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3월 연휴를 맞아 조금은 따뜻해진 봄바다에 여행객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조금씩 부는 봄바람에 바닷가에 슬슬 캠핑족들이 모여드는 모습이다. 봄바다에서는 지역별 제철해산물도 즐길 수 있어 가족·연인 모두에게 좋다. 제철 수산물은 비린 맛이 없고 건강까지 챙길 수 있어 일석이조다. 서울서 1시간...화성 백미리마을 떠나볼까 29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3월 가볼만한 바닷가로는 전북 고창 하전마을과 경기 화성 백미리마을이 있다. 하전어촌체험휴양마을은 광활하게 펼쳐진 갯벌과 맛깔스러운 음식들을 함께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갯벌체험을 즐긴 뒤 마을에서 운영하는 식당인 '하전'에 들러 지역 특산물인 바지락을 이용한 바지락정식을 맛보면 향긋한 바다 내음과 쫄깃하고 부드러운 바지락살이 입맛을 사로잡는다. 갯벌체험장 해안가를 따라 자전거도로도 조성돼 한층 가벼워진 옷차림으로 자전거를 타며 여유를 즐겨도 좋다. 아직 연휴 준비를 못한 캠핑족은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백미리어촌체험휴양마을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서울에서 불과 1시간 거리로 접근성이 좋아 매년 많은 여행객이 즐겨 찾는 곳이다. 마을에서 운영 중인 캠핑장에는 산책로, 놀이터 등이 있어 가족 단위로 캠핑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또 넓게 펼쳐진 천연 갯벌과 바다를 보며 휴식을 취할 수 있고 붉게 떨어지는 아름다운 낙조도 감상할 수 있다. 마을에서는 갯벌체험, 바다낚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해 따스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체험과 캠핑을 동시에 즐기는 특별한 경험을 해볼 수 있다. 자세한 관광 정보는 바다여행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등대에서 특별한 경험도 특별한 여행지를 찾는다면 등대여행도 좋다. 해수부의 3월 '이달의 등대'로 선정된 비응항서방파제등대는 전북도 군산시 옥도면에 위치한다. 새만금방조제 북쪽 끝단 비응항에 위치한 이 등대는 2020년부터 운영됐다. 5초 간격으로 불빛을 깜빡이며 서해안과 비응항을 항해하는 선박의 안전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 등대가 위치한 비응도(飛鷹島)는 지형 생김새가 하늘을 나는 매의 모습과 닮았다 해 이름 붙여졌다. 1990년대 석산 개발과 매립을 통해 현재의 모습이 됐다. 비응도의 비응마파지길은 1.8㎞의 해안 산책로와 포토존, 전망대 쉼터가 조성돼 섬을 천천히 둘러보면서 확 트인 서해를 즐길 수 있다. 등대에서 새만금방조제를 따라가면 나오는 신시도에서는 아름답고 수려한 고군산군도의 경관을 한눈에 볼 수 있다. 고군산군도는 16개의 유인도와 47개의 무인도로 이루어진 섬의 군락으로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바 있다. 신시도에서는 무녀도, 대장도, 선유도 등의 섬이 연결돼 해수욕장, 갯벌 체험, 스카이워크 등 다양한 레저활동을 즐길 수 있다. 