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금융투자협회가 정부의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행보에 발 맞추기 위해 '자본시장 밸류업 TF'를 신설했다. 15일 금투협에 따르면 신설 된 자본시장 밸류업 TF 단장에는 이창화 전무를 임명했다. 이 전무는 자산운용, 부동산 본부장을 겸직한다. TF 반장은 허욱 부장이 맡는다. 이 외에도 김효실 소비자보호부장이 신규 보임했고, 김동오 홍보부장이 전보됐다. 정환철 증권2부 중소형사지원팀장, 최정현 소비자보호부 약관광고심사팀장도 전보 인사 발령을 받았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3-15 19:28:24[파이낸셜뉴스] 한국거래소가 '기업 밸류업 지원을 위한 자본시장 유관기관 및 경제단체 간담회'를 개최했다. 기업의 자발적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다음 달부터 '상장기업 릴레이 간담회'를 실시할 예정이다. 22일 거래소는 한국금융투자협회, 한국ESG기준원, 한국경제인협회, 대한상공회의소, 자본시장연구원,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코스닥협회 7개 기관이 모여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자리에서 유관기관 각 수장들은 밸류업 프로그램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특히 거래소는 내달 첫째 주부터 자산 10조 이상의 대표기업 대상 간담회를 시작으로 상장기업 릴레이 간담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 5월에 기업가치 제고 계획 가이드라인과 기업 밸류업 통합 홈페이지를 최종 공개할 예정이다. 정은보 거래소 이사장은 "투자자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기업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것인 만큼, 거래소도 최선의 지원을 하겠다"며 "기업들이 기다리고 있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 가이드라인의 경우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 5월 중 확정 발표하고, 상장기업 릴레이 간담회 등을 통해 기업들과 소통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유석 한국금융투자협회 회장은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통한 자본시장 가치 제고 노력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자본시장 밸류업 TF'를 구성했다"며 "금융투자업계 차원에서도 기업 밸류업과 더불어 자본시장 전체의 밸류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한국ESG기준원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등급 평가 등에 기업가치 제고 계획 수립·이행 여부를 반영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심인숙 한국ESG기준원 원장은 "스튜어드십 코드 가이드라인 개정을 통해 기관투자자들이 투자 대상 회사의 기업가치 제고 노력 등을 점검하고 투자 판단에 활용할 수 있는 구체적 근거를 마련했다"며 "지배구조 개선 측면에서 한국ESG기준원의 ESG등급 평가 및 우수기업 선정시 기업가치 제고 계획 수립·이행 여부에 관한 사항을 반영하는 것도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경제단체들도 밸류업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한다고 약속했다. 이상호 한국경제인협회 경제산업본부장은 "기업에서는 현재 발표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제재가 아닌 자율성을 바탕으로 한다는 점에 대해 우선 긍정적인 분위기"라며 "많은 기업들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공시·이행에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강석구 대한상공회의소 상무는 "기업가치 제고와 주주가치 제고가 정합성을 가지고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제도 및 실무 개선 필요사항을 전달하여 자본시장 발전을 돕겠다"고 강조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4-03-22 10:41:35[파이낸셜뉴스] “금융당국은 불법 공매도·불공정거래에 대해 지속적으로 엄정하게 대처해 나가겠다.” 금융감독원 이복현 원장( 사진)은 13일 서울 여의도 한국경제인협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개인투자자와 함께하는 열린 토론’ 모두발언을 통해 “불법 공매도 및 주가 조작 등을 통해 부당 이득을 취하는 세력, 무분별한 쏠림 투자를 유도하는 검증되지 않은 허위사실 유포행위, 주주 환원에 충실하지 못한 기업문화 등은 우리 자본시장의 업그레이드를 위해서 극복해야 할 과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해 BNP파리바와 HSBC 등 외국계 투자은행(IB) 2곳의 대규모 불법 공매도 혐의를 적발한 바 있다. 이후 글로벌 IB 10여곳 대상으로 불법 공매도 관련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올 1월에는 외국계 IB 2곳에 대해 500억원 규모의 불법 공매도를 추가 적발했다. 금감원은 ‘무차입 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 태스크포스(TF)’를 통해 공매도 거래 기관투자자의 내부 전산시스템 구축은 물론 무차입 공매도를 실시간 차단하기 위한 시스템도 논의 중이다. 당초 공매도 전면금지는 오는 6월말까지로 예정됐지만, 윤석열 대통령은 공매도 금지 시한과 관련 “(불법 공매도) 부작용을 완벽하게 해소하는 전자 시스템이 확실히 구축될 때 풀 것이다. 그게 안 되면 계속 금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개인 투자자들도 실시간 주식 잔고 매매 모니터링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제3자가 개별 투자자의 매도 가능 잔고를 실시간 확인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반론도 나온다. 