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어스랩 기술에서 나온 제품이 기존 산업의 방식, 나아가 사람들의 생활 방식을 바꿀 수 있다고 믿습니다." 최재혁 니어스랩 대표(사진)는 9일 "자율비행 드론을 통해 풍력발전소 점검 현장에서 일하는 방식을 한번 바꿨고 이를 시작으로 군, 경찰, 소방, 항공 등 다양한 산업의 모습을 하나씩 바꿔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니어스랩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항공우주학 학·석사 과정을 마친 최 대표와 정영석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의기투합해 지난 2015년 설립한 인공지능(AI) 자율비행 드론 스타트업이다. 사명엔 드론을 통해 지구 가까이서(Near Earth) 가치 있는 데이터를 수집하고 제공하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최 대표가 창업을 결심한 것은 전 직장에서의 경험이 크게 영향을 미쳤다. 그는 두산중공업에서 원자력발전소 운영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업무를 담당했다. 당시 점검원이 줄 하나에 의지한 채 거대한 탱크를 점검하는 등 현장의 많은 일들이 여전히 사람에 의존하고 있다는 걸 확인했다. 이에 최 대표는 드론으로 산업 현장을 바꿀 수 있다고 판단, 창업을 결심했다. 이에 따라 최 대표는 안전점검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AI 자율비행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기존 드론에 니어스랩 소프트웨어를 설치하면 진단이 필요한 곳에서 초고화질 데이터를 촬영 및 수집하고, 이를 AI로 자동 분석해 사전 유지보수가 이뤄질 수 있도록 결함 정보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주로 풍력발전기 블레이드(날개 부분) 점검 현장에 쓰인다. 최 대표는 "드론이 진단하는 손상 종류가 약 15가지가 있고 이 손상의 심각도를 1부터 5까지 나눠 어디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알려준다"며 "정비를 위해 정해진 시간과 예산 내에서 최상의 상태로 유지보수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이런 솔루션 장점으로 현장 안전성과 데이터 정확성 확보를 꼽았다. 그는 "이전까지 풍력발전기 날개 점검을 하면 사람이 200~300m까지 올라가 밧줄을 타고 내려오면서 하나하나 확인해야 했다"며 "결국 사람이 하다 보니 위험한 데다가 일관성 없는 데이터가 모이기 십상이었지만 이를 드론과 AI로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니어스랩은 국내 풍력발전단지 60% 이상을 점검했다. 강원풍력, 제주에너지공사, 남부발전, 서부발전 외에도 국토안전관리원, 한국수력원자력 등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해외에서는 세계 3대 풍력 터빈 제조업체인 지멘스가메사, GE, 베스타스를 고객사로 확보했고, 현재 북미 및 유럽 25여개국에 솔루션을 투입 중이다. 최근에는 방위산업 분야로도 사업 영역을 넓혔다. 방산에서 드론 역할이 명확해지면서 기존에 보유하던 기술을 방산에 활용할 수 있다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니어스랩은 소형 자율비행 드론 '에이든'과 직충돌형 고속드론 '카이든'을 직접 개발·제작해 선보였다. 이는 니어스랩이 선보인 첫 번째 드론 제품이다. 최 대표는 "에이든은 어떤 대상 가장 가까이에서 높은 해상도로 데이터를 수집하는 드론으로 근거리 정찰이나 경계 등 국방 임무부터 재난 구호까지 도움을 줄 수 있다"며 "카이든은 정찰이나 타격 목적으로 접근한 드론과 고속으로 충돌해 무력화시키는 드론"이라고 말했다. 특히 카이든은 비행 시 200㎞/h, 충돌 시 최고 250㎞/h로 대부분의 드론을 무력화시킬 수 있으며, 약 2kg 무게로 타 드론 대비 3배 이상 가볍고 작다는 게 최 대표의 설명이다. 니어스랩은 지난해 5월 대전국방벤처센터 협약기업으로 선정된 데 이어 10월엔 방산혁신기업100에 이름을 올렸다. 