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동산 침체기에도 ‘불패신화’로 불리던 강남 내에서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강남3구' 중 한 곳인 송파구 내에서도 특정 단지는 매매거래 가격이 곤두박질치는 반면 다른 곳은 부동산 침체기 속에서도 상승세를 보였다. "기회 잡자" 거래는 오히려 늘어 1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헬리오시티 전용 62.8m²는 지난달 9억 2500만원에 매매 거래가 됐다. 헬리오시티 전용 62.8m²의 경우 약 1년 전인 지난해 11월 13억 5000만원에 거래되면서 최고가를 찍기도 했다. 1년 만에 4억 2500만원 가량의 가격이 빠진 셈이다. 구체적인 입지나 주변 상황에 차이가 있어 강남 내에서도 가격 오름세는 차이가 있지만 가격이 내려간 곳은 부동산 빙하기에도 되려 거래가 활발해지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이 지역 인근 공인중개사는 “이 가격은 입주 당시 가격보다 5000만원 가까이 하락한 가격”이라며 “강남임에도 10억원대 미만 매물 등장으로 최근에 급매를 찾는 문의가 늘고 있긴 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헬리오시티는 가격이 하락한 만큼 부동산 침체기 속에서도 서울 내에서 거래가 가장 활발하게 이뤄지는 지역이다. 부동산 정보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임대 사업을 목적으로 신규 준공 아파트를 통째로 사들인 경우 등을 제외하고 서울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아파트는 헬리오시티였다. 1만여 가구의 미니신도시급 규모를 자랑하는 이 아파트는 올해 들어 이달 초 기준 매매 건수가 53건으로 가장 활발한 단지다. 업계 관계자는 "헬리오시티 내에서도 실거주 목적이 가장 적은 낮은 평형대의 가격 하락폭이 컸으며, 나머지 평형대의 급매물은 꽤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오히려 자산가들에게 이 지역 급매물은 기회라고 보기도 한다"고 말했다. 거래 절벽에도 입지 '굳건'한 곳도 반면 부동산 침체기가 지속되는 가운데에서도 매매 가격이 되려 오르는 곳들도 있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지난달 16일부터 지난15일 거래대비 한 달 전인 지난 10월16일~11월15일 실거래가를 비교한 결과, 서울시내에서 가장 많이 오른 서울 송파구의 잠실엘스 전용 109m²는 이 기간 20억 2000만원대 거래된 게 최근 21억원으로 거래되면 약 8000만원이 올랐다. 또 같은 송파구 내 파크리오 109m²은 이 기간 17억 7000만원에서 17억 9000만원으로 2000만원이 올랐다. 하지만 서울시 송파구 헬리오시티 109m²은 이 기간 18억 6500만원에 거래되던게 16억 7000만원으로 1억 9500만원이 빠졌다. 같은 송파구인 잠실주공 5단지 112m²평은 하락폭이 더 크다. 이 기간 22억 7850억에 거래되던 게 20억 850만원까지 내려가며 2억 7000만원이 급락했다. 최근 재개발 허가를 받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 아파트도 하락세다. 전용 115m² 기준 이 기간 23억 5000만원에 거래되던 게 22억으로 1억 5000만원이 하락했다. 한편 이 기간 두 번째로 많이 오른 곳은 서울 성북구 래미안장위퍼스트하이 전용 112m²으로 9억 1000만원에서 9억 6000만원으로 5000만원이 상승했다. 송파구 한 공인중개사는 "강남의 경우 부동산 시장 침체기일수록 기회로 보고 매수하려는 문의는 끊이지 않는 편"이라며 "인근지역 내에서도 등락폭 차이는 일시적으로 있을 수 있지만 전반적인 실수요나 투자 수요는 지속될 것이기에 보다 장기적으로 접근하는 편이 좋다"고 전했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
