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오산=장충식 기자】 이권재 경기 오산시장은 24일 "50만 자족도시와 예산 1조원 시대의 초석을 만들겠다"며 "초심을 잊지 않고 24만 시민 여러분과 함께 손잡고 꿈을 이뤄나가겠습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날 시청 대회의실에서 제36회 오산시민의 날 기념식을 통해 "민선 8기 시장 직을 처음 시작할 때 '오산을 새롭게, 시민을 힘나게'라는 슬로건을 천명했다"며 "50만 자족형 커넥트시티 도약의 초석을 탄탄하게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열린 기념식에는 이 시장을 비롯한 이상복 오산시의회 의장, 도·시의원, 유관단체 관계자 등 시민 50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오산발전 유공으로 명예시민이 된 김학용 전 국회의원을 비롯해 한국 첫 단독 R&D 법인인 이데미츠 어드밴스트 머티리얼즈 코리아의 가네시게 마사유키 COO도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국내 자매·우호도시 영동군 정영철 군수와 순천시, 안동시, 남원시, 남해군, 장수군 주요 관계자들과 국제 교류도시인 일본 히다카시 아가사키 테루오 시장, 스즈키 다케오 시의회 의장, 중국 허쩌시 인찌팅 인민정부판공실 부주임 등도 참석해 시민의 날을 축하했다. 이 자리에서 이 시장은 50만 자족도시와 예산 1조원 시대로 나아가기 위한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그는 △주체성 있는 도시개발을 위해 설립한 오산도시공사의 성공 안착 △GTX·KTX 등 철도교통 및 고속·일반도로 개선을 통한 사통팔달 교통망 구축 △30만평 테크노밸리 조성 추진 등 반도체 소부장특화도시 도약 △교육·문화로 대표되는 시민 복리증진을 위한 SOC 구축 등 민선 8기 오산시가 추진하고 주요 사업들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공직자, 시민 모두가 함께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이 시장은 "24만 우리 시민 모두가 서로 응원하고 머리를 맞대어 오산시 미래백년 번영을 위한 초석을 만들어보자"고 전했다. 한편, 오산 시민의날을 기념 이날 오후에는 오산천 둔치에서 오산시민의 날 기념 KBS 전국노래자랑 오산시편 녹화가 진행했으며, 10월 5일에는 오산종합운동장에서 '오산시민의 날 체육대회'를 개최 할 예정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9-24 15:32:31[파이낸셜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욱일기 전시 제한 폐지' 조례를 발의한 국민의힘 소속 서울시의원을 엄중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4일 "국민의힘은 일본 제국주의 상징을 공공장소에서 사용하는 것을 절대 용납할 수 없으며 조례안 폐지도 당연히 강력히 반대한다"며 입장문을 냈다. 이어 "강령에 3·1 독립운동 정신을 이어받았음을 명시한 국민의힘 입장과는 완벽하게 배치되는 행동"이라며 "해당 조례안 폐지를 발의한 시의원들에 대해서는 당 차원의 조사 후 엄정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김길영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은 '일본 제국주의 상징물의 사용 제한에 관한 조례 폐지조례안'을 발의했다. 그리고 국민의힘 소속 서울시의원 19명이 찬성했다. 김 의원은 "이미 시민들에게 반제국주의 의식이 충분히 함양돼 있고 제국주의 상징물의 사용에 대해서도 거부감을 가지고 있어 일본 제국주의 상징물에 대한 공공사용 제한을 조례로 규정하는 것은 과도하다 판단된다"며 "교육과 홍보를 통해 시민들의 역사 인식 개선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폐지 대상에 오른 '서울특별시 일본 제국주의 상징물의 사용 제한에 관한 조례'는 욱일기 등 일본 제국주의를 상징하는 군사기와 조형물 또는 이를 연상시키려는 목적으로 사용된 그 밖의 상징물을 공공장소에서 전시하거나 판매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해당 조례에 대한 논란이 일자, 이들은 하루 만에 자진 철회했다. 서울시의회는 발의 취지에 오해의 소지가 있어 이를 철회했다는 입장. 욱일기는 일본이 태평양전쟁 기간에 사용한 군기이자 일본의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전범기다. 