현재 군에 에이든과 카이든을 도입하기 위해 국방부를 비롯해 다양한 곳들과 논의 중이며, 현장에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제품들은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 시장에 선보이고 대량 생산에 나설 예정이다. 최 대표는 "현재 매출 대부분은 풍력발전기 점검 분야에서 나오지만, 올해 본격 방산 분야에 진출하면서 점차 매출 비중을 균형 있게 맞추려고 한다"며 "방산 분야에만 국한되지 않고 드론이 더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수 있도록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6-09 18:35:20#OBJECT0# [파이낸셜뉴스] #. 올해 2월, 충청북도 청주의 한 물류센터에서 작업자가 물류를 덮고 있던 방수 천막을 걷다가 미끄러져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작업자는 3m 높이에서 떨어졌지만 '에어백 조끼' 덕분에 경미한 타박상만 입었다. #. 대기업 A사는 발전소 건설 현장 근로자들에게 '넥밴드형 웨어러블 카메라'를 지급했다. 고소작업(高所作業) 현장 특성상 낙하사고 위험이 큰데, 실시간 스트리밍이 되는 카메라를 통해 장애물을 인지하고 작업자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서다. 중대재해처벌법이 50인 미만 사업장에도 본격 확대 적용되면서 사업장 안전 확보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중대재해 예방을 돕는 스타트업도 덩달아 주목받으며 관련 제품·솔루션 도입 문의도 늘고 있다. 4월 30일 스타트업계에 따르면 세이프웨어의 '스마트 추락보호 에어백 베스트'는 산업현장의 중대재해를 예방하고 있다. 지난 2016년 설립된 세이프웨어는 스마트 에어백 기술을 통해 안전한 삶 보장을 목표로 하는 세이프티 솔루션 기업이다. 불가피한 사고에서 작업자가 중상을 입거나 사망하지 않도록 충격을 완화하는 조끼 형태의 최초의 산업현장 적용 에어백을 개발했다. 세이프웨어의 스마트 추락보호 에어백 베스트 C3는 작업자가 안전고리를 잘 체결하지 않는 2~5m 높이의 고소작업 환경에서 추락으로 인한 중상 및 사망 사고를 방지하고자 개발됐다. C3는 추락과 단순 넘어짐을 판별하는 알고리즘과 센서를 통해 작업자의 사고가 감지되면 즉시 에어백을 팽창시켜 착용자의 머리, 목, 척추, 허리, 골반 등 중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취약 신체 부위를 감싸 보호한다. 세이프웨어는 현재까지 코레일, 한국도로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전력, 군, 방위산업체 등 공공기관과 삼성, LG, 현대산업개발, 대우건설 등 민간기업 총 990여 곳에 약 1만5000벌의 제품을 공급했다. C3로 인한 현장 작업자 보호 사례도 월 1~2회가량 꾸준히 보고되고 있다. 사고를 알리지 않는 업계 특성을 고려하면, 보호 사례는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중처법 시행 이후 제품 도입 문의가 늘었고, 매출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세이프웨어 관계자는 "최근에는 농어촌, 예술계, 시설관리 및 교육 현장까지 고소작업이 필요한 거의 모든 분야의 기업과 기관들로부터 제품 도입 문의를 받고 있다"며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2배 가량 성장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 사내벤처 프로그램 C랩에서 스핀오프 해 설립된 링크플로우의 '넥스(NEXX)' 시리즈도 각종 산업현장에서 재해 예방에 기여하고 있다. 링크플로우가 개발한 '넥스360'과 '넥스원'은 목에 거는 형태의 넥밴드형 웨어러블 카메라다. 현장 기록, 와이파이·5G·LTE를 통한 실시간 스트리밍, 인터넷전화(VoIP), SOS 기능 등을 제공하며 현장 안전 상태 확인 및 데이터 확보, 작업 상황 모니터링·원격 지원용으로 활용된다. 롯데건설을 비롯한 건설사에선 안전관리자가 현장 안전 관리에 사용할 수 있도록 넥스 시리즈를 도입했다. 또 공항 터미널 공사, 기업 특수기동대(SWAT)팀, 대학 보안팀, 소방서 등의 산업군에서도 링크플로우 제품을 사용 중이다. 중처법 시행 이후, 각종 산업현장에서 제품 문의가 더욱 늘었다. 2021년부터 현재까지 국내외를 포함해 약 270개사가 링크플로우 제품을 구매했고, 회사는 총 1만8000대의 기기를 공급했다. 