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주택 대출규제 완화 예고이후 서울 강남권의 아파트 거래에 숨통이 트이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서울 송파구 잠실의 엘리트(엘스·리센츠·트리지움)이다. 적체되던 급매물이 지난달 말 이후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는 게 현지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다만, 고금리에 따른 부동산시장 침체 지속 등으로 일시적 매물소화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잠실 '엘리트' 거래 기지개 7일 부동산중개업계에 따르면 서울 잠실 엘리트에서 급매물 거래가 부쩍 늘고 있다. 지난달 27일 이후 전용 84㎡의 거래가 10건 이상 이어졌다. 같은 면적 기준으로 지난 8월 이후 10월 27일 전까지 약 3달간 거래량 12건을 감안하면 최근 일주일간 거래가 크게 늘어난 것이다. 현지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지난달 27일부터) 전용 84㎡에서 엘스는 5건, 리센츠는 5건, 트리지움은 2건 거래됐다"며 "19억~20억원가량의 저렴한 매물은 거의 팔린 상태로 아직 실거래 신고 이전이기 때문에 파악 못 한 매매가 더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갑작스런 거래 증가 배경으로 지난달 27일 정부가 투기·투기과열지구 내 15억원 초과 아파트의 주택담보대출 물꼬를 터준 게 꼽힌다. 규제지역 내 15억원 초과 아파트의 주택담보대출을 무주택자 및 1주택자(기존 주택 처분조건부)에게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 50%까지 가능하도록 했다. 은행업감독규정 개정 등을 거쳐 내년 초 시행될 예정이다. ■전문가들 "일시적 매물 소화" 현지 중개업소들과 전문가들의 해석은 엇갈린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고금리 등으로 매수세가 이어지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잠실 엘스 상가 내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가격을 주시하던 잠재적 매수 수요자들이 정부 발표 이후 일시에 달려들었다"며 "향후 대출이 풀리면 매수가 어려워질 수 있어서 지금 매수한다고 얘기한 계약자도 있다"고 밝혔다. 잠실 트리지움 인근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잠실의 경우 서울에서도 가격 조정폭이 커 매수자들의 관심이 많다"며 "계약일 기준으로 3개월가량 이후에 잔금을 치를 수 있다. 내년 초 예정된 15억원 이상 대출규제 완화가 시행되면 일부 대출을 받을 생각으로 매수한 사람도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잠실의 경우 최고가 대비 7억원 넘게 하락하는 등 가격조정이 거세다. 잠실 엘스 전용 84㎡는 지난 10월 실거래가가 19억5000만원으로 지난해 10월 최고가(27억원) 대비 27.8%(7억5000만원) 하락했다. 반면 대다수 전문가들은 일시적 매물소화로 보고 있다. 정부의 규제완화에도 금리부담이 여전히 높기 때문이다. 잠실동의 한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지금은 급매가 팔리고 있는 상태"라며 "매수자 요구에 따라 가격 하향조정이 있을지언정 반등은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과거 하락장에도 급매물 중심의 거래로 가격이 하락했다"며 "지금은 예고된 금리인상 랠리가 아직 남아있기 때문에 섣불리 바닥을 얘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대세 반등은 어려운 시기다. 일시적인 매물 소화 정도로 해석된다"고 덧붙였다. heath@fnnews.com 김희수 기자