해수부는 이달의 등대를 방문하거나 여행 후기를 작성한 여행자 중 일부를 연말에 선정해 예쁜 등대 기념품과 50만원 상당의 국민관광상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자세한 행사 참여방법은 국립등대박물관 누리집의 '등대와 바다'에서 확인하면 된다. 등대 주변 관광정보는 군산시 문화관광 누리집에서 볼 수 있다. 봄철 바지락으로 입맛 돋우기 바닷가에서 즐길 수 있는 수산물도 별미다. 3월 이달의 수산물로 선정된 임연수어는 비린 맛이 없고 담백한 것이 특징이다. 니아신과 오메가-3지방산이 풍부한 임연수어는 조림, 튀김 등 다양한 요리로 즐길 수 있다. 특히 임연수어를 구워 밥에 얹어 먹으면 껍질의 바삭한 식감과 고소한 맛이 어우러져 더욱 특별한 맛을 낸다. 바지락은 여름철 산란기를 제외하고 거의 일 년 내내 먹을 수 있지만 봄철 바지락이 크기가 가장 크고 맛이 좋다. 시원한 맛과 감칠맛이 많이 나는 바지락은 찌개와 같은 국물 요리와 칼국수, 봉골레파스타 등으로 맛있게 즐길 수 있다. 수산물 관련 정보는 어식백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2-28 14:35:49【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수족관에서 태어나 죽을 때까지 평생을 수족관에 갇혀 지내야 하는 5살 짜리 새끼 돌고래 한 마리가 생일을 맞아 또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13일 울산남구도시관리공단(이하 공단)에 따르면 ‘고장수’ 불리는 이 새끼 돌고래는 지난 2017년 6월 13일 울산 남구 장생포 고래생태체험관에서 체장 120㎝, 체중 20㎏ 상태로 태어났다. 큰돌고래 종류며 수컷이다. 올해로 5년이 지난 지금은 체장 275㎝, 체중230㎏으로 성장했다. 하루에 7~9㎏의 고등어, 임연수어, 열빙어 등 생선을 섭취하고 있다. 성체가 되지 않아 여전히 시간당 1.2회 가량 어미젖을 함께 먹으며 성장하고 있다. 이에 공단은 고장수의 생일을 축하하며 시설 내외에 생일파티 분위기를 조성하고 ‘생일 기념 고래 떡 증정’ 등 이벤트를 마련했다. 이벤트 참여 시민들은 오랫동안 산다는 의미 이름처럼 이 돌고래가 장수하기를 기원했다. 하지만 환경운동단체들은 생일 축하와 장수기원보다는 수족관에 갇혀 사는 돌고래를 넓은 바다로 돌려보는 일이 우선이라고 지적했다. 해양환경운동단체 ‘핫핑크 돌핀스’는 이날 성명을 통해 “고장수가 오늘로 다섯 번째 생일을 맞이하자 공단이 수조 앞에 생일축하 케이크를 갖다 놓은 사진을 공개했는데, 돌고래들은 먹지도 않는 케잌을 사다놓고 인간들끼리 축하하는 모습에 어이가 없다”며 비판했다. 그러면서 “감금은 축하할 일이 아니며, 고장수의 건강을 염원하고 축하를 보내고 싶다면 돌고래의 본래 생태적 습성에 맞지 않는 수족관에서 ‘탈시설’ 해야 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핫핑크 돌핀스는 "어미인 장꽃분과 새끼 고장수 등 울산 돌고래들을 모두 바다로 야생방류하거나 바다와 비슷한 곳에서 지낼 수 있도록 바다쉼터를 조성해 내보내는 것이야말로 수족관 돌고래들에게 진정한 축하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핫핑크 돌핀스는 국내 수족관에서 벌어진 잇따른 새끼 돌고래 폐사 사실을 다시 한 번 더 상기시켰다. 울산에서는 어미 돌고래 '장꽃분'이 지난 2014년 처음 새끼를 출산했으나 사흘 만에 죽었고, 이어 2015년 다시 새끼를 낳았지만 6일 만에 죽는 비극을 맞은 바 있다. 또 다른 어미 돌고래 '장두리'가 2019년에 출산했으나 이 역시 24일 만에 새끼가 죽었다. 특히 제주 퍼시픽랜드 (현 호반 퍼시픽 리솜)에서는 지난 2015년 태어난 돌고래 ‘바다’가 바다를 지척에 두고 2021년 9월 수조에서 죽어야 했다. 