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의 리스·렌트 차량 등록 시 내는 세금이 지방재정 확충에 한 몫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인천시에 따르면 리스·렌트 자동차 등록 유치에 따른 세수가 매년 4300여억원에 달한다. 시의 리스·렌트 자동차 등록 세수는 2011년 305억원에 불과했으나 지난 2022년 4525억원, 2023년 4236억원으로 증가했다. 리스·렌트 자동차 등록 세수는 인천시 지방세 전체 세수의 8% 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고금리·고물가로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외제차 수입이 줄고 있는데다 타 지자체와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리스·렌트 자동차 등록 세수가 점차 감소되고 있다. 리스·렌트 자동차 등록 유치를 확대하는 활성화 방안이 제기되는 시점에 시는 ㈜바바리안모터스와 리스·렌트 차량 등록지를 인천으로 하는 업무협약을 8일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시는 자동차등록관리시스템(인카스) 제공 및 전담 창구 운영을 통해 차량등록 관련 행정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바바리안모터스는 기업소유 차량의 사용 본거지를 인천시에 두어 등록하게 된다. 바바리안모터스는 인천시에 본사를 둔 BMW·MINI 수입 자동차 판매 및 정비 업체로 인천, 서울, 경기 지역에 18곳의 전시장과 11곳의 서비스 센터를 운영하며 자동차 판매 및 리스·렌트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올해 50억원, 2025년 220억원, 2026년 230억원 등 3년간 총 500억원 이상의 세수 확충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8-08 15:49:34[파이낸셜뉴스] 자동차 리스와 렌터카 사업의 차별적인 규제를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여신금융협회가 지난달 25일 개최한 '여전사 리스업의 역할과 지속가능한 발전 방향 세미나'에서 "대여 상품에 대한 업계간 차별규제"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박태준 여신금융연구소 실장은 세미나에서 "자동차 리스와 렌터카는 관련법상 다른 용어를 사용해 소비자들에게 별개의 상품으로 인지될 뿐 본질적으로 동일한 계약 구조와 기능을 지닌다"며 "대여업이라는 같은 본질에 기반한 두 상품에 대한 규제 내용이 달라 업계 간 차별규제 이슈가 꾸준히 제기되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자동차 대여를 둘러싼 업계 간 차별 규제의 핵심은 '장기렌터카'다. 한 달 이내의 단기 렌터카는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각종 세제 혜택을 제공했으나 일반 개인과 법인 사이에 리스 대비 세제 혜택이 월등해지자 업무용으로 렌터카를 장기적으로 활용하기 시작한 것이다. 렌터카는 국토교통부 관할로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의 규제를 받고 있다. 별도의 규제 없이 최장 5년까지 차량 대여가 가능하다. 그러나 여전사는 여신전문금융업법에 따라 통상 렌트로 분류되는 1년 미만의 단기 리스를 운영할 수 없다. 렌터카 사업의 자산규모가 본업인 리스업의 자산규모도 넘을 수 없다. 고객의 신용도나 상환능력을 고려해 대여 여부를 결정하는 자동차 리스에 비해 렌터카 업계의 규제 강도가 느슨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업계 관계자는 "장기렌터카 세제 혜택에 따른 경제적 이익 역시 영세·중소 렌터카 회사들이 아니라 대기업 렌터카 회사들에게 돌아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2-09-02 16:24:39수입차 자동차리스 장기렌트카 가격비교 사이트 ‘리스랑 렌트랑’에서 11월 벤츠 E클래스 BMW 5시리즈 수입차 할인 특가 상품을 선보였다. 