지 않은가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블록체인이 투명한 프로토콜 기반으로 발전할 때 순기능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블록체인은 일반적이고 투명하게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 알고리즘처럼 함부로 바꾸지 못하는, 단단한 믿음을 줄 수 있는 프로토콜이 발전해야 한다"고 했다. 또 정부가 지배하는 물리세계와 블록체인이 지배하는 디지털세계가 협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부동산 증빙 권한은 정부가 관리하지만 시크리티 토큰을 통해 토큰화되면 디지털세계에서 훨씬 자유롭게 거래될 수 있다"며 "신뢰를 잃어버렸던 케이팝 산업이 거버넌스 문제를 블록체인을 통해 해결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트리플 에스'라는 걸그룹'"이라고 설명했다. 각 국가 간의 탄소배출권 분배 문제 또한 블록체인을 통해 효율화된 거버넌스로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머지않은 시기 달이나 화성으로 이주하면 그곳의 땅 누가 가져가야 할까. 디지털 세계에 이주해서 사람들이 살아가게 될 때 그 세계의 공간과 거버넌스는 어떤 식으로 만들어야 할까"라고 질문을 던지며 "물리세계 정부가 해결할 수 없는 과제들이 다가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물감을 섞으면 중심부가 검은색이 되는 것처럼, 시너지보다 여러 부작용이, 이대로 가다간 사회가 큰일 나겠다는 사례들이 보이고 있다"면서도 "물론 반대 사례도, 섞어서 밝아지는 빛도 있다. 투명한 프로토콜 기반으로 협업이 가능했기 때문에 빛도 나타나고 있다"며 블록체인의 강점에 방점을 찍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김미희 한영준 박지연 박문수 기자
2024-09-03 11:48:47[파이낸셜뉴스] 크래프톤은 글로벌 게임 데이터 플랫폼 오피지지(OP.GG)와 PUBG: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파트너십을 위한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오피지지는 각종 글로벌 게임들의 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5개 대륙에 23개 언어로 제공하고 있다. 최근 데스크탑앱에 인게임 오버레이, 친구 찾기 서비스를 추가하는 등 지속적인 서비스 개선으로 이용자의 편의성을 강화 중이다. 오피지지는 이번 협약으로 플랫폼 내에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페이지를 론칭해 대회별 프로 선수들의 공식 데이터를 제공하는 한편,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공식 홈페이지에 전 세계 팀별 ‘파워 랭킹’과 가상 시뮬레이션 e스포츠 시스템인 ‘판타지 리그’를 도입할 예정이다. 크래프톤은 연간 200만 명이 넘는 전 세계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오피지지의 가상광고, 경기장 브랜딩, SNS 이벤트 등 온∙오프라인 마케팅 활동을 지원한다. 이민호 크래프톤 e스포츠 총괄은 "앞으로도 이용자 친화적인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서비스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이번 파트너십을 계기로 오피지지와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상락 오피지지 대표는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와 파트너십을 맺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e스포츠 선수들은 물론 일반 게임 이용자들에게 정확하고 풍부한 데이터 제공을 통해 더욱 깊이 있는 게임 경험을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09-03 09:11:07[파이낸셜뉴스] ‘부동산 산책’은 전문가들이 부동산 이슈와 투자 정보를 엄선해 독자들에게 전달할 예정입니다. <편집자주> 최근 축구 선수 손흥민이 '에테르노 압구정' 펜트하우스를 400억원에 분양 받았다고 합니다. 29가구 규모의 초고가 아파트로 오는 2028년 준공 예정입니다. 