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이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성의가 없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박 비대위원장이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팸플릿을 보며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는 모습을 놓고서다. 박 비대위원장에 대한 비난은 평소 '광주 정신'을 강조해온 민주당 대표라면 '임을 위한 행진곡' 가사를 외우고 있었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이유에서다. 오늘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어제 18일 광주광역시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열린 제42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는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여야 당대표 등 주요 정치권 인사가 참여했고 윤 대통령을 비롯한 인사들이 손을 잡고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불렀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박지현·윤호중 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은 나란히 서서 오른 주먹을 쥐고 앞으로 흔들면서 함께 노래를 불렀다. 당시 생중계 화면을 보면 이 대표와 윤 비대위원장은 연단을 바라보고 노래를 불렀다. 반면 박 비대위원장은 왼손에 가사가 적힌 행사 팸플릿을 보고 노래를 불렀다. 이를 놓고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박지현 위원장님, "(광주) 내려가는 길에 가사 몇 번 읽어보는 성의만 있었어도 이런 참상은 안 벌어졌겠다. 팸플릿이라니, 대체 이 무슨 만행이란 말인가"라고 했다. 친민주당 성향으로 분류되는 정철승 변호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아무리 어려도 그렇지, 민주당 대표라면서 5·18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커닝하면서 부르면 되나"면서 "옆에 있는 국힘당 이준석 오빠도 주먹 불끈 쥐고 저렇게 열심히 부르는데"라고 했다. 이날 행사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은 이날 행사 식순 마지막에 진행됐다. 이 곡은 2008년까지 5·18 기념식에서 제창으로 진행됐지만 이명박 정부 들어서 국론 분열을 이유로 합창 방식으로 불렀다가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제창으로 다시 바뀌었고 윤 대통령과 국무위원, 국민의힘 의원들도 대거 참여해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했다. 윤 대통령은 '임을 위한 행진곡… 반주가 나오자 자리에서 일어나서 옆자리에 앉은 5·18 단체 관계자, 유가족과 나란히 손을 잡고 흔들면서 노래를 불렀다. 한동훈 법무장관 등도 서로 손을 쥐고 흔들며 제창하는 모습이었다. 보수 정권 대통령이 임을 위한 행진곡을 함께 제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2-05-18 23:44:15[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7일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전원 5·18 기념식에 참석해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는 것과 관련해 "당연하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광주KBS라디오 '출발 무등의아침'에 출연해 "우리 당 소속 의원님들께 양해를 구해서 전원 5·18 기념식에 참석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기념식에 참석하면 임을 위한 행진곡을 당연히 제창하는 형태로 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며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저희는 다 제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5·18 민주화운동 관련 단체들이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해달라는 요구에 대해 이 대표는 "5·18 민주화 운동은 대한민국을 대표하고 해외에 널리 알려진 민주화 운동으로서 헌법 전문의 가치가 있고 그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국민의힘은 그런 입장에 대해 굉장히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과 과련해 이 대표는 "민주당이 굉장히 정략적으로 접근하고 있다"며 "한 후보자는 노무현 정부에서 총리를 지냈다. 15년 전에는 괜찮았던 분인데 지금 와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는 것 자체가 무리"라고 강조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2-05-17 11:17:37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21일 여의도 국회 앞을 비롯한 전국 14개 지역에서 총파업에 돌입했다. 21일 서울 국회 앞에 모인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탄력근로제 확대 등을 반대하며 집회를 열고 있다. 사진=박범준 기자artpark@fnnews.com 박범준 기자
