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그룹 빅뱅의 탑이 내년에 일본의 억만장자 마에자와 유사쿠와 함께 우주여행을 떠난다. '일본 일론머스크'이자 억만장자로 유명한 마에자와 유사쿠가 기획한 우주여행 프로젝트 디어문크루(dearMoon CREW)는 9일 8명의 아티스트 정체를 밝혔다. 디어문은 마에자와가 구상하고 자금을 지원하는 달 관광 미션 및 예술 프로젝트다. 마에자와와 함께 탑승하는 8명은 모두 문화예술인으로 한국인으로는 탑이 유일하게 포함됐다. 탑과 함께 미국의 DJ이자 프로듀서인 스티브 아오키, 미국 유튜버 팀 토드, 체코 안무가 예미 AD, 아일랜드 사진작가 리애넌 애덤, 영국 사진작가 카림 일리야, 미국 영화 제작자 브렌던 홀, 인도 배우 데브 조시가 선정됐다. 탑은 디어문 홈페이지에 실린 선정 소감에서 "한국인 아티스트로 나는 디어문이 세상에 영감을 주고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며 꿈이 있는 누구나가 어떤 것이라도 가능하다고 느끼도록 만들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마에자와는 "지구를 떠나 달로 여행하고 돌아오는 것에 따른 책임을 모두가 인식하길 바란다"며 "그들은 이 경험을 통해 많은 것을 얻을 것이고 저는 이 기회를 지구와 인류에 기여하는 데 사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들은 내년에 일론 머스크의 민간 우주기업인 스페이스X가 개발 중인 스타십 우주선을 타고 총 6일간 달 주변을 돌고 지구로 귀환하는 우주여행을 할 예정이다. 달에 착륙하지는 않는다. 마에자와는 당초 자신이 선정한 6~8명 아티스트를 초청해 동행할 계획이었으나 희망자 온라인 신청을 통한 경쟁 선발 방식으로 변경했다. 이후 사전 인터뷰 및 의료 테스트 등을 거쳐 최종 멤버를 선발했다. 마에자와는 전자상거래 기업 스타트투데이 창업자이자 일본 최대 온라인 쇼핑몰 조조타운의 설립자로, 일본의 일론 머스크로 불리는 유명한 억만장자 기업가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2-12-09 09:56:31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47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이기면서 내년 1월 출범할 행정부 2기 내각에 누가 합류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6일(현지시간) 미국 현지 언론들은 2기 내각 후보에 새로운 얼굴들과 트럼프 1기 출신이 골고루 등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2기에서는 로열티가 핵심 기준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덧붙였다. ■머스크, 케네디 역할론 가장 관심이 가는 인물은 세계 최대 부자로 적극적으로 트럼프 지원유세를 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다. 머스크는 새롭게 만들어질 정부효율위원회를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머스크는 트럼프 선거운동에 1190만달러(약 1666억원)를 지출했다. 민주당 탈당 후 독자 출마를 선언했다가 포기와 함께 트럼프 후보를 지지해온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가 무엇을 맡을지도 관심사다. 트럼프 당선인은 백신에 비관적 발언을 해온 케네디에게 보건정책 관련 역할을 맡길 것이라고 약속해왔다. 케네디는 보건복지부 장관이나 백악관 보건 차르(czar)를 맡는 것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히기도 했다. 최근 케네디는 미국 수돗물에서 불소를 제외해야 한다며 트럼프 백악관에서 이와 관련된 자문도 할 것이라고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언급했다. 백악관 비서실장으로는 트럼프 선거운동본부에서 활동한 정치전략가 수지 와일스가 유력하다. 또 트럼프 1기 보좌관이었던 브룩 롤린스도 거론된다. 외교를 맡는 국무장관으로는 트럼프의 부통령 러닝메이트 후보로도 거론됐던 더그 버검 노스다코타 주지사와 마르코 루비오 플로리다주 상원의원, 트럼프 행정부 주일대사를 지낸 빌 해거티 상원의원이 있다고 미국의소리(VOA)가 보도했다. 