2022-12-16 14:45:17[파이낸셜뉴스] 서울 송파구 잠실동에 인접한 대단지 ‘엘·리·트(잠실엘스·리센츠·트리지움)’ 가운데 잠실엘스 전용면적 84㎡의 매매가격이 20억 밑으로 떨어져 2년 전 가격으로 돌아갔다. 20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송파구 잠실동 잠실엘스 전용 84㎡는 지난달 27일 19억5000만원(7층)에 거래됐다. 이는 같은 달 19일 이뤄진 동일면적 직전거래(14층) 22억2000만원과 비교해 일주일 만에 2억7000만원 떨어진 가격이다. 최고가였던 지난해 10월 27억(14층)에 비해서는 1년 사이 7억5000만원 떨어졌다. 해당 면적이 20억원 밑으로 거래된 것은 2년 전인 2020년 6월 이후 처음이다. 앞서 잠실엘스는 지난달 31일 같은 면적(1층)이 20억보다 아래인 19억5000만원에 매물로 올라와 논란된 바 있다. 당시 집주인들 사이에서는 1층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나왔다는 의견이 있었으나, 같은 평형 7층이 매물이 20억원 미만으로 거래된 것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거래로 잠실 주요 단지 국민평형 시세였던 20억선이 무너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지난달 20억 8000만원에 거래된 송파구 잠실동 트리지움 전용 84㎡의 현재 호가는 20억원까지 내려온 상태다. 지난 5월 22억5000만원에 거래된 리센츠 전용 84㎡도 최근 호가가 20억 5000만원에 형성돼 있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뉴시스에 "최근 5년 간 서울 아파트값의 상승폭이 워낙 컸던 데다 최근 금리인상과 대출 규제 등 주요 변수들로 인해 일정 수준 되돌림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분양가가 계속 오르는 추세이고 서울은 공급량이 많은 시장이 아니기 때문에 금리 등 어느정도 불안 요소가 해소되면 바닥 다지기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수습기자
2022-09-21 08:51:04상가전문업체인 AK플래닝은 오는 9월 입주 예정인 서울 송파구 잠실동 주공1단지 재건축아파트인 ‘엘스’ 단지 내 상가 ‘파인애플’(조감도)을 분양 중이다. 이 상가는 지하 3층, 지상 5층에 연면적 3만4004.48㎡로 모두 169개의 점포가 들어선다. 3.3㎡당 분양가는 지하 1층이 2610만∼2870만원, 지상 1층은 6350만∼1만770만원, 지상 2층은 3180만∼5510만원이다. 중도금 40%를 융자 알선한다. 오는 10월 입점 예정이다. 지하 2층에는 대형마트가 들어서고 지하 1층은 홈인테리어, 소품, 가구 등 근린생활용품 및 식당으로 구성된다. 지상 1층은 음료 기호음식, 패션잡화, 부동산 등의 업종이, 지상 2∼3층은 금융기관, 오피스, 미용 뷰티 등이, 4∼5층은 학원, 메디컬 클리닉 등이 각각 들어선다. 배후의 엘스단지는 82∼148㎡ 5678가구로 이뤄졌다. 시행은 잠실1단지 재건축정비조합이, 시공은 삼성·현대·대림이, 자금관리는 대한자산신탁이 맡았다. (02)477-4800
2008-08-11 22:14:45상가전문업체인 AK플래닝은 오는 9월 입주 예정인 서울 송파구 잠실동 주공1단지 재건축아파트인 ‘엘스’ 단지 내 상가 ‘파인애플’(조감도)을 분양 중이다. 이 상가는 지하 3층, 지상 5층에 연면적 3만4004.48㎡로 모두 169개의 점포가 들어선다. 3.3㎡당 분양가는 지하 1층이 2610만∼2870만원, 지상 1층은 6350만∼1만770만원, 지상 2층은 3180만∼5510만원이다. 중도금 40%를 융자 알선한다. 오는 10월 입점 예정이다. 지하 2층에는 대형마트가 들어서고 지하 1층은 홈인테리어, 소품, 가구 등 근린생활용품 및 식당으로 구성된다. 지상 1층은 음료 기호음식, 패션잡화, 부동산 등의 업종이, 지상 2∼3층은 금융기관, 오피스, 미용 뷰티 등이, 4∼5층은 학원, 메디컬 클리닉 등이 각각 들어선다. 배후의 엘스단지는 82∼148㎡ 5678가구로 이뤄졌다. 시행은 잠실1단지 재건축정비조합이, 시공은 삼성·현대·대림이, 자금관리는 대한자산신탁이 맡았다. (02)477-4800
2008-08-11 17:40:08[파이낸셜뉴스] 부동산시장에서 '얼죽신(얼어 죽어도 신축)'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입주 5년이 안된 신축아파트와 5년을 넘긴 아파트간 가격이 집값 고점기였던 2021년보다 더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직방에 따르면 올해 11월 전국 5년내 아파트의 3.3㎡당 매매가격은 2145만원 수준으로 5년초과 아파트값(1635만원)과 비교해 1.31배의 차이를 보였다. 집값 고점기로 꼽히는 2021년 1.27배와 비교해 가격차가 더 벌어진 것이다. 