올해 초 입주한 '에테르노 청담'은 아이유와 송중기가 분양을 받아 입주까지 했다고 하는데요. 유재석도 최근 논현동 브라이트N40 펜트하우스를 86억원애 매입해 화제가 됐습니다. 손흥민 런던 거주 고급 아파트...월세 1억 최근 강남구 청담동을 비롯해 용산구 한남동까지 100억원 이상 초고가 아파트들이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특히 강남 요지의 부지에서는 지금도 분양가 통제를 안 받기 위해 30가구 이하의 초고가 아파트들이 분양되고 있습니다. 그러면 외국은 어떨까요. 손흥민이 현재 거주하고 있는 곳은 영국 최고 부촌 지역인 런던 햄스테드로 한국의 '서래마을'과 비슷한 동네라고 합니다. 유명 연예인인 주드 로나 007 제임스본드 연기를 한 다니엘 크레이그 등도 여기에 거주한다고 합니다. 현재 손흥민이 살고 있는 고급 아파트 가격은 130억원 정도이고, 월세는 1억원 수준이라고 하는데요. 수영장, 컨시어지 등 호텔식 서비스를 제공하는 초호화 주택입니다. 그런데 4층 짜리 빌라로 경관은 전혀 없고, 동네 운동장 정도가 보이는 정도입니다. 런던의 경우 주거난이 심하기로 유명합니다. 이런 신축 빌라들의 가격이 비싸게 형성돼 있습니다. 올림픽이 열렸던 파리도 개선문을 중심으로 8층 이하의 건축물들만 자리 잡고 있습니다. 신축 아파트를 파리 시내에 건설하는 것이 불가능하니까 오래되고 낡은 건물도 주거비가 엄청난 것이 현실입니다. 그들만의 리그 '초고가 단지'...시장 왜곡 우려 현재 세계적인 도시에는 초호화 주택들이 속속 건설되고 있습니다. 두바이에는 쌍용건설이 지난해 말에 준공한 '아틀란티스 더 로열(Atlantis the Royal)‘ 펜트하우스가 현재 650억원대에 분양되고 있습니다. 뉴욕 맨해튼에서도 공중권을 이용한 초고층 아파트들이 속속 준공되고 있는 데요. 143층 아파트의 펜트하우스 가격이 무려 1500억원 이상이라고 합니다. 최근 서울 강남에서도 이같은 3.3㎡당 2억원 이상 되는 고급 아파트들이 과잉 공급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분양이 잘 안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어쩌다 나온 초고가 아파트 신고가 거래가 일반 강남이나 마용성 아파트 가격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즉, 어느 나라든 초고가 아파트는 있지만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 재벌들만의 시장입니다. 일반아파트 가격 동향에 반영이 된다면 엄청난 왜곡 현상이 있을 수 있으니까 주의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최원철 한양대학교 부동산융합대학원 교수 ※이 글은 필자의 주관적인 견해이며,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4-08-22 13:03:11[파이낸셜뉴스] 노란우산이 5800억원을 PEF(사모펀드), VC(벤처캐피탈)를 통해 투자한다. PE 블라인드펀드 출자는 역대 최대 규모다. 크레딧 부문도 신설했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노란우산은 PEF 부문에 4700억원을 출자한다. 전년 출자액 2600억원 대비 대폭 늘었다. 일반리그에서 4개사를 선정, 700억원씩 총 2800억원 규모다. 소형리그는 3개사를 선정, 300억원씩 900억원 규모다. 크레딧은 2개사를 선정, 500억원씩 총 1000억원 규모다. 