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어스랩 기술에서 나온 제품이 기존 산업의 방식, 나아가 사람들의 생활 방식을 바꿀 수 있다고 믿습니다." 최재혁 니어스랩 대표(사진)는 9일 "자율비행 드론을 통해 풍력발전소 점검 현장에서 일하는 방식을 한번 바꿨고 이를 시작으로 군, 경찰, 소방, 항공 등 다양한 산업의 모습을 하나씩 바꿔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니어스랩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항공우주학 학·석사 과정을 마친 최 대표와 정영석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의기투합해 지난 2015년 설립한 인공지능(AI) 자율비행 드론 스타트업이다. 사명엔 드론을 통해 지구 가까이서(Near Earth) 가치 있는 데이터를 수집하고 제공하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최 대표가 창업을 결심한 것은 전 직장에서의 경험이 크게 영향을 미쳤다. 그는 두산중공업에서 원자력발전소 운영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업무를 담당했다. 당시 점검원이 줄 하나에 의지한 채 거대한 탱크를 점검하는 등 현장의 많은 일들이 여전히 사람에 의존하고 있다는 걸 확인했다. 이에 최 대표는 드론으로 산업 현장을 바꿀 수 있다고 판단, 창업을 결심했다. 이에 따라 최 대표는 안전점검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AI 자율비행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기존 드론에 니어스랩 소프트웨어를 설치하면 진단이 필요한 곳에서 초고화질 데이터를 촬영 및 수집하고, 이를 AI로 자동 분석해 사전 유지보수가 이뤄질 수 있도록 결함 정보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주로 풍력발전기 블레이드(날개 부분) 점검 현장에 쓰인다. 최 대표는 "드론이 진단하는 손상 종류가 약 15가지가 있고 이 손상의 심각도를 1부터 5까지 나눠 어디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알려준다"며 "정비를 위해 정해진 시간과 예산 내에서 최상의 상태로 유지보수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이런 솔루션 장점으로 현장 안전성과 데이터 정확성 확보를 꼽았다. 그는 "이전까지 풍력발전기 날개 점검을 하면 사람이 200~300m까지 올라가 밧줄을 타고 내려오면서 하나하나 확인해야 했다"며 "결국 사람이 하다 보니 위험한 데다가 일관성 없는 데이터가 모이기 십상이었지만 이를 드론과 AI로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니어스랩은 국내 풍력발전단지 60% 이상을 점검했다. 강원풍력, 제주에너지공사, 남부발전, 서부발전 외에도 국토안전관리원, 한국수력원자력 등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해외에서는 세계 3대 풍력 터빈 제조업체인 지멘스가메사, GE, 베스타스를 고객사로 확보했고, 현재 북미 및 유럽 25여개국에 솔루션을 투입 중이다. 최근에는 방위산업 분야로도 사업 영역을 넓혔다. 방산에서 드론 역할이 명확해지면서 기존에 보유하던 기술을 방산에 활용할 수 있다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니어스랩은 소형 자율비행 드론 '에이든'과 직충돌형 고속드론 '카이든'을 직접 개발·제작해 선보였다. 이는 니어스랩이 선보인 첫 번째 드론 제품이다. 최 대표는 "에이든은 어떤 대상 가장 가까이에서 높은 해상도로 데이터를 수집하는 드론으로 근거리 정찰이나 경계 등 국방 임무부터 재난 구호까지 도움을 줄 수 있다"며 "카이든은 정찰이나 타격 목적으로 접근한 드론과 고속으로 충돌해 무력화시키는 드론"이라고 말했다. 특히 카이든은 비행 시 200㎞/h, 충돌 시 최고 250㎞/h로 대부분의 드론을 무력화시킬 수 있으며, 약 2kg 무게로 타 드론 대비 3배 이상 가볍고 작다는 게 최 대표의 설명이다. 