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초에 비하면 전셋값이 1억원이 올랐습니다. 전용면적 84㎡는 8억5000만원, 59㎡가 7억5000만원대입니다.” 최근 잠실 파크리오 아파트가 미성아파트와 크로바맨션, 진주아파트 이주로 전셋값이 연초 대비 1억원 가까이 올랐다. 송파 헬리오시티 입주로 지난해 말까지만 하더라도 전셋값이 4000~5000만원 이상 떨어졌으나 일명 ‘진·미·크’로 불리는 잠실 재건축 이주 아파트로 인해 지금은 매물도 줄고 전셋값도 크게 오른 상황이다. 17일 송파구 신천동의 한 공인중개소에 따르면 잠실 파크리오의 전용 59㎡ 전셋값은 지난해말 6억8000만~7억2000만원에서 최근 7억5000만원대로 훌쩍 뛰었다. 시간이 갈수록 전셋값도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재건축 이주 수요로 전셋값도 오르고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매매가도 반등해 전용 59㎡와 84㎡의 호가는 각각 12억원대, 14억~15억5000만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실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3월 중순 59㎡ 27층이 11억1000만원에 거래됐고 84㎡ 20층은 지난 2월 13억5000만원에 손바뀜이 일어났다. 이처럼 잠실파크리오에 수요가 몰리자 송파 지역만 서울에서 유일하게 3주 연속으로 전셋값이 오르고 있다. 부동산114 주간 변동률에 따르면 이달 둘째 주 기준 서울 평균 전셋값은 0.03% 하락했지만 송파 전셋값은 0.06%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잠실 파크리오는 지난 2008년 입주를 시작한 총 6864가구로 잠실지역을 대표하는 아파트다. 송파 헬리오시티(9510가구)가 입주하기 전까지 국내에서 가장 큰 단지였다. 현대건설 삼성물산 대림산업 두산건설 코오롱건설 쌍용건설 등 6개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잠실시영아파트를 재건축했다. 전용면적 35㎡부터 144㎡까지 다양하다. 하지만 지난해 헬리오시티가 입주하면서 송파 잠실의 전셋값이 크게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2월말 이주를 시작한 미성아파트(1230가구)와 크로바맨션(120가구)은 올 6월까지, 3월말부터 이주를 시작한 진주아파트(1507가구)는 8월까지 이주를 마칠 계획이다. 이들 대부분은 잠실 헬리오시티로 옮겨갈 것이라는 시각이 많았다. 일부는 헬리오시티로 이주를 하기도 했으나 최근엔 잠실 파크리오로 옮겨가는 수요가 더 많은 것으로 보인다. 이는 파크리오가 진·미·크 아파트와 걸어서 5~10분 거리로 기존 생활 반경 안에 있고, 헬리오시티는 가락동에 위치해 기존 생활권과 거리가 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학생들이 있는 집의 경우 학군이나 학원가도 다르고 전학도 쉽지 않아 헬리오시티보다는 파크리오를 선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천동의 A공인중개사무소는 “최근 재건축 이주 수요가 쏟아지면서 전셋값도 크게 오르고 매물도 많이 줄었다”면서 “오래된 1개동짜리 한신코아도 몇 달 새 전셋값이 5000만원 정도 오를 정도로 수요가 늘어났다”고 전했다. 특히 미성크로바 소형 평수에 살던 1인 가구나 신혼부부들은 비싼 전세금을 감당하기 힘들어 전용 35㎡ 기준 보증금 2000만원에 월세 130만원 수준의 월세 매물도 울며 겨자먹기로 계약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B공인중개사무소도 “일주일에 1건씩 전세 거래가 되는 상황”이라면서 “소형 평수의 경우는 전세가 거의 없어 월세 계약도 많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미성·크로바는 롯데건설이 기존 1350가구를 헐고 최고 35층, 13개동, 1991가구를 재건축 한다. 또 진주아파트는 삼성물산과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기존 1507가구에서 최고 35층, 2870가구로 새로 짓는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2019-04-17 15:44:20[파이낸셜뉴스] 지난 10월 주택 수요자들의 최대 관심을 받은 아파트 단지는 '잠실래미안아이파크'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직방에서 운영하는 아파트 종합 정보 플랫폼 호갱노노가 공개한 '2024년 10월 인기 아파트 랭킹'에 따르면 지난달 13만6372명이 잠실래미안아이파크를 찾아본 것으로 나타났다. '인기 아파트 랭킹'은 호갱노노에서 아파트 단지 정보를 조회한 이용자 수를 기준으로 전국의 분양·입주예정 아파트 및 입주완료 아파트의 종합 순위를 매긴 자료다. '잠실래미안아이파크'는 내년 12월 입주 예정인 2000가구 이상 대단지로 지난달 11일 분양 공고를 시작해 30일에 당첨자 발표를 마쳤다. 