대출채권, 전환사채, 신주인수권부사채, 상환전환우선주, 교환사채 등에 70% 이상 투자하는 펀드가 대상이다. 일반리그는 2000억원을 초과해 결성하는 곳이 대상이다. 소형리그는 2000억원 이하로 결성하는 곳이 대상이다. 크레딧은 3000억원 이상 결성하는 곳이 대상이다. 이번 운용사는 국내 기관투자가로부터 투자가 확약된 경우로 한정된다.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서 명시한 전문투자자 또는 벤처투자법에 따른 벤처투자모태조합 및 이에 준하는 유사기관으로부터 투자확약(LOC)을 받아야 한다. 펀드 결성 기한은 위탁운용사 선정 후 1년 이내다. 노란우산은 이달 내 제안서 접수를 마감하고 10월 내에 선정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8-13 17:01:44[파이낸셜뉴스] 한국자산관리공사가 '기업구조혁신펀드 5호'의 자펀드(블라인드펀드) 위탁운용사 6곳을 선정했다. 9일 캠코에 따르면 기업구조혁신펀드는 정책자금을 기반으로 민간자금을 유치해 구조조정 기업에 투자하는 정책펀드로 지난해 조성한 '구조혁신펀드 4호'부터 캠코가 전담 운용하고 있다. 캠코는 '2024년 경제정책방향'에 따라 증가하는 기업 구조조정 수요에 적기 대응하고 보다 촘촘한 기업 지원체계 마련을 위해 올해도 1조원 규모의 '구조혁신펀드 5호' 조성에 나섰다. 전문성 있는 운용사 선정을 위해 지난 6월 24일 공고된 '구조혁신 펀드 5호 위탁운용사 선정 계획'에 따라 일반리그와 루키리그를 합해 총 14개 운용사의 블라인드펀드 제안서를 접수했다. 캠코는 1차 서류심사, 2차 구술심사, 3차 서류 및 구술심사를 거쳐 운용사의 운용역량 등을 종합평가해 총 6곳의 위탁운용사를 선정했다. 최종 선정된 블라인드펀드 위탁운용사는 일반리그에 브이아이지파트너스, 오퍼스프라이빗에퀴티, 유진자산운용, 큐리어스파트너스 4곳이며, 루키리그에 그래비티프라이빗에쿼티, 그루투자파트너스 2곳이다. 캠코는 정부재정과 한국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중소기업은행 등에서 모집한 자금 총 5000억원을 위탁운용사가 조성하는 펀드(자펀드)에 출자할 계획이다. 여기에 위탁운용사들이 민간 자금을 추가로 모집해 1조원 이상의 자금을 중소기업 및 사후적 구조조정 기업 등에 투자하게 된다. 특히, 이번 '구조혁신펀드 5호'는 사후적 구조조정 투자 대상에 회생·워크아웃 등을 거치지 않은 신용위험평가 C등급 이하 부실징후기업까지 확대해 구조조정 기업에 대한 지원 강화 및 신속한 투자집행이 기대된다. 원호준 캠코 기업지원부문 총괄이사는 "캠코는 그간 기업구조혁신펀드를 통해 구조조정 시장에 마중물 제공과 전문 운용사 육성 등 자본시장 중심의 구조조정 활성화에 기여해왔다"며 "캠코는 앞으로도 자본시장과의 적극적인 상호협력을 통해 구조조정 기업의 신속한 재기를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08-09 11:01:19【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2024 G-스타 오디션' 심사에 참여할 도민평가단 30명을 모집한다고 8일 밝혔다. 올해 처음 개최되는 G-스타 오디션은 딥테크 분야 예비창업자와 창업 7년 미만의 스타트업 IR 피칭 경진대회다. 도내 대표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시상금과 글로벌 진출 등 다양한 지원으로 스타트업을 육성한다. 이번 오디션은 오는 9월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24 경기 스타트업 서밋(South Summit Korea)' 행사와 연계해 진행된다. 오디션은 스타트업 성장 단계와 특성을 고려해 프리 리그(Pre-League, 전 분야), 스케일업 리그(Scale-up League, 딥테크 분야), ESG 리그(ESG League, 지속가능 및 사회문제 해결 분야)의 3개 리그로 나뉘어 진행된다. 도민평가단은 G-스타 오디션 결선에서 프리 리그에 진출한 9개 팀의 기술 발표를 듣고, 전문 심사위원단과 스타트업의 사업 모델 혁신성, 시장성, 실현 가능성을 평가해 상위 3개팀을 선발한다. 