자동차리스 및 장기렌트카는 차량을 소유하는 기존 방식에서 탈피해 소비자는 필요한 만큼 차량을 이용하고, 이용한 만큼 비용을 지불하는 합리적인 방식의 차량 이용 구매 방법으로 일반적인 쉐어링 서비스와 다르게 만족도가 높다. 법인, 개인사업자의 경우 합리적인 비용으로 차량을 이용하면서도 관리 방법의 편의성 때문에 이용하는 사업장은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편의성은 물론이고 경비 처리를 통한 세제 절감 등 절세 효과를 보기위해서 이용하는 고객들도 많다. 최소 2년에서 최장 5년까지 이용 가능하며 계약 기간이 만료되면 타던 차량을 인수하거나 반납이나 재계약이 가능하기 때문에 선택의 폭도 꽤 넓은 편이다. 수입차 브랜드는 입항이나 배정되는 물량이 빠르게 변화하고 할인율도 업체별로 상이하기 때문에 믿을 수 있는 업체들 중에서 빠른 견적과 정보 확인은 필수다. 판매 중인 차량 대부분은 즉시 출고가 가능하지만 인기 색상, 등급의 차량은 출고 대기계약이 필요한 경우도 많다. 고가의 수입차량인 만큼 정보의 수준에 따라서 차량을 인도 받는 속도에도 차이가 나는 경우가 많고, 동일한 차량임에도 자동차리스나 장기렌트 월 비용에서 생각보다 큰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격비교시 주의가 필요하다. 한편, ‘리스랑 렌트랑’은 수입차량 및 국산차 장기리스 장기렌터카 가격비교 프리미엄 컨설팅 전문 업체로 법인 및 개인사업자 맞춤형 비교견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벤츠 BMW 아우디 등 인기 수입차 브랜드별 즉시 출고 차량을 빠르게 선점하는 노하우를 통한 차량 관리는 물론 고객 선호 색상이나 옵션 차량에 대한 충분한 물량 확보 등 고객 니즈에 맞는 컨설팅을 중점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리스랑렌트랑’ 11월 자동차리스 장기렌트 특가 할인 차량으로는 2021 벤츠 E클래스 (E220d, E250, E300), 벤츠 C클래스, 벤츠 S클래스 (S350d, S350 Long), GLE 300d, BMW 5시리즈 (523d 52d, 530i, 520i), BMW (X3, X4), 아우디 A6 (45tfsi, 40tdi), 볼보 XC90, 포드 익스플로러 등이 있다.
2020-11-25 16:28:21[파이낸셜뉴스] 현대캐피탈은 오는 12월 18일 오후 5시까지 자사의 다이렉트카 상품을 계약한 고객들에게 첫 달 월 납부금을 최고 100만 원까지 할인해주는 ‘다이렉트카 백만할인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현대캐피탈 다이렉트카는 언제 어디서든 스마트폰만 있으면 자동차 견적 산출부터 계약 체결까지 가능한 다이렉트 렌트·리스 상품으로, 추가 서류를 제출하거나 회사를 방문할 필요가 없어 편리하다. 실제 계약 완료까지 20분 이내에 가능하며, 계약한 차량은 일주일 이내에 집 앞으로 배송 받을 수 있다 특히 다이렉트카는 견적부터 계약까지 현대캐피탈과 고객이 직접 진행하는 다이렉트 상품인 만큼 현대캐피탈 현대캐피탈 온라인 리스·렌트 상품 대비 10% 이상 저렴하다. 예를 들어 현대캐피탈 온라인 상품 중 7160만원 상당의 제네시스 GV80을 선납금 없이 60개월 렌트로 이용할 경우 일반 렌트 상품은 약 116만 원의 월 납입금을 내야 하지만, 다이렉트카를 이용하면 약 108만 원 가량의 월 납입료로 이용이 가능하다. 