이에 따라 링크플로우의 기업간거래(B2B) 매출도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니어스랩의 '자율비행 드론' 역시 중대재해 예방을 돕고 있다. 지난 2015년 설립된 니어스랩은 인공지능(AI) 자율비행 드론을 통해 사람이 직접 점검하기 힘들었던 곳을 근거리에서 촬영하고, 자체 개발한 AI 자율비행 소프트웨어로 시설 결함의 크기와 종류, 심각도를 자동으로 검출해 사전에 유지보수가 이뤄질 수 있도록 결함 정보를 제공한다. 이 같은 자율비행 드론은 주로 풍력발전기 블레이드(날개 부분) 점검 현장에 사용된다. 니어스랩은 현재까지 국내 풍력발전단지 60% 이상을 점검했으며, 강원풍력, 제주에너지공사, 남부발전, 서부발전 외에도 국토안전관리원과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수자원공사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해외에서는 세계 3대 풍력 터빈 제조업체인 지멘스가메사, GE, 베스타스를 고객사로 확보했고, 현재 북미 및 유럽 25여개국에 솔루션을 투입 중이다. 니어스랩 관계자는 "중처법 시행 이후 문의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고 특히 건설현장, 토목현장 모니터링을 요청하는 기업이 많이 늘었다"며 "이 외에도 공사현장, 물류창고, 공장 등 실내 모니터링에 대한 니즈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4-29 14:10:50[파이낸셜뉴스] 광주과학기술원(GIST) 기계공학부 김표진 교수팀이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협력해 무중력 환경에서 활동하는 자율비행 로봇 '애스트로비(Astrobee)'로부터 수집된 센서 데이터의 통합 데이터셋을 개발했다. 이 데이터셋을 이용해 만든 항법 알고리즘을 테스트한 결과, 애스트로비가 국제우주정거장 안에서 안정적이고 정확하게 이동했다. 15일 GIST에 따르면, 연구진은 이번에 공개된 데이터셋은 NASA 에임스 연구 센터와 함께 기존에 접근하기 어려웠던 국제우주정거장 내에서 측정 및 수집된 센서 데이터를 통합 및 배포하고 우주 기반 자율비행 기술 연구를 수행했다. 김표진 교수는 "이번에 개발된 데이터셋과 실험 결과를 기반으로 우주비행사와 신속하고 정확한 협력이 가능한 자율항법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 애스트로비는 우주비행사를 도와 자율 운영 또는 원격 조종을 통해 우주정거장 내 소음 측정, 실험 기록, 화물 이동 등과 같은 다양한 작업을 수행한다. 이때 국제우주정거장 내에서 로봇이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며 자율비행을 할 수 있는 카메라 영상을 이용한 위치 측정 및 맵핑(Visual SLAM)기술이 필수적이다. 무중력 환경인 우주 공간은 로봇이 모든 방향으로 자유롭게 움직이고 회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빛의 변화나 떠다니는 물체의 방해로 로봇이 주변을 인지하고 위치를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따라서 우주선 내 장애물과 변화에도 로봇의 안정적인 자율비행 연구를 위해 이러한 공간적 특성이 반영된 다양한 시나리오에서 데이터셋을 취득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국제우주정거장 내부에서 활용할 수 있는 안정적인 항법 기술의 연구개발에는 데이터와 자원이 부족하다는 한계가 있으며, 특히 국내 연구 환경은 무중력 상태에서 로봇을 연구할 수 있는 플랫폼의 부족, 국제우주정거장에 대한 접근 제한이라는 이중 도전에 직면해 있다. 연구진은 세계 최초로 우주정거장 내 자율비행 연구를 위한 데이터셋을 제안했다. 연구진은 영상 항법에 어려움을 주는 시나리오를 분석하고 Visual SLAM과 시각적 관성 거리계(VIO) 알고리즘을 비교 및 평가했다. 연구진이 개발한 애스트로비 데이터셋은 무중력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시나리오를 포함한다. '자유 비행(Free Flight)', '교정(Calibration)', '차량 내부 활동(Intra Vehicular Activity)', '시험과 오류 수정(Test and Debugging)' 등으로 구성된 4가지 카테고리를 통해 총 23개의 데이터셋을 공개했다. 