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필요할 경우 1~2시간 단위로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시간제 보육 서비스 제공기관이 올해 하반기까지 2배 이상 확대 운영된다. 교육부는 이를 통해 부모의 양육 부담을 해소하고 이용 접근성을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2024년 하반기 시간제 보육 제공기관을 확대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시간제 보육 서비스는 어린이집을 보내지 않고 가정에서 아이를 돌보는 부모가 일시적인 보육 서비스가 필요한 경우 시간 단위로 이용할 수 있는 제도를 말한다. 이 서비스는 2013년 보건복지부의 시간제 보육 지원사업에서 시작됐다. 지난해에는 1000개 반이 운영됐으나 올해는 1027개반이 확충돼 8월 기준 전국 2027개 반에서 시간제 보육이 제공되고 있다. 교육부는 올해 말까지 288개 반을 추가 지정해 총 2315개 반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제공기관 확충으로 부모님들이 집 가까이에서 시간제 보육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되고, 아이 돌봄에 대한 어려움이 일부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구체적인 서비스 이용은 '임신 육아 종합 포털 아이 사랑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아이 사랑 문의 전화와 지역별 시도 육아종합지원센터를 통해서도 이용 관련 문의가 가능하다. 강민규 교육부 영유아정책국장은 "시간제 보육 서비스 확대로 다양한 보육 수요를 충족하면서 부모의 양육 부담을 덜 수 있기를 바란다"며 "시간제 보육 서비스 제공기관의 양적 확대에 그치지 않고 부모가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 질 제고를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09-03 11:11:52【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시간제 보육 어린이집을 기존 54개 반에서 110개 반으로 대폭 확대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시간제 보육은 일시적 돌봄이 필요한 가정양육 부모를 위해 지정된 기관에서 보육 서비스를 시간 단위로 이용하고 이용한 시간만큼 보육료를 지불하는 보육 서비스이다. 인천시 내 시간제 보육 제공 기관은 현재 독립반 39개 반과 통합반 71개 반으로 구성돼 있다. 독립반은 시간제 보육 아동만 보육하고 통합반은 정규 보육반의 미충족 정원을 시간제 보육으로 운영한다.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누적 이용 건수는 1만3698건, 이용 시간은 5만8520시간으로 이미 전년도 실적을 초과했다. 이는 시간제 보육 제공 기관 확대로 더 많은 가정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용 예약은 임신육아종합포털 ‘아이사랑’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가정양육수당과 부모급여 수급 가정은 시간당 2000원으로 월 60시간까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용 시간은 독립반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통합반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이다. 시현정 시 여성가족국장은 “시간제 보육 서비스 확대 운영을 통해 긴급 돌봄 수요에 대응하고 가정양육 부담을 절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8-23 15:44:32【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 수원시는 영유아 부모들이 급한 상황이 생겼을 때 시간 단위로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시간제 보육 기관을 29개반으로 확대한다고 1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8월부터 시간제 보육 통합반 23개반을 추가 지정했다. 