이번 ‘다이렉트카 백만할인 이벤트’에 참가를 원하는 고객은 현대캐피탈 앱과 모바일 웹을 통해 현대캐피탈 다이렉트카 리스·렌트 상품의 견적을 조회한 후 계약을 완료하면 된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홈페이지 방문자 100만 명 달성 기념으로 다이렉트카 첫 달 월 납입금 할인 이벤트를 열었다”며 “이번 이벤트는 일반 상품보다 경제적인 ‘현대캐피탈 다이렉트카’를 파격적인 할인 혜택과 함께 이용할 수 있어 자동차 리스·렌트 고객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10-10 12:57:22[파이낸셜뉴스] 현대캐피탈은 자동차 탐색부터 금융까지 한번에 연결해 주는 앱인 '현대캐피탈 카앤에셋(car&asset)'을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현대캐피탈은 새롭게 바뀐 앱의 첫 화면 상단에 '홈' 탭을 기준으로 △'쇼룸' 탭 △'자동차' 탭 △'대출' 탭을 순서대로 배치했다. 이와 같은 탭 배열을 통해 '현대캐피탈 카앤에셋'을 이용하는 고객들은 자동차 탐색에서부터 금융 이용까지 차량을 구매하는 과정에 맞춰,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앱을 활용할 수 있다. 우선 '홈' 탭에는 고객의 특성과 취향에 따른 카드 형식의 맞춤형 개인화 추천 콘텐츠가 노출된다. 이를 통해 자신에게 알맞은 차량을 추천받은 고객은 '쇼룸' 탭으로 이동해 구매를 원하는 차량의 스펙과 가격, 유지비, 견적 등의 데이터를 확인하게 된다. 쇼룸 탭에서 최종 견적을 완성하면 '자동차' 탭으로 옮겨 신차와 중고차 할부, 리스·렌트 등 고객이 본인에게 맞는 현대캐피탈 자동차금융 상품을 확인하고, 차량 구매와 자동차금융 상품 계약까지 완료할 수 있다. 마지막 '대출' 탭에서는 자동차담보대출, 신용대출, 주택담보대출 등 자동차금융 이외의 다양한 금융상품을 추가로 알아볼 수 있다. 정교한 AI를 활용해 고객별 맞춤형 콘텐츠를 한방에 제공하는 것도 '현대캐피탈 카앤에셋'의 특장점이다. 현대캐피탈은 새로워진 앱을 처음 이용하는 고객에게도 고객 데이터와 AI 기술을 활용해 고객이 관심을 가질 만한 콘텐츠를 제안한다. 기본 정보가 부족해 데이터를 기반으로 콘텐츠를 추천하기 어려운 고객에게는 연령과 소득 수준, 선호 차종 등이 유사한 고객 데이터를 활용해 맞춤형 콘텐츠를 추천한다. 이 밖에도 '현대캐피탈 카앤에셋'에서 고객이 홈 화면 하단의 '마이' 탭을 누르거나 쓸어 올리면(Swipe up) △내 차 △내 자산 등 마이데이터 기반의 자산관리 정보 역시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현대자동차그룹의 차량을 구매하려는 모든 고객들에게 최선이자,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차량 구매의 모든 여정마다 필요한 정보를 맞춤형으로 제공하고자 '현대캐피탈 카앤에셋'을 출시하게 됐다"며 "현대캐피탈은 고객들에게 실체적 편익을 제공할 수 있도록 현대캐피탈만의 철학과 색깔을 담은 디지털 혁신 전략을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캐피탈은 '현대캐피탈 카앤에셋' 출시를 맞아 신규 광고 캠페인 '플레이 카앤에셋'을 진행한다. 이번 광고 캠페인은 ‘카세트테이프’를 모티브로, 자동차(Car)를 의미하는 앞면과 금융(Asset)을 뜻하는 뒷면에 각기 다른 음악을 담아 ‘자동차와 금융을 한번에 플레이(Play) 할 수 있다’는 의미를 담았다. 해당 광고는 이날부터 유튜브 등 각종 소셜미디어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현대캐피탈은 '현대캐피탈 카앤에셋'을 방문하는 고객들을 위한 '릴레이 이벤트'도 진행한다. 오는 11월까지 매월 '현대캐피탈 카앤에셋'에 접속해 △쇼룸에서 관심차종 담기(9월) △신용점수 올리기(10월) △챗봇으로 내 차 추천 받기(11월)로 구성된 월별 미션을 완수하는 고객들은 추첨을 통해 LG 스탠바이미(5명), BHC 후라이드 및 콜라 모바일 쿠폰(2000명) 등 다양한 경품을 받을 수 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9-12 09:10:12[파이낸셜뉴스]올해 2·4분기 말 국가채무와 가계 빚이 3042조원으로 집계된 가운데, 경기부진과 감세 등으로 '세수 펑크'가 늘어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세수 감소분 완충 대책으로 징세 사각지대에 놓인 '장기 렌터카'의 세제 혜택을 줄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장기 렌터카와 자동차 리스는 상품의 구조와 서비스 기능 측면에서 거의 차이가 없지만 장기 렌터카는 리스상품보다 세제혜택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리스 차량은 지방세법 제12조에 따라 취등록세로 판매가의 7%만큼 세금을 내야 하는 반면 장기 렌터카 이용 시 내야 하는 취등록세는 판매가의 4%에 그치고 있다. 