해거티는 지난 9월 상원 대표단의 일원으로 한국과 일본을 방문했으며 한미일 3국의 협력 강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트럼프 행정부에서 중앙정보국(CIA) 국장과 국무장관을 지낸 마이크 폼페이오가 국방장관 또는 다른 국가안보나 정보, 외교관련 장관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폼페이오는 트럼프 주변 인물 중 우크라이나 지원에 가장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후보로는 독일대사와 국가정보국(DNI) 국장 출신인 리처드 그레넬, 트럼프 행정부의 마지막 국가안보고문을 지낸 로버트 오브라이언이 있다. 또 지난 3월 한국 내 핵무장 요구에 대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놔야 한다고 밝혔던 엘브리지 콜비 전 전략개발 부차관보도 있다. ■재무장관 스콧 베센트,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거론 파이낸셜타임스(FT)는 트럼프 선거운동에 큰돈을 기부한 헤지펀드 키스퀘어그룹 창업자인 스콧 베센트가 강력한 재무장관 후보라고 보도했다. 월가의 대표적 애널리스트로 알려진 그는 지난해부터 트럼프 선거운동본부의 경제고문 중 한명으로 활동해왔다. 베센트 측은 일부 언론의 재무장관설을 부인하고 있으나 최근 CNBC 방송과 가진 인터뷰에서 "새 행정부 합류 요청을 받을 경우 무엇이든 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1기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을 지냈으며, 현재 폭스뉴스 방송인인 래리 커들로와 트럼프를 위한 정치모금 행사 주최를 통해 5000만달러(약 698억원)를 걷어준 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 존 폴슨도 재무장관 후보로 알려졌다. 폭스비즈니스는 재무장관이 트럼프 당선인이 자신의 경제정책을 추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베센트와 폴슨 외에 트럼프 1기 당시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지낸 로버트 라이트하이저와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도 후보로 주목했다. 라이트하이저는 트럼프의 관세부과 지지 등으로 서로 잘 통하면서 중국과의 무역전쟁을 이끌었다. 다이먼은 금융규제에 비판적이어서 규제를 낮추려는 트럼프 행정부에 적합하지만 그는 사석에서 카멀라 해리스를 더 지지한 것으로 보도됐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11-07 18:36:40[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47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이기면서 내년 1월 출범할 행정부 2기 내각에 누가 합류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6일(현지시간) 미국 현지 언론들은 2기 내각 후보에 새로운 얼굴들과 트럼프 1기 출신들을 골고루 등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2기에서는 로열티가 핵심 기준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덧붙였다. ■ 머스크, 케네디 역할론 가장 관심이 가는 인물은 세계 최대 갑부로 적극적으로 트럼프 지원 유세를 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다. 머스크를 새롭게 만들어질 정부효율위원회를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머스크는 트럼프 선거 운동에 1190만달러(약 1666억원)를 지출했다. 민주당 탈당후 독자 출마를 선언했다가 포기와 함께 트럼프 후보를 지지해온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가 무엇을 맡을지도 관심사다. 트럼프 당선인은 백신에 비관적인 발언을 해온 케네디를 보건 정책 관련 역할을 맡길 것이라고 약속해왔다. 케네디는 보건복지부 장관이나 백악관 보건 차르(czar)를 맡는 것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히기도 했다. 최근 케네디는 미국 수도물에서 불소를 제외해야 한다며 트럼프 백악관에서 이와 관련된 자문도 할 것이라고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언급했다. 