2022-11-07 18:06:34[파이낸셜뉴스] 고가주택 대출규제 완화 예고이후 서울 강남권의 아파트 거래에 숨통이 트이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서울 송파구 잠실의 엘리트(엘스·리센츠·트리지움)이다. 적체되던 급매물이 지난달 말이후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는 게 현지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다만, 고금리에 따른 부동산시장 침체 지속 등으로 일시적 매물소화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잠실 '엘리트' 거래 기지개 7일 부동산중개업계에 따르면 서울 잠실 엘리트에서 급매물 거래가 부쩍 늘고 있다. 지난달 27일 이후 전용 84㎡의 거래가 10건 이상 이어졌다. 같은 면적 기준으로 지난 8월 이후 10월 27일 전까지 약 3달간 거래량 12건을 감안하면 최근 일주일간 거래가 크게 늘어난 것이다. 현지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지난달 27일부터) 전용 84㎡에서 엘스는 5건, 리센츠는 5건, 트리지움은 2건 거래됐다"며 "19억~20억원가량의 저렴한 매물은 거의 팔린 상태로 아직 실거래 신고 이전이기 때문에 파악 못 한 매매가 더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갑작스런 거래 증가 배경으로 지난달 27일 정부가 투기·투기과열지구 내 15억원 초과 아파트의 주택담보대출 물꼬를 터준 게 꼽힌다. 규제지역 내 15억원 초과 아파트의 주택담보대출을 무주택자 및 1주택자(기존 주택 처분조건부)에게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 50%까지 가능하도록 했다. 은행업감독규정 개정 등을 거쳐 내년 초 시행될 예정이다. ■전문가들 "일시적 매물 소화" 현지 중개업소들과 전문가들의 해석은 엇갈린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고금리 등으로 매수세가 이어지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잠실 엘스 상가 내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가격을 주시하던 잠재적 매수 수요자들이 정부 발표 이후 일시에 달려들었다"며 "향후 대출이 풀리면 매수가 어려워질 수 있어서 지금 매수한다고 얘기한 계약자도 있다"고 밝혔다. 잠실 트리지움 인근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잠실의 경우 서울에서도 가격 조정폭이 커 매수자들의 관심이 많다"며 "계약일 기준으로 3개월가량 이후에 잔금을 치를 수 있다. 내년 초 예정된 15억원 이상 대출규제 완화가 시행되면 일부 대출을 받을 생각으로 매수한 사람도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잠실의 경우 최고가 대비 7억원 넘게 하락하는 등 가격조정이 거세다. 잠실 엘스 전용 84㎡는 지난 10월 실거래가가 19억5000만원으로 지난해 10월 최고가(27억원) 대비 27.8%(7억5000만원) 하락했다. 반면 대다수 전문가들은 일시적 매물소화로 보고 있다. 정부의 규제완화에도 금리부담이 여전히 높기 때문이다. 잠실동의 한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지금은 급매가 팔리고 있는 상태"라며 "매수자 요구에 따라 가격 하향조정이 있을지언정 반등은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과거 하락장에도 급매물 중심의 거래로 가격이 하락했다"며 "지금은 예고된 금리인상 랠리가 아직 남아있기 때문에 섣불리 바닥을 얘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대세 반등은 어려운 시기다. 일시적인 매물 소화 정도로 해석된다"고 덧붙였다. heath@fnnews.com 김희수 기자