고장수를 제외하면 2009년 이후 국내 수조 출생 돌고래들이 모두 죽었고, 이는 모두 예견된 죽음이라고 핫핑크 돌핀스 측의 입장이다. 수족관에서 태어난 돌고래는 30살 이상 살 수 있는 확률 역시 1%가 채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통 야생 돌고래의 평균 수명이라고 알려진 30살까지 살 수 있는 수족관 출생 돌고래는 거의 없다는 게 핫핑크 돌핀스의 설명이다. 핫핑크 돌핀스는 울산 고래생태체험관과 거제씨월드에서 사육 돌고래들의 임신과 출산이 반복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은 점도 문제로 지적했다. 수족관 돌고래의 임신과 출산은 곧 비극적인 죽음으로 이어지는 만큼 당장 암수 분리가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2-06-13 16:25:50'갓파더' 국민 부자들이 냉온탕을 오가는 롤러코스터 데이트를 즐기며 '찐부자 케미'를 뽐내 안방을 사로잡았다. 지난 24일 밤 10시 40분 방송한 KBS2 예능 프로그램 '新가족관계증명서 갓파더'(이하 '갓파더')에선 국민 부자들이 행복한 일상을 함께하며 돈독한 정을 쌓았다. 이날 주현은 문세윤의 '착한 거짓말'에 속아 병원에서 건강 검진을 받게 됐다. 검사 결과 시력이 좌 0.1 우 0.3으로 나오는가 하면 청력에도 문제가 있었던 주현. 생각지 못한 상황에 문세윤은 초음파 검사 시 주현의 신발을 벗겨주거나 베개 높이를 맞춰 주는 등 아들로서 해야 할 도리를 다했다. 주현은 문세윤의 정성에 "아들 노릇 제대로 했어"라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다행히 주현은 모든 검사를 마친 뒤 '심각한 병증 소견은 없다'라는 의사의 말에 안도의 한숨을 쉴 수 있었다. 이후 주현은 문세윤과 검사를 진행해준 의사와도 같이 반주를 곁들인 주꾸미 식사를 함께하며 즐겁게 하루를 마무리했다. 이순재와 허재는 색다른 데이트를 진행했다. 이순재는 미국에 있는 손주들에게 옷을 선물하기 위해 허재의 추천으로 가로수길을 찾았던 것. 하지만 고가의 옷을 보며 이순재는 크게 당황했다. 옆에 있던 허재는 이순재의 반응을 눈치 못 채고 옷을 구경하기에 바빴다. 이순재는 즐거워하는 허재를 위해 값비싼 옷을 흔쾌히 구매했다. 특히 친손주 이외에도 허재의 아들 허훈, 허웅의 옷까지 구매하며 제대로 '플렉스'를 선보였다. 뿐만 아니라 이순재는 고급 레스토랑에 허재를 데려가 가게에서 가장 비싼 '티본 스테이크'를 주문하는 등 애정을 드러냈다. 허재는 이순재의 아낌없는 씀씀이에 "기억하겠습니다"라고 말하며 더욱 효도할 것을 다짐했다. 장민호는 '갓파더' 8회에서 진땀을 흘렸다. 김갑수를 위해 루프탑 만찬을 준비했지만, 추위와 요리 사고 등 의도치 않은 고난을 겪어야 했기 때문. 김갑수 몰래 조리하던 옥돔은 모두 타버려 이른바 '숯돔'이 돼버렸다. 임기응변으로 장민호는 편의점에 가서 임연수어를 구매했다. 이후 파스타 위에 임연수어를 얹은 '짭돔' 파스타를 완성한 장민호. 김갑수는 루프탑에서 뜻밖의 혹한기(?)를 맞아 당황했지만, 장민호의 파스타를 맛있게 먹으며 변함없는 '아들 사랑'을 보여줬다. '갓파더' 아버지들에 대한 우려와 걱정 속 훈훈한 마무리가 시청자들의 이목을 모았던 시간. 회를 거듭할수록 흥미진진해지는 '갓파더'의 예측 불가한 재미가 앞으로 또 어떻게 전개될지 호기심이 증폭된다. 한편, '갓파더'는 리얼 가족에서는 절대 보여줄 수 없었던 아버지와 아들 간의 '찐 마음'을 새롭게 만난 부자 관계를 통해 알아가는 초밀착 관찰 예능이다. 매주 수요일 밤 10시 40분 방송.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KBS2 '갓파더'