니어스랩은 지난해 5월 대전국방벤처센터 협약기업으로 선정된 데 이어 10월엔 방산혁신기업100에 이름을 올렸다. 현재 군에 에이든과 카이든을 도입하기 위해 국방부를 비롯해 다양한 곳들과 논의 중이며, 현장에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제품들은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 시장에 선보이고 대량 생산에 나설 예정이다. 최 대표는 "현재 매출 대부분은 풍력발전기 점검 분야에서 나오지만, 올해 본격 방산 분야에 진출하면서 점차 매출 비중을 균형 있게 맞추려고 한다"며 "방산 분야에만 국한되지 않고 드론이 더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수 있도록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6-09 18:35:20#OBJECT0# [파이낸셜뉴스] #. 올해 2월, 충청북도 청주의 한 물류센터에서 작업자가 물류를 덮고 있던 방수 천막을 걷다가 미끄러져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작업자는 3m 높이에서 떨어졌지만 '에어백 조끼' 덕분에 경미한 타박상만 입었다. #. 대기업 A사는 발전소 건설 현장 근로자들에게 '넥밴드형 웨어러블 카메라'를 지급했다. 고소작업(高所作業) 현장 특성상 낙하사고 위험이 큰데, 실시간 스트리밍이 되는 카메라를 통해 장애물을 인지하고 작업자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서다. 중대재해처벌법이 50인 미만 사업장에도 본격 확대 적용되면서 사업장 안전 확보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중대재해 예방을 돕는 스타트업도 덩달아 주목받으며 관련 제품·솔루션 도입 문의도 늘고 있다. 4월 30일 스타트업계에 따르면 세이프웨어의 '스마트 추락보호 에어백 베스트'는 산업현장의 중대재해를 예방하고 있다. 지난 2016년 설립된 세이프웨어는 스마트 에어백 기술을 통해 안전한 삶 보장을 목표로 하는 세이프티 솔루션 기업이다. 불가피한 사고에서 작업자가 중상을 입거나 사망하지 않도록 충격을 완화하는 조끼 형태의 최초의 산업현장 적용 에어백을 개발했다. 세이프웨어의 스마트 추락보호 에어백 베스트 C3는 작업자가 안전고리를 잘 체결하지 않는 2~5m 높이의 고소작업 환경에서 추락으로 인한 중상 및 사망 사고를 방지하고자 개발됐다. C3는 추락과 단순 넘어짐을 판별하는 알고리즘과 센서를 통해 작업자의 사고가 감지되면 즉시 에어백을 팽창시켜 착용자의 머리, 목, 척추, 허리, 골반 등 중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취약 신체 부위를 감싸 보호한다. 세이프웨어는 현재까지 코레일, 한국도로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전력, 군, 방위산업체 등 공공기관과 삼성, LG, 현대산업개발, 대우건설 등 민간기업 총 990여 곳에 약 1만5000벌의 제품을 공급했다. C3로 인한 현장 작업자 보호 사례도 월 1~2회가량 꾸준히 보고되고 있다. 사고를 알리지 않는 업계 특성을 고려하면, 보호 사례는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중처법 시행 이후 제품 도입 문의가 늘었고, 매출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세이프웨어 관계자는 "최근에는 농어촌, 예술계, 시설관리 및 교육 현장까지 고소작업이 필요한 거의 모든 분야의 기업과 기관들로부터 제품 도입 문의를 받고 있다"며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2배 가량 성장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 사내벤처 프로그램 C랩에서 스핀오프 해 설립된 링크플로우의 '넥스(NEXX)' 시리즈도 각종 산업현장에서 재해 예방에 기여하고 있다. 링크플로우가 개발한 '넥스360'과 '넥스원'은 목에 거는 형태의 넥밴드형 웨어러블 카메라다. 