전범기는 일본과 독일 등 태평양전쟁 전범 국가들이 쓴 깃발로, 이 조례가 폐지될 경우 욱일기가 서울시내 공공장소에서 전시되더라도 이를 제지할 방법이 없어진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4-05 10:21:58【 울산=최수상 기자】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28일 시작되면서 울산에서도 여야 정당과 후보들이 대대적인 출정식을 열고 유세전에 돌입했다. 여당인 국민의힘 울산시당은 이날 오전 10시 울산 태화로터리에서 후보자 합동 출정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중구 박성민, 남구갑 김상욱, 남구을 김기현, 동구 권명호, 북구 박대동, 울주군 서범수 등 울산 6개 선거구 총선 후보와 시의원 보궐선거에 나서는 최병협 후보를 비롯해 당원과 지지자 등이 참석했다. 후보자들은 마이크를 잡고 순서대로 발언을 이어가며 소중한 한 표를 당부했다. 이어 유권자들을 향해 큰절을 올리고, 승리를 다짐하는 만세 삼창으로 행사를 마무리했다.김기현 국민의힘 울산시당 선거대책위원장은 "이번 총선은 나라가 발전하느냐 아니면 후퇴하느냐를 결정하는 참으로 중요한 선거이다"라며 "우리는 나라의 발전을 위해 윤석열 대통령을 뽑았는데, 민주당과 야권은 온갖 입법 폭주를 하면서 일하고 싶은 대통령을 가로막고 뒷덜미를 잡아당기며 민생의 발목을 잡았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울산만 보더라도 6년 전에 온갖 선거 공작에 속아서 더불어민주당 시장, 구청장, 군수 뽑아줬더니 지역 경제는 위축되고 일자리와 인구는 줄어들었다"라며 "국민의힘 단체장들을 당선시키니 울산이 다시 발전하고 있는데, 그래서 일 잘하고 힘 있는 여권 후보를 뽑아야 하는 것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배부한 출정식 논평에서는 "대한민국의 법치와 자유, 공정과 정의를 짓밟고, 비열한 선거 공작으로 울산 시민의 자존심에 상처를 내며 산업 수도 울산의 심장을 멈춰 서게 한 이들이 다시금 권력을 사유화하도록 두어서는 안 되는 선거이다"라고 강조했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은 같은 시간 울산 공업탑로터리에서 이번 총선에서 연대를 선언한 진보당 울산시당과 함께 '정권심판, 국민승리 출정식'을 진행했다.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송철호 전 울산시장을 비롯해 중구 오상택, 남구갑 전은수, 남구을 박성진, 동구 김태선, 울주군 이선호 등 5개 선거구 총선 후보와 시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손근호 후보, 당원과 지지자 등이 참석했다. 울산 북구의 야권 단일후보인 진보당 윤종오 후보는 개인 일정으로 참석하지 않았으나, 진보당 윤희숙 상임대표와 윤한섭 울산시당 선거대책본부장이 자리를 함께했다. 송철호 상임선대위원장은 "윤석열 정권은 불과 2년 동안 정치·경제, 외교, 사회 등 모든 분야에서 퇴행과 비행을 저질렀고, 그 결과 우리나라가 아르헨티나나 필리핀처럼 폭삭 망한 나라가 되지 않을까 걱정이다"라며 "이번 총선은 무도한 불법을 자행하는 정권을 심판하기 위한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윤석열 정권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법통을 계승한다'라는 우리 헌법을 무시하는 반헌법 세력이자 친일 정권이다"라며 "432년 전 일본이 임진왜란을 일으켰을 때 울산에서 의병이 일어나 이 강토를 지켰던 것처럼 이번 총선에서 우리가 의병이 돼 정권을 심판하자"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ulsan@fnnews.com
2024-03-28 18:11:58【울산=최수상 기자】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28일 시작되면서 울산에서도 여야 정당과 후보들이 대대적인 출정식을 열고 유세전에 돌입했다. 여당인 국민의힘 울산시당은 이날 오전 10시 울산 태화로터리에서 후보자 합동 출정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중구 박성민, 남구갑 김상욱, 남구을 김기현, 동구 권명호, 북구 박대동, 울주군 서범수 등 울산 6개 선거구 총선 후보와 시의원 보궐선거에 나서는 최병협 후보를 비롯해 당원과 지지자 등이 참석했다. 후보자들은 마이크를 잡고 순서대로 발언을 이어가며 소중한 한 표를 당부했다. 