2021-11-25 10:00:20【파이낸셜뉴스 강원=서정욱 기자】 지난해 강원도 고성군의 연근해어업 어획량과 판매금액이 전년대비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고성군에 따르면 지난해 연근해어업 어획량은 6484톤으로 2전년도 6215톤보다 4% 증가(269톤)하였으며, 판매금액도 530억원으로 2019년도 498억원에 비해 6% 증가(32톤)하였다 고 밝혔다. 특히, 어종별 어획량은 그동안 어획량이 감소하였던 오징어가 652톤 어획되어 전년도 182톤에 비해 470톤(252%) 증가하였다. 또한, 도루묵 어획량은 796톤으로 56% 증가하였고, 문어는 553톤으로 25% 증가하였다. 반면, 최근 고성군에서 가장 많은 어획량을 차지하였던 방어는 1475톤으로 전년도 2021톤에 비해 27% 감소하였고, 임연수어 234톤으로 9% 감소, 대구 84톤으로 51% 감소, 뚝지 135톤으로 51% 감소하였다. 한편, 고성군에서 가장 많이 잡이는 어종은 방어로 전체 어획량의 23%를 차지하였으며, 그 다음으로는 도루묵 12%, 오징어 10%, 문어 9% 순으로 나타났다. 장태성 고성군 해양수산과장은 “기상악화 등으로 전년도보다 출어조업 일수가 줄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어획량이 증가한 것은 6∼7월 오징어 어획량이 대폭 증가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고 말했다. syi23@fnnews.com 서정욱 기자
2021-01-09 06:57:24【동해=서정욱 기자】동해시(시장 심규언)가 코로나19 여파로 부진에 빠진 지역 수산물 소비촉진을 위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수산물 팔아주기 운동에 나서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23일 동해시에 따르면 이번 수산물 팔아주기 운동은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2일간 동해시 직원을 대상으로 동해시 수협에 비축된 손질오징어 판촉행사를 벌인 결과, 비축량 전부를 구매했다고 밝혔다. 이에, 이번에 동해시 직원들을 대상으로 판매된 양은 모두 505박스, 7490마리 1124kg로, 약 1500만원 상당이디. 한편, 동해시는 향후 수협 등과 협의해 오징어 외에도 임연수어, 문어 등 판매대상 품목을 넓혀나가는 한편, 관내 유관기관 및 자매도시 등에도 적극 홍보하며, 침체된 관내 수산물 판매 촉진에 힘을 보탠다는 계획이다. 동해시 관계자는 “코로나19 발생으로 유례없는 지역경제 침체가 지속되고 있어, 시가 소비촉진에 자발적으로 앞장서 지역경기가 빠른 시일 내에 정상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yi23@fnnews.com 서정욱 기자
2020-03-23 09:28:27[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대전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최근 2년간(2018~2019년)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수산물 속 중금속 함량을 분석한 결과, '섭취하기에 안전한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국민이 많이 섭취하는 수산물 상위 19품목 298건을 대상으로 중금속(납, 카드뮴, 수은) 함량을 조사하고 국민건강영양조사를 바탕으로 섭취 수준을 평가해 시민들 건강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실시했다. 