현장 기록, 와이파이·5G·LTE를 통한 실시간 스트리밍, 인터넷전화(VoIP), SOS 기능 등을 제공하며 현장 안전 상태 확인 및 데이터 확보, 작업 상황 모니터링·원격 지원용으로 활용된다. 롯데건설을 비롯한 건설사에선 안전관리자가 현장 안전 관리에 사용할 수 있도록 넥스 시리즈를 도입했다. 또 공항 터미널 공사, 기업 특수기동대(SWAT)팀, 대학 보안팀, 소방서 등의 산업군에서도 링크플로우 제품을 사용 중이다. 중처법 시행 이후, 각종 산업현장에서 제품 문의가 더욱 늘었다. 2021년부터 현재까지 국내외를 포함해 약 270개사가 링크플로우 제품을 구매했고, 회사는 총 1만8000대의 기기를 공급했다. 이에 따라 링크플로우의 기업간거래(B2B) 매출도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니어스랩의 '자율비행 드론' 역시 중대재해 예방을 돕고 있다. 지난 2015년 설립된 니어스랩은 인공지능(AI) 자율비행 드론을 통해 사람이 직접 점검하기 힘들었던 곳을 근거리에서 촬영하고, 자체 개발한 AI 자율비행 소프트웨어로 시설 결함의 크기와 종류, 심각도를 자동으로 검출해 사전에 유지보수가 이뤄질 수 있도록 결함 정보를 제공한다. 이 같은 자율비행 드론은 주로 풍력발전기 블레이드(날개 부분) 점검 현장에 사용된다. 니어스랩은 현재까지 국내 풍력발전단지 60% 이상을 점검했으며, 강원풍력, 제주에너지공사, 남부발전, 서부발전 외에도 국토안전관리원과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수자원공사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해외에서는 세계 3대 풍력 터빈 제조업체인 지멘스가메사, GE, 베스타스를 고객사로 확보했고, 현재 북미 및 유럽 25여개국에 솔루션을 투입 중이다. 니어스랩 관계자는 "중처법 시행 이후 문의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고 특히 건설현장, 토목현장 모니터링을 요청하는 기업이 많이 늘었다"며 "이 외에도 공사현장, 물류창고, 공장 등 실내 모니터링에 대한 니즈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4-29 14:10:50【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도가 산불감시에 무인 자율비행 드론 기술을 도입한다. 4일 경북도에 따르면 산불예방과 진화지원을 위한 '드론 산불감시 시스템 구축사업'이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 특별교부세 지원 사업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총 사업비 12억 원을 확보해 드론을 활용한 산불감시 시스템 구축사업을 추진한다. 드론 산불감시 시스템의 주요기능은 사람이 일일이 조정기를 들고 조정하지 않아도 주요지점에 설치된 드론 스테이션에서 드론이 대기하다 관제실의 비행지시에 따라 설정된 항로로 자동비행한다. 산불감시 영상촬영과 산불예방 공중방송 등 기능을 수행하고 임무를 완료하면 스테이션으로 자동복귀 후 충전하고 대기하므로 24시간 임무수행이 가능하다. 또 인공지능(AI) 분석으로 자율비행 중 연기나 소각 등의 불씨를 감지해 자동으로 관제실로 통보되는 조기경보 체계가 도입되어 사람이 모니터 앞에서 상시 관찰해야 하는 수고를 덜게 된다. 조현애 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드론 산불감시 시스템 구축을 계기로 도가 산불감시에 AI와 더불어 무인 자율비행 드론까지 활용하는 첨단 시스템을 갖추게 될 것이다"면서 "소중한 산림자원을 산불로부터 지켜내기 위한 방안 마련에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도는 올해 특별교부세 12억원을 투입해 영덕에 산불감시를 위한 드론 산불감시 시스템 구축사업을 시범적으로 추진할 방치이다. 