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마케팅회사가 직원이 반려동물을 입양할 경우 휴가를 보내주는 제도를 도입했다. 한 외신은 미국 미네소타주 미네아폴리스에 있는 마케팅 회사 '니나 헤일'(Nina Hale)이 지난달 사규에 반려동물을 입양한 첫 주에는 재택근무가 가능하다는 항목을 추가했다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아이를 낳으면 육아휴직을 보내주듯이 새로운 '동물아이'를 입양하면 반려동물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시간을 준다는 취지이다. 니나 헤일의 앨리슨 멕메니멘 부대표는 "한 직원이 새로운 개를 입양한 후 나에게 와서 집에서 쉬면서 개가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다고 했다"라며 "여기서 아이디어를 얻어 사규를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많은 이들에게 반려동물은 자식과 같다기 때문에 이번 사규는 고려할 필요도 없이 결정된 것이었다"라고 덧붙였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반려동물전문기자
2018-08-22 17:28:32[파이낸셜뉴스] 덴마크가 세계에서 삶의 질이 가장 높은 국가에 올랐다. 26일(현지시간) 경제전문방송 CNBC는 US뉴스앤드월드리포트가 분석해 발표한 순위에서 덴마크가 지난해 4위에서 1위로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조사는 89개국을 대상으로 US뉴스앤드월드리포트와 글로벌 마케팅 서비스 기업 WPP, 펜실베이니아대 훠턴 경영대학원이 3월22일~5월23일에 공동으로 1만7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순위에는 ▲감당비용▲일자리▲경제와 정치적 안정▲가족친화성▲임금 평등▲안전▲좋은 공공 교육 및 보건 제공 여부가 반영됐다. 덴마크는 교육과 보건, 정치와 경제적 안정 같은 분야에서 특히 높은 점수를 받았다. US뉴스의 엘리어트 데이비스 기자는 CNBC와 가진 인터뷰에서 “덴마크는 자국 시민들에게 매우 높은 삶의 질 등 좋은 것을 제공하는 곳으로 비춰지고 있다”고 말했다. 덴마크는 소득의 거의 절반을 세금으로 낼 정도로 세율이 세계에서도 높은 나라이지만 의료 서비스가 무료고 어린이 보육은 보조금이 지급된다. 대학생들은 등록금을 내지 않고 재학기간 동안 필요한 비용을 보조금을 통해 충당할 수 있으며 고령자들은 연금 지급과 요양 보호사 제공 혜택을 받는다고 CNBC는 전했다. 덴마크는 '세계 행복 보고서(World Happiness Report)'에서도 2위에 올랐다. 덴마크는 또 현지에 취업하는 외국인들의 만족도에서도 1위에 올랐다. 인터네이션의 조사에서 외국인 84%가 일과 생활의 균형에 만족감을 드러낸다고 응답해 세계 평균 60% 보다 높았다. 덴마크와 2위 스웨덴은 그러나 감당비용에서는 낮은 점수를 기록한 것이 약점으로 나타났다. 스웨덴 또한 무료 대학교육과 의료서비스를 제공해주고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통계에서 평균 수명이 82.8세로 길었다. 또 인권과 환경에서는 2위로 평가됐다. 스웨덴은 자녀 출산이나 입양시 부부는 각각 유급 휴가를 240일씩 갈 수 있다. 데이비스 기자는 이번 조사에서 노르딕 국가들이 상위 10위에 4개국이 오른 점에 주목하면서 “이 지역은 국민들에게 높은 삶의 질을 제공하는 곳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말했다. <2024 US뉴스 앤드 월드리포트 세계 삶의 질 순위> 1. 덴마크 2. 스웨덴 3. 스위스 4. 노르웨이 5. 캐나다 6. 핀란드 7. 독일 8. 호주 9. 네덜란드 10. 