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랩이 23일 임직원의 다회용 컵 사용 문화 강화를 위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특강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강연을 맡은 다회용기 렌탈 서비스 기업 트래쉬버스터즈 곽재원 대표는 컵을 여러 번 사용함으로써 일회용 컵을 사용할 때보다 에너지와 물 소비량, 탄소 배출량, 폐기물량 등을 줄일 수 있다며 일회용품 사용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과 시스템이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랩은 2021년 말부터 사내 카페에서 다회용 컵을 기본 제공하고 일회용 컵 사용 시 200원의 환경 부담금을 부과하는 등 다회용 컵 및 텀블러 사용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약 45만개의 일회용컵 사용을 줄이는 효과를 냈다. 또한 안랩은 이번 강연 행사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를 최소화하기 위해 샌드위치, 과일, 커피 등 간식을 다회용기와 다회용 컵에 제공했다. 특강을 들은 안랩 플랫폼팀 이유진 연구원은 "다회용 컵을 사용함으로써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얼마만큼 줄일 수 있는지 알 수 있어 일회용품을 줄이는 동기부여가 됐다"며 "다회용 컵 순환 과정, 세척 방법 등 평소 궁금했던 점도 해소할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안랩 지속가능경영팀 인치범 상무는 “다회용 컵 사용 문화가 이미 자리 잡았지만 근래 일회용 컵 사용률이 소폭 증가해 이번 특강을 준비했다”며 “커피 한 잔을 마실 때 다회용 컵을 선택하는 일상(이 환경 보호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더 많은 임직원이 인식하고 실천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8-23 11:07:14[파이낸셜뉴스] 스타벅스가 5월에 이어 6월에도 개인 컵 이용에 대한 감사의 별을 제공한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10일 개인 다회용 컵을 이용하는 고객에게 별 1개를 추가로 제공하고 다회용 컵 이용 활성화를 위한 '일(1)회용 컵 없는(0) 날'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9일 발혔다. 10일 하루 동안 계정에 등록된 스타벅스 카드를 이용해 개인 다회용 컵으로 제조 음료를 주문하고 에코별 적립 혜택을 받은 스타벅스 리워드 회원이라면 적립된 에코별 1개 당 1개의 추가 별을 적립 받을 수 있다. 추가 별은 오는 25일에 일괄 적립된다. 개인 컵을 쓰면 쓸수록 혜택은 더해져 만약 10일 하루 동안 개인 컵으로 3잔의 음료를 구매한다면 에코별 3개와 추가 별 3개까지 총 6개의 별을 제공받게 된다. 스타벅스는 지난 2018년부터 자원순환사회연대와 함께 매월 10일 '일회용 컵 없는 날' 캠페인을 전개하고 개인 다회용 컵 사용에 동참해준 고객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머그, 텀블러, 커피박 화분 키트, 음료 쿠폰 등 다양한 리워드를 제공해왔다. 지난달부터는 보다 많은 고객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개편해 운영중이며 이를 통해 더욱 많은 고객들의 동참을 이끌어내고 다회용 컵 이용 활성화 정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6-09 13:23:56[파이낸셜뉴스] 캐나다의 한 커피 매장에서 70대 여성이 뜨거운 음료를 샀다가 쏟아져 화상을 입었다는 이유로 업체를 상대로 수억원대에 달하는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사는 재키 랜싱(73)은 최근 캐나다 커피·도넛 업체 팀 호튼스에 50만 캐나다 달러(약 4억8000만원)의 손해보상금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랜싱은 지난해 해당 업체의 드라이브스루 매장에서 뜨거운 홍차를 구입했다. 