2018-11-21 15:48:13[파이낸셜뉴스] 국가보훈부는 18일 오전 10시 광주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제44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을 거행한다고 17일 밝혔다. 보훈부에 따르면 '오월, 희망이 꽃피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기념식은 5·18민주유공자 및 유족, 정부 주요 인사, 학생 등 2500여명이 참석한다. 국민의례, 여는 공연, 경과보고, 기념공연1, 기념사, 기념공연2,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순으로 약 45분간 진행된다.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44년 전 광주의 희생과 헌신 위에 서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면서 "이번 기념식을 통해 우리 국민과 미래세대들이 오월 영령들께서 지켜낸 희망 위에서 더 큰 꿈과 희망, 그리고 하나되는 대한민국을 꽃피우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여는 공연은 5·18민주화운동 희생자를 기억하고 추모하는 오월시 '당신 가고 봄이 와서'를 배우 서태화가 기념식 현장에서 낭독한다. 기념공연1에서는 광주의 오월을 지켜낸 수많은 사람들 중 학생 희생자였던 고(故) 류동운, 고 박금희님을 소개하며, 그들이 마지막까지 품었던 ‘오월의 희망’에 관한 이야기를 전남대학교 학생 대표들이 들려준다. 기념공연2에서는 오월의 영령들이 품었던 꿈과 바람을 이어가기 위해 오늘의 세대가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함께’를 영상으로 보여준다. 끝으로, 참석자가 함께 손을 맞잡고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는 것으로 기념식은 마무리된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5-17 09:56:50[파이낸셜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광주를 찾아 "정치를 시작함에 있어 5월의 정신, 민주주의를 수호한 정신을 기리기 위해 왔다"고 말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이날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비대위원장으로서 광주를 찾은 감회를 묻는 질문에 한 위원장은 "법무부 장관을 하면서 두차례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불렀던 그 마음이나 지금이나 똑같다"고 답했다. 한 위원장은 "사실 이곳에 여러번 왔었다"며 "제가 대학을 다닐 때는 민주화 운동이 치열한 상황은 아니었지만 광주 5.18(을 기록한) 비디오들을 몰래 보던 그런 시대였다"고 덧붙였다. 광주 방문 첫 일정으로 광주학생운동기념탑을 찾은 이유에 대해 한 위원장은 "광주가 가지고 있는 민주주의와 법치주의, 그리고 어떤 불의에 항거하는 레거시(유산)는 꼭 5.18만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1929년에 광주학생운동도 있었고, 저는 그 점을 충분히 기리고 출발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한 위원장은 "여기 있었던 학생들의 의기로 인해 전국적으로 운동이 퍼져나가지 않았나"라며 "그 점도 충분히 기념하고, 제가 정치를 시작하는 데 있어 본받아야 하겠다라는 마음으로 먼저 가게 됐다"고 덧붙였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01-04 11:17:39【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제43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이 18일 오전 10시 광주광역시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열렸다.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열린 이날 기념식은 '오월정신, 국민과 함께' 주제로 5·18민주유공자, 유족과 정부 주요 인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기념식은 개식, 헌화·분향, 국민의례, 여는 영상, 경과보고, 헌정 공연, 기념사, 기념 공연,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순으로 45분 동안 열렸다. 이날 기념식은 1980년 5월 광주를 지켜본 '5·18 시계탑' 이야기로 오월 정신의 가치와 잊지 말아야 할 역사를 되새겼고, 5·18민주유공자 후손이 미래세대 대표로서 항쟁 경과보고를 했다. 