시간제 보육은 지정된 기관에서 시간 단위로 보육 서비스를 이용하고, 이용한 시간만큼 보육료를 지불하는 맞춤형 보육 서비스다. 보육기관을 이용하지 않고 가정에서 아이를 돌보는 부모가 병원을 이용하거나 취업 준비·단시간 근로 등 사유로 일시적인 보육 서비스가 필요한 경우 활용할 수 있다. 시간제 보육 통합반은 시간 단위 돌봄이 필요한 영아들이 어린이집에서 기존 운영 중인 반에서 같은 연령의 아동들과 함께 보육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운영된다. 기존에 운영되던 독립반 6개반은 별도의 교사가 별도의 보육실에서 시간제보육 서비스를 제공했으나, 통합반은 지정된 어린이집에서 연령반별 정원에 맞춰 이용할 수 있게 확대됐다. 이용 대상은 출생 후 6개월~최대 2세반(2021년생)의 영아 중 어린이집·유치원 등을 이용하지 않는 아동(영아수당 또는 양육수당을 지원받는 아동)이다. 보육료는 시간당 5000원(시간당 정부 지원 3000원, 부모 부담 2000원)이다. 임신육아종합포털 아이사랑 홈페이지 '어린이집→시간제보육사업' 게시판에서 사전 예약 후 이용하면 된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8-01 10:15:59【파이낸셜뉴스 화성=장충식 기자】 경기도 화성시는 오는 8월부터 시간제 보육 제공기관을 기존 8개소에서 24개소로 확대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시간제 보육은 가정에서 영아를 양육하는 부모가 단기간 보육 공백이 발생했을 때 지정된 제공기관에서 보육서비스를 시간 단위로 이용하고 이용한 시간만큼 보육료를 지불하는 보육서비스이다. 이용대상은 어린이집·유치원을 이용하지 않고 부모급여(현금) 또는 양육수당을 수급 받고 있는 영아로, 시간당 3000원의 정부지원금과 2000원의 본인 부담금으로 월 60시간까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시간제 보육 제공기관은 독립반 6개소와 통합반 18개소로 구분해 운영된다. 독립반은 6개월에서 36개월 미만 영아를 대상으로 어린이집의 정규 보육반과 구분해 별도의 공간에서 시간제 보육교사가 보육하며, 운영시간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통합반은 6개월에서 2세반 영아를 대상으로 어린이집의 정규 보육반 내에서 같은 연령 반 아동들과 함께 담임교사가 보육하며, 운영시간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이다. 이용을 희망하는 경우 임신육아종합포털 아이사랑 홈페이지에서 보육기관별 상세 내용을 확인해 사전예약하면 된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7-23 11:21:14【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가정에서 아이를 양육하는 부모가 시간 단위로 보육료를 내고 이용하는 '시간제 보육 서비스'를 확대한다. 광주시는 올해 사업비 21억원을 들여 시간제 보육 서비스를 기존 44개반에서 하반기 34개반을 추가해 78개반으로 확대한다고 20일 밝혔다. 시간제 보육 서비스는 독립반과 통합반으로 운영된다. 독립반은 반별로 3명까지 평일 오전 9시~오후 6시 운영되며, 통합반은 기존 어린이집 반별 정원내에서 오전 9시~오후 4시 이용할 수 있다. 이용 대상은 가정에서 양육 중인 영유아로, 독립반은 6개월에서 36개월 미만의 영아, 통합반은 0~2세 반별 정원 내에서 월 최대 60시간까지 이용할 수 있다. 시간당 보육료는 5000원으로, 국가와 광주시가 3000원을 지원하고, 보호자는 나머지 2000원을 부담하면 된다. 서비스 이용을 희망하는 부모는 이용 14일 전부터 하루 전까지 '임신육아종합포털 아이사랑(PC/모바일)'을 통해 또는 전화 신청으로 사전 예약하면 된다. 당일 예약은 이용 당일 낮 12시까지 전화 신청만 가능하다. 