주문한 음료가 나오자 일회용 컵을 집어 들자 일회용 컵이 순식간에 일그러져 음료가 쏟아졌다. 뜨거운 차가 랜싱의 복부와 다리 위로 쏟아져 심각한 화상을 입혔다. 랜싱은 "병원에서 3주간 치료를 받았지만 결국 몸에 흉터가 남았다"며 "매장에서 제공한 차는 음료가 아니라 위험물이었다"고 주장하며 업체 측에 손해보상금을 요구했다. 랜싱의 딸은 "화상을 입은 어머니를 간호하느라 장애가 있는 자녀를 온전히 돌볼 수 없게 됐다"며 업체를 상대로 별도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랜싱의 변호사는 가디언에 "업체 측이 음료의 온도와 일회용 잔에 대한 주의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며 "이번 사고로 인해 의뢰인이 신체적, 정신적 고통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랜싱이 앞으로도 피부 과민반응을 치료하기 위해 계속 병원에 다녀야 하며, 이로 인해 체중 변화와 우울감을 느끼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많은 사람이 드라이브스루 매장에서 차나 커피를 구매한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또 다른 사고를 방지할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팀 호튼스의 라이선스사인 TDL그룹과 프랜차이즈 운영사 그린우드 엔터프라이즈 모두 과실 혐의를 부인했다. 이들 업체는 "랜싱이 뜨거운 음료를 주문할 때 위험성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과실에 대한 책임은 랜싱 본인에게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사고 당시 그가 휴대전화에 정신이 팔려 뜨거운 차를 엎질렀다"고 주장하며 랜싱 측의 주장을 기각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한편 과거에도 뜨거운 음료를 둘러싼 소송이 여러 차례 있었다. 지난 2017년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한 여성이 스타벅스 커피 컵 뚜껑이 열리면서 커피가 쏟아져 화상을 입었다는 이유로 스타벅스와 법적 싸움을 벌인 끝에 10만 달러(약 1억3000만원)를 배상 받았다. 1994년 뉴멕시코에서는 79세 여성이 맥도날드를 상대로 유사한 소송을 제기해 270만 달러(약 35억3000만원)를 받은 바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3-21 20:39:46[파이낸셜뉴스] 시중에서 유통되는 일회용기의 미세플라스틱 검출량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소비자원(소보원)이 조사한 결과를 보면 일회용기의 미세플라스틱 검출량이 다회용기보다 최대 4.5배가량 많이 검출됐다. 소보원은 플라스틱 재질의 일회용기 16종과 다회용기 4종을 시험했다. 시험 결과 일회용기의 경우 종류에 따라 용기 한 개에서 1.0~29.7개의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됐다. 다회용기는 개당 0.7~2.3개의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됐다. 검출된 미세플라스틱의 재질은 플라스틱 컵과 포장 용기의 주된 원재료인 PET(47.5%), PP(27.9%)가 가장 많았다. 종이컵에 코팅되는 PE(10.2%)도 상당했다. 시험 대상 모두 해당 용기 재질 외의 다른 재질 플라스틱이 혼합돼 검출됐다. 이는 제조·포장·유통 시 외부 오염으로 인한 혼입으로 추정된다. 커피를 모두 일회용 컵에 마신다고 가정하고 성인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인 377잔을 대입할 경우 개인별로 노출될 수 있는 미세플라스틱의 양은 연간 약 2639개 수준이었다. 