백악관 비서실장으로는 트럼프 선거 운동 본부에서 활동한 정치전략가 수지 와일스가 유력하다. 또 트럼프 1기 보좌관이었던 브룩 롤린스도 거론된다. 외교를 맡는 국무장관으로는 트럼프의 부통령 러닝메이트 후보로도 거론됐던 더그 버검 노스다코타 주지사와 마르코 루비오 플로리다주 상원의원, 트럼프 행정부의 주일 대사를 지낸 빌 해거티 상원의원이 있다고 미국의소리(VOA)가 보도했다. 해거티는 지난 9월 상원 대표단의 일원으로 한국과 일본을 방문했으며 한미일 3국의 협력 강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트럼프 행정부에서 중앙정보국(CIA) 국장과 국무장관을 지낸 마이크 폼페이오가 국방장관 또는 다른 국가 안보나 정보, 외교 관련 장관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폼페이오는 트럼프 주변 인물 중 가장 우크라이나 지원에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국방장관 후보로 마이크 월츠 플로리다 하원의원, 하버드대 로스쿨과 육군 장교 출신의 톰 코튼 아칸소 상원의원이 있다. 트럼프 1기 마지막 국방장관 대행을 맡은 크리스토퍼 밀러는 트럼프의 신뢰를 얻어 다시 맡을 가능성이 있다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 후보로는 독일 대사와 국가정보국(DNI) 국장 출신인 리처드 그레넬, 트럼프 행정부의 마지막 국가안보고문을 지낸 로버트 오브라이언이 있다. 또 지난 3월 한국내 핵무장 요구에 대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놔야 한다고 밝혔던 엘브리지 콜비 전 전략전력개발 부차관보도 있다. 당시 콜비 전 부차관보는 한국 핵무장을 옹호하는 게 아니라고 전제하며 하지만 조 바이든 행정부의 워싱턴 선언이 확장억제의 근본적인 문제점을 해소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재무장관 스콧베센트,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거론 파이낸셜타임스(FT)는 트럼프 선거운동에 큰 돈을 기부한 헤지펀드 키스퀘어그룹 창업자 스콧 베센트가 강력한 재무장관 후보라고 보도했다. 월가의 대표적인 애널리스트로 알려진 그는 지난해부터 트럼프 선거운동 본부의 경제고문 중 한명으로 활동해왔다. 베센트측은 일부 언론들의 재무장관설을 부인하고 있으나 최근 CNBC 방송과 가진 인터뷰에서 "새 행정부 합류 요청을 받을 경우 무엇이든 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1기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을 지냈으며 현재 폭스뉴스 방송인인 래리 커들로와 트럼프를 위한 정치모금 행사 주최를 통해 5000만달러(약 698억원)를 거둬준 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 존 폴슨도 재무장관 후보로 알려졌다. 폭스비즈니스는 재무장관이 트럼프 당선인이 자신의 경제 정책을 추진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베센트와 폴슨 외에 트럼프 1기 당시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지낸 로버트 라이트하이저와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도 후보로 주목했다. 라이트하이저는 트럼프의 관세 부과 지지 등에서 서로 잘 통하면서 중국과의 무역 전쟁을 이끌었다. 다이먼은 금융 규제에 비판적이어서 규제를 낮추려는 트럼프 행정부에 적합하지만 그는 사석에 카멀라 해리스를 더 지지한 것으로 보도됐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11-07 10:44:21[파이낸셜뉴스] 미국 대선이 56일 앞으로 다가온 10일(현지시간), 민주당 후보로 나선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TV 토론에서 처음으로 맞붙었다. 트럼프는 해리스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하나로 묶어 바이든 정부의 실책을 공격했으며 해리스는 트럼프의 공약과 과거 발언을 파고들었다. 트럼프, 바이든 외교 맹공...韓 언급은 없어7번째 TV 대선 토론에 나선 트럼프는 이날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진행된 토론에서 이전 적수였던 바이든의 행적을 강조했다. 그는 바이든과 해리스를 엮어 "그들(They)"이라는 명칭을 자주 썼다. 