2022-11-07 14:59:04[파이낸셜뉴스] 잇따른 금리 인상 여파로 서울 송파구 잠실지역 아파트의 가격 하락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이미 1층은 전용 84㎡ 기준 19억5000만원의 매물이 등장한 가운데, 3억원 가량 웃돈이 붙던 2호선(서울 지하철) 초역세권 로얄동 매물 역시 20억원에 근접하고 있다. 로얄동마저 집주인들의 심리적 마지노선인 20억원을 밑돌 경우 비선호동과 선호동의 평소 금액 차이를 고려할 때 전용 84㎡ 기준 19억원 이하의 급매 등장도 시간 문제로 보인다. 잠실 대장단지도 로얄동 20억 붕괴 시간문제 #OBJECT0# 19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송파구 잠실엘스(5678가구) 전용 84㎡가 20억5000만원(4층)에 손바뀜 됐다. 비선호동으로 다른 매물보다 저렴한 거래액이다. 잠실엘스 인근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북쪽으로 한강을 접하고 있으나 부엌 쪽에서 보일 뿐이고, 게다가 해당 매물은 저층이어서 한강 조망이 어려운 것으로 안다"며 "로얄동은 2·9호선 초역세권인데 현재 매물이 없다"고 말했다. 잠실엘스 전용 84㎡ 1층은 19억5000만원에 매물이 나와있다. 다른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중층에 준로얄동 매물이 현재 20억3000만원에 가능하다"며 "최근에만 1억원 가량 가격이 조정됐다"고 전했다. 그는 "원래는 동 위치에 따라 2~3억원 차이가 난다"며 "지난달 비선호동이 20억5000만원에 매매된 걸 고려하면 아주 싼 매물"이라고 밝혔다. 인접한 트리지움(3696가구) 전용 84㎡는 지난달 20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현재 비선호동의 호가는 20억원이다. 트리지움 인근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전용 84㎡ 로얄동 매물 호가가 21억원"이라며 "한달 전에는 22억5000만원이었다"고 말했다. 다른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상징성 때문인지 비선호동도 20억원 아래로는 매물을 안 내놓는 상황"이라며 "시장 상황은 계속 악화돼 선호동과 비선호동의 가격 차이가 줄고 있다"고 말했다. 잠실새내역 인근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잠실엘스 전용 84㎡ 1층이 19억5000만원에 나와 화제가 됐지만, 1층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집주인들은 아직 20억원선이 붕괴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선호동의 중층 이상 매물이 20억원 아래에서 팔리면 충격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파크리오, 토지거래허가제 예외에도 동반 추락 잠실 엘·리·트(엘스·리센츠·트리지움)와 달리 토지거래허가제에 따른 실거주 의무가 없어 송파구 대장단지로 부상하기도 했던 신천동 파크리오(6864가구)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다. 파크리오 전용 84㎡는 지난달 21억4000만원(1단지)에 매매됐다. 6월 21억1500만원에 손바뀜된 적도 있으나, 비선호동인 3단지 매물이었다. 파크리오는 1~3단지가 있는데 잠실나루역(서울 지하철 2호선)과 가까운 1단지 가격이 비싸다. 6월 전용 84㎡ 1단지 매매가는 25억원이다. 1단지 기준으로 두달 만에 3억6000만원 내린 셈이다. 파크리오 인근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21억4000만원은) 집주인 자금 사정으로 싸게 팔린 것"이라며 "같은 가격대의 매물은 아직 없다"고 밝혔다. 그는 "1단지 보다 잠실나루역에서 조금 멀지만 2단지의 경우 전용 84㎡ 기준 19억8000만원 매물이 있다"고 덧붙였다. heath@fnnews.com 김희수 기자