앞으로 운영성과를 검토해 산사태, 산림병해충, 산림보호단속 등에도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3-08-04 09:07:54【파이낸셜뉴스 춘천=서백 기자】 강원도(도지사 김진태)와 동해시(시장 심규언)가 자율비행 드론 배송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28일 강원도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국내 UAM 기체 제조 및 서비스 기업인 디스이즈엔지니어링㈜(대표이사 홍유정)와 동해시 망상오토캠핑리조트 관광객과 망상해수욕장상인회 소속 상점을 연결하는 자율비행 드론 배송 시범사업을 28일부터 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하계 휴가기간 한 달간(7. 28. ~ 8. 28.) 망상 해수욕장을 방문하는 이용객에게 먹거리를 배송비 무료로 제공하게 된다. 이에, 드론 출발지인 망상해수욕장 상가와 도착지인 망상오토캠핑리조트· 기곡해수욕 인근 데크에 직경 5m의 펜스를 설치, 관리 인력을 배치하여 배송 물품을 소비자에게 전달하고 만일의 안전 사고에 대비한다. 그간 휴가철 해수욕장은 관광객들은 식사 및 간식을 위해 30도가 넘는 더위 속에서 500m ~ 2km가 되는 거리를 이동하여 인근 상가를 이용, 불편한 점이 있었으나, 이번 시범 사업기간은 망상해수욕장, 기곡해수욕장 인근 해변 평균 50 ~ 200m 이내에 ’드론 배송존‘이 설치되어 식음료 이용 편의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드론 배송 시범사업을 수행하는 디스이즈엔지니어링㈜는 시장에서 검증된 예비 유니콘을 발굴해 유니콘으로 육성하는 중소벤처기업부 사업인 ‘예비 유니콘 특별보증(기업 당 최대 100억)’ 지원 대상으로 지난 2020년 12월 선정된 바 있다. 이와 관련, 강원도는 이번 사업이 도내 드론 배송 산업의 상용화를 위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며, 향후 도내 대형 리조트와 지역 상권을 연결하는 드론 배송 상생 모델을 추가 발굴해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김광철 강원도 전략산업과장은 “금년 강원도 자율비행 드론배송 시범사업을 통해 기업은 드론 배송 관련 경험을 축적하고 우리 도에서는 주민 수용성을 강화하는 발판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 기업들이 개발 중인 플랫폼과 연계하여 소비자 편의성을 향상시키고 중·대형 드론(기체 무게 150㎏이상) 배송까지 점진적으로 확대하여 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syi23@fnnews.com 서백 기자
2022-07-28 07:38:15[파이낸셜뉴스] 자율비행 드론 스타트업 니어스랩은 IMM인베스트먼트로부터 추가 투자를 유치하며 금번 투자 라운드를 마무리했다고 27일 밝혔다. 누적 투자액은 300억원을 돌파하며 국내 드론 업계 최대 투자 금액을 갱신했다. 특히 이번 라운드에는 니어스랩의 IPO 주관사이기도 한 NH투자증권도 투자사로 참여했다. 앞서 니어스랩 투자에는 기존 투자자인 컴퍼니케이파트너스, SBI인베스트먼트, 나우아이비캐피탈, 브리즈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캐피탈도 참여했다. NH투자증권,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스틱벤처스 등은 신규 투자다. 니어스랩은 2015년 설립, 자율비행 드론과 디지털 트윈 솔루션을 중심으로 산업 시설 안전점검 자동화 서비스를 운영한다. 2020년 풍력터빈 제조사 지멘스가메사와의 수출 계약을 시작으로 소프트뱅크, 베스타스, GE 등 글로벌 기업들과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투자금을 바탕으로 북미, 유럽을 포함한 해외 지사 확장에 집중해 글로벌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개발 중인 신제품 출시를 통해 통해 자율비행 토탈 솔루션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최재혁 니어스랩 대표는 "한국 최고의 투자자들로부터 국가 대표 기업으로 인정 받은만큼, 글로벌 자율비행 시장을 선도하며 국내 드론 업계 최초의 유니콘 기업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고 말했다. 