조사 품목은 △해양어류인 가자미 6건, 갈치 19건, 고등어 24건, 꽁치 5건, 광어 5건, 대구 8건, 명태 12건, 우럭 21건, 삼치 14건, 임연수어 5건, 조기 30건, 아귀 5건 △갑각류인 새우 20건, 게 20건 △연체류인 바지락 25건, 홍합 6건, 오징어 39건, 낙지 27건, 주꾸미 7건이다. 조사결과 납, 카드뮴, 수은 함유량은 평균 0.016㎎/㎏, 0.077㎎/㎏, 0.025㎎/㎏으로 각각 기준치보다 낮게 검출됐다. 납, 카드뮴 등 중금속은 지각의 구성성분이라 자연 환경에도 존재하고 동·식물, 사람에게도 미량 존재한다. 정상적인 환경에서 재배되거나 생산된 식품에도 중금속은 미량 함유돼 있을 수 있다. 조사된 중금속 함량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대입해 수산물(19품목) 섭취를 통해 중금속이 사람에게 전달되는 양을 계산하고 이를 인체노출안전기준과 비교해 인체의 위해여부를 판단하는 위해평가 결과 안전성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는 수산물 섭취로 인한 ‘중금속 위해평가’ 연구 결과로서 중금속을 줄이기 위한 안전섭취가이드라인 제공 등 학술적 가치가 있는 것으로 판단돼 국제학술지에 게재할 예정이다. 전재현 대전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시민의 식생활 패턴 변화로 인한 식품 중 유해물질 섭취가 증가하지 않도록 위해평가를 주기적으로 실시해 식품 속 유해물질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0-02-13 08:18:18꽃게, 새우 등이 제철을 맞아 인기를 끌고 있다. 14일 G마켓에서 최근 한달 동안 수산물 판매량을 살펴본 결과, 전년 동기 대비 최대 5배 이상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선해진 날씨 덕분에 수산물을 마음 놓고 먹을 수 있는데다 꽃게 등이 제철을 맞으면서 판매량이 더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 인기 품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우선 신선도가 생명인 생선회 판매가 무려 2.5배(150%) 증가했다. 이 중 제철을 맞은 송어 판매가 같은 기간 5배 이상(405%), 우럭 및 광어 판매가 3배 이상(237%) 늘었다. 임연수어와 오징어 판매가 각각 19%와 17%씩 증가했고, 갈치도 소폭이지만 5%의 신장세를 보였다. 갑각류와 조개류 판매도 눈에 띄게 늘었다. 꽃게는 80%, 랍스터는 20%, 새우는 13%, 골뱅이 및 소라는 2.5배(150%)나 판매량이 증가했다. 이런 흐름에 따라 G마켓은 수산물 관련 마케팅에 더욱 힘을 쏟고 있다. 산지 직송 수산물들을 위주로 구성한 '가을철 싱싱수산' 프로모션도 진행 중이다. 대표적으로 태안 신진도 활꽃게, 강원도 주문진 홍게, 통영 전어, 벌교 피꼬막 등이 있다. G마켓 쇼핑컨텐츠팀 송인혜 매니저는 "고객에게 보다 신선한 수산물을 배송할 수 있도록 MD들이 직접 산지에 찾아가 우수 판매자를 확보하고 포장, 배송 과정을 체크하는 등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판매자들은 유통 채널을 늘리고, 소비자들은 합리적인 가격에 신선도 높은 제품을 구매할 수 있어 이커머스 수산물 판매는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19-10-14 09:37:26【고성=서정욱 기자】 강원도 동해안 최북단 고성군 저도어장과 삼선녀어장과 함께 동해안 최북단 3대 어장인 북방어장이 오는 7일 첫 입어를 한다. 