2022-09-18 14:50:22[파이낸셜뉴스] 무서운 투수들이 고척돔으로 모이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는 9월 11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펼쳐진 2025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3R까지 무려 6장의 지명권을 행사했다. 그러다보니 상위지명 유망주들의 면면도 화려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무엇보다 눈에 띄는 선수는 바로 좌완 정현우, 박정훈, 그리고 우완 김서준이다. 이들 세 명은 아마야구를 아는 사람들이라면 고점이 엄청난 선수들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일단 정현우는 완성도 면에서 근래 나온 좌완 투수 중에 최고라는 평가를 받는다. 재작년 윤영철이나 작년 황준서를 합쳐 놓은 것 같다는 이야기도 있다. 그도 그럴것이 전국대회 우승 3개를 시킨데다가 구속도 150km까지 나온다. 경기 운영능력도 좋고, 고교 기록도 우수하다. 뭐 하나 빠지지 않는 좌완 투수가 정현우이기 때문이다. 정현우는 관계자들에게 내년 시즌 당장 선발로테이션에 진입해도 무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졸 신인들을 개막 엔트리에 4명이나 포함시키는 파격적인 키움이라면 정현우는 내년 1군에서 출발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키움은 정현우를 지명하면서 일거에 좌완 선발에 대한 모든 걱정을 덜었다. 그런데 정현우만 있는 것이 아니다. 키움이 진짜 무서운 이유는 박정훈을 지명했기 때문이다. 박정훈은 지명 순번대로라면 전체 3~4번에 지명되어도 이상하지 않은 선수였다. 최고 구속 154km를 던지는데다 신장도 190cm가 넘는다. 변화구도 좋은 구종을 보유하고 있다. 거기에 100구가 넘는 공을 한번에 던질 수 있는 체력도 있다. 하지만 외부적인 요인으로 순번이 급락했고, 키움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게 되었다. 박정훈은 지명권이 많은 키움이 아니면 지명할 수 없었던 선수였다는 평가가 많다. 키움은 박정훈과 정현우, 정세영까지 지명하며 일거에 좌완 투수 걱정을 일거에 덜었다. 정세영 또한 변화구 구사능력이 좋은 봉황대기 준우승을 이끈 좌완이다. 그것이 끝이 아니다. 키움은 NC 다이노스에게 김휘집을 보내고 받은 지명권으로 김서준을 지명했다. 김서준은 190cm에 육박하는 큰 신장에 유연성과 순발력을 모두 갖춘 투수로 평가받고 있다. 여기에 좋은 변화구도 보유하고 있다. 청룡기 당시 덕수고전에서 최고 149.8km를 기록하며 일약 청소년대표팀에 선발되었다. 모 구단 관계자들은 “김서준은 기본적으로 몸이 말랐고, 투구폼도 예쁜 편이고 변화구도 좋다. 신장이 크고 스피드도 150km이상이 나오기 때문에 충분히 선발형 자원으로 꼽힌다”라고 말했다. 구원보다는 선발형 자원을 원하는 키움에게 김서준의 7번 선택은 오히려 정석 배당에 가깝다. 이렇게 보면 키움 히어로즈는 이번 신인드래프트에서 선발형 자원 무려 3명을 선발한 셈이다. 이들이 전부인 것도 아니다. 키움에는 김윤하, 전준표 같은 전년도 1라운드 지명 선수들이 꾸준하게 육성되고 있다. 특히, 박찬호 조카로 유명한 김윤하는 비록 평균자책점 6.68을 기록하고 있지만 1년차에 66이닝을 던지며 차분하게 선발 경험치를 쌓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에는 또 한 명의 비밀병기가 있다. 한현희의 보상선수로 키움에 합류한 이강준이다. 이강준은 이번 프리미어12에 선발될 정도로 잠재력을 인정받고 있고, 최고 구속 158km의 스피드를 자랑하는 사이드암이다. 그는 퓨처스 올스타전에서 절반 이상의 공을 155km 이상을 뿌려대며 야구팬들을 충격으로 몰아넣었다. 상무에서 전역하자마자 곧바로 실전에 투입될 가능성이 농후하고 마무리 후보로도 꼽히고 있다. 키움은 안우진의 복귀에 맞춰서 대권을 노릴 준비를 하고 있다. 정현우, 박정훈, 김서준, 김윤하. 아직은 영글지 않은 신인들이라서 그들의 가치가 외부로 발현되지 않고 있지만, 이들의 잠재력이 터지는 순간 키움은 곧바로 리그의 대권에 도전할 수 있는 힘을 얻게 된다. 유망주는 말 그대로 유망주일 뿐이다. 하지만 키움이 모든 것을 바쳐 긁어모은 지명권으로 뽑은 이들은 절대 평범한 유망주는 아니다. 적어도 한국 아마 야구에서는 다시 구할 수 없는 상위 1%를 차지하는 초엘리트 유망주들이다.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키움이 무서운 팀으로 변모할 가능성이 매우 큰 이유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9-14 01:48:13서울 동작구 흑석동 '아크로리버하임' 전용 84㎡가 역대 최고가격인 26억원에 거래되면서 시장이 술렁거리고 있다. 