김금동 IMM인베스트먼트 상무는 "니어스랩은 최고의 기술력과 글로벌 사업 역량을 고루 갖춘 국내에서 보기 드문 기술기업으로, 유니콘 급으로 성장하여 IPO까지 바라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2-04-27 08:27:22[파이낸셜뉴스] 자율비행드론 기업 니어스랩은 K2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 스틱벤처스 등으로부터 추가 투자를 유치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기존 투자자인 컴퍼니케이파트너스, SBI인베스트먼트, 나우아이비캐피탈, 브리즈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캐피탈도 참여했다. NH투자증권,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스틱벤처스 등은 신규 투자다. 니어스랩은 2015년 설립, 자율비행 드론과 디지털 트윈 솔루션을 중심으로 산업 시설 안전점검 자동화 서비스를 운영한다. 2020년 풍력터빈 제조사 지멘스가메사와의 수출 계약을 시작으로 소프트뱅크, 베스타스, GE 등 글로벌 기업들과 계약을 체결했다. 최재혁 니어스랩 대표는 "유수의 해외 고객사로부터 업계를 대표하는 자율비행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격차를 유지하며 자율비행 솔루션 시장의 1위 사업자로 자리매김하겠다"고 설명했다. 오윤종 K2인베스트먼트 수석은 "해외에서 먼저 알아본 독보적인 기술력을 기반으로 자율비행 분야의 테슬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2-03-17 18:15:56【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인공지능산업과 드론산업 육성을 위해 비행 영상을 기반으로 하는 대규모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를 구축하는 사업이 국내에서 첫 시도된다. 울산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정보화진흥원)이 주관한 ‘2020년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사업’공모에 이같은 내용을 담은 ‘드론 활용 자율주행 비행 영상 인공지능(AI) 데이터 구축사업’ 제안이 최종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이 사업은 울산시와 울산정보산업진흥원 공동추진하며 주관기관인 울산대학교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중소.벤처기업의 인공지능 기술개발 촉진 및 드론을 활용한 상용서비스 사업화를 실증하고 실수요 창출에 나서게 된다. 총사업비는 국비 20억 원이 투입되며 사업기간은 오는 12월까지다.울산시는 이 사업을 통해 드론을 이용한 4k 비행 영상 300시간 이상 데이터 구축, 라이다(Lidar)영상 60시간 데이터 구축, 인공지능(AI) 상용 서비스 개발 등에 나선다. 이 밖에 인공지능(AI) 기반 드론 활용 서비스를 지역 대표 관광지인 태화강 국가정원, 동구 대왕암공원, 영남알프스 등 3곳에 대한 고화질 영상데이터를 구축하고 관광지 주변 교통안전 정보 제공, 산림지 인명 수색용 객체 탐지 드론 서비스 등을 구축하고 실증할 예정이다. 구축된 데이터는 한국정보화진흥원에서 운영하는 인공지능허브(AIHub)를 통해 전 국민에게 공개될 예정이다.울산시는 이 사업을 통해 인공지능과 드론을 융합한 신규 사업에 활용할 수 있는 500억 원대의 데이터 구축 효과와 함께 50개 이상의 지역 내 청년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시 관계자는 "울산지역 주력산업(조선, 자동차 등), 관광자원, 문화콘텐츠 등에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인 인공지능과 신성장동력인 드론을 접목하여 도시, 교통, 사회문화, 경제 등 분야로 확산하여 울산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울산시는 드론산업 활성화를 위해 ‘드론 특별 자유화 구역’공모 사업을 울주군과 