자동차 리스 상품은 금융위원회 소관으로 여신전문금융업법이 관할 법규인 반면, 장기 렌터카는 국토교통부 하에서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을 적용받고 있다. 특히 장기 렌터카의 경우 리스상품에 비해 큰 세제혜택을 받는 상황으로, 현행 지방세법 시행령은 버스·택시·화물차·건설기계·렌터카와 같이 자동차를 영업에 직접 사용하는 경우를 영업용으로 정의하고 있으며 장기 렌터카 역시 영업용으로 분류해 세제 혜택을 주고 있어서다. 자동차세의 경우에도 지방세법 제127조에 의해 1600cc 이하 차량을 보유하거나 리스로 이용하면 최대 140원 1,600cc 초과 차량에는 200원의 자동차세가 부과되지만 영업용 자동차의 경우 배기량 2500cc 이하일 경우 최대 19원, 2500cc 초과 시 24원의 자동차세가 부과돼 차량을 보유하거나 리스로 이용할 때의 15%도 되지 않는다. 지방교육세 역시 구매나 리스 차량에는 자동차세의 30%가 추가 과금되는 반면, 렌트 차량은 장·단기 모두 영업용 차량으로 간주돼 면세 혜택이 주어진다. #OBJECT0# 이러한 체제 하에서 배기량이 1991cc인 수입차 벤츠 E클래스(E350 4Matic)를 4년 렌트로 이용할 경우 리스보다 542만 원 이상의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비슷한 배기량의 국산차종(쏘나타 2.0 가솔린, 1999cc)를 렌트로 이용했을 때 리스보다 약 301만원의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 큰 절세효과를 누릴 수 있으며 차량 가격이 올라갈수록 혜택은 더욱 커져 고가의 차량을 이용할수록 장기 렌터카를 선호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리스업계 관계자는 "개인이 배기량 2000cc의 장기 렌터카를 자가용으로 타면서 자동차세를 10분의 1 이하로 부담하는 것이 과연 버스나 택시와 같은 영업용 차량에 세제 혜택을 부여하는 것과 같은 맥락에서 고려해야 할 부분인지 다시금 검토가 필요하다"며 "개인이 이용하는 장기 렌터카를 영업용 차량에서 제외할 수 있게 된다면, 지역 경기 위축과는 무관하게 지방세수의 추가 확보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지난 2014년 당시 행정자치부는 렌터카에 대해 최고 1360%의 자동차세를 인상하는 내용의 지방세법 시행령 개정을 추진했으나 렌터카 업계의 반발로 무산됐다. #OBJECT1# 최근 장기 렌터카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누수되는 세금 규모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는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가장 많이 팔린 차종인 기아 쏘렌토(2500cc, 차량가 3506만 원)를 4년 동안 리스와 렌트로 각각 이용할 경우, 지방세율 격차는 차량가 대비 약 11%p(포인트)에 달한다. 이 수치를 적용해 지난해 신규 등록한 장기 렌터카(21만4000대)를 리스로 이용했다고 가정할 경우, 1조원 이상(약 1조848억 원)의 추가 지방세를 거둘 수 있었던 것으로 추산된다. 세제혜택이 영세·중소 사업자가 아닌 대기업에 편중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대기업 렌탈사인 롯데렌탈이 자사 홈페이지에 공개한 기업설명회(IR) 자료에 따르면, 지난 1·4분기 기준 오토렌탈 부분의 영업수익은 439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장기 렌터카 영업수익은 3775억원으로 전체 오토렌탈 수익의 85% 이상을 차지했다. 