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맥 질환은 다학제적 접근이 중요하다. 의사뿐 아니라 물리치료사, 간호사, 영양사, 약사가 협력해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양서연 이대서울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12일 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에서 대동맥혈관 재활치료실 개설 배경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대서울병원에 대동맥혈관 재활치료실이 운영을 시작한 건 지난 2일이다. 이대대동맥혈관병원이 문을 연지 약 1년 5개월 만이다. 대동맥 질환 환자들만 대상으로 재활을 진행하는 센터는 세계에서 이곳이 유일하다. 재활치료실은 양서연·김윤지 재활의학과 교수와 전종민 물리치료사, 이보영 코디네이터 등 4명의 팀워크로 운영된다. 양 교수는 "대동맥 환자들에게는 특히 팀워크가 중요하다"며 "심장혈관흉부외과와 재활의학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일상으로 돌아가려면 재활은 필수특히 대동맥 질환 환자의 경우 조기 재활이 중요하다. 양 교수는 "수술 후 움직이기를 꺼리는 경우가 많지만 조기 재활은 환자의 회복 속도와 예후에 영향을 미친다"며 "얼리 앰블레이션(조기 거동) 이 이뤄지려면 많은 노력이 필요한데 이대대동맥혈관병원의 대동맥 치료 전용 병동 내 재활치료실이 신설되면서 협력이 수훨해지고 환자들에게도 동기 부여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동맥혈관 수술이 심혈관계에 큰 부담을 주기 때문에 재활치료는 심폐 기능을 회복시키고 근력과 지구력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둔다. 구체적으로 재활 프로그램은 재활 시기에 따라 △1단계(입원) △2단계(통원) △3단계(일상)로 구분된다. 양 교수는 "100세 시대에 걸맞게 요즘 환자들은 일상으로 복귀하고 싶다는 열망이 크고 운동에 대한 거부감도 별로 없다"며 "수술 후에 거동이 불편한 상황에서도 가능한 운동을 의료진들이 알려주니 환자들도 만족도가 높은 것 같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수술을 마치고 재활을 받고 있는 환자들의 경과가 하루하루 달라지고 있다"며 "병동에 오랜 시간 있다 보면 막연히 걷거나 누워서 시간을 보내게 되는데 다른 사람들이 운동하는 걸 보고 많은 환자들이 재활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 실시간 모니터링으로 맞춤형 운동 처방대동맥 수술을 마친 후 6일 만에 재활을 시작한 50대 환자 이모씨의 경우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다른 환자 1명과 함께 2인조로 재활 치료를 받는다. 이모씨는 "운이 좋게 재활치료실이 생긴 후 입원했다"며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사이클을 타고 스트레칭을 하면서 회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움직이는 것 자체에 대한 불안감을 떨치고 이모씨가 재활에 집중할 수 있는 건 물리치료사의 지도와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덕분이다. 의료진은 환자들이 운동과 스트레칭을 하는 내내 실시간으로 심박수, 산소 포화도, 혈압 등을 측정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의료진은 환자 개개인의 상태에 맞는 운동을 처방한다. 김 교수는 "환자들의 상태를 치료실의 모니터로 항상 확인하고 있어서 위급 상황에도 바로 조치를 취할 수 있다"며 "재활 치료 전후로 데이터를 확인하고 환자에게 필요한 유산소 및 근력 운동을 처방하고 있다"고 말했다. ■ 재활 효과 데이터 수집 나서이대대동맥혈관병원이 성공률이 높은 대동맥 수술로 명성을 알린 데 이어 재활 시스템까지 갖출 수 있었던 건 송석원 심장혈관외과 교수의 기여가 크다. 해외의 경우 대동맥 질환 사망률이 평균 20%를 넘지만 이대대동맥혈관병원의 경우 3% 정도다. 이는 신속 수술·시술(익스프레스) 시스템 덕분으로, 국내 최다 수술·시술 건수뿐 아니라, 최고 생존율과 최저 합병증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대대동맥혈관병원은 재활치료실 개설을 계기로 재활 치료의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전후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 양 교수는 "현재 대동맥 질환 관련 논문은 상대적으로 많지 않다"며 "장기적으로는 대동맥 질환 환자의 재발률과 합병증 감소 효과를 분석할 것"라고 말했다. 