이에 금감원은 한국거래소와 공동으로 공매도, 자본시장 선진화 등에 대해 개인투자자와 함께하는 토론을 개최, 감독 정책에 충실하게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튜브 채널 ‘슈카월드’ 전석재 대표가 진행한 자유토론은 공매도에 대한 개인투자자들 불신을 해소하고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한편, 기업 밸류업 등 자본시장의 장기 경쟁력 확보를 위한 아이디어를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금감원에서는 이 원장을 비롯해 황선오 금융투자 부원장보와 서재완 자본시장감독국장 등이 참여했다. 거래소에서는 양태영 유가증권시장본부장 등이 함께 했다. 전문가 패널은 강형구 한양대 경영대 교수, 윤선중 동국대 경영대 교수, 정의정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 대표, ‘배터리 아저씨’로 알려진 박순혁 작가, 정병훈 NH투자증권 패시브솔루션부문장, 김도형 삼성자산운용 ETF컨설팅본부장, 임태훈 신한투자증권 국제영업본부장, 남궁태형 신한투자증권 준법감시인을 비롯해 외국인 투자자 2명이 온라인으로 참여했다. 이 원장은 “전체 거래량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우리 증시의 중요한 축인 개인투자자들의 공매도에 대한 불신이 그동안 깊어져 왔던 상황에서 이번 토론회가 개인투자자들의 공매도에 대한 의견을 경청하는 한편, 시장참여자들이 함께 모여 공매도 관련 오해와 의혹을 해소하고 합리적인 제도개선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증시를 국민의 자산형성 사다리로 만들 수 있도록 투자자 친화적 자본시장을 조성하고 상장기업들의 주주가치 제고를 유도할 수 있는 제도화에도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03-13 08:06:06[파이낸셜뉴스] 금융위원회가 2024년도 금융발전심의회를 발족하고 7명의 위원을 신규 위촉했다. 금발심은 지난 2008년부터 운영되고 있는 금융위 산하 정책자문기구로 이들은 올해 중점적으로 들여다봐야 할 과제로 △인구구조 변화 △기후변화 △기술 도약 등 세 가지를 꼽았다. 금융위원회는 김주현 금융위원장 및 안동현 금발심 위원장 공동주재로 7일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서 '금융발전심의회 전체회의'를 개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새로운 위원으로는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 원장, 신인석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 박선영 동국대 경제학과 교수, 정중호 하나은행 자문위원, 권재민 S&P 한국대표, 문혜영 세종 변호사, 박영호 BCG 파트너 등이 위촉됐다. 김 위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올 한해에도 금융현안들에 대해 철저히 대응해 나가면서, 특히 자본시장에 대해서는 기업밸류업 프로그램 도입과 엄정한 시장 규율 확립 노력 등을 지속하여 우리 증시가 재평가 받는, 레벨업 되는 전기를 만들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현안을 넘어 다가올 미래 변화에 대비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구구조 변화, 기후변화, 기술 도약은 많은 전문가들이 금융시장에 광범위하고 강력한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하는 요인으로, 이러한 새로운 도전에 대한 적절한 응전이 우리경제의 미래를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조영태 서울대 인구정책연구센터장은 "우리나라는 전 세계적으로 보기 드문 인구구조의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다"며 "이는 우리 금융시장과 금융산업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중대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단순히 고령인구가 늘어나는 것뿐만 아니라 이전 세대와 교육수준, 자산, 건강 등에서 완전히 다른 고령층이 증가하는 것이며, 청년층·생산연령인구의 경우에도 과거와 부채·소비구조가 크게 다르게 때문에 동일한 연령대에서도 기존과 다른 형태의 금융 행위를 할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하며 "금융부문이 이를 정교하게 분석하고 대응 전략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후·기술과 금융'을 주제로 발표를 맡은 박영호 금발심 위원은 "BOA는 기업금융 직군 8000명이 기후 전문가로 변신하여 기업의 탈탄소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며 은행들이 국내 기업의 기후위기 대응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고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골드만삭스는 AI 도입으로 애널리스트 15명의 4주치 작업을 5분만에 처리하게 됐다"며 AI 등 첨단기술이 금융권에서도 빠르게 확산되는 데 대한 철저한 준비와 대응의 필요성을 제안했다. 앞으로 금융위는 금융위와 유관기관, 연구기관, 금융협회 등으로 구성된 '미래대응금융 태스크포스(TF)' 아래 '인구 TF', '기후 TF', '기술 TF' 등 세 개 조직을 구성해 논의를 지속할 예정이다. 안동현 금발심 위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인구·기후·기술은 전례 없는 구조적·근본적 변화이므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매우 창의적이고 과감하게 접근해야 한다"며 "금발심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자유롭게 논의하고 다양한 의견을 기탄없이 나누고 제시할 수 있는 만큼 앞으로 이 문제에 대해서 보다 큰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02-07 14:18: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