지난 1월 발표된 한국신용평가의 리포트에 따르면, 다른 대기업 계열 렌탈사인 SK렌터카 역시 오토렌탈에서 장기 렌터카가 차지하는 비중이 83.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비중 역시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는 "대기업 계열의 회사들이 오히려 틈새시장에서 혜택을 보는 것은 영세·중소 렌터카 업체들에 세제 혜택을 주려는 (지방세법의) 취지에 맞지 않는다"며 "해당 부분에 대한 교통정리가 필요하고, 소비자 입장에서도 장기 렌트와 리스 간에 큰 차이가 없다는 점에서 자동차 금융 쪽에 대한 세제혜택을 세심하게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다. 하지만 렌터카 업계는 장기 렌터카의 세제 혜택이 큰 만큼 규제도 있는 데다 사고율 관리를 직접해야해서 관리비가 많이 든다는 입장이다. 한 렌터카 업계 관계자는 "장기 렌터카의 경우 순수 개인보다 법인 개인 사업자 이용이 많고, 자차 보험 가입이 불가능해 사고율 관리를 렌터카 회사가 자체적으로 운영해야 하는 구조"라며 "렌터카는 100% 렌터카 회사 소유 차량이라 한 번 사고가 나도 수리비가 많이 들어 고소득 자영업자들이 탈세 수단으로 악용하는 고가 차종 취급 자체가 어렵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렌터카의 경우 세제혜택을 받는 만큼 차고지 확보 의무 등 규제도 있다"며 "현재 렌터카 시장을 보면 500대 미만으로 (렌터카 사업을) 운영하는 사업자들이 전체의 95% 비중"이라고 덧붙였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8-27 16:00:53[파이낸셜뉴스] 현대캐피탈이 현대자동차 ‘캐스퍼 일렉트릭’ 출시에 맞춰 새로운 금융 프로그램인 ‘이지 스타터(EZ Starter) 프로그램’과 ‘배터리 케어 리스’를 론칭했다고 27일 밝혔다. 현대캐피탈 EZ Starter는 새롭게 출시된 캐스퍼 일렉트릭을 리스나 렌트로 사용할 때 제공되는 전용 금융 프로그램으로, 올인원(All-in-one) 타입과 올라이트(All-Lite) 타입으로 구성되어 있다. 올인원 타입은 리스나 렌트 계약 시 약정 주행거리에 따라 충전 크레딧이 지급된다. 연간 약정 주행거리가 1만km인 경우 월 6만 크레딧, 1만5000km일 경우에는 월 8만 크레딧이 지급된다. 충전 크레딧은 전국 SK일렉링크와 환경부, 한국전력, 로밍제휴협약 충전소에서 사용 가능하며, 크레딧 비용은 할인된 가격으로 고객이 가입한 리스·렌트 상품의 월 납입금에 포함되어 있다. 올라이트 타입은 차량의 미래 이용기간을 예측하기 어려울 때 유용한 상품이다. 일반적으로 자동차 리스나 렌트는 중도 해지 시 해지수수료가 비싼 것이 단점으로 평가되는데, 이 상품은 계약 후 일정 기간이 지나면 중도해지수수료 없이 자유롭게 차량을 반납할 수 있다. 48개월 계약 시 24개월, 60개월 계약을 했을 경우 36개월 이후부터는 자유롭게 상품 해지가 가능하다. 현대캐피탈은 선착순 500대에 한해 캐스퍼 일렉트릭 리스 고객에게 국내 최초의 전기차 배터리 특화 금융상품인 ‘배터리 케어 리스’ 상품을 제공한다. 배터리 케어 리스는 전기차 배터리의 잔존가치를 리스 가격에 반영하여 월납입금을 할인해주는 상품이다. 이용기간은 60개월, 연간주행거리는 1만5000km로 고정되어 있으며 월납입금은 약 27만원으로 저렴하다. 배터리 케어 리스에는 현대캐피탈과 LG에너지솔루션이 제공하는 ‘배터리 라이프 케어’ 서비스도 포함되어 있다. 리스 고객은 이용 기간 동안 현대캐피탈 앱을 통해 차량 주행 및 충전 습관, 배터리 상태 등을 수치로 확인 가능하고, 이 수치가 일정 기준을 충족하면 리스 종료 후 차량 반납 시 30만 원의 보상금도 받을 수 있다. 현대캐피탈은 앱을 통해 LG에너지솔루션의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분석 기술을 활용해 배터리 수명과 최적관리를 위한 가이드 등 다양한 정보도 제공한다. 