뉴질랜드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09-27 13:50:25【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반려동물과 문화나들이 하세요." 광주광역시는 오는 8월 26일 '세계 개의 날(International Dog Day)'을 앞두고 8월 13일부터 18일까지 '광주역사민속박물관 반려동물 동반 특별관람 주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기간 광주역사민속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는 특별전 '광주가 사랑했던 [ ] 그리고 한류'를 반려동물과 함께 관람할 수 있다. 반려동물과 함께 관람할 때는 관람자 1명이 들고 이동할 수 있는 개별 이동장이나 개 유모차를 이용해야 한다. 이를 준비하지 못한 시민은 입·출구 로비에서 개 유모차와 배변 패드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1층 로비에 설치된 '견생네컷' 즉석사진 포토부스에서 반려가족의 추억사진을 무료로 촬영·인화할 수 있고, 관람을 끝내고 인스타그램에 인증하는 관람객에게는 반려동물 수제간식을 제공한다. 휴가철 증가하는 유기동물 발생을 예방하고 입양 활성화를 위해 '유기동물의 가족이 되어주세요'를 주제로 '유기동물 입양캠페인 사진전'도 1층 로비에서 함께 열린다. 이어 8월 31일 역사민속박물관 잔디밭에서는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아트피크닉'이 열린다. 이 행사는 도심 속 문화 예술 소풍인 '아트 피크닉'과 연계해 반려동물 행동 교정, 산책 교육, 어질리티, 놀이 체험부스 등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로 진행된다. 주재희 광주시 경제창업국장은 "올해로 2회를 맞는 반려동물 동반 문화나들이는 반려가족에게 문화관람의 경험을 선사하고, 놀이·체험부스 등 시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로 준비됐다"면서 "앞으로도 '생명가치 존중도시 광주'에 걸맞게 반려인과 비반려인이 함께 어울리는 다양한 교육과 행사를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7-29 10:35:25금호석유화학이 올해부터 넷째를 낳으면 출산 축하금으로 2000만원을 지원한다. 난임시술도 회당 최대 300만원씩 무제한으로 지원한다. 금호석유화학이 대대적으로 출산 복지를 개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금호석유화학은 올해 1월 1일부터 출산 복지를 대대적으로 개편하기로 했다. 출산, 임신, 육아, 입양, 장애인, 기타 등 6개 단계로 나눠 복지를 확대하는 것이 핵심이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출산 부분이다. 금호석유화학은 기존 첫째 출산 시 10만원, 둘째 출산 시 50만원, 셋째 이상 출산 시 100만원 지급하던 것을 올해부터 첫째 500만원, 둘째 1000만원, 셋째 1500만원, 넷째 이상 200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출산자녀당 60만원이었던 산후조리비도 올해 1월 1일부터 100만원으로 올려 지급한다. 출산휴가의 경우 '아빠도움휴가'(5일)를 신설해 아내 출산 2개월 내 5일의 유급 휴가를 부여한다. 임신의 경우 임신 축하패키지를 지급하는 것은 기존과 똑같지만 '태아검진 반차'를 유급으로 새롭게 신설한다. 지급횟수는 현행 적용주수 기준이다. 현재 태아검진 시간 보장은 28주까지 4주에 1회, 32주까지 2주에 1회, 이후 1주에 1회씩 지원하고 있다. 기존 임신초기~12주까지, 그리고 36주 이상 하루 2시간씩 적용하던 임신기간 근로 단축 제도도 4주 확대한다. 지원비가 없었던 난임시술비도 새롭게 지급한다. 1회당 최대 300만원이며 횟수는 무제한이다. 