이어 유권자들을 향해 큰절을 올리고, 승리를 다짐하는 만세 삼창으로 행사를 마무리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울산시당 선거대책위원장은 "이번 총선은 나라가 발전하느냐 아니면 후퇴하느냐를 결정하는 참으로 중요한 선거이다"라며 "우리는 나라의 발전을 위해 윤석열 대통령을 뽑았는데, 민주당과 야권은 온갖 입법 폭주를 하면서 일하고 싶은 대통령을 가로막고 뒷덜미를 잡아당기며 민생의 발목을 잡았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울산만 보더라도 6년 전에 온갖 선거 공작에 속아서 더불어민주당 시장, 구청장, 군수 뽑아줬더니 지역 경제는 위축되고 일자리와 인구는 줄어들었다"라며 "국민의힘 단체장들을 당선시키니 울산이 다시 발전하고 있는데, 그래서 일 잘하고 힘 있는 여권 후보를 뽑아야 하는 것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배부한 출정식 논평에서는 "대한민국의 법치와 자유, 공정과 정의를 짓밟고, 비열한 선거 공작으로 울산 시민의 자존심에 상처를 내며 산업 수도 울산의 심장을 멈춰 서게 한 이들이 다시금 권력을 사유화하도록 두어서는 안 되는 선거이다"라고 강조했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은 같은 시간 울산 공업탑로터리에서 이번 총선에서 연대를 선언한 진보당 울산시당과 함께 '정권심판, 국민승리 출정식'을 진행했다.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송철호 전 울산시장을 비롯해 중구 오상택, 남구갑 전은수, 남구을 박성진, 동구 김태선, 울주군 이선호 등 5개 선거구 총선 후보와 시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손근호 후보, 당원과 지지자 등이 참석했다. 울산 북구의 야권 단일후보인 진보당 윤종오 후보는 개인 일정으로 참석하지 않았으나, 진보당 윤희숙 상임대표와 윤한섭 울산시당 선거대책본부장이 자리를 함께했다. 송철호 상임선대위원장은 "윤석열 정권은 불과 2년 동안 정치·경제, 외교, 사회 등 모든 분야에서 퇴행과 비행을 저질렀고, 그 결과 우리나라가 아르헨티나나 필리핀처럼 폭삭 망한 나라가 되지 않을까 걱정이다"라며 "이번 총선은 무도한 불법을 자행하는 정권을 심판하기 위한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윤석열 정권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법통을 계승한다'라는 우리 헌법을 무시하는 반헌법 세력이자 친일 정권이다"라며 "432년 전 일본이 임진왜란을 일으켰을 때 울산에서 의병이 일어나 이 강토를 지켰던 것처럼 이번 총선에서 우리가 의병이 돼 정권을 심판하자"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3-28 13:37:44[파이낸셜뉴스] 여성 직원을 상습 성추행하고 괴롭힌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아온 경남 양산시 김태우 시의원이 25일 결국 사퇴했다. 피해여성이 경찰에 고소한 지 3개월여만이다. 시의회 제명 당하기 직전 '사퇴서' 김 의원은 이날 양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건으로 인해 걱정과 염려를 끼쳐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이번 사건과 관련해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그 결과와 상관없이 모든 걸 내려놓고 피해자의 마음을 달래고 위로하는데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뒤늦은 사퇴에 대해서는 “경찰조사에서 해명이 필요해 다소 시간이 걸렸다”며 “2차 피해 우려로 그동안 피해여성에게 직접 사과하지는 못했다”고 해명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시의회에 직접 사퇴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김 의원의 사퇴 선언은 '제명 '의결을 하루 앞두고 기습적으로 이뤄졌다. 당초 양산시의회는 '제명'을 권고한 윤리심사자문위원회 결정에 따라 내일 안건을 심의할 예정이었다. 