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2022년 K2전차 1000대 납품 계약을 맺은 폴란드. 이번에는 3000톤급 재래식 잠수함 2~3척 도입을 추진하고 있어 수주전에 돌입했다. 10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6차 한국-폴란드 경제공동위원회가 개최되면서다. 11일 외교부에 따르면, 김희상 경제외교조정관과 야체크 톰차크 폴란드 경제개발기술부 차관이 수석대표로 나서 경제공동위가 열렸다. 관심을 끄는 건 양국 교역에서 가장 비중이 큰 방위산업 협력이다. 먼저 우리 측에서 K2전차 납품 이행계약 신속한 체결을 요청했다. 현재 내년까지 1차로 180대를 인도키로 했고, 남은 820대 중 180대 분할 납품 계약을 맺어야 해서다. 4조5000억원 규모 계약이라 가격과 기술 이전, 금융 지원 등을 두고 협의 중이다. 특히 양측이 잠수함 사업에 대해 협의해 주목된다. 3000톤급 잠수함 2~3척 도입 사업으로 3조원 규모이다. 앞서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을 비롯한 대표단이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린 국제 방위산업 박람회에 직접 참석해 수주전을 벌인 바 있다. 여기에 정부도 경제공동위를 매개로 지원에 나선 것이다. 양측은 방산 외에도 에너지와 인프라, 우크라이나 재건 등에서의 협력 강화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09-11 11:36:41한화오션이 총 3조원대 폴란드 잠수함 프로젝트 수주를 목표로, 폴란드 대표 방산그룹을 우군으로 확보하는 등 전열을 강화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3일(현지시간) 폴란드 키엘체에서 개최된 동유럽 최대 방산 전시회인 'MSPO 2024'에서 폴란드 대표 방산기업인 WB그룹과 잠수함 사업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양측은 오르카 잠수함 수주를 위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화오션과 WB그룹은 독자적인 유지·보수·정비(MRO) 및 현지화 전략을 앞세워 수주를 추진한다. 정승균 한화오션 특수선 해외사업단장은 "WB그룹이 한화오션 오르카 사업 성공을 위한 든든한 우군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MSPO 내 한화 전시장에는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이 방문, 한화오션이 독자설계한 장보고-III 잠수함에 대해 높은 관심을 표명하기도 했다. 폴란드 정부는 잠수함 3척 도입에 관한 오르카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약 22억 5000만 유로(약 3조 3500억 원)로 추정되는 사업으로, 내년 상반기께 입찰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4-09-04 18:24:48[파이낸셜뉴스] 한화오션이 총 3조원대 폴란드 잠수함 프로젝트 수주를 목표로, 폴란드 대표 방산그룹을 우군으로 확보하는 등 전열을 강화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3일(현지시간) 폴란드 키엘체에서 개최된 동유럽 최대 방산 전시회인 'MSPO 2024'에서 폴란드 대표 방산기업인 WB그룹과 잠수함 사업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양측은 오르카 잠수함 수주를 위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화오션과 WB그룹은 독자적인 유지·보수·정비(MRO) 및 현지화 전략을 앞세워 수주를 추진한다. WB그룹은 1997년에 설립된 유럽 최대의 민간 방위산업체 중 하나로 군사 통신 장비, 지휘·정찰 및 무기 제어 시스템 등을 생산하고 있다. 정승균 한화오션 특수선 해외사업단장은 "WB그룹이 한화오션 오르카 사업 성공을 위한 든든한 우군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MSPO 내 한화 전시장에는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이 방문, 한화오션이 독자설계한 장보고-III 잠수함에 대해 높은 관심을 표명하기도 했다. 폴란드 정부는 잠수함 3척 도입에 관한 오르카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약 22억 5000만 유로(약 3조 3500억 원)로 추정되는 사업으로, 내년 상반기께 입찰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독일, 프랑스 등 유럽업체들도 수주전에 뛰어들 태세다. 