마포를 넘어선데 이어 송파 잠실동 대장주인 '엘리트(엘스·리센츠·트리지움)' 매매가마저 앞섰기 때문이다. 1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아크로리버하임 전용 84㎡가 지난달 15일 26억원(17층)에 팔렸다. 종전 최고가는 2022년 2월에 거래된 25억4000만원으로 6000만원 상승한 셈이다. 이번에 거래된 매물은 거실에서 한강뷰를 조망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크로리버하임은 흑석뉴타운 7구역 재개발사업으로 지난 2019년 12월 입주한 한강변 아파트다. 지난 2020년에는 고급주상복합을 제외하고 비 강남권 최초로 매매가 20억 클럽에 가입한 동작구 대장주다. 인근 S공인 관계자는 "모든 방에서 한강조망이 가능해 꾸준하게 인기를 누리고 있다"며 "같은 평형이라도 한강 조망 여부에 따라 가격차는 제법 있다"고 말했다. 이번 26억원 거래는 송파구 대장주를 뛰어넘는 매매가다. 전용 84㎡ 기준으로 송파구 올해 최고 매매거래는 재건축이 가시화 되고 있는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로 28억3600만원이다. 일반 아파트 대장주는 잠실동의 '엘리트'다. 엘리트 전용 84㎡의 경우 올해 단지별 최고가격이 23억~24억4500만원으로 아크로리버하임 보다 낮게 거래됐다. 국토부 자료를 보면 전용 84㎡ 기준으로 아크로리버하임 최고 매매가가 잠실 엘리트를 뛰어넘은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집값이 정점을 찍은 지난 2021년에는 엘스 전용 84㎡가 27억원에 거래됐다. 당시 아크로리버하임 최고 가격은 25억원이었다. 2022년에도 엘스 26억7000만원, 아크로리버하임 25억4000만원에 팔렸다. 지난해도 리센츠가 25억9000만원, 아크로리버하임이 22억8000만원에 손바뀜이 이뤄졌다. 엘리트가 항상 앞서다 이번에 순위가 뒤바뀐 것이다. 흑석뉴타운은 재개발 사업이 완료되면 1만여 가구의 미니 신도시급으로 탈바꿈된다. 일부 아파트의 경우 한강 조망이 가능한 게 장점이다. 잠실 엘리트의 경우 교통·교육 등 생활편의시설이 강점이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4-04-16 17:59:52[파이낸셜뉴스] 서울 동작구 흑석동 '아크로리버하임' 전용 84㎡가 역대 최고가격인 26억원에 거래되면서 시장이 술렁거리고 있다. 마포를 넘어선데 이어 송파 잠실동 대장주인 '엘리트(엘스·리센츠·트리지움)' 매매가마저 앞섰기 때문이다. 1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아크로리버하임 전용 84㎡가 지난달 15일 26억원(17층)에 팔렸다. 종전 최고가는 2022년 2월에 거래된 25억4000만원으로 6000만원 상승한 셈이다. 이번에 거래된 매물은 거실에서 한강뷰를 조망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크로리버하임은 흑석뉴타운 7구역 재개발사업으로 지난 2019년 12월 입주한 한강변 아파트다. 지난 2020년에는 고급주상복합을 제외하고 비 강남권 최초로 매매가 20억 클럽에 가입한 동작구 대장주다. 인근 S공인 관계자는 "모든 방에서 한강조망이 가능해 꾸준하게 인기를 누리고 있다”며 “같은 평형이라도 한강 조망 여부에 따라 가격차는 제법 있다”고 말했다. 이번 26억원 거래는 송파구 대장주를 뛰어넘는 매매가다. 전용 84㎡ 기준으로 송파구 올해 최고 매매거래는 재건축이 가시화 되고 있는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로 28억3600만원이다. 일반 아파트 대장주는 잠실동의 ‘엘리트'다. 엘리트 전용 84㎡의 경우 올해 단지별 최고가격이 23억~24억4500만원으로 아크로리버하임 보다 낮게 거래됐다. 국토부 자료를 보면 전용 84㎡ 기준으로 아크로리버하임 최고 매매가가 잠실 엘리트를 뛰어넘은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집값이 정점을 찍은 지난 2021년에는 엘스 전용 84㎡가 27억원에 거래됐다. 