김선자 광주시 여성가족과장은 "돌봄이 필요한 상황 속 자녀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시간제 보육 운영기관을 확대해 육아 중 겪는 현실적인 육아 돌봄공백을 해소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촘촘한 돌봄체계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3-20 09:48:23[파이낸셜뉴스] 아이를 가정에서 양육하다 일시적으로 보육 서비스가 필요한 경우 시간 단위로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시간제보육'이 94개 시군구 176개 어린이집에서 시행된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육진흥원, 한국사회보장정보원은 4일부터 '시간제보육 통합반' 본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시간제보육반은 어린이집 정규 보육반과 분리해 별도의 공간에서 독립적으로 운영하게 돼 있어 많은 어린이집이 참여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에 복지부는 정규 보육반의 미충족 정원을 시간제 보육으로 운영하는 '시간제보육 통합반' 시범사업을 2차례 실시했고, 현장 개선 필요사항 등을 보완해 올해부터 본사업을 운영한다. 이날부터 전국 94개 시·군·구, 176개 어린이집의 195개반에 전면 도입한다. 시간제보육 서비스가 필요하면 이용 예정일 14일 전부터 임신육아종합포털 아이사랑 홈페이지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예약 후 이용할 수 있다. 이용 가능 시간대는 △오전 9시~12시 △오후 1시~4시 △종일 9시~4시다. 보육료는 시간당 5000원이지만 월 60시간까지 시간당 정부지원금 3000원이 지원돼 부모부담금은 2000원이다. 월 60시간이 초과하더라도 보육료를 전액 부담하면 이용할 수 있다. 정부는 이번 통합반 운영으로 부모와 아동이 친숙한 집 근처 어린이집에서 다양하고 우수한 보육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되어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어린이집 역시 기존 정규 보육반의 인프라를 활용해 시간제를 운영하게 되면서 어린이집 운영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는 게 복지부의 설명이다. 남점순 보건복지부 보육정책관은 "시간제보육의 접근성과 이용 편의성이 높아져 가정양육의 질이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시간제보육이 더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4-03-04 15:13:54신혼 2년차인 30대 A씨는 결혼 후 1년 동안은 별다른 제약 없이 소비를 해왔다. 이곳저곳 들어갈 돈이 많기도 했고, 부부 둘이선 전세로 계속 살아도 괜찮다는 생각을 해 저축에도 애쓰지 않았다. 하지만 내년엔 임신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보니 아이가 태어났을 때 작더라도 '우리집'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당장 모아 놓은 돈은 거의 없지만 맞벌이다 보니 금방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을 거란 기대도 있다. 하지만 알아보니 쉽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부동산 시세가 낮아졌다고 하나 실제 분양가는 예상보다 높았다. 6억~8억원 정도의 분양주택을 고려 중인데 부족분은 대출을 받아서 사도 될지 잘 모르겠다. 사실 해당 규모의 주택을 매수하는 게 맞는 지도 고민이다. 또 이번엔 연말정산 때 신용카드 공제액이 미미해 실망이 컸다. 32세 A씨 부부의 월 합산 수입은 660만원이다. 이와 별도로 연간 비정기 수입으로 1800만원이 들어온다. 월 지출은 574만4000원이다. 고정비가 96만4000원이다. 보험료(37만원), 전세대출이자(50만원), 통신비(6만4000원), 기부금(3만원) 등이다. 변동비는 관리공과금(23만원), 식비·생활비(80만원), 부부용돈(95만원) 등을 합쳐 198만원이다. 저축은 공제회(60만원), 주택청약(20만원), 적금(200만원) 등 280만원씩 하고 있다. 나머지 85만6000원의 용처는 파악되지 않는다. 연간 비용은 1300만원이다. 자산으로는 예·적금(1500만원), 주식(480만원), 전세보증금(3억5000만원) 등 약 3억7000만원이 있다. 