헌정공연은 5·18민주화운동으로 가족을 잃는 힘겨운 상황에서도 남은 가족을 지켜낸 '오월의 어머니'들을 조명했다. '오월의 어머니' 4명이 오월 정신을 지키며 살아 온 일생을 소개한 영상 상영에 이어 그들에게 바치는 헌정곡 '엄니(가수 나훈아의 곡)'을 소리꾼 이봉근이 들려줬다. 기념공연은 오월정신을 지키고 미래로 이어가기 위해 노력하는 국민 인터뷰 '함께 잇는 오월' 영상을 상영한데 이어 광주·서울·부산·대구 지역 청소년과 청장년층 30명으로 구성한 연합합창단이 대합창곡 '바위섬'을 노래했다. 이날 기념식은 참석자 전원이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기념사에서 "오월 정신은 자유민주주의 헌법 정신 그 자체이고, 우리가 반드시 계승해야 할 소중한 자산"이라며 "우리를 하나로 묶는 구심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또 "오월 정신은 우리에게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실천을 명령하고 있다"면서 "우리가 오월의 정신을 잊지 않고 계승한다면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모든 세력과 도전에 당당히 맞서 싸워야 하고 그런 실천적 용기를 가져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의 위기를 초래하는 안팎의 도전에 맞서 투쟁하지 않는다면 오월의 정신을 말하기 부끄러울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특히 "오월의 정신은 자유와 창의, 그리고 혁신을 통해 광주와 호남의 산업적 성취와 경제 발전에 의해 승화되고 완성된다"면서 "광주와 호남의 자유와 혁신을 바탕으로 AI와 첨단 과학 기술의 고도화를 이뤄내고 이런 성취를 미래세대에 계승할 수 있도록 대통령으로서 제대로 뒷받침하겠다"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오늘 이 자리에 '오월의 어머니들'이 함께 하고 계신다. 사랑하는 남편, 자식, 형제를 잃은 한을 가슴에 안고 도 오월 정신이 빛을 잃지 않도록 일생을 바치신 분들이다"면서 "애통한 세월을 감히 헤아릴 수 없지만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시는 분들의 용기에 다시한번 깊이 감사드린다"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끝으로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사랑하는 광주시민과 전남도민 여러분, 우리는 모두 오월의 정신으로 위협과 도전에 직면한 우리의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실천하며 창의와 혁신의 정신으로 산업의 고도화와 경제의 번영을 이뤄내야 한다"면서 "그것이 오월의 정신을 구현하는 길이고 민주영령들께 보답하는 길이다"라고 강조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5-18 11:34:22【파이낸셜뉴스 고양=강근주 기자】 6.10민주항쟁 35주년을 맞이해 고양시가 5월18일부터 6월12일까지 민주화운동 기념기간을 운영한다. 두 번째 행사로 10일 일산호수공원 주제광장에서 ‘고양시 민주화운동 기념식 및 특별전시’를 개최했다. 고양시민회가 주최-주관한 이번 행사는 4.19혁명과 5.18민주화운동, 6.10민주항쟁 등 우리나라 민주화운동 정신을 기념하고 계승하고자 마련됐다. ‘민주 그루터기를 평화의 아름드리로!’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된 기념식은 호국영령과 순국선열 그리고 민주열사에 대한 묵념 이후 이재준 고양시장 개회사와 행사를 주관한 고양시민회 최태봉 공동대표와 국회의원 기념사가 이어졌다. 또한 4.19혁명과 5.18민주화운동 국가유공자 대표는 민주화운동에 참여했던 당시 경험담을 전하고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자유-평화는 수많은 민주화운동 열사의 희생으로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도영 고양여성민우회 대표의 사랑과 연대 메시지를 전하는 노래, 민중가요 가수 윤선애의 민주화운동 기념 노래공연, 그리고 참석자 모두가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했다. 이날 행사 마지막은 민주화운동 역사 특별전시 개막 테이프 커팅이 장식했다. 이재준 시장은 개회사에서 “35년 전 광장 정신을 이곳 주제광장에서 기념식과 전시로 나눠 진행해 무척 기쁘다”며 “고양시는 민주화운동이 남긴 아픔과 상처를 간직한 채 오늘을 살아가는 분들을 고양시가 할 수 있는 모든 방식으로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일산호수공원 주제광장에서 12일까지 ‘민주화운동 역사 특별전시’가 열리며, 전시에선 시민참여행사로 ‘5.18민주화운동 VR체험관’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2-06-11 00:20:59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이 지지율 50%대를 돌파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3일 나왔다. 