또 일반 소비자 관점에서 질문과 피드백을 제공해 스타트업의 사업 모델 개선을 돕고, 대중적 호응도를 검증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강성천 경과원장은 "스타트업이 성공하고 글로벌 유니콘으로 성장하려면 대중을 사로잡는 기술이 필요하다"며 "G-스타 오디션은 도민평가단의 참여로 스타트업들이 다양한 시각에서 평가를 받고, 사업 모델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민평가단은 만 19세 이상의 경기도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신청은 오는 30일까지 G-스타 오디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 가능하며 추첨을 통해 선발한다. 선정된 평가단에게는 경기 스타트업 서밋 전시 관람과 G-스타 TOP 10 시상식 참여 기회가 주어지며, 소정의 상품과 수료증도 제공된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8-08 13:06:56퀄컴과 마이크로소프트가 협력한 '코파일럿+ PC', 이 중에서도 삼성전자 '갤럭시 북4 엣지'를 사용해봤다. 스마트폰에서 사용하던 ARM 기반 칩셋으로 윈도를 구동하는 이른바 암트북 또는 암도(ARM+윈도)북으로 불리는 제품군이다. 기자가 써본 제품은 16인치 모델로, 퀄컴 AI PC 프로세서인 퀄컴 '스냅드래곤 X 엘리트'를 탑재했다. 중앙처리장치(CPU)는 퀄컴 오라이온, 신경망처리장치(NPU)는 45TOPS(초당 45조회 연산)를 갖췄다. 화면은 WQXGA+ AMOLED 디스플레이로 최대 120Hz 주사율을 지원해 선명한 데다 터치스크린을 제공해 사용이 편했다. 무게는 1.55kg로 16인치 제품 치고 가벼운 편이었다. 색상은 사파이어 블루로, 전체적인 디자인은 갤럭시북4프로와 비슷하다. 측면은 엣지라는 이름에 걸맞게 더 얇고 깔끔하게 나왔다. 왼쪽 측면에는 HDMI 2.1, USB4.0 C 타입 2개, 오른쪽 측면에는 3.5mm 이어폰 단자, USB 타입A, 마이크로SD 포트가 있다. 그동안 암트북의 단점이었던 호환성 문제는 많이 개선됐다. 지난달 삼성전자가 미호환 사이트를 공개한 뒤 개선에 나서면서 이제 대다수 은행, 증권 사이트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일상에서 자주 쓰는 카카오톡, MS 오피스, 한글, 유튜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을 이용하는 데 문제가 없었다. 어도비 프리미어 프로 같은 디자인 프로그램이나 리그 오브 레전드(LoL) 등의 게임은 여전히 지원되지 않지만 차후 나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 이 제품의 최대 장점은 배터리와 발열, 조용함이었다. 벤치마크 테스트를 했음에도 화면 켜짐 시간이 5시간 30분 이상 유지돼 일반적인 웹서핑, 문서 작업 등을 할 경우 배터리는 더 오래 유지될 것이다. 게다가 벤치마크(성능실험) 같은 고도의 작업을 할 때도 발열이나 소음이 많지 않았다. 충전도 빠른 편이었다. 실제 홍보 문구대로 30분 만에 45%가 충전됐고 1시간에 67%, 1시간 50분 만에 100%에 도달했다. AI 기능도 눈에 띄었다. 코파일럿키를 누르면 코파일럿이 바로 실행되면서 원하는 정보 검색이나 생성형 AI 이미지 제작도 가능했다. 그림판 '코크리에이터' 기능도 인상적이었다. 어설프게 자동차를 그린 뒤 만들고 싶은 이미지 설명에 '맑은 날씨에 해변 도로를 달리는 자동차 한 대'라고 입력하고 독창성을 최대로 설정하자 원하던 이미지가 만들어졌다. 아울러 스페인의 유로 2024 우승 당시 시민들 반응을 소개하는 스페인 방송 영상을 재생하는 가운데 CTRL+윈도+L 버튼을 눌러 라이브 캡션을 실행하자 AI가 바로 스페인어를 영어로 번역해줬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7-25 18:1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