부채는 2억원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자기자본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선 부동산을 거주, 아니면 투자 대상으로 볼 것인지를 명확히 하는 작업부터 필요하다. A씨 부부 연간 소득을 봤을 때 원리금 상환은 가능하지만 매매를 할 경우 재무적 취약점이 생길 우려도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를 방지하기 위해 4가지 사항을 점검해보라고 권했다. 우선 대출상환 원리금만큼 매월 고정비가 증가한다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 시세 8억원 주택을 사기 위해 해당 금액 70%(5억6000만원)를 4% 금리로 대출받을 경우 대출기간을 30년으로 놓으면 매월 267만원을 갚아야 한다. 50년으로 설정해도 215만원씩 상환해야 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현재 수입 대비 월 고정지출은 15%인데 담보대출 전환시 추가로 약 33%포인트가 오르기 때문에 부담이 가중된다"며 "재무설계상 40% 넘는 비율로 고정비가 나가는 가계는 저축계획을 세우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시간이 갈수록 수입은 줄고 지출을 늘 것이란 사실도 알아야 한다. 출산을 할 경우 양육으로 인한 생필품 비용, 맞벌이를 할 경우 보모 비용 등 육아비가 들고 육아휴직을 한다면 소득 감소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자연히 저축은 대폭 감소하게 된다. 현금성 자산이 부족해져 위기 대처 여력이 줄어들 수도 있다. 대출기간이 50년이어도 원리금 상환에 따른 고정비는 261만원으로 증가하게 된다. 둘 중 한 쪽의 소득은 온전히 이를 상쇄하는 데 들어가고, 다른 한 쪽은 위탁양육비 등으로 상당 자금을 써야 한다. 연봉 상승률이 크지 않다면 향후 자녀교육, 노후준비 등을 위한 자금은 모으기 힘들다. 또 부동산이 거주 목적이라고 해도 수입이 제한적이면 순자산 성장성이 낮아지고, 다른 재무목표는 설정하지 못하게 된다. 끝으로 부동산 시세도 어느 정도는 전망해야 한다. 대출금리가 연 4%일 경우 저축에 대한 기회비용을 감안하면 5년 후 부동산 가격이 현재 대비 30% 이상 상승해야 경제적 이득을 취했다고 볼 수 있다. 거주 목적이라도 언젠가 다른 주택으로 옮길 가능성이 있다. 시장 전체가 상승기일 때 홀로 고정돼 있거나 떨어진다면 원하는 시점에 이사를 갈 수 없다. 이 밖에 절세 전략도 명확히 세워야 한다. 인적공제는 종합소득세율표를 근거로 원천징수영수증상 과세표준이 높은 사람으로 받는 게 유리하다. 신용카드 공제는 과세표준이 높을수록, 총급여가 낮을수록 좋다. 연금계좌 공제는 총급여 5500만원 이하면 16.5%, 이상이면 13.2%로 적용받는다. 연금저축, 퇴직연금을 포함하면 최대 900만원까지 가능하다. 향후 주택 구입 시 이자상환액 300만~1800만원까지 공제 가능하다. 다만, 장기주택저당차입금 공제는 주택 기준시가 5억원 이하인 점을 참고해 매매·대출 시 요건을 고려해 선택하면 된다. *금융감독원이 운영하는 금융소비자포털 '파인'을 인터넷 검색창에 입력하거나 금감원콜센터 1332(▶7번 금융자문서비스)로 전화하시면 무료 맞춤형 금융소비자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1-21 18:41:51#OBJECT0#[파이낸셜뉴스] 신혼 2년차인 30대 A씨는 결혼 후 1년 동안은 별다른 제약 없이 소비를 해왔다. 이곳저곳 들어갈 돈이 많기도 했고, 부부 둘이선 전세로 계속 살아도 괜찮다는 생각을 해 저축에도 애쓰지 않았다. 하지만 내년엔 임신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보니 아이가 태어났을 때 작더라도 ‘우리집’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당장 모아 놓은 돈은 거의 없지만 맞벌이다 보니 금방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을 거란 기대도 있다. 하지만 알아보니 쉽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부동산 시세가 낮아졌다고 하나 실제 분양가는 예상보다 높았다. 6억~8억원 정도의 분양주택을 고려 중인데 부족분은 대출을 받아서 사도 될지 잘 모르겠다. 