청약 평균 경쟁률은 268.69대 1을 기록했고 전용 84㎡ 분양가는 18억~19억원 수준이다. 2008년 8월 입주한 신천동 '파크리오' 전용 84㎡ 매물이 지난 17일 25억7000만원에 계약된 만큼 높은 시세차익을 기대해 볼 수 있으며 잠실권역에서 오랜만에 선보이는 브랜드 대단지라는 점이 흥행 요소로 꼽혔다. 2위는 지난달 31일에 당첨자 발표를 마친 서울 동작구 노량진동의 '동작구수방사'(9만2409명)였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공공분양 주택으로 총 22가구에 대한 일반공급 청약 접수에 2만5253명이 몰리며 1147.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 외에 10월 인기 랭킹 상위권은 대부분 분양·입주예정 단지가 차지했다. 3위를 차지한 서울시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8만2650명)은 오는 27일 1만2000여 가구의 입주가 예정돼있다. 뒤를 이은 경기도 화성시 오산동 '동탄2신도시동탄역디에트르퍼스티지'(7만5111명) 또한 지난달 25일 84B 타입 2가구 사후 무순위 청약이 진행돼 높은 관심을 받은 곳이다. 아파트 단지별 '이야기' 게시판에 가장 많은 이용자 리뷰가 등록된 곳은 '올림픽파크포레온'(10월 333건, 누적 1만652건)이었다. 총 1만2032가구의 유례없는 최대 규모 단지로 이목이 집중되는 곳이다. 지난달 말까지 등록된 전체 게시글의 키워드를 분석한 결과 가장 많이 언급된 키워드는 '입주민'(24.60%), '전세'(12.46%), '분양'(9.90%) 순이었다. 지난 2023년까지는 '무순위', '분양' 등 청약 관련 이야기가 가장 많았으나 올해 들어 정주여건과 관련된 '입주민' 키워드와 함께 '전세' 키워드가 상위에 새로 랭크됐다. 올림픽파크포레온은 기반시설 및 공사비 이슈로 공사가 중단됐으나 지난달 공사 재개 합의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와 관련한 내용부터 전세 등 입주와 관련된 이용자 게시글이 다수 등록된 것으로 파악된다. 직방 김은선 빅데이터랩장은 "최근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선호가 높게 나타나는 가운데 10월은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 공급 및 분양 당시 가격으로 나온 무순위 청약이 진행됨에 따라 주변시세 대비 가격 경쟁력을 갖춘 분양단지들에 수요자들의 관심히 특히 쏠린 것으로 보인다"며 "이달과 12월에도 연내 남은 분양 물량이 대거 공급될 것으로 예정되어 있어 분양단지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호갱노노에서는 누구나 실시간 아파트 인기 순위를 확인할 수 있다. 검색 유입량을 기준으로 한 인기 순위 외에도 신고일 기준 거래량, 상승 또는 하락거래의 금액·비율에 따른 순위 등을 지역별, 기간별로 각각 제공한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11-06 10:58:18[파이낸셜뉴스] 20여년만에 잠실권역에 공급되는 대단지 아파트 '잠실 래미안 아이파크' 1순위 청약에 8만명이 넘는 수요자들이 몰렸다. 22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날 진행한 1순위 307가구 청약에 8만2487명이 신청하며 평균 경쟁률 268.7대 1을 기록했다. 24가구를 모집한 59㎡ A타입에 1만4190명이 몰리며 최고 경쟁률인 591.2대 1을 기록했고, 59㎡ C타입 경쟁률도 415.6대 1에 달했다. 87가구로 가장 모집이 많은 전용면적 84㎡ D 타입은 2만7287명이 몰리며 313.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잠실 진주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잠실 래미안 아이파크는 송파구 신천동 일대에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23개 동, 총 2678가구 규모로 공급된다. 