이와 함께 기존 1년에 3일이었던 난임 휴가도 6일로 늘린다. 3일 유급에 3일 무급 휴가다. 육아휴직은 1년으로 똑같이 유지하지만 초등입학 돌봄휴직을 새롭게 만들었다. 입학 전후 최대 1개월까지 무급으로 휴직할 수 있고 가족돌봄휴직(최장 90일), 가족돌봄휴가(10일, 무급)는 기존 제도를 동일하게 적용한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1-03 18:12:20[파이낸셜뉴스] 금호석유화학이 올해부터 넷째를 낳으면 출산 축하금으로 2000만원을 지원한다. 난임시술도 회당 최대 300만원씩 무제한으로 지원한다. 금호석유화학이 대대적으로 출산 복지를 개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금호석유화학은 올해 1월 1일부터 출산 복지를 대대적으로 개편하기로 했다. 출산, 임신, 육아, 입양, 장애인, 기타 등 6개 단계로 나눠 복지를 확대하는 것이 핵심이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출산 부분이다. 금호석유화학은 기존 첫째 출산 시 10만원, 둘째 출산 시 50만원, 셋째 이상 출산 시 100만원 지급하던 것을 올해부터 첫째 500만원, 둘째 1000만원, 셋째 1500만원, 넷째 이상 200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출산자녀당 60만원이었던 산후조리비도 올해 1월 1일부터 100만원으로 올려 지급한다. 출산휴가의 경우 ‘아빠도움휴가’(5일)를 신설해 아내 출산 2개월 내 5일의 유급 휴가를 부여한다. 임신의 경우 임신 축하패키지를 지급하는 것은 기존과 똑같지만 ‘태아검진 반차’를 유급으로 새롭게 신설한다. 지급횟수는 현행 적용주수 기준이다. 현재 태아검진 시간 보장은 28주까지 4주에 1회, 32주까지 2주에 1회, 이후 1주에 1회씩 지원하고 있다. 기존 임신초기~12주까지, 그리고 36주 이상 하루 2시간씩 적용하던 임신기간 근로 단축 제도도 4주 확대한다. 기존 제도에 더해 13~35주 안에 2주씩 분할해서 사용할 수 있다. 지원비가 없었던 난임시술비도 새롭게 지급한다. 1회당 최대 300만원이며 횟수는 무제한이다. 이와 함께 기존 1년에 3일이었던 난임 휴가도 6일로 늘린다. 3일 유급에 3일 무급 휴가다. 육아휴직은 1년으로 똑같이 유지하지만 초등입학 돌봄휴직을 새롭게 만들었다. 입학 전후 최대 1개월까지 무급으로 휴직할 수 있고 가족돌봄휴직(최장 90일), 가족돌봄휴가(10일, 무급)는 기존 제도를 동일하게 적용한다. 입양휴가와 입양축하금도 새롭게 만들었다. 입양 휴가는 5일, 유급이며 입양축하금은 한 자녀당 300만원이다. 이처럼 금호석유화학이 출산 복지를 대대적으로 개편한 것은 저출산 문제에 관심이 컸던 박찬구 명예회장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1-03 11:50:37[파이낸셜뉴스] SC제일은행이 시중은행을 포함한 국내 대기업 가운데 최초로 배우자 출산휴가 및 입양휴가를 100영업일로 확대했다. 모기업인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이 포용적인 문화를 조성하고 임직원들의 일과 삶의 균형을 지원하려는 차원에서 전 세계 SC그룹 글로벌 네트워크에 글로벌 복지제도(Global Benefit Initiative)를 전격 도입한 데 따른 것이다. 4일 SC제일은행에 따르면 이는 공평한 육아 참여와 가족 구성원 복지향상을 위한 조치로 지난 1일부터 시행 중이다. 배우자 출산휴가란 배우자가 출산했을 때 남성 근로자가 사용할 수 있는 휴가로서 출산한 배우자와 태아의 건강을 보호하고 남성의 육아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제도다. 현행 '남녀고용평등과 일, 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기업들은 근로자에게 배우자 출산휴가를 10영업일 부여하게 돼있다. SC제일은행에서는 이를 최대 100영업일까지 확대하고 한 발 더 나아가 자녀 입양 시에도 동일한 휴가 일수를 부여하는 직원 복지를 도입했다. 