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야(사진=해당방송캡처) 김일중이 장인어른에게 폭풍 잔소리를 쏟아냈다. 27일 방송된 SBS '자기야-백년손님'에서는 김일중이 아픈 장모님을 위해 장인어른과 함께 수제비를 준비하기로 했다. 김일중은 항상 지정석에 앉아만 있는 장인어른에게 재료가 어디있는지 잘 모르겠다며 도와달라고 부탁했고 장인어른은 거절하지 못했다. 이에 김일중은 장인어른에게 밀가루 반죽을 해달라며 은근슬쩍 시켰고 하는 와중에도 계속 이것저것 시키며 잔소리를 했다. 인터뷰에서 김일중은 평소 장인어른이 집안일을 도와주라는 말씀을 많이 하시지만 직접 하지시는 않는다며 제대로 벼른 듯한 모습을 보여줬다. 결국 장인어른은 "자넨 재희한테 말해, 나도 내 마누라한테 잘할테니까"라며 발끈했지만 우여곡절 끝에 만든 수제비는 장모님의 호평을 받았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ju-hui3@starnnews.com임주희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4-03-28 00:17:18자기야 이만기 (사진=방송캡처) 이만기가 장모님에게 폭풍 잔소리를 쏟아냈다. 9일 방송된 SBS '자기야-백년손님'에서는 이만기가 장모님을 모시고 포항에 일출을 보러갔다 전복죽을 먹으러 식당으로 향했다. 이날 장모님은 죽이 싱거운지 된장에 죽을 찍어 먹고 싶다고 말했고, 이만기는 그런 장모님에 잔소리를 하며 조선간장을 내밀었다. 이에 장모님은 간장을 죽에 넣었고 이만기는 "너무 짜다"라며 장모님에게 짜게 먹으면 안 된다고 잔소리를 늘어놓았다. 이 말에 장모님은 자신이 하고 싶은대로 하겠다고 우겼지만, 이만기는 장모님의 고혈압 때문에 짠 음식을 먹으면 안 된다며 극구 말렸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ju-hui3@starnnews.com임주희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4-01-10 07:37:09김송이 폭풍 눈물을 흘리며 시험관 시술 당시 괴로웠던 심경을 토로했다. 7일 방송된 SBS ‘스타부부쇼 자기야’는 ‘당신의 독설’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가운데 이날 출연한 김송이 과거 시험관 시술 당시 강원래에서 독설을 한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MC 김용만이 강원래에게 "아내에게서 독설을 들은 적이 있냐"고 질문했고 이에 강원래는 “시험관 아기 시술을 준비하면서 들은 적이 있다”고 스스럼 없이 털어놨다. 당시 김송과 강원래는 아기를 갖기 위해 시험관 시술을 받았지만 번번히 실패했고 그 때마다 김송은 “내가 왜 이런 고생을 해야 되냐? 너(강원래) 때문이 아니냐”고 독설을 했었다고. 이에 김송은 당시 자신의 독설 이후 강원래가 “때려치워! 누가 아이 원한대?”라고 맞받아쳤고 결국 4년간 시험관 시술을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김송은 “우리 엄마의 소원이었던 아기를 내 욕심만 갖고 이뤄드리지 못한 것 같다”며 눈물을 보여 출연진들을 숙연하게 만들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jiwon04@starnnews.com양지원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관련기사 ▶ '댄싱' 문희준 母 “아들이 문자투표에 상처 받은 것 같아” ▶ ‘20's choice’ 2AM 조권, 개념 수상소감 화제 ▶ 박미선, 유재석 과거 폭로 “데뷔 당시 거만했었다” ▶ 주병진 스캔들, 노사연이 뿌린 거 아냐? 의심 "그냥 누런빛"