한화오션은 이날 MOU 현장에서 폴란드 정부 관계자, 장보고-III 배치-II 잠수함 관련 국내외 주요 협력업체 관계자 20여 명을 대상으로 잠수함 건조 프로젝트에 대해 발표했다. 한화오션은 장보고-III 잠수함의 높은 국산화율(80% 이상), 해외 현지 함정 유지보수 경험, 맞춤형 MRO 솔루션 등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앞서 5월엔 폴란드 현지에서 인더스트리 데이를 열어, 잠수함 기자재 및 부품 사업에 관한 기술이전 문제를 구체화했다. 또 지난 6월엔 폴란드 국영 방산그룹인 PGZ, 영국 밥콕과 손잡고, 폴란드 군비청에 잠수함 공동 MRO 계획을 제출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4-09-04 14:17:34[파이낸셜뉴스] 해군은 대한민국 해군에 여군 최초로 해난구조 기본과정을 수료한 문희우 해군 대위(진)가 심해잠수사(SSU)로 탄생했다고 30일 밝혔다. 해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해난구조전대 해난구조 기본과정 수료식에서 문 대위를 포함한 장교 9명, 부사관 24명, 병 31명 등 교육생 64명이 수료하고 심해잠수사 휘장을 받았다. 문 대위는 대학에서 체육학과 해양학을 전공하고 학사사관후보생 132기로 입대해 2022년 6월 해군 소위로 임관했다. 이후 호위함 '대구함' 항해사, 해군교육사령부 군수계획담당으로 근무하며 안전·재난 분야 업무를 담당했다. 문 대위는 수료 소감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해난구조 능력을 갖춘 해난구조전대의 일원이 된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라며 "후배들이 나를 보고 도전할 수 있도록 해난구조 전문가로 잘 성장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대학 시절부터 생활스포츠지도사, 스쿠버다이빙, 인명구조 자격을 취득할 정도로 물에 친숙했고, 각종 해상재난사고 현장에서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심해잠수사에 대한 동경이 있었다. 문 대위는 "해보지도 않고 포기하는 것은 군인이 아니다"라는 생각에 지원서를 썼고, 해난구조 기본과정 입교를 앞두고 머리를 약 1㎝만 남겨두고 자르며 "절대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이겨내겠다"라는 각오로 해난구조 기본과정에 임했다고 밝혔다. 그는 성별 차이보다는 가장 어린 동기보다 8살 많은 최고령이었다는 점이 더욱 힘들었다며 "훈련 후 신체회복 속도가 더뎠던 것 같다"라며 "체력훈련을 따라가는 데 애를 먹었다"고 훈련과정을 돌아봤다. 문 대위는 또 12주간의 교육과정은 "하루하루가 한계를 시험하는 것 같았다"며 "입교 전 관련 다큐멘터리를 50번 넘게 봤으나 실제 훈련은 상상했던 것보다 더 힘들었고, 특정 훈련을 통과하지 못하고 퇴교하는 동기들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고무보트(CRRC) 운용훈련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동기들과 무거운 고무보트를 머리에 이고 노를 저으며 협동심을 다졌다"며 "장거리 바다 수영 도중 먹은 초코빵, 에너지바, 사탕이 기억나며, 바다에 떠서 바닷물과 달콤한 간식이 함께 입에 들어갈 때 '단짠단짠'의 느낌은 고급 디저트와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특별한 맛이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날 기본과정을 수료한 심해잠수사들은 해난구조 장교과정, 해난구조 부사관 초급반 등에 입교해 14주간 교육을 이어간다. 이 과정을 수료하면 표면공급잠수(SSDS) 체계를 이용해 최대 91m까지 잠수할 수 있는 심해잠수능력을 갖추게 된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8-30 12:05:40[파이낸셜뉴스] 미국의 소리 방송(VOA)이 국제해사기구(IMO)에 잠수함 13척을 등록했던 북한이 등록 후 다음날 목록에서 잠수함 선적을 모두 삭제한 것으로 보인다고 29일 보도했다. 앞서 VOA는 IMO의 국제통합해운정보시스템(GISIS)에는 북한 해군 ‘상어2급’ 1호부터 11호까지, 그리고 신포급인 ‘8.24 영웅함’과 신포 C급인 ‘김군옥영웅함’ 등 총 13척의 잠수함이 이례적으로 처음으로 등재됐다고 지난 27일 단독 보도했다. 이에 대해 미국의 전문가들은 북한이 GISIS에 잠수함을 등재한 것은 자신들의 잠수함 전력에 정당성을 부여하고 해외 작전을 예고한 것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28일 오후에 GISIS에 일제히 목록에서 지워졌다. 