이번에 변경 된 배우자 출산휴가 및 입양 휴가는 지난 1일 출산 및 입양 건부터 적용된다. 사용 가능 기한은 출산·입양일로부터 1년으로 기간 중 1회 분할해 사용할 수 있으며, 부부가 모두 직원이어도 동일한 자녀에 대해 여성 직원의 산전산후휴가와 남성 직원의 배우자 출산휴가를 각각 사용할 수 있다. 단, 새로운 제도 도입에 따른 형평성을 고려해 시행일 전인 7월~8월에 출산·입양한 경우에도 최대 50영업일을 부여한다. 폐경 여성을 위한 복지도 도입한다. 폐경을 의료적 지원이 필요한 질환으로 인정해 폐경기 증상(안면 홍조, 감정 기복)치료 및 이를 완화하는 호르몬 대체 요법 비용에 대해 의료비를 지원한다. 이형미 SC제일은행 인사그룹장(전무)은 "SC제일은행은 글로벌 금융그룹의 일원으로서 일하고 싶은 직장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다양성과 포용성을 제고할 수 있는 선진적인 복지 제도도입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제도가 자녀 양육을 하고 있거나 계획 중인 임직원들의 가족계획 수립과 재정적 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3-09-04 09:53:20[파이낸셜뉴스] #토스 신입사원 A씨는 출근 첫날 '신세계'를 경험했다. 직급 상관없이 모든 팀원들에게 1인1법인카드가 제공돼 '런치플레이션' 걱정 없이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었던 데다 사내에 있는 헤어살롱에서 펌 시술까지 받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일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모든 것을 회사에서 지원받는 느낌이 들었던 A씨는 타 핀테크사에 입사한 친구들의 동향이 궁금해졌다. 오랜만에 저녁자리를 주선한 A씨는 최근 네이버파이낸셜에 입사한 친구 B씨가 6개월 후 매입한 주식 금액의 10%를 지원받는 '주식 매입 리워드' 혜택을 누리기 위해 네이버 주식을 매입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최근 MZ세대(1980년대 초~2010년대 초 출생)가 연봉 이외에 복리후생, 워라밸 등을 직장을 고르는 중요한 가치로 두면서 최신 트렌드를 서비스에 접목시켜야 하는 빅테크 3사(네이버파이낸셜·카카오페이·비바리퍼블리카(토스))와 핀다 등 여러 핀테크 기업들이 MZ 지원자들을 영입하기 위해 각종 복리후생 제도를 경쟁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각 핀테크사들의 전체 임직원 가운데 MZ세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페이의 경우 이달 초 기준 MZ세대(1981~2012년생) 직원 비율이 약 90%에 달하며, 핀다는 MZ(1980~1995년생) 임직원 비율이 78.1%로 전체 직원 128명 가운데 100명이 이에 해당한다. 또 토스의 경우 전체 구성원 평균 나이가 32세로, 이는 MZ세대 표준 연령대인 14세~44세 사이에 안착하는 수치다. 이렇듯 핀테크사들의 MZ세대 임직원 수가 증가한 배경에는 각사의 복리후생 제도가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각 핀테크사들은 유연한 근무제도·업무환경(오피스 시설, 업무활동비 지원)·휴가 관련 지원에 더해 직원들의 건강하고 가정친화적인 삶을 위한 복리후생 제도를 구축하고 있다. 여기에 네이버파이낸셜의 '주식 매입 리워드' 혜택, 카카오페이의 '페이톡', 토스의 헤어살롱, 핀다의 '인간핀다' 선정 등 이색 복리후생 제도도 존재한다. 