이 서비스를 활용하면 실제 오차율 2% 이내의 획기적인 배터리 상태 예측이 가능하며 고도화된 퇴화진단 소프트웨어를 통해 잔존가치 하락도 방지해 준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현대자동차와 현대캐피탈이 새롭게 출시된 캐스퍼 일렉트릭의 특성에 맞춰 다양한 금융 혜택을 준비했다”며 “현대캐피탈은 현대자동차그룹이 펼쳐나가는 모빌리티 혁신의 금융 파트너로서 각 모빌리티의 특성에 최적화된 금융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8-27 10:36:54"화재 사건 이후 EQE 모델을 찾는 문의는 처음입니다." 21일 방문한 서울 강남의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대리점 관계자는 벤츠 EQE 가격을 묻자 이렇게 말했다. 벤츠 EQE는 지난 1일 인천 청라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화재가 발생한 모델이다. 그는 "화재 이후 해당 모델 할인 혜택을 기존 5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2배 늘렸다"며 "전화로 가끔 문의가 오긴 하지만, 지금까지 방문 문의는 없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EQE 입항 계획도 당장은 없다"며 "올해는 (입항이) 안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벤츠코리아 관계자는 "’전혀 확인되지 않은 정보"라며 "해당 정보는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에서 결정하는 부분이며, 해당 딜러사 직원이 결정하는 부분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벤츠를 비롯해 테슬라, BMW, 현대차·기아 대리점 분위기는 모두 비슷했다. 테슬라, BMW, 벤츠는 올해 7월까지 국내에서 전기차를 판매한 수입차 상위 3개 브랜드다. 이들 매장은 하나같이 방문객보다 직원이 더 많았다. 가는 곳마다 고객 응대 의자도 텅 비어 있었다. 현대자동차 대리점에서 만난 한 직원은 "(화재 이후) 전기차 문의가 아예 끊겼다"며 "아무래도 불안해하는 사람이 많다"고 했다. 이날 현대차가 전기차 장기렌트 서비스를 시작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현대차는 아이오닉5·6를 대상으로 2년간 월 50만원(아이오닉5는 최저 55만원, 아이오닉6는 최저 46만원) 수준의 임대비를 내고 타본 후, 인도 및 반납을 결정하는 서비스에 들어갔다. 5000만원대 차량을 2년간 1200만원 전후에 이용할 수 있는 셈이다. 프로모션 대상은 아이오닉 5·6를 합쳐 400대 정도다. 현대차의 전기차 렌트·리스 프로모션(아이오닉 앰배서더)은 창사 이후 2번째다. 전기차 출고도 빨라졌다. 수요 감소로 재고가 많아졌다는 게 업계 해석이다. 실제로 테슬라 모델3 후륜구동방식(RWD)을 흰색, 블랙 시트에 18인치 바퀴를 조건으로 문의하자 인도까지 1~2주 내로 받을 수 있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6개월 이상 걸리던 지난해와 딴판이다. 모델Y도 국내 재고가 10대 이상 남아 있어 3주 내 인도가 가능하다고 했다. 벤츠 대리점에서는 외관과 시트가 검은색인 EQE의 인도 시점은 2~3일이다. 전기차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탑재 배터리를 확인하는 고객도 늘고 있다. BMW코리아 딜러사 관계자는 "각 차종에 탑재하는 배터리가 어떤 제품인지, 안전한지 여부를 묻는 문의가 부쩍 늘었다"며 "전기차 화재 이후 계약 취소 건수도 일부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기차 신차 시장이 주춤하며 중고차 시장도 얼어붙은 분위기다. 중고차 플랫폼 엔카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2023년식 벤츠 EQA 최저가는 4090만원에 올라왔다. 