또 이들 잠수함에 부여됐던 IMO 고유 식별번호를 검색해도 ‘없는 선박’이라는 안내가 나온다. 다만 북한이 이전에 등록한 다른 군함 정보는 여전히 목록에 남아 있다. 군사 외교·안보 전문가는 "국제규칙도 아니어서 필요하지도 않은데 은밀성이 가장 큰 장점인 잠수함(정)을 굳이 IMO에 선적 등록을 한 것은 의아하기 그지없다"며 "어떤 전략적 계산을 노린 숨은 셈법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반길주 고려대 일민국제관계연구원 국제기구센터장은 본지에 우선 "VOA 보도 후 해당 함정의 목록을 IMO의 국제통합해운정보시스템에서 삭제처리한 것은 실무자의 단순 실수보다는 국제사회의 지나친 관심으로 노리던 전략패가 노출될 가능성을 우려한 조치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어어 "김정은 정권의 특징은 교묘한 방식의 회색지대전략에 심취해 국제규칙을 임의적으로 재단하거나 무시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반 센터장은 북한 잠수함(정)의 국제적 역할과 지위 강화를 예고하는 성격이 있다. 선적 등록에 나선 13척은 성능개량이나 재건조 수준의 개선 조치를 했던 플랫폼이기 때문에 원해작전은 어려워도 근해 등지에서 최소한의 작전은 수행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그는 건조 중인 수상함도 선적 등록을 했던 것은 북한 근해 혹은 중국과 러시아 인근 해역에서 양자 혹은 3자 연합 잠수함전을 추진하고 있는 것과 연계해 연합 해상작전 혹은 해상훈련을 염두에 둔 포석일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이번 선적 등록을 통해서 특정해역에서 중국과 러시아 기항 등을 이유로 해당 잠수함(정)이 이동하다 한미 군당국에 포착시 군사적 대응을 하지 못하도록 여건을 조성하려는 셈법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반 센터장은 각국의 해군력은 제인연감을 통해 업데이트되며 북한의 해군력은 베일에 가려있고 아주 제한적으로 파악이 되는 수준으로 실시간 업데이트와는 거리가 있다며, 북한이 한·미와 담판이 성사될 상황을 대비해 IMO 선적 등록을 통해 간접적으로 군사적, 외교적 협상력을 제고하고, 레버리지를 높이려는 시도일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략적 모호성을 띄는 회색지대전략과의 연계성도 있다며 북한은 70여척의 잠수함(정) 중 단지 13척만 선적 등록했다. 나머지는 잠수함(정) 추후 작전교란이나 전술적 유연성 제고를 위해서 미등록한 것은 현재 건조를 구상하거나 추진 중인 전략핵잠수함에 대한 정보관심을 분산시키는 의도와도 연결고리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북한이 핵강국 과시 차원에서 해양영향력 확장을 모색하려는 의도로 잠수함 선적 등록을 했다가 하루 만에 삭제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해석이다. 실제로 8.24영웅함, 김군옥영웅함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수직발사관 설치로 북한이 핵무기 제2격 능력 확보를 위해 심혈을 기울여온 무기체계로 알려졌다. 반 센터장은 "한미당국은 우선 북한의 상기 조치와 무관하게 기존의 북한 잠수함(정) 조우시 작전지침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중간점검하고 변화된 상황에서 대두될 수 있는 우발계획도 수립해 현장전력이 혼선 없이 적시적 대응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선제적 후속조치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제위원회 전문가 패널 위원 출신인 닐 와츠는 VOA에 "다른 나라들은 해군 함정을 IMO에 등록하지 않는다"며 “IMO가 본부가 있는 영국 런던 주재 북한 대사관 관리가 신규 선박 목록을 IMO에 제공하는데 이 당국자가 잠수함을 등록했다가 실수인 것을 확인해 신청을 철회한 것일 수 있다”고 추정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8-29 15:52:39[파이낸셜뉴스] 2011년 동일본대지진 당시 발생한 쓰나미로 아내를 잃은 남자가 유해를 찾아 10년 넘게 바다를 수색하고 있다. 2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다카마쓰 야스오(67)가 13년 동안 아내인 유코씨의 흔적을 찾아 650번 이상 잠수하고 있다고 전했다. 1988년 결혼한 두 사람은 미야기현 오나가와에 살며 슬하의 1남 1녀를 두고 있었다. 2011년 3월 11일 규모 9.0의 지진과 쓰나미가 일본 북동부를 강타했을 당시 다카마쓰는 인근 도시 병원에 시어머니를 데려다주고 돌아가는 길이었다고 한다. 