회사 돈으로 식사하고, 커피 마시고, 간식 먹고, 휴가 간다 먼저 근무제도의 경우, 네이버파이낸셜은 주 3일 이상 사무실 출근을 기반으로 하는 'O타입'과 주 5일 원격 근무를 기반으로 하는 'R타입' 중 하나를 개인이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도 업무량에 따라 근로시간의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는 선택 근로제를 실시하고 있으며, 토스는 금요일 조기퇴근제와 당일 재택근무 결정이 가능한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핀다는 1년 1회 일상을 벗어나 새로운 곳에서 일할 수 있는 워케이션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근속기간 1년 기준 1주, 2년 기준 2주, 3년 기준 3주가 주어지며 3년 이후에는 매년 3주간 다른 곳에서 일할 수 있다. 자율 출퇴근과 주 2회 재택근무도 허용된다. 오피스 시설을 둘러싼 복리후생도 중요한 요소다. 네이버파이낸셜에는 매일 점심·저녁 식사를 무료로 제공하는 사내 식당이 있으며 에스프레소 머신, 샌드위치 및 김밥·과일·음료 등의 조식 메뉴가 무료로 제공되는 캔틴이 각 층마다 마련돼 있다. 카카오페이의 경우 지난해 6월에 신규 입주한 오피스 ‘카카오 판교 아지트’ 내에 멀티라운지 및 마사지룸, 게임룸 등 임직원들의 휴식을 위한 다양한 공간이 위치하고 있다. 토스는 사내에 100가지 넘는 음료 메뉴와 15가지 이상의 디저트 메뉴, 아침식사용 샌드위치를 모두 무료로 제공하는 '커피사일로' 3곳과 무제한 간식, 양말, 치약 등 생필품을 무료로 제공하는 사내 편의점 7곳을 운영 중이다. 업무활동비 지원도 빼놓을 수 없는 혜택이다. 네이버파이낸셜은 노트북, 모니터, 태블릿 등 개인별 업무기기 예산 구매를 위해 2년에 최대 720만 원의 예산을 지급하고 있으며 연간 360만원의 개인업무지원비, 100만원 상당의 네이버 서비스 이용권 패키지, 최대 240만 원의 어학 교육비 등을 지원한다. 토스는 책이나 사무용품, 업무관련 물품 비용을 100% 지원하며 입사 후 즉시 최고급 사양의 노트북과 모니터 등을 제공한다. 주차비와 교통비도 전액 지원된다. 핀다도 최대 120만원 상당의 최신 업무 장비와 함께 컨퍼런스, 강의, 도서 등 업무 역량 개발 비용을 전액 지원한다. 휴가와 관련된 복리후생도 눈길을 끄는 부분이다. 네이버파이낸셜은 2년 근속 시 재충전을 위해 연차 외에 추가적으로 15일의 유급휴가를 부여하는 '리프레시 플러스 휴가'를 운영 중이며 연차를 이틀 이상 붙여 사용할 경우 1일당 5만원의 휴가비를 지원하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3년 근무 시 크루(직원)들에게 기분 전환을 위한 한 달 안식 휴가와 휴가비 200만 원을 지급하는 안식휴가 제도를 운영한다. 토스의 경우 정해져 있는 휴가 일수가 없어 평소에도 무제한 휴가를 쓸 수 있는 데다가 근속 3년마다 1개월의 유급휴가가 나온다. 핀다도 근속기간 3년마다 '리프레쉬 휴가' 10일에 더해 휴가비용 100만원을 지원한다. 직원들의 건강을 위한 복리후생도 남다르다. 네이버파이낸셜의 경우 가정의학과, 재활의학과, 이비인후과, 비뇨의학과, 건강검진 전문상담 등을 담당하는 네이버 부속의원 네이버케어(NAVER CARE)를 가지고 있으며, 심리상담 비용을 지원한다. 카카오페이, 토스, 핀다도 모두 심리상담 지원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특히 토스의 경우 매월 체력단련비 10만원을 지원한다. 가정친화적인 업무환경을 위한 혜택도 있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지난해 기준 서울·경기권 6개 지역에 951개의 TO가 있는 어린이집을 보유 중이다. 한 달에 한 번 가족 및 지인을 사옥에 초대해 네이버의 문화를 함께 경험할 수 있도록 한 '오픈 세러데이'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카카오페이 역시 판교 내 3개의 공동체 어린이집을 운영함과 동시에 오피스 내에는 임산부들을 위한 전용 수유실 ‘맘스룸(Mom’s Room)’을 구축했다. 