피해자는 당혹스럽다는 입장이다. A씨는 MBC에 "고소장이 접수되고 나서 73일 만인 이제서야 사과를 하는 건데, 제명 당하기 전에 사퇴를 하는 거라서 전혀 진심 어린 사과로는 느껴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여직원 '이쁜이'라고 부르며 과도한 스킨십 앞서 김 의원은 시의회의 같은 상임위원회 소속 여직원이었던 A씨를 2022년 7월부터 최근까지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에 고소당했다. A씨가 공개한 카카오톡 대화를 보면 “뽀뽀처럼 과도한 스킨십은 자제해달라”는 A씨 메시지에 김 의원은 “도와줘서 고맙다는 감사의 의미로 한 것”이라고 답장했다. 이후에도 A씨가 “엉덩이 때린 건은 지나친 것 같다”는 메시지를 보내자, 김 의원은 “심하게 장난친 거 진심으로 사과할게”라는 답변을 보냈다. 김 의원은 피해자를 ‘최애’ ‘이쁜이’라는 이름으로 부르며 사진을 여러 차례 보내달라고도 했다. 또 김 의원의 성추행 의혹이 불거지는 상황에서 지난해 7월 10일 의정 활동 중 경주의 한 박물관에서 일본 만화영화 여성 캐릭터 신체에 손을 대고 웃고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시의회 단체 대화방에 공유했던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가중되기도 했다. 시의회는 이 사건 이후 지난 1월 여야 시의원 18명 전원이 해당 시의원에 대한 징계요구서를 의회 사무국에 제출해 징계 절차를 밟아왔다. 국민의힘 소속이던 김 의원은 이 사건이 알려지자 탈당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3-26 10:10:45【파이낸셜뉴스 성남=장충식 기자】 경기도 성남시는 신상진 시장이 중부일본 경제중심지인 나고야 시 한일의원연맹 시의원 등을 만나 성남시-나고야시 간 우호 교류 협력 방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신 시장은 전날인 12일 성남시청을 방문한 중부일본 방한단에게 "대한민국 첨단산업의 중심인 성남시와 중부일본 경제중심지인 나고야시가 산업 및 경제 교류는 물론, 교육,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한다면 한일 관계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나고야시의 한일의원연맹 시의원들은 "일본의 많은 도시가 한국의 도시들과 활발히 교류 중인 데 반해, 일본에서 4번째로 큰 도시이자 중부 일본의 중심지인 나고야시는 아직 한국에 교류 도시가 없어 사명감을 가지고 성남시에 왔다"며 "최첨단 산업 공장이 밀집된 나고야시와 판교테크노밸리를 보유한 성남시가 교류한다면 동아시아 지역의 경제 발전에도 이바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번 만남은 지난 2022년 나고야시의 부시장이 성남시에 소재한 창성중학교 및 판교테크노밸리 등을 방문한 이후 나고야시 정부에서 성남시와의 교류를 긍정적으로 검토함에 따라 총영사관을 통해 성남시 방문을 적극적으로 요청해 이루어졌다. 방한단은 나고야시 한일의원연맹 시의원 4명을 포함해 아이치현 경제산업국장, 나고야시 관광문화교류국 주간 등 정·재계 및 언론계 인사 10명으로 구성됐다. 성남시는 이번 만남을 통해 나고야시와 교육,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3-12-13 11:37:34[파이낸셜뉴스] 한국을 ‘구걸 집단’, 일제강점기 일본군 위안부를 ‘매춘부’라고 표현한 혐오 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일본 시의원이 시의회에서 사직 권고를 받았지만 이를 거부했다. 7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시코쿠 가가와현의 소도시인 간온지 시의회는 이날 혐오 발언을 한 기시우에 마사노리 시의원에 대해 찬성 다수로 사직 권고를 결의했다. 집권 자민당 소속 기시우에 시의원은 최근 엑스(X·옛 트위터)에 한일 역사문제에 관한 글을 올리면서 위안부를 겨냥해 “매춘부라는 직업으로도 돈을 매우 많이 벌었다”고 조롱했다. 한국에 대해서는 “구걸밖에 할 수 있는 것이 없는 집단”이라고 비하했다. 이 글을 본 동료 시의원이 ‘헤이트 스피치(혐오 표현) 아니냐’고 지적했고, 지난 11월 29일 시노하라 가즈요 당시 시의회 의장은 ‘의장 자격’으로 기시우에 시의원을 불러 구두로 엄중 주의를 줬다. 그러나 기시우에 시의원은 곧바로 기자들에게 “혐오 발언임을 알고도 사용했다”며 “그 점은 죄송하지만 역사 인식을 바꿀 생각이 없고, 앞으로도 의원으로서 의견을 계속 개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시노하라 전 의장이 의장직에서 물러난 후 사직 권고안을 발의했다. 기시우에 시의원은 시의회의 결의 이후 기자회견을 열어 “반성한다”면서도 “맡은 직책을 완수하고 싶다”고 사직을 거부했다. 