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4월 중순으로 접어들고 민생챙기기와 개혁입법 처리 등 난제가 산적해 있지만 정치권이 4월 국회 일정조차 잡지 못한 채 공전하고 있다.탄력근로, 최저임금 등 민생경제 관련 쟁점사안은 물론 선거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신설 등을 포함한 패스트트랙(신속 처리안건 상정) 논의가 미궁으로 빠진 데다 최대 6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을 둘러싼 대립각도 심화되고 있다.■ 최대 6조 '추경' 쟁점 지속14일 정치권에 따르면,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15일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4월 국회 일정을 협의할 예정이다.하지만 박영선 중기부, 김연철 통일부 장관 임명강행 이후 여야간 갈등의 골이 깊어진 데다 이미선 후보자 거취까지 겹치면서 일정 합의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특히 추경을 둘러싼 여야간 대립각이 좁혀지지 않고 있어 4월국회 일정 합의가 어렵다는 지적이다.한국당은 포항 지진, 강원도 산불, 미세먼지 대책 등이 포함된 '재난 추경'에는 긍정적이지만, 경기 부양 목적의 추경에는 부정적이다.한국당은 특히 여권의 추경 편성을 '내년 총선용'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다만 재난 추경 편성으로 여권이 양보할 경우 막판 합의 가능성은 있다.현재 여권은 일자리 확충 등을 포함한 경기부양을 위해선 추경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민주당은 "재해를 위한 대응도 시급하지만 경기하강에 대한 선제적 대응과 노력도 시급하고 중요하다"며 재난 대응과 경기부양을 담은 '포괄적 추경' 입장을 고수중이다.■'골든타임' 지난 민생경제수개월째 평행선만 이루고 있는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 최저임금 결정체계 개편도 표류하고 있다.이미 이달부터 52시간 근무제 계도기간이 종료되면서 상당수 업체가 불법사업장으로 내몰릴 위기에 처했다. 21대 총선을 1년 앞두고 게임의 룰인 선거제 개편안 처리를 놓고서도 여야간 이해관계가 얽혀 사실상 합의가 불투명해졌다.선거제 개편안과 기소권이 포함된 공수처 신설도 패스트트랙에 실어야 한다는 민주당과 '기소권 없는 공수처' 주장을 앞세운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간 입장이 엇갈리면서 한국당을 뺀 여야 4당간 패스트트랙 공조 분위기에도 균열이 난 상황.또 유치원 3법, 택시업계 지원법, 소방공무원 국가직화,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빅데이터 관련법안 등도 4월국회 처리에 난항이 예상된다.이와함께 이미선 헌재재판관 후보자 거취를 둘러싸고 임명강행 기류가 포진한 청와대와 여권, 공직자 청렴성에 위배된다며 부적격으로 분류, 자진 사퇴와 대통령 사과를 요구하는 야권간 갈등 격화도 여야간 협상을 어렵게 하는 요인이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
2019-04-14 17:41:13[파이낸셜뉴스] 에어서울이 일본의 인기 골프 여행지인 요나고와 다카마쓰를 대상으로 골프 여행 패키지를 재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패키지는 에어서울 요나고·다카마쓰 항공권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제공되며 요나고 3박 상품은 75만원, 다카마쓰 3박 상품은 최저 69만원부터 예약 가능하다. 패키지에는 △그린피 △카트비 △전 일정 숙박 △조식·석식 △공항 및 골프장 이동 비용 등이 모두 포함된다. 요나고와 다카마쓰는 겨울철에도 따뜻한 기후와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자랑해 일본 내에서도 골프 여행지로 인기가 높다. 요나고에서는 '리틀 후지산'으로 불리는 다이센 산을 배경으로 라운딩을 즐길 수 있고, 다카마쓰에서는 온천에서 라운딩 후의 피로를 풀 수 있어 차별화된 매력을 제공한다. 