함께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한 울산과학기술원(UNIST) 환경감시 자율무인시스템 연구센터와 자율 무인시스템 기반의 스마트 환경 모니터링 기술 개발에 착수하고 내년에는 도시 방범, 해상감시, 산불 감시 등을 접목한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과 ‘물류용 배달 드론 시스템 고도화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0-06-29 11:45:05지난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밤하늘을 수 놓은 수 천대의 드론쇼는 전세계 스포츠팬들을 매료시킨 하이라이트였다. 드론의 정교한 기술은 사람들의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이었다. 그렇다면, 무인자동차처럼 드론 택시를 타고 출퇴근을 하는 시대도 머지않아 오지 않을까. 다만, 이런 세상이 실현되려면 여러 기술적 한계를 극복해야 하는 숙제들이 남아 있다. ■드론 택시 나오려면 ‘자율 비행’ 필수 21일 문형필 성균관대 기계공학부 교수가 삼성 뉴스룸에 올린 기고글에 따르면 드론택시가 현실화되려면 무엇보다 자율비행이 가능해져야 한다. 문 교수는 "드론에 탑재된 센서만 활용해 실내외 환경을 스스로 인식하며 비행하는 기술은 전 세계적으로 활발하게 개발 중"이라며 "드론 자율 비행 기술은 위치기반서비스(GPS)를 기반으로 하지 않고, 드론에 장착된 각종 센서로 환경을 인식하고, 경로를 스스로 만든 후 장애물을 피해 원하는 목표 지점까지 비행한다"고 설명했다. 이런 기술이 실제로 구현 가능하려면 크게 세 가지 기술이 필요하다. △주변 장애물과 드론의 상대적 위치를 인식하는 환경인식 기술 △GPS 없이 스스로의 동작과 위치를 인식하는 위치추정 기술 △목표 지점까지의 비행 경로를 생성, 이를 추종해 비행하는 제어 기술이다. 드론이 안전하게 비행하려면 3차원 장애물을 스스로 인식하고 피하는 건 물론, 목적지를 향해 이동하는 동안 자기 위치나 자세도 인식해야 하기 때문이다. ■카메라 센서·AI 등으로 거리 정밀 측정 GPS 없이 드론의 위치나 동작을 알아내는 기술은 오늘날 가장 활발히 연구되는 분야 중 하나다. 한 대의 카메라를 활용하는 ‘모노큘러비전슬램(monocular vision SLAM)’이 대표적이다. 문 교수는 "이 기술의 핵심은 한 장소에서 획득한 이미지와 이동 후 획득한 이미지 간 공통점을 아주 빠르게 찾아내는 것"이라며 "이때 공통되는 부분이 (고정된) 물체라면 그 변화에서부터 드론(카메라)의 이동 속도를 계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이미지 간 동일 지점의 지속 추적 기술’은 카메라로 물체를 인식하고 인식된 물체 위치를 추정하는 기본이다. 그 과정에서 흑백 정도나 주변 픽셀과의 차이 등 이미지의 국부적 특징이 활용된다. 다만 카메라로 얻은 이미지는 빛의 조건에 굉장히 민감하기 때문에 빛이 부족한 밤 시간대엔 사용하기 어려운 한계가 있다. 마지막으로, 경로계획(path plan)이나 작동제어 관련 기술이다. 경로계획은 전역경로계획과 지역경로계획으로 나뉜다. 전역경로계획은 ‘현 위치에서 목표 지점까지 어떻게 이동할지에 대한 고민’이며, 지역경로계획은 ‘바로 앞 장애물을 어떻게 피해갈지에 대한 고민’이라고 분류할 수 있다. 전역경로계획에선 출발 시점에 주어지는 정보를 활용, 현재 위치에서 목표 위치까지 이동할 방법을 찾는다. 문 교수는 "전역경로계획은 주로 인공지능(AI)이 적용되며 굉장히 많은 풀이가 존재한다"며 "일단 경로가 생성되더라도 드론이 이동하는 도중 환경 상태가 바뀔 수 있는데, 이를 실시간으로 반영해 원하는 경로를 효율적으로 찾아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반면, 지역경로계획은 실제 드론 동작을 기반으로 가까운 장애물을 회피하며 비행할 수 있도록 설계하는 게 관건"이라며 "제아무리 예쁘게 만들어진 경로도 드론이 그걸 제대로 추종할 수 없다면 곤란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문 교수는 "드론이 비행 도중 실시간으로 장애물을 인식하고 그 정보를 활용, 비행 경로를 생성하며 정확히 제어하는 기술은 세계 각국에서 활발하게 연구 중"이라며 "이런 기술이 무르익을 수만 있다면 ‘도심 드론 비행’도 먼 미래 일만은 아닐 것"이라고 내다봤다. cgapc@fnnews.com 최갑천 기자