트럼프는 2021년 아프가니스탄 철군 과정에서 미군 인명 피해를 지적한 뒤, 바이든 정부가 "최악의 철수를 했고 미국 역사상 가장 부끄러운 순간이었다"고 비난했다. 해리스는 트럼프가 계속 바이든을 언급하자 "당신은 조 바이든이 아니라 나와 맞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트럼프는 바이든 정부가 지원한 우크라가 러시아를 물리치는 것이 미국의 국익에 최선이냐는 질문에 "가장 최선은 이 전쟁을 끝내는 것이다. 협상해야 한다. 인명 손실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바이든 정부가 협상에 실패했기 때문에 전쟁이 일어났다고 주장했다. 해리스는 취임 이후 24시간 안에 전쟁을 끝내겠다던 트럼프의 이전 발언을 언급하고 "그냥 포기할 것이기 때문"이라며 "미국인은 그렇게 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해리스는 "트럼프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했고 우크라를 침공할 때 멋지다고 했으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러브레터를 교환했다"고 비난했다. 이어 독재자들이 아첨과 호의로 트럼프를 조종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주장했다. 해리스는 "세계 정상들이 트럼프를 비웃는다"고 강조했다. 이에 트럼프는 헝가리의 빅토르 오르반 총리를 언급했다. 트럼프는 "두려워한다는 단어를 좋아하지 않지만 오르반이 말하길 중국이 나를 두려워하고, 북한이 나를 두려워한다고 했다"면서 "지금 북한이 어떻게 되었는지 보라"고 말했다. 이날 두 후보 모두 한국과 일본 등 중국 외 다른 아시아 국가들은 언급하지 않았다. 불안한 경제 놓고 책임 공방두 후보는 이날 토론 시작과 동시에 경제 문제로 충돌했다. 해리스는 자신이 트럼프와 달리 "미국의 중산층과 노동자들의 삶을 끌어 올릴 계획이 있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높은 주거비용과 양육비용을 비난하면서 양육비 지원 및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각각 6000달러(약 803만원), 5만달러(약 6696만원)의 세제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해리스는 동시에 트럼프가 대기업과 부유층의 세금을 깎아주면서 5조달러에 이르는 정부 적자를 초래했다고 밝혔다. 해리스는 "트럼프는 이른바 '트럼프 판매세'를 부과할 계획이며 여러분들의 일상 용품에 약 20%의 세금을 붙일 것"이라고 말했다. 동시에 "트럼프는 억만장자들의 세금 감면을 위해 중산층이 희생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곧장 "나는 판매세 부과 계획이 없다"면서 "해리스가 부정확한 발언을 했다"고 반박했다. 그는 수입 관세로 화제를 돌리면서 "다른 국가들이 마침내 지난 75년 동안 미국이 세계를 위해 했던 것을 갚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이 대통령 재임 중에 처음으로 중국에서 막대한 관세를 받아냈다고 강조하면서 "내가 관세를 받았을 당시에는 물가상승을 겪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바이든 정부 들어 급격한 물가상승을 겪었다고 강조하면서 "이러한 물가상승은 중산층뿐만 아니라 모든 계층에 재앙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물가상승과 더불어 외국 이민자 유입을 언급한 뒤 "감옥과 정신 치료 시설에서 나온 수백만명의 사람들이 미국에 들어와 일자리를 빼앗고 있다"고 주장했다. 해리스는 트럼프의 주장에 대해 "트럼프는 과거 대공황 이후 가장 심각한 실업률을 초래했다"면서 트럼프의 경제 계획에는 부자 감세 밖에 없다고 반박했다. 트럼프는 해리스의 반박을 두고 "바이든 정책을 답습한 것에 불과하다"면서 사회주의 경제학을 전공한 해리스의 부친이 딸에게도 이를 가르쳤다고 주장했다. 막말 쏟아진 이민 논쟁, 낙태권 논란 가열트럼프는 이민 정책을 설명하면서 논란이 될 만한 발언들을 내놓았다. 그는 이민자들이 "파괴하고 있다. 그들은 위험하고, 범죄성 측면에서 최고 수준"이라며 "우리는 그들을 몰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이민자가 많은 마을들이 “너무 부끄러워 말하고 싶어 하지 않지만, 스프링필드에서 그들(이민자)은 개를 먹는다. 유입된 이들은 고양이를 먹는다. 