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정부가 29일 내놓은 외국인 방한관광 활성화 대책의 핵심은 비자제도 개선이다. 코로나19로 닫았던 한국 관광 입국문을 활짝 열어 손쉽게 한국을 찾게하겠다는 것이다. 방한 관광객 1000만명 유치라는 목표도 세웠고 이를 통해 코로나19 기간 누적된 피해로 여전히 위기 이전인 2019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관광·숙박·음식 등 대면서비스업을 지원하겠다는 게 정책방향이다. 중국, 일본 항공노선도 대폭 증편한다. 이를 통해 올 1월 32억7000만달러에 달하는 서비스 수지 적자 폭 개선도 도모한다. 까다롭고 복잡하다는 민원이 제기된 전자여행허가제(K-ETA)의 접근성을 확대한다. 중국어, 프랑스어 등 다국어 서비스를 늘리고, 유효기간도 기존 2년에서 3년으로 연장한다. 입국자 수는 많지만 입국거부율 등은 매우 낮은 일본, 대만, 홍콩, 싱가포르, 마카오, 미국, 캐나다, 영국 등 22개국을 대상으로는 2024년까지 한시면제를 추진한다. K-ETA 도입은 불법체류 방지 목적으로 도입된 만큼 불법체류자가 상대적으로 적은 이들 국가에 대해서는 내년까지 한시적으로 면제해 주겠다는 것이다. 이들 국가 외국인들은 내년 말까지 사전허가 없이 한국을 방문할 수 있다. 무비자 환승 입국(스톱오버) 대상도 확대된다. 코로나로 중지된 3종 환승 무비자 제도를 복원해 유럽, 미국, 중국, 동남아 등 환승관광객을 끌어들이겠다는 것이다. 시행시기는 이르면 5월이다. 세부적으로 유럽, 미국 등 34개국 입국비자 소지자가 한국에서 환승 때 최대 30일 체류가 가능하다. 지역제한도 없다. 34개국 외 입국비자 소지자가 인천공항 환승 프로그램을 적용 받을 땐 최대 3일(수도권에만 체류 조건) 국내서 관광, 쇼핑할 수 있다. 중국 단체관광객이 인천 등 국내 7개 공항으로 입국 후 제주공항으로 환승 때 최대 5일을 머무를 수 있다. 양양 공항은 7일이 가능하며 각 공항 권역 및 수도권 체류가 가능하다. 중국 관광객에 대한 스톱오버를 확대한다는 의미다. 스톱오버는 24시간 내 환승하는 '레이오버'와 달리 여러 날 동안 체류하는 것이어서 해당 지역 숙박, 식사, 쇼핑 등 소비 진작효과가 높다. 출입국 온라인 민원센터를 신설해 전자사증 발급에 걸리는 기간을 기존 7일에서 최대 2일로 대폭 단축한다.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대상 단체전자비자 발급요건 또한 완화된다. 현재는 기업이 비용을 부담해 직원을 지원하는 인센티브 관광과 5인 이상 수학여행에 한해서 단체비자가 발급되지만 앞으론 3인 이상 단체 관광객까지 확대해 1년간 시범실시한다. 디지털노마드비자와 K-컬처 연수비자가 신설된다. 디지털노마드비자는 해외에서 고용되어 근무 중인 외국인이 국내에서 소득활동이 없는 경우에도 1~2년 국내 거주가 가능하도록 하는 비자다. K-컬처 비자는 한국문화에 관심이 많는 외국인 청소년 대상의 단기 연수비자로 오는 6월 신설된다. 한국-중국·일본·동남아 등 국제항공 노선 회복도 서두른다. 한중 노선은 현재 주 63회에서 9월 주 954회로, 한일 노선은 주 863회서 주 1004회로 늘린다. 방한 관광객을 대상으로 추첨행사를 진행, 하루에 5명씩 무료항공권을 제공하는 행사도 진행키로 했다. 방한 외국인의 즐길거리를 늘리는 방안도 다각도로 마련된다. K콘텐츠를 확충하는 형태다. 5~10월 부산, 전북, 인천, 제주, 서울 등 전국 주요 지역에서 대규모 K팝 콘서트와 관련 행사를 연속 개최한다. K쇼핑 활성화를 위해서는 면세품 판매채널을 시내면세점 온라인몰 뿐만 아니라 제3자 운영 온라인몰로 확대한다. K의료를 찾는 관광객을 위해서는 지역별 중점 진료분야와 타깃 국가를 연계한 맞춤형 의료관광 패키지를 마련한다. mirror@fnnews.com 김규성 기자 mirror@fnnews.com 김규성 기자