사실 해당 규모의 주택을 매수하는 게 맞는 지도 고민이다. 또 이번엔 연말정산 때 신용카드 공제액이 미미해 실망이 컸다. 32세 A씨 부부의 월 합산 수입은 660만원이다. 이와 별도로 연간 비정기 수입으로 1800만원이 들어온다. 월 지출은 574만4000원이다. 고정비가 96만4000원이다. 보험료(37만원), 전세대출이자(50만원), 통신비(6만4000원), 기부금(3만원) 등이다. 변동비는 관리공과금(23만원), 식비·생활비(80만원), 부부용돈(95만원) 등을 합쳐 198만원이다. 저축은 공제회(60만원), 주택청약(20만원), 적금(200만원) 등 280만원씩 하고 있다. 나머지 85만6000원의 용처는 파악되지 않는다. 연간 비용은 1300만원이다. 자산으로는 예·적금(1500만원), 주식(480만원), 전세보증금(3억5000만원) 등 약 3억7000만원이 있다. 부채는 2억원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자기자본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선 부동산을 거주, 아니면 투자 대상으로 볼 것인지를 명확히 하는 작업부터 필요하다. A씨 부부 연간 소득을 봤을 때 원리금 상환은 가능하지만 매매를 할 경우 재무적 취약점이 생길 우려도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를 방지하기 위해 4가지 사항을 점검해보라고 권했다. 우선 대출상환 원리금만큼 매월 고정비가 증가한다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 시세 8억원 주택을 사기 위해 해당 금액 70%(5억6000만원)를 4% 금리로 대출받을 경우 대출기간을 30년으로 놓으면 매월 267만원을 갚아야 한다. 50년으로 설정해도 215만원씩 상환해야 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현재 수입 대비 월 고정지출은 15%인데 담보대출 전환시 추가로 약 33%포인트가 오르기 때문에 부담이 가중된다”며 “재무설계상 40% 넘는 비율로 고정비가 나가는 가계는 저축계획을 세우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시간이 갈수록 수입은 줄고 지출을 늘 것이란 사실도 알아야 한다. 출산을 할 경우 양육으로 인한 생필품 비용, 맞벌이를 할 경우 보모 비용 등 육아비가 들고 육아휴직을 한다면 소득 감소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자연히 저축은 대폭 감소하게 된다. 현금성 자산이 부족해져 위기 대처 여력이 줄어들 수도 있다. 대출기간이 50년이어도 원리금 상환에 따른 고정비는 261만원으로 증가하게 된다. 둘 중 한 쪽의 소득은 온전히 이를 상쇄하는 데 들어가고, 다른 한 쪽은 위탁양육비 등으로 상당 자금을 써야 한다. 연봉 상승률이 크지 않다면 향후 자녀교육, 노후준비 등을 위한 자금은 모으기 힘들다. 또 부동산이 거주 목적이라고 해도 수입이 제한적이면 순자산 성장성이 낮아지고, 다른 재무목표는 설정하지 못하게 된다. 끝으로 부동산 시세도 어느 정도는 전망해야 한다. 대출금리가 연 4%일 경우 저축에 대한 기회비용을 감안하면 5년 후 부동산 가격이 현재 대비 30% 이상 상승해야 경제적 이득을 취했다고 볼 수 있다. 거주 목적이라도 언젠가 다른 주택으로 옮길 가능성이 있다. 시장 전체가 상승기일 때 홀로 고정돼 있거나 떨어진다면 원하는 시점에 이사를 갈 수 없다. 이 밖에 절세 전략도 명확히 세워야 한다. 인적공제는 종합소득세율표를 근거로 원천징수영수증상 과세표준이 높은 사람으로 받는 게 유리하다. 신용카드 공제는 과세표준이 높을수록, 총급여가 낮을수록 좋다. 연금계좌 공제는 총급여 5500만원 이하면 16.5%, 이상이면 13.2%로 적용받는다. 연금저축, 퇴직연금을 포함하면 최대 900만원까지 가능하다. 향후 주택 구입 시 이자상환액 300만~1800만원까지 공제 가능하다. 다만, 장기주택저당차입금 공제는 주택 기준시가 5억원 이하인 점을 참고해 매매·대출 시 요건을 고려해 선택하면 된다. 금융감독원이 운영하는 금융소비자포털 '파인'을 인터넷 검색창에 입력하거나 금감원콜센터 1332(▶7번 금융자문서비스)로 전화하시면 무료 맞춤형 금융소비자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1-19 09:22:09[파이낸셜뉴스] #. 