이는 직방이 직방시세(사람의 주관적인 판단 없이 객관적인 최근 실거래 정보를 머신러닝으로 분석하여 시세를 도출하는 가치 추정 모델링으로 산정된 가격)를 기준으로 입주 5년이내 아파트 매매가격을 살핀 값이다. 서울은 5년이내 아파트의 3.3㎡당 매매가격이 5559만원 수준으로 5년초과 아파트(3960만원)와 비교해 1.40배의 차이를 나타냈다. 서울은 강남권의 재건축 추진 단지 영향으로 입주연한이 오래된 아파트값이 높은 편이지만 도심 재건축완료로 대단지 아파트가 대거 들어서면서 최근에는 새아파트 매매가격이 크게 상승했다. 개별 자치구별로는 성동구가 3.19배의 차이를 보였다. 성수동 내 아크로서울포레스트(2020년 입주)가 숲세권과 한강뷰로 고가를 형성하며 5년초과 아파트와 가격차가 컸다. 한편 5년초과 아파트값이 더 비싼 지역도 있다. 송파구와 양천구다. 송파구는 헬리오시티도 입주 5년을 넘어섰고, 잠실의 대단지(리센츠, 잠실엘스, 트리지움) 모두 입주가 15년 이상 경과했다. 잠실주공을 비롯한 재건축 추진단지도 많은 영향이 더해지며 입주 5년초과 아파트 시세가 더 높게 나타났다. 경기는 5년이내 아파트값이 3.3㎡당 평균 2207만원으로 5년초과 아파트값(1709만원)과 비교해 1.29배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여주시, 군포시, 평택시, 부천시 원미구, 수원시 장안구 등은 1.7배 이상의 차이를 보였다. 여주시는 여주역 일대 새아파트가 지역 평균 매매가격보다 높게 형성되며 5년초과 단지와 가격차이를 보였다. 군포시는 지하철역이 가까운 역세권 입지의 5년내 아파트 가격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경기에서도 5년초과 아파트값이 더 비싼 지역이 있다. 성남시 분당구와 과천시다. 성남시 분당구는 판교 일대 아파트도 10년 이상 단지가 대부분이고, 분당신도시는 재건축이나 리모델링 추진 중인 영향이다. 지방광역도시는 전북 1.89배, 경북 1.85배, 전남 1.81배, 강원 1.72배, 대구 1.66배 순으로 5년이내 아파트와 5년초과 아파트값이 차이를 보였다. 수도권과 비교해 재건축 투자 수요 등이 제한되며 새아파트와 구축 아파트값이 크게 차이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직방 관계자는 "신축 아파트의 경우 최신 인테리어와 단지내 편리한 커뮤니티시설 그리고 인프라 등을 장점으로 주거 선호도가 높고 가격 역시 상대적으로 높게 형성돼 있다"면서 "새아파트 값이 크게 오른 탓에 준신축 등으로 수요가 이동하면서 5년~10년 이내 준신축까지 5년내 새아파트와 가격차를 좁히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11-11 09:42:43가을 이사철이 본격화 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전세 가격이 올라가고 있다. 대출 제한에 제동이 걸린 실수요자들이 매매에서 전세로 발길을 돌리면서 또다시 전세가격이 급등하는 풍선효과가 우려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아파트 전세가격 두배 뛰기도 9일 부동산R114 집계에 따르면 9월 첫주인 지난주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 전세 가격은 0.03% 상승했다. 이는 전주 상승폭 0.01%보다 0.02%p 확대된 것이다. 한달전인 8월 첫주(8월2일 기준) 상승폭(0.03%)으로 다시 올라선 수준이다. 실제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아파트 실거래가)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면적 76㎡ 전세 실거래가는 지난달 8억원까지 올라갔다. 이는 직전 거래 전세 실거래가 5~6억원선보다 2~3억원 상승한 금액이다. 한달새 전세가가 갑절로 상승한 곳도 있다. 서울 은평구 진관동 은평뉴타운박석고개힐스테이트의 경우 전용면적 84㎡ 전세 실거래가가 이달 6억300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달 최저 3억5000만원선의 두 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실수요자가 많은 단지 역시 전세 가격 상승은 지속됐다. 서울 송파구 잠실엘스 전용 84㎡는 지난달 전세 실거래가가 11억원까지 올랐다. 기존 9~10억원선보다 1억원 이상 올라간 금액이다. 이 같은 상승세는 수도권 단지 역시 다르지 않다. 