일반분양은 총 589가구로 전용면적별로 △43㎡ 114가구 △59㎡ 118가구 △74㎡ 35가구 △84㎡ 297가구 △104㎡ 25가구로 이뤄진다. 3.3㎡당 분양가는 5409만원으로 책정됐다. 타입별로 전용면적 △59㎡ 15억200만원~15억2260만원 △84㎡ 18억4560만원~19억870만원 △104㎡ 22억4360만원~22억5180만원이다. 바로 옆에 위치한 '잠실 파크리오'(2008년 준공)의 전용 84㎡가 지난달 21억~23억원에 거래된 것을 고려하면 4~5억원의 시세차익이 예상된다. 지하철 8호선 몽촌토성역과 맞닿아 있고 잠실역(2·8호선), 잠실나루역(2호선), 한성백제역(9호선)이 도보 10분 거리에 있어 교통 여건이 우수한데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는 점에서 흥행은 보장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4-10-22 20:31:46[파이낸셜뉴스] 서울 송파구 신천동에 공급되는 '잠실 래미안 아이파크'의 1순위 청약이 진행된다. 서울에 2년 이상 거주한 사람만 신청할 수 있는 이번 청약은 잠실에 공급되는 20년 만의 대단지 신축 아파트라는 점에서 수요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끌고 있다. 22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신천동에 공급될 '잠실 래미안 아이파크' 1순위 청약이 진행된다. 이번 청약에는 서울 2년 이상 거주자만 신청이 가능하다. 잠실 진주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23개동, 총 267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일반공급 물량은 전용43∼104㎡, 589가구다. 특히 20년 만에 잠실에 공급되는 대단지 신축 아파트라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전날 진행된 특별공급에도 4만명 가까이 몰리며 흥행했다. 잠실 래미안 아이파크 282가구 특별공급 모집에 3만9478명이 신청하며 140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가장 많았던 생애 최초에는 1만9312명이 신청했다. 신혼부부와 다자녀가구에는 각각 1만3114명, 6229명이 접수했다. 노부모 부양은 220명이 몰렸다. 시세차익도 흥행의 요인으로 지목된다. 분양가 또한 3.3㎡당 5409만원으로 송파구 역대 최고가임에도 인근 아파트 시세보다는 낮다. 전용59㎡는 15억원대, 전용84㎡는 18~19억원대로 책정됐다. 인근에 위치한 파크리오가 이달 초 전용59㎡ 20억5000만원에 거래됐고, 전용84㎡는 지난달 22억~23억원에 거래된 것을 고려하면 최소 5억원의 시세 차익이 예상된다. 또한 서울지하철 몽촌토성역 8호선, 잠실역 2호선, 잠실나루역 2호선, 한성백제역 9호선을 이용 가능한 역세권 입지라는 점도 주효했다. 한편 이 단지는 24일 2순위 청약을 실시하고 오는 30일 당첨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계약은 다음달 12~15일로 계획돼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4-10-22 11:46:22"2시간 넘게 기다려서 들어왔어요. 서울 시내 요지에 이런 재건축 물량이 희소하니 경쟁이 치열하겠어요."(서울 송파구 거주 60대 남성) 지난 18일 '로또 청약'으로 여겨지는 '잠실 래미안 아이파크'의 견본주택이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 문을 열었다. 가을비가 쏟아지는 궂은 날씨에도 아기를 품에 안은 젊은 부부부터 70대 노부부까지 수요자들이 몰려 구름인파를 이뤘다. ■"청약되면 로또…강남 가기 편해요" 잠실 진주아파트를 재건축한 잠실 래미안 아이파크는 20여년만에 잠실권역에 공급되는 대단지 신축이다. 삼성물산과 HDC현대산업개발이 시공을 맡았다. 지하철 8호선 몽촌토성역과 맞닿아있고 잠실역(2·8호선), 잠실나루역(2호선), 한성백제역(9호선)이 도보 10분 거리에 있어 '입지 깡패'로도 불린다. 둔촌동에서 온 30대 여성은 "회사가 강남쪽인데 지하철로 30분이면 통근이 가능해서 눈여겨보고 있다"고 했다. 이 단지는 송파구 신천동 일대에 최고 35층, 23개 동, 총 2678가구 규모로 공급된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는 점에서 기대감을 모은다. 결혼 3개월차인 한 신혼부부는 "이렇게 북적이는 걸 보니 청약 당첨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면서도 "뽑히면 로또니 무조건 청약을 넣을 생각"이라고 전했다. 3.3㎡당 분양가는 5409만원으로 책정됐다. 