양 교수는 "궁극적으로 환자들이 일상생활로 복귀하고 삶의 질을 회복하는 데 기여하는 것이 목표"라며 "앞으로 더 많은 환자가 재활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12-12 19:08:16【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와 김시성 도의회 의장, 신경호 도 교육감이 6일 오전 9시 30분 도청 통상상담실에서 긴급 회동을 갖고 도민 일상 회복과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공동 협력하기로 했다.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이날 회동은 계엄령 사태로 정국 혼란이 장기화될 가능성에 대비해 지역 사회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도·도의회·도 교육청 등 3개 기관이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력해야 한다는 것에 공감대를 형성, 마련됐다. 이날 김 지사는 지역 경제와 직결되는 예산과 관련, 2025년 강원도 예산안이 도의회 예결위에서 원만히 의결된 것에 대해 도 의장께 감사인사를 전했고 2025년도 국비 확보와 도의 현안 사업 추진에 지장이 없도록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공공기관들은 지역경제에 타격이 없도록 계획된 연말 행사를 취소하지 말고 음주를 자제하는 등 차분히 진행하는 데 의견을 모았고 민간에서도 계획대로 연말 행사를 진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와함께 강원도는 교통, 치안, 소방, 공공 의료 등 도민의 안전과 관련된 일상 전반에 지장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김시성 도의회 의장은 “도의회에서는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며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민생을 촘촘하게 챙기겠다”며 “강원도 여러 국책사업이 소외되지 않도록 도의회에서는 집행부와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진태 지사는 “도민들께서 많이 놀라셨을 텐데 성숙한 도민 의식을 발휘하며 차분하게 일상을 이어가주셔서 감사하다”며 “정국의 불확실성이 클수록 정치와 행정은 분리돼야 된다고 생각을 한다. 지방행정의 담당자로서 묵묵히 우리 자리를 지키고 그 소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12-06 11:28:55【파이낸셜뉴스 수원=노진균 기자】 경기도 청년층 상당수가 사회와 단절된 채 고립·은둔 상태에 놓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경기도가 연 '경기 고립·은둔청년 지원 포럼'에서 발표된 실태조사 결과, 도내 19~39세 청년 약 367만명 가운데 5.9%인 22만여명이 고립·은둔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조사는 경기도 내 고립·은둔 청년 규모를 처음 파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경기복지재단 박규범 연구위원은 통계청과 국무조정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도내 청년 중 고립 청년은 5.9%(21만6000명), 은둔 청년은 3.3%(12만1000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알고 함께하면 연결되는 세상'을 주제로 연 이번 포럼에서는 고립·은둔 청년 문제 실태와 지원 프로그램 운영 성과, 참여 청년 후기 등을 공유했다. 프로그램 참여자인 박세빈씨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도움을 받았다. 이제는 다시 사회에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정신건강·청년공간·지역사회 지원 방안도 논의됐다. 안산시정신건강복지센터 변지우 부센터장은 정신질환을 동반한 고립·은둔 청년 지원 방안을, 광주시청년지원센터 김종하 센터장은 청년공간의 역할을, 지식순환사회적협동조합 박두헌 사무국장은 사회적 관계 지원 방법을 제시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실질적 정책과 지역사회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청년기 특성과 정신건강의 중요성, 고립 청년 지원 방법, 안전지대 조성 등에 대한 온라인 강연도 진행했다. 이인용 경기도 청년기회과장은 "고립·은둔 문제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가 함께 고민하고 해결 방안을 찾아야 한다"며 "이번 포럼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고립·은둔 청년들의 일상 회복과 자립을 위해 세심히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실태조사는 장기 지원의 필요성, 맞춤형 정책 수립, 전문기관·활동가 양성, 멘토링 운영, 잠재적 고립·은둔 청년 지원 프로그램 마련 등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경기도는 이를 토대로 고립·은둔 청년들의 사회 복귀를 위한 구체적 정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11-20 09:06:16[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외환 토탈 솔루션 기업 ‘센트비(SentBe)’가 최근 태풍 ‘야기’로 피해를 입은 베트남 국민을 돕기 위해 피해 복구 지원 기부금 1500만원을 전달했다고 2일 밝혔다. 