수도권 주요 지역 전세가격을 보면 경기 과천 주공8단지 전용 84㎡와 인천 중구 영종센트럴푸르지오 전용 64㎡, 경기 화성 동탄 e편한세상 동탄 전용 84㎡ 등이 모두 최근 일주일 사이 약 1억5000만원씩 상승했다. 이처럼 서울과 수도권에서 최근 1년 이상 전세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가을 이사철 시즌에 본격적으로 진입하면서 서울과 신도시, 경기·인천 모두에서 전주 대비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다. 상반기 지속된 전세 가격 폭등에 매매로 옮겨갔던 실수요가 다시 전세 시장으로 옮겨오고 있다는 평가다. 서울 전셋값이 9월 첫주 0.03% 오른 것을 비롯해 수도권 신도시가 0.01%, 경기·인천이 0.02%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고, 이 같은 수도권 전셋값 상승은 전국에도 영향을 미쳐 전국 전셋값 역시 지난주 0.02% 상승했다. 전주 0.01% 상승한 것보다 0.01%p 상승폭을 키웠다. ■"대출 규제 강화될수록 전월세 들썩" 특히 이달 가을 이사철 시즌에 본격 진입하는 만큼 아파트 입주물량에 연동되는 임대차 가격의 민감도는 더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서울과 수도권 전세가격이 1년 넘게 오름세인 상황에서 9월 입주물량이 큰 폭으로 줄어드는 경기도를 중심으로 임대차 가격의 상승세가 더 강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부동산R114집계에 따르면 이달 수도권 입주 예정물량은 총 8906가구로 지난해 같은달 9760가구보다 줄어든 상태다. 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팀 수석연구원은 "당장의 주거문제가 매매나 전월세를 통해서만 해결되는 만큼 매매시장의 대출규제가 강화될수록 전월세 수요가 상대적으로 늘어나면서 가을 이사철이 본격화되는 현 시점의 전월세 가격을 자극할 수 있다"며 "매매가격 흐름이 둔화되기 위해서는 실수요자를 지속적으로 자극 중인 전세시장부터 안정되는 것이 필수적이지만, 가을 이사철이 본격화되고 있어 녹록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09-09 18:23:33[파이낸셜뉴스] 가을 이사철이 본격화 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전세 가격이 올라가고 있다. 대출 제한에 제동이 걸린 실수요자들이 매매에서 전세로 발길을 돌리면서 또다시 전세가격이 급등하는 풍선효과가 우려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아파트 전세가격 두배 뛰기도 9일 부동산R114 집계에 따르면 9월 첫주인 지난주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 전세 가격은 0.03% 상승했다. 이는 전주 상승폭 0.01%보다 0.02%p 확대된 것이다. 한달전인 8월 첫주(8월2일 기준) 상승폭(0.03%)으로 다시 올라선 수준이다. 실제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아파트 실거래가)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면적 76㎡ 전세 실거래가는 지난달 8억원까지 올라갔다. 이는 직전 거래 전세 실거래가 5~6억원선보다 2~3억원 상승한 금액이다. 한달새 전세가가 갑절로 상승한 곳도 있다. 서울 은평구 진관동 은평뉴타운박석고개힐스테이트의 경우 전용면적 84㎡ 전세 실거래가가 이달 6억300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달 최저 3억5000만원선의 두 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실수요자가 많은 단지 역시 전세 가격 상승은 지속됐다. 서울 송파구 잠실엘스 전용 84㎡는 지난달 전세 실거래가가 11억원까지 올랐다. 기존 9~10억원선보다 1억원 이상 올라간 금액이다. 이 같은 상승세는 수도권 단지 역시 다르지 않다. 수도권 주요 지역 전세가격을 보면 경기 과천 주공8단지 전용 84㎡와 인천 중구 영종센트럴푸르지오 전용 64㎡, 경기 화성 동탄 e편한세상 동탄 전용 84㎡ 등이 모두 최근 일주일 사이 약 1억5000만원씩 상승했다. 이처럼 서울과 수도권에서 최근 1년 이상 전세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가을 이사철 시즌에 본격적으로 진입하면서 서울과 신도시, 경기·인천 모두에서 전주 대비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다. 