2011-07-08 00:41:02함익병 장모가 함익병이 없는 사이 복숭아를 흡입했다. 3일 방송된 SBS '자기야-백년손님'에서는 함익병의 장모가 다이어트로 매일 잔소리를 하는 함익병 때문에 밥도 제대로 먹지 못했다. 배부르게 밥을 먹은 함익병은 장모님에게 과일을 먹자고 했고 발등이 아파 일어나기 힘든 장모님을 대신해 직접 복숭아를 깎았다. 함익병은 복숭아를 장모에게 순순히 내밀며 드시라고 했지만 장모님은 먹지 않겠다며 파프리카만 먹었고 언제 권했냐는 듯 함익병은 혼자 복숭아를 맛있게 먹었다. 복숭아를 먹다 함익병은 장모님의 몸무게를 재봐야 겠다며 체중계를 가지러 잠시 방으로 들어갔고 함익병이 없는 틈을 타 장모님은 복숭아를 얼른 집어다 몰래 먹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ju-hui3@starnnews.com임주희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3-10-03 23:40:51‘힐링캠프’ 이정재가 담담하고 진솔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 놓아 시청자들의 큰 공감을 얻었다. 지난 15일 오후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서는 배우 이정재가 출연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앞서 이정재는 그간 영화 개봉 때도 예능에 출연하지 않았던 배우 중 한 명 이었기에 이번출연에 더 큰 관심과 기대를 모았던 것. 이날 방송에서 이정재는 그 동안 연기 생활로 굳혀진 고급스럽고 럭셔리한 이미지를 벗고 평범한 삶을 담담히 털어놨다. 그 동안 말주변도 없고 털어 놓을 이야기가 마땅치 않다는 이유로 ‘힐링캠프’를 고사 했던이정재는 "사실 힐링을 드리기 위해 나왔다기 보다 힐링캠프에 나와 나 자신이 힐링 받고자 했다. 그렇게 나의 배우 생활을 뒤돌아 보고 그 마음으로 좋은 작품을 통해 관객들에게 배우로서 힐링을 드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정재는 방송을 통해 하루 아침에 스타가 되면서 겪었던 고민과 시행착오, 그리고영화 배우로 자리매김 하면서 가지는 소신 있는 생각들을 담담히 이야기 했으며 또한 ‘힐링캠프’에서 최초로 밝히는 가족사와 금전적으로 힘들어 마음 고생 했을 때 도와 주셨던 강우석 감독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더불어 이정재의 품격 있는(?) 취미도 공개됐다. 어릴 적부터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던 이정재는 지금도 현대 미술관의 홍보대사로 활동하면서 각종 전시를 적극적으로 찾으며 인테리어 또한 자신이 가장 관심 있는 분야라고 답해 주목을 끌었다. "소소한 행복에 감사하며 살고 싶다"라고 행복에 대해 말한 이정재. 1200 관객 ‘도둑들’, 누와르에 새 장을 열었다고 호평 받고 있는 ‘신세계’를 통해 배우로서 제2의전성기를 보내고 있는 그의 담담 하지만 진솔한'인생’이야기는 시청자들에게 잔잔한 여운을 남겼다. 한편 이정재는 영화 ‘관상’ 촬영을 마치고 차기작을 검토 중이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ju-hui3@starnnews.com임주희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3-04-16 14:51:16김용만 통편집 (사진=방송 캡처) 김용만이 ‘자기야’에서 통편집됐다. 지난 21일 방송된 SBS ‘스타부부쇼-자기야(이하 자기야)’에서는 불법 도박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MC 김용만이 통편집되는 모습이 담겨졌다. 이날 MC 김원희와 진행을 본 김용만은 전체화면이 잡히는 부분에서만 등장할뿐 MC 두사람이 화면에 잡히는 구도에서는 김용만의 손과 어깨, 옆모습 등 신체 일부와 목소리만 전파를 탔다. 