이에 북방어장은 내년 3월 31일까지 6개월간 조업을 실시하게 된다. 이번에 개장되는 동해북방어장은 어로한계선과 북방한계선 사이 연안 5마일부터 35마일까지의 수역으로 홍게와 대게, 도루묵, 임연수어, 가오리 등이 많이 잡히는 곳으로 알려졌다. 고성군 관계자는 “이번 북방어장 개장으로 어획부진과 수산자원 고갈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내 어업인들의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북방어장 개장은 강원도 어선에 한해 한시적으로 개방되는 것으로 조업시간도 오전 4시30분부터 오후 3시까지로 제한된다. 아울러, 입어신청을 하지 않은 경우 진입이 불가하기 때문에 입어를 원하는 어선들은 전일 오후 9시까지 해경파출소에 방문 또는 전화로 신청해야하며, 파출소에서는 밤 10시까지 입어신청 명단을 취합해 상황실에 보고한다. 또한, 입어신청어선 3척 미만과 전일 미신청 어선은 입어가 통제되고, 기상불량으로 판단되는 파고 1.5m이상, 시정 1000m이내 또는 조업이 종료되어 어장 이탈 후에는 재 입어가 안 된다. 특히, 이번 입어에는 해군1함대사령부, 속초해양경찰서, 육군 22사단, 강원도 환동해본부 등은 철저한 어로보호경비를 통해 입어선의 월선과 피랍을 방지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의 경우 북방어장 개장 기간 동안 어선 874척이 약88일간 조업, 도루묵, 게 등 총112톤을 어획해 13억5700만원의 어획고를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syi23@fnnews.com 서정욱 기자
2019-10-02 07:30:31【울산=최수상 기자】 지난해 6월 장생포 고래생태체험관에서 태어난 아기 돌고래 ‘고장수’가 생후 7개월만에 언론에 첫 공개됐다. 15일 장생포 고래생태체험관에 따르면 아기 돌고래 ‘고장수’가 생후 200일을 지나 7개월째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 ‘고장수’는 2017년 6월 13일 출생했으며, 지난해 9월에는 생후 100일을 맞아 이름도 정하고 100일 잔치도 치른 바 있다. 엄마 ‘장꽃분’과 사육사들의 보살핌 속에 ‘고장수’는 어미의 젖도 잘 먹고 있으며, 최근에는 먹이 먹기를 시작하기 위해 생선에 장난도 치고 조금씩 먹어보기도 하는 등 아주 건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보통 돌고래의 수유는 한번에 5~10초 정도 시간이 걸리며, 한 시간에 3번씩 수유가 이루어져 하루에 대략 60번 정도 수유한다. 현재 고장수는 수유와 더불어 하루에 4번, 크기가 작고 부드러운 열빙어로 먹이 섭취 훈련을 하고 있다. 돌고래는 주로 생후 6개월에서 1년 사이에 수유를 끝내고 생선을 먹이로 먹는데, ‘고장수’가 생선을 완전하게 먹게 되면 주로 고등어나 명태, 임연수어 등을 하루에 4번 급식할 예정이다. 울산남구도시관리공단 서진석 이사장은 “고장수에게 많은 분들이 격려와 응원해 주신 덕분에 건강하게 200일을 넘어 7개월째 잘 자라고 있으며, 앞으로도 건강한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돌고래는 수유를 위해 이빨이 입 안쪽부터 자라기 시작하는데 현재 '고장수'는 앞쪽 이빨 3~4개 정도를 제외하고는 다 자란 상태다. 이빨고래류인 큰돌고래는 보통 이빨이 100개 내외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18-01-15 14:29:08주문진항 노천에서 임연수어를 말리는 할머니가 그물을 손질하고 있다. 