2018-07-21 10:10:33국민대학교는 창의공과대학 전자공학부 소모임 ELCO(ELectronics & COmputer)의 그라샷팀이 지난 12일 강원도 평창 용평리조트에서 열린 2018 미니드론 자율비행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했다고 18일 밝혔다. 대한전기학회가 주최한 이번 대회는 최근 국내외에서 가장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드론산업에 관한 관심을 확대하고 공학계열 학생들의 제어·시스템 설계에 관한 실무 능력 강화 등을 목적으로 개최됐다. 일정한 색으로 되어있는 경로를 드론에 달려있는 카메라로 인식한 후, 자율주행하여 정해진 목표지점까지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을 측정한다. 대상을 수상한 그라샷팀 팀장 박성호 학생은 “학교에서 아직 배우지 못한 프로그램과 이론을 스터디를 하며 대회를 준비하느라 어려움이 있었지만, 팀원들과 힘을 합쳐 큰 성과를 달성하여 무척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국민대 학생들은 대상 뿐 아니라 은상, 동상까지 수상하는 쾌거를 이뤄 더욱 눈길을 끌었다. 한편 국민대 전자공학부는 눈에 띄는 성과를 드러내며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주관하는 산업계 관점 대학평가 ‘전자반도체’ 분야에서 기업들로부터 ‘산업 수요를 반영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는 최우수 대학’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18-07-18 16:30:36【무안=황태종기자】전남도가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한 신산업 창출을 위해 주소만 입력하면 드론이 알아서 배달해주는 '드론 자율 배송점' 개발을 위한 시범사업에 착수했다. 4일 도에 따르면 '드론 자율 배송점'은 우편, 택배, 각종 배달 시 도로명주소만 입력하면 드론이 스스로 비행하면서 위치를 찾고 사용자가 요구한 지점에 자동으로 배달하는 시스템이다. 도는 지난 3월 행정안전부가 실시한 '주소체계 고도화 및 4차 산업혁명 신산업 창출 선도 지자체 공모'에 선정돼 특별교부세 4000만원을 지원받아 추진한다. 이 서비스는 섬이 많은 전남의 물류 사각지대인 도서 및 산간 지역에 대한 우편·택배 서비스 제공, 재난·폭설 등으로 인한 재해지역에 긴급구호물품 배달 등에 활용될 전망이다. 도는 행안부와 학계, 드론 전문가 등의 협조를 받아 옥상이 아닌 지붕 구조로 돼 있거나, 마당 등 공간 확보가 어려운 곳의 경우 주민들이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집단형 배송점을 개발한다. 재난 또는 재해가 발생되는 경우를 대비해 이동이 가능한 배송점도 개발한다. 도는 고흥 득량도와 진지도를 시범사업 대상지역으로 선정하고 자율 드론 배송을 할 수 있는 배달존을 파악해 지역 주민의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6월부터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시범사업이 완료되면 현재 정기항로가 없는 86개 도서로 확산할 계획이다. 2019년부터 연차사업으로 추진되도록 행정안전부에 국비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김정선 도 건설도시국장은 "이번 '드론 자율 배송점' 개발은 4차 산업혁명에 맞는 신산업 창출에 필요한 필수적인 사회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으로 주소정보의 가치와 활용을 향상시켜 산업경쟁력을 높이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18-06-04 14:2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