타입별로 전용면적 △59㎡ 15억200만원~15억2260만원 △84㎡ 18억4560만원~19억870만원 △104㎡ 22억4360만원~22억5180만원이다. 바로 옆에 위치한 '잠실 파크리오'(2008년 준공)의 전용 84㎡가 지난달 21억~23억원에 거래된 것을 고려하면 4억~5억원의 시세차익이 예상된다. ■수납공간 잘 나와…"주방확장 필수"현장에는 일반 분양 중 가장 많은 177세대가 공급되는 84㎡ D타입 유니트만 전시됐다. 꼼꼼히 집 내부를 둘러본 사람들은 깔끔한 마감과 수납공간이 많은 점을 호평했다. 초등생 둘을 데리고 방문한 40대 여성은 "주부로서 주방 옆 워시타워(복합형 세탁건조기) 공간과 팬트리가 잘 갖춰져 맘에 든다"고 말했다. 유상옵션인 아일랜드장을 선택하면 '거실뷰' 요리 공간이 생긴다는 점을 두고도 "아이들을 보며 요리할 수 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구조면에서 아쉽다는 반응도 나왔다. 74㎡ 타입을 고려 중이었다는 60대 부부는 "막상 와서 보니 74㎡보다는 84㎡를 택해야 할 것 같다"며 "주방은 발코니 확장을 해야 원하는 공간이 나올 것 같다"고 했다. 한 30대 남성은 "침실2, 침실3에 옷장을 두려면 발코니 확장은 필수로 보인다"고 했다. 이 단지는 오는 2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2~23일 1순위, 24일 2순위 청약을 실시한다. 당첨자 발표는 30일이고 계약은 11월 12일부터 15일까지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10-20 18:56:18[파이낸셜뉴스] "2시간 넘게 기다려서 들어왔어요. 서울 시내 요지에 이런 재건축 물량이 희소하니 경쟁이 치열하겠어요."(서울 송파구 거주 60대 남성) 지난 18일 '로또 청약'으로 여겨지는 '잠실 래미안 아이파크'의 견본주택이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 문을 열었다. 가을비가 쏟아지는 궂은 날씨에도 아기를 품에 안은 젊은 부부부터 70대 노부부까지 수요자들이 몰려 구름인파를 이뤘다. ■"청약되면 로또...강남 가기 편해요" 잠실 진주아파트를 재건축한 잠실 래미안 아이파크는 20여년만에 잠실권역에 공급되는 대단지 신축이다. 삼성물산과 HDC현대산업개발이 시공을 맡았다. 지하철 8호선 몽촌토성역과 맞닿아있고 잠실역(2·8호선), 잠실나루역(2호선), 한성백제역(9호선)이 도보 10분 거리에 있어 '입지 깡패'로도 불린다. 둔촌동에서 온 30대 여성은 "회사가 강남쪽인데 지하철로 30분이면 통근이 가능해서 눈여겨보고 있다"고 했다. 이 단지는 송파구 신천동 일대에 최고 35층, 23개 동, 총 2678가구 규모로 공급된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는 점에서 기대감을 모은다. 결혼 3개월차인 한 신혼부부는 "이렇게 북적이는 걸 보니 청약 당첨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면서도 "뽑히면 로또니 무조건 청약을 넣을 생각"이라고 전했다. 3.3㎡당 분양가는 5409만원으로 책정됐다. 타입별로 전용면적 △59㎡ 15억200만원~15억2260만원 △84㎡ 18억4560만원~19억870만원 △104㎡ 22억4360만원~22억5180만원이다. 바로 옆에 위치한 '잠실 파크리오'(2008년 준공)의 전용 84㎡가 지난달 21억~23억원에 거래된 것을 고려하면 4~5억원의 시세차익이 예상된다. ■수납공간 잘 나와..."주방은 확장 필수"현장에는 일반 분양 중 가장 많은 177세대가 공급되는 84㎡ D타입 유니트만 전시됐다. 꼼꼼히 집 내부를 둘러본 사람들은 깔끔한 마감과 수납공간이 많은 점을 호평했다. 초등생 둘을 데리고 방문한 40대 여성은 "주부로서 주방 옆 워시타워(복합형 세탁건조기) 공간과 팬트리가 잘 갖춰져 맘에 든다"고 말했다. 유상옵션인 아일랜드장을 선택하면 '거실뷰' 요리 공간이 생긴다는 점을 두고도 "아이들을 보며 요리할 수 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구조면에서 아쉽다는 반응도 나왔다. 74㎡ 타입을 고려 중이었다는 60대 부부는 "막상 와서 보니 74㎡보다는 84㎡를 택해야 할 것 같다"며 "주방은 발코니 확장을 해야 원하는 공간이 나올 것 같다"고 했다. 한 30대 남성은 "침실2, 침실3에 옷장을 두려면 발코니 확장은 필수로 보인다"고 했다. 이 단지는 오는 2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2~23일 1순위, 24일 2순위 청약을 실시한다. 