주문진항은 부산에서 원산을 잇는 동해 뱃길의 기착지로 개발됐지만 다목적 어항으로 발전했다. 경북 경주 성동시장 생선골목. 동궁과 월지 야경. 전통시장에는 펄떡거리는 삶과 따스한 정이 녹아 있다. 일상생활에 지쳐 있을 때 전통시장을 한번 둘러보면 시끌벅적한 사람 사는 소리에 새로운 각오가 생기기도 한다. 여행 중에 지역의 유명 시장을 둘러보는 것은 빼놓을 수 없는 재미. 특산품을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고 다른 곳에서는 맛볼 수 없는 별미를 즐길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시장 좌판에 놓인 제철 농산물, 수산물이 풍요로워 보이고 상인과 손님이 가벼운 승강이를 벌이며 흥정하는 모습도 유쾌하다. 한국관광공사는 '재미를 사고파는 즐거운 전통시장' 이라는 테마 아래 2월에 가볼 만한 곳으로 '항구의 정취와 펄떡펄떡 희망이 오가는 강원도 강릉 주문진수산시장'과 '푸짐한 인심과 먹는 즐거움이 어우러진 경북 경주 성동시장' 을 추천했다. 전통시장에서 쇼핑을 즐기고 맛있는 음식을 먹고난 후 주변의 명소도 둘러보자. ■'항구의 정취' 가득 강릉 주문진수산시장 주문진수산시장에서는 상인과 어민의 활기찬 삶과 동해의 싱싱한 수산물을 함께 만난다. 떠오르는 붉은 해를 보며 항구로 돌아오는 어선에는 복어, 임연수어, 오징어, 도치, 가자미 등 제철 생선이 가득하다. 생선은 경매를 거쳐 순식간에 사라지고, 횟집과 난전으로 뿔뿔이 흩어져 손님을 기다린다. 난전에서는 말만 잘하면 오징어와 멍게를 덤으로 받을 수도 있다. 주문진항은 1917년 부산에서 원산을 잇는 동해 뱃길의 기착지로 개발됐지만 다목적 어항으로 발전해 오늘에 이른다. 주문진수산시장을 제대로 보려면 이른 아침에 찾는 것이 좋다. 해 뜰 무렵 붉게 물든 바다를 가르며 귀항하는 어선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어선이 속속 들어오면 항구는 분주해진다. 경매장 바닥에는 이제 막 잡혀온 생선들이 눈을 껌뻑거리며 새 주인을 기다린다. 경매가 끝난 생선은 트럭과 손수레, 자전거에 실려 수산시장과 어민수산시장, 횟집, 건어물 가게 등으로 흩어진다. 경매장 옆에 어민수산시장이 있다. 어부가 잡은 자연산 수산물을 노천에서 판매하는 곳이다. 길 양쪽으로 늘어선 가게에서 저마다 싱싱한 수산물을 자랑하며 손님을 부른다. 이곳에서 회를 떠 근처 식당에서 먹을 수 있다. 2월까지 최고의 제철 생선은 복어다. 항구에는 싱싱한 복어가 넘쳐나고 값도 저렴하다. 주문진항에서 빼놓을 수 없는 명소가 주문진성황당과 주문진등대다. 항구에서 마을 언덕 쪽으로 보이는 푸른 기와집이 성황당이다. 굽이굽이 골목을 지나면 달동네를 거쳐 성황당에 닿는다. 성황당 앞에서 잠시 숨을 고르며 바라보는 바다가 시원하다. 성황당에서 달동네 골목을 둘러서 가면 주문진등대에 닿는다. 등대 건물은 지름 3m에 높이 10m로 아담하지만, 1918년 강원도에서 처음 생긴 등대다. 옛 봉수대가 있던 곳에 자리해 사방이 한눈에 보인다. 등대에서 나와 강릉의 명소를 찾아보자. 주문진에서 13㎞쯤 내려오면 경포호를 만난다. 경포호 동쪽 초당동 울창한 금강송 군락에 허균·허난설헌기념공원이 자리한다. 허균·허난설헌기념공원에서 나와 경포호를 반 바퀴 돌면 경포대다. 그 옆에 참소리축음기·에디슨과학박물관이 있다. 이곳은 소리에 푹 빠진 손성목 관장이 세계 60여개국을 돌며 수집한 축음기, 뮤직박스, 에디슨의 발명품 등 5000여점을 전시한 사설 박물관이다. 200년 전 소리인 뮤직박스, 100년 전 소리인 축음기를 직접 들어볼 수 있다. 강릉 여행에서 하슬라아트월드를 빼놓으면 섭섭하다. 