이에 더해 출산 전후 휴가와 난임휴가, 입양휴가, 가족돌봄휴가도 가족관계 증진을 위한 휴가 제도를 운영 중이다. 명절 선물, 경조사비 제공은 각 사의 공통된 특징이다. 사내 헤어살롱, 1인1법인카드 등 '이색 복리후생 제도'도 눈길각 사들만이 보유한 '이색 복리후생 제도' 또한 차별화 요소다. 네이버파이낸셜의 경우 전 직원 대상으로 연간 1000만원 상당의 주식 부여하는 '스톡그랜트' 제도와 6개월 이상 보유한 자사 주식에 대해 연간 200만원까지 매입 금액의 10%를 지원하는 '주식 매입 리워드' 제도, 주택 및 생활 자금 마련에 실질적 도움이 되도록 대출금액의 1.5%를 10년간 지원하는 대출이자 지원 제도 등이 있다. 카카오페이는 다양한 영역의 전문가들을 초청해 직원들과 함께 최신 트렌드나 정보를 공유하는 '페이톡'이나 다양한 직군 크루가 정보, 기술 지식을 공유할 수 있는 프로그램인 '테크톡'을 운영하고 있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카카오페이의 기업문화를 대변하는 해당 행사들이 복리후생 자체일 뿐 아니라, 타 복리후생의 기반이 된다"고 설명했다. 토스는 커트나 간단한 펌, 모발·두피클리닉 등 간단한 시술을 무료로 제공하는 사내 헤어살롱과 1인1법인카드, 주택자금대출 무이자 1억원, 생일축하금 10만원 제공 등의 이색 복리후생을 제공한다. 사내 헤어살롱에는 전문 헤어디자이너들이 상시 근무하고 있으며, 법인카드는 별도의 금액 제한 없이 모든 팀원들에게 주어진다. 주택자금대출 무이자 1억원 지원의 경우, 6개월 이상 재직한 팀원들에게 제공된다. 핀다는 연 최소 1회 사내 우수인재를 '인간핀다'로 선정해 포상금 200만원을 지급하거나 근속기간이 1년 이상 된 직원 전원에게 스톡옵션을 제공한다. 동료의 성과와 도움을 공개적으로 칭찬하고 지지하는 땡스핀다 피어보너스(Peer-Bonus) 제도도 운영한다. 이는 1인당 연 최대 20만원의 상품권을 동료에게 증정하는 것이 특징이다. 업계 관계자는 핀테크들의 복리후생 제도에 대해 "시간이나 공간의 제약 없이 창의적인 환경에서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고 일한 만큼 보상을 받는다는 느낌이 들어 직원들의 만족도가 높다"며 "대기업 못지않은 복지 혜택과 보상 제도 덕분에 동기부여가 많이 되고 유능한 인재들도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다"고 전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3-08-09 10:32:34[파이낸셜뉴스] 반려동물 인구 1500만 시대를 맞아 여행업계가 반려견 대상 서비스 및 상품을 다양하게 출시하며 '멍집사' 고객 사로잡기에 나섰다. 프라이빗한 호텔 객실에서 반려견과 함께 휴식을 취하거나 해수욕을 즐기는 것 이외에 비행기 동반 탑승 서비스, 유기견 인식 개선을 위한 캠페인 진행 등 주제도 다양하다. 13일 코오롱리조트앤호텔은 반려견과 함께 시원한 객실에서 휴가를 보낼 수 있는 ' 쿨 썸머 위드 마이펫’ 패키지를 내놨다. 펫 동반 객실 1박과 함께 더위에 취약한 반려동물을 위한 쿨매트 1장을 증정한다. 해당 패키지는 오는 8월 31일까지 진행되며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서울 호텔 포코 성수에서 이용 가능하다. 이와 함께 유기견 인식 개선을 도모하는 ‘함께하개’ SNS 캠페인도 오는 19일부터 8월 2일까지 실시한다. 마우나오션리조트는 ‘경주동물사랑보호센터’와, 호텔 포코 성수는 ‘유기동물행복찾는사람들’과 협업해 각 시설 소속 유기견 5마리를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소개하고 유기견 입양 문화 확산에 나선다. 이벤트 기간 내 해당 유기견을 입양하는 고객에게는 호텔별 펫 동반 객실 숙박권을 제공한다. 