당첨자 발표는 30일이고 계약은 11월 12일부터 15일까지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10-20 13:51:50[파이낸셜뉴스] 청담르엘, 잠실래미안아이파크, 방배 래미안 원페를라 등 '강남 3인방'이 청약 일정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서울 청약시장이 달아오를 전망이다. 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청담동 청담 르엘은 최근 입주자모집공고를 발표했다. 전용면적별 분양가는 △59㎡ 17억3900만~20억1980만원 △84㎡ 22억9110만~25억2020만원이다. 분양가가 3.3㎡당 7200만원이 넘지만 주변 시세보다 10억원가량 낮은 수준이라 강남권을 노리는 예비 청약자들이 주목하고 있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단지지만 실거주 의무가 없다는 점은 장점이다. 실거주 의무가 없다는 것은 전세를 놓아서 잔금을 낼 수 있단 뜻이다. 바로 옆에 있는 '청담 자이' 전용 82㎡ 전셋값은 16억원대, 50㎡ 기준 10억원대다. 청담 르엘 청약일정은 오는 1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0일 1순위, 24일 2순위 순으로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는 30일, 계약은 내달 14~16일 실시한다. 송파구 잠실에서도 다음달 18년 만에 대규모 아파트 공급이 이뤄진다. 잠실 진주아파트를 재건축한 잠실래미안아이파크는 지하 4층, 지상 최고 35층, 23개 동, 2678가구로 조성되는 대단지 아파트다. 이 중 일반 분양 물량은 조합원·임대물량 등을 제외한 589가구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5409만원으로 전용면적 84㎡ 기준 18억원대다. 인접한 '잠실 파크리오' 전용 84㎡가 지난달 18일 24억원(8층)에 거래된 것을 고려하면 적어도 당첨자는 5억~6억원 이상의 시세 차익을 거둘 전망이다.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서는 방배삼익아파트를 재건축한 '아크로리츠카운티'와 방배6구역 재건축인 '래미안 원페를라'가 다음달부터 순차적으로 공급된다. 7호선 내방역과 인접한 래미안 원페를라는 721가구, 109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일반 분양 물량은 각각 166가구, 465가구 규모다. 방배동의 전통 부촌인 방배본동과도 가깝고 학원가가 밀집한 반포동 접근도 용이해 최근에 분양한 '디에이치 방배'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랜드마크 단지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하반기 강남권 분양 물량이 많은 만큼 강남 입성을 노리는 수요자에게 기회라고 입을 모았다. 청약 당첨 확률을 조금이라도 높이기 위해선 무주택자, 1주택자 등 각각 맞춤형 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설명이다. 소득이 낮은 사회초년생이라면 생애최초 또는 신혼부부 특별공급을 노려볼 만하다. 소득 요건 등이 까다로워 일반공급에 비해 청약 경쟁률이 낮기 때문이다. 특별공급에 넣고, 일반공급에도 또 넣을 수 있어 당첨 확률이 배로 높아진다. 1주택자는 전용 60㎡ 이하 소형 추첨제 공급 물량을 노릴 수 있다. 투기과열지구에선 전용 60㎡ 이하는 60%, 전용 60~85㎡는 30%까지 추첨으로 뽑아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9-09 08:48:48[파이낸셜뉴스] NH투자증권은 "일명 엘·리·트·레·파(잠실엘스·리센츠·트리지움·레이크팰리스·파크리오)의 대단지 밀집 지역은 국민 평형인 전용 84㎡만 약 1만3000세대에 육박하는 곳으로, 서울 아파트 시장의 시작점"이라고 밝혔다. '잠실 아파트 심층분석-잠실권역 단지별 현황 및 전망' 보고서를 통해서다. 보고서는 잠실 권역은 법정동 잠실동, 신천동을 이르며, 강남구 삼성동·대치동과 접해 있고 학군, 교통, 인프라가 좋다고 봤다. 전체 약 3만8000세대의 아파트가 밀집해 있어 주거 선호지역으로 꼽힌다는 평가다. 잠실은 2000년대 후반 잠실주공1~4단지, 시영 아파트가 재건축된 바 있다. 잠실권역 아파트 매매가는 올 들어 꾸준히 상승했다. 잠실동은 고점 대비 96%, 신천동은 94% 수준으로 회복했다. 주요 아파트인 잠실엘스, 리센츠, 트리지움 국민평형(전용 84㎡)의 경우 지난달 실거래가가 전고점을 돌파했다. 