앞서 김용만은 지난 19일 5년간 약 10억 원의 돈을 사설 스포츠 도박에 베팅한 혐의로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에서 조사를 받았으며 대부분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김용만은 자신이 진행을 맡고 있던 SBS ‘자기야’와 KBS2 ‘이야기쇼 두드림’, ‘비타민’, MBC ‘섹션TV 연예통신’, JTBC ‘닥터의 승부’ 등 총 5개 프로그램에서 자진 하차하고 자숙의 시간을 갖겠다고 전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gnstmf@starnnews.com이슬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3-03-22 09:05:43‘꽃미남 라면가게'에서 이청아가 간드러지는 애교를 선보였다. 지난 21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꽃미남 라면가게'에서 양은비(이청아 분)가 전 남자친구의 방문에 앙숙 차치수(정일우 분)가 남자친구라며 팔짱을 끼고 콧소리를 내 닭살커플로 완벽 변신했다. 이날 방송에서 차치수는 사채업자 무리에게 쫓기고 있는 우현우(조윤우 분)에게 카드를 내밀며 아버지 빚 빨리 갚으라며 귀찮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열혈욱녀’ 양은비는 “카드 들고 설치려면 네 놀이터 가라. 어른들 일하는 곳에 어린애는…민폐야”라고 열혈 독설을 퍼부어 차치수를 먹먹하게 했다. 그러나 그 순간 양다리 걸쳐 헤어진 전 남자친구가 라면가게에 갑자기 나타나 당황한 양은비는 갑자기 돌변해 차치수에게 매달리며 “나 우리 자기랑 같이 일해~ 한시도 떨어져 있기 싫어서~ 그렇지 자기야아~”라며 라면가게에 있던 이들을 경악케했다. 그런 양은비의 급작스런 애교에 차치수도 “그럼! 하루라도 안보면 눈에 아른거려서 말이지~우리 예쁜이가~우리 아예 같이 살아, 전문용어로 동거! 그지 우리 예쁜이~”라는 닭살 멘트와 함께 폭탄발언을 했다. 한편, 양은비와 차치수의 티격태격 로맨스는 매주 월,화 밤 11시 tvN 월화드라마 '꽃미남 라면가게' 에서 만나볼 수 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soarhi@starnnews.com강혜인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관련기사 ▶ 임윤택 김예림 호감표시, "나이 문제없으면 사귈의향 OK" ▶ '청춘불패2', 초반 시청률 난항..민낯 보단 진솔함 그려내야 ▶ 효린 “비싸다 말 들으면 대학등록금 떠올라” 개념돌 등극 ▶ 수영 망언 “살 찌려면 어떻게?”..먹어도 살 안찌는 체질 ▶ '애정남' 신혼기준 제시, "휴지줄때 팔만 들어오면 신혼"
2011-11-22 09:58:20[파이낸셜뉴스]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측이 전날 2조5000억원 규모 유상증자 카드 꺼내든 이후 후폭풍이 거세다. 영풍·MBK측은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신청 등 법적 대응을 예고한 가운데, 금감원도 긴급브리핑을 통해 고려아연 사태를 점검하는 등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고려아연 "합법적 절차"vsMBK"주주 가치 희석" 31일 업계에 따르면 영풍·MBK는 고려아연의 유상증자를 막기 위해 신주 발행 금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히며 고려아연 경영권을 둘러싼 법적 공방이 재점화됐다. MBK측은 이번 유상증자가 경영권 방어 목적이 다분한 불법이며, 주주들의 지분율을 희석시킬 것이라고 비판한다. MBK 측은 "차입금으로 자사주를 공개매수해 회사에 막대한 피해를 끼치고 이번 유증으로 메꾸려는 것"이라며 "유증 공모가 67만원은 현재 시점의 예상가격이며 분쟁 이전 주가보다 낮게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고가에 지분을 취득한 기관 및 일반 주주들은 지분율 희석의 희생양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사주조합 등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의 우호 주주들이 상당히 낮은 가격에 지분을 살 기회를 열어준 편법·탈법"이라고 지적했다. 