에어서울 관계자는 "최근 엔화 환율이 다시 안정되는 흐름 속에 한국보다 따뜻한 일본 골프 여행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흐름"이라며 "지난번 선보였던 요나고와 다카마쓰 골프패키지 재출시에 대한 고객들의 요청이 꾸준했기 때문에 늦가을과 겨울 골프를 즐길 수 있는 상품을 다시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4-11-19 11:09:09[파이낸셜뉴스] K팝과 영화, 드라마 등 대중문화 중심의 한류가 이젠 문학과 클래식 등 순수예술로 확장되고 있다. 한강 작가가 아시아 여성 작가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들어 올린 가운데, K클래식의 존재감도 나날이 커지고 있다. 한국 작곡가 진은숙은 지난 1월 ‘클래식계 노벨상’으로 불리는 독일 ‘에른스트 폰 지멘스 음악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여성 지휘자 최초로 미국 샌프란시스코오페라(SFO) 음악감독으로 발탁된 지휘자 김은선은 지난 4월 아시아 여성 지휘자로서는 이례적으로 독일 베를린 필하모닉을 객원 지휘했다. 지난 2022년 밴클라이번 국제피아노 콩쿠르에서 역대 최연소로 우승한 임윤찬은 지난달 한국 피아니스트 최초로 ‘클래식 음반계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그라모폰상을 들어올렸다. 그는 특별상인 ‘젊은 예술가’ 부문에서도 상을 받았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문화예술트렌드 분석 및 전망 2022-2024’에 따르면 한국 콘텐츠의 글로벌 영향력은 점차 확대돼 다양한 장르와 콘텐츠로 세계 소비자를 만날 전망이다. K클래식은 한류의 다양성 확장 측면에서 특히 주목해야 할 분야다. 문제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청년 예술가의 꾸준한 등장에도 K클래식 붐을 조직할 네트워킹 행사나 단계적인 문화교류 지원 정책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한류에 대한 해외 지원이 대부분 온라인 플랫폼을 토대로 한 대중문화 콘텐츠에 편향돼 있는 까닭이다. 지난 5월 문화체육관광부가 글로벌 문화 중추국가 도약을 위해 전격 발표한 ‘국제문화정책 추진전략’에 따르면 2024년 문화예술 해외진출 지원예산은 180억원으로 콘텐츠 해외진출 지원예산 742억원 대비 4분의 1에 불과했다. “클래식, 한류 다양성 확대 기여”..‘아르코 앙상블 인 유럽’ 창단 이 가운데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아르코 앙상블’ 창단 소식을 전해 문화예술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18일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20~22일 양일간 오스트리아 빈에 있는 주오스트리아 한국문화원과 잘츠부르크 비너잘 공연장에서 ‘아르코 앙상블 in 유럽’ 창단 공연이 열린다. 아르코 앙상블은 올해 처음으로 예술위원회가 만든 클래식 단체다. 유럽에서 유학하거나 활동하는 청년 음악가에게 연주 기회를 부여하고, 세계무대에 한국 클래식의 우수함을 알리기 위해 결성됐다. 정병국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은 “전 세계인들의 이목이 K컬처에 집중되고 있는 문화 황금기에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지표는 클래식”이라며 “아르코앙상블의 창단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청년예술가들이 K클래식 붐을 이끌어 갈 수 있는 시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오는 20일 현지에서 직접 창단 공연을 주도한다. 그는 “향후 유럽 무대의 축제나 네트워킹 행사, 큰 무대에 설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부연했다. 아르코 앙상블은 향후 유럽과 해외 전역에 포진해 있는 한국문화원 등과 협업, 활동 무대를 넓혀갈 예정이다. 또한 프로젝트별로 예술 감독을 선임해 연주 프로그램의 특색을 달리할 방침이다. 공연 장소와 일정 등에 따라 유연하게 참여하는 것이 아르코 앙상블만의 독특한 운영 콘셉트다. 이러한 콘셉트가 다양한 연주의 시너지로 나타날 것이라는 것이 관계자의 전언이다. 