그들은 그곳에 살고 있던 사람들의 반려동물을 먹는다"라고 주장했다. 두 후보는 낙태권 논쟁에서도 격돌했다. 해리스는 트럼프가 대통령 재임 당시 미국 연방대법원의 대법관 9명 중 3명을 직접 골랐다며 “낙태권 보호를 철폐하기 위한 의도가 있었으며 임명된 대법관들은 정확히 트럼프의 의도대로 움직였다”고 강조했다. 앞서 미국 연방대법원은 2022년 판결에서 연방법이 인정했던 낙태권을 부정하고 낙태권을 주(州)에서 결정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트럼프는 해당 문제에 대해 대선 기간 내내 확실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해리스는 트럼프가 낙태 금지와 관련해 "성폭력 피해자에게도 예외를 두지 않았다”며 현재 상황이 “부도덕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트럼프는 “해리스가 또 거짓말을 한다. 나는 낙태를 금지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그는 낙태 허용 여부가 주정부 소관이라며 “나는 낙태 금지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만약 연방 차원의 낙태 금지안이 나오면 거부권을 행사하겠느냐는 질문에 “그럴 필요가 없다”면서 확실한 대답을 피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09-11 11:38:03[파이낸셜뉴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달·화성 탐사용 대형 우주선 ‘스타십’이 네번째 시도 끝에 지구궤도를 비행한 뒤 귀환에 성공했다. 6일(현지시간) 스카이뉴스와 미국의소리(VOA)를 비롯한 외신은 미국 텍사스주 보카치카 해변의 우주발사시설 ‘스타베이스’에서 발사된 스타십이 지구궤도 항로 반바퀴를 예정대로 비행했으며 대기권에 재진입해 바다 위로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발사체는 3분만에 멕시코만에 떨어졌으며 스타십 우주선은 시속 2만6225km 속도로 고도 210km에 도달한후 발사 40분 뒤 고도를 낮춰 대기권에 재진입해 바다에 착수했다. 총 소요 시간은 약 70분으로 스페이스X는 주요 목표를 모두 달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머스크는 소셜미디어에 타일 일부가 떨어져 나가고 덮개 파손에도 불구하고 바다에 연착륙했다고 적었다. 스타십에는 대기권 통과시 고열을 견디기 위한 타일 수백개가 부착돼있다. 스타십은 재사용이 가능한 우주선을 목표로 했으나 폭발이 세차례 발생하는 등 네차례 발사 실패로 이어졌으며 스페이스X는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소프트웨어를 개선했다. 최장 121m인 스타십은 세계에서 가장 크고 강력한 로켓이다. 우주선은 길이 50m, 직경 9m로 150t까지 적재하고 100명이 탑승할 수 있다. 스페이스X는 기존의 팰콘9 보다 제작비가 저렴하면서도 더 강력한 로켓 제작을 목표로 하고 있다. 팰콘9은 지난 14년동안 300회 이상 발사됐다. 미국 항공우주국(나사)은 2030년대 이전까지 달 탐사를 위해 스타십 2개 제작을 의뢰했으며 스페이스X는 달 관광 상품을 벌써부터 판매하고 있다. 다만 일정이 늦어지면서 2023년 여행을 기대하며 2018년에 예약 구매했던 일본인 억만장자가 최근 취소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06-07 10:00:47[파이낸셜뉴스] 서울에 자산이 100만달러(약 13억6000만원)이상인 백만장자 수가 8만명을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억만장자(10억달러 이상) 수는 일본 도쿄보다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글로벌 이민 컨설팅업체 헨리앤파트너스 자료를 인용, 2024년 세계 부자 도시 순위를 발표했다. 보도에 따르면 세계 주요 도시 중 백만장자 수가 가장 많은 곳은 뉴욕(34만9500명)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산호세와 샌프란시스코 등을 포함한 베이 지역이 30만5700명으로 다음으로 많았으며 도쿄(29만8300명), 싱가포르(24만4800명), 런던(22만7000명 순이었다. 서울의 백만장자 수는 8만2500명으로 전체 19위에 올랐다. 10위인 베이징(12만5600명)과 11위 상하이(12만3400명)보다는 적었지만 스위스 제네바(7만9800명)와 두바이(7만2500명)보다 많았다. 