센트비는 유학생, 이주 근로자 등 국내 체류 중인 베트남인 다수가 본국으로 송금할 때 센트비 서비스를 이용하는 만큼, 어려움에 처한 베트남 국민을 돕고 위로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기부금 조성에 나섰다. 지난달 13일부터 20일까지 센트비 서비스 이용 고객이 한국에서 베트남 통화(VND)로 송금 시 센트비가 소정의 금액을 기부한 데 이어, 센트비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모금이 더해졌다. 기부금은 지난달 28일 센트비 류은경 개인간거래(C2C) 사업 부문 이사, 응우엔 당 비엔(Nguyen Dang Vien) 센트비 김해 CS센터장이 주한 베트남 대사관을 방문해 부 호(Vu Ho) 주한 베트남 대사와 응우엔 딘 중(Nguyen Dinh Dung) 참사관을 만나 위로의 뜻과 함께 전달했다. 베트남 정부에 따르면 지난달 태풍 ‘야기’로 인해 베트남 북부 지역에 산사태와 홍수가 발생하며 주택과 농경지가 파손됐다. 피해 규모는 81조5000억 동(약 4조401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며, 사망자 및 실종자도 300명을 넘어섰다. 최성욱 센트비 대표는 “베트남 현지에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센트비 송금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과 센트비 임직원이 한마음으로 정성을 모았다”며 “하루빨리 피해가 복구돼 베트남 주민들의 건강하고 안전한 일상이 회복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10-02 10:17:00[파이낸셜뉴스] 여성가족부는 14일 최문선 청소년정책관이 고립·은둔 청소년 지원사업 수행기관인 서울 노원구 소재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를 방문해 현장 간담회를 연다고 밝혔다. 고립·은둔 청소년이란 지적장애나 정신질환이 없으면서 대부분의 시간을 자신의 방이나 집 안에서 보내고 학업이나 취업활동을 하지 않는 9세에서 24세 연령의 청소년을 말한다. 보통 가족 이외의 사회적 접촉이 거의 없는 상태가 3개월 이상 지속되면 고립·은둔 청소년으로 분류된다. 여가부는 올해 3월부터 전국 12개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를 통해 '고립·은둔 청소년 원스톱 패키지'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수행기관에 청소년 상담 전문인력을 배치해 고립·은둔 수준 진단, 상담, 치유, 학습, 가족관계 회복 등을 지원한다. 여가부는 현장 간담회를 통해 고립·은둔 청소년과 가족을 대상으로 진행된 상담, 학습 지원 내용을 점검하고 고립·은둔 청소년 발굴 등 사업 활성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최 정책관은 "아직 사업 초기지만 현장의 정성 어린 지원으로 고립·은둔 청소년이 점차 일상을 회복해 나가는 사례들이 생겨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현장과 지속적으로 소통해 고립·은둔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과 가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여가부는 지난달부터 전국의 지원센터 12곳을 모두 방문하며 운영 현황을 파악 중이다. 한편 여가부는 고립·은둔 청소년의 생활 양상과 정책 욕구 등을 파악하기 위한 실태조사를 오는 31일까지 진행한다. 9~24세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QR코드 또는 온라인 주소에 접속해 참여할 수 있다. 고립·은둔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소년 및 가족들은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또는 '청소년상담1388'로 연락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8-14 14:42:42【파이낸셜뉴스 익산=강인 기자】 전북 익산시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피해 주민들의 조속한 일상 회복을 위해 선제적 대응에 나선다. 익산시는 29일 정헌율 익산시장 주재로 유관기관 회의를 개최하고 피해 주민에 대한 신속한 지원 방안을 모색했다. 유관기관 회의에는 익산시와 국민건강보험공단, 근로복지공단, 한국전력 등 7개 기관이 참여했다. 