지난 20대 총선 직전 미래통합당 시절이던 2020년 2월 3주차 조사 이후 처음이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6~20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528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발표한 정당 지지율 조사결과 국민의힘은 50.1%, 민주당은 38.6%를 각각 기록했다. 이어 정의당(2.7%), 기타 정당(1.4%) 순이었다. '지지정당 없음'은 7.3%였다. 국민의힘은 지난주 보다 2.0%p, 민주당은 0.8%p 오른 수치다. 정의당은 1.6%p 떨어졌다. 국민의힘 지지도 상승과 함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기대감도 소폭 상승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적 평가는 52.1%, 부정적 평가는 40.6%로 집계됐다.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0.9%p 상승했고, 부정 평가는 3.6%p 하락했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5·18 광주 민주화운동 기념식 참석 및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바이든 방한 분위기 고조 등 긍정적 요인으로 기대감과 평가가 상승했다. 한덕수 총리 인준 건은 반영되지 않았다"며 "청와대 개방 행사, 바이든 방한 성과 홍보 등 긍정적 모멘텀으로 추가 상승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 2528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4만9158명에게 통화를 시도한 결과, 2528명이 응답을 완료해 5.1%의 응답률을 보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포인트다. 2022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가중을 부여했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2-05-23 08:43:086.1 지방선거 공식선거운동(19일) 시작을 앞두고 17일 여야 지도부가 각각 텃밭을 집중 공략하면서 저마다 총력전을 다짐했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보수 안방'인 부산과 함께 중원지역을 공략했고,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집토끼' 호남과 '산토끼' 대구를 동시에 방문하면서 영·호남 동시 공략에 나섰다. ■與, 텃밭서 "尹 약속 과제 실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부산과 대전, 세종을 연달아 방문했다. '전략적 요충지'로 꼽히는 부산에선 윤석열 정부의 부산 발전 의지를 강조하며 후보들과 당원들의 사기를 북돋았다. 이 대표는 이날 부산항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부산선대위 출범 및 필승결의대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약속한 과제를 실천하고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가 말했던 부산일자리, 새로운 산업이 자리할 수 있는 방법을 관철하기 위해 요청을 업그레이드해서, 당대표로서 명령을 내리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선거에서 부산의 발전을 위해 좋은 성과를 내달라"고 덧붙였다. 특히 윤 대통령이 검찰 시절 부산에서 근무했다는 점을 언급, "윤석열 정부에서는 다른 어느 정부도 시도하지 않았던 큰 부산에 대한 기여를 준비 중"이라고 했다. 민심의 바로미터이자 주요 승부처인 중원권 대전과 세종에서도 윤 대통령이 '충청의 아들'임을 내세워 지역사수에 총력을 기울였다. 새 정부 출범 후 처음 맞는 5·18 기념식에 윤 대통령을 비롯한 대통령실·정부 인사들이 총출동할 계획인 가운데 윤 대통령 요청으로 국민의힘 의원들도 전원 참석할 예정이다. 보수정당으로서 진보정당의 전유물처럼 인식돼왔던 5·18 민주화운동 정신을 기리고 3월 대선에서 지지를 보내준 호남 민심에 대한 감사의 표시도 녹아있다. ■野 "심판만으론 살림 안돼" 정부견제 민주당은 전통적 텃밭인 호남에서 투표 독려 메시지를 내며 '정권 견제론'에 불을 붙였다.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은 첫 지방일정으로 전북을 찾았다.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 위원장이 대선 후 호남을 방문한 것은 처음이다. 이 위원장은 이번 선거가 대통령 취임 직후 이뤄지는 만큼 '어려운 선거'가 될 수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그러면서 "수도권의 선거, 충청권을 포함한 타 지역의 선거가 호남 선거에 연동돼 있다"며 사명감으로 선거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광주에서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한 후 5·18 전야제에도 참석했다. 이 위원장은 "저는 (당시) 대학에서 광주 5·18 사건의 진상을 알게 되면서 나 자신이 권력과 언론에 속아 억울한 피해자들을 비난하며 2차 가해에 가담했다는 사실이 가슴 아프고 원통했다"고 했다. 