평균 시세 4688만~5183만원 대비 최대 21%가량 저렴한 가격이다. 화재가 났던 벤츠 EQE 모델도 5850만원 전후로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시세 5981만~6613만원 대비 최대 11.5% 이상 낮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결국 관건은 '전기차가 얼마나 안전한지'를 증명하는 것"이라며 "그전까지 전기차 보급 속도는 더 느려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최종근 기자
2024-08-21 18:25:04[파이낸셜뉴스] "화재 사건 이후 EQE 모델을 찾는 문의는 처음입니다." 21일 방문한 서울 강남의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 대리점 관계자는 벤츠 EQE 가격을 묻자 이렇게 말했다. 벤츠 EQE는 지난 1일 인천 청라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화재가 발생한 모델이다. 그는 "화재 이후 해당 모델 할인 혜택을 기존 5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2배 늘렸다"며 "전화로 가끔 문의가 오긴 하지만, 지금까지 방문 문의는 없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EQE 입항 계획도 당장은 없다"며 "올해는 (입항이) 안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벤츠코리아 관계자는 "’전혀 확인되지 않은 정보"라며 "해당 정보는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에서 결정하는 부분이며, 해당 딜러사 직원이 결정하는 부분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텅빈 대리점.."2~3일내 인도 가능"벤츠를 비롯해 테슬라, BMW, 현대차·기아 대리점 분위기는 모두 비슷했다. 테슬라, BMW, 벤츠는 올해 7월까지 국내에서 전기차를 판매한 수입차 상위 3개 브랜드다. 이들 매장은 하나같이 방문객보다 직원이 더 많았다. 가는 곳마다 고객 응대 의자도 텅 비어 있었다. 현대자동차 대리점에서 만난 한 직원은 "(화재 이후) 전기차 문의가 아예 끊겼다"며 "아무래도 불안해하는 사람이 많다"고 했다. 이날 현대차가 전기차 장기렌트 서비스를 시작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현대차는 아이오닉5·6를 대상으로 2년간 월 50만원(아이오닉5는 최저 55만원, 아이오닉6는 최저 46만원) 수준의 임대비를 내고 타본 후, 인도 및 반납을 결정하는 서비스에 들어갔다. 5000만원대 차량을 2년간 1200만원 전후에 이용할 수 있는 셈이다. 프로모션 대상은 아이오닉 5·6를 합쳐 400대 정도다. 현대차의 전기차 렌트·리스 프로모션(아이오닉 앰배서더)은 창사 이후 2번째다. 전기차 출고도 빨라졌다. 수요 감소로 재고가 많아졌다는 게 업계 해석이다. 실제로 테슬라 모델3 후륜구동방식(RWD)을 흰색, 블랙 시트에 18인치 바퀴를 조건으로 문의하자 인도까지 1~2주 내로 받을 수 있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6개월 이상 걸리던 지난해와 딴판이다. 모델Y도 국내 재고가 10대 이상 남아 있어 3주 내 인도가 가능하다고 했다. 벤츠 대리점에서는 외관과 시트가 검정색인 EQE의 인도 시점은 2~3일이다. "배터리 어디꺼죠?" 문의 쇄도전기차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탑재 배터리를 확인하는 고객도 늘고 있다. BMW코리아 딜러사 관계자는 "각 차종에 탑재하는 배터리가 어떤 제품인지, 안전한지 여부를 묻는 문의가 부쩍 늘었다"며 "전기차 화재 이후 계약 취소 건수도 일부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기차 신차 시장이 주춤하며 중고차 시장도 얼어붙은 분위기다. 