조선팰리스는 반려견과 도심 속 특별한 호캉스를 보낼 수 있는 ‘나이트 아웃 위드 마이 펫 시즌3’ 패키지를 오는 9월 30일까지 운영한다. 객실 1박에 펫 전용 웰컴 어메니티 세트를 제공하고, 애견용 러닝머신부터 배변판, 식기, 펫 드라이룸 등도 대여할 수 있다. 경남 거제시는 지난 1일부터 전국 공설해수욕장 최초로 반려동물을 위한 ‘거제 댕수욕장’을 열었다. 대형 선풍기가 마련돼 해수욕을 즐긴 후 털을 말릴 수 있다. 강아지 대변을 봉지에 담아 제출하면 간식으로 교환해주는 간식 장소도 마련돼 있다. 해당 해수욕장은 오는 8월 20일까지 이용 가능하다. 항공사들은 반려견 동반 탑승객들을 위한 서비스를 늘리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지난 2021년 기내 반입 가능 반려동물 무게를 9kg까지 상향했다. 여기에 반려동물 전용 탑승권을 발급하고 탑승 횟수에 따라 혜택을 제공하며 '펫 프렌들리' 항공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지난 2021년 11월부터 기내 동반 탑승 가능 반려동물 무게 기준을 7kg으로 올리고 편당 최대 탑승 가능한 반려동물 수도 기존 3마리에서 6마리로 확대했다. 지난 3월부터는 업계 최초로 반려견 전용 ‘애견여행 도시락’을 판매해 이목을 끌었다. 업계 관계자는 “반려동물 인구가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펫(Pet)과 인간화(Humanization)가 합쳐진 ‘펫휴머니제이션' 트렌드가 등장했다"면서 "‘펫 프렌들리’ 서비스 개발에 주력하는 기업이 늘어나는 만큼, 관련 여행상품과 캠페인이 더 다양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3-07-13 13:51:33[파이낸셜뉴스] 이제는 집에서 기르는 동물이 단순히 '애완동물'이 아니라 '반려동물'이라고 불리며 가족 구성원으로 자리잡았다. 반려동물 인구 1500만 시대에 발맞춰 관련시장도 급성장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유기나 학대 등 근본적인 문제는 나아지지 않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연휴때만 되면 반려동물을 버리는 이들이 급증해 보호소를 채운다. 집을 장시간 비우거나 여행을 떠나려는 이들이 키우던 동물을 유기하기 때문이다. 특히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할 때 입양됐던 반려동물들이 엔데믹 이후 파양이나 유기되는 일이 잦아졌다. "우리는 물건이 아니에요"..연휴 때 버려지는 동물들 연휴 때면 고속도로 휴게소에 유기된 반려동물들의 사연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군다. 두달 전에는 사모예드 한마리가 보호자 없이 휴게소를 배회한 사진이 커뮤니티에 올라오며 많은 이들의 공분을 샀다. 지난해에는 충남 보령 서해안고속도로 하행선 대천휴게소에서 고양이가 유기되기도 했다. 당시 고양이는 영양실조 상태였으며 허피스 증상도 보였다. 스코티시 폴드라는 품종묘이며 사람에 대한 경계심이 없어 누군가가 기르다가 유기했다는게 관계자들의 분석이었다. 앞서 농림축산식품부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간 집계한 유기(일부러 버리는 것)·유실(분실하는 것) 동물은 38만2907마리로 나타났다. 연평균 12만7635마리가 주인에게 버려지거나 주인을 잃어버리게 된다는 얘기다. 하루 평균 유기·유실되는 동물은 350마리에 이른다. 유기동물 수를 2개월 단위로 나눠서 살펴보면, 유기·유실 동물이 가장 많은 시기는 휴가철이 끼어있는 7~8월로 나타났다. 2019~2021년 7~8월에 유기·유실된 동물의 수는 7만6465마리였다. 그 다음은 가정의 달이 끼어있는 5~6월(7만3746마리)과 추석 연휴가 포함된 9~10월(6만9856마리)로 집계됐다. 