당시 아크로리버하임 최고 가격은 25억원이었다. 2022년에도 엘스 26억7000만원, 아크로리버하임 25억4000만원에 팔렸다. 지난해도 리센츠가 25억9000만원, 아크로리버하임이 22억8000만원에 손바뀜이 이뤄졌다. 엘리트가 항상 앞서다 이번에 순위가 뒤바뀐 것이다. 흑석뉴타운은 재개발 사업이 완료되면 1만여 가구의 미니 신도시급으로 탈바꿈된다. 일부 아파트의 경우 한강 조망이 가능한 게 장점이다. 잠실 엘리트의 경우 교통·교육 등 생활편의시설이 강점이다. 고준석 연세대 상남경영원 교수는 “잠실 엘리트의 경우 3.3㎡당 7000만원대 수준으로 생활편의시설 면에서는 흑석동을 앞서고 있다”며 “단 흑석동이 신흥 주거단지로 바뀌고 있고, 한강 조망도 가능해 잠실을 뛰어넘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4-04-15 10:08:13[파이낸셜뉴스] 국내에서 유일하게 세계육상연맹(WA)이 인증한 최고등급 '플래티넘 라벨'을 획득한 '2024 서울마라톤(Seoul Marathon 2024)' 대회가 17일 열린다. 서울시는 보스톤·아테네와 함께 세계육상문화유산으로 선정된 서울마라톤 대회를 오는 17일 광화문광장에서 잠실종합운동장에 이르는 구간에서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플래티넘 라벨은 세계육상연맹에서 국제표준으로 인증하는 등급 중 가장 높은 등급이다. 서울마라톤은 2020년 이후 5년 연속 플래티넘 라벨을 받았다. 올 1월 현재 WA에 등록된 플래티넘 라벨 대회는 뉴욕, 도쿄, 보스턴 마라톤 등 10개다. 올해 대회에는 총 79개국 3만8000여명이 참여한다. 선수들간의 경기인 국제 엘리트(풀코스)와 일반시민들의 마스터스(풀코스·10km) 부문에서 기량을 겨룬다. 국제 엘리트 부문에는 10개국 141명의 엘리트 선수들이 참여한다. 특히 '2023년 상하이 마라톤'에서 1·3위를 차지한 케냐의 필리몬 킵투 킵춤바(2시간 5분 35초) 선수와 솔로몬 키르와 예고(2시간 5분 42초) 선수 등 세계적 수준의 해외 마라토너들이 참여해 서브2(2시간 이내 마라톤 완주)에 근접한 기록달성을 할 것인가에 대한 러너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와 함께 한국의 박민호 선수, 김홍록 선수도 참가해 지난 24년간 넘지 못한 국내 선수 최고기록(이봉주 선수, 2시간 7분 20초)에 도전한다. 일반 시민들이 참여하는 마스터스 부문은 기록 경쟁을 다루는 풀코스와 입문자들도 즐길 수 있는 10㎞코스로 구분해 진행한다. 올해 마스터스 코스에 작년보다 20% 많은 3만8000여명이 참가한다. 시는 대규모 인원이 참여하는 대회인 만큼 참가자의 안전관리를 최우선으로 풀코스(광화문광장)와 10㎞코스(잠실종합운동장) 출발지점을 이원화해 운영한다. 관할 자치구, 경찰청, 소방서, 의료기관 등과 협조해 교통통제로 인한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고 안전한 대회 운영에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오전 5시 30분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광화문광장~잠실종합운동장에 이르는 마라톤 주요 구간의 교통통제가 단계별로 이뤄진다. 출발지인 광화문광장은 오전 5시 30분부터 오전 9시까지 통제한다. 김영환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서울마라톤은 세계육상연맹으로부터 인정받아 국제적 위상을 갖춘 마라톤 대회"라며 "서울마라톤을 통해 글로벌 스포츠 도시 서울로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국내·외 마라톤 저변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03-14 13:32:54[파이낸셜뉴스] 넥슨은 정통 온라인 축구게임 ‘EA SPORTS FC™ 온라인'의 국내 최상위 정규리그 ‘2024 FC 온라인 eK 리그 챔피언십 시즌 1’을 오는 19일에 개막한다고 11일 밝혔다. 총 상금 3억원 규모인 이번 시즌은 지난해 시즌 1, 2 우승팀 ‘GEN.G(前 엘리트)’, ‘KT롤스터’를 포함해 ‘울산HD FC’, ‘광주FC’ 등 K 리그 인기 구단이 우승 트로피를 두고 각축전을 펼칠 예정이다. 