서울시가 출산·양육 지원 항목 등의 통합케어 시스템을 구축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많은 부부들이 모르고 지원도 못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상자별, 사업별로 다양하게 지원하는 항목을 통합적으로 알려주는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서울시민, 종로구 거주, 김○○) 서울시는 '엄마아빠 행복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출산에서 육아까지 서울시는 물론 중앙정부의 흩어진정보를 한곳에서 제공하는 '몽땅정보 만능키'를 9월 1일 오전 10시에 오픈한다고 30일 밝혔다. 임신·출산·육아 정책을 한 곳에 모아 제공하고, 맞춤 검색은 물론 신청·접수·처리까지 원스톱으로 할 수 있는 임신·출산·육아 종합 플랫폼이다. 서울 임신·출산정보센터, 키움포털, 보육포털 누리집에 흩어져 있는 정보를 통합해 한 곳에서 제공한다. 결혼·임신 여부, 맞벌이 등 신청자 현황과 아이의 연령 등 특성에 따라 이용자가 원하는 정보만 따로 검색할 수 있고, 사전에 관심 사업으로 지정해 놓으면 모르거나 시기를 놓쳐서 신청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알림 기능도 제공한다. 최근 시민들이 특히 관심을 많이 갖고 있는 서울 난자동결시술비, 서울형 아이돌봄비, 서울형 육아휴직장려금 등도 직접 신청이 가능하다. 한편 '몽땅정보 만능키'에서 제공하는 사업 내용은 카카오톡 챗봇 '서울톡'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신청이 완료되면 알림톡으로 신청 결과도 알려준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정책가족실장은 "임신·출산·육아 관련 정보를 한 곳에 모아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정보를 빈틈없이 제공하는 것이 최우선 목표"라며 "지원이 필요한 시민들이 모든 정보를 종합적으로 혜택 받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3-08-30 13:57:48【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 전주시가 양육 부담을 줄이기 위해 시간제보육서비스를 확대한다. 전주시는 올해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시간제보육 통합반 2차 시범사업’ 수행 지자체로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오는 8월부터 이계순의동화속어린이집과 학산어린이집, 하가엔젤어린이집, 연지어린이집 등 전주지역 4개 어린이집에서 통합형 시간제보육 서비스를 추가 제공한다. 현재 시간제보육 서비스를 제공 중인 중산어린이집과 전주시육아종합지원센터, 열방으로어린이집, 한솔빛어린이집, 효자어린이집 등 5곳이다. 사업이 확충되면 전주에서 시간제보육 서비스 제공기관은 9곳으로 늘어난다. 시간제보육 사업은 기존 어린이집 정규보육반 미충족 정원 일부를 시간제 보육으로 통합·운영하는 것이 핵심이다. 가정 양육 중인 6개월~5살 아동 중 시간 단위 일시적 보육서비스가 필요한 경우에도 가까운 시간제보육 제공기관에 2주~1개월 단위로 예약하고 이용시간 만큼 보육료를 지불해 이용할 수 있다. 시범사업 이용료는 시범사업 기간인 올해 말까지 국비 지원을 받아 각 가정에서는 시간당 보육료 1000원만 내면 이용할 수 있다. 단 이용 시간이 월 40시간을 초과할 경우에는 시간당 5000원을 내야 한다. 이날부터 8월 이용자를 위한 사전 예약이 진행된다. 자세한 사항은 ‘임신 육아 종합 포털 아이사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주시 관계자는 “이번 시범사업 운영으로 이용자의 접근성이 높아지고, 아동 발달과 연령에 맞는 시간제 보육서비스가 제공돼 양육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형태의 보육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안심하고 보육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3-07-24 10:1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