이번 창단 공연에는 K문화예술 선도기업인 코리안컬처리더스 김지현 대표와 제61회 부조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준우승한 원재연 피아니스트가 공동 예술감독을 맡는다. 원재연 피아니스트는 연주자로도 참여한다. 김지현 예술감독의 사회로 진행될 이번 창단 공연 1부에서는 새타령, 신고산타령, 산아 등의 다양한 성악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2부에서는 원재연 예술감독이 클라리넷,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등의 연주자들과 함께 무대를 채운다. 김지현 예술감독은 ‘아르코 앙상블’ 창단과 창단 공연을 환영하며 “음악인의 한 사람으로서 소중한 취지의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주최한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이번 행보가 청년예술가들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원재연 피아니스트 역시 “‘아르코 앙상블 인 유럽’을 시작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전 세계적으로 대한민국과 한국 예술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시점에, 젊은 음악가들이 아르코의 지원 아래 각자의 뛰어난 음악성을 유럽 무대에서 멋지게 펼쳐 보일 것”이라고 확신했다. 문화예술업계에서는 ‘아르코 앙상블’이 K클래식 분야의 한류를 견인할 청년 예술가를 발굴하고, 미래 한국 클래식의 생태계 조성에 탄탄한 발판이 되길 기대했다. 유럽 10개국서 앙상블 단원 46명 선발 예술위원회는 앞서 지난 7월, 앙상블 단원을 공개 모집했다. 유럽 지역에서 유학 중이거나 활동 중인 34세 이하 클래식(관현악, 성악) 음악가를 대상으로 1차 서류 심사와 2차 인터뷰 심사를 거쳐, 유럽 10개국에서 총 46명의 단원을 선발했다. ‘아르코 앙상블 in 유럽’ 공연에는 앙상블 단원 총 46명중 15명이 참가한다. 이번 공연에 참가하는 앙상블 단원의 면면을 살펴보면 성악가인 카운터테너 권용범은 베를린 방송합창단(Rundfunkchor Berlin) 최초 카운터테너 연수단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베이스 오원식은 지난해 10월 영국 루비콘 클래식 레이블에서 테너 이안 보스트리지와 함께 영국 데뷔 앨범 ‘홈랜드’를 발매한 주인공으로 이번에 여기에 수록된 신동수 작곡가의 한국 가곡 ‘산아’를 가창한다. 바이올리니스트 박규리는 독일 뮌헨 국립극장(Bayerische Staatsoper)의 아카데미 단원으로 활약 중이며, 플롯티스트 조은비는 바이올리니스트 예후디 메뉴인이 1977년 영국에서 설립한 ‘예후디 메뉴인 LMN 하노버 e.V.(Yehudi Menuhin LMN Hannover e.V.)의 단원으로 활동 중이다. 첼리스트 이단빈은 포퍼 국제첼로 콩쿠르, 야니그로 국제 첼로 콩쿠르, 도차우어 국제 첼로 콩쿠르 등에서 1위를 하고, 베를린 한스 아이슬러 음악대학에 최연소로 수석 입학한 인재다. ‘예후디 메뉴인 라이브 뮤직 나우 뮌헨(Yehudi Menuhin Live Music Now München)’ 연주자 오디션과 독일연방 청년 오케스트라(Junge-Deutsche Philharmonie) 오디션에 최연소로 합격한 바이올리니스트 유현석도 이번 창단 무대를 빛낸다. 이 외에도 소프라노 강다혜와 배우영, 바이올리니스트 조시연, 비올리스트 강한미와 이유나, 첼리스트 김재현, 김정훈, 정준재, 클라리넷이스트 김세현 등 주목받는 젊은 예술인들이 함께 한다. 피아니스트 백은현은 성악 반주자로서 독일, 오스트리아, 영국 등지에서 하는 이번 창단 공연에 참여한다. 한편 ‘아르코 앙상블 인 유럽’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예술인력교육플랫폼 ‘문화예술, 내 일’에서 확인할 수 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11-18 09:10:49[파이낸셜뉴스] 금성백조건설은 15일 '화성 비봉 금성백조 예미지 2차'의 모델하우스를 오픈하고 분양 일정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경기도 화성시 비봉지구 B-1블록에 조성되는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최고 25층, 5개동, 전용면적 75·84㎡, 530세대 규모의 아파트다. 