소비자들이 일주일에 약 1.9회 정도 배달음식을 주문한다는 조사 결과를 고려하면, 연간 미세플라스틱 노출량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까지 미세플라스틱의 위해성은 과학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지만 소보원은 선제적 안전 관리와 탄소중립 및 자원 재활용 측면에서 플라스틱 일회용기 사용량 감축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소보원은 이번 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관련 부처에 일회용기의 미세플라스틱 관리방안 마련을 건의할 계획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3-01 08:28:09[파이낸셜뉴스] 최근 서서 빠르게 에스프레소를 마시는 '에스프레소 바'가 새로운 카페문화로 주목받고 있다. 기존에는 카페에서 아메리카노를 마시며 여유를 즐겼다면, 이제는 신속하게 에스프레소를 원샷하고 나서는 풍경으로 바뀌었다. 이는 에스프레소 본고장인 이탈리아에서 흔한 모습이었는데, 유럽여행 경험이 많은 MZ세대의 추억과 향수를 자극하며 인기몰이 중이다. 에스프레소에 칵테일 함께 즐겨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에스프레소 바 매장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탈리아어 에스프레소(Espresso)는 빠르다는 뜻인데 이는 커피 추출뿐 아니라 커피를 마시는 속도 역시 빠름을 의미한다. 두세 모금이면 바닥이 보이는 에스프레소는 주문 후 커피를 다 마시기까지 5분이면 충분하다. 길게 머물 필요가 없어서 의자 없이도 바에 기대는 스탠딩 형태가 기본이고 매장 크기도 작다. SNS에서는 에스프레소 잔을 쌓아둔 사진을 올리는 것이 '놀이'가 됐다. 인스타그램에서는 에스프레소 해시태그 검색 시 약 59만 900개의 게시물이 뜰 정도다. 이렇듯 이탈리아 정통 에스프레소 문화가 국내 카페시장에 지각변동을 일으킴에 따라 유명 에스프레소 바들은 지점 확대에 나서고 있다. 지난 2018년 국내 진출한 로마 3대 커피숍 중 하나인 '타짜도르'는 동탄을 시작으로 강남, 용산, 도곡, 광교 지점을 추가로 오픈했고, 국내 1호 스탠딩 에스프레소 바인 '리사르 커피' 역시 약수동 본점에 이어 명동, 청담, 을지로 지점을 열었다. 몸집 커지는 시장, 대기업도 '눈독'최근에는 다양한 에스프레소와 칵테일을 즐길 수 있는 '다이브에스프레소클럽(DiveEspressoClub)'이 압구정 로데오거리 도산공원에 위치한 본점에 이어 춘천시 최대 규모의 복합문화쇼핑센터인 'NH농협타운 2022'에 가맹점 1호를 오픈했다. 다이브에스프레소클럽은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추천하는 맛집으로 유명세를 탄 '을지로 보석'과 국내 최정상급 셰프와 프랜차이즈 사업을 운영하는 전문 기업인 캐비아 프랜차이즈의 협업으로 탄생한 에스프레소 바 브랜드다. 맛과 분위기, 가격까지 유럽 에스프레소의 오리지널리티를 그대로 살렸다는 평을 받으며 오픈과 동시에 커피애호가들로부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국내 대기업까지 에스프레소 트렌드에 관심을 보이면서 관련 시장의 몸집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SPC그룹의 파스쿠찌는 지난해 양재 본사 인근에 에스프레소 바 콘셉트 매장을 오픈했으며, 올해 6월에는 스타필드 고양점에서 동일한 콘셉트의 팝업 스토어를 운영하기도 했다. GS25 편의점은 3월부터 일회용 전용 잔을 제작해 에스프레소 메뉴 판매를 시작했고, 더본코리아의 빽다방은 MZ세대를 겨냥한 신메뉴 '에스프레소 콤프레또'를 최근 출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해외여행이 제한된 상황 속에서, 이국적인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정통 에스프레소 바가 해외 경험이 많은 MZ세대를 자극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최근에는 대기업까지 관심을 보이고 있는 만큼, 앞으로 에스프레소 시장은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2-10-10 13:47:28[파이낸셜뉴스] 수년 전, 코스타리카 해안에서 코에 일회용 플라스틱 빨대가 박힌 거북이가 발견되며 많은 이들에게 경각심을 줬다. 우리가 평소 사용하는 플라스틱 빨대는 얼마나 될까? 