구조된 유기·유실 동물 중 유기 동물과 유실 동물의 비율을 정확하게 판단하기 어렵지만, 상당수 반려동물이 유기되는 것으로 보인다는 게 농식품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연중 발생하는 동물 유기·유실이 여름 휴가철에 특히 많이 발생하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7월 23일부터 8월 28일까지 휴가지·피서지는 물론 주거지역 등에서 ‘반려동물 유기·유실 및 학대 방지’ 캠페인을 진행하기도 했다. 견주의 책임감 부족이 문제 반려동물의 유기의 근본적인 이유는 책임감 부족이다. 반려동물을 입양하는 사람은 늘고 있지만, 입양에 따른 책임 의식은 낮기 때문이다. 반려견의 경우 기르면서 기본적으로 들어가는 시간과 돈이 있으며 키우는 과정에서 아플 경우 병원비 등 부수적으로 많은 비용이 들어가기도 한다. 반려동물에 대한 이해나 지식 없이 단순히 귀엽다, 혹은 (물건처럼) 가지고 싶다는 욕구만으로 충동적으로 입양할 경우 경제적 이유 등을 들어 양육을 포기하고 버리는 것이다. 이형주 동물복지문제연구소 어웨어 대표는 “반려동물을 기르는 사람의 책임의식을 높이기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며 “반려동물을 키우기 전에는 사전에 교육을 받도록 하는 ‘사전교육이수제’ 등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현행법상 등록한 반려동물을 유기하는 경우 3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 그러나 반려동물을 등록하지 않았을 경우 소유자를 찾을 수 없기 때문에 처벌도 어려워진다. 동물해방물결의 이지연 공동대표는 “동물 유기를 줄이기 위해서는 동물 등록률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등록을 하게 되면 충동적으로 유기를 생각하다가도 그런 생각을 단념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01-26 22:19:12[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설 당일 관저에 가족과 지인들을 초청해 직접 만든 음식을 대접하는 등 조용한 명절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관계자에 따르면 22일 윤 대통령 부부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 가족과 가까운 지인들을 초청했다. 이 관계자는 "평소 요리를 즐겨하던 윤 대통령이 조리사 대신 직접 설 떡국뿐 아니라 어묵탕과 달걀말이, 만두 등을 만들어 손님들에게 대접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모처럼 반려동물 밥까지 손수 다 챙겼다. 지난달 입양한 안내견 '새롬이'와도 많은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이날 조리사를 비롯한 관저 직원들 모두 각자 가족과 명절을 쇠도록 휴가를 주고 관저에는 필수 경호 인력만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이 관저 직원들을 명절 연휴에 모두 쉬도록 한 건 역대 정부에서 없었던 일이다. 한 관저 직원은 “오랫동안 관저에 근무해 왔는데 이런 일은 처음”이라며 “대통령의 배려에 감사드리고 거기에 부응해 책임감을 갖고 더 성실하게 일하겠다”라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4∼21일 6박 8일 동안 아랍에미리트(UAE)와 스위스 순방을 다녀온 직후 설 연휴를 맞이했다. 연휴 마지막 날인 오늘(24일)부터 대통령실 내부 보고 등 일상 업무에 복귀할 예정이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1-24 08:5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