세부 공급면적은 △전용면적 75㎡ 244세대 △전용면적 84㎡A 171세대 △전용면적 84㎡B 67세대 △전용면적 84㎡C 48세대로 구성돼 있다. 비봉지구에 공급되는 마지막 신규 분양 아파트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다. 모든 세대는 남향 위주로 배치돼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했고, 4베이(Bay) 구조에 3면 개방 및 100% 맞통풍 설계가 적용된다. 단지 주변에 있는 근린공원과 산 등 주변 자연환경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파노라마 조망을 확보했다. 전 타입은 6인용 식탁까지 들어갈 수 있는 넉넉한 주방 공간을 자랑한다. 팬트리와 현관창고(일부 타입) 등을 적용해 짜임새 있게 공간 활용을 극대화했다. 휴식과 주거의 경계가 조화를 이루는 단지 배치로 지상은 차가 다니지 않는 100% 공원형 아파트로 설계했고 지상주차장을 없앤 자리에는 다양한 식재로 꾸린 조경시설과 산책로 등을 조성했다. 도보거리에 유치원과 청연초등학교(2025년 개교 예정)가 있으며 청연중학교(2025년 개교 예정)와 비봉고교도 가깝다. 수인분당선 야목역과 화성로, 국도39호선, 비봉~매송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비봉IC 등을 이용해 수도권 및 주변 지역 이동이 편리하다. 여기에 반월특수국가산업단지, 사동준공업단지, 안산반월도금일반산업단지, 팔곡일반산업단지 등으로 이동이 자유로운 직주근접성도 확보했다. 화성 비봉 금성백조 예미지 2차는 11월 25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6일 1순위, 27일 2순위 청약 접수를 실시한다. 당첨자 발표는 다음 달 3일이다. 1순위 청약자격 요건은 현재 화성시에 거주하거나 수도권 지역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의 세대주로서 지역별, 주택형별 예치금을 충족하면 된다. 화성시 1년 이상 계속 거주자에게 30%, 경기도 6개월 이상 계속 거주자에게 20%, 나머지 50%는 수도권 거주자에게 우선 공급된다. 금성백조 관계자는 "분양가 상승기에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내 집 마련이 가능한 브랜드 아파트인 데다가 입주와 동시에 생활 인프라 이용까지 쉬운 만큼 내 집 마련을 고민하는 수요자의 기대와 관심을 한 몸에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설명했다. 화성 비봉 금성백조 예미지 2차의 모델하우스는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평동 21-7번지 일원에 마련돼 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11-15 09:15:44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가 카카오모빌리티에 대해 중징계 결정을 내렸지만 '고의'가 아닌 '과실'로 결론을 내리면서 최악의 경영 리스크는 피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증선위 판단으로 류긍선 대표도 직을 그대로 유지하게 됐다. 다만 향후 기업공개(IPO) 일정 등에서 일부 차질이 예상된다. 검찰 조사가 추가 진행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고의' 아닌 '중과실', 큰 산 피해6일 증선위는 카카오모빌리티가 매출과 영업이익 등을 과대계상한 '직무상 주의 의무를 현저히 결한 중대한 회계처리기준 위반'이 있다고 봤다. 이에 따라 카카오모빌리티 법인에 34억6000만원, 대표이사 3억4000만원, 전 재무담당 임원 3억4000만원 등 총 41억4000만원의 과징금도 처분했다. '고의'가 아닌 '중과실'로 결론이 나면서 당장 큰 산은 피한 상황이다. 금감원은 카카오모빌리티가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몸값을 올리기 위해 가맹택시 사업 매출을 고의로 부풀렸다고 보고, 양형기준의 최고 단계인 '고의 1단계'를 적용한 바 있다. 이렇게 되면 형사고발이 가능하고 과징금 액수는 크게 늘어날 수 있었다. 증선위 결정으로 금감원이 해임 권고한 류긍선 대표도 자리를 유지해 경영차질 우려는 해소됐다. 고의성 여부에 대해선 "단정짓기 어렵다"는 증선위 판단이 나왔다. 