그러면서 “(사직 권고 결의는) 법적 구속력이 없다”며 거부 이유를 밝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12-08 05:34:07[파이낸셜뉴스] 한국을 '구걸 집단', 일제강점기 일본군 위안부를 '매춘부'라고 표현한 일본 시의원이 의장으로부터 엄중 주의를 받았다. 2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시코쿠 가가와현의 소도시인 간온지(觀音寺)시 기시우에 마사노리 시의원은 엑스(X·옛 트위터)에 한일 역사문제에 관한 글을 올렸다. 그 과정에서 위안부를 겨냥해 "매춘부라는 직업으로도 돈을 매우 많이 벌었다"고 조롱했다. 한국에 대해서는 "구걸밖에 할 수 있는 것이 없는 집단"이라고 비하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 11월 29일 시노하라 가즈요 당시 시의회 의장은 "간과할 수 없다"며 기시우에 의원에게 구두로 엄중하게 주의를 촉구했다. 11월 30일 의장직에서 물러난 시노하라 전 의장은 교도통신에 "차별 발언은 허용되지 않는다"며 "시의원으로서 자각이 결여돼 있다"고 지적했다. 집권 자민당 소속 기시우에 의원은 "혐오 발언이라는 것을 알고 사용했고, 깊이 반성할 수밖에 없다"면서도 "역사 인식을 바꿀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간온지시는 2017년 공원 관련 조례를 개정해 일본에서 최초로 혐오 발언을 금지하고, 위반 시 5만엔(약 44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내도록 했다. 다만 이 조례는 공원 내에서만 적용된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12-03 09:06:39서울-경기-인천 3자 회동에 나선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동연 경기지사가 입장차를 재확인하며 '메가시티서울' 프로젝트의 쉽지 않은 앞길을 예고했다. 오 시장은 1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김 지사와 유 시장과의 회동 이후 "김 지사와 사안을 바라보는 출발점이 다르다보니 짧은 시간에 공통점을 발견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 지사 역시 "메가시티 관련 문제는 서로 간의 현격한 의견 차이만 확인했을 뿐 진전은 없었다"고 말했다. 사실상 그 어떤 합의도 이뤄지지 않았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은 이날 김포시를 서울에 편입하는 내용을 담은 '경기도와 서울특별시 간 관할구역 변경에 관한 특별법안'을 발의해 메가시티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오 시장은 "앞으로도 12월 말이나 1월 초에 모임을 가지며 메가시티 논의를 지속하고 싶다는 말을 전했다"며 메가시티서울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았다. 이어 오 시장은 국민의힘 뉴시티 프로젝트 특별위원회의 '경기도와 서울특별시 간 관할구역 변경에 관한 특별법'과 관련해선 "그렇게 서둘러 법안을 만들 필요가 있을까 하는 입장"이라면서도 "당 입장을 들어보니 이해가 됐지만, 주민투표는 논의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반면 김 지사는 "현 정부는 국토균형발전 등 모든 것을 거꾸로 하고 있다"며 "서울 확장은 균형발전과 지방분권에 정면으로 역행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오 시장과 김 지사, 유 시장은 당초 대중교통 정액권 '기후교통카드' 등과 관련한 교통정책, 폐기물 처리 방안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특히 오 시장은 "인천과 서울시가 교통 현안인 기후동행카드와 관련해 상당한 의견 접근을 이뤄냈다"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오 시장은 이날 3자 회동에 앞서 열린 시정질문에서도 '지방소멸문제' 해결을 위해 메가시티 추진이 대안이 될 수 있다며 가능성을 높였다. 오 시장은 이날 열린 서울시의회 정례회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메가시티 조성이 국제적 추세인 것으로 보인다"는 국민의힘 이종배 시의원의 질의에 "그레이트런던이나 그랑파리, 동경권 중심으로 하는 변화나 우리가 시도하는 변화는 우리나라나 일본이 겪고 있는 지방소멸의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같이 답했다. 