이는 간단한 회전과 주행부터 극단적인 회전, 주변 탐색 등 실제 임무 수행 중 얻은 데이터를 포함하며, 자율비행 실험과 성능 평가에 필요한 모든 센서 정보를 통합해 제공한다. 나아가 연구진은 애스트로비로부터 수집된 데이터를 활용해 무중력 우주 환경에서 적합한 항법 알고리즘을 평가했다. 총 여섯 가지 최신 위치 측위 알고리즘들을 이용한 벤치마크를 통해 비교실험한 결과, 대부분의 시나리오에서 기하학 기반의 알고리즘이 안정적이고 정확한 성능을 보였다. 김 교수는 "실제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얻어진 다양한 데이터셋과 자율항법 실험 결과를 통해 향후 우주 임무를 위한 더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항법 시스템 개발에 대한 방향성을 제공했다"며 "이 데이터셋이 관련 3D 컴퓨터 비전 및 로보틱스 연구 분야에 등 다양한 연구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구진은 이 데이터셋을 인터넷에 공개해 놓은 상태로 관심 있는 사람은 누구나 다운받을 수 있게 했다. 또한 이번 연구 결과를 미국 전기 전자 학회(IEEE)가 발간하는 로보틱스 분야 상위 30% 저널인 'IEEE 로봇 및 자동화 레터(IEEE RA-L)'에 발표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3-15 09:57:31【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도가 산불감시에 무인 자율비행 드론 기술을 도입한다. 4일 경북도에 따르면 산불예방과 진화지원을 위한 '드론 산불감시 시스템 구축사업'이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 특별교부세 지원 사업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총 사업비 12억 원을 확보해 드론을 활용한 산불감시 시스템 구축사업을 추진한다. 드론 산불감시 시스템의 주요기능은 사람이 일일이 조정기를 들고 조정하지 않아도 주요지점에 설치된 드론 스테이션에서 드론이 대기하다 관제실의 비행지시에 따라 설정된 항로로 자동비행한다. 산불감시 영상촬영과 산불예방 공중방송 등 기능을 수행하고 임무를 완료하면 스테이션으로 자동복귀 후 충전하고 대기하므로 24시간 임무수행이 가능하다. 또 인공지능(AI) 분석으로 자율비행 중 연기나 소각 등의 불씨를 감지해 자동으로 관제실로 통보되는 조기경보 체계가 도입되어 사람이 모니터 앞에서 상시 관찰해야 하는 수고를 덜게 된다. 조현애 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드론 산불감시 시스템 구축을 계기로 도가 산불감시에 AI와 더불어 무인 자율비행 드론까지 활용하는 첨단 시스템을 갖추게 될 것이다"면서 "소중한 산림자원을 산불로부터 지켜내기 위한 방안 마련에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도는 올해 특별교부세 12억원을 투입해 영덕에 산불감시를 위한 드론 산불감시 시스템 구축사업을 시범적으로 추진할 방치이다. 앞으로 운영성과를 검토해 산사태, 산림병해충, 산림보호단속 등에도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3-08-04 09:07:54【파이낸셜뉴스 바르셀로나(스페인)·서울=김준혁 김미희 기자】 "인공지능(AI)이 이끄는 차세대 정보통신기술(ICT)을 만난다." SK텔레콤은 27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3)에 단독 전시관을 마련, △AI △도심항공교통(UAM) △6세대(6G) 이동통신 등을 선보인다. SKT 전시관이 위치한 '피라 그란 비아 제3홀'은 삼성, 도이치텔레콤, 퀄컴, 노키아 등 글로벌 ICT 기업들이 모여 미래 기술과 서비스를 전시하는 MWC 최대 격전지다. SKT는 이번 MWC에서 AI 기술을 시연, 'AI 컴퍼니 SKT'로서 입지를 굳힐 계획이다. SKT는 총 10종의 AI 기술과 서비스를 관람객에게 선보인다. △초거대 AI모델 '에이닷' △AI 두뇌 역할을 하는 AI 반도체 '사피온' △로봇·보안·미디어·의료 등 다양한 영역에 적용된 '비전 AI' △스마트 시티 및 교통 영역에 활용 가능한 로케이션 AI 솔루션 'LITMUS' △반려동물의 X레이 진단을 돕는 메디컬 AI '엑스칼리버' 등이다. 