지난 6월 기준 잠실동과 신천동은 149건이 거래되며, 토지거래허가구역 최초 지정 이후 4년 만에 최다 거래량을 달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 재건축 단지로는 잠실주공5단지, 아시아선수촌, 장미 아파트, 우성 아파트가 있다. 아시아선수촌을 제외하고 모두 사업 중기인 조합설립 인가 이후 단계로 접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한강변에 위치한 잠실주공5단지의 경우 최고 70층으로 계획돼 서울에서 가장 유망한 재건축 단지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한강변에 위치한 장미아파트 1·2·3차도 신속 통합기획으로 최고 49층 높이로 지어질 예정에 있다. 올해 하반기 일반분양 예정인 잠실 래미안아이파크(진주아파트 재건축), 잠실 르엘(미성, 크로바아파트 재건축)은 잠실 권역에 18년 만에 공급되는 신축 대단지다.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아 일반분양가가 잠실 래미안아이파크가 3.3㎡당 5409만원, 잠실 르엘이 3.3㎡당 5103만원으로 예정돼 있다. 인근 파크리오와 송파구 내 신축 헬리오시티 시세를 감안할 때 전용 84㎡ 기준 5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정보현 NH투자증권 Tax센터 부동산 수석연구원은 "잠실 권역 집값은 신축의 부재와 토지거래허가구역 연장이 시세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라며 "향후 재건축을 마친 신축 아파트 입주와 토지거래허가구역이 해제되는 시점은 가격 상승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유나 NH투자증권 부동산 책임연구원은 "국제교류복합지구 개발이 가시화되면서 대형 집객시설과 유동인구의 증가가 기대되는 수혜지"라며 "지역 호재가 잠실 일대 아파트 가격에 장기간 화두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8-20 14:37:01올들어 서울 아파트값이 15주 연속 상승하면서 거래량도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특정 지역에 수요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 1월부터 5월까지 5개월간 영끌은 노원구에 대거 몰렸고, 상급지 갈아타기는 송파구에 집중됐다. 일부 서울 외곽지역의 경우 신생아특례대출 시행 등에도 거래량이 여전히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9일 파이낸셜뉴스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 1~5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계약일 기준)은 1만8806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집값이 반등했던 지난해 같은 기간(1만4016건) 대비 34% 가량 늘어난 수치다. 특히 집값이 폭락했던 2년전(7244건)과 비교해서는 2.5배 폭증한 규모다. 눈길을 끄는 것은 지역별 거래쏠림이다. 우선 외곽지역에서는 노원구의 올 1~5월 거래량이 1371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 중 9억원 이하 거래가 1277건으로 93%를 차지했다. 10건 중 9건 가량이 신생아특례대출 대상이다. 반면 도봉구(556건)와 강북구(293건) 등은 노원구와 격차가 컸다. 금천구와 관악구 역시 올들어 5개월간 거래량이 각각 267건·513건에 불과했다. 노원구 월계동 K공인 관계자는 "월계 센트럴 아이파크의 경우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8억원대 중반에서 현재는 9억원대 초반에도 매물이 나오고 있다"며 "3월 이후 집값이 계속 오르자 30대를 중심으로 내집 마련에 나선 수요가 적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광석 리얼하우스 대표는 "노원구는 중계동 학원가가 위치해 있는데 이 점이 다른 외곽지역과 차별화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상급지 갈아타기 수요는 송파구에 집중됐다. 올 1~5월 거래량을 보면 송파구가 1451건으로 1위다. 강남구는 1164건으로 3위, 강동구가 1066건으로 4위이다. 고가주택이 몰려있는 서초구의 경우 5개월간 거래량이 887건에 불과했다. 송파구는 상급지 갈아타기 수요가 전통적으로 많이 몰리는 지역이다. 올해 역시 예외는 아니다. 