2023-03-29 11:32:51중국이 일본의 방역조치 강화에 대한 보복으로 꺼내든 일반비자 발급 중단 조치를 해제하면서 양국간 외교적 마찰이 해소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29일 채널뉴스아시아 방송(CNA) 등 외신은 일본 주재 중국대사관이 이날 오후 소셜미디어 위챗 공식 계정을 통해 주일 중국 대사관과 영사관이 일본 국민에 대한 중국 일반 비자 발급을 재개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중국이 지난달 26일 '제로 코로나' 방역을 폐지하자 이튿날 중국발 입국자 전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시행에 들어갔다. 또 이달 8일부터는 음성 증명서를 의무적으로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일본 정부는 중국 입국자에 대해 검사 등을 의무화했지만, 중국인의 일본 입국을 막는 비자 발급 제한 조처는 하지 않았다. 중국은 지난 10일 방역 강화 조치에 대한 보복으로 일본 국민에 대해 일반비자 발급을 임시 중단했고, 다음날 도착비자 발급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일본 정부는 중국이 비자 발급 중단을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3-01-29 18:44:51【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이 일본에 대한 중국행 비자 발급 정지 조치를 19일 만에 해제했다. 중국은 일본의 중국발 입국자 방역 강화에 대한 보복으로 이 같은 조치를 단행했지만 이날 해제한 것이다. 일본 주재 중국대사관은 29일 오후 소셜미디어 위챗 공식 계정을 통해 “오늘부터 주일 중국 대사관과 영사관은 일본 국민에 대한 중국 일반 비자(외교·공무·예우를 제외한 비자) 발급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앞서 일본정부는 지난달 26일 중국이 ‘위드 코로나’ 전환을 발표하자 중국발 입국자 전원 대상 코로나19 검사와 음성증명서 제출을 의무화했다. 다만, 일본정부는 중국인의 일본 입국을 막는 비자 발급 제한 조처를 ‘공식적으론’ 진행하지 않았다. 그러나 중국은 지난 10일 방역 강화에 대한 보복으로 일본에 대해 일반비자 발급을 임시 중단했고, 다음날 도착비자 발급도 중단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일본정부 내에서는 중국의 비자 발급 제한 조치에 대해 비과학적인 보복일 뿐만 아니라 ‘비례성의 원칙’에도 어긋난다는 불만이 터져나왔다. 일본 외무성은 중국의 일본 국민에 대한 비자 발급 중단에 항의하면서 철회를 요구했다. 반면, 한국은 이달 말까지로 예정했던 중국에 대한 단기 비자 발급 제한 조치를 다음 달까지로 연장하기로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27일 중국의 방역 여건이 나아지고 있지만 춘제(중국의 설) 이후 유행 증가 등 해외 유입 등을 통한 재확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발급 중단 연장 배경을 설명했다. 이와 관련한 중국정부의 공식 성명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중국이 한국의 중국발 입국자 방역 강화에 대해 ‘차별적 조치’라는 입장을 밝혀온 만큼 불편한 심정을 추가로 드러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네티즌들도 ‘한국여행 금지’ 혹은 ‘한국제품 불매운동’ 등의 분위기를 잡아가고 있다. 이에따라 일본에 대한 비자 보복은 중단한 중국이 한국에 대한 비자 보복은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과 일본에 대한 조처에 차이가 있는 것은 그동안 중국이 해온 주장대로 '상호주의적' 관점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앞서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와관련 지난 16일 정례브리핑에서 “관련국이 과학적 태도와 상호 존중의 정신으로 중국에 대한 차별적 제한 조치를 최대한 빨리 철폐하고, 인원 왕래와 교류협력 회복을 위해 중국과 함께 노력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3-01-29 17:42:46중국이 일본의 방역조치 강화에 대한 보복으로 꺼내든 일반비자 발급 중단 조치를 해제하면서 양국간 외교적 마찰이 해소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29일 채널뉴스아시아 방송(CNA) 등 외신은 일본 주재 중국대사관이 이날 오후 소셜미디어 위챗 공식 계정을 통해 주일 중국 대사관과 영사관이 일본 국민에 대한 중국 일반 비자 발급을 재개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중국이 지난달 26일 '제로 코로나' 방역을 폐지하자 이튿날 중국발 입국자 전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시행에 들어갔다. 