고려아연은 전날 이사회에서 전 국민을 대상으로 2조5000억원 규모의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단행하는 안건을 의결한 바 있다. 유상증자 물량은 고려아연이 공개매수를 통해 취득한 소각대상 자기주식을 제외한 발행주식 수의 20%에 해당하는 보통주 373만2650주로, 주당 발행가는 67만원 수준이다. 특히 우리사주조합에 20%를 우선 배정했고, 우리사주조합을 제외한 청약자들은 공모주식 수의 최대 3%를 넘겨 배정받을 수 없도록 제한해 우호 지분을 최대한 결집해 표 대결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목표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유상증자는 기업 투명성 제고, 상장폐지 가능성, 주가 변동에 따른 주주 피해 최소화 등을 위해 상법과 자본시장법에 따라 합법적인 절차를 거쳐 결정한 일"이라며 "일반 국민 등 다양한 투자자가 주주로 참여할 기회를 제공하고 회사 경영과 발전에 큰 제약 요건으로 작용하는 지속적인 분쟁 요인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과거 판례 주목...금감원도 긴급 브리핑 지난 2003년 법원은 현대그룹 지주사이던 현대엘리베이터가 KCC의 적대적 M&A 시도를 막기위해 대규모 유상증자를 시도했지만 제동을 걸었다. 당시 재판부는 "회사 경영을 위한 자금조달 목적이 아니라 경영권 분쟁 상황에서 기존 대주주와 현 이사회의 경영권 방어 목적으로 이뤄졌다는 점이 증명됐다"고 판단했다. 다만 고려아연의 이번 유상증자는 신주발행 물량이 상대적으로 적고 청약 제한 조건이 완화돼 동일선상 비교는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다. 관건은 고려아연이 이번 유상증자가 대주주의 경영권 방어가 목적이 아니라, 회사와 일반 주주들에게 이익이라는 점을 증명할 수 있는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금융감독원도 고려아연 사태와 관련해 긴급브리핑을 진행했다. 금융감독원은 이번 유상증자가 고려아연 투자자와 이해관계자들이 예상하지 못했던 내용이라고 보고 투자자 보상 문제 등을 들여다본 뒤 정정신고서 제출 요구 등을 검토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10-31 15:49:02[파이낸셜뉴스] 북한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전에 대규모 특수부대 병력 등을 파병하면서 유라시아 및 인도·태평양 지정학적 및 군사학적 구도가 크게 요동치고 있다. 우리나라와 미국, 우크라이나 정보기관에 따르면 현재 3000명의 북한군 병력이 러시아에서 전투 투입을 위한 군사 훈련에 들어갔고, 내달 중 총 1만2000명이 우크라 전쟁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군 파병은 단순히 우크라 전쟁을 연장시키는 것을 넘어 유라시아 등 국제정세에 미치는 지정학적, 군사학적 의미가 크다. 아시아와 유럽의 안보를 직접적으로 연계시킨 사태이기도 하고, 러시아가 파병의 대가로 핵·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기술이전을 할 경우 북핵이 급속히 고도화되면서 국제사회가 감당할 핵 위기가 가중된다. 특히 우리나라가 가장 큰 안보 위협을 받는다. 러시아의 지원으로 북핵이 고도화되는 것도 문제이지만, 북러가 단순한 무기거래를 넘어 함께 참전하면서 명실상부한 군사동맹이 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북러가 지난 6월 체결한 조약상 ‘유사시 상호 지원’이 실체를 가지게 되면서 한반도 유사시 러시아군이 개입할 가능성이 높아져서다. 