상반기 지속된 전세 가격 폭등에 매매로 옮겨갔던 실수요가 다시 전세 시장으로 옮겨오고 있다는 평가다. 서울 전셋값이 9월 첫주 0.03% 오른 것을 비롯해 수도권 신도시가 0.01%, 경기·인천이 0.02%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고, 이 같은 수도권 전셋값 상승은 전국에도 영향을 미쳐 전국 전셋값 역시 지난주 0.02% 상승했다. 전주 0.01% 상승한 것보다 0.01%p 상승폭을 키웠다. ■"대출 규제 강화될수록 전월세 들썩" 특히 이달 가을 이사철 시즌에 본격 진입하는 만큼 아파트 입주물량에 연동되는 임대차 가격의 민감도는 더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서울과 수도권 전세가격이 1년 넘게 오름세인 상황에서 9월 입주물량이 큰 폭으로 줄어드는 경기도를 중심으로 임대차 가격의 상승세가 더 강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부동산R114집계에 따르면 이달 수도권 입주 예정물량은 총 8906가구로 지난해 같은달 9760가구보다 줄어든 상태다. 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팀 수석연구원은 "당장의 주거문제가 매매나 전월세를 통해서만 해결되는 만큼 매매시장의 대출규제가 강화될수록 전월세 수요가 상대적으로 늘어나면서 가을 이사철이 본격화되는 현 시점의 전월세 가격을 자극할 수 있다"며 "매매가격 흐름이 둔화되기 위해서는 실수요자를 지속적으로 자극 중인 전세시장부터 안정되는 것이 필수적이지만, 가을 이사철이 본격화되고 있어 녹록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09-09 13:37:28[파이낸셜뉴스] NH투자증권은 "일명 엘·리·트·레·파(잠실엘스·리센츠·트리지움·레이크팰리스·파크리오)의 대단지 밀집 지역은 국민 평형인 전용 84㎡만 약 1만3000세대에 육박하는 곳으로, 서울 아파트 시장의 시작점"이라고 밝혔다. '잠실 아파트 심층분석-잠실권역 단지별 현황 및 전망' 보고서를 통해서다. 보고서는 잠실 권역은 법정동 잠실동, 신천동을 이르며, 강남구 삼성동·대치동과 접해 있고 학군, 교통, 인프라가 좋다고 봤다. 전체 약 3만8000세대의 아파트가 밀집해 있어 주거 선호지역으로 꼽힌다는 평가다. 잠실은 2000년대 후반 잠실주공1~4단지, 시영 아파트가 재건축된 바 있다. 잠실권역 아파트 매매가는 올 들어 꾸준히 상승했다. 잠실동은 고점 대비 96%, 신천동은 94% 수준으로 회복했다. 주요 아파트인 잠실엘스, 리센츠, 트리지움 국민평형(전용 84㎡)의 경우 지난달 실거래가가 전고점을 돌파했다. 지난 6월 기준 잠실동과 신천동은 149건이 거래되며, 토지거래허가구역 최초 지정 이후 4년 만에 최다 거래량을 달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 재건축 단지로는 잠실주공5단지, 아시아선수촌, 장미 아파트, 우성 아파트가 있다. 아시아선수촌을 제외하고 모두 사업 중기인 조합설립 인가 이후 단계로 접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한강변에 위치한 잠실주공5단지의 경우 최고 70층으로 계획돼 서울에서 가장 유망한 재건축 단지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한강변에 위치한 장미아파트 1·2·3차도 신속 통합기획으로 최고 49층 높이로 지어질 예정에 있다. 올해 하반기 일반분양 예정인 잠실 래미안아이파크(진주아파트 재건축), 잠실 르엘(미성, 크로바아파트 재건축)은 잠실 권역에 18년 만에 공급되는 신축 대단지다.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아 일반분양가가 잠실 래미안아이파크가 3.3㎡당 5409만원, 잠실 르엘이 3.3㎡당 5103만원으로 예정돼 있다. 