또 이달 8일부터는 음성 증명서를 의무적으로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일본 정부는 중국 입국자에 대해 검사 등을 의무화했지만, 중국인의 일본 입국을 막는 비자 발급 제한 조처는 하지 않았다. 중국은 지난 10일 방역 강화 조치에 대한 보복으로 일본 국민에 대해 일반비자 발급을 임시 중단했고, 다음날 도착비자 발급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일본 정부는 중국이 비자 발급 중단을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3-01-29 17:20:45[파이낸셜뉴스] 중국 당국이 한국과 일본에 대한 중국 방문 비자 발급을 상당 부분 중단했지만 미국에 대해서는 장기간 중단된 항공편 운항을 정상화하는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중국 매체 중국신문망은 지난 10일 량난 중국민항국 운수사 사장이 공산당 대외연락부가 외국 상공계 인사들을 초청해 진행한 간담회에서 "민항국이 지난 8일부터 중국과 외국 항공사들의 운항 재개 신청을 받고 있다"며 "거기에는 중국과 미국을 오가는 항공노선 운영 재개에 대한 양국 항공사의 신청도 포함돼 있다"고 보도했다. 량 사장은 "중국과 미국 항공사가 협정과 시장 수요에 맞춰 양국 간 항공편을 운영하는 것을 환영한다"며 "민항국은 항공편 운항 재개 과정에서 미국 민항 주관 부문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중·미간 항공편의 순조로운 운항 재개를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한국을 포함한 많은 국가들이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방역을 강화하자 중국은 지난 10일, 한국 국민의 단기 방중 비자와 일본 국민의 중국행 '일반 비자' 발급을 잠정 중단하고, 11일 중국을 경유하는 한·일 국민에 대한 비자 면제도 중단한다고 밝혔다. 미국 역시 중국발 입국자에 대해 항공편 탑승 이틀 이내에 실시한 코로나 검사 음성 확인서 제출을 의무화하는 등 방역을 강화하며 자국 입국 문턱을 높이고 있지만 중국은 "중국 국민에 대한 차별적 입국 제한 조치를 시행함에 따라 이러한 조치를 도입했다"라며 한국과 일본 두 나라에 대해서만 비자 발급을 상당 부분 중단하고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1-12 05:31:10최근 '노재팬'이 무색하게 일본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다. 2년7개월 만의 무비자 입국 허용에 엔저 현상까지 겹치면서 여행을 겸한 물품 구매 행렬이 줄을 잇고 있다.21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무비자 입국이 허용된 지난 10월 11일 이전 여객 수는 하루 4000~6000명대였지만 지난 20일 기준 하루에만 2만명대를 넘는 한국 여행객이 일본을 찾았다. 일본 정부 관광국 자료에 의하면 10월 방일 외국인 관광객은 49만86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무려 22.5배나 늘었다. 전체 관광객 중 한국인이 12만2900명으로 가장 많았고 미국(5만3200명), 홍콩(3만6200명), 대만(3만5000명) 순이었다. 게다가 지난 1일부터 20일까지 인천공항에서 일본을 찾은 여객 수가 34만3931명에 달해 11월 한달간 방일 한국인 관광객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역대급 엔저 현상으로 '바겐세일 쇼핑'을 노리는 여행객도 많다. 