남성욱 고려대 통일융합연구원장도 러시아의 한반도 개입 공산이 커진 것을 가장 큰 우려 사안이라고 봤다. 이에 파이낸셜뉴스는 지난 27일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남 원장과 긴급 특별대담을 갖고 북한군 우크라 파병 사태가 국제정세에 미치는 다양한 파급력과 한국과 한미일의 대북 공조 강화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들어봤다. 대담=노동일 주필 다음은 남 원장의 일문일답. ―북한군 우크라 파병으로 국제정세와 한반도 정세에 굉장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짐작된다. ▲계절도 겨울이 오고, 국제정치도 겨울이 오고 있는 것 같다. 북한 정권 수립 이래 대규모 파병은 초유의 일이라 한반도가 국제정치 전면에 부상했다. 굉장히 큰 위험과 여러 변화가 야기될 것이라 노심초사하며 바라보고 있다. ―북한군이 단계적으로 1만2000명까지 파병할 것이라고 하는데. ▲우리 국가정보원이 우크라 정보당국과 함께 최초로 사진과 숫자를 발표했다. 3장의 사진 중 한 장이 제주도 국제위성센터에서 우리 위성으로 찍은 사진이다. 나머지 2장은 유럽의 민간 위성 사진이다. 러시아 군함이 1991년 이후 34년 만에 북한 항구에 정박한 사진이다. 거기에서 병력을 단계적으로 실어 나르고 있는데 3000명이라는 사실이 확인됐다. 이런 속도라면 1만2000명이 다음 달이면 넘어갈 것이라고 보고 있다. ―북한이 러시아에 병력을 파견해 어떤 전략적 댓가를 기대하는 것인지. ▲가장 우려스러운 건 지난 5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24년 만에 평양을 방문해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을 체결했는데, 조약 4조가 자위권과 관련된 유엔헌장 51조를 넣고 일방이 전쟁이 벌어지면 지체 없이 타방을 지원한다는 내용이다. 북한이 러시아를 돕는 것이 한반도에 가져오는 가장 큰 함의는 한반도에 분쟁이 났을 때 러시아가 참전하게 된다는 것이다. 북한이 요청하면 러시아 군대가 언제든 한반도에 올 수 있다는 것이 가장 걱정스러운 점이다. 2차 세계대전 때 일본이 1945년 8월 15일에 항복을 선언했는데, 그로부터 열흘 정도 전에 소련이 참전 선언을 하고 북한 쪽에 주둔하면서 한반도 분단의 씨앗이 뿌려진 바 있다. 또 북한은 6차례 핵실험을 해서 50개 정도의 핵무기를 만들어놓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핵무기는 전투기에 실어 떨어뜨리려고 하면 요격이 되니까 결국 미국을 타격하려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개발해야 한다. 북한의 ICBM 개발은 2% 부족한 것으로 보는데, 대기권 바깥에 나갔다가 다시 들어올 때 6000도 고열을 견디는 재진입 기술이 필요하다. 그리고 눈이 될 정찰위성도 필요하다. 북한은 핵무기를 쏘아 올릴 핵추진잠수함도 개발하고 싶어 한다. 파병이 북한에 러시아의 첨단무기 기술이 넘어오는 하나의 계기가 될 수 있다. 우리로선 이것을 레드라인을 넘는 것이라고 본다. 그래서 윤석열 대통령도 이럴 경우 우크라에 공격용 무기를 보낼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거기다 파병된 북한군들이 용병으로서 한 달에 2000불 정도를 받으면 1만2000명을 보내면 1년에 4000억원 정도가 나온다. 10만명의 북한 근로자가 중국에서 쫓겨나는 상황이니 상당한 경제적 도움도 될 것이다. ―파병 북한군을 찍은 동영상을 보면 아주 어리다. 한국 문화에 노출된 세대라서 자칫 탈영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있다. ▲북한군은 17세에 입대해 10년을 근무한다. 우리가 보기엔 아주 어린 병사들로 보이지만 사실 이들은 평안남도 덕천에 있는 폭풍군단으로 우리나라의 특전사와 같다. 그래서 군기와 군사력 측면에선 상당히 강하다. 