오 시장은 "이번 기회에 발전적인 방향으로 논의해 지방소멸문제에도 어떤 인사이트를 줄 수 있는지, 모범사례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 모든 것을 포괄하는 논의가 이뤄졌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2023-11-16 20:56:43[파이낸셜뉴스] 서울-경기-인천 3자 회동에 나선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동연 경기지사가 입장차를 재확인하며 '메가시티서울' 프로젝트의 쉽지 않은 앞길을 예고했다. 오 시장은 1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김 지사와 유 시장과의 회동 이후 "김 지사와 사안을 바라보는 출발점이 다르다보니 짧은 시간에 공통점을 발견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 지사 역시 "메가시티 관련 문제는 서로 간의 현격한 의견 차이만 확인했을 뿐 진전은 없었다"고 말했다. 사실상 그 어떤 합의도 이뤄지지 않았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은 이날 김포시를 서울에 편입하는 내용을 담은 '경기도와 서울특별시 간 관할구역 변경에 관한 특별법안'을 발의해 메가시티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오 시장은 "앞으로도 12월 말이나 1월 초에 모임을 가지며 메가시티 논의를 지속하고 싶다는 말을 전했다"며 메가시티서울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았다. 이어 오 시장은 국민의힘 뉴시티 프로젝트 특별위원회의 '경기도와 서울특별시 간 관할구역 변경에 관한 특별법'과 관련해선 "그렇게 서둘러 법안을 만들 필요가 있을까 하는 입장"이라면서도 "당 입장을 들어보니 이해가 됐지만, 주민투표는 논의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반면 김 지사는 "현 정부는 국토균형발전 등 모든 것을 거꾸로 하고 있다"며 "서울 확장은 균형발전과 지방분권에 정면으로 역행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오 시장과 김 지사, 유 시장은 당초 대중교통 정액권 '기후교통카드' 등과 관련한 교통정책, 폐기물 처리 방안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특히 오 시장은 "인천과 서울시가 교통 현안인 기후동행카드와 관련해 상당한 의견 접근을 이뤄냈다"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오 시장은 이날 3자 회동에 앞서 열린 시정질문에서도 '지방소멸문제' 해결을 위해 메가시티 추진이 대안이 될 수 있다며 가능성을 높였다. 오 시장은 이날 열린 서울시의회 정례회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메가시티 조성이 국제적 추세인 것으로 보인다"는 국민의힘 이종배 시의원의 질의에 "그레이트런던이나 그랑파리, 동경권 중심으로 하는 변화나 우리가 시도하는 변화는 우리나라나 일본이 겪고 있는 지방소멸의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같이 답했다. 오 시장은 "지방소멸문제가 상당히 심각하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여기에 대응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야 하는 시점이 왔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기회에 발전적인 방향으로 논의해 지방소멸문제에도 어떤 인사이트를 줄 수 있는지, 모범사례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 모든 것을 포괄하는 논의가 이뤄졌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전날 국민의힘 '뉴시티 프로젝트 특별위원회'와의 면담에서 나온 유예기간과 관련해선 "굉장히 많은 변화를 수반하는 새로운 시도이기 때문에 단기간에 변화가 이뤄진다고 하면 상당히 혼란스러운 상황이 예상된다"며 "충분한 시간을 논의하고 유예기간을 둬서 되도록이면 지자체장들의 임기와 맞추는 등의 완충기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2023-11-16 19:52: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