서울의 백만장자 수는 지난 10년 간 28% 증가했다. 선전(140%)과 항저우(125%) 비롯한 중국 도시 등이 증가율 상위권을 차지했다. 반면 같은 기간 도쿄의 백만장자 수는 5% 감소했다. 올해 서울의 억만장자 수는 20명으로 도쿄(14명)보다 많았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5-08 09:09:57[파이낸셜뉴스] 지난 2일(현지시간) 포브스가 선정한 ‘2024년 전 세계 억만장자 명단’에 브라질 출신의 19세 여대생이 최연소 억만장자로 이름을 올려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1일 포브스는 “전 세계 억만장자들의 평균 연령은 66세고, 최고령자는 102세”라며 “올해 포브스 선정 최연소 억만장자 명단에 오른 25명은 모두 33세 이하로, 이들이 보유한 순자산의 가치는 도합 1100억달러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포스브에 따르면 올해 세계 최연소 억만장자에 등극한 인물은 2004년 7월에 태어난 브라질 국적의 억만장자 상속녀 ‘리비아 보이트(Livia Voigt)’다. 그는 현재 브라질에서 대학생으로 심리학을 공부하고 있다. 그러나 작년 한 해에만 배당금으로 수백만 달러를 벌어들인 것으로 추산된다. 그는 누나 ‘도라 보이트 아시스’(26세)와 함께 남미 최대 전기모터 업체인 브라질 WEG의 공동창업주인 故 베르너 리카르도 보이트의 손녀이자 최대 개인주주다. 보이트는 자신의 지분과 배당금을 기반으로 순자산을 약 11억달러(약 1조4854억원)로 평가받고 있다고 포브스는 설명했다. 리비아·도라 보이트 자매는 포브스 최연소 억만장자 그룹에 새로 이름을 올린 7명 가운데 2명이 됐다. 그런가 하면 한국에서도 세계 최연소 억만장자 그룹에 이름을 올린 자매가 나왔다. 故 김정주 넥슨 창업주의 두 딸인 2002년생 장녀 김정민씨(22세)와 2004년생 차녀 김정연씨(20세)는 각각 NXC의 지분 16.8%씩을 상속받으면서 올해 순자산 가치를 각각 14억달러로 평가받았다. 포브스는 김정주 창업주의 두 딸이 모두 보유 지분과 매년 수백만 달러에 달하는 배당금으로 자산을 형성하게 됐다고 전했다. 또 포브스는 김씨 자매가 “2022년 김정주 창업주 사망 후 정부에 NXC 지분 29.3%를 물납하는 형태로 막대한 상속세를 납부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포브스는 최연소 억만장자 그룹을 가리켜 “최연소 억만장자 상속인 그룹의 유산은 전 세계 노령인구의 세대별 부의 이전이 시작됐음을 보여준다”며 “미국의 베이비붐 세대와 그 연장자는 연준 추산 총 147조1000억달러의 가계 자산 중 95조9000억달러를 보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향후 부유한 노인들이 사망하고 재산을 후손들에게 물려주면서 매년 수조 달러대의 자산이 손바뀜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포브스는 부연했다. 포브스는 “최연소 억만장자 25명 중 15명(60%)은 대부분 유럽 출신”이라며 “나머지는 브라질, 한국, 홍콩의 상속자들, 미국과 일본의 자수성가형 억만장자다”고 설명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4-05 10:43:24[파이낸셜뉴스] 인도의 대표적인 상업도시 뭄바이가 올해 1월 기준으로 중국 베이징을 꺾고, 집계 이후 최초로 아시아에서 억만장자가 가장 많은 도시로 확인됐다. 한국의 수도 서울은 억만장자 거주지 순위에서 세계 19위를 기록했으며 아시아에서는 13위였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26일(현지시간) 중국 시장조사업체 후룬리포트가 발표한 '2024년 후룬 세계 부자 순위'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올해까지 13년째 부자 순위를 집계하고 있는 후룬리포트는 지난 1월 15일 기준으로 전 세계 억만장자 숫자가 3279명으로 전년 대비 5%(167명)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들이 보유한 재산은 약 15조달러(약 2경235조원)로 전 세계 사유 재산의 약 9%를 차지한다. 국제 매체들은 일반적으로 순자산이 10억달러(약 1조3485억원) 이상인 개인을 억만장자로 분류한다. 뭄바이에 사는 억만장자는 92명으로 아시아에서 가장 많았으며 베이징의 억만장자 숫자는 91명으로 아시아 2위였다. 세계에서 억만장자가 가장 많은 도시는 미국 뉴욕으로 119명이었고 영국 런던은 2위(97명)였다. 