이어 "제가 사회적으로 새롭게 태어나는 계기가됐기에 '광주는 제 사회적 어머니'다"라며 감정에 호소했다. 윤 대통령의 기념식 참석에 대해선 "이번 광주 5·18 기념식에 많은 분이 함께해주신다는 점은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다시는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를 거냐, 말 거냐로 국민 갈등을 만들어내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소망이다"라고 덧붙였다. 취약지인 대구를 찾은 윤호중·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은 "대구 민주당이 낡은 기득권 정치 바꾸는 데 선두에 섰다. 대구를 언제까지 지역주의에 기대 우려먹을 것인가"라며 국민의힘에 날을 세웠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2-05-17 18:19:31[파이낸셜뉴스] 6.1 지방선거 공식선거운동(19일) 시작을 앞두고 17일 여야 지도부가 각각 텃밭을 집중 공략하면서 저마다 총력전을 다짐했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보수 안방'인 부산과 함께 중원지역을 공략했고,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집토끼' 호남과 '산토끼' 대구를 동시에 방문하면서 영·호남 동시 공략에 나섰다. ■與, 텃밭서 "尹 약속 과제 실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부산과 대전, 세종을 연달아 방문했다. '전략적 요충지'로 꼽히는 부산에선 윤석열 정부의 부산 발전 의지를 강조하며 후보들과 당원들의 사기를 북돋았다. 이 대표는 이날 부산항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부산선대위 출범 및 필승결의대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약속한 과제를 실천하고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가 말했던 부산일자리, 새로운 산업이 자리할 수 있는 방법을 관철하기 위해 요청을 업그레이드해서, 당대표로서 명령을 내리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선거에서 부산의 발전을 위해 좋은 성과를 내달라"고 덧붙였다. 특히 윤 대통령이 검찰 시절 부산에서 근무했다는 점을 언급, "윤석열 정부에서는 다른 어느 정부도 시도하지 않았던 큰 부산에 대한 기여를 준비 중"이라고 했다. 민심의 바로미터이자 주요 승부처인 중원권 대전과 세종에서도 윤 대통령이 '충청의 아들'임을 내세워 지역사수에 총력을 기울였다. 새 정부 출범 후 처음 맞는 5·18 기념식에 윤 대통령을 비롯한 대통령실·정부 인사들이 총출동할 계획인 가운데 윤 대통령 요청으로 국민의힘 의원들도 전원 참석할 예정이다. 보수정당으로서 진보정당의 전유물처럼 인식돼왔던 5·18 민주화운동 정신을 기리고 3월 대선에서 지지를 보내준 호남 민심에 대한 감사의 표시도 녹아있다. ■野 "심판만으론 살림 안돼" 정부견제 민주당은 전통적 텃밭인 호남에서 투표 독려 메시지를 내며 '정권 견제론'에 불을 붙였다.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은 첫 지방일정으로 전북을 찾았다.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 위원장이 대선 후 호남을 방문한 것은 처음이다. 이 위원장은 이번 선거가 대통령 취임 직후 이뤄지는 만큼 '어려운 선거'가 될 수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그러면서 "수도권의 선거, 충청권을 포함한 타 지역의 선거가 호남 선거에 연동돼 있다"며 사명감으로 선거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광주에서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한 후 5·18 전야제에도 참석했다. 이 위원장은 "저는 (당시) 대학에서 광주 5·18 사건의 진상을 알게 되면서 나 자신이 권력과 언론에 속아 억울한 피해자들을 비난하며 2차 가해에 가담했다는 사실이 가슴 아프고 원통했다"고 했다. 이어 "제가 사회적으로 새롭게 태어나는 계기가됐기에 '광주는 제 사회적 어머니'다"라며 감정에 호소했다. 윤 대통령의 기념식 참석에 대해선 "이번 광주 5·18 기념식에 많은 분이 함께해주신다는 점은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다시는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를 거냐, 말 거냐로 국민 갈등을 만들어내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소망이다"라고 덧붙였다. 취약지인 대구를 찾은 윤호중·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은 "대구 민주당이 낡은 기득권 정치 바꾸는 데 선두에 섰다. 대구를 언제까지 지역주의에 기대 우려먹을 것인가"라며 국민의힘에 날을 세웠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2-05-17 16:4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