쉽게 쓰고 버리는 빨대, 누군가에게는 '위협' CNN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매일 5억 개의 빨대가 사용된다. 영국에서는 연간 85억 개에 달하는 플라스틱 빨대가 버려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일회용 플라스틱 컵 사용량이 연간 30억 개에 달하는 것을 감안하면 수십억 개 규모로 추정된다. 음료 한 잔을 마시는 데 소요되는 시간은 짧게는 5분에서 길게는 1시간 남짓이다. 그렇지만 빨대 하나가 썩어 없어지는 데는 수백 년이 걸린다. 쉽게 사용하고 버리는 플라스틱 빨대는 특히 해양 생물들에게 악영향을 미친다. 플라스틱 빨대를 잘못 먹고 죽는 바닷새와 해양 생물이 연간 수십만 마리가 넘는다는 통계도 있다. 뿐만 아니라 사람의 건강도 위협한다. 어류 체내에 축적된 미세 플라스틱은 먹이사슬을 거쳐 우리의 식탁 위로 올라온다. 일회용 빨대 사용, 이렇게 줄여요 음료를 판매하는 카페나 패스트푸드점에서는 플라스틱 빨대가 점점 사라지고 있다. 스타벅스·투썸플레이스·폴바셋 등 주요 커피전문점에서는 플라스틱 빨대 대신 종이 빨대를 제공 중이다. 일부 패스트푸드 체인의 매장 내에서는 플라스틱 빨대를 아예 취급하지 않는다. 대신 음료를 마시기에 용이한 '드링킹 리드'를 제공한다. 시중에 판매 중인 음료 패키지에서도 빨대를 없앤 경우를 찾아볼 수 있다. 국내의 한 유업체는 환경을 위해 빨대를 없애달라는 소비자의 요청을 받아들여 특정 제품에 부착된 빨대를 제거한 바 있다. 개인의 실천 방안에는 무엇이 있을까? 가장 좋은 방법은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빨대 없이 음료를 마시는 것이다. 친환경 소재로 만들어진 친환경 빨대를 사용하거나 실리콘·스테인리스 등 다회용 빨대를 휴대하는 방법도 있다. 쓸수록 환경에도 좋고, 나에게도 좋은 제품을 추천해드립니다. 지구를 사랑하는 장한 나! '지장' 보러가기 ☞ 40편 | 재활용되는 캡슐커피, 소비자 41%는 그냥 버려 41편 | 탈 플라스틱 해법 바다에.. 해조류를 주목해 42편 | "진짜 고기 같네?".. 식물성 불고기를 먹어봤습니다 43편 | 돌에서 온 종이, 온실가스 38% 감축 효과 낸다 44편 | 조금 번거로워도 괜찮아.. 친환경 여행 해볼까? 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2022-08-26 14:29:11[파이낸셜뉴스] 한국인의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은 353잔이다. 이는 세계 평균 소비량의 3배에 달하는 수치다. 일회용 컵·빨대 등 커피를 소비하며 발생하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여야 한다는 목소리는 높지만 또 다른 환경 오염원 중 하나인 '커피찌꺼기'에는 다소 무감각하다. 연간 15만 톤 커피찌꺼기, 환경에 악영향 커피를 만들고 남은 부산물을 일컬어 커피박이라고 한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커피찌꺼기다. 아메리카노 한 잔을 내릴 때 약 15g의 커피 원두가 사용된다. 이 중 0.2%만이 커피가 되고 나머지 99.8%인 14.97g의 원두는 커피박이 되어 버려진다. 국회입법조사처 '커피찌꺼기 수거체계 확립을 통한 바이오에너지 연료자원화 방안' 보고서에 의하면 연간 발생하는 커피박은 약 15만 톤에 달한다. 커피박은 기존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생활 폐기물로 분류돼 대부분 매립 또는 소각 처리됐다. 별도로 허가를 받거나 신고한 업체만 수거·처리가 가능해 적극적으로 재활용하는 데 제약이 있었다. 커피박을 땅에 묻을 경우 온실가스가 발생하며, 1톤을 소각할 때는 338kg의 탄소가 배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활용 가치 높은 커피박, 폐기물 아닌 순환자원으로 커피박은 재활용 가치가 높은 자원이다. 퇴비, 건축자재, 바이오 플라스틱, 바이오 에너지원 등으로 활용 가능하다. 서울시, 인천시, 경상북도 등 일부 지자체에서는 이미 커피박 활용 사업을 시행 중이다. 환경부는 적극행정제도를 통해 3월 15일부터 커피찌꺼기를 순환자원으로 인정하고, 관련 절차를 간소화한다고 밝힌 바 있다. 환경부는 유해성이 적고 자원으로서 활용 가치가 높은 물질을 순환자원으로 인정한다. 