문제는 어느 지역에 배치되느냐이다. 파병되면 위험한 지역으로 가게 마련이니 우크라가 처음으로 러시아 본토를 공격한 최전방인 쿠르스크로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바로 타깃이 될 것이라는 표현을 썼다. 그러다 보니 우크라 정보당국에서 따뜻한 음식과 편안한 잠자리, 좋은 옷을 줄 테니 빨리 투항하라고 선무공작을 하고 있다. 본격 배치가 된 후 한 달 정도 지나보면 이들이 탈출할지, 죽음으로 갈지 양상이 나올 것이다. ―북한군 파병으로 우크라 전쟁의 전세가 역전될까. 일각에선 '총알받이' 얘기도 나온다. ▲러시아의 상황이 복잡하다. 우크라 정부가 밝힌 러시아 측 사상자가 70만명에 폭파된 탱크가 9000여대이다. 러시아는 고위층과 상류층 입대를 피해 민심을 관리하려고 부분징집을 하고 있다. 그래서 70만명 사상자가 나오면서 한계가 오고 있다. 푸틴 대통령 입장에선 격전지에 어떤 병력이든 일단 세워야 하는 절박한 상황이다. 전세를 바꾸진 못하더라도 우크라 군이 본토에 밀고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역할을 시키려는 것이다. ―인간방패 정도로 쓰인다는 것인데, 그것만으로 러시아가 북한에 핵잠수함이나 ICBM 등 첨단무기 기술을 이전할까. ▲그건 앞으로의 상황에 달려있다. 파병된 북한군의 피해가 늘어날수록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선 러시아에 대한 채권이 생기는 것이다. 북한군 사망자가 늘면 더 충원이 될 것이고, 김 위원장이 사상자가 늘어나는 것에 대한 반대급부를 내놓으라는 목소리가 높아질 것이다. 푸틴 대통령이 이것을 거부할 수 있을까. 다만 우리가 그것을 레드라인으로 보고 있다. ICBM이나 핵잠수함 기술이 넘어간다면 우크라가 요청하는 첨단 공격용 무기를 줄 수 있다고 했다. 우리의 K2 전차는 최고이고 K9 자주포는 폴란드 대통령이 방한해서 연속적으로 구매하는 정도이다. ―한국이 이 시점에 국제정세에서 주시해야 할 것은. ▲2차 세계대전 이후에 세계에서 큰 전쟁이 2개 정도는 동시에 일어나기도 했지만 3개나 발생하는 건 이례적이다. 우크라 전쟁과 중동 분쟁의 파편이 아시아로 넘어오지 않게 관리해야 하는 데 그 키를 쥔 게 미국이다. 그런데 미국이 대선 국면이라 정신이 없다. 그래서 우리 국정원이 치고 나가서 북한군 파병 사실을 확인하고 나선 것이다. 국제정치는 자국 중심이라 중동 분쟁 휴전이 급한 미국이 남의 나라 일을 자기 일처럼 다루지 못하기 때문이다. 첨언하자면 미국은 타국 정보기관에 전적으로 의존해 판단하지 않는다. 국정원은 이달 초에 우크라 현지를 가서 직접 파악했는데 CIA(미 중앙정보국)는 아직 직접 확인하지 못했던 것이다. 모든 정보 역량을 중동에 쏟고 있어서 늦어졌던 것이다. ―북한군의 우크라 파병을 계기로 한국이 유럽, 또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들과 연대하는 계기가 될 수 있나. ▲한 가지 변수는 우크라가 나토 회원국이 아니라는 점이다. 그래서 유럽국가들이 무기는 지원하지만 직접 파병은 안 하고 있는 것이다. 나토가 우리나라에 무기를 지원해달라는 이야기는 하지만, 우리 입장에서도 이를 신중하게 검토할 수밖에 없다. ―우리가 우크라에 살상무기를 지원하는 게 현명한 걸까. ▲신중할 수밖에 없다. 우리나라의 무기지원에 대해 러시아의 반응은 한러관계만 파탄 나고 우크라 전쟁 전황은 바뀌지 않으니 신중하게 생각하라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도 러시아에 레드라인을 지키라고 하는 것이다. 북한에 첨단무기 기술을 지원해 우리 안보를 위협하면 좌시할 수는 없다고 하는 것이다. 한러가 서로의 국익을 갖고 기싸움을 하는 것이다. 미 대선 결과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미 대통령이 결정되면 우크라 전쟁을 어떻게 할지 방향을 잡을 것이고, 그에 따라 상황도 달라지면서 우리나라도 여러 변수를 따져볼 수 있을 것이다. ―향후 유사시 한반도에 러시아 군의 파병 가능성은. ▲게오르기 지노비예프 주한러시아대사 이야기로는 우리가 북한을 공격하지 않으면 러시아 군대가 북한에 오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묘한 발언을 했다. 