대형 회계법인 3곳이 회사 회계처리 방식을 인정한 데다 공모가는 매출 외에 영업이익, 순이익 등 다양한 요인이 영향을 미치는 점 등을 감안했다는 설명이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신사업 초기에 회계처리기준이 정착되지 않은 상황에서 회계법인과 상의해 정책을 수립한 점도 참작됐다. 다만 증선위는 향후 사법절차를 통해 사실관계가 추가로 밝혀질 경우 고의성이 확인될 여지도 있다고 판단, 그간의 조사·심의 자료를 '업무정보 송부' 형태로 검찰에 이첩하기로 했다. ■"회계정보 불확실성 해소됐다"카카오 측은 이번 증선위 결정으로 회계 리스크에 대한 우려는 일부 해소됐다는 입장이다. 다만 증선위가 검찰로 자료를 이첩해 사법 리스크는 남아있다. 증선위는 "대리인이 개입된 다수의 계약건으로 판단하기가 쉽지 않고, 감리 과정에서 발견된 일부 사안에는 법적 권한 한계로 조사가 완벽하게 이뤄지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사법리스크가 커지면서 IPO 계획은 일부 차질이 예상된다. 사법리스크 등에 대한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기 전까지는 IPO 진행이 더디게 이뤄질 전망이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금융당국의 결정을 존중하며 이를 무거운 마음으로 겸허히 받아들인다"면서 "회계기준 변경은 지난 3월에 이미 진행한 만큼 회계정보 이용자들의 혼선과 불확실성은 사라졌다. 앞으로 국민 눈높이에 맞는 혁신을 이뤄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11-06 18:18:37[파이낸셜뉴스]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가 카카오모빌리티에 대해 중징계 결정을 내렸지만 '고의'가 아닌 '과실'로 결론을 내리면서 최악의 경영 리스크는 피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증선위 판단으로 류긍선 대표도 직을 그대로 유지하게 됐다. 다만 향후 기업공개(IPO) 일정 등에서 일부 차질이 예상된다. 검찰 조사가 추가 진행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고의' 아닌 '중과실', 큰 산 피해6일 증선위는 카카오모빌리티가 매출과 영업이익 등을 과대 계상한 ‘직무상 주의 의무를 현저히 결한 중대한 회계처리 기준 위반’이 있다고 봤다. 이에 따라 카카오모빌리티 법인에 34억6000만원, 대표이사 3억4000만원, 전 재무담당 임원 3억4000만원 등에 총 41억4000만원의 과징금도 처분했다. '고의'가 아닌 '중과실'로 결론이 나면서 당장 큰 산은 피한 상황이다. 금감원은 카카오모빌리티가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몸값을 올리기 위해 가맹택시 사업 매출을 고의로 부풀렸다고 보고, 양형 기준의 최고 단계인 '고의 1단계'를 적용한 바 있다. 이렇게 되면 형사고발이 가능하고 과징금 액수는 크게 늘어날 수 있었다. 증선위 결정으로 금감원이 해임 권고한 류긍선 대표도 자리를 유지해 경영 차질 우려는 해소됐다. 고의성 여부에 대해선 "단정짓기 어렵다"는 증선위 판단이 나왔다. 대형회계법인 3곳이 회사 회계처리 방식을 인정한데다, 공모가는 매출 외에 영업이익, 순이익 등 다양한 요인이 영향을 미치는 점 등을 감안했다는 설명이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신사업 초기에 회계처리 기준이 정착되지 않은 상황에서 회계법인과 상의해 정책을 수립한 점도 참작됐다. 다만 증선위는 향후 사법 절차를 통해 사실관계가 추가로 밝혀질 경우 고의성이 확인될 여지도 있다고 판단, 그간의 조사·심의 자료를 '업무정보 송부' 형태로 검찰에 이첩하기로 했다. "회계정보 불확실성 해소됐다"카카오측은 이번 증선위 결정으로 회계 리스크에 대한 우려는 일부 해소됐다는 입장이다. 다만 증선위가 검찰로 자료를 이첩해 사법 리스크는 남아있다. 증선위는 "대리인이 개입된 다수의 계약건으로 판단하기가 쉽지 않고, 감리 과정에서 발견된 일부 사안에는 법적 권한 한계로 조사가 완벽하게 이뤄지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사법리스크가 커지면서 IPO 계획은 일부 차질이 예상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2022년에 4개 주관사를 선정해 상장을 준비해왔다. 