지난 10월 무비자 입국 허용 직후 후쿠오카 여행을 다녀왔다는 직장인 A씨(32)는 다시 11월 말과 내년 3월 각각 후쿠오카행, 도쿄행 비행기 표를 예매했다. 주목적은 쇼핑으로, 틈날 때마다 면세한도를 꽉 채워 물품을 구매했다. 변씨는 "체감상 한국보다 30%는 싸게 사는 느낌이라 호텔과 비행기 값이 공짜처럼 느껴졌다"고 말했다. 2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100엔당 원화 환율은 전일 대비 0.9원 오른 955.2원으로 마감했다. 원화 대비 엔화 가치는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하면 크게 떨어진 상태다. 2019년 100엔당 1059.8원이었던 환율은 계속 떨어져 900원대에 머물고 있다. 면세한도 증가도 일본행 러시의 한 배경으로 꼽힌다. 지난 9월 6일부터 해외여행자가 반입하는 휴대품에 대한 면세한도를 600달러에서 8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여행자 휴대물품 면세한도는 내국인이 출국면세점과 해외 등에서 면세품 구매 후 입국할 때 반입할 수 있는 금액의 한도다. 초과 시 초과금액분에 20%의 관세를 매긴다. 일본을 오가며 구매대행을 부업으로 하고 있는 B씨(31)는 최근 매출이 20% 이상 늘었다. B씨는 "엔저 현상으로 구매문의가 많아졌고, 일본 체류비용이 줄어 부담이 훨씬 덜해졌다"고 말했다. 일본 물품 수요 증가는 온라인 해외직구 통계로도 확인되는데 통계청이 발표한 올해 3·4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구매액은 일본이 1053억원으로 전년 대비 38.0% 증가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2-11-21 18:23:0311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제선 출국장에서 일본으로 향하는 승객들이 탑승수속을 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됐던 한국인의 무비자 일본 관광이 2년 7개월여 만에 재개됐다. 일본 정부가 코로나19를 이유로 중단했던 세계 68개 국가·지역에 대한 비자 면제 조치를 이날부터 재개하면서 한국인은 비자 없이 관광 등의 목적으로 최대 90일간 일본에 체류할 수 있다. 사진=서동일 기자
2022-10-11 18:02:0411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제선 출국장에서 일본으로 향하는 승객들이 탑승수속을 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됐던 한국인의 무비자 일본 관광이 2년 7개월여 만에 재개된다. 일본 정부가 코로나19를 이유로 중단했던 세계 68개 국가·지역에 대한 비자 면제 조치를 11일부터 재개하면서 한국인은 비자 없이 관광 등의 목적으로 최대 90일간 일본에 체류할 수 있다. 사진=서동일 기자 tekken4@fnnews.com 서동일 기자
2022-10-11 09:14:59[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확산으로 장기간 막혀있던 한국인의 무비자 일본 관광이 2년 7개월여만에 재개된다. 일본 정부는 11일부터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 68개 국가에 대한 비자 면제 조치를 재개한다. 이번 조치로 한국인은 비자가 없어도 관광, 친족 방문, 견학 등의 목적으로 최대 90일간 일본에 머물 수 있다. 앞서 일본은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시작한 지난 2020년 3월초부터 모든 국가를 대상으로 신규 입국을 금지한 이후 단계별로 빗장을 풀어왔다. 11일부터는 하루 5만명 수준으로 유지해 온 입국자 수 상한선을 폐지하고 패키지여행이 아닌 개별 자유 여행객의 입국도 허용하는 등 코로나19 확산 전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입국 규제를 완화한다. 코로나19 방역 절차도 간소화한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인정하는 백신을 세 차례 접종했다는 증명서를 소지한 경우 일본행 항공기 탑승 전(출발 72시간 이내) 검사가 면제된다. 