북한이 도발해 우리가 대응하는 과정에서 확전이 될 경우 러시아가 남측이 공격했다면서 병력을 보낼 수도 있다. 우리로선 고통스러운 시나리오다. 그래서 한러관계도 우크라 전쟁이 끝나면 관리를 해야 한다. ―이번 사태를 보는 중국의 시선이 미묘한 것 같다. ▲불편해 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북한에 대한 지분은 러시아보다 중국이 훨씬 많다. 6·25전쟁 때 중공군이 30만명 이상 사망했다고 하지 않나. 그런 나라를 물리치고 그 옆에 있는 나라에 파병해 아시아에 긴장을 가져오는 건 중국의 국익에 맞지는 않는다. 미중 패권경쟁으로 경제가 어려운데 우방인 북러가 손을 잡고 화약 냄새를 피우는 건 맞지 않다고 볼 것이다. 그래서 중국은 러시아에 비군수용 물자만 무역거래를 하고 무기를 지원하거나 전쟁에 직접 개입하진 않고 있는 것이다. 또 한중관계가 개선되고 있다. 시 주석이 참석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내년에 경북 경주에서 열려서 시 주석 방한을 논의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중국으로선 불량국가 취급을 받는 북러 쪽에 발을 딛지 않으려 한다. 남성욱 원장 주요 이력 ▲고려대 경제학 졸업 ▲미주리주립대 대학원 ▲남북경제연구소장 ▲KBS·CBS 북한문제 객원해설위원 ▲경기도 남북관계 자문위원 ▲북한연구학회 부회장▲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 ▲고려대 교수 정리=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10-26 03:17:39'여왕벌 게임' 출연자간 갈등이 최고조에 도달한다. 25일 저녁 공개되는 웨이브(Wavve) 오리지널 예능 '여왕벌 게임' 7회에서는 '반란의 날' 후폭풍에 휩싸였던 모니카, 신지은 팀의 내홍이 그려진다. 먼저 신지은은 양다일(10번)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여왕벌 연합전'에서 장은실 팀과 연합하겠다고 밀어붙였고, 결국 장은실 팀과 다시 맞붙는 상황이 찾아와 대결에서 패배하고 말았다. 이에 팀원 한 명을 탈락시켜야 하자, '반란의 날' 때 자신을 제거하려 했던 오시온(15번)을 내보내는 감정적인 선택을 해 또 다시 양다일의 불만을 샀다. 양다일은 "게임을 위해서라면 피지컬이 좋은 15번을 살렸어야 했다. 신지은의 선택으로 남자들이 게임의 부담을 안게 됐다"고 지적해 갈등이 커졌다. 모니카 팀의 윤비(9번)와 이도(13번)도 더욱 깊어진 갈등의 골을 드러낸다. '반란의 날' 때 서현숙을 끌어내리고 모니카를 새 리더로 세운 핵심 인물인 윤비와 이를 반대했던 이도는 모니카 팀에서도신경전을 이어갔다. 이도는 "('반란의 날' 사건으로 윤비를) 어제는 진짜 죽이려다가 참았다"고 공개 저격했고, 윤비도 "(이도가) 진짜 선을 많이 넘고 있다. 계속 나를 무시하고 욕하는데, 자기가 '제2의 덱스'가 되려고 여기 나온 건가? 제발 정신 차려라. 한 번만 더 선 넘으면 참교육시키겠다"며 분노를 표출한다. 하지만 모니카는 윤비가 아닌 이도의 편을 들어주는 모습으로 윤비를 계속 자극한다. 이도는 물론, 모니카에 대한 불만까지 쌓이면서 고립무원 상태가 된 윤비는 결국, 다른 팀에 가서 자신의 처지를 하소연하기도 해 세 번째 탈락 팀 결정전에 긴장감을 더했다. '여왕벌 게임' 7회는 25일 오후 9시 30분 웨이브를 통해 독점 선공개되며, ENA를 통해 25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웨이브 '여왕벌 게임' 제공)
2024-10-25 11:15: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