뭄바이와 베이징은 세계 기준에서 각각 3위와 4위였다. 국가 단위로 보면 억만장자가 가장 많은 국가는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814명을 보유한 중국이다. 후룬리포트는 "지난 몇 년 동안 중국에서 부동산과 재생에너지 분야의 억만장자들이 재산을 잃었고 상당한 부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부동산과 주식 모두 침체를 겪은 중국의 억만장자는 전년도 통계 대비 155명 감소했다. 지난 1월 기준으로 중국에서 가장 부자는 중국 최대 음료업체 눙푸산취안의 창업자이자 630억달러(약 84조9681억원) 자산을 가진 중산산 회장이다. 2위는 중국 전자상거래 어플리케이션 테무(TEMU)의 모회사인 PDD 홀딩스를 창업한 콜린 황(530억달러)이다. 인도의 억만장자 숫자는 271명으로 미국(800명)에 이어 세계 3위였다. 인도 1위는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의 무케시 암바니 회장이다.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는 통신과 가스, 석유, 제약, 섬유 등 인도 내 다양한 산업에 손을 뻗치고 있는 거대 재벌이다. 암바니는 1150억달러의 재산을 보유해 인도 1위 부자인 동시에 아시아 1위 부자에 올랐다. 인도 2위 부자는 신흥 재벌 아다니 그룹의 창업자인 고탐 아다니(860억달러)다. 인도의 억만장자 숫자는 중국과 달리 전년도 대비 94명 늘어나 세계 2번째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미국의 경우 억만장자 숫자 면에서는 중국에 밀렸지만 보유 재산으로 따지면 단연 세계 1위다. 아시아 1위 암바니의 재산 순위는 전 세계 집계에서 10위에 머물렀다. 1~9위 사이 3위를 차지한 세계 최대의 명품 회사인 LVMH 그룹의 창업자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프랑스)을 제외한 나머지 8명은 모두 미국 부자들이다. 1위는 2310억달러(약 311조5035억원)를 보유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였으며 2위는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1850억달러)였다. 미국은 지난해 109명이 새롭게 억만장자 명단에 진입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억만장자 증가율을 나타냈다. 한국의 억만장자 숫자는 37명으로 세계 17위였으며 아시아에서는 7위였다. 일본의 억만장자 숫자는 44명으로 아시아 5위였다. 서울에 사는 억만장자 숫자는 31명으로 전년도 보다 2명 줄었다. 서울의 억만장자 순위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와 공동으로 세계 19위였다. 아시아에서는 13위다. 서울에 사는 억만장자 숫자는 아시아 14위인 일본 도쿄에 비해 1명 더 많았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03-27 14:07:51[파이낸셜뉴스] 파산한 사무실 공유업체 위워크를 공동창업자 애덤 뉴먼이 다시 인수하기 위해 나섰다. 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뉴먼은 현재 억만장자 투자자 댄 로브의 헤지펀드 '서드포인트' 자금지원을 바탕으로 위워크 경영권을 재인수하려 하고 있다. 앞서 뉴먼은 대규모 손실을 낸 뒤 회사에서 쫓겨난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뉴먼측 변호사들은 5일 위워크에 보낸 서한에서 뉴먼이 댄 로브의 서드포인트와 협력해 지난해 12월부터 회사측과 접촉하려 했지만 소용이 없었다면서 인수 의사를 통보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위워크에 투자했다 대규모 손실을 낸 일본 소프트뱅크, 서드포인트, 그리고 뉴먼이 지난해 10월 위워크 경영권 인수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공식 회동했다. 그렇지만 서드포인트는 FT에 뉴먼, 또 그의 부동산회사인 플로(FLOW)와 위워크에 관한 그들의 아이디어를 사전에 알아보는 수준의 논의만 있었다면서 서드포인트가 그 어떤 거래에 참가한다는 약속을 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뉴먼은 위워크를 창업해 한때 장외시장에서 기업가치를 470억달러(약 62조5000억원)까지 끌어올리기도 했다. 그러나 기업공개(IPO) 계획을 접은 이후 기업가치가 폭락했다. 