서울 잠실 비타500 콜로세움 내 신규 경기장에서 열리며 팀전과 개인전이 혼합된 방식으로 진행된다. 1라운드는 2월 18일까지 매주 금, 토, 일요일 8개 팀 풀리그로 진행되며 최종 1위부터 4위까지 차기 시즌에 진출한다. 반면, 5위부터 7위 팀은 하부 리그 ‘2024 클럽 디비전 시즌 1’의 상위 3개 팀, ‘2024 오픈 디비전 시즌 1’의 상위 2개 팀과 차기 시즌 진출권을 두고 승강 경쟁을 치른다. 2라운드 개인전은 2월 23일 오후 6시 경기를 시작으로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진행되며 결승전은 3월 10일 오후 3시에 개최된다. 1라운드 팀 풀리그에서 기록한 다득점 및 ‘개인전 진출 포인트’를 반영한 상위 16명이 싱글 토너먼트를 치른다. 새롭게 도입된 3라운드 플레이오프는 1라운드 팀 풀리그 및 2라운드 개인전 승점을 종합한 상위 4개 팀의 최종 순위 결정전으로, 더욱 긴장감 넘치는 경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종합 순위 3위 팀과 4위 팀이 경쟁하는 1차전은 3월 16일에 진행되며, 1차전 승리 팀은 다음날인 17일에 종합 순위 2위 팀과 결승 진출을 두고 맞대결을 펼친다. 3월 24일에는 결승전으로 대미를 장식한다. 이번 시즌은 경기장을 개방형 스튜디오로 구성해 관중과 경계석 간 거리를 줄여 더욱 생생한 현장감을 제공하며, 유저들의 의견을 반영해 ICON TM 체험존 및 인플루언서 상담소 등 경기 관람뿐만 아니라 다채로운 체험의 재미를 제공할 예정이다. ‘2024 ek 리그 챔피언십 시즌 1’의 전 경기는 ‘FC 온라인’ 공식 e스포츠 유튜브 채널과 공식 아프리카 TV에서 생중계된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01-11 14:39:28#. 서울 강북 중산층 주거지역인 마포구에서 전용 84㎡ 기준으로 올들어 현재까지 최고가 거래는 19억2000만원이다. 집값 급등기 때는 이곳에서 23억원 거래도 나왔으나 올해는 20억원대 벽을 못 넘고 있다. 반면 강남 3구에서 전용 84㎡ 최고 매매가는 45억9000만원으로 최고가(46억6000만원)에 바짝 다가섰다. 단순 계산하면 마포 집을 팔고 26억원을 더 보태야 옮길 수 있다. 24일 파이낸셜뉴스가 주요 지역에서 올들어 현재까지 거래된 전용 84㎡ 거래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대장주 순위도 국민평형 기준으로 변화가 적지 않았다. 우선 강남구에서는 재건축 기대감이 달아오르고 있는 압구정 아파트 약진이 두드러진다. 1위는 현대 14차로 지난 5월 37억6000만원에 거래됐다. 2위 역시 현대3차로 7월에 36억5000만원에 팔렸다. 반면 강남 전용 84㎡ 시장을 주도했던 삼성동 래미안라클래시(33억1000만원),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33억1000만원) 등은 33억원대가 최고가 거래다.서초에서는 전용 84㎡ 기준으로는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가 아크로리버파크를 따돌렸다. 래미안원베일리는 올해 45억9000만원의 매마가로 1위를 기록했다. 같은 동 아크로리버파크의 경우 43억9000만원으로 2위를 보였다. 반포동에서는 이 두 단지가 대장주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송파구에서도 재건축 단지가 강세를 보였다. 올들어 거래된 전용 84㎡ 중 잠실동 주공5단지가 29억2000만원으로 1위로 올라섰다. 잠실 엘리트(엘스·리센츠·트리지움)는 23억~25억원대에 손바뀜이 이뤄졌다. 김광석 리얼하우스 대표는 "올들어 강남 3구에서도 가격격차가 커지는 것 같다"며 "송파구서 강남·서초구로 갈아타는 것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고 말했다. 강북의 대표적 주거단지인 마포구의 경우 전용 84㎡ 기준 최고 매매가가 20억원을 못 넘고 있다. 이곳에서 가장 고가에 거래된 단지는 염리동 마포프레스티이로 19억2000만원이다. 5위권에 들어선 단지들의 매매가를 보면 18억~19억원대에 형성돼 있다. 전용 84㎡ 기준 올해 최고가 기준으로 마포는 19억2000만원, 송파는 29억2000만원, 강남은 37억6000만원, 서초는 45억9000만원이다. 