단지별로는 가락동 '헬리오시티'가 115건으로 송파구에서 가장 많이 거래됐다. 신천동 '파크리오(113건)', 잠실동 '리센츠(78건)' 등도 거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최근 들어 40대와 50대 등 중장년층이 서울 아파트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30대 비중은 2023년 33.1%에 올 1~5월 32.9%로 소폭 하락했다. 반면 이 기간 40대는 28.6%에서 31.1%로 상승했다. 50대 비중도 16.9%에서 18.7%로 상승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이번 상승장에서는 상급지로 갈아타려는 수요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분양가가 치솟으면서 입주 10년이내 준신축 아파트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4-07-09 18:55:35[파이낸셜뉴스] 올들어 서울 아파트값이 15주 연속 상승하면서 거래량도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특정 지역에 수요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 1월부터 5월까지 5개월간 영끌은 노원구에 대거 몰렸고, 상급지 갈아타기는 송파구에 집중됐다. 일부 서울 외곽지역의 경우 신생아특례대출 시행 등에도 거래량이 여전히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9일 파이낸셜뉴스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 1~5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계약일 기준)은 1만8806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집값이 반등했던 지난해 같은 기간(1만4016건) 대비 34% 가량 늘어난 수치다. 특히 집값이 폭락했던 2년전(7244건)과 비교해서는 2.5배 폭증한 규모다. 눈길을 끄는 것은 지역별 거래쏠림이다. 우선 외곽지역에서는 노원구의 올 1~5월 거래량이 1371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 중 9억원 이하 거래가 1277건으로 93%를 차지했다. 10건 중 9건 가량이 신생아특례대출 대상이다. 반면 도봉구(556건)와 강북구(293건) 등은 노원구와 격차가 컸다. 금천구와 관악구 역시 올들어 5개월간 거래량이 각각 267건·513건에 불과했다. 노원구 월계동 K공인 관계자는 “월계 센트럴 아이파크의 경우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8억원대 중반에서 현재는 9억원대 초반에도 매물이 나오고 있다”며 “3월 이후 집값이 계속 오르자 30대를 중심으로 내집 마련에 나선 수요가 적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광석 리얼하우스 대표는 “노원구는 중계동 학원가가 위치해 있는데 이 점이 다른 외곽지역과 차별화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상급지 갈아타기 수요는 송파구에 집중됐다. 올 1~5월 거래량을 보면 송파구가 1451건으로 1위다. 강남구는 1164건으로 3위, 강동구가 1066건으로 4위이다. 고가주택이 몰려있는 서초구의 경우 5개월간 거래량이 887건에 불과했다. 송파구는 상급지 갈아타기 수요가 전통적으로 많이 몰리는 지역이다. 올해 역시 예외는 아니다. 단지별로는 가락동 ‘헬리오시티’가 115건으로 송파구에서 가장 많이 거래됐다. 신천동 ‘파크리오(113건)’, 잠실동 ‘리센츠(78건)’ 등도 거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최근 들어 40대와 50대 등 중장년층이 서울 아파트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30대 비중은 2023년 33.1%에 올 1~5월 32.9%로 소폭 하락했다. 반면 이 기간 40대는 28.6%에서 31.1%로 상승했다. 50대 비중도 16.9%에서 18.7%로 상승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이번 상승장에서는 상급지로 갈아타려는 수요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분양가가 치솟으면서 입주 10년이내 준신축 아파트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4-07-09 08:27:38