이 경우 연간 생산 실적만 확인하고 폐기물 규제에서 제외한다. 폐기물 수집·운반 전용 차량이 아닌 일반 차량으로도 운반할 수 있게 된다. 또, 재활용 허가나 신고 없이 자유롭게 처리할 수 있어 유용하게 재활용 가능하다. 환경부는 개선방안의 일부를 담은 '순환자원 인정 절차 및 방법에 관한 고시' 일부개정안을 15일부터 20일간 행정예고할 계획이다. 자세한 내용은 국민참여입법센터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가 28일 하루동안 전국 스타벅스 매장에서 다회용 컵에 음료를 제공하는 '리유저블 컵 데이'를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리유저블 컵 데이는 글로벌 스타벅스 50주년과 세계 커피의 날을 기념해 기획된 글로벌 고객 행사다. 커피를 통해 스타벅스의 지속가능성 가치와 일회용 컵 사용 절감에 대한 친환경 메시지를 전달한다는 취지다. 한국을 포함해 싱가포르, 홍콩, 대만,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등 아시아 국가에서 함께 진행한다. 28일 당일 매장을 방문해 제조 음료를 주문하면 글로벌 스타벅스 50주년 기념 특별 디자인이 적용된 그란데(16oz) 사이즈의 다회용 컵에 음료를 담아 제공한다. 컵의 사이즈를 고려해 행사 하루동안 숏, 톨, 그란데 사이즈로만 주문이 가능하다. 숏 사이즈는 뜨거운 음료에 한해 주문 가능하다. 많은 고객들이 리유저블 컵 데이에 참여할 수 있도록 28일 당일 하루동안 사이렌 오더 주문 제한과 동일하게 1회 주문 시 최대 20잔까지 주문이 가능하다. 다회용 컵 소진 시에는 기존처럼 매장용 다회용 컵이나 일회용 컵에 음료를 제공할 예정이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올해 7월부터 제주 지역 매장 4개점에서 일회용 컵 없는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리유저블 컵 데이 운영을 통해 다회용 컵 사용에 따른 환경보호 메시지를 전달하고 행사 이후에 보다 많은 고객들이 지속적인 다회용 컵 사용에 동참할 수 있도록 권유할 예정이다. 아울러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에서 개인 컵 주문 시 한시적으로 일회용 컵에 음료를 제공했지만 다회용 컵 사용 활성화를 위해 오는 29일부터는 깨끗하게 세척된 개인 컵을 이용해 주문하는 고객에게 개인 컵에 음료를 담아 제공한다. 기존에 개인 컵 이용 고객에게 제공하던 300원 할인 또는 에코별 적립 혜택은 지속 유지된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2021-09-27 08:58:55서울 충무로 인쇄골목의 역사는 600여년에 이른다. 서울 4호선 충무로역 5번 출구 남산스퀘어빌딩 앞에 있었던 조선시대 주자소가 기원이다. 주자소는 조선시대 활자를 주조하고 책을 찍어내는 업무를 담당하던 관청이다. 600년이 넘는 오랜 역사를 가진 인쇄골목은 1990년대에 최고 호황기를 맞이했다가 외환위기(1997년) 때 위기에 직면했고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다. 서울시가 지난 2018년부터 인쇄골목 부활을 위해 나섰다. 인쇄골목을 창작인쇄산업 거점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기반시설 확충부터 골목제조업 환경개선, 인쇄산업 육성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 같은 서울시의 노력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 '프린트 그라운드'다. '프린트 그라운드'는 젊은 디자이너의 유입을 유도하고 세운상가 일대 인쇄산업을 홍보하기 위한 시제품 제작·전시 사업이다. 지난달 28일 7개의 시제품 크라우드펀딩을 시작으로 오는 17일까지 포럼 및 전시회 등이 열린다. ■인쇄골목 활성화 논의 기회 우선 프린트 그라운드 사업의 일환으로 충무로 인쇄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인쇄인 포럼'이 오는 13일 열린다. 세운상가 세운홀에서 열리는 포럼은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 화상회의 플랫폼인 줌(ZOOM)을 통해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시 유튜브 채널 '라이브 서울'과 프린트그라운드 홈페이지에서 13시30분부터 실시간으로 송출돼 누구나 시청할 수 있다. 