사법리스크 등에 대한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기 전까지는 IPO진행이 더디게 이뤄질 전망이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금융당국의 결정을 존중하며 이를 무거운 마음으로 겸허히 받아들인다"면서 "회계 기준 변경은 지난 3월에 이미 진행한 만큼 회계 정보 이용자들의 혼선과 불확실성은 사라졌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앞으로 국민 눈높이에 맞는 혁신을 이뤄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11-06 15:37:24【파이낸셜뉴스 하남=노진균 기자】 전력 공급의 핵심 시설을 둘러싼 갈등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국전력공사(한전)와 하남시 간 동서울변전소 증설사업을 둘러싼 행정심판 결과가 6주 뒤로 미뤄졌다. 4일 경기도 행정심판위원회는 오후 1시 30분부터 진행된 행정심판에서 1호 안건으로 상정된 해당 심판청구사건에 대한 심리기일을 오는 12월 16일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행정심판법상 행심위 판단에 따라 최대 6주까지 연기할 수 있는 규정을 적용한 것이다. 이번 결정으로 한전이 하남시의 동서울변전소 옥내화·증설 사업 불허 처분을 취소해달라며 경기도에 청구한 행정심판 결과는 빨라야 다음 달 중순에나 나올 전망이다. 경기도청 행정심판위원회는 '제출된 서류가 방대해 충분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연기 사유를 밝혔다. 한전이 9월 6일 경기도에 심판청구서를 제출한 지 두 달 만에 하남시와 법리 싸움을 벌일 것으로 예상됐으나, 당일 일정이 무산된 것이다. 전력 업계에서는 송전망 건설이 시급한 상황에서 지방자치단체가 시간을 끌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가기간망인 송전망의 중요성을 고려하면 어떤 식으로든 행정심판위원회가 최대한 빨리 결론을 내려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하남시는 9월 23일 한전의 주장을 부인하는 1차 답변서를 제출한 데 이어 지난달 28일에는 대리인인 김앤장법률사무소의 검토 사항과 하남시의회의 행정사무특별조사 결과 보고 등이 담긴 추가 답변서를 제출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전 역시 같은 날 600페이지 분량의 추가 자료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업은 정부의 동해안~수도권 HVDC(초고압직류송전) 건설사업의 일환으로, 한전이 6996억원을 투자해 하남시 감일동 산2번지 일대 연면적 6만4570㎡ 규모 변전소를 2026년까지 옥내화하고 HVDC 변환설비를 증설하는 것이 핵심이다. 하지만 하남시는 올 8월 한전이 신청한 345kV 동서울변전소 옥내화 건축허가·옥내화 토건공사 행위허가·옥내화 관련 전력구 정비공사 행위허가와 500kV 동서울 변환소 본관부지 철거공사허가 등 4건의 허가신청을 불허했다. 행정심판법에 따르면 피청구인 또는 행정심판위원회가 청구를 받은 날로부터 60일 이내에 결과를 내놓아야 한다. 다만 부득이한 사정이 있는 경우 행정심판위원장이 직권으로 30일 연장할 수 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11-04 18:18:51단풍 소식에 평소보다 많은 사람들이 가을 산을 찾는다. 10월 31일 의료진들은 가을철 등산객이 몰리는 10월은 산악사고 출동 건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나 안전사고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며, 아무런 준비 없이 산에 오를 경우 발목염좌나 족저근막염, 체온저하와 같은 큰 부상을 입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즐거운 단풍 산행을 위해서는 등산 전 며칠의 기간을 두고 천천히 걷기나 자전거 타기 등으로 기초체력을 향상시키고, 관절과 근육이 충분히 풀어지도록 스트레칭 해주는 것이 좋다. 등산을 할 때는 등산지팡이를 이용해 무릎이 받는 무게중심을 몸 전체에 골고루 분산시킬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 무릎 보호대를 착용하면 약해진 근육을 보완해주는 효과가 있다. 