인근 파크리오와 송파구 내 신축 헬리오시티 시세를 감안할 때 전용 84㎡ 기준 5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정보현 NH투자증권 Tax센터 부동산 수석연구원은 "잠실 권역 집값은 신축의 부재와 토지거래허가구역 연장이 시세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라며 "향후 재건축을 마친 신축 아파트 입주와 토지거래허가구역이 해제되는 시점은 가격 상승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유나 NH투자증권 부동산 책임연구원은 "국제교류복합지구 개발이 가시화되면서 대형 집객시설과 유동인구의 증가가 기대되는 수혜지"라며 "지역 호재가 잠실 일대 아파트 가격에 장기간 화두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8-20 14:37:01[파이낸셜뉴스] 서울 아파트값이 5년10개월 만에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18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7월 셋째 주(15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28% 오르며 17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상승폭도 전주(0.24%)에 비해 확대됐다. 서울 아파트값의 상승폭은 지난 2018년 9월 둘째 주(0.45%) 이후 약 5년10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서울의 상승폭 확대는 강남권이 이끌었다. 서울에서는 송파구가 0.62% 상승하며 자치구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상승폭도 전주(0.41%)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 성동구가 0.60% 오르며 두 번째로 높았다. 이어 서초구가 0.47%, 강동구 0.39%, 광진구 0.38% 상승했다. 마포구는 0.38%, 강남구는 0.32%, 용산구는 0.30% 올랐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동남권 중심으로 빠른 속도로 매물이 소진되고 상승거래가 발생하고 있으며, 일부 단지가 신고가 갱신하는 등 거래 분위기 회복으로 인근지역 가격상승 기대심리도 고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서울에서 가장 큰 상승률을 기록한 송파구에서는 신고가 거래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 송파구 잠실엘스 전용119㎡는 지난달 21일 34억9000만원에 매매거래가 체결되며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직전 최고가는 지난해 8월 기록한 34억4500만원인데, 10개월 만에 4500만원이 뛰었다. 가락동 헬리오시티 전용110㎡는 지난 2일 26억6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새로 썼다. 이 단지의 직전 최고가는 지난 2021년 매매된 26억5000만원이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도 6000건을 넘어섰다. 서울시 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6688건으로 7000건에 다가서고 있다. 매물도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물은 지난 6월 초까지만 해도 8만5000건을 넘어섰지만, 이날 기준 8만532건을 기록했다. 지난 15일에는 7만9925건으로 8만건 밑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수도권 역시 0.13% 오르며 전주(0.12%) 대비 상승폭이 다소 커졌다. 인천과 경기 각각 모두 0.10% 상승했다. 반면, 지방(-0.03%→-0.04%)은 하락폭이 확대되면서 전국 기준 상승률은 0.05%를 기록했다. 전세시장에서도 수도권은 상승세가 이어졌다. 다만 서울의 상승 폭은 전주에 비해 다소 줄었다. 한편, 전국 아파트 전세값은 0.06% 오르면서 지난주(0.05%)에 비해 상승 폭이 커졌다. 수도권(0.13%→0.14%)의 오름폭이 커졌기 때문이다. 서울은 0.20% 올라 61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상승폭은 0.18%로 줄어들었다. 지방(-0.02%→-0.02%)은 전주와 같은 하락률을 유지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4-07-18 14:48:56[파이낸셜뉴스]KB국민은행의 부동산 정보 플랫폼 'KB 부동산'이 지난 1년간 전국 아파트 단지 중 고객이 직접 등록한 '우리집' 건수가 많은 곳을 집계한 결과 서울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가 전체에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송파구의 파크리오, 잠실엘스, 리센츠가 모두 10위 안에 들었다. 