이 중 에이닷은 정보를 기억해 대화에 활용하는 '장기기억' 기술과 텍스트뿐 아니라 사진과 음성 등 복합정보를 이해할 수 있는 '멀티모달' 서비스를 시연한다. 관람객은 SKT AI 파트너사들도 만나볼 수 있다. △코난테크놀로지 △몰로코 △베스핀글로벌 △스윗 △팬텀 AI 등과 SKT가 함께 개발한 기술도 소개된다. SKT는 독점 파트너십을 체결한 UAM 기업 '조비 에비에이션' 기체를 기반으로 제작한 실물 사이즈의 UAM 모형 기체와 가상 체험 시뮬레이터를 결합, 오는 2030년의 서울과 부산을 비행하는 경험을 제공한다. KT도 MWC 2023에서 '디지털 시대를 개척하는 DX 파트너, DIGICO KT'를 주제로 전시관을 연다. 이를 통해 AI 반도체, 로봇, 차세대 네트워크 솔루션 등을 소개한다. KT 전시관은 '인더스트리 시티'에 위치하며 △DX 플랫폼 △DX 영역 확장 △DX 기술선도 등 총 3개 테마존으로 구성된다. DX 플랫폼 존에서는 KT의 초거대 AI '믿음' 소개 영상을 비롯해 개방형 AI 연구개발 포털 '지니랩스'를 만나볼 수 있다. 또 KT와 'AI 풀스택'을 함께 구축하는 리벨리온의 AI 반도체 제작 기술과 모레의 AI 인프라 솔루션도 선보인다. KT 모빌리티 기술도 전시된다. AI 기술을 활용해 실시간 최적의 운송경로를 제공하는 '리스포'와 AI 토대로 물류센터 운영 효율성을 높인 솔루션 '리스코', 화주와 차주를 실시간으로 매칭하는 플랫폼 '브로캐리'를 만나볼 수 있다. 인프라 기반의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돼 레벨5 수준의 자율주행을 가능하게 하는 '자율주행(ATI)' 기술도 공개된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김준혁 기자
2023-02-26 18:18:34[파이낸셜뉴스] 베셀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정부 인증 도심항공교통(UAM) 기체로 개발 중인 자율비행 개인항공기(OPPAV) 시제기와 100% 전기동력 항공기로 개발 중인 'KLA-100E' 모델을 공개했다. 베셀은 계열사인 베셀에어로스페이스가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에서 열리는 ‘2022 K-UAM Confex’를 통해 OPPAV 시제기 및 글로벌 항공 인증업체 AEROMECH와 공동 개발 중인 2인승 UAM 기체 AM-20 등을 공개했다고 10일 밝혔다. K-UAM Confex는 인천시가 주최하고 국토교통부, 외교부,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는 행사다. UAM 및 미래항공을 주제로 베셀에어로스페이스, 에어버스 등과 ‘K-UAM 그랜드챌린지’ 참여업체들의 컨퍼런스 발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베셀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행사를 통해 총 629억원 규모의 국책 연구개발(R&D) 과제인 UAM 기체를 공개한다. 항공우주연구원을 주관 사업자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개발 중인 OPPAV 개발 과제에서 베셀에어로스페이스는 UAM 기체의 설계와 제작을 맡고 있다. 또 베셀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행사에서 초경량항공기 KLA-100를 기반으로 100% 전기동력 추진화에 성공한 KLA-100E 모델을 공개했다. 이어 글로벌 항공 인증업체 AEROMECH와 공동개발 진행 중인 2인승 UAM 기체의 콘셉트도 처음으로 공개했다.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AEROMECH는 미국 FAA로부터 공식적으로 인증받은 ODA(Organization Designation Authorization) 기관으로 앞서 6월 중순 베셀에어로스페이스와의 AAM, UAM 인증을 위한 파트너쉽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UAM 개발에 가장 큰 해결 과제로 꼽히는 인증 문제와 관련해 본 기체는 美 FAA와 국내 인증을 동시 추진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베셀에어로스페이스는 수직이착륙, 전기추진, 무인자율비행과 같은 미래항공 핵심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풍부한 