회의에서는 특별재난지역 선포로 건강보험료, 전기요금, 도시가스 요금 감면 등 다양한 추가 지원이 가능해짐에 따라 피해 주민들의 공공서비스 부담 경감을 위한 지원범위와 방법 등을 논의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일차적인 수해복구는 마무리됐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호우 피해에 대한 실질적 보상과 일상 회복을 위한 신속한 지원"이라며 "모든 기관과 협력해 피해 주민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익산시는 지난 8~10일 기록적인 폭우로 발생한 피해 복구를 위해 민·관·군 가용자원 지원을 총동원해 조기에 복구 활동을 마무리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07-29 17:06:11【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는 올해부터 '고립·은둔' 청년에 대한 실태조사와 함께 일상회복, 자립지원을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를 위해 도는 경기복지재단(경기청년지원사업단)에 사업을 위탁, 올 상반기 이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고립 청년'은 타인과 의미 있는 관계를 맺지 못하고 어려운 일이 있을 때 도움을 받기 어려운 청년을 말한다. 그중에서도 방이나 집과 같은 제한된 물리적 공간에서 살아가는 이들을 '은둔 청년'으로 설명할 수 있다. 올해 도의 주요 지원 사업을 보면 '고립·은둔' 청년 200명을 대상으로 한 실태조사·연구, 정서·관계·자신감 회복 프로그램(일상회복), 진로탐색·취업지원 프로그램(자립준비), 부모 교육·상담·자조모임, 온오프라인 홍보 등이 있다. 구체적인 내용 및 일정은 사업 운영기관을 선정 후 안내할 예정이다. 2023년 한국보건사회연구원과 2022년 서울시 고립·은둔 청년 실태조사 등이 분석한 청년 중 '고립·은둔' 청년의 비율은 4.5% 수준으로, 이를 경기도 청년 인구(370만여명)에 대입했을 때 16만7000여명에 이른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2-26 10:11:14[파이낸셜뉴스] 최근 컴퓨터, 스마트폰의 일상적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눈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눈 건강은 한 번 악화하면 회복하기 어려워 평소 관리가 필수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안과 김진하 교수는 “현대 생활에서 디지털 기기 사용을 피할 수는 없지만, 과도한 스크린 사용이 눈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인지해야 한다"며 "특히 안구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건강한 시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정기적으로 안과 검진을 하는 것이 필수”라고 19일 조언했다. 눈의 피로를 줄이기 위해서는 책이나 TV, 휴대폰 등을 볼 때 조명을 적절히 조절해 눈부심을 방지하고 물체를 쉽게 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2시간 이상 연속으로 화면을 보는 것은 피하고, 20분마다 20초씩 20피트(약 6m) 멀리 바라보는 ‘20-20-20 규칙’을 실천해 눈의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눈이 건조하면 눈이 뻑뻑하고 이물감이 느껴질 수 있으며 외부 자극에 노출돼 시력이 저하될 수 있다. 실내 습도를 40~60%로 유지하고 필요시 인공눈물을 사용해 눈물양을 보충해 주는 것이 좋다. 눈물의 증발을 막고 안구 표면을 덮어 보호하는 ‘지질’을 분비하는 마이봄샘에 염증이 있다면, 온찜질을 하거나 눈꺼풀 마사지를 해주면 도움이 된다. 눈 건강을 위해 적절한 눈 보호구를 착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강도 높은 자외선은 안구 질환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자외선이 강한 장소에 가거나 용접 등 직업적으로 밝은 빛에 노출되는 경우 반드시 선글라스나 모자를 착용해야 한다. 스포츠나 야외 활동을 할 때도 보호안경을 착용해 외부 자극으로부터 눈을 보호한다. 건강한 식단도 안구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항산화제가 들어 있는 비타민A, B, C, E와 베타카로틴, 루테인·제아잔틴, 셀레늄, 아연 등은 황반변성, 녹내장, 백내장 등 노화로 인한 안구 질환을 예방하고 안구 건강에 좋은 영양소로 알려졌다. 비타민C가 풍부한 딸기, 토마토, 브로콜리, 비타민E가 풍부한 콩과 견과류, 베타카로틴이 풍부한 당근과 호박, 아연이 풍부한 굴, 소고기, 루테인과 제아잔틴이 함유된 시금치와 케일이 포함된 식단이 도움이 된다. 