비(非)서울에서는 경기 수원 매교역푸르지오SK뷰가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KB부동산은 고객 맞춤형 부동산 관리서비스 ‘우리집’등록 데이터를 분석해 고객이 뽑은 최애 단지 순위를 10일 발표했다. 단지 순위는 지난해 5월말 이후 1년간 전국 아파트 단지 중 고객이 직접 등록한 우리집 건수가 가장 많은 20곳을 선정한 것이다. 단지별 분석 결과 총 9510가구의 서울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가 1위를 기록했다. 서울 강동구 고덕동 고덕그라시움(4932가구)가 뒤를 이었다. 3~4위는 △서울 송파구 신천동 파크리오(6864가구) △서울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1만2032가구)가 차지했다. 비서울 아파트 중에서는 경기 수원시 팔달구 매교동 매교역푸르지오SK뷰(3603가구)가 유일하게 5위 안에 올랐다. 잠실 대장주 아파트들이 그 다음 순위였다. 서울 송파구 잠실동 잠실엘스(5678가구)가 6위, 서울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5563가구)가 7위를 각각 기록했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6702가구), 서울 마포구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3885가구)가 8~9위였고, 인천 부평구 청천동 e편한세상부평그랑힐스(5050가구) 순으로 우리집 서비스 등록이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기간 우리집 서비스 누적 등록 건수는 총 42만652건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경기(3만8005건), 서울(2만6527건), 인천(1만240건), 부산(4323건), 대전(1838건), 대구(1329건), 세종(1319건) 등 수도권과 광역시 소재 아파트에 집중된 것으로 조사됐다.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아파트는 해당 지역에서 규모가 가장 큰 랜드마크 단지이거나 입주 4년차 이내 신축 아파트가 대부분이었다. 최근 무순위 청약을 진행했거나 재건축, 교통 호재 등으로 주목 받는 단지도 포함됐다. 지역을 대표하는 대장 단지인 만큼 실제 입주민 수가 많고 KB시세 및 실거래가, 매물 등록 등 변동 사항을 신속히 알고 싶어하는 고객이 많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KB부동산 ‘우리집’ 서비스는 현재 거주 중이거나 이사 예정 또는 미래에 살고 싶은 집의 주소·주거형태·계약일·매매가격·보증금 등 정보를 등록하면 △KB시세 △실거래가 △등기 변동 △매물 등록 △계약 만기일 △예상 세금 등의 정보를 확인하고 변동 시 알림까지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특히 우리집 시세를 지난주 KB시세 및 최근 실거래가와 비교해 주고, 3년·5년 단위 시세 추이를 그래프로 제공해 현재 우리집 전세·매매가격부터 과거 시세 흐름까지 한눈에 쉽게 파악할 수 있다. KB부동산은 이달 22일까지 KB국민인증서 로그인 고객을 대상으로 우리집 등록 이벤트를 진행한다. KB부동산에서 ‘우리집’ 또는 ‘관심단지 알림 설정’ 서비스를 등록하고 이벤트 페이지에서 응모에 참여한 고객 가운데 추첨을 통해 △로보락 로봇 청소기(1명) △해피콘 모바일 상품권 5천원권(300명) △스타벅스 카페 아메리카노 모바일상품권(400명)을 경품으로 증정한다. 성현탁 KB국민은행 부동산사업부장은 “KB부동산의 우리집’은 집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한눈에 쉽게 확인하고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개인화된 서비스”라며 “대고객 이벤트도 진행하는 만큼 이번 기회에 더 많은 분들이 KB부동산만의 차별화된 서비스 경험과 함께 경품 당첨을 행운까지 누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6-10 14:35: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