경험과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일반인들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2-11-10 10:20:28【파이낸셜뉴스 춘천=서백 기자】 강원도(도지사 김진태)와 동해시(시장 심규언)가 자율비행 드론 배송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28일 강원도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국내 UAM 기체 제조 및 서비스 기업인 디스이즈엔지니어링㈜(대표이사 홍유정)와 동해시 망상오토캠핑리조트 관광객과 망상해수욕장상인회 소속 상점을 연결하는 자율비행 드론 배송 시범사업을 28일부터 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하계 휴가기간 한 달간(7. 28. ~ 8. 28.) 망상 해수욕장을 방문하는 이용객에게 먹거리를 배송비 무료로 제공하게 된다. 이에, 드론 출발지인 망상해수욕장 상가와 도착지인 망상오토캠핑리조트· 기곡해수욕 인근 데크에 직경 5m의 펜스를 설치, 관리 인력을 배치하여 배송 물품을 소비자에게 전달하고 만일의 안전 사고에 대비한다. 그간 휴가철 해수욕장은 관광객들은 식사 및 간식을 위해 30도가 넘는 더위 속에서 500m ~ 2km가 되는 거리를 이동하여 인근 상가를 이용, 불편한 점이 있었으나, 이번 시범 사업기간은 망상해수욕장, 기곡해수욕장 인근 해변 평균 50 ~ 200m 이내에 ’드론 배송존‘이 설치되어 식음료 이용 편의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드론 배송 시범사업을 수행하는 디스이즈엔지니어링㈜는 시장에서 검증된 예비 유니콘을 발굴해 유니콘으로 육성하는 중소벤처기업부 사업인 ‘예비 유니콘 특별보증(기업 당 최대 100억)’ 지원 대상으로 지난 2020년 12월 선정된 바 있다. 이와 관련, 강원도는 이번 사업이 도내 드론 배송 산업의 상용화를 위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며, 향후 도내 대형 리조트와 지역 상권을 연결하는 드론 배송 상생 모델을 추가 발굴해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김광철 강원도 전략산업과장은 “금년 강원도 자율비행 드론배송 시범사업을 통해 기업은 드론 배송 관련 경험을 축적하고 우리 도에서는 주민 수용성을 강화하는 발판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 기업들이 개발 중인 플랫폼과 연계하여 소비자 편의성을 향상시키고 중·대형 드론(기체 무게 150㎏이상) 배송까지 점진적으로 확대하여 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syi23@fnnews.com 서백 기자
2022-07-28 07:38:15[파이낸셜뉴스] 자율비행 드론 스타트업 니어스랩은 IMM인베스트먼트로부터 추가 투자를 유치하며 금번 투자 라운드를 마무리했다고 27일 밝혔다. 누적 투자액은 300억원을 돌파하며 국내 드론 업계 최대 투자 금액을 갱신했다. 특히 이번 라운드에는 니어스랩의 IPO 주관사이기도 한 NH투자증권도 투자사로 참여했다. 앞서 니어스랩 투자에는 기존 투자자인 컴퍼니케이파트너스, SBI인베스트먼트, 나우아이비캐피탈, 브리즈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캐피탈도 참여했다. NH투자증권,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스틱벤처스 등은 신규 투자다. 니어스랩은 2015년 설립, 자율비행 드론과 디지털 트윈 솔루션을 중심으로 산업 시설 안전점검 자동화 서비스를 운영한다. 2020년 풍력터빈 제조사 지멘스가메사와의 수출 계약을 시작으로 소프트뱅크, 베스타스, GE 등 글로벌 기업들과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투자금을 바탕으로 북미, 유럽을 포함한 해외 지사 확장에 집중해 글로벌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개발 중인 신제품 출시를 통해 통해 자율비행 토탈 솔루션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최재혁 니어스랩 대표는 "한국 최고의 투자자들로부터 국가 대표 기업으로 인정 받은만큼, 글로벌 자율비행 시장을 선도하며 국내 드론 업계 최초의 유니콘 기업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고 말했다. 