그의 자녀들은 모두 학교에서 있어 목숨을 구했지만 아내는 살아남지 못했다. 건물 2층에 위치한 은행에서 일하고 있던 아내는 6m 높이의 쓰나미가 온다는 경보를 듣고 11명의 직원과 함께 약 10m 높이의 건물 옥상으로 대피했으나, 경보와 다르게 15m가 넘는 쓰나미가 덮쳐 12명 모두 파도에 휩쓸렸다. 아내 유코는 쓰나미가 오기 전 남편에게 "괜찮아? 집에 가고 싶어"라고 문자를 남긴 뒤 돌아오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코를 포함한 8명의 유해는 발견되지 않았으나 2년 뒤 현장을 수습하는 과정에서 유코의 휴대전화가 발견됐다. 휴대전화에는 "쓰나미가 거대하다"라는 보내지 못한 메시지가 남아있었다고 한다. 버스 기사로 일하는 다카마쓰는 여유 시간에 스쿠버 다이빙 교육을 받고 2014년에 면허를 취득했다. 면허 취득 이후 아내가 실종된 장소에서 다이빙을 하며 유해를 찾고 있다. 다카마쓰는 "아내가 얼마나 무서웠을지 상상할 수 없다. 아내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집으로 데려오고 싶다"라고 자신이 다이빙하는 이유를 밝혔다. SCMP는 다카마쓰가 인터뷰에서 "유코가 살아 있는 채로 발견되지 않을 것이라는 건 알고 있지만, 그래도 아내를 집으로 데려오고 싶다, 할 수 있는 한 계속 수색할 것"이라며 마치 자신의 아내가 듣고 있는 것처럼 "같이 집에 갑시다"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2011년 일어난 동일본대지진은 일본을 강타한 가장 강력한 지진으로, 이로 인해 1만9759명이 사망했고 2553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로 남아있다. 한편 다카마쓰의 이야기는 ‘집으로 가는 길’이라는 다큐멘터리 영화로 제작돼 2017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되기도 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08-27 11:04:59[파이낸셜뉴스] 해군특수전전단 해난구조전대(SSU)는 올 하반기 한미 연합군사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의 일환으로 경남 거제도 앞바다에서 27~29일 사흘간 일정으로 종합구조훈련을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훈련에는 잠수함구조함 청해진함(ASR), 수상함구조함 통영함(ATS)과 공군 헬기(UH-60), 해난구조전대 심해잠수사 등 250여 명이 참가한다. 해군에 따르면 이번 훈련은 국지도발·전면전 등 국가 위기상황에서 해상사고 발생 시 해군·공군 간 합동 구조작전 임무 수행을 위한 팀워크와 상호운용성을 강화하고, 구조전 절차를 숙달해 구조작전태세를 완비하기 위해 마련됐다. 황병익 해난구조전대장(대령)은 "해난구조전대는 최고도의 구조역량을 갖추고 국가의 부름에 언제든 부응할 수 있는 구조작전태세를 완비하겠다"고 강조했다. 훈련 첫날인 이날은 심해잠수사들이 투입돼 임무 중 조난된 잠수함을 구조하는 훈련을 실시하며, 28일에는 해저 장애물로 인해 좌초된 선박에 접근한 통영함이 구조 장구를 연결해 안전한 해역으로 구조하는 훈련을 한다. 29일에는 해상 긴급환자 구조에 나선다. 공군 헬기가 청해진함과 통영함에 착함한 뒤 환자를 이송하게 된다. 해·공군은 헬기 이·착함 훈련을 통해 합동성과 상호운용성을 제고한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8-27 10:41:33[파이낸셜뉴스] 해군은 1함대사령부는 동해항 인근 해상에서 올 하반기 한미연합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습의 하나로 항공구조 훈련을 실시했다고 19일 밝혔다. 해군에 따르면 해상에서 재난·조난 사고 발생했을 때 항공기를 이용해 신속하게 현장에 구조인력을 투입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는 이번 훈련은 구조인력의 항공 인명구조 절차, 구조장비 사용법 숙달 및 항공기-심해잠수사 간 팀워크를 향상하기 위해 마련됐다. 훈련은 해상에서 다수의 조난자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해난구조전대(SSU) 소속 심해잠수사 10여 명, UH-60 해상기동헬기, 고속정 등이 투입돼 해상 재난·조난 발생 시 항공기를 이용해 현장에 구조 인력을 투입하는 상황에 대한 훈련이 이뤄졌다. 구조 지시를 받은 심해잠수사들은 해상기동헬기에 탑승해 현장으로 이동한 뒤 구조용 인양 장치(호이스트)를 해상으로 내려 조난자에게 접근한 다음 구조하는 훈련을 벌였다. 