경기도에서는 과천시 중앙동 과천푸르지오써밋이 20억8000만원에 거래되면서 전용 84㎡ 기준으로 최고가를 보였다. 인천에서는 송도신도시 송도더샵파크에비뉴가 10억5500만원으로 국평 1위를 기록했다. 눈길을 끄는 것은 과천시의 반등세다. 전용 84㎡ 기준으로 보면 과천이 마포구를 앞선 것이다.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이번 반등장은 이른바 상급지와 부촌이 주도하고 있는데 갭이 메워질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등락이 크지 않은 상황에서 지역 및 단지별로 흐름을 달리하는 소박스권 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3-10-24 17:52:24[파이낸셜뉴스] #.서울 강북 중산층 주거지역인 마포구에서 전용 84㎡ 기준으로 올들어 현재까지 최고가 거래는 19억2000만원이다. 집값 급등기 때는 이곳에서 23억원 거래도 나왔으나 올해는 20억원대 벽을 못 넘고 있다. 반면 강남 3구에서 전용 84㎡ 최고 매매가는 45억9000만원으로 최고가(46억6000만원)에 바짝 다가섰다. 단순 계산하면 마포 집을 팔고 26억원을 더 보태야 옮길 수 있다. 24일 파이낸셜뉴스가 주요 지역에서 올들어 현재까지 거래된 전용 84㎡ 거래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대장주 순위도 국민평형 기준으로 변화가 적지 않았다. 우선 강남구에서는 재건축 기대감이 달아오르고 있는 압구정 아파트 약진이 두드러진다. 1위는 현대 14차로 지난 5월 37억6000만원에 거래됐다. 2위 역시 현대3차로 7월에 36억5000만원에 팔렸다. 반면 강남 전용 84㎡ 시장을 주도했던 삼성동 래미안라클래시(33억1000만원),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33억1000만원) 등은 33억원대가 최고가 거래다. 서초에서는 전용 84㎡ 기준으로는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가 아크로리버파크를 따돌렸다. 래미안원베일리는 올해 45억9000만원의 매마가로 1위를 기록했다. 같은 동 아크로리버파크의 경우 43억9000만원으로 2위를 보였다. 반포동에서는 이 두 단지가 대장주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송파구에서도 재건축 단지가 강세를 보였다. 올들어 거래된 전용 84㎡ 중 잠실동 주공5단지가 29억2000만원으로 1위로 올라섰다. 잠실 엘리트(엘스·리센츠·트리지움)는 23억~25억원대에 손바뀜이 이뤄졌다. 김광석 리얼하우스 대표는 “올들어 강남 3구에서도 가격격차가 커지는 것 같다”며 “송파구서 강남·서초구로 갈아타는 것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고 말했다. 강북의 대표적 주거단지인 마포구의 경우 전용 84㎡ 기준 최고 매매가가 20억원을 못 넘고 있다. 이곳에서 가장 고가에 거래된 단지는 염리동 마포프레스티이로 19억2000만원이다. 5위권에 들어선 단지들의 매매가를 보면 18억~19억원대에 형성돼 있다. 전용 84㎡ 기준 올해 최고가 기준으로 마포는 19억2000만원, 송파는 29억2000만원, 강남은 37억6000만원, 서초는 45억9000만원이다. 경기도에서는 과천시 중앙동 과천푸르지오써밋이 20억8000만원에 거래되면서 전용 84㎡ 기준으로 최고가를 보였다. 인천에서는 송도신도시 송도더샵파크에비뉴가 10억5500만원으로 국평 1위를 기록했다. 눈길을 끄는 것은 과천시의 반등세다. 전용 84㎡ 기준으로 보면 과천이 마포구를 앞선 것이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이번 반등장은 이른바 상급지와 부촌이 주도하고 있는데 갭이 메워질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등락이 크지 않은 상황에서 지역 및 단지별로 흐름을 달리하는 소박스권 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3-10-24 10:52: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