김금동 IMM인베스트먼트 상무는 "니어스랩은 최고의 기술력과 글로벌 사업 역량을 고루 갖춘 국내에서 보기 드문 기술기업으로, 유니콘 급으로 성장하여 IPO까지 바라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2-04-27 08:27:22[파이낸셜뉴스] 자율비행드론 기업 니어스랩은 K2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 스틱벤처스 등으로부터 추가 투자를 유치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기존 투자자인 컴퍼니케이파트너스, SBI인베스트먼트, 나우아이비캐피탈, 브리즈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캐피탈도 참여했다. NH투자증권,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스틱벤처스 등은 신규 투자다. 니어스랩은 2015년 설립, 자율비행 드론과 디지털 트윈 솔루션을 중심으로 산업 시설 안전점검 자동화 서비스를 운영한다. 2020년 풍력터빈 제조사 지멘스가메사와의 수출 계약을 시작으로 소프트뱅크, 베스타스, GE 등 글로벌 기업들과 계약을 체결했다. 최재혁 니어스랩 대표는 "유수의 해외 고객사로부터 업계를 대표하는 자율비행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격차를 유지하며 자율비행 솔루션 시장의 1위 사업자로 자리매김하겠다"고 설명했다. 오윤종 K2인베스트먼트 수석은 "해외에서 먼저 알아본 독보적인 기술력을 기반으로 자율비행 분야의 테슬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2-03-17 18:15:56자율비행택시를 개발 중인 미 항공기 업체 보잉이 기체 개발을 위해 설립한 합작사에 추가로 4억5000만달러(약 5386억9500만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보잉은 24일(현지시간) 발표에서 미 스타트업 위스크에 이같이 투자한다고 밝혔다. 위스크는 2019년에 보잉과 키티호크가 합작해서 세운 기업이며 이미 보잉이 최대 주주로 알려졌다. 키티호크는 과거 구글에서 자율주행차 프로그램을 담당했던 세바스티안 스런이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구글의 공동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의 지원을 받아 2010년에 설립한 전기 항공기 기업이다. 위스크가 개발하는 제품은 조종사 없이 비행하는 전기식 수직 이착륙 항공기(eVTOL)다. 해당 기체는 조종사 없이 3∼4명의 승객을 태우고 헬리콥터처럼 수직으로 이착륙해 가까운 도시의 승객을 실어 나를 예정이다. 현재 자율비행택시 업계에는 여러 기업들이 경쟁하고 있다. 지난해 미 뉴욕증시에 상장한 비행택시 관련 기업만 5개에 이른다. 보잉의 전통적인 라이벌인 유럽 에어버스는 브라질 항공기 제작사 엠브라에르도와 전기 비행택시 제작에 나섰으며 이미 선주문량만 200대가 넘는다. 미국에서도 조비 에비에이션, 버티컬에어로스페이스 등이 비행택시 개발에 나섰지만 이들의 제품들은 조종사가 필요하다. 마크 앨런 보잉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위스크의 커다란 전략적 장점은 시작부터 곧바로 자율비행 항공기 개발에 나섰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WSJ는 현재 미 공군 역시 군사적 이용을 염두에 두고 비행택시 개발에 관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아직 상용화까지는 멀다고 보고 있다. 보잉은 위스크 제품의 상용화 시기를 특정하지 않았으며 다만 조종사가 탑승한 다른 비행체가 시장에 투입된 이후에나 상업 운영을 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WSJ는 시장 전문가들을 인용해 2030년대 중반에는 수천대의 비행택시들이 영업할 수 있다면서 당국의 허가와 승객 안전 문제가 얼마나 빨리 해결되느냐가 관건이라고 평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2-01-25 17:46: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