무릎 건강을 위해서는 바닥에 앉을 때는 양반다리보다는 다리를 펴고 앉는 것이 좋고, 바닥보다는 의자에 앉는 것이 가을철 관절 건강에 좋다. 김진우 노원을지대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평소 자신의 체력과 건강 상태를 파악하고 가을철 산행에 나서는 것이 중요하다. 무리한 등산 코스를 선택하거나 사전에 준비운동을 충분히 하지 않았을 때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라며 "특히 신체 균형과 유연성이 부족한 중장년층, 비만한 사람의 경우 산에서 내려올 때 자신의 체중에 배낭의 무게까지 가해져 무릎과 발목의 관절과 근육 손상을 입을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평소 운동량이 적었던 경우라면 무리한 산행 후에 생길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질환은 흔히 '알이 배겼다'고 말하는 지연성 근육통이다. 허벅지 근육, 종아리 근육, 허리 근육 등에 피로 물질이 쌓여서 느끼는 일종의 근육통으로 짧게는 2~3일 길게는 7일 이상 증상이 이어진다. 가장 좋은 치료방법은 휴식과 함께 환부에 20분 정도 온찜질 후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다. 산행 중 발목이 삐끗하는 경우는 누구나 한 번씩은 경험해볼 정도로 흔하다. 그만큼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데 발목염좌를 초기에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재발 가능성이 높다. 발목의 인대가 약해져 자주 접지르게 되면 발목 관절의 연골까지 손상을 받아 발목관절염으로 발전할 수 있다. 따라서 발목염좌가 발생하면 인대의 기능을 회복시켜 주는 치료과정이 매우 중요하다. 일단 발목염좌가 발생하면 초기에는 보조기를 이용해 일정 기간 발목을 고정시켜 부종과 통증을 줄여주도록 하며, 관절운동과 근육강화운동을 통해 늘어나고 부분 파열된 인대를 복구시켜 발목관절의 안정성을 회복하는 치료과정을 거쳐야 한다. 등산을 오래 하는 사람들은 족저근막염을 주의해야 한다. 족저근막염은 단순히 염증성 질환이라기보단 일종의 과사용 증후군으로 갑자기 운동량이 많아졌거나 오래 걸었을 때 발생하기 쉽다. 등산을 자주 하는 사람들에게 족저근막염이 자주 생기는 이유는 족저근막이 평지에 있을 때보다 산을 오를 내릴 때 더 쉽게 피로함을 느끼기 때문이다. 유인선 세란병원 정형외과 과장은 "발과 종아리에 통증이 생겼을 때 방치하기보다는 정형외과 전문의를 찾아 진단을 받고 필요한 처치를 받아야 만성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10-31 18:53:36#OBJECT0# [파이낸셜뉴스] 단풍 소식에 평소보다 많은 사람들이 가을 산을 찾는다. 10월 31일 의료진들은 가을철 등산객이 몰리는 10월은 산악사고 출동 건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나 안전사고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며, 아무런 준비 없이 산에 오를 경우 발목염좌나 족저근막염, 체온저하와 같은 큰 부상을 입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즐거운 단풍 산행을 위해서는 등산 전 며칠의 기간을 두고 천천히 걷기나 자전거 타기 등으로 기초체력을 향상시키고, 관절과 근육이 충분히 풀어지도록 스트레칭 해주는 것이 좋다. 등산을 할 때는 등산지팡이를 이용해 무릎이 받는 무게중심을 몸 전체에 골고루 분산시킬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 무릎 보호대를 착용하면 약해진 근육을 보완해주는 효과가 있다. 무릎 건강을 위해서는 바닥에 앉을 때는 양반다리보다는 다리를 펴고 앉는 것이 좋고, 바닥보다는 의자에 앉는 것이 가을철 관절 건강에 좋다. 김진우 노원을지대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평소 자신의 체력과 건강 상태를 파악하고 가을철 산행에 나서는 것이 중요하다. 무리한 등산 코스를 선택하거나 사전에 준비운동을 충분히 하지 않았을 때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라며 "특히 신체 균형과 유연성이 부족한 중장년층, 비만한 사람의 경우 산에서 내려올 때 자신의 체중에 배낭의 무게까지 가해져 무릎과 발목의 관절과 근육 손상을 입을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평소 운동량이 적었던 경우라면 무리한 산행 후에 생길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질환은 흔히 ‘알이 배겼다’고 말하는 지연성 근육통이다. 