백신 3회 증명서가 없는 경우는 출발 전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는 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 일본 도착 후 검사와 입국 후 격리는 원칙적으로 없어진다. 다만 감염 증상이 의심되면 검사를 진행하고, 양성 판정을 받은 경우 검역 소장이 지정한 숙박시설에서 격리해야 한다. 장기간 유지된 일본 여행 규제가 완화된 데다 최근 엔화 가치 하락(엔저) 기조까지 맞물리면서 국내 여행객의 일본 여행 수요는 빠르게 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에 따르면 일본항공(JAL)의 11∼12월 일본행 국제선 예약은 올해 9월 중순과 비교해 3배 수준이 됐다. 전일본공수(ANA)의 연말연시 일본행 항공권 예약 수는 입국 규제 완화 전의 약 5배로 늘었다. 하나투어에 따르면 지난달 1~22일 해외여행 예약은 전달인 8월 대비 173.7% 증가했으며 그 중 일본은 전월 대비 776.6% 증가했다. 9월 예약 중 일본이 차지하는 비중은 36.1%에 달한다. 참좋은여행도 지난달 일본 상품 판매가 전월보다 500% 증가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2-10-10 12:21:06[파이낸셜뉴스] 일본이 오는 11일부터 외국인 무비자 개인 여행객 입국을 허용하고, 하루 외국인 입국자 수 제한을 폐지한다고 발표했다. 한국인 여행객들 사이에서 꾸준히 인기있는 여행지 중 하나로 꼽히던 일본의 여행 제한 완화 발표는 곧바로 일본여행 수요 급증으로 이어졌다. 호텔스닷컴은 호텔스닷컴 코리아 웹사이트에서 올해 가을 시즌(10월-11월 투숙 기준) 일본 검색량이 전년 동기간 대비 13배 이상의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일본 여행 수요가 강력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음을 확인했다. 또 같은기간 최다 검색량을 기록한 일본 도시 상위 5곳은 순위순으로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교토’, ‘오이타’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월의 일본은 가을 단풍철이 시작되는 시기와 맞물려 형형색색으로 물드는 단풍을 볼 수 있는 딱 좋은 시기이다. 호텔스닷컴은 가을을 맞이하여 내가 찾던 여행 경험을 실현하기 좋은 곳으로 최다 검색 일본 도시 상위 5순위 중 ‘도쿄’, ‘교토’, ‘후쿠오카’를 선정했다. ■ 도쿄, 우에노공원·히타치 해변 공원 가을은 공원으로 피크닉을 가거나, 레저 활동들을 하기 좋은 최적의 계절이다. 도쿄의 길거리에서는 붉은색, 주황색, 노란색 등 형형색색의 단풍나무를 볼 수 있는데, 도시의 네온 사인 색깔 또한 가을결의 색깔로 변경되어 보는 재미가 있다. 또한, 도쿄 가을 날씨는 대체로 시원하고 쾌적해서, 여러 가을색으로 물든 공원 산책을 즐기기에 최적의 시기이다. 다이토 우에노 구에 위치한 우에노 공원은 일본 최초의 대중 공원 중 하나이며, 현재 일본에서 가장 사랑받는 도시공원으로 자리매김했다. 해당 공원은 매년 수백만 명이 방문하여 봄에는 벚꽃을, 가을에는 단풍을 구경한다. 우에노 공원을 상징하는 장소 중 하나인 사이고 다카모리 동상을 가을 황금빛 단풍 배경과 함께 감상하는 것 또한 여행객들이 즐길 수 있는 묘미다. 나아가, 우에노 공원에서는 수리바치 산 주변과 도쿄 국립 박물관의 정문을 따라 늘어선 은행나무의 절경을 즐길 수 있으며, 청수관음당과 사이코 다카모리 동상 주변에서는 울긋불긋 오색의 단풍나무로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히타치나카의 해안선을 따라 위치한 국영 히타치 해변 공원은 가을꽃을 감상하기에 좋은 장소다. 해당 공원의 미하라시 언덕은 계절마다 온갖 꽃들이 피어나 꽃 잔치를 즐길 수 있는 명소로 봄에는 튤립과 네모필라가, 가을에는 코스모스와 코키아가 언덕 전체를 새빨갛게 물들인다. 10월 초 중순 가을 시즌에는 가을꽃이 만개를 하기 때문에 수백만 명의 현지인과 여행객들이 아름다운 붉은 빛 들판을 보기 위해 히타치 해변 공원으로 몰려든다. 