포럼은 '문화콘텐츠를 활용한 창작인쇄 도심산업 구축 방안'을 주제로, 세운상가일대에서 충무로, 나아가 서울 도심 지역의 활성화를 위한 인쇄산업과 문화콘텐츠 활용 방안을 논의한다. 서울시 도심권사업과가 올해 진행한 창작인쇄활성화 사업 사례 분석을 통한 도심인쇄산업지역의 문화콘텐츠 산업구축 모색 방안에 대해서도 다룬다.지난 3월 서울시가 재활용을 주제로 개최한 '프린트 그라운드'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7점의 작품과 초청작가의 5점 작품을 이번 프린트 그라운드에서 만나볼 수 있다. 공모로 선정된 시제품 7개는 △67가지의 놀이를 담은 책자인 조예진의 '방구석놀이.zip(집)' △9개의 유형으로 구성된 3가지 난이도의 종이접기가 담긴 이대표 회사의 '피오에프(POF)' △재활용 택배박스인 지구넴의 '리버박스' △자라섬재즈페스티벌 기념품인 목줄을 활용한'리-네트백' △일회용 종이컵을 재활용할 수 있는 김나현의 '커피한잔의 그림일기' 등이다. 초청작가 작품은 △데님(jean)을 활용한 가방(강선영) △버려진 모니터를 작품으로 전시한 '꿈꾸는 늑대'(김정혜) △전통재료 한지죽을 활용해 채색한 작품인 '장식풍경'(우지연) △버려진 나뭇조각을 작가의 상상력을 발휘해 작품으로 승화시킴 'Magi'(이현정) △보이지 않는 것과 눈으로 볼 수 있고 손으로 만질 수 있는 것에 관한 작품을 그림으로 만든 '매일의 집'(이현신) 등 5가지다. 이들 작품은 17일까지 '프린트 그라운드' 사이트와 서울 인사동길 '더 스타갤러리'에서 작품을 직접 만나볼 수 있다. ■'세운메이드'의 성공 경험 접목 서울시는 이번 사업이 인쇄골목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세운메이드' 경험을 인쇄산업에 접목하고 있다. 지난 2018년에 시작된 세운메이드는 청년 스타트업이 세운상가에 있는 기술 장인과 협업해 시제품 제작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산업 활성화 프로젝트다. 프린트 그라운드에서 선보인 7개 시제품도 지난 6월 28일부터 시민투자(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회사 텀블벅, 와디즈를 통해 투자를 유치했고 성공을 거뒀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1-08-11 19:07:06[파이낸셜뉴스] 우리은행이 '우리원(WON)기업' 뱅킹을 최초 가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펼친다. 13일 우리은행은 다음달 22일까지 우리WON기업 최초 가입고객 대상으로 '웰컴(Welcome)! 사장님, 우리WON기업 이용하고 스타벅스 쿠폰 받으세요!'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우리WON기업'을 최초 가입하고 로그인한 개인사업자가 이벤트에 응모하면 선착순 총 5천명에게 스타벅스 모바일 커피 쿠폰을 증정하고, 추가로 추첨을 통해 스타벅스 모바일 커피 쿠폰 8잔 세트를 100명에게 제공한다. 우리WON기업은 법인 및 개인사업자를 위한 기업 전용 뱅킹 앱으로 고객별 맞춤 화면제공을 통해 비대면 대출 신청, 예금 가입, 전자어음·채권 결제, 신용장 개설은 물론 최대 500건까지 대량이체와 간편잔액채우기, 자금관리 메뉴 등 다양한 편의 기능을 제공한다. 특히 개인사업자는 우리WON기업 앱으로 영업점 방문 없이 계좌개설, 인터넷 뱅킹, 모바일 뱅킹 가입까지 한 번에 가능하고, 기업뱅킹 앱 최초로 디지털 일회용비밀번호(OTP)를 발급받을 수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개인사업자 고객이 우리WON기업의 편리한 서비스를 경험해 볼 수 있도록 신규가입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개인사업자 등 기업고객을 위한 전용 콘텐츠를 우리WON기업을 통해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schoi@fnnews.com 최경식 기자
2021-06-13 12:17: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