허벅지 근육, 종아리 근육, 허리 근육 등에 피로 물질이 쌓여서 느끼는 일종의 근육통으로 짧게는 2~3일 길게는 7일 이상 증상이 이어진다. 가장 좋은 치료방법은 휴식과 함께 환부에 20분 정도 온찜질 후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다. 산행 중 발목이 삐끗하는 경우는 누구나 한 번씩은 경험해볼 정도로 흔하다. 그만큼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데 발목염좌를 초기에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재발 가능성이 높다. 발목의 인대가 약해져 자주 접지르게 되면 발목 관절의 연골까지 손상을 받아 발목관절염으로 발전할 수 있다. 따라서 발목염좌가 발생하면 인대의 기능을 회복시켜 주는 치료과정이 매우 중요하다. 일단 발목염좌가 발생하면 초기에는 보조기를 이용해 일정 기간 발목을 고정시켜 부종과 통증을 줄여주도록 하며, 관절운동과 근육강화운동을 통해 늘어나고 부분 파열된 인대를 복구시켜 발목관절의 안정성을 회복하는 치료과정을 거쳐야 한다. 등산을 오래 하는 사람들은 족저근막염을 주의해야 한다. 족저근막염은 단순히 염증성 질환이라기보단 일종의 과사용 증후군으로 갑자기 운동량이 많아졌거나 오래 걸었을 때 발생하기 쉽다. 등산을 자주 하는 사람들에게 족저근막염이 자주 생기는 이유는 족저근막이 평지에 있을 때보다 산을 오를 내릴 때 더 쉽게 피로함을 느끼기 때문이다. 유인선 세란병원 정형외과 과장은 “족저근막염과 발목 염좌는 모든 연령대에서 내원 환자가 많은 질환이다"라며 “발과 종아리에 통증이 생겼을 때 방치하기보다는 정형외과 전문의를 찾아 진단을 받고 필요한 처치를 받아야 만성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10-30 21:55:31국내외 연구진이 인공지능(AI) 공동연구를 수행할 '국가 AI 연구거점'이 출범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은 28일 서울 서초구 우면동 양재 서울 인공지능(AI) 허브에서 국가 AI 연구거점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국가 AI 연구거점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AI 연구 구심점으로 국내외 연구진이 세계적 AI 국제공동연구를 수행하며 글로벌 AI 리더 양성 기능과 AI 산·학·연 생태계를 집약하는 플랫폼 역할을 맡게 된다. 해외 연구자들도 일정기간 국내에 상주하며 정기적인 국제 세미나 개최 등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도 구축해 지속 확장해나갈 예정이다. 정부는 2028년까지 국비 440억원, 현금·현물 매칭 506억원 등 총 946억원을 투입한다는 목표다. 연구거점의 구축과 운영을 맡을 수행기관으로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고려대·연세대·포스텍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협력 기업으로는 네이버클라우드, 포스코홀딩스, LG전자 등이 참여했다. 개소식에는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신동욱 국회의원, 대통령실 이경우 AI·디지털 비서관 등 정관계 주요 인사와 홍진배 IITP 원장, 이광형 KAIST 총장을 비롯한 산업계·학계·연구계 등 유관기관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총장은 환영사를 통해 "이 곳에서 국내외 AI 연구자들이 교류하며 창의적 AI 연구를 펼치길 바란다"고 밝혔다. 유상임 장관은 "AI가 과학기술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는 그야말로 AI 시대"라며 "정부는 AI 산업 진흥, 신뢰 기반 조성과 대한민국 AI G3 도약 '국가 총력전'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10-28 18:0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