시장에서 위워크의 사업성에 관한 의문이 높아진데다 뉴먼의 경영·지배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내는 투자자들이 늘면서 상장 계획이 철회됐다. 뉴먼이 위워크를 재인수하려면 우선 위워크 채권자들로부터 지지를 받아야 한다. 전망은 밝지 않다. 소프트뱅크가 위워크와 협력업체들에 160억달러 이상을 퍼부었다가 돈을 날린 적이 있어 채권자들이 같은 실수를 반복하려 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뉴먼은 위워크 채권단인 킹스트리트캐피털, 브릿지캐피털, 블랙록 등과 만나 관련 내용을 논의했지만 채권단이 이에 동의했는지 여부는 불확실하다. 한편 위워크는 지난해 11월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위워크는 현재 심각한 자금난도 겪고 있다. 사무실 건물주 수백 곳과 임대료 재협상을 시도하고 있지만 진척이 더디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2-07 01:50:39[파이낸셜뉴스] 미국서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재대결이 유력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하면 자동차 제조사들에게 미국 공장을 요구하고, 수입 자동차에 추가 관세 등을 물리겠다고 주장했다. 이는 이달 바이든 지지를 선언한 미 자동차 노조를 겨냥한 발언으로 추정된다. 뉴욕타임스(NYT)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트럼프는 28일(이하 현지시간) 자신이 세운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전미자동차노조(UAW)의 숀 페인 위원장을 비난했다. 트럼프는 “페인은 미국의 자동차 산업을 중국의 거대하고 강력한 손에 팔아넘긴 장본인”이라며 “업계의 55%가 이미 미국을 떠났고 만약 내가 대통령이 되지 않는다면 나머지도 떠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페인은 바이든의 전기차 전망을 믿었다”며 전기차에 대해 “만들 때 노동자가 훨씬 적게 필요하며 무엇보다도 많은 소비자들이 원하지 않는다. 게다가 전부 중국산이 될 것이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또 “나는 제조사들이 전기차를 포함하여 모든 종류의 자동차를 미국에서 만들기를 원한다”며 “중국 및 다른 국가들에게 관세나 다른 방법을 이용하여 미국에 공장을 만들고 미국인을 고용하도록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지금 제조사들은 멕시코에 그 어느 곳보다 거대한 공장을 짓고 있으며 관세도 없이 미국에 자동차를 팔고 있다”며 “나는 자동차 산업을 다시 미국으로 가져올 것”이라고 장담했다. 트럼프가 이처럼 페인을 비난하는 이유는 페인이 이달 바이든을 지지한다고 선언했기 때문이다. 페인은 이달 24일 연례 컨퍼런스에서 트럼프의 노조 파괴 발언을 지적하며 "도널드 트럼프는 사기꾼이다. 트럼프는 억만장자이며, 그들을 대변하는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바이든은 노조 활동을 공개적으로 지지했고, 지난해 파업에 동참하기까지 했다. 그는 미국 역사에서 처음으로 우리 파업에 동참해 연대한 첫 대통령"이라며 이번 대선에서 "조 바이든이 우리의 지지를 얻었다"고 선언했다. 트럼프의 이번 언급은 UAW와 갈등과 별개로 주요 자동차 제조사들에게 위협이 될 전망이다. 그는 재임 시절에도 한국과 일본, 유럽 등 해외의 자동차 제조사들이 미국에 공급하는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에 국가 안보 등을 이유로 추가 관세를 부과하려 했다. 그는 자동차 공장이 많은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수출하는 차에 25% 관세를 부과하려고 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트럼프는 결국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을 통해 원산지 기준을 대폭 강화하고 이를 충족한 자동차는 260만대(멕시코와 캐나다 합계)까지 추가 관세를 면제하기로 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01-30 09:5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