정동진에 자리한 이곳은 자연과 사람, 예술이 공존하는 복합예술공간이다. 박신정·최옥영 부부가 만들었으며 '예술에 눕다'라는 부제처럼 10만9000㎡(약 3만3000평)에 펼쳐진 자연 공간에서 예술의 세계에 풍덩 빠져볼 수 있다. ■푸짐한 인심 먹는 즐거움 경주 성동시장 천년 고도 경주에는 사람 냄새 물씬 풍기는 시장이 있다. 경주를 대표하는 성동시장이다. 경주역에서 건널목을 건너면 바로 시장이라 경주 시민은 물론 여행객도 많이 찾는다. 원래 성동시장은 지금 시내 중심가에 자리한 명동의류공판장 자리에 있었다. 지금의 자리로 옮긴 때는 1971년. 당시 3300㎡(약 1000평) 규모로 큰 시장은 아니었다. 그러다가 경주시가 점점 커지면서 시장도 함께 성장했다. 지금은 약 1만3200㎡(약 4000평)에 달하는 경주 최고의 시장으로 꼽힌다. 성동시장 상인회 신우현 회장은 "먹자골목과 생선 골목, 폐백 음식 골목, 채소 골목, 의류 골목 등에 600여개 상점이 입점해 있고 상인도 800명에 이른다"며 "경주 뿐만 아니라 언양, 울산 사람도 찾는 시장"이라고 자랑했다. 시장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떡집 골목이 보인다. 인절미, 송편, 수수팥떡 등 방금 만든 떡이 쌓여 있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떡은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돈다. 떡집 골목을 지나면 생선 골목이다. 어물전마다 조기, 갈치, 고등어, 문어, 오징어 등 동해안에서 잡히는 각종 어류가 진열돼 있다. 이 가운데 단연 눈에 띄는 것은 문어다. 어물전 입구에 커다란 문어 여러 마리를 길게 걸어놓은 풍경도 성동시장의 볼거리다. 참치처럼 보이는 생선 토막은 소금에 절여 숙성시킨 상어 고기다. 경주를 비롯해 안동, 영주, 영천, 봉화, 청송 등 경북 지역에서는 '돔배기' '돔배 고기' 등으로 부른다. 상어 고기를 '돔박돔박' 썰어 돔배기가 됐다는 말이 있고, 돔발상어에서 유래했다는 설도 있다. 전라도 제사상에 홍어가 빠지지 않듯, 경상도 제사상에는 돔배기가 빠지지 않는다. 시장 구경에서 제일 재미있는 건 역시 먹자골목 탐방 아닐까. 좁은 골목 양쪽으로 순대며 튀김, 어묵, 떡볶이, 김밥을 파는 조그만 가게가 늘어서 있다. 성동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먹거리는 우엉김밥이다. 간장과 물엿을 넣고 조린 우엉이 들어가 부드럽고 달짝지근한 맛에 자꾸 손이 간다. 시장에서 맛있는 식사를 하고 경주 여행을 본격적으로 즐겨보자. 대릉원 지구로 가면 경주의 야경을 즐길 수 있다. 어둠이 내릴 무렵 대릉원 지구에 은은한 조명이 켜지는데, 붉은 노을과 어우러진 고분의 곡선은 1000여년 전 신비로운 '신라의 달밤'도 이랬으리라는 생각이 든다. 야경 여행은 동궁과 월지로 이어진다. 동궁은 태자가 살던 신라 왕궁의 별궁, 월지는 동궁에 있는 연못이다. 그동안 안압지 혹은 임해전지로 불리다가 2011년 '경주 동궁과 월지'로 명칭이 바뀌었다. 경주에 왔으니 세계문화유산도 들러보자. 경주양동마을은 500년이 넘는 역사를 이어온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전통 마을이다. 조선시대 상류 주택을 포함해 기와집과 초가 150여채가 아름답게 보존돼 있다. 또 세월을 거슬러 추억의 수학여행 코스인 불국사, 석굴암, 첨성대 등을 다시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junglee@fnnews.com 이정호 선임기자
2016-01-28 23:3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