또한, 히타치 해변 공원에는 작은 놀이공원이 있어서 여행객들은 관람차를 타며 만개한 가을꽃을 색다르게 즐길 수 있다. ■ 교토, 철학의 길·기요미즈데라 일본의 옛 수도인 교토는 전통적인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교토는 가을이 되면 알록달록한 단풍잎으로 물들어 전통 건축물과의 조화가 아름답다. 여행객들은 마치 한 폭의 그림 속에 있는 듯한 착각을 할 정도로 아름다운 가을을 교토에서 만끽할 수 있다. 또한, 10월 22일은 교토를 대표하는 전통 축제인 지다이 마쓰리가 열리므로 방문에 참고할 수 있다. 지쇼지 사찰과 난젠지 사찰 사이에 위치한 철학의 길은 가을철 금빛 단풍잎을 볼 수 있는 산책로이다. 여행객들은 해당 산책로에서 오색 빛을 띄는 가을 단풍잎과 단풍잎이 비치는 개천을 바라보며 걸을 수 있다. 해당 산책로 인근에는 현지인과 여행객들 모두 방문하기 좋은 작은 가게, 카페, 푸르른 녹지 등 많은 볼거리가 있다. 또한, 가까운 곳에 영관당 선림사와 같은 유명한 사찰들이 곳곳에 자리 잡고 있어 여행객들은 교토의 전통적인 역사와 문화를 쉽게 체험할 수 있다. 기요미즈데라는 아름다운 단풍 경치를 즐길 수 있는 명소이자 교토 여행객들에게 가장 있기 있는 사찰 중 하나이다. 또한, 유네스코 세계 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는 고대 교토의 역사물로서 전세계 여행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곳이기도 하다. 특히 가을에 목조사찰로 향하는 길을 따라 걷다 보면 붉은빛과 황금빛의 단풍나무의 향연으로 진정한 가을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가을 야경을 보고 싶은 여행객들은 낮에 거닐었을 때와는 다른 분위기에 매료될 수 있는 달빛 아래 단풍잎이 비칠 때 방문할 것을 권한다. ■ 후쿠오카, 유센테이 공원·라쿠스이엔 정원 낮과 밤이 선선 해질 때쯤 산과 숲은 점점 형형색색으로 물들어가며 가을이 도래했음을 알린다. 친절한 환대문화, 맛있는 음식, 그리고 다양한 야외활동으로 유명한 후쿠오카는 가을이 되면 가을 단풍 구경을 하기 좋은 최적의 여행지가 된다. 여행객들은 붉은 단풍이 어우러진 후쿠오카에서 가을 정취를 만끽하며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유센테이 공원은 고요하고 한적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개인 공원으로 후쿠오카에서 평화로운 휴식을 즐기고 싶은 여행객들에게 제격이다. 해당 공원은 1981년에 정비하여 후쿠오카 주민들에게 개원했으나 현재는 입장료를 받으며 운영되고 있다. 여행객들은 유센테이 공원에 심어져 있는 150그루의 단풍나무 속에서 산책하며 바람에 일렁거리는 단풍 물결을 구경할 수 있다. 또한, 공원 중앙으로 가는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연못이 있는데, 오색 잎의 단풍이 반사되어 가을의 자연을 한층 더 가까이 즐길 수 있다. 여행객들은 유센테이 공원에서 산책을 한 뒤, 공원의 아름다움을 엿볼 수 있는 그림이나 손수건 등의 기념품과 함께 녹차와 화과자 등의 먹거리를 즐길 수 있다. 이렇듯, 자연 속에서 재충전하고자 하는 여행객들에게 유센테이 공원은 최적의 휴식처가 될 것이다. 라쿠스이엔 정원은 하카타 구의 숨은 명소로도 알려진 개인 정원이다. 해당 정원은 1995년에 전통적인 분위기가 물씬한 일본 정원으로 개원하여 현재는 가을 단풍을 감상하기에 제격인 곳으로 자리매김했다. 라쿠스이엔 정원에 있는 아담한 다리를 따라 걷다 보면 가을의 분위기가 물씬 품기는 연못과 폭포를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여행객들은 해당 정원의 오색 찬란한 단풍 아래에서 여유롭게 산책을 즐기거나 벤치에 앉아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이외에도 정원 장식의 일환인 스이킨쿠츠의 물방울 소리, 연못에서 헤엄치는 잉어, 주변의 새들을 바라보며 명상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2-10-06 08:1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