오메가3 지방산과 생선은 황반변성, 안구건조증, 당뇨망막병증 등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영양제는 개인별로 효과와 위험인자,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므로 신중하게 복용해야 한다. 운동은 혈액순환을 개선하고, 안압을 낮추며, 대사질환을 예방하므로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것도 좋다. 흡연은 황반변성 위험을 2~4배 높이는 것으로 알려졌으므로 눈 건강을 위해 금연해야 한다. 과도한 눈 화장은 안구건조증과 안검염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불완전한 세안으로 인해 화장 잔여물이 남으면 눈 감염 위험이 높아지므로 눈 화장을 하더라도 완전히 세안해야 한다. 콘택트렌즈를 잘못 사용하면 만성적인 안구건조증, 각막 혼탁, 감염 등을 유발하므로 콘택트렌즈를 철저히 관리하고 자기 전 반드시 빼고 자야 한다. 소아에게 시력 저하, 고개 돌림, 눈 맞춤을 못 하는 증상이 있다면 약시, 사시가 의심되므로 즉시 안과 검사를 받아야 한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2-19 09:53:26[파이낸셜뉴스] 오기웅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이 서천특화시장 일상 회복에 총력 지원을 약속했다. 1일 오 차관은 서천특화시장을 방문, 신속한 피해복구 및 영업 재개를 위한 정부지원대책의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피해 상인들을 위로했다. 중기부는 설 명절 대목을 앞두고 화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상인들의 빠른 일상 회복을 위해 소상공인 정책자금 등을 조속히 지원받을 수 있도록 지방중소벤처기업청, 지방자치단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원스톱 지원센터’를 운영 중에 있다. ‘원스톱 지원센터’에서 1월 31일 기준, 재해확인서 발급 및 재난지원금 신청 절차, 보증·자금 상담 등을 총 498건을 진행했다. 아울러 임시시장 개설 후에는 시장에 많은 사람들이 방문해 활기를 되찾을 수 있도록 공연, 경품추첨 등 홍보·마케팅 비용을 추가로 지원할 예정이다. 오 차관은 “정부는 상인분들이 빠른 시일 내에 정상적인 영업과 일상회복이 가능하도록 관계기관과 모든 지원에 총력을 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4-02-01 16:42:15[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은 지난 한 해 동안 가축전염병 대응인력 939명에게 산림치유를 제공한 결과, 정서 안정과 직무 스트레스 해소 효과가 있었다고 25일 밝혔다. 가축전염병 대응인력은 가축감염병 특별방역대책기간(10월∼다음 해 2월)을 중심으로 연간 축산물 위생 관리, 민원 응대 등의 업무를 수행하며 국가재난형 가축 전염병 예방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 이 업무는 인수공통감염병의 위험이 있고 시·청각 자극에 반복 노출돼 긴장·불안 상태를 경험하는 한편, 우울감과 정신적 탈진 등의 정신건강 위험에 노출되기 쉽다. 진흥원은 지난해 소속기관인 국립산림치유원, 국립횡성숲체원 등 7곳의 산림복지시설에서 참가자의 정서·심리적 상태를 고려한 △숲길 걷기 △숲 스트레칭 △해먹 명상 등의 산림치유 프로그램 제공을 통해 스트레스를 낮추고, 국가트라우마센터의 전문가 상담과 연계해 정서적 회복을 지원했다. 프로그램 체험 전후를 비교한 결과, 가축전염병 대응인력 참가자들의 정서안정 점수는 7.18%, 스트레스 상태는 11.39% 개선됐다. 또 프로그램 참여 후 최대 3주까지 정서적 소진 정도가 개선된 상태를 유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가축전염병 재난 대응인력 대상 산림치유프로그램은 직무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최소 3주마다 정기적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하거나 숲을 방문하면 직무소진 관리·예방에도 효과적일 것으로 분석됐다. 진흥원은 올해에도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등 가축질병 관련 방역업무 근무 인력을 위한 ‘마음건강사업’으로 응급상황 초동방역에 투입되는 고위험군을 위한 심화 프로그램 등을 새롭게 제공할 예정이다. 남태헌 산림복지진흥원장은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 등 가축전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일선에서 최선을 다하는 대응인력이 정서적 소진 위험에 노출돼 있다"면서 "격무로 지친 이들에게 정신적 건강의 빠른 회복을 도와 일상과 업무에 복귀할 수 있도록 고품질의 산림치유서비스를 확대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1-25 14:55: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