이어 조난자 상황에 따라 구조용 로프와 바구니 등 구조장비를 활용해 안전하고 신속하게 조난자를 구조하며 훈련을 마무리 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8-19 17:33:26[파이낸셜뉴스] 방위사업청은 20년 이상 활동해 온 해군의 장보고-Ⅰ급(209급) 잠수함 '정운함'을 성능 개량해 작전 수행 능력을 대폭 향상한 후 해군에 인도했다고 12일 밝혔다. 정운함 성능 개량은 2023년 3월 시작해 주요 장비 교체, 시운전 평가 등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방사청에 따르면 경남 거제시 한화오션에서 김판조 방사청 한국형잠수함전력사업팀장, 허송 정운함장, 김대식 한화오션 잠수함MRO TF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정운함 인도 행사를 열었다. 이상우 방사청 한국형잠수함사업단장은 "정운함은 성능 개량을 통해 주요 성능이 월등하게 향상됐으며 국내 업체의 우수한 잠수함 건조 역량을 확인했다"며 "작전 수행 능력이 강화된 정운함이 우리의 해양안보를 굳건히 지켜낼 중요 전력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운함은 전투체계, 공격잠망경, 예인선배열소나 등의 성능 개량 대상 장비를 추가하거나 교체해 기존 대비 탐지, 식별, 공격 등 작전 수행 능력이 대폭 향상됐다. 방사청은 특히 사람의 두뇌에 해당하는 전투체계를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함으로서 최적의 전투지휘 능력 발휘는 물론 안정적인 후속 군수지원이 가능해 군의 원활한 작전수행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1997년 8월 취역한 정운함은 임진왜란 당시 충무공 이순신 장군과 함께 옥포해전, 한산대 대첩 등 10여 개의 해전에서 큰 공을 세운 정운 장군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명명됐다. 정운함은 1999년 하와이 단독 파견훈련을 시작으로 환태평양훈련(RIMPAC·림팩) 등 각종 대규모 훈련에 참가함은 물론 동·서·남해 경비 임무를 수행 중인 대한민국의 6번째 장보고-Ⅰ급 잠수함이다. 정운함은 성능 개량이 이미 완료된 장보고-Ⅰ급 잠수함 '최무선함', '나대용함', '이억기함', '이종무함' 등과 함께 해군의 주요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8-12 14:15:59[파이낸셜뉴스] 해군은 해상 킬체인 역량을 더욱 강화하는 대잠 작전 전력, 신형 해상작전헬기 MH-60R '시호크' 초도 물량을 오는 12월쯤 국내 인도받을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시호크가 전력화 과정을 거쳐 실전 배치되면 해군의 대잠 작전 능력이 크게 강화될 전망이다. 해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 2020년 총사업비 9600억원을 투입, 2025년까지.미국 록히드마틴 제작의 시호크 12대를 도입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군 관계자는 "해상초계기에 더해 신형 해상작전헬기 도입으로 북한의 잠수함 전력에 대한 감시망을 더욱 촘촘하게 만든다는 의미가 있다"며 "늘어난 체공시간만큼 원활한 작전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해군은 지난 6월 현존 최강의 해상초계기로 평가되는 P-8A '포세이돈' 6대가 국내에 도입한 바 있다. 포세이돈은 지상에서 발진하며, 시호크는 구축함에 탑재돼 발진해 강력한 대잠 협동 작전을 펼치게 된다. 시호크는 기존 해군이 도입한 해상작전헬기 와일드캣과 링스보다 더 멀리, 더 오래 비행하면서 더 많은 인원과 장비를 싣고 다양한 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 시호크는 강점은 뛰어난 긴 체공 시간과 항속 거리다. 시호크는 한 번 이륙해 4시간가량 작전할 수 있고 항속 거리가 834㎞에 달하며 대함·대잠 작전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고 최대 이륙 중량이 1만㎏ 이상이다. 길이 19.7m, 높이 5.1m, 기폭 3.3m로 최고 시속 270㎞로 비행하며 어뢰와 공대함유도탄 등으로 무장하고, 적 잠수함 탐색용 디핑소나 및 소노부이를 탑재한다. 해군이 현재 30여 대를 운용 중인 와일드캣은 체공 시간 1시간 30분∼3시간 정도에 항속 거리 518㎞, 한 번 출격에서 대함 또는 대잠 중 한 가지 기능만 수행할 수 있고 이륙 중량이 6000㎏ 수준이다. 링스는 한 단계 아래 체급으로 2시간 정도의 체공시간에 항속 거리 593㎞로 지난해부터 대체 기종 도입 사업이 지난해부터 추진되고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8-07 08:4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