중고차 플랫폼 엔카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2023년식 벤츠 EQA 최저가는 4090만원에 올라왔다. 평균 시세 4688만~5183만원 대비 최대 21%가량 저렴한 가격이다. 화재가 났던 벤츠 EQE 모델도 5850만원 전후로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시세 5981만~6613만원 대비 최대 11.5% 이상 낮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결국 관건은 '전기차가 얼마나 안전한지'를 증명하는 것"이라며 "그 전까지 전기차 보급 속도는 더 느려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최종근 기자
2024-08-21 16:04:31[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가 최근 전기차 시장 위축에도 불구하고 정면 돌파를 택했다. 일부 차종을 대상으로 2년 동안 먼저 타본 후 인도 여부를 결정하는 '승부수'를 던진 것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날부터 아이오닉5, 6에 대해 2년간 월 50만원 전후(아이오닉5 최저 55만원, 아이오닉6 최저 46만원)를 내고 타본 후, 인도 및 반납을 결정하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5000만원대 차량을 사실상 1200만원에 이용할 수 있는 것이다. 21일 기준 아이오닉 5 스탠다드 익스클루시브 모델은 5050만원(세제 혜택 후), 아이오닉 6 스탠다드 익스클루시브 모델은 5000만원(세제혜택 후)이다. 대상은 아이오닉 5, 6 총 합 400대 정도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차를 인도 받은 오너는 2년 뒤 자유롭게 차를 인수할지, 반납할지 정하면 된다. 현대차가 '파격 혜택'을 내놓은 것은 최근 잇따른 화재 등으로 전기차 수요가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는 문의 자체가 끊겼다"며 "(화재 이후) 더더욱 안 나가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구매자 입장에서는 나쁘지 않은 선택지다. 2년 뒤 중고차 가격이 많이 내려가더라도 반납하면 되기 때문이다. 현대차의 전기차 렌트·리스 프로모션(아이오닉 앰배서더)은 창사 이후 2번째다. 현대차는 앞서 2개월 전에도 같은 규모로 행사를 열었다. 손해가 상당해 그동안 서비스 제공을 멈췄지만, 최근 화재로 재고가 나오기 시작하자 어쩔 수 없이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혜택으로 재고 문제는 어느 정도 해결될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해당 혜택으로 주문 가능한 400대 가운데 100대는 이날 계약이 완료됐다. 업계는 나머지 300대도 빠른 시간 안에 소진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다만 현대차가 향후 서비스를 지속할지, 혜택 적용 챠량 모델을 늘릴지는 미지수다. 현대차는 이 서비스와 함께 다양한 전기차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일부 모델을 대상으로 국내 100대 기업 재직자에 100만원을 할인하는 내용과 600만~700만원 상당의 재고 할인 등이 포함됐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수요 감소에 따라 홍보 목적으로 해당 서비스를 시작한 것"이라며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는 두고 봐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최종근 기자
2024-08-21 11:2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